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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의 기후천사] 불완전해도 괜찮아…기후 위기 맞닥뜨린 지구를 위한 실천 ‘비건’

“공장형 축산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 배출량이 얼마인지 아세요? 우리가 탄소 배출을 줄이겠다고 다짐하면서 쓰레기 배출을 줄여도 따라갈 수 없을 만큼의 양인데 상상이 되세요?” 지난 18일 지향집에 진행된 인터뷰 중 전주비건위크 운영자인 정운경(40·활동명 아리엘)씨의 질문에 말문이 막혔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온실가스의 5분의 1가량이 가축에서 나온다. 소가 음식을 소화하는 과정에서 배출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난화 효과가 2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식이 탄소 절감에 중요한 이유가 이 때문이다. 육식은 기후위기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인간이 소고기를 먹기 위해 지구 허파인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며 소를 목축하고 있어서다. 그렇게 키워낸 소들이 배출하는 메탄가스는 연간 최대 1억8000만톤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4년째 비건(Vegan·동물성 식품을 전혀 먹지 않는 채식주의)을 지향하며 살고 있는 아리엘은 인터뷰 내내 이렇게 말했다. “완벽한 비건이 될 필요는 없다.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이다. 비장하고 선언적인 외침의 ‘비건’이 아닌 지속가능한 내일을 담보하기 위한 실천이라고 강조한다. △ 시행착오 속 나만의 비건 음식 찾기 요가 강사인 아리엘은 2021년부터 먹는 걸 바꿨다. 두 아이의 엄마인 그는 아이를 키우다 보니 자연스럽게 환경에 관심이 생겼다. 무분별한 쓰레기 배출과 생태계 오염 뉴스를 접하면서 스스로 ‘쓰레기를 줄여보자’ 다짐했다. 그 즈음 우연히 <시간과 물에 대하여>라는 환경서적을 읽게 됐다. 그때 그는 육류를 먹는 행위가 환경을 파괴시키는 절대적 악(惡)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 거창한 이유보다는 자연스레 ‘비건’을 선택하게 됐다. 아리엘이 비건 지향의 첫 단계로 실천한 것은 ‘덩어리 고기’ 소비 금지였다. 그리고 점차 채소 위주의 식단으로 바꿔나갔다. 물론 냉동 만두나 가공식품에 포함된 고기까지 금지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그래서 맛있는 비건 음식에 대한 욕구가 더욱 강렬했을지도 모른다. 아리엘은 스스로 맛있는 비건 음식을 먹으리라 다짐했고 각종 채소로 카레를 만들어 먹거나 남은 식재료를 조합해 보리쌈밥, 두부면 국수, 두부 토마토볶음 등 다양한 비건 집밥을 해먹었다. 그는 “(채소 식사가) 생각보다 장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식재료 구입 비용이 줄어들었고 고기와는 차원이 다른 미식의 세계를 알게 됐다. 기름기가 적다 보니 속이 편안하고, 조리 시간도 단축돼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 △채식 커뮤니티와 만남…‘함께’라는 즐거움 비건을 지향하는 삶은 결코 쉽지 않다. 아리엘은 한국 외식 문화에 고기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척 크다는 것을 몸으로 체득했다. 그래서 비건을 선언한 후 친구들과 약속 있을 때마다 식당을 정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다. 과거보다 비건을 지향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전주에서도 비건 식당이 차츰 증가하고 있지만 일부 지역과 음식에만 집중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아리엘은 채식을 하면서 사적인 만남이나 외식 관련 일이 스트레스로 다가왔다고 털어놨다. 지속가능을 확보하기 위한 선택이었지만, 눈앞의 현실에 좌절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혼자서 속앓이를 하던 그는 각종 비건 블로그에서 전주비건맛집을 찾게 됐고, 전주비건위크라는 소모임에 합류하게 됐다. 온라인상의 채식 커뮤니티는 아리엘이 몰랐던 ‘지속가능한 삶’에 한 발 가깝게 만들어줬다. 일상에서 먹는 음식을 공유하고 새로운 비건 요리법을 터득할 수 있었기 때문. 아리엘은 “채식은 보통 홀로 실천하고, 지역에서는 극소수가 한다"면서 "그러나 함께 채식하는 사람이 있음을 인지하게 되면 지속가능의 원동력으로 작용하게 된다"고 말했다. △당신에게 비건이란?…내일을 위한 선택 비건을 지속해온 이들은 대부분 채식에 대한 강박을 버려야 한다고 말한다. 혹시 동물성 원료를 먹게 되더라도 자책하기보다는 지속하는 게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리엘은 기후위기에 대한 문제의식에서 채식을 시작한 것은 아니다. 다만 ‘내가 무엇을 먹고 있지?’‘ 앞으로 내가 살아갈 미래는 어떨까?’라는 궁금증이 기후위기라는 문제로까지 확장됐다. 아리엘은 “저에게 기후위기는 아직은 먼 이야기”라면서도 “제가 먹는 음식과 가족들이 섭취할 음식을 만들다 보면 자연스럽게 기후위기까지 생각이 이어지게 된다"고 말했다. 아리엘은 인터뷰를 마치고, 친구 2명과 함께 손수 비건 집밥을 만들어 먹었다. ‘비건’을 지향하는 아리엘의 친구들로 이들은 "비건은 한번쯤 시도해볼만한 경험"이라고 입을 모았다. 비건 지향의 삶이 결국 궁극적으로 나를 사랑하는 방법이자 나와 우리 모두에게 좋은 삶의 방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이들은 알고 있었다. 아리엘은 “뉴스를 보면서 환경문제 같은 것들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기도 했었다”며 “기부를 하거나 재활용을 하는 것 이상의 노력을 기울일 수 있는 방법을 찾은 것 같다”고 전했다.

