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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 대성황…2100여 건각, 장수의 봄 달렸다

장수군 일원에서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제5회 장수트레일레이스’가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4K-VT코스, 5K코스, 20K코스, 38K-P코스, 38K-J코스, 70K 등 총 6개 코스에 2,100여 명의 선수들이 장수의 산악 지형을 누볐다. 대회 결과 △70K코스 장석만 선수, marina cugnetto 선수 △38K-J코스 김수용 선수, 김현자 선수 △38K-P코스 김영조 선수, 김하람 선수 △20K코스 이인식 선수, 신기해 선수가 각각 남녀부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행사장에서는 다양한 부대행사와 공연이 펼쳐져 축제 분위기를 더했다. 메인 후원사인 스카르파, 아크테릭스를 비롯한 21개의 관련 브랜드가 부스를 운영했으며 ‘장수장’이란 네이밍으로 장수군 농특산물 판매 9개 업체가 참여해 현장 및 온라인 연계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를 이뤘다. 또한 대회 참가비 중 1만 원을 장수사랑상품권으로 환급하는 ‘페이백’ 제도를 운영해 관내 음식점, 편의점, 카페 등 지역 상권에 실질적인 매출 상승효과를 가져왔고, 한누리전당 샤워장 등 공공시설에서도 세외수입 증대 효과가 있었다. 대회 기간 장수공설운동장 인근 주차장은 연일 만차를 기록했으며 인근 주유소는 평소 대비 20% 이상, 숙박 시설은 30% 이상 매출액 상승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갑작스러운 악천후로 선수들 안전 위험도가 높아져 2곳 CP의 제한시간을 조정해 대회를 마무리했다. 행사를 주관한 락앤런 김영록 대표는 “이번 5회 대회에 장수군과 유관기관, 후원사, 스탭 및 장수군민들 덕분에 대회를 마칠 수 있었다”면서 “협조해 주신 기관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장수트레일레이스에 100마일 코스를 신설할 예정인 가운데 무엇보다 악천후에 대비한 선수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9월 대회를 철저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최훈식 군수는 “장수트레일레이스 규모가 커지는 만큼 장수군도 산악 레저의 성지, 한국의 샤모니가 될 수 있도록 시설·안전 분야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장수군은 오는 8월 ‘제2회 장수 쿨밸리 트레일레이스’와 9월 ‘제6회 장수트레일레이스’를 연이어 개최할 계획이다.

  • 장수
  • 이재진
  • 2025.04.07 15:06

웅치전투 역사적 가치 재조명...완주군 교육·문화 자원으로 활용

완주군이 임진왜란 웅치전투의 역사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교육·문화 자원으로 적극 활용키로 했다. 군은 국가유산 정책의 일환으로 웅치전투와 관련된 역사 교육 환경 조성과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홍보콘텐츠를 개발해 선조들의 호국 정신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웅치전투는 임진왜란 당시 왜군의 전주 진격을 저지한 중요한 전투로, 지난 2022년 국가 사적 지정으로 문화유산 가치를 국가 차원에서 공인받았다. 군은 지난달 발간된 완주교육지원청의 <초3 지역화교재>에 웅치전투를 비롯한 지역의 중요 역사자원들이 수록되도록 응원했으며, 지난 2월 완주군 소속 국가유산 전문인력을 활용해 완주 인재육성재단이 주관하는 ‘중국어 캠프 프로그램’의 ‘찾아가는 역사 교육’과 연계해 지역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웅치전투의 역사와 의의를 교육하기도 했다. 군은 향후 국가유산청 공모사업 선정으로 ‘우리고장 국가유산 활용사업’을 추진해 학생들과 일반 국민들이 직접 웅치전투 현장을 방문해 역사적 교훈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웅치전투 다큐멘터리를 제작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웅치전투의 홍보와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웅치전투는 우리 민족의 강인한 호국 정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역사적 사건이자 완주의 지역정신”이라며 “완주군은 국가유산을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민들이 자연스럽게 역사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원용
  • 2025.04.07 14:59

