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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선도 익산시,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건립 추진

익산시가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AI, 5G, 클라우드, 홀로그램 등 가상과 현실을 혼합해 인간과 디지털 정보 간 상호 작용을 가능하게 하는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경제·문화적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산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특히 정부가 지난해 8월 가상융합산업 진흥법 시행 이후 지역별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지정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디지털 핵심기술과 융합한 가상융합산업 기반 인프라를 구축해 전북권 센터 지정을 받고 관련 산업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16일 시에 따르면, 가상융합산업지원센터 건립 부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지난 13일 익산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다. 이는 익산역에서 도보 10분 거리의 옛 익산경찰서 인근 부지와 건물을 매입해 센터를 짓는 것이 골자다. 시비 29억 원을 투입해 부지·건물 매입 및 철거를 진행하고, 국비 포함 490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7500㎡ 규모의 센터를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건립되면 전북권 센터 지정을 통한 거점 역할은 물론 AI·5G·클라우드·홀로그램 등 관련 창업·벤처기업 지원과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이 최종 의결되면 토지·건물 소유자의 매매의사를 확인해 동의서를 징구하고 내년 본예산에 매입 예산을 편성해 보상 및 철거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또 정부 공모에 대응하면서, 인근에 조성되는 디지털 지식산업센터 건립 공사가 진행되는 2026~2028년 동안 예상되는 주차난 해소를 위해 해당 부지를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관련법 시행과 정부 계획에 발맞춰 전북권 센터 지정 등 공모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센터 건립을 위한 부지 매입을 추진 중”이라며 “미래를 선도할 수 있는 가상융합산업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사업 준비 및 추진에 철저를 기하겠다”고 말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6 15:31

김제시, 1박 2일 미혼청년 만남 기획 '눈길'

김제시가 1박 2일 미혼 청년 만남 기획행사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방송에서 진행하고 있는 숙박형 미혼 남녀 만남 프로그램과 유사하지만 차별화된 프로그램 구성으로 참가자들의 호응도가 높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제시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1박 2일간 관내 ‘카페마마’ 에서 진행한 미혼 청년 만남 행사 '김제에서 나의 20시간 여행'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미혼 청년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소통하고 교류하며 새로운 인연을 만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으로, 결혼과 가족에 대한 긍적적 인식을 확산하고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참여자 모집에는 김제시 및 전북지역에 주소를 두거나 재직 중인 청년들이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의 교사, 공무원, 회사원 등 다양한 직종의 미혼 청년 51명이 신청했다. 서류 적격심사와 기 관안배, 추첨을 거쳐 남녀 각 12명씩 총 24명의 참가자가 최종 선정됐다. 행사 첫날에는 ‘챠밍메이크업 클래스’를 시작으로, 아이스브레이킹과 레크리에이션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전문 MC의 진행으로 어색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유도하며, 1:1 로테이션 대화 등 매칭 프로그램을 유쾌하게 이끌어 청년들의 활발한 참여를 유도했다. 이튿날에는 연애 심리강의와 그룹 토크, 숲 속 산책 미션, 플라워 리스 만들기 등의 체험 활동이 이어져 보다 깊은 소통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시는 지난 2022년부터 미혼 청년을 대상으로 쿠킹 클래스, 취미 프로그램 등 다양한 소셜 교류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으며, 올해는 보다 밀도 있는 만남을 위해 ‘20시간 여행’이라는 새로운 형식의 1박 2일 프로그램을 기획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성주 시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청년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중한 인연을 만들어가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라며, 좋은 만남이 김제에 정착하는 계기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16 15:27

김제 백구특장차 제2산단 활성화 '청신호'