  • 기획
  • 박은
  • 2025.10.20 18:35

[사설] 도민기대에 부응한 전북 현대의 등극

전북 현대가 대한민국 프로축구에 관한 한 최고봉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거의 모든 영역에 걸쳐 항상 꼴찌만 하는 전북에서 적어도 하나는 최고인게 있어야 하는데 그게 바로 프로축구 전북 현대 구단이다. 가뜩이나 전주를 연고로 한 프로농구단을 외지에 빼앗긴 도민들로서는 자존심이 상할대로 상했는데 어쨋든 이번에 전북 현대가 그 성가를 다시한번 입증함으로써 도민들에게 희망과 자부심을 듬뿍 안겨줬다. 크게 축하할 일이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 , 구단 모두가 칭찬받을 만한 일이다. 전북 현대는 지난 18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승점 71점을 확보, 앞으로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K리그1 최초 10번째 우승이라는 금자탑을 세웠다. 프로야구 쌍방울의 실패, 동네북 신세이던 전북다이노스의 아픔을 딛고 오늘날 전북 현대가 이처럼 국내 최고 구단이 되기까지는 대기업 현대의 후원이 있었기에 가능했지만, 눈에 보이지 않게 도민들의 열정과 응원 또한 결정적 요인임에 틀림이 없다. 특히 중하위를 맴돌던 전북 현대는 ‘봉동 이장’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했던 최강희 전 감독이 부임하면서 K1리그의 최강자로 우뚝 서면서 지역민과 더욱 애환을 함께 하는 팀으로 성장했다. 지난 2009년 K리그1 첫 우승을 하면서 오랫동안 무적이었던 전북 현대는 이제 명실공히 국내 최고의 프로축구단 이라고 하는 자리를 확실히 굳히게 됐다. 사실 오늘의 영광이 있기 까지는 아픔도 많았다. 멀리 갈 것도 없이 지난해에는 최하위원을 맴돌다 급기야 2부리그로 탈락할 위기에 직면하는 등 창단 이래 최대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빨빠진 호랑이’라는 비아냥 속에 눈물을 머금고 절치부심, 올 시즌을 대비해 묵묵히 칼을 간 것이 결국 빛을 본 것이다. 전북 현대의 기록은 그야말로 전무후무하다. 올 시즌 22경기 무패를 달성하기도 했다. 올 시즌 홈 관중은 지난 18일까지 30만명을 돌파했다. 지난 2015년 전주성을 찾은 홈 관중이 33만 856명이었는데 올해는 이 기록을 깰 것으로 기대된다. 답답한 도민들에게 시원한 청량제를 선사한 전북 현대가 국내는 말할것도 없고 머지않아 아시아를 넘어 세계 무대와 어깨를 당당히 하는 멋진 구단이 되기를 전 도민과 더불어 기대한다. 앞으로 갈 길이 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0 18:34

[사설] 농진청 잔류부서, 전북으로 완전 이전하라

농촌진흥청 국정감사에서 농진청 일부 기관들의 수도권 잔류를 성토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이원택 의원과 윤준병 의원은 17일 전주 농촌진흥청에서 열린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농진청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연구인력을 수도권으로 보내려고 한 부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느냐”며 “농진청의 이러한 시도는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공공기관을 지방으로 이전하는 정부 시책에 근본적으로 배치되는 행위”라면서 이승돈 농진청장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청장은 “아직 옮기지 않은 식품 관련 기구들을 전주로 이전하기로 했다”고 답변했다. 이번 국감은 심심치않게 터져 나오는 혁신도시 이전기관의 수도권 회귀 시도에 쐐기를 박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시는 이런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법적·제도적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혁신도시에 거주하는 이전기관들의 교통, 보육, 교육, 정주 여건 등 개선점은 없는지 돌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실제로 그동안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서울 재이전 논란, 한국농수산대학교 영남캠퍼스 설립 추진, 한국국토정보공사 드론 교육센터 타지역 설치 검토 등 수도권 회귀 시도가 끊이지 않았다. 지역으로서는 큰 실망과 유감이 아닐 수 없다. 다행히 그때마다 정치권과 도민들의 일치된 목소리로 이를 잘 해결했다. 이번 농진청 사태는 농진청이 지난 2월 업무·연구 효율성과 전문성 강화를 내세워 조직 개편에 착수하면서 비롯되었다. 농진청 푸드테크소재과(전 기능성식품과)·식생활영양과 등 일부 조직과 직원 40여명을 오는 11월부터 수원에 있는 국립식량과학원 중부작물부로 단계적으로 이동시키기로 한 것이다. 대신 기존 중부작물부를 폐지하고 전북혁신도시 내 국립식량과학원에 ‘기초식량작물부’를 신설하는 내용 등이 개편안에 포함됐다. 하지만 이는 결국 농진청의 일부 기능을 수도권에 잔류시키겠다는 시도에 다름 아니다. 당초 혁신도시 조성 취지나 이재명 정부의 국가균형발전과도 어긋나는 일이다. 농촌진흥청은 농업연구와 농업인 지원을 총괄하는 기구로 전북이 농생명 산업수도로 성장하는데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수원에 있는 잔류부서를 전북으로 완전 이전해야 할 것이다. 그것이 업무 효율성을 위해서도 옳은 일이다. 이 청장은 빠른 시일내 약속을 지키기 바란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10.20 18:34

