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21 07:56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전체기사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 덤프트럭 난폭운전 근절 대책 추진

고창경찰서 해리파출소가 관내 토취장을 직접 찾아가 현장 점검을 실시하고, 운전자와 업자들에게 안전 운행을 강력히 당부했다. 고창경찰서(서장 한도연) 해리파출소(소장 김재경)는 5월 23일 고창군 해리면 소재 토취장을 방문해 토사 운반과 관련한 안전 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덤프트럭 운전자 및 토취업자들과 만나 현장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번 점검은 토사 운반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와 미세먼지로 인한 주민 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특히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도로 주변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김재경 해리파출소장은 현장에서 “덤프트럭의 과속·난폭운전은 보행자나 농기계와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 요인”이라며 “특히 농번기를 맞아 농민들의 통행이 잦은 만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해리파출소는 이날 점검을 통해 덤프트럭 과속·난폭운전 금지, 적재물 낙하 방지 조치, 살수차 운영을 통한 미세먼지 저감 등 실질적인 예방 수칙을 재차 안내하고, 위반 시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토취업자들에게도 현장 관리 책임을 명확히 할 것을 요구하며, 안전 수칙 준수와 더불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번 점검은 단속 위주의 일회성 활동이 아닌, 주민과 운전자, 업자가 함께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의 일환으로, 교통사고 예방과 주민 불편 해소에 실질적인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23 16:28

농어촌 삶의 질 지수 완주군 전국 1위

완주군이 전국 농어촌 군지역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자체로 꼽혔다. 완주군은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최근 전국 13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 농어촌 삶의 질 지수’에서 전국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농어촌 삶의 질 지수는 지역 주민의 삶의 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2024년부터 매년 공표되고 있는 통합 지수로, 완주군은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국 농어촌 군 지역의 삶의 질 종합지수 평균은 37.26점이며, 완주군은 전국 평균보다 무려 12.39점이 높은 49.65점을 받았다. 완주군은 지역활력∙보건복지∙문화공동체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냈으며, 특히 지역활력 영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보건복지 영역은 5위, 문화공동체 영역은 8위를 기록했다. 완주군은 또 인구증가율과 청년인구 비율에서 높은 상승폭을 기록하고, 기대수명과 배우자 만족도에서 지수가 높게 산출되는 등 전 영역에서 고르게 우위를 나타냈다. 실제 신규 주거단지 조성, 기업유치, 문화체육관광 활성, 차별화된 인구정책, 활발한 귀농귀촌 인구 유입 등으로 10만 인구 달성도 앞두고 있다. 청년인구는 4월 말 기준 2만 9,685명으로 전체 인구의 29.7%를 차지하고 있으며, 가임여성 비율도 2022년 12월 기준 1만 6,230명에서 올해 4월 기준 1만 7,705명으로 9%가 증가했다. 완주군의 인구증가, 청년인구 비율 증가는 농어촌 군 지역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보건복지 예산비율은 지난해 29.06%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기대수명 부문에서 2위를 기록했다. 주로 도시지역에서 높게 책정된 사업체 수에서 완주군은 4위, 1인당 GRDP 9위, 재정자립도 6위를 각각 나타냈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군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농어촌으로 평가받은 것은 군민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값진 성과다”며, “앞으로도 정주 여건 개선과 지역 활력 증진에 더욱 박차를 가해 누구나 살고 싶고 머무르고 싶은 완주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3 16:24

10월 개최 고창모양성제 확 바꾼다...고창군 전문 대행사 입찰공고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고창의 대표 역사문화축제 ‘고창모양성제’가 올해로 52회를 맞아 더욱 새롭고 풍성한 모습으로 돌아온다. 고창군은 오는 10월 29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축제의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창군은 이날 행사대행 용역 입찰공고를 발표하고, 6월 중 전문 대행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된 대행사는 축제의 기획과 운영, 콘텐츠 구성 등 전반적인 진행을 고창군과 함께 맡아 축제의 완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축제 준비 과정에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새롭게 구성한다. 추진위는 지역 인사, 문화예술계 인물, 청년층 등 다양한 분야의 인사들로 구성되며, 축제 프로그램에 대한 의견 수렴과 주민 소통의 중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고창군은 “모양성제는 단순한 지역축제를 넘어 고창의 역사와 문화, 정체성을 되새기는 중요한 장”이라며 “세대와 계층을 아우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적극 개발해 군민 모두가 참여하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축제는 고창읍성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대표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관람객의 흥미를 끌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 전시 콘텐츠로 구성될 예정이다.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콘텐츠로 지역의 매력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또한 고창군은 2025년부터 축제장을 고창읍성에서 꽃정원, 자연마당, 서문 민속마을까지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 같은 변화는 축제 공간을 넓히고, 더 많은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모양성제를 군민 모두가 함께 만들고 즐기는 축제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며 “고창만의 색깔과 콘텐츠로 전국에 고창의 역사와 문화를 알릴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 고창
  • 박현표
  • 2025.05.23 16:21