김제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가 아직 준공이전임에도 수백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이 체결되는 등 제2산단 활성화에 '청신호'가 켜지면서 지역경제 발전과 신규 일자리 창출이란 '두마리 토끼'를 잡게 됐다. 김제시가 지난 13일 유망 특장차 중소기업 4개사와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에 총 377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특장차 관련 기업들의 추가적인 투자도 기대되기 때문이다. 이번 투자협약을 맺은 기업은 ㈜국도특장을 비롯해 ㈜한신, ㈜진우SMC, ㈜유로오토이며, 오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조성하고 있는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에 총120명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전망이다. 이들 기업은 기존에 백구 특장차 제1산업단지에 입주해 제조 산업 경쟁력을 키워온 유망 중소기업으로, 백구 특장차 제2산업단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에 따른 파격적 투자 인센티브와 특장차 인증·검사센터 등 산업 집적화 핵심 인프라를 투자 결정의 주요인으로 꼽았다. 협약에 따라 ㈜국도특장은 향후 100억 원을 투자해 가변축 통합 전동식 컨트롤 시스템 및 무진동 트레일러를 제조하는 공장을 증설할 계획이며, ㈜한신은 중형 고소작업차 국내 시장 점유율 확대 및 러시아, 동유럽 등 수출시장 다변화를 목표로 109억 원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다. ㈜진우SMC는 무인파괴방수차, 장갑로봇 소방차 등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은 기업으로 130억 원을 투자할 계획이며, 유럽 상용차량 정비 및 승합차 팝업루프텐트 수출로 꾸준하게 성장해 온 ㈜유로오토 역시 37억 원을 투자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들 기업은 협약체결과 함께 기회발전특구 수요맞춤형 지원사업에 참여해 특구 내 사업장 운영시 즉시 투입 가능한 숙련된 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게 됐다. 정성주 시장은“어려운 시기에도 김제시에 투자를 결정해 준 기업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투자협약 기업의 성공적 정착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6.16 13:40

"누가 우릴 막아?"⋯전북현대, 17일 수원 제물로 '15경기 무패' 도전

전북현대모터스FC의 기세가 무섭다. 지난 주말 강원FC 원정 경기에서 3골을 몰아치면서 3연승과 K리그1 14경기 무패를 달성한 전북현대는 15경기 무패에 도전한다. 전북현대는 오는 17일 오후 7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FC와 K리그1 19라운드를 치른다. 시즌 중반에 접어든 가운데 전북현대의 기세는 어느 팀도 막을 수 없는 분위기다. 전북현대는 최근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친 가운데 실점은 한 골만 내 주는 등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 주고 있다. 여기에 부상으로 공백이 생긴 콤파뇨의 자리를 최전방 공격수 티아고가 완벽히 메우면서 공수 양면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지난 6일 축구 대표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예선 이라크전에서 본선 진출로 향하는 결승골을 넣은 김진규를 비롯해 A매치 데뷔전에서 공격 포인트를 기록한 전진우 등도 전주성에 컴백한다. 다만 지난 13일 강원전에서 경고를 받은 주장 박진섭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출천할 수 없다. 선수단은 이날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제작된 2025 카모플라주 스페셜 유니폼을 착용한다. 유니폼을 통해 6·25 전쟁 UN 참천국의 고귀한 희생을 기리고 WEP(유엔세계식량계획)와 함께 평화를 위한 'Zero Hunger, Zero War'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 전북현대
  • 박현우
  • 2025.06.16 13:37

군산시의회 "새만금항 주도권 확보위해 전략적 대응 시급"