​[오목대] 유치원서 대학까지, 학교는 전쟁 중

찬바람이 불어오는 계절, 전쟁이 다시 시작됐다. 각급 학교의 ‘신입생 모시기’ 열전이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계속되면서 더 치열해졌다. 이미 사회문제로 부각된 대학교만의 얘기가 아니다. 학교의 생존경쟁은 유치원에서부터 시작된다. 저출산 기조 속에 정부 방침에 따라 국공립 유치원이 늘어나면서 사립 유치원들이 사활을 건 아동 쟁탈전에 내몰리고 있다. 의무교육기관인 초·중학교도 이맘때면 내년에 들어올 신입생 수를 헤아리기 바쁘다. 농어촌 작은 학교는 더 절박하다. 해마다 신입생이 한 명도 없는 학교가 속출하니 폐교를 걱정해야 한다. 농어촌 학교만의 문제는 아니다. 과거 과대·과밀 학교로 유명했던 원도심지역 초·중학교도 농촌학교와 비슷한 처지로 전락했다. 도심 공동화 현상의 여파로 취학아동이 크게 줄면서 물밑 신입생 유치전이 치열하다. 인구절벽 시대, 학교 신설을 제한하는 교육부의 이른바 ‘학교총량제’도 원도심 작은 학교에는 불안 요소다. 고등학교도 예외는 아니다. 특성화고교가 심각하다. 첨단산업분야 특화 학교라는 점을 애써 드러내기 위해 수시로 교명까지 바꾸고 있지만 별 성과가 없다. 여기에 지방대학의 신입생 모집난은 이제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역대 정부가 ‘지방대 살리기’를 외치면서 굵직한 지원사업을 잇따라 추진했지만 오히려 수도권 대학의 위상만 높였다. 저출산·고령화 시대, 학교의 관심은 적령기에 학업 기회를 놓친 만학도들에게 쏠렸다. 먼저 지방대학이 ‘만학도 특별전형’을 통해 늦깎이 학생 모집에 나서면서 70~80대 할머니 대학생이 낯설지 않게 됐다. 이어 농촌 초등학교에서도 마을 할머니들을 주목했다. 질곡의 현대사 속에서 학업 기회를 놓친 할머니들에게 평생학습시설 대신 정규학교 입학을 권유한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초등학교 과정을 마친 할머니 학생들의 발길은 자연스럽게 농촌 중·고교로 이어졌다. 올해는 18명의 할머니 신입생이 입학한 익산 함열여고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하지만 할머니 신입생 모시기는 애초 지속가능성이 없었다. 꼭 10년 전, 할머니 신입생들로 전국적 화제가 됐던 김제 심창초등학교가 이를 보여줬다. 이 학교는 지난 2015년, 50~60대 만학도 6명이 한꺼번에 입학한 후 한때 전교생의 절반이 할머니들로 채워지면서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이런 교실의 모습은 지속될 수 없었고, 결국 올초 폐교의 운명을 받아들여야 했다. 찬바람과 함께 시작된 각급 학교의 신입생 모시기 전쟁은 올해도 정해진 기간을 넘겨 내년 봄 새 학기가 시작되기 직전까지 연장전에 연장전을 거듭할 것이다. 학교의 쇠락은 지역공동체의 붕괴를 부추길 것이다. 균형발전, 지방 살리기는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시대의 과제다. 균형발전을 끊임없이 외쳐온 중앙정부가 파격적인 정책과 범국가적 지원을 통해 진정한 지방시대를 열어야 한다. 지역의 작은 학교에서 이 희망의 씨앗이 싹트길 기대한다. / 김종표 논설위원

  • 오피니언
  • 김종표
  • 2025.10.20 18:33

[문화마주보기]문화 거점을 이어 지역 융성 바탕이 되는, 세 빛깔 책 공간의 실험

올해 광복 80주년, 여러모로 우리에게 남다르다. 새 정부에 거는 기대가 큰 것만큼 우리 사회 곳곳 특히 문화판에서 불어올 새 바람에 대한 바램도 은근하다. ‘우리가 어느새 백범 선생이 이야기한 진정한 문화 강국이 되리라’ 하는 소리소리들이 피어나기도 한다. 대한민국 대표 문화거점 가운데 하나, 책마을해리에게도 이번 광복절은 남달랐다. 몇 중국 방문객 때문이다. 이 걸음은, 백범 김구 선생의 중국 유랑생활을 기록한 《위대한 유랑(처음책방)》의 번역 출판과 이어져 있다. 그 책의 중국인 저자 샤녠셩(夏輦生) 선생 집안은 김구 선생의 항일무장독립투쟁 당시, 경호원으로 주치의로 깊은 관계였다. 그 자신도, 백범 선생 아드님 김신 장군과 인연으로 오랜 준비 끝에 이 책을 출판했다. 그 30년 뒤 한국어판 출간에 맞춰 국회 출판기념회와 북토크에 참가하기 위해 제자들과 방한한 것이다. 일행은 수도권 일정 뒤 책마을해리를 찾았다. 샤 선생은 이번 일정에서 우리 전북 지역이 품고 있는 역사, 생태, 문화의 다양한 가치에 감탄했다. 특히 책마을해리의 어린이, 청소년, 청년, 지역민들 특히 연로한 선배들의 기록을 통해 서로 배우는 ‘선한 지혜의 순환’에 깊이 공감했다. 한-중, 중-한 인적 교류를 비롯해 그림책 출판을 통한 ‘서로배움’을 실천하자는 이야기들이 오갔다. 그와의 며칠 우리는 고창의 책 공간에 대해서도 이야기를 나눴다. 대산면 <고창서점마을>, 신림면 <책이 있는 풍경>, 해리면 <책마을해리>까지 이 책의 거점을 잇는 문화의 삼각형이 말이다. 그 한 거점, 책마을해리는 2006년 초부터 터를 닦아, 문화관광부로부터 대한민국 대표 책마을로 선정되기도 한다. ‘누구나책’을 기치로 14년 동안 이어 5천여 명이 작은 책들을 통해 저자로 다시 태어났다.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업출판은 지역의 인적, 생태, 역사, 문화 자원을 가다듬어 250여 종을 출판했다. 연간 1500여명이 방문하고 있다. 다른 한 축, <책이 있는 풍경>은 2012년 5월 개인 문학관 작은도서관 성격의 건물을 지어 시작되었다고 한다. 여러차례 증축을 통해 문학관, 어린이도서관, 시인의방 같은 책 공간이 즐비하다. 400여 회원들이 중심이 되어 활발한 인문학강좌 등 배움학교들이 열리고 있다. 2013년 가을부터는 매년 문학과 다양한 예술장르가 결합한 융합인문학콘서드를 열어오고 있다. 마지막 축은 지난 10월 11일 문을 연 <고창서점마을>이다. 문화평론가 이윤호 촌장이 오랜 준비 끝에 여섯 개의 책방과 한 개의 공동운영 헌책방을 마련하고 ‘서점들의 마을’로 긴 여행을 시작한 것이다. 이 세 축의 문화실험은 올 시월 각자의 색을 도드라지게 펼쳐낸 축제로 책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책마을해리가 9일부터 13일, 10년 가까이 이어온 <책영화제>에 <전국동네책방 가을운동회>를, 고창서점마을은 첫 책축제 <페이지>를 10월 11일에, <책이있는풍경>은 10월 18일 가을인문학콘서트를 성대히 열었다. 한해 한해 이 책의 이야기는 인문학으로 지역을 어떻게 융성하게 할 것인가, 끊임없는 고민하고 여러 빛깔로 펼쳐낼 것이다. 다른 나라 인문학자의 부러움을 사는 이 실험과 시도에, 도민 모두 더불어 응원주시기를.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0 18:33