진안 용담면, 제29회 면민의 날·제3회 용담호 봄꽃축제 열어

진안 용담면(면장 노기환)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제29회 면민의 날 및 제3회 용담호 봄꽃축제’를 열었다. 용담면 체련공원 다목적강당 일원에서 주민과 향우 등 1000명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기념식에는 전춘성 군수, 동창옥 군의회의장과 군의원 다수, 각급 기관 사회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안호영 국회의원도 자리를 함께하며 주민과 호흡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최근 전국 각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 이재민을 발생시킨 산불에 대해 경계를 강화하자는 취지로 당초 계획했던 폭죽공연을 취소하는 등 일정을 간소화했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4대 부문 4명에게 면민의장이 수여됐다. 공익장은 김정희 씨, 산업장 이충덕 씨, 애향장 김오복 씨, 효행장은 김오목 씨에게 수여됐다. 공로패도 수여됐다. 패를 받은 사람은 직전 면장인 제29대 이철민 과장, 직전 부면장 김성욱 가족행복과 드림스타트팀장, 정철원 사회복지과 장애인복지팀 주무관 등이다. 송풍초‧용담중 학생들에게는 장학금이 전달됐다. 이번 행사에서는 풍성한 먹거리 코너와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이 운영돼 인기를 끌었다. 특히 면 평생학습센터 주민자치프로그램은 지역환류사업으로 지역주민을 위한 난타공연 등을 선보이며 방문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했다. 노기환 용담면장은 “이번 행사가 용담의 긍지를 드높이고 모든 면민들이 행복한 고장으로 도약하기 위한 다짐을 새롭게 하는 장이 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 진안
  • 국승호
  • 2025.04.07 14:58

전주세계소리축제, 전통 장르 대표 시장 거점화 선정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가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전통예술 장르 대표 공연 예술축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다졌다. 7일 소리축제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추진하는 ‘2025 장르별 시장 거점화 지원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사업은 장르 특화 공연예술축제를 공연예술 장르별 시장(유통) 거점으로 조성해 지역문화예술 균형발전을 견인할 목적으로 추진됐다. 올해 공모에는 장르별 축제와 단체 등이 참여했으며, 지난달 서면 심의를 통해 8개 단체를 선정했다. 이어 지난달 24일 면접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장르별 심사를 거쳐 최종 4개 축제 및 단체가 선정됐다. 소리축제는 지난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올해로 25년을 맞은 소리축제에 대한 비전과 향후 계획과 함께 판소리를 중심으로 정악·민속악·연희·창작 음악·월드뮤직을 선보이는 공연예술제인 소리축제를 소개했다. 또 아시아 유일 세계 25대 축제 선정과 더불어 해외 전문가들이 인정한 글로벌 유통을 매개할 수 있는 유일한 전통 장르 공연예술축제임을 강조했다. 그 결과 음악·무용·연극·전통 등 4개 장르 중 전통(정악·민속·연희·창작 등) 장르에 선정된 소리축제는 연간 국고보조금 4.5억 원(최대 3년 13.5억 원)을 지원받게 됐다. 김희선 소리축제 집행위원장은 “25년의 시간 동안 소리축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고, 이제는 지역축제를 넘어 대한민국 대표 공연예술제로 성장했다”며“이번 공모 사업 선정을 계기로 한국예술을 글로벌로 매개하는 축제, 예향이자 전통예술의 본향인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지역거점 전통음악 특화공연예술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며 특히 지역 예술가들의 해외 유통이 더욱 용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전현아
  • 2025.04.07 14:58

익산 지역아동센터, 체육으로 하나되다

익산 지역아동센터 이용 아동과 종사자가 하나되는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지난 5일 익산시실내체육관에서는 제14회 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 체육대회가 열렸다. 지역 아동과 부모, 센터 및 유관기관 종사자 등 900여 명이 참여한 행사에서는 다양한 체육 활동과 전통놀이, 문화공연이 진행됐다. 오징어게임을 모티브로 10개의 게임 부스가 운영돼 아이들은 자유롭고 즐겁게 뛰어다니며 놀이를 즐겼다. 한국 BBS 익산지회와 (사)크레파스, 전북미래드론은 콜팝과 국화빵, 아이스크림을 각각 후원하며 힘을 보탰다. 김이남 연합회장은 “이번 체육대회는 단순한 놀이나 행사를 넘어 아동 돌봄의 가치와 지역아동센터의 사명을 다시 한 번 되새기는 시간이었다”며 “익산을 아동친화도시로 성장시킨 익산시장님과 주무부서의 노력이 헛되지 않도록 아이들의 밝은 미래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다짐했다. 정헌율 시장은 “지역아동센터는 방과 후 돌봄이 필요한 아동들이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울타리가 돼 주는 곳으로, 보호와 급식, 교육, 놀이 등 종합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며 우리 지역사회 돌봄 체계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익산시도 지역의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자신의 꿈과 희망을 키워갈 수 있도록 최선의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는 47개의 지역아동센터로 구성돼 매년 아동 체육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각 센터는 1300여 명의 지역 아동청소년에게 방과 후 교육 등 종합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7 14:57

