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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하계문화탐방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하계문화탐방이 지난 26일∼27일 이틀간 고창군 일대에서 진행됐다. 폭염이 지속되면서 고창군의 한낮 최고 기온이 35도에 달했지만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 최이천(전주시자원봉사센터 이사장) 12기 원우회장을 비롯한 원우 30여 명은 고창 곳곳을 둘러보고 문화예술을 향유하며 1박 2일 일정을 소화했다. 첫날은 1바퀴 돌면 다리병이 낫고, 2바퀴 돌면 무병장수하고, 3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고 알려진 고창읍성과 청동기시대 대표적인 무덤양식 유적지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고인돌 유적지를 탐방했다. 이튿날은 사계절이 아름답다고 알려진 선운사를 탐방했다. 백성일 원장은 "문화탐방 행사를 준비해준 운영진께 감사하며 1박 2일 동안 소통하고 화합한 시간이 2학기를 시작하는 데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면서 "12기만의 돈독함을 계속 이어갔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최이천 원우회장은 "폭염에도 불구하고 고창읍성과 고인돌 유적지를 진지한 눈빛으로 탐방하는 원우들의 모습에 보람을 느꼈다"며 "앞으로도 우리고장의 문화유산에 대해 좀 더 자세하게 알게되는 기회가 많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편 이번 하계 문화탐방에는 백성일 원장과 최이천 회장을 비롯해 임근홍 수석부회장, 문정현 사무총장, 최승호 신종연 유경옥 김종구 최정구 김성수 유성동 이수아 정옥주 양은미 김민호 최용호 김광훈 이종기 김경은 이남호 주현경 명미순 최철 김만수 박종기 정현철 최락기 원우가 참석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7.27 16:45

“여기서는 사용 안됩니다”···헷갈리는 소비쿠폰 사용처

"여기서는 사용 안됩니다." 최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본격화 된 가운데 사용처를 두고 소비자들의 혼란이 이어지고 있다. 복잡한 사용처 기준으로 각종 민원이 빗발치고 있어, 홍보 강화 등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내놓은 소비쿠폰은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소비자들이 해당 매장의 연 매출을 일일이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는 것이다. 연 매출 30억원 이하의 소상공인 가맹점은 여신금융협회 등의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전북도 등 지자체도 정확한 명단 등을 행정안전부로부터 받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소비자들은 불만을 호소한다. 전주에 거주하는 박모(50대·여) 씨는 "자주 가던 마트에서 소비쿠폰이 될 줄 알고 결제했는데, 잔액이 부족하다고 말해 부끄러웠다. 동네에 있는 마트라 당연히 될 줄 알았는데, 법인에서 여러 개의 마트를 운영하고 있어 매출이 30억이 넘는다고 했다"며 "한 중년 남성은 소비쿠폰이 되지 않자 큰 소리로 항의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고 말했다. 군산에 거주하는 강모(30대) 씨는 "여자친구와 소비쿠폰으로 이성당에서 빵을 사려고 했는데 소비쿠폰이 되지 않는다는 안내문이 있어 당황했다"며 "생각보다 안 되는 곳이 많은 것 같다. 사용 조건이 복잡해 혼란스럽다"고 말했다. 현재 각 지자체에는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해 달라'는 요청이 다수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각 카드사 어플 등에서는 소비쿠폰 사용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나, 지자체 누리집에서는 사용처 정보를 확인할 수 없어 이와 관련된 민원도 함께 쏟아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자체들은 매장이 사용처에 대한 이의제기를 할 경우 서류를 취합해 행안부와 여신금융협회에 매출 30억원 이하 업체 등 소비처 가능 여부를 확인한다. 이 과정은 약 2~3일이 걸린다. 전북도 관계자는 "행안부 등에 사용처 관련 자료를 공개해 달라고 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며 “매출에 대한 정보는 카드사와 여신금융협회만이 확인할 수 있어 민원이 접수됐을 때 난감한 부분이 크다"고 토로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7.27 16:41

하반기 임기 맞는 전주상공회의소 김정태 회장 "지속가능한 미래 조성"