[경제칼럼]4차산업, AI 시대, 지속가능한 농업을 위한 체계적 디자인 기반 필요

4차산업, AI(인공지능) 현재와 미래의 패러다임으로 혁신적이고 과학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과거에 상상했던 미래가 현실화가 되기 시작하였다. 농업에서도 농업의 효율성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농업생산 과정에서 데이터베이스와 인공지능 등을 통해 농작업을 분야별로 최적화, 정밀화, 자동화하여 농업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스마트팜 농업방식이 도입되었다. 현재 완전한 완성도가 정착되어 있지 않아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기술개발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경영비, 인건비 등도 절감할 수 있는 효과도 볼 수 있다. 이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생산과 기술적인 측면에서 혁신적인 농업방식이며 농업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판매, 유통, 마케팅과 연결되는 실질적 가치와 이익을 담당하는 분야는 체계적인 디자인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는 농업의 소프트웨어 부분에 해당한다. 현재 농업의 체계적인 디자인 기반 현실은 4차산업, AI 패러다임 시대에 비해 한 참 뒤처져 있는 상황이다. 4차산업, AI에 비해 중요성이 먼저 인식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현실은 안타까운 상황이다. 농업경영은 이 두 분야가 융복합적으로 잘 이루어졌을 때 성공적 농업경영이 이루어질 수 있다. 생산성이 좋고 기술적 측면이 뛰어나 경영 예산을 절감하고 편리성은 보장되나 디자인 체계가 구축되지 않아 유통 및 판매가 되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품질과 기술이라고 해도 의미가 없다. 농업생산 방식은 과학적 기반으로 해결 할 수 있으나 디자인 분야는 하나의 브랜드, 패키지, 마케팅 등 독창성, 예술성, 정체성이 핵심이므로 AI가 대신 해 줄 수 없으며 해서도 안되는 분야이다. 어느 정도 스마트팜, 가공시설 등으로 기반을 갖추었다면 다음은 체계적인 디자인을 갖추는 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 브랜드 디자인은 제품의 가치를 높이고 전략을 세우고 이를 잘 활용한 패키지 디자인은 품질성을 유지하고 운반편리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농업은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의 특성을 패키지 디자인 등에 친환경 소재, 최소화 디자인 개발로 활용한다면 이를 통해 환경 순환 구조를 만들고 폐기물을 최소화 할 수 있는 역할까지 가능해 시너지 효과를 줄 수 있다. 브랜드, 패키지 디자인뿐만 아니라 UI((User Interface), UX(User Experience)디자인, 제품 디자인, 공공디자인 등 여러 디자인 분야의 개발이 체계적인 기반을 다져 효율적으로 농업기술 및 경영에 도입된다면 미래지향적이고 지속가능한 농업기반을 확립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4차산업과 AI가 개발되고 가속화되어도 이의 검증 및 오류에 대한 수정과 완성은 인간과 협업으로 이루어지는 휴먼 인 더 루프(Human-in-the-Loop) 방식으로 진행 되며 사회트렌드에 지나치게 치우치지 않고 균형적이고 체계적인 농업경영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잘 활용 되어야 한다. 디자인은 과학적 기술과 사람을 잇는 매개체 역할을 하며 체계적인 디자인 기반과 4차산업, AI 농업경영 방식이 더해진다면 인간 중심의 가치와 더불어 과학적 기술이 융복합되어 미래지향적 지속가능한 농업경영체제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0 18:33

[기고]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 ‘전주’

다양한 재료를 한 그릇에 담아 조화롭게 비비는 ‘비빔밥’. 비빔밥은 단순한 식사가 아니라, 다양성과 조화를 존중하는 한국적 세계관을 담은 문화적 상징이다. 전주는 ‘비빔문화’를 대표하는 선도 도시로서, 문헌과 기록에 의해 역사와 전통을 고증받는 유일한 도시다. 1800년대 한글 조리서 ‘시의전서’에 기록된 비빔밥은 오늘날 전주비빔밥과 매우 유사하다. 전주의 비빔밥은 사골육수로 지은 밥 위에 콩나물, 산채나물, 육회와 오방색 고명을 올려낸 정성의 음식이다. 이는 단순한 혼합이 아니라, 색과 맛, 조화와 균형을 중시한 철학적 음식으로 한국 식문화의 정수를 보여준다. 전주에서는 음식이 단순한 끼니를 넘어서서 풍류와 정성을 담는 생활문화로 자리 잡았다. 양반가에서 이어진 반가 음식, 넉넉한 곡창지대가 낳은 식재료, 생활 속에서 음식을 매개로 한 교류 전통은 비빔밥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전주는 일찍부터 호남평야의 풍부한 농산물, 대규모 시장의 발달을 기반으로 ‘맛의 고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전주 한정식과 콩나물국밥, 미나리 등 ‘전주십미’는 이와 같은 풍토 속에 탄생한 또 다른 대표적 성과다. 이처럼 전주의 독창성과 문화적 자산은 2012년 전주가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로 지정되는 밑거름이 되었다. 이는 단순히 지역 음식을 세계화하는 수준을 넘어, 전주 음식이 K-푸드의 세계적 플랫폼으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실제로 CNN은 ‘세계 최고의 쌀 요리’ 가운데 하나로 비빔밥을 선정했고, 내셔널지오그래픽은 “전주비빔밥이 조선 왕조의 역사와 전주의 문화적 유산이 녹아 있는 요리”로 소개하며 전주비빔밥을 비롯한 음식문화를 집중 조명한 바 있다. 이처럼 전주 음식은 전통과 건강, 스토리텔링을 아우르는 세계적 경쟁력을 입증해 온 것이다. 전주가 이러한 문화적 자산을 ‘축제’라는 형식으로 집약한 것이 바로 전주비빔밥축제다. 전주는 비빔밥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세계와 공유하고자 했고, 2007년 첫 개최 이후 올해로 19년째를 맞이했다. 축제는 해마다 대형 비빔퍼포먼스를 비롯해 남녀노소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전주만의 음식 이야기를 담은 전시와 공연을 통해 단순한 먹거리 행사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빚어내는 전주의 대표 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오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2025 전주비빔밥축제는 ‘비빔, 세계를 잇다.’라는 주제 아래 한층 더 확장된 비전을 품는다. 시민이 함께 만드는 대형 비빔퍼포먼스, 세계 각국의 비빔요리를 만날 수 있는 세계비빔존, 비빔문화공간, 레트로 비빔밥 거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은 비빔문화를 세계적 소통의 언어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듯이, 전주비빔밥도 세계인이 공감할 수 있는 인류문화유산으로 조명받을 만한 가치가 충분하다. 전주비빔밥축제는 우리 고유의 비빔문화를 매개로 한 음식 교류의 장, 청년 셰프와 지역 농산물이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 전주가 세계 음식문화 수도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다. 전주가 만들어가는 이 길이 한국 음식문화 세계화의 상징적인 무대가 되길 기대하며, 한국에서 가장 맛있는 레스토랑 ‘전주’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노은영 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0 18:33

