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鄭, 마지막 날도 호남에서…혁신당 견제·지지기반 공고화 포석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전북 전주를 찾았다. 지난 8월 당 대표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전남 나주 수해 복구 현장을 찾았던 정 대표는 마지막 일정도 호남을 선택,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집토끼'를 단속하는 동시에 자신에 대한 지지세 공고화를 위해 호남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다. 정 대표는 이날 민주당 전북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에 헌신한 전북 도민에게 이제는 국가가 보상해야 한다는 생각을 쭉 갖고 있었다"며 "최고위 회의 장소도 마지막은 전북으로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이곳에 왔다"고 밝혔다. 이어 "당 호남발전특별위원회의 노력으로 전북은 내년 사상 첫 10조원 예산 시대를 열었다"며 "어머니 고향인 전북을 위해서 정말 눈부실 만큼 괄목상대하게 변화·발전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선 억울한 '컷오프'를 없애고 당원이 참여하는 완전한 경선으로 가장 경쟁력 있는 후보를 공천하겠다"며 당원 주권 시대를 재차 강조했다. 정 대표의 이날 호남 방문을 두고 이른바 우당(友黨)인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최근 호남을 찾는 등 지방선거를 앞두고 존재감 확보에 나선 것을 견제하기 위한 차원이라는 해석이 정치권에서 나온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월 전남 담양군수 재선거에서 조국혁신당에 패배하는 등 호남에서 혁신당과 경쟁하고 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의 잦은 호남 방문을 자신의 지지세를 강화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정 대표는 차기 당 대표를 뽑는 내년 8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이른바 1인1표제를 재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로,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호남의 권리당원 비율이 지역에서는 가장 높은 상태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성윤 의원(전북 전주시을)에게 발언 기회를 주기도 했다. 정 대표 측 인사인 이 의원은 당원주권 시대를 열겠다며 보선에 도전했다. 1인1표제로 상징되는 당원주권 시대는 정 대표 공약이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 6·3 대선 전에도 '호남 한달살이'를 천명하고 호남에서 선거운동을 했다. 당시 당내에서는 정 대표가 민주당 텃밭에서 대선 선거운동을 한 것을 두고 올 8·2 전대를 위한 선거운동 차원으로 보는 시각이 적지 않았다.

  • 정치일반
  • 연합
  • 2025.12.31 15:55

고창 친환경쌀, 제주 학교급식 공급 ‘전국 1위’ 선정

고창군이 제주특별자치도가 실시한 친환경 쌀 학교급식 공급업체 선정 공모에서 고창 한결영농조합법인(대표 박종대)이 전국 1위로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제주특별자치도가 오는 2026년 3월부터 2028년 2월까지 2년간 도내 초·중·고등학교와 유치원, 특수학교 등에 공급할 친환경 쌀 생산자단체를 선정하기 위해 추진됐으며, 전국 단위 경쟁을 통해 엄격한 평가가 이뤄졌다. 선정 결과에 따라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앞으로 2년간 제주도 내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비인가 대안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급식기관에 고창산 친환경쌀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약 10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고창 친환경쌀이 제공될 예정이다. 이번 평가는 친환경 백미, 찹쌀, 찹쌀현미, 현미 등 유기·무농약 인증 쌀을 공급할 수 있는 생산자단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학교급식지원실무위원회의 1차 서류평가(35%), 2차 현장평가(45%), 3차 품평회(20%)를 거쳐 최종 순위가 결정됐으며,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전 과정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한결영농조합법인은 최신 시설을 갖춘 가공·저장 시스템을 바탕으로 잔류농약 검사와 품종 검사를 철저히 실시하고 있으며, 수매 단계부터 엄격한 품질 기준을 적용하고 도정·포장 과정에서도 이력 관리와 위생 관리를 체계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친환경 쌀 생산 체계를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종대 대표는 “서울시 학교급식 친환경 양곡 공급단체 1위 선정에 이어 제주특별자치도에서도 1위로 선정돼 고창쌀의 우수성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며 “기후변화와 생산비 증가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친환경 재배 기준을 성실히 지켜온 농가들의 노력이 오늘의 경쟁력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고창군 관계자는 “생산단지 농가들의 꾸준한 친환경 농업 실천과 한결영농조합법인의 전문적인 품질 관리 역량이 결합돼 전국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입증한 결과”라며 “이번 선정을 계기로 고창 친환경 농산물의 브랜드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2.31 14:35

임실 오수파크골프장,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식 공인구장 인증

임실군 오수면에 위치한 오수파크골프장이 대한파크골프협회(KPGA)로부터 공식 공인구장 인증을 획득했다. 31일 군에 따르면, 이번 인증으로 오수파크골프장은 전국 61번째, 전북특자도에서는 3번째 공인파크골프장으로 이름을 올렸다. 공인구장으로 지정될 경우 전국 및 공식대회 개최가 가능하고 이용객들에 수준 높은 경기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오수파크골프장은 임실군 오수면 일원에 A‧B‧C 코스 총 27홀 규모로 조성, 개방형 운영을 통해 전국 동호인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얻어왔다. 파크골프는 최근 어르신들의 대표적인 저강도 유산소 운동으로서 사회적 교류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이다. 특히 오수파크골프장은 잘 정비된 잔디와 안정적인 코스구성, 완만한 지형과 다양한 난이도 등 쾌적한 이용환경과 안전한 동선이 확보됐다. 또 상시적인 시설관리와 친절한 직원 응대를 통해 초보부터 숙련자까지 모두가 만족하는 경기여건을 갖춘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접근성도 뛰어나고 넉넉한 주차공간과 수려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쾌적한 환경은 동호인들의 재방문율을 높이고 있다. 군은 이번 인증을 계기로 오수파크골프장의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안전운영을 강화, 각종 파크골프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경제 파급을 도모할 방침이다. 아울러 임실읍에도 36홀 규모의 신규 파크골프장을 추진, 군민이 일상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 인프라 확충에 주력할 계획이다. 심민 군수는 “대한파크골프협회 공인구장으로 인증받은 것은 체계적인 시설관리와 안전한 운영의 결과”라며 “전국단위 대회 유치를 통해 군민 건강증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실=박정우 기자