완판본의 맥(脈)을 잇다, 대장경문화학교 '전통 판각 교실' 수강생 모집

대장경문화학교에서 ‘완판본 맥(脈)을 이어가다-전통 판각 교실’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전주는 조선시대 대표적인 출판 중심지였던 ‘완판본’의 고장이다. 한지를 이용한 목판 인쇄술과 한글 소설의 대중화를 이끈 책의 도시로 알려져 있다. 대장경문화학교 완판본문화관은 전주의 출판문화 전통을 계승하고자 ‘전통 판각 교실’을 5월 2일 개강한다. 프로그램은 오는 11월 말까지 약 5개월간 완판본문화관과 전주목판서화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전통 판각 교실은 ‘완판본’의 제작 기법을 직접 배우고 체험할 수 있도록 초급반(기초판각), 중급반(책판 판각), 고급반(고서적 출판)으로 구성되어 단계별로 운영한다. 이를 통해 전주의 고유한 출판문화와 판각 기술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 과정의 결과물은 오는 12월 결과발표회를 겸한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과 공유될 예정이다. 초급반 수강료는 무료(재료비 별도)이며, 수강 신청은 전화(063-231-2212)로 하면 된다. 안준영 완판본문화관 관장은 “전주는 조선시대 출판문화의 중심이자 책과 문화가 살아 숨쉬는 도시”라며 “완판본 판각 기능의 계승은 단순한 기술 전승을 넘어 전주의 정체성과 정신을 이어가는 중요한 작업으로 전주 출판문화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박은
  • 2025.04.07 14:43

전주대자인병원, 호남권역 '포괄형 2차병원 우수사례' 선정

전주대자인병원이 보건복지부가 선정한 호남권역 ‘포괄형 2차병원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6일 전주대자인병원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7일 ‘의료개혁 2차 실행방안’의 후속조치로 전국 권역별 포괄형 종합병원 우수사례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건복지부는 전주대자인병원을 호남권역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경상권역은 창원한마음병원, 제주권역은 한라병원 등이 선정됐다. 먼저 대자인병원은 응급환자 수용률 91.2%(24년 2월 기준)를 보여 골든타임을 지키는 병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병원은 현재 응급실 병상 수를 기존 21병상에서 36병상으로 확대했으며, 병원장 직속 ‘119스마트전담팀’을 신설했다. 그 결과 2023년 기준 전원환자 수는 전년 대비 40%, 중증 응급환자 수는 60% 이상 증가했다. 암 수술 역량에 대해서도 소개됐다. 대자인병원은 2024년 기준 연간 200건 이상의 암 수술을 진행했다. 특히 유방암, 방광암, 갑상선암 등에 대해 전담 의료진과 표준화된 진료 프로토콜을 사용한 특화 수술 시스템을 운영하는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간담회에서 대자인병원 이병관 병원장은 “지역병원은 수도권과 달리 중환자 수용, 응급진료, 수술까지 종합적 기능을 수행해야 하지만, 수가 체계와 인력기준은 동일하다‘며 ”지방병원이 지속가능한 필수의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지역수가 도입과 전문의 기준 개선 등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 사람들
  • 김경수
  • 2025.04.07 14:37

전북 활로 대선공약 반영 여부에 달렸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으로 6월 3일 조기 대선이 유력한 가운데 결국 각종 지역 현안사업의 대선 공약화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 새만금 예산삭감으로 대표되는 전북의 차별과 소외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다른 지역과의 균형 여부에 초점을 둬선 안된다. 획기적인 시책이 채택되느냐, 마느냐에 따라 전북의 미래가 좌우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지역발전의 요체가 바로 경제 활성화 여부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과정에서 전북은 단순한 정치적 들러리에 그치느냐, 아니면 실질적 발전 해법을 찾느냐 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게됐다. 이번 조기 대선을 지역 경제재도약의 기회로 삼아야 하는 이유는 차고 넘친다. 가뜩이나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이 장기화하는 ‘트리플 고(高)’ 상황에서 요즘 증시폭락 사태에서 알 수 있듯 경제적 불안감은 더욱 고조되는 양상이다. 새정부 출범 이후 정치 환경은 물론, 지역경제 전반에 걸쳐 엄청난 상황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깊은 고민과 해법제시는 생존이 걸린 문제다. 전북 경제의 자생력을 키우고, 정치 변화에 의존하지 않는 구조 개편이 필요함은 물론이다. 지금과 같은 정치적 격변 기에서는 지역경제 관련 어젠다를 어떻게 설정하고 이를 차기 정부 국정과제에 포함시키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무엇보다도 2036 하계올림픽 최종 유치 여부는 전북의 장래를 가를 수 있는 메카톤급 이슈다. 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등 주요 정당에서 올림픽 유치를 가장 핵심 과제로 선정해 추진할 경우 전북 핵심 현안은 자연스럽게 국가정책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북도는 지난해말부터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전북 메가비전 프로젝트 추진단’을 운영하면서 총 200여건의 사업에 대한 타당성은 물론, 국정 연계성을 검토했다. 이를 토대로 총 9개 분야 74개 사업으로 요약해 7일 발표했다. △2036 하계올림픽 기반 조성 △K-문화올림픽 산업 거점 조성 △신산업 테스트베드 구축 △글로벌 초격차 미래산업 선점 △금융도시 구현 및 산업 인재 육성 △첨단 농생명산업 수도 육성 △새만금 국가성장 전초기지화 △전북 광역 SOC 확충 등이 바로 그것이다. 큰 틀에서 보면 올림픽 유치와 새만금 발전방안 확보가 관건인데, 전북도는 물론, 지역정치권이 모두 힘을 합쳐서 대선 공약화를 통해 전북의 미래먹거리 창출에 주력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