[박 벼농사의 듣다보면 솔깃한 법률이야기] 항소비용 납부 1초만 늦어도 각하!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면서 항소비용(인지대, 송달료)을 납부하지 않고 있다가 법원으로부터 항소비용 보정명령을 받았던 내담자는, “법원이 7일 이내에 항소비용 보정하라고 했지만, 비용 마련이 여의치 않아 7일이 지나 어렵게 항소비용을 납부했다. 그런데 같은 날 항소장 각하 명령이 송달돼 곧바로 즉시항고를 했지만, 항소장 각하 명령이 적법하다는 판단이었다. 아니 항소장 각하 명령이 내게 송달되지 않은 상태라면 효력이 없는 것이니, 송달 전에 한 보정이 적법한 것이 아니냐, 1심을 패소한 것도 억울한데 이건 너무한 거 아니냐”며 얼굴을 붉혔다. 바뀐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대법원 2025. 7. 24.자 2021마6542)을 모르는 내담자는 억울할 만했다. 1심 판결에 불복하는 경우에는 1심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면서 그에 따른 항소비용(인지대와 송달료)를 납부해야 하는데, 이를 납부하지 않으면 법원에서는 일반적으로 1주일 이내에 소송비용을 납부하고 그 납부영수증 등을 제출하라는 취지의 보정을 명하고,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항소장 각하 명령을 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항소가 종료되어 더 이상 항소심 재판을 진행할 수 없게 되어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 이때 보정의 적법성에 대해, 종래 대법원 결정(2018마5882)은 “항소장 각하 명령이 송달된 이후에 보정을 하면 효력이 없지만, 송달 전이라면 보정이 유효하다”고 판단했지만, 최근 대법원 전원합의체 결정에서는 “보정명령을 따르지 않아 항소장 각하 명령이 이미 성립된 후에는 뒤늦게 보정을 하더라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그 각하 명령이 위법하게 되는 것은 아니고, 전자문서로 작성된 결정의 성립 시점은 법관이 사법전자서명을 완료한 시점이니, 항소장 각하 명령 성립한 때와 인지를 납부한 때의 시간상 선후를 밝혀 그 위법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판시했다. 결국, 항소장 각하 명령에 법관이 서명한 이후의 보정은 효력이 없다는 사실을 몰랐던 내담자 입장에서는 진심으로 억울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그러니 어차피 내야 할 비용을 늦게 내 더 억울해지는 실수를 범하지 않길 바란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5.10.20 18:32

지원금은 있는데, 쓸 곳이 없다?…박정규 의원, "청년문화예술패스 활성화 방안 모색해야"

청년들의 예술 향유 기회를 넓히자는 취지로 2024년 본격 시행한 ‘청년문화예술패스’의 전북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를 기록해 향상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북도의회 박정규 의원(임실)은 20일 제4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올 상반기 전북 지역 패스 이용률을 보면 26.4%로 전국 최하위권을 기록했다”며 “반면 전북의 지난해 환수 비율은 25%를 웃돌아 전국 평균(22.6%)을 상회했다”고 말했다. 청년문화예술패스는 청년층의 문화 취향 형성과 문화 소비를 돕고, 지역 문화예술시장 활성화를 목적으로 문화체육관광부와 지자체가 19세 청년을 대상으로 예술 분야 공연·전시 관람 비용을 인당 최대 15만 원까지 지원하는 사업이다. 정부가 10만 원, 지자체가 5만 원 등 연간 15만 원을 포인트로 지급한다. 박정규 도의원은 도내 청년들의 패스 이용률 저조 이유로 지역의 구조적 한계를 꼽았다. 근본적으로 정부 정책이 수도권 청년들에게만 혜택이 가도록 설계된 치명적인 한계에서 비롯됐다고 꼬집었다. 박 의원은 “패스 사용이 가능한 공연장과 프로그램이 수도권에 집중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지정 예매처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문화예술 인프라가 부족한 지방 청년들에겐 ‘화중지병’에 불과하다”며 “구조적 모순이 결국 도내 청년들에게 상대적 박탈감만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북자치도에서 정부 정책의 보완을 요청하고 있지만 요청에만 그치지 말고, 전북도가 도내 청년의 패스 이용률을 향상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전북도는 정부에 패스 사용이 가능한 품목과 예매처 확대, 지역에서 진행하는 다양한 축제와 문화 행사에서도 패스를 사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와 별개로 패스의 존재를 모르는 도내 소공연장과 문화단체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해 패스 등록 절차와 수수료 구조 등에 대한 안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정 예매처 등록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수료를 일부 보조하거나 소규모 공연이나 단체를 대상으로 등록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대행해 주는 등 수수료와 행정 부담 완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분기별 수요 조사를 하고 장르와 콘텐츠를 정책에 즉시 반영한다면 실제 수요자 참여를 통해 이용률은 자연스럽게 상승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10.20 17:15