"지난 1년 6개월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게 빠르게 지나간 것 같습니다. 전주상공회의소 회장을 맡으며 처음에 느꼈던 막중한 책임의 무게는 여전히 제 마음속에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 지난 해 2월 전주상의 제25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정태 회장이 지난 27일 임기 전반기를 마무리하고 새로운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점에서 이 같은 소회를 밝혔다. 2025년은 전주상공회의소 창립 9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이면서 김정태 회장이 새로운 하반기를 준비하는 시점이다. 그는 "전북상공회의소협의회 회장과 대한상공회의소 부회장이라는 중책까지 맡으면서 지역경제계를 대표해 전북경제 활성화와 회원기업의 권익보호를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며 "임기동안 변화와 혁신을 통한 미래지향적이고 역동적인 전주상의로 탈바꿈하는데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세부적으로는 △산업단지 활성화 및 편의도모 △진성 회원기업 확충 △4차산업혁명시대 정보 및 지식공유 △정책개발자문단 설치 운영 △기업경영지원 전문가 자문단 운영 등 6대 핵심 공약을 중심으로 차질없이 추진되고 있고, 일부는 가시적인 성과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비엔나 출장사무소 개소가 전북 기업의 유럽 진출을 위한 전략 거점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ESG 실천, 상생금융 협력, 사회적 책임 이행에도 나서고 있다. NH농협은행 전북본부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중소기업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구축했고, 산불피해 성금, 산업단지 환경 정비 등 지역과 함께 호흡하는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 정태 회장은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인 것처럼 전주상공회의소도 회원기업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힘들고 어려울 때 더 가까이 다가가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우리 상공인들도 지금의 현실에 좌절하지 말고,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새로운 기회를 찾는 긍정의 에너지를 이어갈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전주상공회의소는 단순한 경제단체가 아니라, 기업과 함께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함께 설계해 나가는 공동체의 일원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호흡하며, 신뢰받는 종합경제단체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정태 회장은 남원 출신 기업인으로, 1990년 대림석유(주) 대표이사에 취임한 이후 민주평화통일 자문위원, 대한빙상경기연맹 실무 부회장, 전북대학교 기성회 회장, 국제로타리 3670지구 총재,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또한 대통령 표창을 비롯해 국무총리 표창, 문화체육부장관 표창, 법무부장관 표창, 산자부장관 표창, 전주시민의 장 수상 등 다양한 수상 이력을 지니고 있다.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5.07.27 16:35

오선택 프랑스 양궁 감독 '전북 명예교사’ 됐다

오선택 프랑스 양국 국가대표팀 감독이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 명예교사가 됐다. 전북교육청은 오는 31일까지 유럽 4개국에서 ‘우수학생선수 해외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진행중인 가운데 지난 26일 프랑스 스포츠 과학 연구소(INSEP)를 방문, 오선택 감독에게 명예교사 위촉장을 수여했다. INSEP는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하는 핵심 기관으로 참가 학생들은 과학 기반의 훈련 프로그램과 엘리트 선수 지원 시스템을 직접 체험하며, 최신 스포츠 과학과 시설 운영 방식에 대해 배웠다. 특히 전북교육청은 해외에서 활약 중인 체육 리더가 도내 학생선수들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음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오 감독을 ‘전북교육청 명예교사’로 위촉했다. 오 감독은 “고국의 학생들과 이렇게 만날 수 있어 매우 뜻깊고 반갑게 생각한다”며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을 앞으로 올림픽이나 국제대회에서 등에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특강에서 오 감독은 스포츠와 영어 교육, 글로벌 진로 설계, 지도자로서의 커리어 확장 등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현실적인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참가자들은 또한 INSEP 식당에서 프랑스 국가대표 선수들과 식사를 하며 스포츠 문화와 훈련 방식에 대해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와 함께 전주시의 2036 하계올림픽 유치 비전을 알리는 홍보 활동도 가졌다. 학생들은 전주의 체육 인프라, 문화, 국제대회 유치 역량을 담은 홍보자료를 공유하며, 전주가 세계 스포츠 무대에 설 수 있는 잠재력과 의지를 프랑스 선수단에 소개했다. 앞서 25일에는 스위스 로잔에 위치한 올림픽박물관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본부를 방문해 올림픽의 역사와 스포츠의 가치를 되새겨보는 기회를 가졌다. 특히 IOC 본부에서는 국제 스포츠 정책, 올림픽 운영 체계, 개최지 선정 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국제 스포츠 기구의 역할과 글로벌 협력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강양원 문예체건강과장은 “INSEP 방문과 오선택 감독 특강은 학생들이 미래의 체육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비전과 동기를 얻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명예교사로 위촉된 오선택 감독과 함께 운동부 지도자 연수, 학생 진로 교육 등 다양한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스포츠일반
  • 이강모
  • 2025.07.27 16:34