군산시가 새만금항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설득력 있는 논리 개발과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군산시의회 설경민 의원은 16일 열린 제275회 제1차 정례회 5분 발언에서 “(새만금항의)원포트 지정에 따른 군산시 주도권 확보 방안 마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며 이 같이 강조했다. 설 의원은 “지난 5월 해양수산부는 중앙항만정책심의회를 통해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을 통합한 ‘새만금항’을 원포트 방식으로 국가관리무역항에 지정했다”며 “이는 두 항만의 효율적인 통합 운영을 통해 무역항으로서의 기능과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설 의원은 “이제 중요한 것은 누가 이 항만을 실질적으로 운영하고, 그 이익과 영향력을 어떻게 배분할 것인가에 있다”며 “운영권은 군산해수청에 있고, 2호 방조제·동서도로·수변도시 등 새만금 신항의 주요 연결 기반시설이 이미 김제시 관할로 지정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군산시가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세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먼저 설 의원은 과거 대법원과 중분위가 2호 방조제 관할권을 김제시에 인정한 판례를 근거로, 동일한 논리를 새만금항에 적용해 군산시 관할권을 주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설 의원은 “당시 김제시는 가력도가 무인도이고 행정력이 미치지 않는다는 점을 근거로 관할권을 확보했지만, 새만금항은 군산시 옥도면 두리도와 직접 연결된 유인도이고, 지금도 군산시의 행정력이 실질적으로 미치고 있기 때문에 같은 기준을 적용하면 당연히 군산시 관할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설 의원은 또 “향후 항만기본계획에 새만금항의 위치를 ‘군산시 옥도면 두리도리 인근’이라고 명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는 당연한 표기 같지만, 만약 누군가의 의도나 궤변으로 ‘2호 방조제 앞’으로 표기될 경우, 이는 추후 관할권 분쟁에서 불리한 근거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지막으로 설 의원은 “항만 전담 부서인 ‘새만금항만관리과’ 신설을 제안하며, 조직 개편을 통한 전략 대응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설 의원은 “현재 새만금정책담당관과 항만해양과 간 기능이 중첩되어 있고, 일관된 전략 수립이 어렵다”며 “항만 전문 부서를 별도로 설치하고, 과장급은 외부 전문가를 개방형으로 영입해 전문성을 높여야할 뿐 아니라 사무소 위치 역시 본청이 아닌 새만금 일원에 설치해 현장 중심의 항만 행정을 실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설 의원은 “군산항과 새만금신항이 원포트로 통합된 지금, 군산시는 물리적 기반과 행정 경험에서 전략적 우위에 있다”며 “ 지금이야말로 군산시가 새만금의 실질적 주체로 자리매김할 기회”라고 전했다.

  • 군산
  • 이환규
  • 2025.06.16 13:33

박천권 원광대병원 대외협력자문관, 원광종합병원 관리이사 임명

박천권 원광대학교병원·원광보건대학교 대외협력자문관이 원광의료재단 원광종합병원 관리이사로 임명됐다. 원광의료재단은 경기 화성의 원광종합병원을 비롯해 익산, 군산, 청주. 인천에서 원광효도요양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의료법인이다. 익산 출신인 신임 박 관리이사는 원광대병원 및 원광보건대 대외협력자문관, 익산시긴급지원심의위원, 세종특별자치시 공직자윤리위원,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행정원장, 경기일보 세종본부장 및 국회대외협력본부장 등을 맡고 있으며, 오는 7월 1일부터 원광종합병원 관리이사로 근무할 예정이다. 박 관리이사는 “지역사회와 지역주민이 신뢰하고 찾을 수 있는 감동이 있는 원광종합병원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세종사무소 근무 시 정부와 각 시·도 간 협력 관계 구축을 위해 노력한 결과를 높이 평가해 주신 것 같다”며 “대한민국의 발전과 자치단체의 발전을 위해 어디서든 역할을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관리이사는 세종사무소장 및 인천원광효도요양병원 근무 시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 표창과 행정안전부 장관상, 세종시장 표창, 16개 시·도지사 협의회장 표창, 전북특별자치도지사 표창, 전주시장 감사패, 익산시장 감사패, 주한베트남사회주의공화국 특명전권대사 응우옌부뚱 감사장(2회), 베트남 리엔민그룹 응오꽝푹 회장 감사패 등을 받은 바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6.16 11:03