취학전 책 1000권 읽은 꼬마 사서에 완주군 '천사' 인증

완주군이 ‘취학 전 천 권 읽기’ 후속 프로그램으로 천 권 읽기를 달성한 어린이와 양육자를 대상으로 다음달부터 ‘천사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이 활발히 펼치고 있는 취학 전 천 권 읽기 사업은 하루에 1권씩 3년간 1,000권 책 읽기 운동으로, 북스타트(0~18개월) 이후 취학 전까지 독서 공백을 채워주는 대표 책육아 프로그램이다. 군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으로 2,000여 명의 어린이와 양육자가 참여하고 있으며, 17개 유아교육기관과 협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31명의 어린이가 천 권 읽기를 달성했다. ‘천사 프로젝트’는 천 권 달성 이후에도 아이들이 책과 더욱 친밀하게 지낼 수 있도록 돕고, 양육자의 책 육아에 대한 자신감과 지속성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천사’는 천 권 달성 꼬마사서의 줄임말로, 책과 지혜를 전하는 작고 특별한 천사들을 뜻한다. 다음달 13일 ‘천사 단원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활동이 시작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 대상 책놀이 및 도서 추천 활동인 ‘천사들의 별별책’ △양육자 대상 책 육아 글쓰기 ‘천 권 잇는 문장공방’ △어린이와 양육자가 함께 책 추천 라디오 DJ가 되어보는 ‘천사들의 On Air’ 등을 운영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천 권 읽기를 달성한 어린이와 양육자들이 앞으로도 책과 더욱 가까이 지낼 수 있도록 ‘천사 프로젝트’를 마련했다”며 “완주군은 앞으로도 아이들이 책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독서문화 환경을 조성하고, 책 육아 실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5.23 16:18

"우리 입장에서 체육정책 실천할 후보"⋯임실군체육인, 이재명 지지 선언

임실지역 체육인 500여 명은 23일 다목적체육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를 공개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번 지지는 특정 정당에 대한 일방적 지지가 아닌, 체육인 입장에서 체육정책의 현실성과 실천 가능성을 판단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 공공체육시설 확충과 체육지도자 처우 개선, 농촌형 스포츠클럽 활성화 등 현실적인 정책을 가장 명확히 제시한 후보가 이재명 후보라고 입을 모았다. 그러면서 이번 대통령 선거에서 지역 체육인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체육인 스스로의 미래를 선택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지지는 임실군체육회가 아닌 ‘임실군 체육인 일동’ 명의로 이뤄졌으며, 선언 과정에 공공 예산이나 자치단체 자원은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체육계의 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한 정치 참여가 아니라, 체육인도 정책의 주체로서 공공성 있는 의사 표현을 할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임실군체육회 김병이 회장은 “우리의 지지는 누구의 강요도, 정치적 사익도 없이 오직 정책을 기준으로 내린 자발적인 판단”이라며 “정치적 목적이 아닌 지역 체육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입장 표명”이라고 말했다.

  • 정치일반
  • 박정우
  • 2025.05.23 15:26

올해도 '최악 폭염' 오나…기상청 "올여름 평년보다 더울 듯"(종합)