  • 오피니언
  • 전북일보
  • 2025.04.07 13:56

[줌] 태극기 사랑 25년 '열정의 시골 이장' 고창 아산 중복마을 박홍기 씨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아산면 중복마을 이장인 박홍기(68) 씨는 남다른 태극기 사랑을 실천하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서울로 이주했다가 학업을 중단하고 고향으로 내려와 농사를 짓던 그는, 어느 날 우연히 접한 주역을 통해 태극기의 매력에 빠졌다. 이후 25년간 태극기에 담긴 철학과 사상을 연구하며 태극기의 가치를 알리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박 이장은 젊은 시절 역사 공부를 하던 중 고인돌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우리 얼’ 문화답사 단체에 가입했다. 전국의 고인돌을 답사하며 역사에 대한 관심이 깊어졌고, 그 과정에서 태극기를 접하면서 새로운 세계가 열렸다. 태극기 속에 담긴 사상과 철학, 그리고 자연의 이치에 매료된 그는 이후 태극에 대한 심층적인 연구를 시작했다. 그는 도서관에서 매주 5~6권의 책을 빌려 하루 만에 속독하고, 그중 한 권을 선정해 정독하는 방식으로 동양철학과 태극에 대한 이해를 넓혔다. 특히 닐스 보어 같은 서양 물리학자가 태극에 흥미를 가졌다는 점에서 영감을 받아, 동양철학뿐만 아니라 서양과학까지 연구하며 태극기의 의미를 보다 심층적으로 탐구했다. 박 이장은 태극기의 가치를 단순한 애국심을 넘어 세계적인 콘텐츠로 승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2036년 하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태극기 콘텐츠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그는 최근 국내 올림픽 개최지 선정을 위한 투표에서 전주가 서울을 제치고 승리한 것을 계기로, 태극기를 활용한 글로벌 홍보 전략을 제안하고 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가장 강력한 상징 중 하나입니다. 태극기에 담긴 철학과 조화를 기반으로 한 평화의 메시지를 세계에 전달하면, 2036년 올림픽 유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입니다.” 그의 계획 중 하나는 '파동과 파장을 주제로 한 국제 사진공모전'을 개최하는 것이다. 전 세계 사진가들을 대상으로 태극기의 철학과 자연의 원리를 담은 작품을 모집해, 전북(전주)의 올림픽 유치 홍보 자료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박 이장은 태극기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면서 동양철학과 서양과학이 결국 같은 원리로 귀결된다는 깨달음을 얻었다. 그는 태극기의 원과 선이 서양 과학의 파동과 파장과도 연결된다고 말하며, 태극기의 철학적 가치가 단순한 민족적 상징을 넘어 인류 보편적인 진리를 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에는 세종대왕의 한글 창제가 있었기에, 우리는 한글을 통해 동서양의 철학과 과학을 연결할 수 있다”며, 태극기와 코스모스를 융합한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세계에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의 목표는 단순하다. 태극기의 철학과 과학적 의미를 국제적으로 알리고, 이를 바탕으로 대한민국이 2036년 하계올림픽을 유치하는 데 기여하는 것이다. 태극기 연구에 대한 그의 열정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만들어낼지 기대된다.