익산에서 펼쳐지는 진귀한 보석들의 향연

보석도시 익산에서 형형색색 아름다운 보석을 만날 수 있는 축제가 펼쳐진다. 익산시는 이달 22일부터 11월 2일까지 왕궁면 주얼팰리스와 보석테마관광지 일원에서 ‘2025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가 열린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사)주얼팰리스협의회(회장 송재규)가 주관하고 익산시와 전북특별자치도가 후원하며, 주얼팰리스 내 54개 업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전시와 판매, 체험 행사를 선보인다. 보석대축제는 익산을 대표하는 관광형 산업 축제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화려하고 진귀한 보석을 직접 만나볼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축제 기간에는 24K와 다이아몬드를 제외한 모든 제품을 대상으로 최대 30% 특별할인 행사가 진행돼 평소 귀금속에 관심 있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이 기대된다. 아울러 개인 소유 보석을 원하는 디자인으로 바꿀 수 있는 보석 리세팅을 비롯해 보석 가공 시연, 체험 부스, 익산 보석산업 사진 기록전, 행운의 탄생석 특별전시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또 축제가 진행되는 보석테마관광지는 보석박물관과 실내외 놀이체험시설 다이노키즈월드가 있어 부모부터 자녀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가을 나들이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주얼팰리스협의회(063-834-5100)로 문의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주얼팰리스 보석대축제는 익산이 지닌 보석산업의 경쟁력과 가치를 동시에 알리는 자리”라며 “가을 정취 속에서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반짝이는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전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10.20 17:11

정부예산 나온다고 기존 자체 유아교육예산 깎나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진형석 의원(전주2)은 20일 열린 제422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정부가 지원한다고 전북특별자치도 교육청은 그동안 지원했던 유아교육비를 감액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이날 발언을 통해 "정부가 교육부 예산 중 1289억원을 전국 5세 유아 27만800여 명에게 지원하기로 했고 이에 따라 전북도교육청은 자체 지원하던 16만원5000원 중 정부 지원금 11만원을 조정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북도교육청이 기존 16만5000원 중 7만원을 줄이려는 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는 단순한 경제논리 일뿐만 아니라 유아교육의 질적 성장과 수준향상에 대한 심도 있는 고민은 전혀 없는 방안"이라고 비판했다. 진 의원은 "교육부가 산정하는 표준유아교육비는 최소한의 기준이다"며 "교육청의 이같은 안은 최소한의 교육기준 달성했으니 제 할일 다했다는 식의 모습"이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진 의원은 전북교육청은 전면유아무상교육을 실시하는 전국 4개 시도교육청과 비교해도 그 수준이 매우 낮다고 했다. 충남의 경우 정부 지원 11만원을 포함하면 유아 1인 당 72만3000원으로 가장 높고 전북은 현재와 같은 안이라면 60만5000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것이다. 진 의원은 "우리 아이들이 전북의 미래라며 말로만 추켜세울 것이 아니라 실질적인 교육투자, 사람에 대한 투자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전북의 유아들이 놀며 배우고 안전하게 성장할 수 있는 질 높은 유아교육을 만들 수 있도록 전북교육청의 적극적인 노력과 교육재정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자치·의회
  • 백세종
  • 2025.10.20 17:09

전통서예의 틀을 넘다…전주문화재단 '문자유희전' 개최

문자를 예술적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전통 서예의 틀을 넘어서는 실험적인 전시가 열리고 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최락기)은 동문창작소 2호점 입주 작가의 창작활동 결과를 공유하는 전시 ‘문자유희전’을 24일까지 공유화음실(동문길 60)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창작소 2호점에 입주한 서예작가 이당 김진호, 청람 최동명의 창작성과를 시민들과 나누기 위해 마련한 자리이다. 두 작가의 서예 작품 20여점을 감상할 수 있다. ‘문자유희전’은 문자를 예술적 놀이의 대상으로 삼아 실험적이고 조형적인 시도를 통한 창작물들을 선보인다. 전통 서예의 틀을 넘어서는 새로운 필법들로 문자예술의 관계성을 제안한다. 이당 김진호는 정제된 필력과 깊은 묵향으로 문자에 담긴 정신성을 탐구하는 작가다. 청람 최동명은 자유로운 구성과 현대적 감각으로 문자에 대한 유희적 접근을 시도한다. 두 작가의 작품은 각기 다른 미학적 시선으로 문자에 접근하면서도 공통적으로 서예의 본질을 확장한다는 창작 의지를 담고 있다. 전시 기간 동안 동문거리 일대에서는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픈스튜디오를 통해 작가들의 작업공간을 둘러볼 수 있으며 다음달 10일까지 동문거리 상점에서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샵인샵’ 이벤트가 함께 운영된다. 최락기 대표이사는 “이번 전시는 입주 작가들이 문자라는 매개를 통해 예술적 실험과 성찰을 이어온 결과물”이라며 “시민들이 서예의 새로운 가능성과 깊이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은
  • 2025.10.20 17:07