  • 임실
  • 박정우
  • 2025.12.31 11:05

김제시, 농업인 영농부산물 파쇄 무료 지원

김제시농업기술센터는 농촌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영농부산물 파쇄에 대한 무료 지원을 위한 ‘2026년 영농부산물 안전처리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파쇄 지원 신청 기간은 오는 28일까지이며,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에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원활한 신청을 위해 면적, 지번 등 영농정보를 숙지하고, 농업경영체확인서 또는 영농사실확인서를 지참해 읍·면·동에 방문하면 된다. 대상자 선정 우선순위는 ①산림 연접지 100m 이내 취약농가(고령농, 장애농, 여성농) ②소규모 농가 ③그 외 일반농가 농경지 순이며, 파쇄 대상 작목은 과수 잔가지(사과, 포도 등), 채소류 등 파쇄가 필요한 영농부산물이다. 안전한 파쇄 작업을 위한 농업인의 준수사항으로는 부산물을 충분히 건조 시킨 후, 차량 진입 및 파쇄 작업이 용이한 장소에 모아두고, 노끈·비닐 등 이물질은 사전에 제거해야 한다. 이승종 기술보급과장은 “노령화 및 인력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업·농촌에 영농부산물 파쇄 지원은 노동력 절감뿐만 아니라 작업 중 사고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불법소각 없는 깨끗한 농촌 환경 조성을 위해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신청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12.31 10:06

심덕섭 고창군수, 가짜뉴스 의혹보도 기자·유포자 명예훼손 고소·고발

심덕섭 고창군수가 허위사실에 기반한 가짜뉴스 의혹 보도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해당 기자와 유포자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섰다. 심 군수는 지난 30일 오후 2시, 특정 제보에만 의존해 사실 확인 없이 ‘불법’·‘비리’ 등의 표현을 사용하며 단정적으로 보도한 A기자를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다. 아울러 해당 기사를 온라인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유포한 B씨에 대해서도 고발 조치했다. 심 군수는 또 조만간 언론중재위원회에 해당 기자와 언론사를 상대로 정정보도 및 반론보도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며, 민사상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병행 추진하기로 했다. 고창군에 따르면 해당 기사는 특정인의 일방적 제보에만 의존한 채 객관적 사실 확인이나 관계기관 검증 절차 없이 작성됐으며, ‘불법’·‘비리’ 등 범죄를 연상시키는 표현을 사용해 독자들에게 사실로 오인될 소지가 컸다는 설명이다. 기사 게시 이후 SNS상에는 고창군과 군수를 비방하는 댓글과 게시물이 확산되며 사회적 평가가 현저히 침해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특히 심 군수 측은 이번 보도가 내년 지방선거를 약 5개월 앞둔 시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첫 기사가 게재된 지난 12월 24일은 지역 언론사의 여론조사가 예고되고 각 진영이 지지세 확산에 나서던 민감한 시기였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심 군수는 해당 보도가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2항이 금지하는 허위사실 공표를 통해 특정 후보자를 낙선시킬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심덕섭 군수는 “허위 보도로 인해 군정과 개인에 대한 모욕적인 댓글이 인터넷상에 무차별적으로 확산되며 심각한 명예훼손을 당했다”며 “공직자로서의 신뢰에 큰 타격을 입었고 그 피해가 막심해 심사숙고 끝에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고창군 관계자는 “군민의 알 권리를 빙자한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보도와 가짜뉴스 유포는 지역사회 갈등과 혼란을 키울 뿐”이라며 “정확하고 책임 있는 보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법과 제도적 절차에 따라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안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지역사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허위정보 유통과 언론의 책임 문제를 다시 한 번 환기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5.12.31 10:06

