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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창제일고,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은 교육부의 자율형 공립고 2.0 3차 공모에 순창제일고등학교가 선정됐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북에서는 지난 7월 선정된 7개교를 포함해 모두 8개교가 자율형 공립고 2.0 운영학교로 지정됐다. 자율형 공립고 2.0은 지역사회기관(협약기관)과의 연계 및 협력을 바탕으로 학생 진로·적성에 따른 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한 특화교육과정 및 교원의 역량 제고 등을 통해 지역 교육력 제고 및 정주 여건 개선을 목적으로 한다. 순창제일고는 자공고 2.0 운영학교 지정으로 향후 5년 동안 △매년 2억 규모의 재정 지원 △자사고와 특목고 수준의 교육과정 자율성 부여 △교장공모제 실시 △교사 정원 100%까지의 초빙 등의 지원을 받는다. 이를 통해 2025년 3월 1일부터 발효 바이오 및 농생명 산업 지역인재 양성 교육과정을 중점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연계 특화교육과정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학교와 상생하는 교육과정을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이번에 지정된 순창제일고를 포함해 자율형 공립고 2.0으로 선정된 8개교가 각 지역 사회의 특색을 반영한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공교육 혁신을 선도하는 우수 모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지역 내 다른 공·사립고등학교와 함께 상생해 자공고의 본래 목적인 지역 교육력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1.20 17:14

전북대 김정렬 교수,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 회장 취임

전북대학교 김정렬 명예교수(의과대학 정형외과학교실)가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 신임 회장에 취임했다. 김 회장의 임기는 내년 11월까지 1년이다. 대한 골연장변형교정학회는 선천성 질환 및 외상으로 발생하는 근골격계 변형의 교정과 골연장 분야에서 진료와 연구 발전을 목표로 1992년에 창립된 학회다. 이 학회의 회원들은 소아청소년과 장애인 근골격계 변형을 치료하는 필수의료 분야의 전문가들로 구성되어, 소아 정형외과 및 장애 치료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왔다. 김정렬 신임 회장은 소아 및 종양 정형외과 분야의 권위자로, 전북대 의과대학에서 20여 년간 교수로 재직하며 후학 양성과 연구 활동에 기여해왔다. 2023년 4월 명예퇴직 후 ‘김정렬 키본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를 개원하여 지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고 있다. 또한 대한근골격종양학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영문학회지 편집부위원장, 교과서 편찬위원, 수련교육위원, 고시위원, 학술상 심사위원, 대한골대사학회 호남지회장 등을 역임하며 활발한 학회 활동을 통해 정형외과학 발전에 이바지해왔다. 김정렬 신임 회장은 “근골격계 변형과 골연장 분야는 환자들에게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의학 분야”라며 “앞으로 학회가 관련 연구와 치료 기술의 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20 16:48