[줌] 유서현 박사과정생, 생성형 AI 실용화로 국제 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임상 데이터를 포함한 실증 연구를 통해 의료진이 신뢰할 수 있는 AI시스템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전북대학교 유서현 박사과정생(공대 소프트웨어공학과)이 의료 현장에서 감염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한 생성형 AI 기술의 실용적 가능성을 제시한 연구 결과를 발표해 세계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적응형AI연구실에 근무중인 유서현 박사과정생은 대학 내 지성과 미모를 갖춘 ‘커리어 우먼’으로 널리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는 최근 열린 국제 학술대회 ‘Platform Technology and Service 2025(PlatCon-25)’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PlatCon-25는 ICRP, ICT Platform Society, IEEE 부산섹션이 공동 주최하는 대규모 국제 포럼으로, 컴퓨터공학과 ICT 융합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행사다. 이번 연구에서 유 박사과정생은 GPU 메모리 사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낼 수 있는 의료 QA(질의응답)용 경량화 학습 파이프라인을 제안했다. 최신 기법인 QLoRA(Quantized Low-Rank Adaptation)와 FSDP(Fully Sharded Data Parallel)를 결합해 학습 효율을 높였으며, 실제 실험에서 정확도를 유지하면서도 학습 시간을 65% 단축하는 뛰어난 효율성을 입증했다. 또한 한국어 기반 ‘KorMedMCQA’, 영어 기반 ‘MedQA’, 그리고 실제 병원 데이터인 ‘Asan-AMC Health Info’까지 모두 활용해 다국어 환경과 실제 임상 환경 모두에서 성능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유 박사과정생은 “최우수논문상 수상은 조재혁 지도교수와 연구실 직원들의 도움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이번 연구가 단순 연구로 끝나지 않고 의료진의 의료행위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환자가 믿고 의료진을 선택할 수 있는 그런 시스템의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의료 특화 대규모언어모델(LLM)도 경량화와 효율성을 동시에 확보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한 연구”라며 “앞으로 의료 QA와 임상 의사결정 지원 시스템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유 박사과정생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는 단순히 모델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의료 현장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현실적인 AI'를 만드는 과정”이라며 “효율성과 정확성 사이의 균형을 찾는데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지만, 그 과정에서 의료 인공지능의 새로운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한편 유 박사과정생은 전주 출신으로 중국 롱화이 국제학교를 졸업한 뒤 전주대 중국언어문화학과 및 한국어교육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학교 국어국문학과 박사를 취득했다. 현재 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 박사과정(적응형AI연구실)을 밟고 있다.

  • 대학
  • 이강모
  • 2025.10.20 17:05

제2준설토 투기장 준공전 군산항 수심 더욱 악화될 듯

오는 2029년 제 2 준설토 투기장의 준공까지 향후 4년 동안 수심 악화로 군산항의 경쟁력 저하가 더욱 우려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군산해수청이 군산항 준설토 투기장의 수토 여력을 감안, 유지 준설공사를 추진할 계획임에 따라 준설공사의 규모가 토사 매몰량의 1/4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군산해수청에 따르면 앞으로 4년 동안 항내 준설토 처리 여력은 7부두 40만㎥, 금란도 증고 때 230만㎥ 등 총 270만㎥에 불과하다. 해수청은 이를 고려, 2026년 90만㎥, 2027년부터 2029년까지 3년동안 60만㎥씩을 유지 준설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해수청은 이와관련, "제 2준설토 투기장 조성 전까지 7부두와 금란도 투기장 증고 규모를 감안, 유지준설공사를 시행하고 투기장의 조성전 조기 수토 공간이 확보될 경우 준설토를 조기 처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한 3800여만㎥ 규모의 수토 능력을 가진 제 2준설토 투기장의 조성이 완료되면 이후 준설 규모를 확대 추진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매년 300여만㎥의 토사가 군산항에서 매몰되고 있는 점을 감안할 때 내년부터 4년간의 연간 유지준설규모가 토사매몰량의 25%에 그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그동안 항로는 물론 부두 수심이 제대로 확보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년 이같은 규모로 준설도 이뤄진다면 항내 수심은 더욱 악화 일로를 걷게 돼 준설을 요구하는 아우성은 더욱 빗발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대형 선박들의 군산항 기항 기피와 취소는 심화되고 선저가 뻘위에 얹히고 접안 선박이 미끌어지는등 항만의 파행 운영이 심회됨으로써 군산항의 고충과 항만인들의 신음소리는 높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항만인들은 " 수시로 토사가 매몰되는 군산항의 준설 문제는 제 2준설토의 투기장 건설로만 해결될 수 없으며 군산항은 국가관리무역항으로 국가에 준설의무가 있는 만큼 정부는 상시준설체계의 구축 등으로 근본적인 준설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군산
  • 안봉호
  • 2025.10.20 16:58

중년의 삶을 희곡으로 엮다, 누에에서 피어나는 이야기들

일평생을 ‘삶’이란 무대 위에서 살아온 평범한 다섯 중년의 이야기가 한 편의 희곡으로 피어난다. 완주 복합문화지구 누에가 오는 23일 오후 7시 카페 실마리에서 시민들이 직접 쓴 인생 희곡을 무대에 올리는 낭독회를 연다. ‘완주, 중년 희곡’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낭독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주최·주관한 ‘2025년 중장년 인문프로그램’에 선정된 ‘2막학교: 인생은 아름다워(이하 2막학교)’의 일환이다. 참가자들이 자신의 삶을 짧은 분량의 희곡으로 쓰고 직접 무대에 올리는 참여형 인문학 프로그램이다. ‘2막학교’는 9월과 10월 두 달 동안 ‘희곡을 읽고, 쓰고, 낭독하고, 책으로 내는’ 네 가지 세부 과정으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기존 희곡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을 만나며 자기 삶을 되돌아보고, 개인 또는 팀 단위로 10~30분 분량의 희곡을 완성했다. 주제는 부모와 사랑, 설화, 직업, 친구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그 결과 전체 참가자 중 열세 명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완주군 역사·문화 콘텐츠를 소재로 했거나 희곡의 장점을 살려 무한한 상상을 보여 주는 등 중년의 다채로운 빛깔을 선보인 13편의 작품을 완성했다. 김송화의 <생강생강해>, 김정연의 <완주 음식 유람>, 박미희의 <창밖의 빛>, 선태백의 <10년 후에 우리는>, 안채령의 <담치기>, 오영란의 <완주의 두 예인>, 유향덕의 <팥쥐 콩쥐>, 이남례의 <울 엄마의 꽃날>, 이덕례의 <맞선>, 이연옥의 <빨강 구두>, 이용현의 <마라톤의 팀플레이>, 정은아의 <나는 문제없어>, 주용식의 <핑계가 되지 않게> 등이다. 이날 낭독회에서는 완성된 13편 가운데 〈팥쥐 콩쥐〉, 〈완주 음식 유람〉, 〈울 엄마의 꽃날〉, 〈맞선〉, 〈10년 후에 우리는〉 등 다섯 편이 무대에 오른다. 유향덕의 〈팥쥐 콩쥐〉는 완주 이서면을 배경으로 고전 〈콩쥐팥쥐〉를 새롭게 각색한 작품이다. ‘팥쥐 엄마의 재혼’과 ‘콩쥐의 혼인’ 등 주요 사건을 통해 재혼으로 갑자기 가족이 된 두 인물이 진정한 가족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김정연의 〈완주 음식 유람〉은 완주 13개 읍·면의 향토 음식을 소재로 한 창작 판소리로, 국수·순두부백반·한우·화덕피자 등 완주의 맛을 경쾌하게 풀어냈다. 이남례의 〈울 엄마의 꽃날〉은 94세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평생을 살아온 부모 세대의 인생을 담담히 기록한 작품이다. 이덕례의 〈맞선〉은 가족 간의 익숙하면서도 낯선 대화를 통해 세대 간의 온도 차와 유대감을 그렸고, 선태백의 〈10년 후에 우리는〉은 중년에 찾아온 ‘끝사랑’에 대한 서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작품 기획과 구성에는 김근혜·이경옥 동화작가, 최기우 극작가, 최아현 소설가가 멘토로 참여했으며, 정경선 연출가와 조민지·이우송 배우가 무대 낭독 지도를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책임 강사로 참여한 최기우 극작가는 “열정적인 도전으로 희곡을 완성한 열세 분의 찬란한 인생 2막을 응원한다”며 “가장 인간적인 언어인 희곡을 통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새로운 희망을 향한 두 번째 여행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낭독회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참가 신청은 네이버폼(https://naver.me/Gf0wb9nP)을 통해 가능하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10.20 16:54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대회 4일차 전북선수단 금2, 은4, 동7 추가