차기 원내대표·최고위원…전북 정치권, 새해 주목받나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각종 의혹으로 취임 200일 만에 사퇴하면서, 오는 1월 11일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전북 정치권이 동시 진출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전주 출신인 진성준 의원(서울 강서구을)이 원내대표 후보군 중 첫 출사표를 던지며 선제 공세에 나섰고, 한병도 의원(익산을)도 차기 원내대표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여기에 이성윤 의원(전주을)이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하면서 20여 년 만에 전북 출신 인사들이 민주당 지도부 핵심에 대거 진입할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김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의 상식과 눈높이에 한참 미치지 못한 처신이 있었고 그 책임은 전적으로 제 부족함에 있다”며 원내대표직에서 사퇴했다. 김 전 원내대표는 대한항공 호텔 숙박 초대권 이용 논란, 부인의 구의회 업무추진비 사적 사용 의혹, 보좌진을 통한 아들의 업무 해결 의혹 등 본인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제기되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김 원내대표의 사퇴 직후 “가급적 빠른 시간 안에 원내대표 선출 절차에 들어가겠다”며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소집했다.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원내대표 보궐선거를 1월 11일 실시하기로 확정했다. 같은 날 예정된 최고위원 보궐선거와 일정을 맞춰 당내 혼선을 최소화하겠다는 판단이다. 원내대표 선거는 재적의원 투표 80%, 권리당원 투표 20%가 반영되며, 당원 투표는 1월 9일부터 11일까지 사흘간 진행된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보선을 위한 선거관리위원회도 구성했고, 순창 출신 진선미 의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차기 원내대표는 당헌상 김 전 원내대표의 잔여 임기인 내년 6월 초순까지 약 5개월간 원내 사령탑 역할을 맡게 되지만 연임 가능성도 남아있다.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으로는 3선인 진성준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선언하며 본격적인 레이스에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전주 출신인 진 의원은 동암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현재 서울 강서구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다. 3선 중진 의원으로서의 경륜과 전북 출신이라는 지역적 기반을 바탕으로 승부수를 던졌다. 이와 함께 한병도 의원을 포함해 박정·백혜련(이상 3선) 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조승래 사무총장(3선) 등도 후보군에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 중 익산 출신인 한병도 의원도 유력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한 의원은 문재인 정부에서 청와대 정무수석을 지냈으며, 원조 친문에서 친명 진영까지 확고한 입지를 다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 의원은 앞서 지난 5월에도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거론됐으나 스스로 불출마를 선언한 바 있다. 당시 민주당은 대선 후인 6월 12일 새 원내대표를 선출하기로 결정한 상태였다. 여기에 전주 출신 이성윤 의원은 내년 1월 11일 실시되는 민주당 최고위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상태다. 이 의원은 지난 14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사법개혁 완수와 내란 종식의 선봉장이 되겠다”며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서울중앙지검장 출신인 이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검찰 내 탄압을 받아온 인물로, 12·3 비상계엄 선포 후 내란 척결의 상징적 인물로 부각됐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내년 6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전 최고위원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것으로, 권리당원 50%와 중앙위원 50% 투표로 진행된다. 지역 정치권의 한 인사는 “이성윤 의원이 당선된다면 20여 년 만에 전북 출신 인사가 민주당 지도부에 입성하게 된다”며 “전북·전남·광주 등 호남 정치권의 단일 대오 행보가 당락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진성준 의원의 선제적 출마 선언과 한병도 의원의 원내대표 도전, 이성윤 의원의 최고위원 도전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새해 전북 정치권의 중앙 정치 무대 진출이 가시화되고 있다. 특히 진 의원이나 한 의원 중 한 명이 원내대표에 선출되고 이성윤 의원이 최고위원에 당선될 경우, 전북 출신 인사들이 민주당 지도부의 핵심 요직을 차지하게 돼 지역 정치권의 위상이 크게 높아될 전망이다. 육경근 기자