[NIE] 비행기보다 편리하고, 헬리콥터보다 안전한 꿈의 자동차, 하늘을 날다

1. 주제 다가서기 바쁜 출근 시간, 자동차로 가득 찬 도로에서는 경적 소리와 사람들의 짜증과 한숨이 들끓는다. 그러자 한 자동차 내부에서 프로펠러와도 같은 부속품이 자취를 드러내고 힘차게 날갯짓을 하자 자동차가 공중으로 솟아오르더니 유유히 하늘을 난다. 꽉 막힌 도로 위에서 자유롭게 질주하는 Flying car의 위용은 단연 독보적이다. 어릴 적 외국 영화에서 신기하게 바라보던 장면이다. 그러나 이제는 더 이상 머나먼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는 전기수직이착륙(eVTOL)을 활용한 미래형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중국 자동차 기업 체리는 수직 이착륙 전기차가 80km 거리의 첫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 이 새롭고 놀라운 기술의 개발은 단순히 미래 공상 만화가 현실화되었다는 흥미진진한 이슈에만 그치는 것은 아니다. 하늘을 나는 자동차가 미래의 도시교통수단으로 기능하려면 항공 기체, 이착륙 시설, 플랫폼, 이러한 체계를 지휘하고 관리하는 인력이 필요하다. 또한 안전 문제 해결, 기체 가격과 에너지 가격 하락 등 여러 조건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새로운 기술 앞에 해결해야 할 복잡한 문제들이 아무리 산재해 있더라도 인류는 결국 그 기술을 상용화했고 생활은 더욱 편리하고 효율적으로 발전했으며 우리의 많은 걱정들은 기술의 눈부신 활약의 뒤안길로 스러졌다. 우리는 이를 그동안 인류 문명 발전사를 통해 목격해 왔다. 이번 토론에서는 미래에 인류가 이용할 대중교통 체계인 UAM의 특징과 이를 상용화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 해결해야 할 문제에 대해 알아본다. 또한 이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예측해 보도록 한다. 2. 주제 관련 읽기 자료 [자료 1] “‘하늘을 나는 차’ 선점하라”… 글로벌 패권경쟁 후끈(문화일보 2024. 10. 31) [자료 2] AI·5G 기술로 하늘 위 교통길 현실화… 뜨고 내리는 ‘버티포트’ 조성이 핵심(서울신문 2024. 10. 24.) [자료 3] 한·미·일·중 "하늘 나는 자동차 내년 상용화"(한국경제 2024. 11. 4.) 3. 동기유발 질문 • 과거 인류는 짐마차, 말 등을 타고 이동했다. 현대인은 자동차, 지하철, 버스, 기차, 비행기 등 훨씬 다양한 교통수단을 활용하여 멀리 떨어진 곳도 쉽게 이동하고 있다. 그렇다면 미래에 인류가 이용할 대중교통 수단은 어떤 형태일지 생각해 보자. - 4. 기사 읽고 활동하기 <활동 1> “‘하늘을 나는 차’ 선점하라”… 글로벌 패권경쟁 후끈 지금으로부터 27년 전인 1997년, 프랑스 영화감독 뤽 베송의 영화 ‘제5원소’에는 마천루 사이를 질서정연하게 날아다니는 자율주행 자동차들이 등장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영화의 배경인 2259년이 되려면 아직 235년 정도 남았지만 세계 각국은 지금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하늘을 나는 자동차 기술 선점을 위한 글로벌 패권 경쟁에 한창이다. 상상 속에서 존재하던 ‘플라잉카’(Flying car), ‘드론택시’(Drone taxi)가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올 날이 머지않았다는 의미다. 우리나라도 2025년 상용화를 목표로 ‘K-도심항공교통(UAM·Urban Air Mobility)’ 구축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31일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 따르면, UAM은 복잡한 도시의 교통지옥을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해 인공지능(AI)·반도체·배터리 등 첨단기술을 집약한 항공 기반 차세대 첨단교통체계다. 300∼600m 저고도 비행이 가능한 전기동력 수직이착륙기(eVTOL·electric Vertical Take Off&Landing)와 버티포트(Vertiport·수직이착륙 항공기의 이착륙, 충전, 정비 및 승객 탑승이 이루어지는 터미널)를 이용해 도심에서 사람이나 화물을 안전하고 편리하게 운송하는 항공교통체계라고 이해하면 된다. 전기를 기반으로 하는 eVTOL 중심으로 개발되고 있기 때문에 전 세계적인 ‘탄소제로’ 흐름과도 맥을 같이 한다. 초기에는 조종사가 탑승해 운항하지만 성장기를 거쳐 성숙기에 이르면 자율비행 방식이 도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국들은 앞다퉈 UAM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중국의 ‘저고도 경제’가 대표적이다. 유·무인 항공기의 고도 1000m 아래 비행을 통한 여객·화물 운송, 관광, 음식배달·택배 등의 경제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시장 규모 확대 전망에 중국 내 저고도 경제 관련 기업은 이미 6만9000개를 넘어섰다. 최근 중국 전기차 스타트업의 자회사가 베이징(北京)-톈진(天津)-허베이(河北)에서 플라잉카를 시연하기도 했다. 미국에선 UAM 기체 제조 기업인 조비 항공이 지난 2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도로교통청과 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내년 초를 시작으로 향후 6년간 에어택시를 독점 운영하기로 해 화제를 모았다. 우리나라도 UAM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개발·인프라 조성이 이뤄지고 있다. 정부는 올 4월 세계 최초로 ‘도심항공교통 활용 촉진 및 지원에 관한 법’(도심항공교통법)을 제정해 UAM 기체가 기존 항공법 제한을 받지 않고 신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길을 텄다. 전남 고흥에서 내년 3월까지 1단계, 이후 수도권에서 2단계 실증사업 완료 후 2025년 말부터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정부와 재계에선 현대자동차그룹의 UAM 법인인 슈퍼널에 주목하고 있다. 슈퍼널은 올 초 선보인 수직이착륙기 ‘S-A2’를 오는 2028년 미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에서 본격 출시하고 연간 100∼200대 규모로 생산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진다. (출처: 문화일보 2024. 10. 31) 1-1) UAM이 등장하게 된 배경이 무엇일지 생각해 보자. - 1-2) 저고도 경제에 속하는 UAM이 기존의 대중교통체계에 비해 갖는 장점에 대해 말해 보자. - <활동 2> AI·5G 기술로 하늘 위 교통길 현실화… 뜨고 내리는 ‘버티포트’ 조성이 핵심 #. 승객이 도심항공교통(UAM) 애플리케이션(앱)을 켜고 출발지, 도착지, 이용 시간을 지정하면 기상, 버티포트(지상 인프라) 상태 등 여러 요건을 감안한 복수의 비행 가능한 경로와 비행 계획서가 생성된다. 이후 경로 추천 기술을 통해 안전하면서도 빠른 경로가 자동으로 지정된다. 비행 일정을 확인한 승객은 예약된 탑승장으로 이동해 UAM에 탑승한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택시를 호출하듯 가까운 미래에는 뻥 뚫린 하늘길을 나는 UAM을 집 앞에서 편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AI), 5세대(G) 통신 등 기술이 발전하면서 영화 ‘제5원소’에 등장하는 도심 속 하늘을 나는 자동차는 더 이상 상상 속 이야기가 아니다. 다만 상용화를 앞당기려면 기술적 문제 해결을 비롯해 인프라 조성, 수익성 담보,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정민철 한국공항공사 IAM사업단장은 23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4 서울미래컨퍼런스’에서 “비행기가 (도심을) 날아다니면서 장애물에 부딪치지 않기 위해선 초고도화된 AI와 자율운항 등 여러 기술이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헬기가 날아다니는 하늘길까지 통신망이 도달하지 않고 지금 당장 (교통 혼잡을 해결할 정도의) 비행기를 많이 만들어 낼 수도 없지만 우리가 추구해야 할 방향은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하늘을 나는 필수 3요소로 비행기, 이착륙 장소, 교통관리시스템과 운영 인력을 꼽은 정 단장은 이 중에서도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버티포트가 도심 항공 모빌리티의 핵심축이자 상용화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김정일 SK텔레콤 부사장은 예약-탑승-비행-지상교통 등 일련의 과정이 매끄럽게 연결되지 않으면 UAM의 가치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며 ‘끊김 없는 연결’을 강조했다. 