  • 사람들
  • 박현표
  • 2025.04.07 13:48

집 고쳐주고, 월세 지원하고...군산시, 저소득층 지원에 176억 투입

군산시가 저소득 취약계층의 주거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17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주거급여 사업’을 시행한다. 주거급여는 대상자의 소득과 주거 형태, 주거비 부담 수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하며 주거 형태에 따라 ‘임차급여’와 ‘수선유지급여’로 구분된다. ‘임차급여’는 타인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사람에게 소득 수준에 따라 임대료를 차등 지급하는 주거 복지제도다. 시는 기준임대료를 상한으로 가구원 수와 소득 수준에 따라 지원할 계획이다. 기준임대료 상한선은 △1인 가구 19만 1,000원 △2인 가구 21만 5,000원 △3인 가구 25만 6,000원 △4인 가구 29만 7,000원이다. ‘수선유지급여’는 주택을 소유한 대상자에게 주택의 노후도에 따라 집수리를 차등 지원하는 제도다. 지원 대상은 국민기초생활보장 선정기준에 따라 소득인정액이 기준 중위소득 48% 이하인 가구이다. 2025년 주거급여 선정을 위한 소득기준은 △1인 가구 114만 8,166원 △2인 가구 188만 7,676원 △3인 가구 241만 2,169원 △4인 가구 292만 6,931만원이다. 신청은 주소지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복지로’를 통해 가능하며, 소득재산 조사를 거쳐 선정되면 주거급여를 지급받게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7 13:46

옥정호 벚꽃축제 '구름 관람객'...전국 각지서 3만 5000명 몰려

2025 임실방문의 해와 만나는 첫 번째 축제인 옥정호 벚꽃축제가 전국 각지에서 예상보다 훨씬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대성공을 거뒀다. 군은 지난 5일 이틀간에 걸쳐 옥정호 출렁다리 광장에서 열린 2025 옥정호 벚꽃축제를 찾아온 방문객을 3만 5000여명으로 잠정 집계했다. 출렁다리를 건너 붕어섬 생태공원에 들어간 유료 입장객도 1만 149명을 기록, 이틀 동안에 관광 수익도 크게 효과를 거뒀다. 임실N치즈 및 유제품은 축제 기간에 57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고 생활개선회가 운영한 소머리국밥도 인기를 끌었다. 이번 축제의 성공은 임실방문의 해를 맞아 전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방위적 언론홍보와 SNS의 지속적 홍보마케팅이라는 평가다. 여기에 짜임있는 프로그램 운영과 축제장 구성, 인기 높은 초대 가수와 관광객들에 즐거움을 제공한 댄스와 노래자랑 등이 호평을 받았다. 특히 관광객 교통편의를 위해 임시주차장을 추가로 확보하고 셔틀버스 확대 운영 등이 교통체증도 크게 완화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푸드트럭 등에서 판매된 치즈호떡과 떡볶이 등 먹거리도 완판 행진을 거듭했고 인근 음식점 등지에도 관광객들로 붐볐다. 이번 축제에 대비, 경찰서와 소방서 등 유관기관들도 100여 명의 안전요원을 파견, 사고없는 축제에 앞장섰다. 군은 축제가 끝난 후에도 옥정호 순환도로의 핑크빛 벚꽃 물결이 관광객들을 유혹할 것으로 예상, 안전과 편의 제공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심민 군수는 “2025년 임실방문의 해 첫 번째 축제인 옥정호 벚꽃축제에 많은 분들이 찾아와주셔서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벚꽃축제가 기대 이상의 성공을 거둬서 올해 목표했던 천만 관광객 유치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임실
  • 박정우
  • 2025.04.07 13:44

[尹 파면] 민주당 전북 국회의원 "윤 파면은 '새로운 전북' 출발점"

더불어민주당 전북 국회의원들이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후 기자회견을 열어 도민에게 감사를 전하고 "민주주의와 전북 발전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다짐했다. 민주당 전북 지역 국회의원 7명은 7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기자회견장에서 회견을 열고 "윤 파면은 단지 끝이 아니라 새로운 대한민국과 새로운 전북을 향한 출발점"이라며 "그의 위헌적 계엄령과 친위 쿠데타 시도는 우리 사회에 깊은 상처를 남겼지만, 전북 도민과 국민은 흔들리지 않는 연대와 열정으로 이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한번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을 세계에 입증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 안호영(완주·진안·무주), 신영대(군산·김제·부안갑), 이원택(군산·김제·부안을), 이성윤(전주을), 이춘석(익산갑), 한병도(익산을)의원이 참여했다. 김윤덕(전주갑) 의원, 윤준병(정읍·고창), 정동영(전주병) 의원은 다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탄핵과 파면이후 국민과 도민에 대한 감사 인사자리라고는 하지만, 예산확보 소개나 정책협의회 자리가 아닌데도 의원들이 7명이나 함께한 회견은 이례적이라는 말이 나온다. 이를 두고 지난 3일 당 대선 주자인 이재명 대표가 서울 여의도 모처에서 전남북 지역 의원들과 예정에 없던 만찬을 가진 것과 관계가 있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이 대표는 4.2재보궐 선거에서 담양군수를 조국혁신당 소속 후보에서 빼앗기자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이 자리에서 그는 "텃밭이라고 오만하거나 자만하면 역풍이 분다"며 호남 유권자 마음을 얻도록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같은 맥락에서 국회의원 7명이나 참석한 이날 기자회견은 더 눈길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이 대표의 당부대로 전북 국회의원들이 대선을 앞두고 이 대표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고 있는 전북 민심 다지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편 이날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은 '정치는 오직 국민을 위해 존재하며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원칙을 다시 한번 확인한 역사적 사건"이라며 "민주당은 국민의 뜻을 무겁게 받아들여 개혁과 통합, 화합의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지역현안에 대한 언급도 빼놓지 않았다. "윤석열의 지난 3년간 집권 시기 전북은 2023년 세계잼버리 파행으로 국제적 신뢰를 잃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새만금 개발사업 역시 지속적인 지연으로 지역 발전에 큰 차질을 빚는 전북에 더욱 가혹한 시간이었다"며 "이제는 지역 차별과 소외를 바로잡고 전북의 정당한 권리를 회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무너진 헌정질서를 신속히 회복하고 민생 경제를 회복하는 게 우리 모두의 과제"라며 "우리는 새만금특별법, 대도시권 광역교통 관리에 관한 특별법을 통과시켰듯 지역 현안을 실질적으로 해결해 도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 국회·정당
  • 백세종
  • 2025.04.07 13:31