고창초 드론축구단 “드론축구 계속하게 도와주세요”

고창초등학교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지역사회를 감동시키고 있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도 선수들은 미래 스포츠의 주역을 꿈꾸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꿈이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멈출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드론축구를 지속할 수 있는 중학교나 고등학교 팀이 지역에 부재하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고창군의회 이경신 예산결산특별위원장과 오세환 의원은 고창초 운동장을 찾아, 김경숙 감독의 지도 아래 훈련에 매진 중인 드론축구단을 직접 격려했다. 주 3회 이어지는 훈련 속에서도 선수들은 8월 지역 대회, 9월 고창군수배 전국드론축구대회, 그리고 2025년 전주에서 열릴 ‘드론축구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열정적인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이경신 위원장은 “드론축구는 단순한 놀이를 넘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융합 스포츠로, 아이들의 진로 탐색에도 큰 도움이 된다”며, “드론축구팀이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선 장비 지원과 대회 참가 비용 지원 같은 실질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이(e)스포츠 진흥 조례’ 제정에 앞장선 그는 현장에서 조례의 실효성을 체감하며, 후속 예산 편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고창초 드론축구 후원회장을 맡고 있는 오세환 의원 역시 “현재의 드론축구 열기가 일회성으로 그치지 않으려면 중·고등학교에도 팀이 편성되어야 한다”며, “지속적 활동 기반 마련 없이는 유망한 인재들이 타지역으로 빠져나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이어 “드론축구는 창의성과 협업 능력을 기를 수 있는 최적의 종목이자, 지역 교육의 미래 자산”이라고 평가하며, 군민의 응원과 교육당국의 협조를 당부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고창초 드론축구단 소속 학생들은 졸업 후에도 드론축구를 계속하고 싶어 하지만, 고창 지역 내 중학교 중에는 관련 팀이 전무한 실정이다. 열정과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진학 후에도 지속적으로 훈련하고 성장할 수 있는 시스템이 부재한 것이다. 이는 곧 지역 교육의 단절이자, 유망한 인재 육성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교육당국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교육청이 중심이 되어 고창 지역 중·고등학교에 드론축구팀을 연계 설립하거나, 학교 간 연합팀 구성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더 나아가 전북특별자치도 차원에서 드론교육 및 드론축구 인프라를 지역 전략산업과 연계해 중장기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청소년들이 지역 안에서 꿈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하는 것, 그것이 곧 지역 교육의 경쟁력이고, 지방소멸 시대를 돌파하는 핵심이다. 드론축구단의 열정이 ‘고창에서 시작해 세계로’ 이어지기 위해선 지금이 바로 제도와 정책이 뒷받침할 타이밍이다.