집에서 이착륙 장소까지 그리고 UAM 이용 후 최종 목적지까지 이동이 불편하다면 한강 수상 택시가 성공을 거두지 못한 것처럼 이용률이 저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김 부사장은 “버티포트를 하나 짓는 데만 해도 비용이 막대하다. 중앙정부, 지방자치단체가 공공자금을 투입해 버티포트를 공공 자산화하는 등 초반에는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발췌: 서울신문 2024. 10. 24.) 2-1) UAM은 어떤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지, UAM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요소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자. - 2-2) UAM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상용화되기 위해서는 어떤 문제를 해결해야 할지 생각해 보자. - <활동 3> 한·미·일·중 "하늘 나는 자동차 내년 상용화" 다가올 미래 변화상에 관련한 기술 지문은 수능에서 종종 등장합니다. 비문학 지문으로 나오는 경우도 있고, 화법과 관련해 나올 가능성도 염두해야 하지요. 요즘 뉴스에 자주 나오는 기술이 있습니다.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인데요, 쉽게 말해 하늘을 나는 자동차입니다. 먼 미래 이야기 같나요? 아주 먼 미래도시의 이야기만은 아닙니다. 수년 내로 우리가 직접 마주할 미래 기술이죠. UAM은 전기수직이착륙(eVTOL)을 활용한 미래형 도시교통체계를 말해요. 사람이 탑승 가능한 드론을 떠올리면 쉽습니다. 서울 시내 곳곳에 기체들이 날아다니는 상상을 해 보세요. 먼 미래 이야기 같나요? 그렇지도 않습니다. 현재 전 세계에서 UAM 경쟁이 치열해요. 2025년부터 글로벌 상용화를 하겠다며 미국·유럽·중국·일본·한국 등 주요 선진국이 기체 개발 및 인증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국토교통부를 중심으로 1차 실증 사업을 마무리했어요. 2040년대에는 글로벌 eVTOL 운용 대수가 22만 대까지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제 혼잡한 도심 교통에서 벗어나 UAM을 통해 빠르게 다닐 수 있는 시대가 열릴 것입니다. UAM을 상용화하려면 항공 기체, 이착륙 시설, 플랫폼이 필요합니다. 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문제와 직결된 항공 기체입니다. UAM용 항공 기체 유형은 크게 VTOL과 STOL로 구분할 수 있어요. VTOL(Vertical TakeOff and Landing)은 수직이착륙 타입으로 활주로가 필요한 STOL(Short Take-off and Landing) 대비 도심 운행에 유리해요. 그래서 대부분 업체는 VTOL을 개발 중이죠. eVTOL도 형태와 추진 방식에 따라 종류가 다릅니다. 비행에 필요한 날개가 있는지로 고정익(비행기 같은 날개가 있음)과 회전익(헬리콥터 형태)으로 구분하죠. 고정익은 날개에 작용하는 양력을 이용하는 것이지만 이착륙을 위한 힘이 별도로 필요해요. 회전익은 수직이착륙에 용이하지만, 날개가 없다 보니 순항 중 효율이 떨어지요. 그래서 긴 거리에는 불리합니다. 추진 방식에 따라서는 멀티콥터형, 복합형, 틸트형으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UAM은 어떤 사회적 변화를 만들게 될까요. 이동이 용이해지면 도시는 한층 더 효율적으로 움직입니다. 사람들의 시간 개념을 바꾸기 때문이죠. 또 도시는 더욱 빠르게 돌아갈 수 있게 됩니다. 수평적으로 발전하던 도시는 수직 발전을 가속하죠. 초고층 빌딩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핵심 도심은 더욱 밀집될 겁니다. 부동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요. UAM 덕에 굳이 복잡한 서울에 살지 않고, 교외에서 넓은 부지를 누리며 살다가 출퇴근할 수 있겠죠. UAM이 대중교통 영역까지 확장하면 교육 등에도 영향을 줍니다. 지방자치제도에도 변화를 불러오겠죠. UAM의 과제는 몇 가지 의문이 듭니다. 헬리콥터와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우선 소음 부분입니다. 전기 에너지를 사용하다 보니 헬리콥터에 비해 소음이 거의 없어요. 유지비도 낮죠. 그 대신 안정성은 더 높다고 평가받습니다. 이는 ‘분산 전기 추진 기술’이라 불리는 DEP 덕분입니다. 이 기술은 배터리를 통해 공급받는 전기에너지를 여러 개의 추진체(로터, 프로펠러, 팬 등)로 보내요. 여러 추진체가 연결돼 있어 하나가 문제 되더라도 다른 로터가 구동하죠. 또 다른 문제는 가격입니다. 자동차가 처음 세상에 등장했을 때를 떠올려볼까요. 당시에는 누구나 쉽게 자동차를 탈 수 없었어요. 너무 비쌌기 때문입니다. 소득 수준에 따라 도보, 마차, 자동차 순으로 이동 속도가 달랐죠. 이는 각자의 시간도 효율도 달랐다는 얘기입니다. 지금은 누구나 비슷한 시간으로 이동하며 살아갑니다. UAM이 상용화되더라도 지금의 지하철처럼 누구나 쉽게 이용하는 시대가 오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할 겁니다. 규모의 경제로 가격이 낮아져야 하죠. 그러려면 기체 가격과 에너지 가격의 하락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하지만 인류 문명을 발전시킨 기술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언젠가 실현될 미래이기도 합니다. 기술 개발과 상용화라는 1차 혁신이 이루어진 뒤에는 생산 효율화와 규모의 경제를 통해 가격을 낮추는 2차 혁신이 뒤따랐으니까요. 불과 50년 전만 해도 한국에서 비행기는 일반인이 꿈꾸기 어려운 이동 수단이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됩니다. (발췌: 한국경제 2024. 11. 4.) 3-1) VTOL 방식이 STOL 방식에 비해 갖는 장점은 무엇인가? - 3-2) UAM으로 인해 현대인의 생활 방식이 어떻게 달라질지 예측해 보자. - 5. 참고 도서 소개 우리는 코로나로 인간이 움직임에 제한을 받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다주는지 깨달았다! 코로나바이러스가 인간의 움직임을 제한함으로써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 단순한 이동의 제한이 우리에게 얼마나 무섭고 치명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고 있는지를 비로소 절실하게 깨닫고 있는 중이다. 앞으로도 전반적인 교통과 평범한 일상이 자연스럽게 위축되고, 우리 사회 각 분야의 여건이 축소 지향적으로 전환됨으로써 인간 삶의 질이 하락세를 면치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에 코로나 시기 동안 화물은 인간을 대신하여 그 통행량이 획기적으로 증가해왔다. 생필품을 비롯한 다양한 물건의 구매가 예전과 달리 택배와 온라인을 통해 매우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와 같은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 움직이는 화물” 현상이 언제까지 지속될는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사실에 인류의 시름은 점점 깊어만 가고 있다. 지금 우리나라는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한 “트래픽(교통혼잡) 팬데믹”을 대비하는 일에 시급성을 다투고 있다. 조선 시대 중기 이율곡 선생이 왜의 침입을 대비하는 차원에서 주장하였던 “십만 양병설”이 떠오른다. 교통 문제는 우리 국가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산업, 과학, 예술 등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므로, 그 근원적인 해결을 위해서는 수많은 분야와의 협력과 조정이 불가피하게 요구되는 광범위한 국가적인 사안이다.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융·복합적인 사고와 공정한 정책 집행을 하지 않는다면 국가 성장은 멈추고 또 다른 파탄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 출처 : 예스24 <https://www.yes24.com/Product/Goods/112050013> /산서고 이혜영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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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4.11.19 17:43