  • 정치일반
  • 육경근
  • 2025.12.31 08:46

영광을 함께한 투지의 사나이⋯'20년 전북맨' 최철순의 이야기

전북일보 기자들이 투표한 ‘2025년 올해의 전북인’에 전북현대모터스FC 최철순(38) 선수가 선정됐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최철순은 20년 동안 전북현대에서 활약하면서 팀의 정신적 지주로 자리매김했다. 최철순이 경기를 뛰든 안 뛰든 경기 전반 25분이면 그의 응원가인 ‘우리의 철순’이 흘러나올 정도로 팬들의 사랑까지 한몸에 받았다. 프로 생활을 마무리한 ‘원클럽맨’ 최철순을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봤다. -2006년 프로에 데뷔해 군 복무 시절 김천상무프로축구단에서 뛴 것을 제외하고, 전북현대에서만 뛰었다. 20년이라는 게 말이 쉽지, 선수 본인은 쉽지 않았을 것 같습니다. “전북현대에서 항상 애정 어린 마음으로 적극적으로 접근해 주셨습니다. 마지막에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가족들이 잘 잡아 줘서 버틸 수 있었습니다. 제가 낭만을 좋아하는데, 10년 넘어가면서부터 드라마 주인공이 되고 싶었습니다. 저에 대한 낭만을 찾았고, 그게 전북현대를 선택하게 만든 포인트가 된 것 같습니다.” -레전드·최투지 등 듣기만 해도 힘이 느껴지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가 그렇게 뛰어난 선수는 아닌데, 그렇게 불러 주셔서 너무 감사할 따름입니다. 레전드는 저도, 제 가족도 너무 좋아하는 단어이기도 합니다. 최투지라는 별명은 제 스타일과 같기 때문에 가장 마음에 듭니다. 넘어지고, 일어나고, 이렇게 포기를 모르는 축구가 너무 재미 있고, 즐겁거든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날과 가장 아쉬운 날을 꼽는다면요. “가장 기억에 남는 날은 2006년 데뷔전(3월 8일·AFC 챔피언스리그 감바오사카 경기)입니다. 사실 어떻게 경기를 했는지도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많이 긴장하기도 했고, 프로에서의 첫 경기다 보니 많이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그때 기억이 새록새록 나네요. 반대로 아쉬운 날은 2011년 AFC 챔피언스리그 결승전(11월 5일·알사드SC 경기)입니다. 팬들도 많이 와 주셨는데, 승리로 이끌지 못해 아쉽습니다. 분위기를 많이 돌려 놨었던 것 같은데, 승리하지 못해 아쉬운 마음입니다.” -사실 20년 동안 전북현대에서 뛰면서 좋은 시즌만 있었던 건 아니었습니다. 특히 작년에 마음이 많이 안 좋았을 것 같습니다. “지난해 은퇴를 하려고 고민했었습니다. 팬들도 경기력이 안 나오니까 실망하셨고, 선수단도 최선을 다하려고 했지만, 플레이가 안 돼서 자책을 많이 했습니다. 전북현대가 좋은 성장을 하기 위해서는 그런 아픔·시련 모두 이겨내고, 일어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아서 배움이 많았던 한 해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래도 1년 만에 다시 챔피언 자리에 올랐습니다. “항상 전북현대는 우승을 생각하고 가야 하기 때문에, 선수단부터 우승하자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새로 부임하신 (포옛)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 색깔이 있었습니다. 그 스타일을 보여주면서 팬들의 신임도 얻고, 응원도 받았습니다. 정말 행복한 한해였습니다.” -정말 그 역사적인 순간을 모두 함께하셨습니다. 20년간 들어올린 우승 트로피 수만 무려 15개입니다. “처음 들어올렸던 2006년 AFC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009년 K리그 우승했을 때도 잊을 수 없습니다. 당시 팬들이 그라운드로 내려와서 다같이 즐기곤 했는데, 너무 즐거웠습니다. 저는 팬들과 함께할 때 가장 행복감을 느끼고, 선수로서 제 가치를 인정받는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2009년이 가장 특별한 트로피, 특별한 기억으로 남습니다.” -평소 유소년 선수에 대한 관심이 많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 경험을 유소년에게 전파해 주고, 이야기해 주고 싶은 게 있어서 유소년한테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습니다. 사실 지도자도 하고 싶고, 아이들 가르치는 선생님도 하고 싶은데⋯. 하지만 저는 항상 제 축구가 정답이 아니라고 생각해 왔기 때문에, 아이들이 축구를 배우면서 혼돈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행정적으로 구단과 유소년 선수의 가교 역할을 해서 조금더 발전된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을 생각 중입니다.“ -프로 선수 은퇴 후에 처음 맞이하는 새해인데요. “일단은 박사 학위 과정 중이라서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논문을 써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은 K7(7부 리그)부터 다시 시작하는 목표를 정했습니다. 제가 항상 운동장에 있다는 걸 잊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경기장 와서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같이 축구를 할 수 있으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새해 때면 항상 모악산을 오른다고 들었는데, 올해도 계획이 있으신가요. “새해 첫 날이니까 모악산에는 가야죠. 사실 내년에도 오를 필요 있나 했는데, 팬들과 함께 올라갈 수 있다는 것에 의미를 두려고 합니다. 전북현대를 응원하는 마음으로 정상에서 같이 기운도 받고, 우승 기원도 하고, 내려올 생각입니다." -앞으로 계속 전북에 계시는지 궁금합니다. “아직 말씀 드리기 어렵긴 한데, 다음 직업에 따라 달라질 듯합니다. 가족들이 있다 보니 뭔가 선택하는 게 쉽지 않은데, 최대한 전북에 있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전북에서 생활하면서, 전북을 위해서, 제가 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하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선수 최철순 말고, 사람 최철순의 인생 목표가 있다면요. “일단 가족들과 행복하게 사는 게 첫 번째입니다. 제가 선수 생활할 수 있도록 가족들이 많이 희생해 준 만큼 그 희생에 보답하는 게 작은 목표입니다. 팬들에게도 보답하고 싶은 마음입니다. 어떤 일을 해도 전라북도와 전북현대를 위해 많이 노력할 것 같습니다.” -'원클럽맨'이 구단 감독을 맡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향후 계획이 있으신가요. “전북현대요? 전북현대에서 그렇게 생각해 주실지 모르겠는데⋯. 되게 영광스러운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제 축구를 뽐낼 수 있는 자리잖아요. 기회가 된다면 해 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까지는 지도자 생각은 뒤로 하고, 행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지도자는) 추후에 기회가 된다면 도전해 볼까 합니다." -마지막으로 팬분들께 한 마디 부탁합니다. “항상 같은 자리에서 응원해 주신 팬들께 감사합니다. 전북현대는 항상 그 자리에 있으니까, (지금처럼) 항상 찾아와 주시면 좋겠습니다. 나중에 제 경기도 보러 오시고, 또 오셔서 같이 축구할 수 있는, 그런 의미 있는 시간도 보내는 날이 오기를 바랍니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31 08:34

[2025 올해의 전북인] 전북현대 20년 활약한 ‘베테랑’ 최철순 ‘영예’

전북일보가 선정한 ‘2025년 올해의 전북인’에 전북현대모터스FC ‘베테랑’ 수비수 최철순(38) 선수가 선정됐다. 올해의 전북인은 매년 연말에 전북일보 기자들이 선정하는 상으로, 전북 발전에 인상적인 공헌을 했거나 전북도민의 이미지 제고에 업적을 남긴 사람을 기자 전원 투표 방식으로 뽑는다. 투표 결과, 과반수를 득표한 최철순 선수가 ‘올해의 전북인’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최 선수는 전북 출신은 아니지만, 2006년 프로 데뷔해 군 복무 기간을 포함해 무려 20년 동안 전북을 연고로 하는 프로 스포츠 구단인 전북현대에서만 활약했다. 팀이 승승장구할 때나 주춤할 때나 항상 한 자리를 지키는 헌신을 보여줬다. 이 기간 우승 트로피만 15개(K리그 10회·ACL 2회·코리아컵 3회)를 들어 올리는 업적을 세웠다. 그는 틈틈이 부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 원을 내고, 전북신협 두손모아봉사단 김장김치 나눔 봉사에 참여하는 등 전북에 대한 남다른 사랑을 보여 주기도 했다. 묵묵히 맡은 바 임무를 다하면서도 보이지 않는 곳에서 지역에 온정의 손길을 전하기도 했다. 전북현대는 최 선수의 노력과 헌신을 인정하고, 그의 발자취를 기억하기 위해 그의 등번호 25번은 영구 결번하기로 했다. 서포터즈 MGB(Mad Green Boys) 12번, 2020년 은퇴한 ‘레전드’ 이동국 20번에 이어 세 번째 사례다. 한편 선정패 수여식은 내년 1월 8일 전북일보사 7층 회의실에서 열린다. 디지털뉴스부=박현우 기자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12.31 08:34