  • 고창
  • 박현표
  • 2025.07.27 15:18

'민생은 나중에, 목조전망대 먼저'...재정자립도 ‘전국 꼴찌’ 진안군의 예산편성 철학 비판

진안군이 지난달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하며 일반회계 내의 일반예비비를 관광용 목조전망대 설계용역비로 사실상 뒤바꾼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최하위 수준의 재정자립도를 보이는 진안군이 민생에 필요한 긴급재원을 확보하지 못한 채, 불요불급한 토목사업에 예산을 중점 배정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문제의 발단은 지난달 열린 제300회 진안군의회에서 심의된 제2회 추경예산이다. 당시 진안군은 일반예비비 5억원가량을 항목 전출해 관광목적의 목조전망대 설계용역비로 편성했다. 이로 인해 잔류한 일반예비비는 6000만원에 불과한 상태다. 이는 도내 14개 시·군 중 최하위 수준이다. 완주군(68억 7000만원), 익산시(62억 8000만 원), 정읍시(58억 원) 등과 비교하면 어마어마하게 차이가 난다. 인근 지자체 무주군(42억원), 임실군(20억원)과도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 이 때문에 진안군은 새 정부 들어 지난 21일부터 추진하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사업 시행마저도 자칫 어려울 뻔했다. 총 76억원 규모의 이번 민생 지원은 90%가 국비로 충당되지만, 10%에 해당하는 7억 6000만원은 지방비로 부담한다. 지방비 중 그 절반인 5%(3억 8000만 원)에 해당하는 도비가 지원되지 않는다면 소비쿠폰 지급이 난망할 뻔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진안군은 이자수입 4억 원과 내부 유보금 2억 4000만원을 동원해 이번 소비쿠폰 대응 예산을 간신히 맞춘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재정여건이 열악한 상황에서 예비비를 거의 모두 소진한 데 따른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다. 예산에 관심이 많은 공무원 출신 한 주민은 “예비비는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민생재정의 최후 안전판”이라며 “일반예비비를 목조전망대 용역비로 사실상 전출한 것은 예산편성 기본취지에 반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진안군의 재정자립도는 ‘전국 꼴찌’다. 자체수입 비중이 최하위인 것이다. 국고 지원 없이는 존립이 어렵다는 뜻이다. 이 같은 예산구조에서는 재난, 복지, 민생 등의 분야에서 긴급 상황이 닥칠 경우, 대응 능력이 사실상 ‘제로’에 가깝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 사회에서는 “목조전망대 필요성은 객관적으로 냉정하게 따져 봐야 할 일이지만 설령 그 조성이 장기적으로 필요하다 해도, 지금은 시급성과 공공성 높은 민생사업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 때”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예비비는 평소에는 존재감이 없지만, 위기 상황에서는 군민을 지키는 방패”라며 “그 방패를 포기한 채 세워질 목조전망대는 군민, 군수, 업자 중 과연 누구를 위한 사업이냐”는 반문이 세를 얻어 가고 있다. 일각에서는 “신뢰할 수 없는 여론조사를 근거로 사업을 밀어붙이는 것은 사실상 바닥 여론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치적 만들기에 치중하다 결국 군수 자신, 향후 군정, 지역사회 전체에 부담만 안길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10억원의 용역비만 날리고 무산된 ‘마이산케이블카 시즌 2’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제2회 추경 일반예비비 전출 사용 논란은 단순한 예산편성 문제를 넘어 진안군 재정 운영 철학의 한 단면을 확인하는 가늠자가 됐다는 게 대체적 시각이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7 15:15

세차장 신축 놓고 진안읍 학천2동마을 '주민 환경권’-'사업주 재산권’ 충돌

‘청정환경 파괴하는 세차장 허가 결사반대’(최근 진안읍 학천2동마을에 나붙은 현수막에 적힌 내용). 진안읍의 한 주민이 읍내 에코르아파트 인근 학천2동마을에 이른바 ‘셀프 세차장’을 신축하려 하면서 사업주와 동네 주민 간 헌법상 기본권이 충돌하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 24일 진안읍 학천동마을 주민 10명가량은 진안군수 비서실을 찾아 “터파기 단계인 셀프세차장에 대한 신축 허가를 철회하라”는 내용의 민원을 강력히 제기했다. 공교롭게도 이 시간에는 전춘성 군수가 부재중이어서 이른바 ‘주민-군수간 대면 민원’은 성사되지 못했다. 해당민원 담당부서장인 김사흠 민원복지과장 역시 부재중이었다. 대신, 한재길 행정복지국장과 해당민원 당담부서 주무팀 배성윤 팀장과 건축팀 주무관이 민원에 대응했다. 진안읍 에코르 아파트 인근 부지 689㎡의 부지에 171㎡의 세차시설 건축물을 조성하고 있는 것에 대한 것. 민원의 내용은 크게 세 가지. 하나는 폐수가 발생하기 마련인 세차장이 동네 꼭대기에 들어서면 어떤 형태로든 주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살 수 없다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세차장 허가가 주민 동의 없이 이뤄졌으니 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나머지 하나는 ‘용담댐 상류인 진안읍에 세차장 허가는 더 이상 안 된다는 것’이다. 학천동 이장 A씨는 “주민 동의 없이 세차장 내준 것에 대해 행정을 용서할 수 없다”며 “세차장 신축은 곧장 전면 백지화해야 하고 그러지 않을 경우 동네 주민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업체 측은 “불법 아닌 합법 절차에 따라 재산권을 행사하고 있는데 동네 주민들의 반발이 있을 줄은 미처 몰랐다”며 “신축 과정은 물론 운영에 대비해 동네 주민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설계 이상의 합당한 추가 조치를 취해 세차시설을 만들 계획”이라며 당황스러워하고 있다. 민원 발생 여부를 최우선에 두고 폐수 정화 시설을 충분히 더 추가 보강해 신축할 예정이라는 것. 해당부서는 “건축허가는 났지만 민원이 접수돼 일단 폐수처리 허가 절차 진행을 멈추게 했다”며 “동네 주민과 업체 양측의 말을 경청해 권리 침해가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당한 재산권(헌법 제23조) 행사를 주장하는 사업주와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헌법 제35조)를 주장하는 주민 사이의 기본권 충돌 양상이 어떤 형태로 마무리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헌법 제23조(재산권)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의 재산권은 보장된다. 그 내용과 한계는 법률로 정한다’, 제2항에는 ‘재산권의 행사는 공공복리에 적합하도록 하여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헌법 제35조(환경권) 제1항에는 ‘모든 국민은 건강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생활할 권리를 가지며, 국가과 국민은 환경보전을 위하여 노력하여야 한다’고 적시돼 있다.