104명 전주대 교수들, ‘윤 대통령 사퇴 촉구’ 시국선언

전주대학교 교수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 행렬에 동참했다. 104명으로 구성된 ‘시국을 걱정하는 전주대학교 교수 일동’은 19일 학생회관 앞에서 시국선언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은 국격 훼손과 국정 농단의 책임을 지고 즉각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전주대 교수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품격에 국민들이 의구심을 갖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되었다. ‘王’자가 씌어진 손바닥을 내밀었을 때, 기차의 빈 자리에 구둣발을 올렸을 때, 국제회의 장에서 비속어를 남발했을 때, 국민들은 대통령의 무게와는 너무도 동떨어진 그의 언행에 불안함을 감출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러나 그의 거친 품격에도 불구하고, 그가 사회 각 분야에서 ‘공정과 상식’을 실현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줄 거라는 일부 국민들의 기대 역시 2년 반 만에 완전히 무너지고 말았다. 그는 애당초 공정함이 무엇이고 상식이 무엇인지 모르는 사람처럼 대한민국의 대내외 시스템을 급속도로 망가뜨렸다”고 덧붙였다. 교수들은 “더욱 개탄스러운 것은 이러한 정책적 실패마저도 그것이 대통령의 손과 머리가 아닌 다른 누군가의 지시와 개입에서 비롯되었다는 것”이라며 “지난 11월 7일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대통령으로부터 자신이 김건희의 아바타임을 인정하는 경악할만한 자백을 듣게 되었다”고 비판했다. 또 “자신의 핸드폰을 김건희가 대신 가져다 답장하는 일은 수렴청정을 넘어 국정농단 그 자체가 아닐 수 없다. 주가 조작과 뇌물 수수의 범죄 피의자인 김건희가 남편이자 대통령을 ‘지가 뭘 안다고’의 수준으로 떨어뜨린 순간, 이미 이들은 대한민국 대통령과 영부인의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구구한 변명과 품격 없는 반말로 끝났던 기자회견 이후 국민들은 이제 윤석열 김건희 부부에 대한 인내가 한계에 이르렀음을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대통령은 스스로의 입으로 말했던 ‘특검을 거부하는 자가 범인’이라는 말을 실천해 즉각 김건희를 특검하라”면서 “대한민국의 법치를 훼손하고 범죄를 비호하여 국정농단에 이르게 한 윤석열 대통령은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19 16:00

학생 성추행 ‘억울한 누명’ 故송경진 교사 특별승진 관심집중

학생 성추행 누명을 쓰고 억울한 죽음을 택한 故송경진 교사에 대한 ‘교감 특별 승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미 고인이됐지만 그의 마지막 명예훼복을 위한 순직 특별승진이 추진되고 있는 것이다. 서거석 전북특별자치도교육감은 18일 故 송경진 교사의 유족을 초청해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유감을 표명하고, 근정포장과 공로패를 전달했다. 고인의 사망에 대해 전북교육의 수장으로서 안타까움을 전하고, 고인의 명예를 회복하기 위한 취지다. 서 교육감은 이날 교권을 보호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가 미흡했다는 점을 유족앞에서 인정한 후 고인의 교감 특별승진을 위해 관련 자료를 보강해 교육부에 조속한 특별승진 승인을 촉구하기로 했다. 故 송경진 교사는 지난 2017년 4월19일 부안 상서중학교 여학생 학부모 2명이 학교장에게 故송경진 교사의 지도방식(체벌, 신체접촉)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면서 발단이 됐다. 이들은 송 교사가 ‘여학생의 허벅지를 만졌다’고 문제를 제기했는데, 당시 송 교사에게 꾸중을 들었던 한 학생이 다른 학생의 일을 성추행으로 허위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추행 의도가 보이지 않고, 성추행 대상으로 지목된 학생과 학부모 모두 송 교사의 처벌을 원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히자 같은 해 5월2일 내사를 종결했다. 상황이 끝나는듯 했으나 전북교육청 학생인권심의위원회는 송 교사가 ‘학생들의 인격권과 자기결정권을 침해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징계절차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8월4일 전북교육청 감사담당관은 故송경진 교사에 대한 감사를 통보했다. 결국 송 교사는 학생들과 격리 조치됐고 학교에 출근하지 못하던 송 교사는 심리적 압박과 모욕·치욕감 등을 견디지 못해 8월5일 자택에서 스스로 숨졌다는 게 유족들의 설명이다. 이후 2020년 7월10일 서울행정법원은 ‘순직유족급여부지급처분취소’ 판결을 확정했고, 교육부 교원소청심사위원회도 2021년 3월24일 송 교사의 ‘직위해제’ 처분을 취소하라고 결정했다. 2024년 2월29일에는 정부가 송 교사에게 근정포장을 수여하기도 했다. 서 교육감은 “고인과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 재발하지 않도록 민원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 행정 조사 절차 등을 정비하겠다”면서 “유사상황 재발 방지를 위해 교사 대상 사안 처리 절차와 관련한 진술거부권 보장, 신뢰관계인 및 변호사 대리인 동석, 이의신청권 보장 등 교원이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를 보장하고 심리적 안정을 유지할 수 있는 보호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1.18 19:09