기상청이 올여름은 예년보다 더울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을 내놨다. 기상청은 23일 발표한 6∼8월 3개월 전망에서 기온이 평년보다 높을 확률을, 비슷하거나 낮을 확률보다 더 높게 제시했다. 강수량은 6월엔 평년보다 많고 7∼8월엔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반도에 영향을 줄 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 뜨거운 태평양과 인도양…돌고 돌아 우리나라에 '고기압' 초여름에 해당하는 6월의 기온은 평년(21.1∼21.7도)보다 높거나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낮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평년기온 24.0∼25.2도)과 8월(24.6∼25.6도)은 기온이 평년기온을 웃돌 확률이 50%로 제시됐다. 비슷할 확률은 40%이고 낮을 확률은 10%에 불과했다. 유럽중기예보센터(ECMWF)와 미국 해양대기청(NOAA) 등 11개국 기상 당국 474개 기후예측모델 전망치를 평균 냈을 때도 올여름 기온이 평년기온보다 높을 확률이 큰 것으로 나왔다. 기후예측모델들의 앙상블 평균(여러 모델이 내놓은 전망치의 평균) 확률을 보면 6월은 평년보다 더울 확률이 58%, 7월은 64%, 8월은 71%였다. 기상청은 올여름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열대 서태평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은 상태인 점을 꼽았다. 해수면 온도가 높으면 해당 지역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진다. 대류는 '따뜻한 공기는 위로 오르고 찬 공기는 아래로 내려가는 현상'으로, 대류가 활발하다는 것은 '상승기류'가 발생한다는 뜻이다. 위로 올라간 공기는 차가워지면서 다시 내려오게 되는데 공기가 하강하며 쌓이는 지역에 고기압이 만들어진다. 열대 서태평양에서 높은 해수면 온도 탓에 대류가 활발해지면서 상승기류가 발생하면 동아시아에 하강기류가 나타나고,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한다. 북반구에선 고기압 가장자리를 타고 시계방향으로 바람이 분다. 이에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형성되면 우리나라로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게 되고 이는 무더위로 이어진다. '사상 최악의 더위'가 나타났던 작년 여름,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까지에도 열대 서태평양에서 상승한 기류가 대만 부근 아열대 지역에 하강하면서 북태평양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북서쪽으로 확장해 우리나라에 무더위가 나타났다. 다만 조경숙 기상청 기후예측과장은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지만 작년보다는 낮다"면서 "작년 더위에는 엘니뇨가 쇠퇴하고 있었던 점도 영향을 줬기에 작년과 비교하면 더위가 심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현재는 엘니뇨도, 라니냐도 발생하지 않은 '중립' 상태다. 월별로 보면 올해 6월이 더울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로 북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 수준보다 높은 점이 제시됐다. 뜨거운 북인도양에서 대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할 것으로 보인다. 대기라는 유체를 통해 열 등 에너지가 전파되는 '대기 파동'에 의해 고기압 옆에 저기압, 저기압 옆에는 고기압이 형성되는데 이 과정을 거쳐 북인도양에 고기압이 발달하면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만들어진다. 7월에는 남인도양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높을 수 있는 점이 더위를 예상하게 하는 주된 요인이다. 남인도양이 뜨거우면 북서태평양에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우리나라 주변엔 고기압이 형성된다. 8월은 봄철 유럽 눈 덮임이 평년보다 적었던 점이 더위를 예상케 하는 점이다. 눈 덮임이 적으면 지면에서 대기로 방출되는 열이 많아 해당 지역에서 고기압이 잘 발달한다. 유럽 눈덮임 면적이 작아 고기압이 발달하면 대기 파동에 의해 우리나라 쪽에 고기압이 형성되고 이는 더위로 이어진다. 기후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1973년 이후 52년간 6월 월평균기온은 0.6도, 7월은 0.7도, 8월은 1.0도 상승했다. 물론 올여름 기온을 낮출 만한 요인도 존재한다. 지난 봄 중국 동북부 눈 덮임이 적었던 점은 이 지역에 고기압을 발달시켜 우리나라에 저기압을 부를 수 있다. 저기압 영향권에 놓이면 기온이 낮아진다. 티베트 지역 눈 덮임이 평년보다 많은 점도 고려할 요소다. 이는 한여름 '땡볕 더위'를 부르는 티베트고기압 강도를 약화할 수 있다. ◇ 6월에 비 많이 올 듯…태풍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전망 강수량은 6월은 평년보다 대체로 많고 7∼8월은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됐다. 6월은 강수량이 평년(101.6∼174.0㎜)보다 많을 확률과 비슷할 확률이 각각 40%, 적을 확률이 20%로 나타났다. 7월(평년 강수량 245.9∼308.2㎜)과 8월(225.3∼346.7㎜)은 평년과 비슷할 확률이 50%이고 평년보다 많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30%, 20%다. 올여름 비가 많이 온다면 북인도양과 열대 서태평양 수온이 높아 우리나라 남동쪽에 고기압이 발달, 고온다습한 남풍이 불어 들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됐다. 티베트 눈 덮임이 많아 티베트고기압이 약하게 발달, 우리나라 대기 상층에 기압골이 발달할 수 있는 점도 많은 비를 예상하게 하는 요인이다. 유럽 눈 덮임과 바렌츠-카라해 해빙 면적이 작아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이 발달할 수 있는 점은 강수량을 줄일 수 있는 요인으로 꼽혔다. 우리나라에 영향을 주는 태풍은 평년(2.5개)과 비슷하거나 적을 확률이 각각 40%, 많을 확률이 20%로 분석됐다. 현재 태풍이 주로 발생하는 바다의 해수면 온도가 높아 태풍이 발생할 에너지는 충분하지만, 서태평양 고기압이 예년보다 더 세력을 확장해 태풍 주 발생지 공기를 누르면서 태풍 형성을 억제하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평소 같으면 북서태평양에서 태풍이 2개 이상 발생했어야 하는 시기인데도 아직 첫 태풍이 나오지 않고 있다. 기상청은 올여름 태풍이 대만 부근 또는 일본 남동쪽 해상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높게 보면서 "북태평양고기압 가장자리가 한반도 남쪽에 자리한 상황에선 태풍이 한반도로 북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사회일반
  • 연합
  • 2025.05.23 14:48