전국서 3만여명 찾았다…고창갯벌축제 성황리 개최

고창군 심원면 만돌어촌체험마을에서 열린 ‘2025 고창갯벌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열린 이번 축제에는 3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아와 고창의 매력과 갯벌의 소중함을 만끽했다.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줄을 이은 이번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행사로 풍성하게 꾸려졌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갯벌에서 직접 동죽을 캐보는 갯벌체험과 여름철 보양식으로 사랑받는 풍천장어의 시식과 판매가 이뤄졌다. 특히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해 만든 ‘미끌미끌 풍천장어 맨손잡기’는 최고의 인기 행사로 꼽혀 행사장마다 웃음과 탄성이 넘쳐나기도 했다. 가족과 함께 뛰며 협동심과 우애를 키우는 ‘명랑운동회’, 고창갯벌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갯벌지킴이 건강걷기’, 바람공원에서 심신의 안정을 돕는 ‘힐링요가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었다. 만돌 부녀회가 중심이 돼 운영한 먹거리 코너에서는 고창에서만 맛볼 수 있는 신선한 수산물로 만든 새우튀김, 꼬막무침, 꼬막비빔밥 등을 선보여 식도락의 즐거움과 함께 또 하나의 추억을 선사했다. 축제위원회는 방문객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350대 이상의 주차 공간을 확보하면서 쾌적하게 행사를 치릈 수 있도록 만전을 기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많은 분들이 고창갯벌축제를 찾아주셨고, 이는 고창의 브랜드를 더욱 알려나가는 계기가 되었다”며 “앞으로도 고창의 아름다운 갯벌과 풍부한 자연경관을 더욱 적극적으로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6.16 11:02

법원, 김용현 전 장관 보석 석방…"尹측 등 관련자 연락금지"

내란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아온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조건부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지귀연 부장판사)는 16일 내란 중요임무종사와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 된 김 전 장관에 대해 직권 보석(보증금 등 조건을 붙인 석방) 결정을 내렸다. 보석은 보증금 납부나 다른 적당한 조건을 붙여서 구속 집행을 해제해 석방하는 절차다. 김 전 장관은 작년 12월 27일 구속돼 오는 26일로 법정 구속 기간 6개월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검찰은 재판부에 보석조건부 직권보석을 요청했고, 김 전 장관 측은 반대 의견을 밝혔다. 통상 보석은 당사자가 청구하는 사례가 많지만, 이번의 경우 검찰이 요청해 법원이 직권으로 결정했다. 김 전 장관 입장에서는 열흘 뒤 구속 만기로 풀려나면 아무 제한 없이 불구속 상태가 그 전에 보석으로 나가면 법원이 일정 조건을 붙여 관리하에 두기 때문에 행동에 제약이 따른다. 법원과 검찰 입장에선 재판 진행에 혹시 생길지 모를 돌발변수를 차단하는 효과가 있다. 재판부는 보석을 결정하면서 "현행 형사소송법에 따른 1심 구속기간이 최장 6개월로 그 구속기간 내 이 사건 심리를 마치는 것이 어려운 점, 구속기간 만료를 앞두고 피고인의 출석을 확보하고 증거 인멸을 방지할 보석 조건을 부가하는 보석 결정을 하는 것이 통상의 실무례인 점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보석 보증금 1억원, 주거 제한 등 기본적 조건과 함께 이번 사건 피의자나 피고인, 참고인이나 증인 및 그들의 대리인·친족과 사건과 관련해 만나거나 전화·서신·팩스·이메일·휴대전화 문자·SNS를 비롯해 그밖의 어떤 방법으로도 연락을 주고받아선 안 된다는 사항 등을 조건으로 부여했다.

  • 법원·검찰
  • 연합
  • 2025.06.16 11:02

李대통령 첫 국정지지율 58.6%…민주 49.9%·국힘 30.4%[리얼미터]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비율이 58.6%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6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9∼13일 전국 18세 이상 남녀 2천5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 대통령의 취임 첫 주 국정수행 지지도에 대해 응답자 58.6%가 '잘함', 34.2%가 '잘못함'이라고 답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름'이라고 답한 응답자는 7.2%였다. 리얼미터는 "코스피 2,900선 돌파 등 경제 지표 개선 기대감, 일본·중국 정상과의 통화와 경제단체 간담회 등 대외 경제 행보, 추경 편성 추진 등 민생 행보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역대 대통령의 첫 국정수행 지지도와 비교해보면 이 대통령의 지지도는 윤석열(52.1%)·박근혜(54.8%) 전 대통령보다는 높았고 문재인(81.6%)·이명박(76.0%) 전 대통령보다는 낮았다. 응답자 거주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 지역이 75.8%로 긍정 평가 비율이 가장 높았다. 보수층 우세 지역인 대구·경북은 47.7%로 가장 낮았고 부산·울산·경남도 48.4%로 긍정·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수도권인 인천·경기는 62.6%, 서울은 56.4%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가 73.0%로 가장 높았고, 20대는 42.8%로 가장 낮았다. 이 대통령의 국정수행 전망에 대해서는 '잘할 것'이 59.4%로 전주 대비 1.2%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잘하지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34.9%로 같은 기간 대비 0.6%p 하락했다. '잘 모름'은 5.7%로 집계됐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49.9%로, 직전 조사 대비 1.9%p 올라 과반에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이 대통령 취임 기대감 효과, 민생 정책 추진, 검찰 개혁 등으로 지지층이 결집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30.4%로 같은 기간 4.4%p 하락했다. 리얼미터는 "차기 지도 체제 혁신·개혁안을 둘러싼 당 혼란, 당 해산 절차 발언, 윤 전 대통령 사법리스크 지속 등 부정적 이슈들로 지지율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지지도 격차는 19.5%p로 전주 대비 6.3%p 더 벌어졌다. 개혁신당 지지도는 4.5%, 조국혁신당은 2.9%로 각각 전주 대비 1.3%p, 0.8%p 떨어졌으며 진보당은 1.7%로 0.3%p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6.3%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 정치일반
  • 연합
  • 2025.06.16 09:56