  • 진안
  • 국승호
  • 2025.07.27 15:13

완주군의회,제294회 임시회서 완주-전주통합 추진 성토

완주군의회 유 의식 의장이 25일 열린 제294회 임시회 폐회식에서 폐회사를 대신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보내는 서한문 낭독으로 완주-전주통합 추진과 관련한 완주군의회의 강한 반대 의지를 나타냈다. 유 의장은 서한문을 통해 “전북특별자치도와 전주시가 주도하는 완주·전주 통합은 대통령이 강조하는 ‘생존과 균형’의 철학과 정면으로 충돌한다”며,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의 실효성을 스스로 무력화시키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통합 이후 완주군이라는 행정 단위가 소멸되면, 인구소멸 위기 지역에 대한 가중치 적용 등 정부의 지원정책 대상에서 배제되는 역설적인 상황이 벌어진다”며 “이는 정부가 추구하는 지역균형발전의 근간을 흔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의장은 또, “완주는 로컬푸드와 농생명·수소 산업의 거점으로, 전주는 역사와 문화·관광의 중심지로 역할을 분담하는 네트워크형 발전이 가능하다”며 “이는 통합 없이도 양 지역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이자 성공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유 의장은 서한 말미에 “효율성과 규모만을 앞세우는 통합 논리는 과거의 성장 중심적 패러다임에 불과하다”며, “대통령께서 ‘효율’의 논리에 가려진 ‘소멸’의 간절한 목소리에 귀 기울여 주시고,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이 통합이 아닌 상생의 길을 여는 데 쓰이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완주군의회 의원들도 이날 임시회를 마무리 하면서 완주-전주통합 추진을 강도높게 비판했다. 이경애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을 ‘주권 침해’로 규정하며 강력히 비판하고, “완주군민 의사를 무시한 통합 시도는 일제 강점기 침략과 같다”며 김관영 도지사와 우범기 전주시장의 퇴진을 요구했다. 김규성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논의가 완주군 농업·농촌의 기반을 훼손한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통합 찬성 단체가 제시한 105개 상생발전 방안이 ‘실질적 지원 없는 형식적 약속’”이라고 지적했다. 이순덕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이 완주 교육의 자치권을 훼손하고 교육 지원을 축소시킬 것”이라며 통합 추진 시 예상되는 교육 분야의 피해 사례를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아이들의 미래가 정치 논리에 희생되어선 안 된다”고 호소했다. 유이수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을 “완주의 역사적 정체성을 짓밟는 침탈 행위”로 규정하며, 완주가 임진왜란과 동학농민운동 등 위기마다 스스로를 지켜온 역사를 언급하며, “통합은 전주시의 기만적 확장 논리”고 비판했다 성중기 의원은 완주·전주 행정통합 추진에 대해 “완주의 정체성 파괴와 자치 퇴보”라며, 과거 청주·청원 통합 사례에서 약속된 지원책이 이행되지 않아 주민 실망만 남긴 점을 예로 들며, “실행 계획과 강제성 없는 통합 논의는 정치의 실패”라고 성토했다. 이주갑 의원은 전주시와의 행정통합 논의가 주민 참여 없이 정치적 야욕에 따라 추진된다며 강력 반대 입장을 재확인하고, “통합은 완주의 정체성과 자치권을 훼손하고, 재정 부담만 떠안길 것”이라 비판하며 통합 논의 즉각 중단과 완주의 자치권 보장을 촉구했다.