바다에서 사고 나면, ‘SOS 조난버튼’ 누르세요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상욱)는 ‘SOS 조난버튼 누르기 캠페인’을 실시한다. 어선법에 따라 모든 어선(무동력, 상갑판이 없는 2t미만 어선 등 일부 제외)은 ‘어선위치 발신 장치(V-PASS)’를 선박에 설치하고 출항 시 작동해야할 의무가 있다. 이 장치는 자동 출입항 신고가 가능하며, 사고 사실을 전파할 수 있는 ‘SOS 조난신고’ 버튼을 탑재하고 있다. 이 버튼을 누르면 해경 상황실, 경비함정, 각 관할 파출소로 실시간 선박의 위치와 재원, 승선원 정보 등이 바로 전달된다. 사고 발생 시 선장에게 위치 정보를 묻지 않아도 현장에서 즉시 출발이 가능해 이동 시간을 혁신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사고발생 시 SOS 버튼을 이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게 해경의 설명이다. SOS 버튼은 자주 사용하는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에서 바로 떠오르지도 않을뿐더러, 일부 어민들은 그 기능이 있는지도 모른다는 것. 이에 군산해경은 올 연말까지 위치 발신 장치가 설치된 1,348척의 어선을 돌며 SOS 조난신고 버튼 위치와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선장과 항해사 등에게 사고 대비 교육도 병행할 계획이다. 군산해경 관계자는 “바다는 육지와 달리 이동거리와 도착시간에 많은 제약이 있기 때문에 사고 발생 접수와 전파 시간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해양사고 피해를 줄이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7 13:29

[재경 전북인] 김제 출신 최규옥 WBC복지TV 회장

장애인 복지 전문방송 WBC복지TV 최규옥 회장(74·김제)은 장애인 권익과 복지 향상을 위해 헌신하며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앞장서 왔다. WBC(Welfare Broadcasting Channel)복지TV는 시·청각장애인들에게 수화, 자막, 화면 해설 등을 제공함으로써 정보 접근성과 소통의 문을 넓히고 있다. 이러한 방송 철학은 장애인의 실질적인 권리 보장을 위한 최 회장의 오랜 신념에서 비롯됐다. 김제 출신의 최 회장은 철도고를 졸업하고 건국대 체육학과에서 유도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당대 최고의 프로레슬러 김일의 제자로 수련하며, 1970~80년대 한국과 일본 프로레슬링 무대에서 ‘유도탄’이라는 별명으로 이름을 떨쳤다. 그의 삶의 방향을 바꾸게 된 계기는 파킨슨병으로 35년간 고통을 겪던 여동생이 끝내 치료 한 번 제대로 받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난 비극적인 일이었다. 깊은 슬픔과 고뇌 끝에 그는 장애인을 위한 삶을 살아가기로 결심했다. 1989년, ‘점자 장애인신문’ 창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지 활동에 나섰고, 1996년에는 강릉에 장애인 전용 연수원인 ‘곰두리연수원’을 설립해 장애인 교육과 자립을 돕기 시작했다. 이어 2005년에는 공익채널 복지TV를 출범시키며 장애인의 정보 접근성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했고, 2013년에 정부로부터 장애인복지채널로 공식 지정받아 전국 방송의 위상을 갖췄다. 최 회장의 진정한 승리는 사각의 링에서가 아닌, 장애인이 마주한 사회적 편견과 장벽을 허무는 사명에서 비롯되었다. 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차별 없이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며 “정부는 장애인의 자유로운 경제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이 적극 후원하며 협력하는 주요 복지 사업 파트너로는 인터넷신문 웰페어뉴스, 복지예술단, 한국장애인문화관광진흥회, 대한장애인승마협회, 한국재활승마협회, ㈜토탈서비스, 행복인연맺기 등이 있다. 그의 “앞으로도 자랑스런 전북인의 자세를 잃지 않겠다”는 다짐처럼, 국민훈장 석류장과 모란장 등을 수상하며 그 헌신과 공로를 널리 인정받았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5.04.07 13:28