지리산 권역 경상-전라 300인, 이재명 후보 지지선언

지리산권역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시, 임실군, 장수군, 경남 거창군, 함양군, 산청군, 전남 곡성군, 구례군 등 경상-전라지역 8개 시군에 거주하는 300명은 23일 오전 전북특별자치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300명을 대표해 경남 산청군 최호림 군의원, 임실군 김진명 전북소설가협회회장, 장수군 권광열 전 군의원, 남시 김원종 남원복지경제연대 대표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최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재명 후보는 영호남 갈등을 종식시킬 유일한 후보이며, 당선되면 경상민국도 아니고 전라민국도 아닌 오직 대한민국만 있게 될 것”이라며, “지리산 남부연결도로 건설과 같이 망국적인 지역감정을 척결하는데 실제로 도움이 되는 공약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이 후보가 달빛내륙철도 조기 착공, 공공의대 설립 등 지리산 내륙 발전에 특화된 공약을 실천해 지리산 권역 주민들의 생활여건을 근본적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원종 대표는 "영남과 호남을 아우르고 있는 청청 지리산 권역 영호남 주민들이 이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 영호남 화합을 다지고 지리산 권역 발전시대를 열어가야한다"고 말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5.23 11:08

홍콩·중국 코로나19 발생 증가⋯질병청 "주의 필요"

최근 인근 국가인 홍콩·중국 등 중화권에서 코로나19 발생이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청은 23일 코로나19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대비해 일상에서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준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국내는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20주 차(5월 11∼17일) 국내 병원급 의료기관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0명으로 전주 대비 감소했다. 최근 4주간 소폭 증감을 반복하며 유사한 수준을 유지 중이다. 연령별로는 65세 이상 연령층이 올해 누적 입원 환자 수의 59.3%로 가장 많았다. 문제는 한국의 인근 국가에서 환자 증가세가 보고됐다는 점이다. 9주 차(2월 23일∼3월 1일) 이후 지속 증가세를 보이던 홍콩은 20주 차에 환자 977명이 보고됐다. 전주(1042명) 대비 소폭 감소했으나 지난해 여름 유행 정점(796명) 때보다 높은 발생을 보였다. 양성률은 20주 차 기준 13.8%로 전주와 유사하나 1년간 최고치를 찍었다. 사망을 포함한 코로나19 중증 환자는 27명으로 전주(18명) 대비 증가했다. 대만과 싱가포르도 마찬가지다. 대만은 20주 차에 코로나19로 인한 외래·응급실 방문자 수가 전주 대비 91.3% 증가한 1만 9097명으로 집계됐다. 싱가포르는 18주 차(4월 27일∼5월 3일)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주 대비 27.9% 증가한 1만 4200명이다. 중국도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 중 코로나19 양성률이 18주 차 기준 16.2%로 14주 차(3월 31일∼4월 6일) 7.5%에서 지속 증가 중이다. 중국질병통제센터는 올 여름 유행이 지난해 여름 수준을 상회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외 미국·영국·일본은 올해 양성률이 약 5% 미만으로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정부는 국내외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발생은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으나 다가오는 여름철 유행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면서 "6월 말까지 예방접종을 연장해 시행하오니 65세 이상 어르신, 면역 저하자,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자 등 고위험군은 코로나19로 인한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 지금이라도 백신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보건·의료
  • 박현우
  • 2025.05.23 10:48