[기획]“정책이 브랜드가 되다”···‘강임준 표 정책’으로 일궈낸 7년의 변화

지방자치단체장의 성과를 평가하는 기준은 다양하다. 그런데 강임준 군산시장의 경우 ‘정책 브랜드’라는 키워드가 유독 떠오른다. 단순한 행정이 아니라 지역 현실과 시민 요구에 맞춘 정책을 직접 설계하고 이를 브랜드처럼 정착시킨 점에서다. 대표적인 사례로 ‘배달의 명수’, ‘군산사랑상품권’, ‘동네문화카페’, ‘재생에너지’ 정책이 꼽힌다. 모두 강 시장이 민선 7기부터 밀어붙인 핵심 사업으로, 시민 삶에 실질적 변화를 이끌었고 전국 지자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며 ‘강임준 표 정책’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이에 전북일보는 민선 8기 반환점을 돈 지금, 강 시장이 재임 7년간 만든 정책이 군산에 어떤 변화를 가져왔는지, 향후 과제는 무엇인지 짚어본다. △전국 최초 공공배달앱 ‘배달의 명수’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은 지역 자영업자들에게 직격탄이었다. 특히 민간 배달앱의 높은 수수료는 소상공인들의 수익을 갉아먹는 구조로 작용했다. 이때 강 시장은 전혀 새로운 해법을 내놨다. 바로 공공이 직접 운영하는 배달앱 ‘배달의 명수’다. 공공이 운영하는 자체 배달앱 ‘배달의 명수’를 개발해 자영업자에게 수수료 부담을 덜어주자는 것이었다. 당시만 해도 지자체가 직접 앱을 만들어 운영한다는 발상은 파격에 가까웠다. 하지만 성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배달의 명수’는 출시 직후 군산 시민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중개 수수료 ‘0원’, 군산사랑상품권을 연계한 할인 혜택, 지역 내 상권 활성화까지, 세 마리 토끼를 잡은 셈이다.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는 10만 명을 넘어섰고, 전국 40여 개 지자체에서 유사 모델 도입을 검토하거나 문의하는 등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 정책은 단순히 디지털 서비스를 도입했다는 데서 그치지 않는다. 지방정부도 플랫폼 경제에 개입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사례이자, 자영업자 중심의 지역경제 보호 모델로 평가받는다. △유통액 약 3조 원, '군산사랑상품권'···전국으로 번진 ‘군산 모델’ 군산사랑상품권은 시민 체감도가 가장 높은 정책 중 하나다. 2018년부터 발행된 이 지역화폐는 코로나19 이후 대폭 확대되며 유통액이 폭발적으로 늘었으며, 2024년 말 기준 누적 유통액은 약 2조 9,800억 원에 달한다. 군산사랑상품권은 단순한 할인 수단을 넘어,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을 중심으로 지역경제 순환 구조를 복원하는 데 기여했다. 일부 지자체에서 지역화폐 부정사용 문제가 불거진 것과 달리, 군산은 비교적 안정적인 정착과 시스템 운영으로 ‘모범적 운영 사례’로 언급되기도 했다. 특히 지역화폐의 전국적 확산에 기폭제 역할을 했다. 이 정책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직접 군산을 방문해 벤치마킹한 대표적 사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강 시장은 여러 공식석상에서 “군산사랑상품권은 지역민이 지역에서 소비하도록 연결하는 시민경제의 실핏줄”이라고 강조해 왔다. △‘동네문화카페’···배움일자리·상권 살리는 1석 3조 평생학습 모델로 주목 지역 문화와 학습, 그리고 골목상권을 동시에 살리는 정책이 있을까. 군산시의 ‘동네문화카페’는 그 어려운 과제를 현실로 만들어냈다. 