전북교육청 '99.93점'… 2024년 기록관리 최우수기관 선정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서거석)이 행정안전부 국가기록원이 주관한 ‘2024년 기록관리 평가’에서 기록관리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기록관리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을 포함해 교육지원청(176개), 정부산하 공공기관(38개) 등 231개 기관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기록관 업무기반 △기록관리 업무추진 △자체 기록관리우수분야 등 3개 분야 12개 지표를 정량·정성으로 나누어 ‘가~마’까지 5개 등급을 부여했다. 전북교육청은 100점 만점 중 99.93점을 획득해 최우수 등급인 ‘가’ 등급을 받았다. 기록물 이관 등 11개 정량지표에서 만점을 받았으며, 중점 추진 사례로 제출한 정성지표에서도 장기적인 기록관리 안정성 효과가 크다는 점을 인정받았다. 이는 전체 평가대상 평균 84.1점, 17개 시·도교육청 평균 93점을 크게 앞선 수치다. 이와 함께 도내 8개 교육지원청도 최우수 ‘가 ’등급을 받아 전북교육 기록관리의 탁월한 성과를 보여줬다. ‘가’등급을 받은 교육지원청은 김제, 남원, 순창, 부안, 무주, 정읍, 장수, 고창교육지원청 등이다. 서거석 교육감은 “소속 교육지원청 기록연구사들의 기록관리 기반 강화를 위한 헌신과 노력으로 일군 성과”라며 “전북교육 기록을 더욱 체계적으로 관리해 선진 기관으로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4.11.17 15:56

우석대 ‘RISE 성공 추진 위해 전체 교직원 워크숍’ 개최

우석대학교(총장 박노준)가 전북특별자치도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전환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14일부터 이틀간 라한호텔 전주에서 전체 교직원 워크숍을 진행했다. JB지산학협력단과 우석대학교 산학협력단·LINC 3.0 사업단이 공동 주관한 이번 워크숍에는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과 박노준 총장, 이홍기 산학협력부총장, 최상명 진천캠퍼스 부총장,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추진단장을 비롯해 전체 교직원이 참석했다. 워크숍은 대학이 추진하고 있는 RISE 세부 내용 공유와 함께 외부강사 특강 등으로 진행됐다. RISE 추진 경과보고에서 정희석 전주캠퍼스 RISE 추진단장은 “WIN-RISE(Woosuk+INnovation)를 통해 대학을 새롭게 바꾸고, 지역을 이롭게 하여 지속 가능한 대학을 만들기 위해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부강사 특강에서 유경진 돌고래의 꿈 대표는 ‘지자체-대학 RISE 공감대 형성을 위한 직무역량 강화’를, 이길재 충북대 교수는 ‘RISE 체제로의 전환에 따른 효과적 대학 성과관리 전략’을 강의했다. 또 한상준 한국리더레이션센터 대표는 ‘지자체-대학 RISE 공감대 형성을 위한 의사소통 강화’를, 장세길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전북특별자치도 글로벌생명경제도시 전략을 통한 RISE 혁신 발전 방안 마련’에 대해 각각 소개했다. 서창훈 학교법인 우석학원 이사장은 “지역과 대학이 현재 처한 공동위기를 극복하고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해서는 전체 교직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면서 “지역발전 전략과 연계한 12대 대학지원 과제를 면밀히 분석하고 연차별 세부 추진계획을 마련하는 등 RISE 체계 구축에 충실하게 준비해 줄 것”을 당부했다.

  • 대학
  • 이강모
  • 2024.11.17 15:30

종로학원 "서울대 의예 294점, 경영 285점…전년보다 1∼2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전년보다 다소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되면서 서울 주요 대학 합격선이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종로학원은 15일 2025학년도 정시에서 서울대 의예과는 국어·수학·탐구 영역 원점수 합산 기준(300점 만점) 합격선이 작년보다 2점 오른 294점으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연세대 의대는 292점(전년 290점), 성균관대 의대 291점(전년 289점), 고려대 의대 290점(전년 288점) 등 모두 전년보다 2점 정도씩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의대 모집 정원이 확대된 서울권 의대의 경우 합격선은 285점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역시 작년보다 2점 오른 수치다. 경인권 의대는 285점 이상(전년 283점 이상), 지방권 의대는 276점 이상(전년 273점 이상)으로 예상됐다. 주요 대학 최상위권 학과로는 서울대 첨단융합학부 276점(전년 273점),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 269점(전년 265점),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268점(전년 264점), 고려대 차세대통신학과 266점(전년 263점), 성균관대 반도체 시스템공학과 264점(전년 261점), 지능형소프트웨어학과 264점(전년 260점) 등 최대 4점 이상 오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대 경영은 전년보다 1점 상승한 285점으로 예상됐다. 연세대와 고려대 경영은 모두 279점(전년 277점)으로 전년보다 2점 올랐다. 성균관대 글로벌경영 271점(전년 267점), 서강대 경영 267점(전년 266점), 한양대 정책 265점(전년 263점), 중앙대 경영 262점(전년 262점), 경희대 경영 257점(전년 254점), 이화여대 인문 255점(전년 254점) 등은 전년보다 1∼4점 상승했다. 서울권 소재 대학 인문계 최저 합격선은 204점으로 전년보다 5점 오를 것으로 종로학원은 예상했다. 종로학원은 "올해 국어와 수학 모두 전년보다 쉽게 출제돼 원점수 합격선이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탐이 다소 어려워 인문이 자연보다 상승 폭이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전반적인 수능 상위권 변별력은 전년보다 줄었는데 반수생이 대거 응시해 치열한 눈치작전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전망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11.15 13:56