[우리 땅에 새겨있는 역사의 흔적] 개혁의 꿈이 서린 부안 우반동

변산의 동남쪽에 있는 우반동(愚磻洞)은 산으로 빙 둘러싸여 있으며, 가운데 평평한 들판이 있다. 소나무와 회나무가 온 산에 가득하고 봄마다 복사꽃이 시내를 따라 만발한다. 1656년에 유형원이 편찬한 『동국여지지』에 서술되어 있는 우반동에 대한 묘사이다. 우반동은 오늘날 부안군 보안면의 서남쪽에 있는 우신리와 우동리의 옛 이름이다. 이 지리지는 유형원(1622~1673)이 한양에서 우반동으로 거주지를 옮겨 새로운 삶을 시작한 직후에 썼다. 따라서 이 글은 유형원 당시의 우반동에 대한 생생한 기록이라 할 수 있다. △풍광이 수려했던 우반동 이 기록보다 몇 십 년 전에 이곳을 묘사한 기록도 있다. 1608년 교산 허균(1569~1618)이 이곳에 있었던 정사암에 머물며 썼던 「중수정사암기」이다. 포구에 있는 꼬불꼬불한 작은 길을 따라 우반동으로 들어가자 시냇물이 옥구슬 부딪치는 소리를 내며 졸졸 흘러 우거진 덤불 속으로 쏟아진다. 시내를 따라 채 몇 리도 가지 않아서 곧 산으로 막혔던 시야가 툭 트이면서 넓은 들판이 펼쳐졌다. 좌우로 깎아지른 듯한 봉우리들이 마치 봉황과 난새가 날아오른 듯 치솟아 있는데 그 수를 헤아릴 수가 없다. 동쪽 등성이에는 소나무와 회나무들이 울창하여 하늘을 가리었다. 우반동은 이렇게 경치가 빼어나 비경으로 꼽히는 우반십경이 있었다. 그 중 하나가 선계의 맑은 폭포, ‘선계청폭’이다. 선계폭포 위쪽에는 변산의 4대사찰이었던 선계사와 허균이 묵었던 정사암이 위치해 있었다. 폭포 위의 암반에 커다란 말발굽이 새겨있다.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가 야인시절 이곳에서 무술을 연마하면서 말을 달려 뛰어내릴 때 생긴 자국이다. 뛰어내리면서 칼로 암반을 내리쳐 이곳의 절벽과 폭포가 만들어졌다. 그래서 폭포의 이름을 성계폭포라 했는데 임금의 이름을 그대로 부를 수 없어 선계폭포라 했다한다. 재미있는 전설이다. △변산도적 녹림당 선계폭포 맞은편 산에는 바위굴이 자리해 있다. 조선시대 유명했던 변산도적의 소굴 중 하나로 추정되는 곳이다. 변산도적은 연암 박지원(1737~1805)이 지은 소설 『허생전』의 무대이기도 하다. 한양 남산골에 살고 있던 가난한 선비 허생이 장안의 부자 변 씨에게 돈을 빌려 과일과 말총을 독점한 장사로 엄청난 이문을 얻었다. 그는 이렇게 번 돈을 변산의 도적들에게 주면서 무인도로 들어가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소설의 줄거리이다. 이 소설의 기본구조는 허균이 쓴 『홍길동전』과 흡사하다. 홍길동의 의적행위가 『허생전』에서는 체제순응적인 장사로 치환되었다. 소설의 마무리도 비슷하다. 홍길동이 의적들을 데리고 율도국으로 떠난다는 마지막 설정은 허생이 도둑들에게 소를 사주고 처자와 함께 무인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 수 있도록 했다는 결말과 거의 같다. 가혹한 세상에서 목숨을 버릴 수 없어 도둑이 된 사람들이 살길이 만들어지면 선량한 백성이 된다는 일치된 결말이다. 변산도적에 대한 역사적 기록은 영조 때 처음 나타난다. 이인좌의 난이 일어났던 영조 4년(1728), 반란에 동조해 태인에서 거병했던 태인현감 박필현을 문초하는 과정에서 명화적을 끌어들이려했다는 진술이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되어 있다. 명화적은 당시 변산지역에서 활동하던 도적의 무리로 녹림당이라고도 불렀다. 녹림당은 본래 전한의 마지막 황제를 독살하고 집권했던 왕망에 반대해 녹림산을 근거지로 하여 대항했던 집단의 이름이다. 이후 녹림당은 반란집단의 대명사가 되었다. 이러한 녹림당이라는 이름을 변산도적들이 내세웠다는 것은 이들이 단순한 도둑집단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한다. △실학의 효시 『반계수록』 조선사회는 중기 이후로 사회제도의 모순이 심화되고 있었다. 신분제의 모순으로 반상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토지의 과점현상이 점점 심해지고 있었다. 