올해도 찾아온 ‘얼굴 없는 천사’⋯26년째 이어진 선행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온 전주시 노송동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이 한파를 녹이고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온정을 더했다. 올해로 26년째 총 27회에 걸친 선행이다. 30일 전주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노송동 주민센터로 “기자촌 한식 뷔페 앞 소나무에 상자 1개를 뒀으니 좋은 곳에 써주세요”라는 신원을 밝히지 않은 남성 전화가 걸려 왔다. 전화에서 언급된 장소로 달려간 직원들은 소나무 밑에서 A4용지 상자를 발견했다. 상자 안에는 “2026년에는 좋은 일들만 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는 내용을 담은 편지와 지폐 다발이 들어있었다. 성금은 총 9004만 6000원이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10억 4483만 6520원이었던 얼굴 없는 천사의 기부 총액은 총 11억 3488만 2520원으로 늘었다. 그간 전주시는 얼굴 없는 천사의 성금으로 생활이 어려운 지역 주민에게 현금과 연탄, 쌀 등을 지원해 왔으며, 가정형편이 어려운 지역인재에게 장학금과 대학 등록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성금 역시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사용될 예정이다. 얼굴 없는 천사의 선행은 지난 2000년 4월 58만 4000원이 든 돼지저금통과 함께 처음으로 시작됐다. 첫 메시지는 ‘소년 소녀 가장을 위해 써달라’는 내용이었다. 이후 얼굴 없는 천사는 매년 연말 성탄절 전후로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편지와 함께 성금이 담긴 상자를 두고 갔고, 덕분에 전주시는 ‘천사의 도시’라는 명칭을 얻게 됐다. 이 같은 꾸준한 나눔과 선행은 지역사회 곳곳에 큰 영향을 미쳤다. 노송동 주민들은 얼굴 없는 천사의 뜻을 기리고 선행을 본받자는 의미로 천사(1004)를 연상하게 하는 10월 4일을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천사 축제를 개최해 불우이웃 돕기 나눔 행사 등을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노송동의 특화사업으로 매월 4일을 ‘얼굴 없는 천사의 날’로 지정하고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중식 제공, 미용 봉사, 문화누리카드 장터 개장 등 행사를 열어 천사의 나눔 정신을 기리고 있다. 얼굴 없는 천사는 지난 2023년 제정된 HD현대아너상의 ‘대상’과 ‘1% 나눔상’ 수상자로 결정되기도 했는데, 전달된 상금 2억 원은 그가 평소 밝혀온 뜻에 따라 소외계층을 돕기 위해 사용됐다. 채월선 노송동장은 “한해도 빠짐없이 익명으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큰 사랑과 감동을 선사한 전주시 얼굴 없는 천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얼굴 없는 천사의 바람대로 나눔의 선순환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더불어 행복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12.30 18:52

[ESG경영 선도하는 전북기업] 휴비스 전주공장 “SHE 철학은 시대의 사명”

휴비스 전주공장(공장장 백승덕)이 친환경 생산체계와 안전·보건 중심의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역에 뿌리내린 ESG 경영의 선도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휴비스는 안전(Safety), 건강(Health), 환경(Environment)을 핵심가치로 하는 ‘SHE 철학’을 경영원칙으로 삼고, 이를 제조 현장과 지역사회 활동 전반에 적용하고 있다. 전주공장은 공장 운영 과정에서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생산설비의 고효율화와 공정 개선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절감하는 한편, 공장 내 태양광 발전 설비를 운영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전력 사용 구조를 개선함으로써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부담을 줄이는 것이 목표다. 또한 휴비스는 원료 중합부터 방사, 제품 사용과 폐기까지 전 공정을 고려한 탄소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직접배출과 간접배출은 물론, 원료 조달과 운송, 폐기 단계에서 발생하는 배출까지 관리 범위를 넓혀 공정 전반에서의 탄소 저감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체계는 장기적인 탄소중립 실현을 염두에 둔 전략의 일환이다. 자원순환 분야에서도 전주공장은 다양한 친환경 소재 생산을 이어가고 있다. 폐페트병과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한 리사이클 섬유 생산은 물론, 자동차 폐차 과정에서 회수된 시트 벨트 섬유를 부직포로 가공해 차량 내장재로 활용하는 순환 구조를 갖췄다. 이를 통해 폐기물 발생을 줄이고 원유 사용 의존도를 낮추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생분해 소재 개발도 주요 과제 중 하나다. 기존 PET와 유사한 물성을 유지하면서도 일정 조건에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생분해 PET 섬유를 적용해, 사용 이후 환경 잔존 문제를 줄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소재는 의류·산업용·생활용 등 다양한 분야로 활용 범위를 넓히고 있다. 휴비스 전주공장은 제조 현장에 국한되지 않는 ‘일상 속 ESG경영’을 추구한다. 지역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아침밥 나눔 활동을 비롯해 각종 지역행사와 사회공헌활동에 꾸준히 참여하며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이어가고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일터 조성과 더불어 지역과 함께하는 기업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휴비스 전주공장 백승덕 공장장은 “ESG경영이 기업생존을 위한 필수요소이다”며 “환경보호와 산업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친환경 생산체계 구축과 안전관리 강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끝> 김경수 기자