‘버스 타고 군산 여행 떠난다’··· ‘군산시티투어버스’ 운영 재개

군산시가 ‘시티투어버스’ 운영을 재개한다. 2008년 시작한 시티투어버스는 이달부터 11월까지 매주 토·일 코스별로 1일 1회 운영되며, 문화관광해설사가 동행해 군산의 주요 관광지를 풍부한 해설로 전달한다. 특히 올해는 ‘근대역사박물관 출발~ 고군산코스’가 새롭게 추가되어 매주 토요일 오후 1시에 근대역사박물관 주차장에서 버스가 출발한다. 신설된 코스는 긴 이동거리로 고군산군도 관광에 어려움을 겪었던 방문객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운영하던 ‘고군산 시간여행코스’는 시외버스터미널과 군산역에서 탑승하고 사전 예약 인원이 5명 이상일 경우 운행된다. 이 코스는 월명동 일대 시간여행마을에서 근대문화 유산을 둘러본 후 고군산군도로 이동, 선유도 해수욕장과 장자 스카이워크, 해안데크을 탐방할 수 있다. 또 익산역에서 출발하는 고군산 시간여행코스도 있다. 해당 코슨느 매주 토요일 수도권에서 방문하는 관광객을 위해 마련됐으며, 익산역에서 출발한다. 사전 예약인원은 10명으로 고군산시간여행코스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예약신청은 군산시 문화관광 누리집(www.gunsan.go.kr/tour)와 전화(010-2735-3777)로 할 수 있고, 익산역 출발노선은 코레일 기차여행 누리집 또는 한국철도공사 전북본부(☎063-855-7715)로 문의하면 된다.

  • 군산
  • 문정곤
  • 2025.04.07 13:28

길 잃은 치매 어르신, 고창 경찰 ‘꽃길 구조’로 가족 품에

고창경찰서(총경 한도연) 모양지구대(경감 오세광)가 벚꽃축제 인파 속에서 길을 잃은 치매 어르신을 신속하게 발견해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인도했다. 지난 6일, 고창벚꽃축제가 한창이던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가족과 함께 축제를 찾은 80대 치매 노인이 보호자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사라졌다. 가족들은 약 한 시간가량 고창 읍내를 수소문했지만 찾지 못하고, 결국 112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모양지구대 경찰들은 역할을 나눠 신속하고 세밀한 수색에 나섰고, 약 1시간 후 축제 현장과 약 2km 떨어진 고창터미널 내에서 불안에 떨고 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당시 어르신은 광주행 버스를 타기 직전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무사히 구조된 어르신이 남편의 품에 안기는 순간, 현장은 눈물바다가 됐다. 감격한 가족은 감사의 뜻으로 현장에서 현금을 건네려 했지만, 경찰들은 이를 정중히 거절하며 시민 중심의 ‘감동치안’을 실천했다. 오세광 모양지구대장은 “앞으로도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순간, 언제 어디서든 든든한 경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구조는 단순한 실종 사건을 넘어, 지역사회에 따뜻한 감동과 신뢰를 안겨주는 훈훈한 미담으로 남았다.

  • 고창
  • 박현표
  • 2025.04.07 13:28

K-컬처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 ‘동유럽 진출’