  • 완주
  • 김원용
  • 2025.07.27 15:11

장수 중학생들, 실생활 영어 체험으로 글로벌 감각 키워

장수지역 중학생들이 실생활 중심의 영어 체험을 통해 의사소통 능력과 국제 감각을 키우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장수교육지원청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2박 3일간 경북 칠곡군 소재 대구경북영어마을에서 ‘2025 장수 중학생 영어캠프’를 운영했다. 이번 캠프는 관내 중학생 27명을 대상으로 글로벌 시대에 필요한 실질적인 영어 사용 능력 향상과 세계 시민으로서의 자질 함양을 목표로 기획됐다. 전 과정은 원어민 교사와 함께하는 몰입형 영어 환경에서 진행됐으며 학생들이 실생활 속 다양한 상황에서 영어를 사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 참가 학생들은 공항, 식료품점, 방송국 등 일상생활을 가상으로 체험하며 상황별 영어 표현을 익혔다. 특히 컴퓨터 프로그래머, 영화 편집자, 요리사 등 다양한 직업군을 주제로 한 영어 실습도 병행해 단순한 문법이나 문장 암기에 머무르지 않고 영어로 생각하고 말하는 능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장수중학교 2학년 마혜주 학생은 “처음에는 영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스러웠지만 원어민 선생님의 친절한 안내와 친구들과의 협력 덕분에 점차 자신감을 얻게 됐다”며 “영어로 내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이 뿌듯했고 앞으로 더 열심히 공부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영어캠프는 학생들에게 양질의 영어 학습 기회를 제공함은 물론, 세계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자신감을 심어주는 값진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체험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수교육지원청은 하반기에도 학생들이 더 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글로벌 교육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7 15:11

43만평 7000세대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공모, 4개 기업 참여 의향 밝혀

익산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에 4개 기업이 참여 의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익산시에 따르면, 지난 9일 공고한 만경강 수변도시 조성사업 민간참여자 공모 결과 우미건설과 엘에스와이, 엔에스, 나무피엠앤씨 등 4개 법인이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제출했다. 이 사업은 익산 만경강 일원 141만㎡(약 43만 평) 부지에 미래형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단순한 주거 공급을 넘어 청년부터 은퇴 세대까지 아우르는 복합 정주 공간을 마련하고, 의료·교육·문화 시설이 집약된 자족형 도시를 민관 합동으로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시는 만경강 수변도시를 7000세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새만금 배후도시로서의 입지 강화, 공공기관 입주 등 다양한 추진 방향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 9일 공고 이후 10일부터 23일까지 14일간 사업 참여 의향서를 접수했다. 오는 30일부터 8월 1일까지는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에 한해 공모지침서 질의 접수를 받고, 8월 11일에는 질의 회신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10월 17일 최종 사업신청서를 접수한 뒤, 선정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는 계획이다. 여러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의향서를 제출한 법인을 반드시 포함해야 하며 사업계획서는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하게 된다. 시는 확정된 우선협상대상자와 협약을 맺고 실제 사업을 수행할 특수목적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며, 법인 지분율은 시 51% 및 민간기업 49%다. 양경진 시 건설국장은 “건설 경기 침체로 민간 투자 심리가 위축된 상황에서도 4개 기업이 의향서를 제출했다”며 “올해 안에 우선협상대상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10