  • 산업·기업
  • 김경수
  • 2025.12.30 18:50

[NIE] 2026년 병오년 전북이 반짝반짝 빛날 수 있기를

1. 주제 다가서기 2026년 병오년을 맞이하여 전북특별자치도는 새로운 도약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맞이하였다. 지역 경제 활성화, 지속 가능한 발전, 교육 및 인재 양성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리 도의 강점을 살려 매력적인 도로 발돋움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업과 관광 산업의 융합과 농산물의 브랜드화 그리고 관광 자원의 개발은 지역 경제를 견인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스마트 도시 구축과 재생 에너지 활용 등도 중요하게 살펴야 할 지점이다. 무엇보다 창의적인 인재를 어떻게 해야 유인할 수 있을지 심도있게 고민해야 할 것이다. 새 해를 맞이하여 전북특별자치도가 정말 특별하게 빛나는 도가 될 수 있도록 머리를 맞대어 고민해보는 시간을 갖자. 2. 주제 관련 신문기사 ‣ 전북일보 2025년 12월 18일 햋빛과 바람의 전북,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 전북일보 2025년 12월 19일 “한해 마무리는 부안에서” ‣ 전북일보 2025년 12월 16일 2026년, 전북 경제발전과 경쟁력 상승 위한 도약 3. 신문 읽기 <읽기자료1> 햇빛과 바람의 전북,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겨울이 깊어가는 시절이다. 찬 바람이 정신을 새롭게 깨우는데, 어쩐지 매캐한 냄새가 스치는 듯하다. 거센 북풍을 타고 미세먼지가 내려온다는 이야기도 있고, 화력발전이나 난방으로 인해 대기질이 나빠진다는 분석도 있다. 정부에서는 이미 지난달 25일에 미세먼지대책 특별위원회를 열어서 석탄발전소 가동정지와 같은 대책들을 심의했다고 한다. 그러고보니 오늘따라 여의도의 하늘이 더욱 뿌옇다. 탄소중립은 인류 공동의 과제다. 지구 곳곳에서 산불과 폭우와 같은 자연재해가 발생하는데, 그것이 이상기후로 인한 위기의 징후임은 모르는 사람이 없는 상식이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탄소중립의 중대성이 이토록 커지는데 아직 우리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 같다. 기후위기로 인한 각종 재난을 맞닥뜨리며 탄소중립의 의미를 절절하게 깨달았을 때에는 이미 늦어도 한참 늦은 것이다. ‘나 하나쯤이야’의 안일함을 ‘나 하나라도’의 절박함으로 당장 바꿔나가야 할 때다. 전북이 자연재난 대책 평가에서 최우수 기관으로 평가되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겨울철과 여름철 모두 최우수로 평가받은 지자체는 전북이 유일하다고 한다.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제대로 빛을 본 것이다. 그런데 한편으로는 자연재난에 대한 사전예방과 적시대응을 넘어선,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할 시점이라는 생각이 든다 . 탄소중립을 향한 인류의 큰 발걸음을 전북이 선도한다면 어떨까 전북은 탄소흡수원이 풍부한 곳이다. 대기중 이산화탄소를 고정시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산림과 바다가 꼽히는데, 이 모두를 품은 지역이 바로 전북이다. 지난 4일, 전북특별자치도와 전북탄소중립지원센터가 <제17차 전북 탄소중립 포럼>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된 분석결과에 따르면, 무려 전북의 94%가 자연 공간이라고 한다 . 탄소배출권거래제 시행으로 탄소가 돈이 되는 시대인데, 전북은 이미 그린인프라를 충분히 갖추면서 경쟁력을 확보한 셈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말하면서 전북에 ‘재생에너지 단지 조성’을 약속했던 것은 전북의 풍요로운 그린인프라를 염두에 둔 포석이었다. 전북의 서남해안 부지를 활용해 청정에너지 생산의 전진기지로 만들고, 그 이득을 전북도민에게 배분하겠다는 구상이다. 대통령의 밑그림은 하루아침에 나온 것이 아니다. 당대표 시절이었던 2022년 전북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 이미 햇빛연금과 바람연금을 언급하면서 “전북이 정말로 살만한 지역으로 만들어야 한다”라 고 역설했다. 최근 인공태양 연구시설부지 우선협상지역으로 새만금이 아닌 나주가 선정되면서 전북 지역사회에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RE100 국가산단 시범지역 유치를 비롯한 현안들을 생각하면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어야한다. 전북형 탄소중립모델을 만들고 실현해나가는 데에는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 전북의 너른 바다와 푸른 산이 탄소중립과 청정에너지의 가치를 발신하는 중심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2026년 병오년 새해 채비를 단단히 해야 하겠다. 어느덧 세밑이다. 이번 지면을 통해서 고향전북의 도민들께 새해 인사를 미리 드리려 한다. 어지러웠던 시절을 끝내고 안정과 번영의 시대를 새롭게 열어낼 수 있었던 한 해였다 .묵묵하고 든든하게 함께해준 전북도민들을 생각하며, 도민의 큰 뜻을 더 깊이 헤아리겠다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겠다. <출처 : 전북일보 2025-12-18> <읽기자료 2> “한해 마무리는 부안에서” 부안군은 오는 31일 서해안 대표해넘이 명소인 변산해수욕장에서 ‘2025 변산 해넘이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2025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변산의 아름다운 해넘이를 배경으로 군민과 관광객이 함께하는 체험형 ·감성형 연말 축제로 오후 2시부터 밤 9시까지 진행되며 해넘이가 예상되는 오후 5시 30분을 전후해 다양한 퍼포먼스가 펼쳐질 예정이다. 식전 행사로는 변산지역 난타팀 ‘바람꽃난타’와 농악단 ‘천둥소리’가 흥을 돋우고 이어 3인조 팝페라그룹 ‘라오니엘’이 무대에 올라 연말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킬 계획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LED 달집 점등식과 참여자들의 새해 소망을 담은 소원등을 밝히기로 회망찬 새해를 기원하는 특별한 시간을 갖는다. 개막행사에서는 신년 축하영상 상영과 대북공연 등을 통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계획이다. 병오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부안의 상징인 철쭉 모양 소원지로 꾸며진 ‘소원꽃밭’, ‘붉은 말’ 키링 만들기 체험, LED 쥐불놀이, 감성 불멍존을 비롯해 신년 메시지 포토존, 타로·사주 체험 등 참여 <출처 : 전북일보 2025-12-19> <읽기자료 3> 2026년, 전북 경제발전과 경쟁력 상승 위한 도약 2026년도가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전북의 강점을 더욱 강조하고, 단점을 세심하게 보완하여 이를 지역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을 세워 전북의 경제발전과 지역 경쟁력을 상승하는 대책을 체계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국가의 주요 일정들이 전북에서 개최 될 수 있도록 노력하기 위해서는 더 이상 망설이지 않고 체계적인 중장기 로드맵을 계획하여 한 단계씩 실 현 해나가면서 완성해 나가야 할 시점이다. 