한(韓)문화 발상지 익산이 글로벌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 ‘아시아 익스프레스’를 통해 동유럽에 진출한다. 7일 (재)익산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김세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아시아 익스프레스 시즌 8의 한국편 에피소드 촬영이 익산의 대표 관광지 중 하나인 고스락에서 진행됐다. 이번 촬영에서 루마니아 대표 예능 출연진 6명과 촬영팀은 4000여 개의 전통 항아리와 옹기, 소나무 등이 3만여 평에 넓게 펼쳐져 있는 장독 정원 고스락 곳곳을 누비며 다양한 미션을 수행했다. 고스락 촬영분은 오는 9월에서 11월 사이에 루마니아의 대표 지상파 채널 ‘Antena1’을 통해 방영될 예정으로, 익산의 풍광과 함께 한국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역사적·문화적 경험들이 미션과 함께 어우러져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루마니아 예능팀의 익산 방문은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이뤄졌다. 앞서 재단이 고스락과 미륵사지, 왕궁리유적(백제왕궁) 등 익산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문화관광 자원을 소개하는 홍보물을 영어·일어 등으로 직접 제작해 한국관광공사에 배포하는 등 꾸준히 노력해 온 부분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지역에서는 쉽게 접할 수 있기에 특별한 매력을 느끼지 못했던 곳들이, 외국의 시각에서는 지역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곳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게 재단 측 설명이다. 재단은 이번 촬영 현장을 방문해 익산을 찾은 루마니아 출연진과 촬영팀을 대상으로 K-컬처 한류의 발상지인 익산을 소개하고 익산시 관광 캐릭터인 마룡 인형을 선물했다. 재단 관계자는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익산 고스락에서 촬영을 하고 싶다는 연락이 왔고, 익산의 매력을 듬뿍 담아 갔다”면서 “지역을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것들이 외국에서 인기가 많다. 외국어 자막을 입힌 홍보 영상 등을 한국관광공사와 외국 대사관,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등에 배포할 예정이며, 최근 시사회를 통해 선을 보인 익산 최초 시민 참여 웹드라마 ‘익산 무왕의 꿈’도 일본판으로 제작해 홍보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아시아 익스프레스는 루마니아 지상파 1위 채널 Antena1에서 방영되는 글로벌 어드벤처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지난 2004년 네덜란드(Net5)와 벨기에(VT4)에서 첫 전파를 탄 이후 전 세계 18개국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이며 평균 시청률 23%를 기록하며 300만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이번 익산 촬영분을 포함한 시즌8은 서울과 부산 등 한국의 주요 관광지와 문화재, 무형유산 등을 주요 콘텐츠로 제작돼 루마니아 방영을 시작으로 동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유튜브와 SNS 채널로도 배포될 예정이며, 동유럽의 잠재 관광객들에게 K-컬처 한(韓)문화의 발상지인 익산의 매력이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 익산
  • 송승욱
  • 2025.04.07 13:26

김제시청소년종합센터 27년만에 '탈바꿈'

김제시가 지난 1998년 8월 건립돼 시설이 노후화된 김제시청소년종합센터(지하 1층, 지상 3층)를 27년만에 청소년들을 위한 대규모 복합문화공간으로 리모델링을 추진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지난해 5월 김제교육지원청이 건립한 창의·예술 미래공간 ‘다움’ 과의 차별화를 통해, 청소년들이 보다 다양한 문화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도록 해 주목을 받고 있다. ‘다움’은 청소년 동아리 활동 및 자치활동 중심의 공간이고, 청소년종합센터는 청소년수련시설로서 설치 목적이 다를 뿐 아니라, ‘다움’은 김제 거주 초등학교 5학년~고등학교 3학년에 한정해 사전에 공간대여 신청을 해야만 이용할 수 있지만, 청소년종합센터는 지역 제한없이 9~24세 모두 사전신청없이 이용할 수 있고 운영프로그램도 업그레이드돼 청소년들의 큰 호응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김제시는 국민체육복합센터 내 새로운 수영장이 오는 12월 준공 예정임에 따라 청소년종합센터 지하의 노후화된 실내수영장과 체력단련실을 연내 폐쇄키로 결정하고, 유휴공간 활용을 위해 대대적인 리모델링사업을 시행할 방침이다. 청소년복합문화공간(가칭 : Play Lab) 조성(안) 주요내용을 보면 지하는 기존 실내수영장을 다목적실(공연장 겸 실내스포츠시설, 무인스낵바 비치한 청소년 휴게공간)로 전환하고, 체력단련실은 청소년들의 크리에이터 활동 및 디지털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1인 미디어제작실, 스포츠와 기술을 접목한 체험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ICT스포츠시설(ICT/VR 체험공간)로 구성할 예정이다. 1층은 지하에 있던 청소년 전용 체력단련실을 이전 배치해 청소년 맞춤 운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2층에는 코인노래방, 포켓볼실, 컴퓨터실, 게임존, 파티룸 등 놀이공간과 쉼 공간(북카페 및 개인휴식공간)을 확장 설치키로 했다. 3층은 디지털미디어실을 조성해 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교실 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실과 각각 2개의 댄스연습실과 밴드실을 갖춘 동아리실을 운영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202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총 30억 원(도비 15억 원, 시비 1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오는 6월 실시설계용역을 실시하고 10월에는 건축공사에 착공할 계획이다. 김제시 관계자는 "노후 시설을 개선함으로써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이고,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청소년들이 건전한 여가 및 놀이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리모델링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김제=강현규 기자

  • 김제
  • 강현규
  • 2025.04.07 1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