푸른 녹차밭과 활짝 핀 수국의 조화...익산 숲속문화제 성황

익산 함라산에서 여름의 푸른 녹차밭과 화사한 수국을 배경으로 시민 300여 명이 숲과 문화를 함께 즐기는 특별한 축제가 열렸다. 25일 익산 웅포면 함라산 최북단 녹차밭 일원에서는 익산산림조합(조합장 김수성) 주관으로 숲속문화제가 개최됐다. 익산산림문화체험관을 중심으로 다채로운 자연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참여자들은 떡차 만들기와 다도 체험으로 차 문화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또 녹차 디저트 만들기, 목공 체험, 숲 아로마 방향제·천연 갈런드(장식용 띠) 만들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와 함께 스탬프 투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샷 이벤트도 함께 진행돼 재미를 더했으며, 미션을 완수한 시민들에게는 기념품이 제공됐다. 또 새로 조성된 녹차 데크길 600m 구간(산림문화체험관~최북단 야생차 군락지) 준공 기념 트레킹 행사가 열려 숲길을 걸으며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했다. 특히 올봄 새롭게 조성된 함라산 수국정원은 형형색색의 꽃을 피우며 참가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시는 내년 이후로 수국정원이 더욱 아름다운 경관을 뽐내며 익산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 “함라산의 수국정원과 녹차 데크길을 활용한 자연 속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함라산을 중심으로 산림복지를 강화해 시민들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함라산 일대는 국립 익산 치유의 숲, 명품 임도, 녹차밭 등 풍부한 산림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의 웅포 곰개나루와 용안생태습지공원, 공공승마장, 교도소세트장 등 관광지와 연계하는 교육·관광 복합공간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8

장수군, 장계·계남 공공임대주택 사업 본격화

장수군이 장계면과 계남면에 총 220세대 규모의 공공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2026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지난 23일부터 토지 보상 절차에 들어갔다. 25일 장수군에 따르면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1월 ‘장계면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과 ‘계남면 고령자복지주택’ 사업에 대한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완료하고 23일 편입 토지에 대한 보상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장수군과 토지주택공사(LH) 간 업무협약을 기반으로 추진된다. 장계면에는 총 140세대의 마을정비형 공공임대주택이 들어선다. 전용면적별로는 △26㎡형 50세대 △36㎡형 60세대 △46㎡형 30세대로 구성된다. 또한 계남면에는 고령자 복지 수요를 반영한 80세대 규모의 복지형 임대주택이 공급된다. 주택 규모는 △31㎡형 40세대 △41㎡형 40세대이며, 이와 함께 저층부에 1,200㎡ 규모로 조성되는 사회복지관은 고령자 특화 프로그램 운영 등 입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이는 복합공간으로 활용된다. 장수군과 LH는 오는 2026년 상반기까지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중 공사에 착수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최훈식 군수는 “이번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장계·계남 지역의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인구 유입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양질의 주거환경과 기반시설 확충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장수
  • 이재진
  • 2025.07.27 15:07

익산교육지원청, 전북 최초 ‘틈새돌봄’ 도입

익산교육지원청(교육장 정성환)이 이달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5일간 도내 최초로 ‘틈새돌봄’을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틈새돌봄은 여름방학 중 유치원 방과 후 과정이 잠시 중단되는 시기에 돌봄 공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현장 밀착형 프로그램이다. 2025 지역기반형 유아교육·보육 혁신지원사업 일환으로, 익산교육지원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 맞춤형 돌봄 모델을 선도적으로 구축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돌봄 체계를 마련하는 기반으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프로그램은 실질적인 돌봄 지원을 통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고 유아의 안정적인 일상을 지원하는데 중점을 두고, 안정적인 환경에서 놀이 중심의 일과로 1일 8시간 이상 운영된다. 앞서 맞벌이 가정 등 돌봄이 꼭 필요한 가정을 대상으로 사전 신청을 받은 결과 예상 정원을 채우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했다. 방학 중 돌봄 공백에 대한 학부모들의 실제적인 요구를 반영한 정책임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성환 교육장은 “방학이라고 해서 부모의 일상이 멈추는 건 아니다. 방과 후 과정이 쉬는 일주일 동안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은 가정이 적지 않다”며 “이번 틈새돌봄이 전북 최초로 시행되는 만큼, 현장 의견을 면밀히 수렴하고 향후 타 지역 확산의 모범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6