전북은 농생명, 문화관광, 민생특화, 미래첨단, 고령친화 등 완벽한 5대 산업을 중심으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고 트렌드와 지속가능한 다차원적인 핵심요소가 구축되어 있다. 올해 성공적으로 개최되고 성황리에 마무리된 ‘APEC 2025 KOREA 정상회의’ 에서 현 정부가 강조한 고령화로 가는 인구변화, 문화산업, 지역균형발전, AI, 인공지능 산업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결책으로 마련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되었는데, 전북의 5대 산업을 주축으로 이를 활용한다면, 위 현 정부가 강조한 부분을 실현화하는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농식품 분야는 고령화, 건강 간편식, 1인 가구, 친환경 실천화, 저속노화식품개발, 브랜딩 등에 중점을 맞춰 다양한 소비연령층 특성에 맞춘 식품을 개발하여 디지털유통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유통망을 확대하고 이와 더불어 농업경영인의 역량 또한 한층 더 업그레이드가 되어야 한다. AI 분야는 올해 총 1조 원 규모의 ‘협업지능 피지컬AI 기반 소프트웨어 플랫폼 연구개발 생태계조성’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돼 국내 첫 피지컬AI 실증·연구 거점 구축에 나서는 결과를 나타냈으며 사업기간동안 피지컬AI핵심기술개발과 이를 교육연계까지 연결하여 기술개발과 동시에 본 분야의 특화 교육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 사회적 경제면에서는 지속가능한 기업의 성과를 기반으로 사회적 경제생태계 조성 모델로 한 SPC협력 사업에 대해 사회적지원체계가 한층 더 확장되는 계기가 마련될 수 있도록 사회경제기업 사회성 측정 및 보상사업 운영 조례를 제정하여 의미 있는 진전이 있기도 하였다. 앞으로 여러 방면으로 지속적 사업을 확장해 감으로써 전북의 경제발전과 지역의 경쟁력 상승 전략을 좀 더 모색할 필요가 있다. 한편 미국 US 뉴스 보도에 따르면 순위의 정성적 지표로서 해외 인식 설문 결과 프랑스나 일본보다 앞선 우리나라의 긍정적 인식이 세계 강대국 순위 6위에 올랐고, 높은 이유는 기술혁신과 K컬쳐의 결과이다. 이에 부응하여 전북은 우리나라의 전통문화유산, 한지, 공예 등과 AI, 과학단지 등 기술혁신과 전통적인 K컬쳐을 모두 갖추고 있으므로 이를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긍정적 인식의 위상을 높이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발전시켜 기술혁신과 K컬처의 거점으로 주목받을 수 있도록 전략을 세워야 한다. 2026년에는 본래 과학기술, 전통문화, 자원 등에 2025년의 성과를 더하고 고령화 대비 시스템, 출산장려시스템 등 추 후 새로운 전략을 모색하고 지역을 발전하기 위한 요소들을 융복합적으로 발전시킨다면 전북은 지역균형발전을 이루는 성공적 지역 모델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으며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해 감으로써 전북의 경제발전과 지역의 경쟁력 상승 도약을 기대해 본다. <출처 : 전북일보 2025-12-16> 4. 생각 열기 기본활동 1) <읽기자료 1>을 읽고, 전북의 자연재난 대책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에 대해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2) <읽기자료 1>을 읽고, 작가가 전북을 탄소중립의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 까닭을 찾아 쓰시오. - 기본활동 3) <읽기자료 2>를 읽고, 변산 해넘이 축제에 대한 주요 내용을 간단히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4) <읽기자료 3>을 읽고, 작가가 생각하는 전북의 경제발전을 위한 경쟁력을 찾아 정리하시오. - 기본활동 5) <읽기자료 1,2,3> 중 하나를 선택하여 스스로 생각할만한 문제를 만들고, 답을 써 봅시다. 5. 관련 주요 내용 정리 ■ 전북특별자치도란? - 특별자치도란? : 특별자치도는 일반적인 도에 부여된 권한과 달리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된 지역으로, 지역 여건과 특성과 부합하는 특례를 부여받아 자율적인 정책 결정과 책임 하에 지역을 운영하는 특별지역을 말한다. - 전북특별자치도란? : 전라북도의 지역적, 역사적, 인문적 특성을 살려 고도의 자치권이 보장되는 전북특별자치도를 설치하여 실질적인 지방분권을 보장하고 규제혁신을 통한 글로벌 생명경제도시를 조성함으로써 복리증진과 국가 발전에 이바지하는 데 목적이 있다. 2022년 12월 28일 국회 본회의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통과됨으로써, 2024년 1월 18일 종전의 ‘전라북도’는 ‘전북특별자치도로서 새로운 법적 지위와 명칭을 가진 지방자치단체로 출범하였다. - 전북특별자치도의 5대 핵심산업 ∙ 농생명산업: 전북이 대표적으로 선도하고 있는 ’농업‘을 특화 발전 ∙ 문화관광산업: 전북의 문화적 강점을 바탕으로 문화관광산업 육성 ∙ 고령친화산업: 초고령사회 대한민국의 고령친화 신산업 선점 ∙ 미래첨단산업: 미래 에너지 기반 육성(신재생에너지, 수소, 이차전지) ∙ 민생특화산업: 지역경제 활력을 더하는 생활밀접형 지역특화산업 <출처: 전북특별자치도 누리집> ■ 전북특별자치도에 관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곳 - 전북특별자치도청 누리집: www.jeonbuk.go.kr - 전북특별자치도의회: https://www.jbstatecouncil.jeonbuk.kr/ - 전북생생TV: https://www.jeonbuk.go.kr/itv/index.jeonbuk - 투어 전북: https://tour.jb.go.kr/index.do - 전북도립미술관: www.jma.go.kr - 국립전주박물관: jeonju.museum.go.kr -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www.jbe.go.kr - 전북특별자치도립국악원: kukakwon.jb.go.kr - 전주한옥마을: hanok.jeonju.go.kr - 전북연구원: www.jthink.kr›jthink - 농업진흥청: www.rda.go.kr - 새만금개발청: www.saemangeum.go.kr›sda - 전북특별자치도 보건환경연구원: jihe.jeonbuk.go.kr 6. 생각 더하기 ◈ [초등학교 수준] 내가 살고 싶은 전북특별자치도의 모습에 대해 상상하여 써 봅시다. ◈ [중학교 수준] 전북특별자치도와 타시도를 비교한 뒤 우리 도의 강점과 단점을 차례로 정리해보고, 단점을 보완할 방법을 써 봅시다. ◈ [고등학교 수준] 전북특별자치도에 청년이 찾아오게 하려면 어떠한 정책이 필요한지 쓰고, 그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써 봅시다. /전주효천초등학교 김주연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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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5.12.30 18:48