[수능] 수능 국어·수학·영어 전반적으로 쉬웠다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국어‧수학‧영어 영역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운 정도로 파악된다. 특히 이번 수능에선 킬러문항(초고난도)은 물론 준킬러문항(중고난도)으로 불릴 만한 문제도 없어 상위권을 변별하는 것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한두 문항이 될 가능성이 크다. 2025학년도 수능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 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EBS 연계율은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이고,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국어 영역은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상대적으로 쉬운 수준으로 평가된 지난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거나 약간 어려웠다는 것이 공통적인 평가다. 지문의 정보량이 적정하고, 정보가 명시적으로 제시돼 배경지식에 따른 독해의 유불리가 없어 수험생이 겪는 시간 부족의 어려움이 경감됐을 것이라는 평이 나왔다. 수학영역은 지난해보단 다소 쉬운 수준이지만 일부 변별력을 가진 문항이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입시업계는 종합적 사고력이 필요한 문항들이 있지만, 개념을 충실히 학습한 학생들은 수월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영어 영역은 킬러 문항은 없지만 지문을 정확하게 해석해야 하는 문항으로 변별력을 확보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나치게 추상적이거나 전문적인 개념을 다루는 킬러 문항은 배제됐지만, 함축적이고 은유적 표현을 문맥 속에서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는 문항이 다수 배치돼 변별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히 사람들의 역할과 관행을 만드는 규칙을 이해하고 빈칸을 추론하는 34번, 정비와 수리의 상반된 관점을 다룬 39번 등이 변별력 있는 문항으로 꼽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이날부터 문제와 정답에 대한 수험생 이의신청을 받는다. 평가원 수능 홈페이지에 별도 게시판이 개통됐으며 오는 18일까지 받는다. 심사를 거친 뒤 오는 26일 최종적으로 정답을 확정한다. 성적은 다음달 6일 통지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전북지역 6개 시험지구, 66개 시험장에서 치러진 수능 결시율은 11.26%(4교시 한국사)로 집계됐다. 앞서 1교시 국어영역 결시율은 10.33%, 2교시 수학영역 결시율은 9.83%, 3교시 영어영역 결시율은 10.59%였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1.14 19:10

국어·수학 모두 쉬웠다…과목별 한두 문항서 판가름 날 듯

14일 치러진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수학영역은 모두 전반적으로 평이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역대급 '불수능'으로 평가된 지난해 수능보다는 쉽고 무난했던 올해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약간 더 어려운 정도로 파악된다. 다만 공통·선택과목에서 한두 개 정도 까다로운 문항이 출제돼 이 문제들이 상위권 학생들을 변별할 것으로 보인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학교에서 얼마나 충실히 학습했는지 평가하기 위해 고등학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출제하고자 했다"고 출제 기본방향을 밝혔다.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고르게 출제했다는 것이다. 국어와 수학영역 시험이 종료된 후 이어진 EBS현장교사단 브리핑에서도 작년 수능보다 쉽다는 분석이 공통으로 나왔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비슷하거나 조금 더 어려운 수준으로 평가됐다. EBS 국어 대표강사인 천안중앙고 한병훈 교사는 "올해 9월 모의평가의 출제 경향을 유지했다"며 "전체적으로는 작년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라고 말했다. 절대적인 난이도는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되 그 이후 수험생들의 준비도 등을 고려하면 통상 '만점'으로 불리는 표준점수 최고점은 조금 더 낮게 나올 수 있다고 추정했다. EBS 수학 대표강사인 인천하늘고 심주석 교사는 "작년 수능보다 확실히 쉬웠다"고 강조했다. 9월 모의평가와 비교하면 수능까지 두 달여 간 열심히 공부했다는 전제하에 체감도는 비슷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9월 모의평가보다 절대적 난도는 조금 더 높지만, 체감 난도는 비슷하다는 의미다. 입시업체들의 평가도 크게 다르지 않다. 종로학원은 국어의 경우 매우 어려웠던 작년 수능보다는 쉽되 기본적인 변별력 확보는 가능한 수준으로, 수학은 전반적으로 작년 수능보다는 다소 쉬운 수준으로 각각 출제됐다고 분석했다. 유웨이교육평가연구소는 국어의 경우 대체로 평이하나 7번 등 일부 문항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봤다. 수학은 공통과목은 작년보다 쉽고 선택과목의 경우 확률과 통계·기하는 작년과 비슷하고, 미적분은 다소 어렵다고 평가했다. 결국 상위권을 변별하는 것은 공통과목과 선택과목별 한두 문항이 될 가능성이 크다. 국어영역에서는 '서양 과학 및 기술 수용에 관한 다양한 관점' 지문을 바탕으로 한 4∼9번 문항이 공통된 화제에 대한 여러 관점을 비교하도록 설계돼 깊이 있는 사고를 요구하는 만큼 학생들이 까다롭게 여길 수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수학영역에서는 공통과목 22번(수학Ⅰ)과 21번(수학Ⅱ), 확률과 통계 29번, 미적분 30번, 기하 30번 문항이 변별력이 비교적 높다고 평가됐다. 이번 수능은 의대 증원의 영향으로 상위권 경쟁이 특히 치열할 전망이어서 평이한 수준의 난이도로는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9월 모의평가의 경우 국어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이 129점으로, 만점자가 4천478명이 나왔다. 일반적으로 표준점수 최고점이 120점대면 쉬운 시험, 140점대 중후반대면 어려운 시험으로 통한다. 수학영역 표준점수 최고점은 136점이었다. 만점자는 135명에 그쳤으나 135점을 받은 수험생을 합하면 총 4천736명에 달했다. 당시 가장 많은 수험생이 선택하는 미적분이 쉬웠던 탓에 만점을 받아도 표준점수 최고점이 135점이었다. 이번 수능 수학영역 예상 만점자 수를 묻는 말에 심 교사는 "(너무 어려운) 문제가 시험지에 있을 때 상위권을 제외한 나머지 학생은 그 문제를 버리고 시험에 응해버린다"며 "수능이 최상위권, 의대 증원에 포커스를 맞춘 시험으로 구성되는 게 맞는 것인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11.14 16:43

