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이 피서다!…전주 도심 곳곳서 시원한 예술 무대
 연일 이어지는 폭염 속, 문화예술 공연장들이 더위도 식힐 다채로운 무대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전주시립예술단의 연합공연 ‘해어화’를 비롯해, 클래식 시리즈 비르투오조의 두 번째 무대 ‘쇼팽’, 그리고 국내외 소외아동을 위한 뮤지컬 공감콘서트까지, 7월 첫째 주 전주 곳곳에서 예술이 숨 쉰다. △ 전주시립예술단 연합공연 ‘해어화’ 전주시립예술단은 오는 4일과 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창작음악극 ‘해어화’를 무대에 올린다. 이번 작품은 하영준 원작, 백하룡 각색, 조민철 연출, 이정호 작곡으로 새롭게 재구성된 종합극으로, 뮤지컬·연극·국악가요·한국가곡·동요·클래식·트로트·엔카·창작무용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복합예술 무대다. 젊고 신선한 캐릭터들이 등장하는 이 시대극은 관객에게 한국적 미학과 감성, 그리고 NT(뉴 트렌디)한 로맨스를 함께 선사할 예정이다. 총 3막으로 구성된 작품의 총감독 겸 지휘는 심상욱 전주시립국악단 지휘자가 맡았으며, 조민지(소율 역·전주시립극단), 김보경(연희 역·전주시립합창단), 이건일(윤우 역·전주시립극단) 등이 주요 배역으로 출연한다. 공연 시간은 4일 오후 7시 30분, 5일 오후 4시. 티켓은 R석 1만 원, S석 7000원으로 나루컬쳐에서 예매할 수 있다. △ 2025 비르투오조 시리즈 두 번째 무대: 조재혁의 ‘쇼팽’ 전주 문화공간이룸에서는 오는 5일 오후 5시, 피아니스트 조재혁의 ‘낭만의 비르투오조, 쇼팽’ 무대가 열린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공연예술창작주체 지원사업에 선정된 ‘너머의 예술–이룸’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유럽과 아시아를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조재혁은 독보적인 해석력과 깊은 감수성으로 주목받는 연주자다. 이날 무대에서는 쇼팽 특유의 즉흥성, 시적 감수성, 구조적 긴장감이 어우러진 대표작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주요 프로그램은 ‘즉흥곡 1번 A♭장’, ‘발라드 1번 g단조’, ‘발라드 4번 f단조’, ‘피아노 소나타 3번 b단조’ 등으로 구성된다. 예매는 네이버에서 ‘비르투오조 시리즈’를 검색하거나 전화(063-223-5323)로 문의하면 된다. △ 아트컴퍼니 두루 ‘소외아동돕기 뮤지컬 공감콘서트’ 뮤지컬 창작집단 아트컴퍼니 두루는 오는 5일 오후 6시 30분, 전주 중부비전센터에서 ‘국내외 소외아동돕기 뮤지컬 공감콘서트(Musical24 공감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극단 골무와 공동 주최하며, 수익금 전액은 국내외 소외아동 지원을 위한 후원금으로 기부된다. 공연에는 ‘뮤지컬팀 반짝’과 ‘뮤지컬플레이어’, ‘극단 골무’가 출연해 다양한 장르와 세대를 아우르는 무대를 선보인다.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뮤지컬 넘버와 스토리텔링 중심의 구성으로, 관객들에게 따뜻한 울림과 감동을 전할 예정이다. 공연 문의 및 참여 신청은 전화(010-4919-7936)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