전북자치도선수단이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4일째인 20일(오후 4시 기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4개, 동메달 7개를 추가했다. 이로써 전북선수단은 총 금메달 22개와 은메달 32개, 동메달 56개를 획득하며 순항하고 있다. 이날 사격 여자 일반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전북선발이 금메달을 획득했다. 롤러에서도 남자 고등부 스프린트 1,000m에서 정영운(전주생명과학고)이 금메달을 추가했다. 사격 여자 고등부 공기권총 단체전에서 전북선발은 은메달을 획득했다. 육상 여자 일반부 400mH 김지은 (개발공사)도 은메달을 추가했다. 조정에서도 남자 고등부 무타페어 강승현·지우찬(전북체고)과 여자 일반부 싱클스컬 김승현(군산시청)도 각각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여자 고등부 1Km 개인독주에서 이현지(전북체고)가 대회신기록을 수립하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조정 여자 일반부 쿼드러플에서는 군산시청, 레슬링 남자 대학부 G72Kg 오민서(전주대), 남자 일반부 G97Kg 권정빈(전북도청), 스쿼시 여자 일반부 개인전 문혜연(전북연맹), 육상 여자 고등부 원반던지기 김나현(이리공고), 유도 남자 고등부 73Kg 백재민(우석고)도 동메달을 추가했다. 단체 구기종목에서도 선전이 이어졌다. 배구 남자 고등부에서 익산 남성고가 부산 성지고를 누르고 결승에 진출했다. 농구 남자 고등부 2회전에 출전한 전주고도 부산 중앙고를 80대71으로 누르고 4강에 진출했다.

  • 스포츠일반
  • 오세림
  • 2025.10.20 16:52

‘농어촌 기본소득’ 첫 시범지 순창군…균형발전 실험, 재정 한계와 지속가능성 시험대

순창군의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지 선정은 단순한 공모사업을 넘어선 의미를 지닌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선제적 컨설팅과 전략적 준비가 결실을 맺은 동시에 인구감소와 고령화가 심화된 농촌에서 ‘균형발전형 기본소득 모델’을 검증하는 첫 시험대가 마련된 셈이다. 다만 선정 과정에서 실제 소멸위험도가 가장 높은 지역 우선 선정이 아닌 단순 지역 배분식 선정이었다는 아쉬움도 남는다. 이에 이번 사업이 일회성 지원에 그치지 않고 농촌의 구조적 활력 회복으로 이어지려면, 지역 간 격차와 위기 수준을 고려한 체계적인 지원 체제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공모 이전부터 전북연구원과 협력해 시·군별 사전 컨설팅을 진행했다. 단순한 현금성 지원이 아닌 ‘기본소득 연계형 순환경제 체계’를 구상하고 지역 산업 구조와 인구 여건을 반영한 소비 설계·사회서비스 확충·공동체 활성화 방안을 함께 제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는게 도의 설명이다.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침체된 농촌에 일정 금액을 지급해 생활 안정을 돕고, 소비를 지역 내부로 돌려 공동체를 회복하자는 취지다. 주민등록을 두고 30일 이상 거주한 주민에게 2년간 매달 15만 원 상당의 지역화폐가 지급되며, 순창군은 국비 389억 원을 포함한 총 973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하는 긍정적 효과를 예상한다. 특히 농생명 산업 기반과 주민참여형 정책 경험이 풍부한 순창은 농촌형 순환경제 모델의 가능성을 보여줄 수 있다는 평가다. 그러나 사업의 핵심 취지가 ‘소멸위험 지역 지원’에 있다는 점에서, 인구감소율이 높은 일부 군이 제외된 것은 한계로 지적된다. 도내 모 지자체 관계자는 “행정 역량 중심의 선정으로 실제 위기 지역이 소외됐다”며 “위험도 지수를 반영한 차등 지원이 보완돼야 한다”고 말했다. 재정 구조 역시 시급히 풀어야 할 과제다. 사업비 중 국비는 40%, 도비 24%, 군비 36%로 구성돼, 재정이 취약한 군 단위 지자체에는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사업에 참여한 진안·무주·장수·임실·순창·고창·부안 등 도내 7개 군의 재정자립도는 평균 10% 안팎으로, 대부분 재정적으로 열악한 여건 속에서도 지역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공모에 나섰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지방비 부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정부 공모사업의 평균 지방비 비중보다 20%p 이상 높은 구조라는 점에서, ‘국가책임형 모델’로의 전환 필요성도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의원은 최근 농림축산식품부 국정감사에서 “(농어촌 기본소득)국비 비중을 60~70% 수준으로 높여야 지방정부가 감당할 수 있다”며 “국가균형발전 정책이라면 중앙정부의 책임이 강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 정치일반
  • 이준서
  • 2025.10.20 16: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