[2025 수능 이모저모] "여기 사대부고 아닌가요?"…부정행위 적발, 시험장 퇴출도

△“여기가 사대부고 아닌가요?” 올해도 수능 시험장을 혼동하는 수험생들이 잇따라 발생해 경찰의 도움을 받았다. 오전 7시 38분 수험생이 “전주사대부고를 가야 하는데, 전북사대부고로 왔다. 도와달라”는 신고가 112에 접수됐다. 이에 전주덕진경찰서 경비교통과 경찰관은 교통 순찰차를 동원해 신고 접수 후 9분 만에 수험생을 전주사대부고로 이송했다. 또 익산에서는 오전 7시 55분 이리고에서 시험을 봐야 했던 남학생이 이리공고로 수험장을 착각하는 일이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익산경찰서 평화지구대 소속 김충 경감과 김남희 경사는 순찰차를 이용해 2분 만에 수험생을 이리고로 이송했다. 남원에서는 오전 8시 5분 남원고와 성원고를 헷갈린 수험생이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입실 시간이 5분여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경찰은 평소 5분가량 소요되는 거리를 2분 만에 주파했다. △“늦잠 잤어요, 도와주세요” 오전 7시 56분 진안에서는 “수험생이 늦잠을 자 8시 10분까지 고사장 입실을 못할 것 같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수험생의 집 주변에는 배치돼 있던 순찰차가 없었다. 이 소식을 접한 진안경찰서 수사과 이휴상 형사팀장은 곧바로 운전대를 잡았다. 다행히 수험생은 8시 10분 이전에 수험장이었던 진안제일고에 도착했다. △“수험장에 갈 수가 없어요” “택시가 없어요” 김제서고에 재학 중인 학생 5명은 아침 일찍부터 나와 택시를 타려 했다. 그러나 수십 분을 기다려도 택시가 잡히지 않았다. 시간은 점점 지나 오전 7시 40분. 더 이상 지체하면 수험장에 지각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한 학생들은 112에 도움을 요청했다. 당시 인근 파출소였던 죽산파출소의 순찰차는 이미 또 다른 수험생 이송을 진행하고 있었다. 소식을 들은 죽산파출소 강대성(45) 경위는 곧바로 본인의 개인 차량에 시동을 걸었고, 시간 내에 수험생들을 안전하게 수험장인 덕암고까지 이송했다. △“어지러워요”⋯무주서 1교시 마친 수험생 병원 이송 이날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오전 10시 23분 무주군 무주읍 읍내리 무주고에서는 1교시 시험을 마친 A양(18)이 어지럼증을 호소했다.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활력징후 측정, 안위 도모 등 응급처치를 한 뒤 A양을 인근 무주군의료원으로 이송했다. 또 이날 오후 12시 기준 총 7건의 파스, 감기약, 지사제, 호흡유도 등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부정행위 적발⋯'시험장 퇴출' 전주의 한 시험장에서는 수험생이 1교시 시험 종료 이후에 답안지 마킹을 하다 적발됐다. 해당 수험생은 부정행위로 처리돼 시험장에서 퇴출됐으며, 시험은 무효 처분이 내려졌다. 또 휴대전화를 소지하고 있던 수험생이 적발돼 부정행위 처리가 됐으며, 탐구영역 시간에 답안지와 문제지를 규정대로 책상에 올려놓지 않았던 2명의 수험생도 부정행위로 적발되는 등 총 4명의 수험생에게 부정행위 처분이 내려졌다. △악! 하필 시험 전날 교통사고⋯'보건실' 수험장 오픈 전북교육청 등에 따르면 수능 전날인 13일 군산의 한 고교에 다니는 B양은 하굣길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소식을 전해 들은 학교 측은 군산교육지원청에 도움을 요청했다. 협의 후 이 학생은 시험장에 있는 보건실에서 혼자 따로 시험을 치뤘다.