[사설] 전주·완주, 무진장, 임순남, 새만금 통합해야

전북은 지금 안팎으로 위기다. 사면초가인데다 내부 갈등 증폭으로 뒷걸음치고 있기 때문이다. 급격한 인구감소와 전국 최하위의 경제력으로 17개 광역지자체 중 가장 어렵다. 13개 시군이 소멸위험 지역인데다 전주마저 올들어 인구 63만명이 무너져 소멸주의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대로 가다간 해체되든지, 다른 지역과 통합될 위기에 처해 있다. 그런데도 전북도민은 물론 지역을 움직이는 리더들의 눈빛에선 위기의식을 찾을 수 없다. 특히 정치인들은 자신의 안위와 당선에만 관심이 있을 뿐이다. 도지사와 국회의원, 시장·군수, 지방의원들 모두가 그러하다. 반면 세상은 급변하고 있다. 2020년 출생아 수가 사망자보다 적어지는 ‘인구 데드크로스’ 이후 축소사회로 급속히 전환되고 있다. 종래 인구증가 시대의 패러다임에서 인구감소가 뉴노멀인 시대가 되었다. 과소 지자체의 경우 행정 유지비용과 재정부담이 비효율의 주범 중 하나로 꼽힌다. 이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에 대한 지방행정·재정체제 개편이 속도를 내고 있다. 국회 입법조사처는 최근 ‘인구위기와 축소사회 대응-인구감소지역 지방행정·재정체제 개편방안’ 보고서를 펴냈다. 핵심은 광역자치단체 간 행정구역 통합 및 권역별 광역연합 형성을 위해 특별지자체 설립이 긴요하다는 내용이다. 또한 과소 기초지자체 간 행정구역 통합과 기능조정, 혁신적인 기관구성 다양화를 강조한다. 이에 앞서 올해 1월 행정안전부 소속 ‘미래지향적 행정체제개편 자문위원회’는 지방 광역시·도 간 통합을 첫 번째 의제로 올려놨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정부는 행정통합을 축으로 한 국토 공간 재편에 들어갔다. ‘5극 3특’ 균형발전 전략을 중심으로 광역 통합과 거점도시 육성을 병행하는 기조다. 이제 행정체제 개편에 소극적인 지역은 정책 우선순위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 정부가 지금 물꼬를 튼 대전·충남 통합이나 부울경 메가시티, 대구·경북 통합 등이 이러한 추세의 일환이다. 전북도 이제 우물 안 개구리식 발목잡기에서 벗어나야 한다. 전주·완주 통합은 물론, 인구 2만 내외의 무주·진안·장수와 임실·순창·남원, 새만금특별지자체(군산·김제·부안) 통합 등에 속도를 냈으면 한다. 항상 뒤처지며 남 탓만 할 게 아니라 선제적으로 미래에 대응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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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북일보
  • 2025.12.30 18: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