이 사업은 시민 5명 이상이 모이면 누구나 인근 상가에서 원하는 강좌를 열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2018년 첫발을 뗀 이래 현재까지 총 7,346개의 강좌가 6,955개 상가에서 열렸고, 누적 참여 시민은 4만 1,348명에 이른다. 시민들은 ‘동카(동네문화카페)’라는 애칭으로 이 사업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동카’를 통해 주민들이 자연스럽게 학습과 여가를 즐기며,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1석 3조의 정책으로 주목받았다. 특히 ‘1인 1취미’라는 문화적 흐름과 맞물리며, 시민의 일상 속에 평생학습이 녹아드는 성과를 냈다. 군산시는 그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2021년 대한민국 평생학습 박람회 최우수상 수상, 2022년 대통령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주관 ‘베터투게더 챌린지 100선’ 선정, 2023년 제1회 대한민국 평생학습도시 좋은 정책 AWARD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재생에너지 산업 육성···'녹색성장 도시' 강 시장이 역점을 두고 있는 또 다른 분야는 재생에너지 산업이다. 새만금 지역을 중심으로 한 태양광·풍력 발전 클러스터 조성은 군산을 ‘녹색도시’로 전환하려는 전략적 접근이다. 100MW급 육상 태양광 2공구 사업은 연간 230억 원 규모의 전력 판매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 중 군산시가 확보하는 수익은 약 40억 원에 달한다. 더 나아가 군산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 1기에 해당하는 1GW급 해상풍력 발전사업도 추진 중이다. 강 시장의 재생에너지 정책은 새 정부의 국정 기조와도 부합한다. 다만 이 사업 과정에서 불거진 ‘시민발전주식회사’ 관련 사법 리스크는 뼈아픈 대목으로, 사업의 투명성과 행정 신뢰성에 큰 타격을 입혔다. 이는 정책의 방향성과 성과와는 별개로, 행정 절차의 투명성과 관리감독 체계의 중요성을 일깨운 사례로 남았다. △향후 과제···‘브랜드 정책’의 제도화와 지속 가능성 확보 강임준 시장의 정책들은 단발성 행정이 아닌 구조적 변화를 지향해 왔다. 이는 지방정부도 능동적으로 변화를 주도할 수 있다는 실험이었고, 일부는 성과로 입증됐다. 그러나 진정한 평가는 지금부터다. 정책이 일회성 성공에 그치지 않고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과 지속 가능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한다. 담당 공무원의 인사나 행정 수장의 교체 등 외부 변화에도 정책의 방향과 실행이 흔들리지 않고 일관되게 유지되도록, 조례 제정이나 예산의 기속 등 법적·행정적 장치가 필요하다. 동시에, 정책이 특정 인물의 추진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기반으로 하는 ‘시민 중심 정책’으로 자리 잡는 것이 중요하다. 정책의 운명은 설계자보다 그것을 이어갈 사람들에게 달려 있기 때문이다. 시민들이 정책의 가치를 체감하고 함께 지속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그 정책은 지역사회의 일부로 굳건히 뿌리내릴 수 있다. 궁극적으로 ‘강임준 표 정책’이 일시적인 성공을 넘어 지방정부 혁신의 모델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법적 기반, 시민 공감, 정권과 무관한 지속 가능성이라는 세 축이 함께 작동해야 할 것이다.

  • 군산
  • 문정곤
  • 2025.06.16 0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