  • 교육일반
  • 김경수
  • 2024.11.14 11:00

출제위원장 "적정 난이도 문항 골고루 출제해 변별력 확보"(종합)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이른바 '킬러문항'(초고난도 문항)을 배제하고 적정 난이도의 문항이 고르게 출제됐다고 수능 출제위원장이 14일 밝혔다. 2025학년도 수능 출제위원장인 최중철 동국대 교수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제 기본방향 브리핑에서 "공교육 과정에서 다루는 내용만으로도 변별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위원장은 "교육과정에서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을 중심으로 출제함으로써 고교 교육 정상화에 도움이 되도록 했다"며 "핵심적이고 기본적인 내용은 이미 출제됐던 내용일지라도 문항의 형태, 발생, 접근 방식 등을 변화시켜 출제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선택과목이 있는 영역에서는 과목별 난이도의 균형이 이뤄지도록 출제해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 가능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고 부연했다. 영역별로는 국어와 영어는 출제 범위 안에서 다양한 소재의 지문과 자료를 활용했고, 수학·탐구·제2외국어/한문은 개별 교과의 특성을 토대로 한 사고력 중심의 평가를 지향했다고 말했다. 한국사는 기본 소양을 평가하기 위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평이하게 출제했다고 언급했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의 연계율은 문항 수를 기준으로 50% 수준이며, 특히 영어의 연계 문항은 모두 EBS 교재의 지문과 주제·소재·요지가 유사한 다른 지문 등을 활용하는 간접 연계 방식으로 출제했다고 말했다. 역대급으로 어려웠던 6월과 평이했던 9월 모의평가 중 어디에 기준을 맞췄는지에 대해서는 "두 모의평가의 난도 차이가 크게 났는데 응시집단의 특성과 원서 접수 상황을 면밀히 분석해 학교 교육을 충실히 받았다면 사교육 없이도 풀 수 있는 수준으로 맞췄다"고 설명했다. 의대 증원 여파로 졸업생 응시자 수가 21년 만에 최다를 기록하면서 상위권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변별력을 어떻게 확보할지에 대해선 "킬러문항은 고난도 문항만을 뜻하는 게 아니다"라며 "킬러문항을 완전히 배제했다는 건 공교육만으로도 변별력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적정 난이도의 문항을 골고루 출제해서 변별력을 확보하려 노력했다"며 "독립적으로 구성된 수능 출제점검위원회의 확인을 받아서 문항이 나갔기 때문에 킬러문항은 (완전히) 걸러졌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11.14 09:40

[수능] 포근함에 반바지도…학부모·교사 응원 속 전북 수험생 입실

수능 한파 없는 포근한 날씨에 14일 전북지역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치르는 수험생들이 차분하게 입실을 마쳤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전주지구 제13시험장이 마련된 기전여자고등학교 앞은 이른 시각부터 수험생을 태운 학부모 차량으로 붐볐다. 가벼운 옷차림으로 집을 나선 수험생들은 교문 앞에서 가족과 짧은 인사를 마치고 서둘러 시험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걷는 와중에도 미리 적어 온 메모장과 오답 노트를 보거나 작은 참고서를 읽는 수험생도 눈에 띄었다. 제자들을 응원하러 교문 앞에서 기다리던 선생님은 "지금껏 했던 대로만 하면 돼", "넌 잘할 수 있어"라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냈다. 딸이 수험장에 들어간 뒤에도 한동안 교문을 바라보던 학부모 박모(51)씨는 "그동안 너무 고생했는데 오늘 부담 없이 시험을 잘 치렀으면 좋겠다"며 "어느덧 이렇게 자란 딸이 고맙고 기특하다"고 했다. 전북자치도교육청 전주지구 제8시험장이 마련된 전주영생고교 앞도 대체로 차분했다. 포근한 날씨에 얇은 후드티와 반바지를 입은 채 수험장 안으로 들어가는 학생들도 간혹 보였다. 수험생들은 대부분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지만, 배웅 나온 선생님이나 부모님의 응원에 힘입어 당당하게 수험장 안으로 걸음을 옮겼다. 교문 앞에서 함께 수능을 보는 친구를 기다리고 있던 강태완(18)군은 "첫 수능이라서 떨린다"면서도 "부모님이 '모르는 것도 잘하고 오라'고 하셨는데, 그랬으면 좋겠다"며 가볍게 미소 지었다. 선생님들도 교문 앞에서 수험생들을 기다리며 "긴장하지 마", "실수 없이 해"라며 따듯한 격려를 했다. 얼굴이 굳어 있는 수험생에게는 "왜 이렇게 긴장한 표정이냐"며 가벼운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학부모들은 시험장으로 향하는 아들들의 모습을 뒤에서 휴대전화에 담으며 소리 없는 응원을 전했다. 학부모 배모(50)씨는 "아들이 김밥을 먹고 싶다고 해서 아침부터 김밥을 쌌다"며 "긴장하지 말고 잘하라고 응원했는데 아들도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고 먹먹한 목소리로 말했다. 이날 전북에서는 재학생과 졸업생 1만7천여명이 수능을 치른다. 전북자치도와 전북자치도교육청, 전북경찰청 등 유관기관은 66개 시험장에서 수송 지원과 교통정리, 시험장 관리 등을 통해 원활한 시험을 돕고 있다.

  • 교육일반
  • 연합
  • 2024.11.14 09:35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 보장해야"…전국 초등학교장 공동성명

전국 초등학교 교장들이 교사의 교육행위가 아동학대 혐의로 고소‧고발 당하지 않도록 정당한 생활지도 보장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국초등교장협의회(회장 이정우)와 전북초등교장협의회(회장 양병중)는 13일 공동 성명서를 내고 “최근 방영한 PD수첩은 학부모의 과도한 교권 침해와 악성 민원이 지극히 행복하고 평화로운 교육공동체를 어떻게 파괴하고 병들게 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줬다”면서 “이것이 학교 현장의 모습이자 교육 현실이다. 지난 서이초 사건 이후에도 교권을 위협하는 각종 민원과 이에 따른 고소‧고발이 난무하고 있는 현실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 PD수첩은 최근 논란이 된 전주의 한 초등학교 문제를 취재해 지난 5일 방영했다. 이 학교는 2022년부터 시작된 학부모 2명의 민원으로 2년여 동안 몸살을 앓고 있다. 이들 학부모는 담임교사 등을 상대로 끊임없는 민원을 제기했고, 정상적인 교육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학생들의 학습권도 제대로 보장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교장협의회는 교사의 정당한 교육행위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아동복지법 17조 ‘정서적 학대’ 조항을 조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교원의 전문성과 교권이 존중되고,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보호될 수 있도록 교사의 지도 행위에 대한 재량권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장협의회는 “교사가 학생들에게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전문성과 교권을 존중받아야 한다”면서 “문제 행동을 하는 일부 학생들과 학부모로 인해 다수 학생의 학습권이 침해되지 않도록 교사의 정당한 생활지도 보장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 교육일반
  • 박은
  • 2024.11.13 16: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