정읍시,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 국가기록물 발굴 무성서원에 전달

정읍시가 국가기록원에서 세계문화유산 무성서원(사적 제166호)의 옛 흑백사진과 사적지정 자료를 발굴해 무성서원에 전달했다. 발굴한 자료는 국가기록원 성남기록관에서 1984년 5월29일 촬영된 흑백사진 3점과 대전기록관에서 1968년 12월30일 작성한 사적지정문서 25장이다. 시는 지난25일 유호연 부시장을 비롯해 민원지적과, 동학유산과 등 관련 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무성서원(원장 김적우)을 방문해 '국가기록물 전달식'을 가졌다. 무성서원의 옛 자료 발굴은 정읍시의 적극 행정의 일환으로 평가받는다. 시는 2024년부터 산림법 및 농지법 시행 이전 건축 등을 형질변경 된 토지를 찾아 지목을 현실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와관련, 민원지적과와 동학유산과는 2025년 특수시책으로 '문화유산의 품격 향상을 위한 유적 지(地) 이름찾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문화유산법에 의해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 후 지목변경이 이루어지지 않은 토지를 조사 및 검토하여 문화유산에 부합한 이름을 찾아 역사적 가치와 품격을 높인다는 목표이다. 이 과정에서 관내 문화재 중 국가유산으로 지정 후 토지 지목이 사적지로 변경되지 않은 토지가 있음을 확인하고, 지목변경을 위해 관련 자료를 조사하던 중 무성서원의 옛 흑백사진과 사적 지정자료를 확보했다. 무성서원 흑백사진은 문화유산 연구 자료로 가치가 충분하고, 사적지정 자료는 사적 지정 과정에 대해 상세하게 알 수 있는 문서로 가치로 높다. 정읍시와 무성서원은 현재 종교용지, 대, 전 등으로 되어 있는 무성서원 토지 15필지 지목을 사적지로 변경하여,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의 가치를 높일 계획이다. 한편 정읍시 칠보면 소재 무성서원은 지난2019년 7월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3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당시 우리나라 14번째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은 무성서원(정읍 칠보), 소수서원(경북 영주), 도산서원(경북 안동), 병산서원(경북 안동), 옥산서원(경북 경주), 도동서원(대구 달성), 남계서원(경남 함양), 필암서원(전남 장성) 등 모두 9개다.

  • 정읍
  • 임장훈
  • 2025.07.27 15:06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내년 3월 문 연다...정원 49명, 동의안 시의회 통과

속보=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이 다시 추진된다. (6월 11일자 8면·19일자 8면·20일자 14면 보도) 심각한 주차장 부족, 민간어린이집과의 협의 미비로 인한 갈등, 비용의 적정성과 심사 자료의 불투명성 등을 이유로 지난 회기 때 부결됐던 ‘익산시청 직장어린이집 민간위탁 동의안’이 25일 의회를 최종 통과했기 때문이다. 시청 직장어린이집은 신청사 앞 광장(옛 익산시의회 청사 자리)에 지상 1층 352.22㎡ 규모로 조성된다. 정원은 49명이며, 내년 3월 개원이 목표다. 지난 24일 민간위탁 동의안을 다시 심의한 기획행정위원회는 직장어린이집을 설치·운영할 경우 지원이 불가한 위탁보육료 문제에 대한 대안 마련을 주문하며 이를 원안 가결했다. 본청 외에 북부청사나 읍면지역 등 원거리 출퇴근을 하는 직원들의 경우 사실상 직장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는 게 불가능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해야 하는데, 이럴 경우 원칙적으로 그동안 지원됐던 보육료를 더 이상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획위는 지난 부결 처리가 직장어린이집 설치·운영을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형평성과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최적의 방안을 찾자는 취지였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직장어린이집 설치 후에도 원거리 출퇴근으로 인해 기존 민간 어린이집을 이용해야 하는 직원들에 대한 보육료 지원은 타 시군 사례를 면밀히 살펴 엄격하게 요건을 고려하고 사전 충분한 설명과 공감대 형성을 거쳐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 “직장어린이집 관련 세부 운영 기준을 만들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 익산
  • 송승욱
  • 2025.07.27 15: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