부자는 끝없이 땅을 확대하고, 가난한 사람들은 송곳 하나 꽂을 땅도 없게 되었다. 급기야는 땅을 잃은 사람들이 유리걸식하다가 도둑의 무리로 전락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사회제도의 모순을 직시한 사람이 있었다. 반계 유형원이다. 그는 한양에서 살다가 서른두 살 때인 1653년(효종 4)에 우반동에 내려와 정착했다. 이곳에는 그의 조부가 개간해 조성한 농장이 있었다. 풍광이 수려한 아름다운 변산에 아이러니하게도 도적이 존재하고 있었다. 태평성대가 아니었다. 유형원은 그 원인을 사회제도의 모순에서 찾았다. 그 중에서도 토지문제가 제일 심각했다. 토지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심화되고 있었다. 토지문제를 개혁하지 않고는 양민이 유리걸식하다가 도적이 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유형원은 이에 대한 처방으로 경자유전의 원칙에 따라 균전제(均田制)를 실시하자고 제안했다. 이러한 토지제도의 개혁에서부터 국가의 통치제도 전반에 관한 개혁안을 우반동에 칩거하며 22년 동안 저술했다. 실학의 효시로 평가받는 『반계수록(磻溪隨錄)』이다. 이 저서에서 반계가 주장했던 이론들은 일종의 국부론이다. 균전제로 얻은 부와 사회 안정을 기반으로 국방을 튼튼히 하면서 사회제도의 변혁을 이루고자했다. 반계의 이러한 주장과 사상은 조선시대 실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반계의 개혁의지와 사상은 이익과 안정복, 정상기를 비롯한 지식인들의 호응을 받았다. 1769년(영조 45)에는 영조의 명으로『반계수록』이 간행되었다. 유형원이 문을 연 실학이라는 학문이 조정에서 공식적으로 인정을 받은 것이다. 그 이후 실학은 다산 정약용(1762~1836)에 이르러 집대성되게 된다. △스토리텔링이 풍부한 우반동 우반동 들녘 한가운데 길쭉한 선돌이 서있다. 이 선돌 옆에는 배메산 돌방무덤이란 안내판이 서있다. 그런데 혹 이 선돌은 유형원이 자주국방을 꿈꾸며 말을 달릴 때 목표로 삼고 달렸던 돌이 아닐는지. 유형원은 어린 나이에 정묘호란과 병자호란을 겪었다. 이때 전쟁의 참화를 두 눈으로 똑똑히 목격하며 외침에 대비해 튼튼한 국방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그래서 우반들녘에서 말을 달리며 스스로를 단련했다고 한다. 이를 통해 반계의 실천적 면목을 엿볼 수 있다. 달봉대산 중턱에 복원된 반계서원은 유형원이 『반계수록』을 집필하던 곳이다. 이곳에 올라 앞을 보면 우반들녘이 한눈에 들어온다. 반계의 개혁론이 실현되었더라면 우리에게 어떤 세상이 와 있을까하고 서당마루에 걸터앉아 생각하다가 건너편 우동마을에 눈길이 머문다. 우동마을은 부안 김씨의 집성촌이다. 유형원의 조부 유성민이 1636년에 우반의 동쪽들녘을 김홍원에게 매각했다. 그 이후 우동리는 부안 김씨의 세거지가 되었다. 이 마을에는 후손에게 재산을 분배했던 분재기를 비롯한 부안김씨 종중 고문서가 보물로 지정되어 있다. 또한 정월 대보름날 당산제로 유명한 마을이다. 삼백년 이상 이어오는 이 마을 당산제는 주민화합의 한마당이다. 당산제로 하나가 되는 우동마을 사람들을 보면 유형원이 꿈꾸던 세상이 조금은 실현된 것 같다. 경자유전의 균전제가 실시되지는 못했지만 해방 이후 농지개혁이 시행되어 농민들 대부분은 자신의 농토에서 농사를 짓는다. 변산에 이제 도적은 없다. 반계 같은 위대한 선각자가 있어 역사는 앞으로 나아간다. 허균이 이곳 정사암에 머물 때 『홍길동전』을 지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변산에 도적이 있어 반계 같은 위대한 사상가가 나올 수 있었다. 이래저래 부안 우반동은 개혁을 꿈꾸던 땅이자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의 산실이다. 손상국 프리랜서 PD

  • 기획
  • 기고
  • 2025.05.23 08: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