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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100일 맞은 권현주 전주덕진경찰서장 “주민 목소리 치안 정책 반영에 노력”

“앞으로도 주민들과 긴밀하게 호흡하며 주민들의 의사가 치안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지난 7월 부임해 취임 100일을 맞은 권현주 전주덕진경찰서장(53·총경)의 각오다. 취임사에서 '시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으뜸 경찰'을 강조한 권 서장은 부임 이후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사회 안전망 구축, 어린이 등 보행자 중심의 선진 교통문화 정착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바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권 서장은 관내 주요 현안으로 날로 진화하는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지역공동체 치안협력단체 및 관내 금융기관과 협업해 ‘풀뿌리 치안협력체’를 구성하는 등 선제적 예방 활동에 주력해 왔다. 권 서장은 “지금 우리 지역에서 가장 심각한 문제 중 하나가 보이스피싱이라고 생각한다”며 “보이스피싱을 예방하고자 지역 주민들과 사건 피해 유형 등에 대한 방법을 공유하고 금융기관 등 유기기관과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성해 관련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권 서장의 이 같은 노력으로 지난달 26일 고령의 손님이 1000만 원을 인출하던 것을 수상히 여긴 은행직원이 보이스피싱을 막는 일도 있었다. 또 지난 8월에도 은행직원이 3900만 원 상당의 수표를 현금으로 교환해달라는 손님을 안심시킨 뒤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는 사건이 있었다. 권 서장은 부임 후 공공기관·공원 등 98개소의 비상벨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아파트 공동현관 만능 출입카드를 사용하는 ‘ONE-PASS 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힘쓰기도 했다. 그 결과 올해 전주덕진경찰서의 112신고 현장대응시간은 평균 236초로 도내 1급 경찰서 중 1위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 10월 11일부터 현재까지 경찰서 최초로 민원실 화장실에 ‘공중화장실 불법촬영 탐지 시스템’을 설치해 시범 운영하는 등 불법촬영 범죄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권현주 서장은 “부임 이후 계속 강조했던 부분이 주민들과의 호흡, 그리고 소통이었다”며 “지역 주민과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공동체 치안 구축에 힘써 주민 모두가 체감할 수 있는 치안 서비스 제공에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남 출신인 권 서장은 지난 1992년 경찰대 8기로 경찰에 입직했다. 이후 전북청 광역수사대장, 전북청 강력계장, 전북청 수사과장, 전북청 사이버수사과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11.06 17:21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박광일 위원장, 전국공무원노조 감사패

군산시의회 김영일 의장과 박광일 군산시의회 행정복지위원장이 지난 3일 전국시군구공무원노동조합연맹으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김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은 소통으로 노조와 함께 상생발전에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군산시 직장 내 괴롭힘 예방 및 금지에 관한 조례’,‘군산시 민원응대 공무원 등의 보호 및 지원에 관한 조례’제정 등 군산시 공무원 노동조합원의 후생복지와 근무환경 향상을 위해 노력한 점도 수상을 받게 된 배경이다. 김영일 의장은“감사패는 근무환경 향상을 위해 더욱더 노력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겠다”며 “직원들이 행복해야 시민에 대한 행정서비스의 질과 만족도도 높아질 수 있으며 이것이 곧 시민 행복을 이루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광일 행정복지위원장은“군산시의원과 공무원은 군산시 발전과 시민의 행복을 위한 사명감으로 일하는 사람”이라며 “군산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공무원의 권익 향상과 시민 행복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송철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 위원장은 “공무원 조직 내 갑질행위 근절과 민원응대 공무원 보호를 위해 관련 조례를 제·개정한 군산시의회에 감사드린다”며 “군산시공무원노조는 지역발전과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군산시의회는 지난 10월 군산시 공무원 노조와 간담회를 실시하여 시의회와 공무원노조 간의 원활한 소통, 공무원 복지향상을 위한 예산 편성, 직원 복지 및 권익향상 등을 주제로 의견을 나눈 바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11.05 18:17

20년여 동안 쓴 일기 책으로 펴낸 90대 할머니 송봉순 씨

“부엌 바닥에 부지깽이로 기역, 니은을 쓰며 남몰래 한글을 익혔어요. 그런 실력으로 20년 넘게 일기를 썼는데 자식들이 그것을 책으로 만들어줘 너무 고맙네요.” 마이산과 지근거리인 진안 마령면에 사는 1933년생 송봉순 할머니. 송 할머니는 66세이던 1998년부터 일기를 쓰기 시작했다. 욕심처럼 쉽지는 않았다. 맞춤법을 몰라 자식들에게 물어보면 “어머니, 틀려도 됩니다”라는 말이 되돌아 왔다. 그것이 큰 격려가 됐다. 어린 시절 무척 가보고 싶었던 학교였다. 하지만 한 번도 문턱도 밟아보지 못했다. 결혼 후 새벽밥을 지으며 부지깽이로 부엌 흙바닥에 ‘기역, 니은, 디귿…’을 남몰래 써보며 읽기와 쓰기를 연습하다 보니 ‘떠듬떠듬’ 간판을 읽을 수 있었다. 자식들이 결혼한 다음에야 비로소 마령면 주민센터 평생교육프로그램으로 개설된 한글반에 등록해 체계적인 한글공부를 시작했다. 나이 탓에 성취 속도가 생각만큼 빠르지 않았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무엇이든 술술 읽고 시원스럽게 이해할 정도로 깨우치고 싶었어요. 읽기와 쓰기를 제대로 배우니 온 세상천지가 내 것 같았어요. 하지만 지금도 많이 부족해요.” 이 같은 한글 실력으로 써 내려간 일기는 문법적으로는 틀려 있는 곳이 많다. 하지만 뭇사람들에게 주는 삶의 지혜가 고스란히 담겨 있어 그 가치를 무엇과 견줄 바가 아니고 오히려 100세 시대의 귀감이 된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매일저녁 일기로 써보고 싶어 그렇게 해봤어요. 하루 동안 느꼈던 것들을 글로 써보는 것은 참 재미있는 일이었어요.” 재미, 그것이 20년 훌쩍 넘게 72권의 일기를 쓸 수 있었던 원천이었다. 자식들은 일기를 한데 묶어 책으로 발행해 축하했다. 제목은 일기 속 곳곳에 등장하는 문구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로 했다. 자신과 가족은 물론 다른 사람들이 날마다 좋은 날이 되기를 소망하는 송 할머니의 고운 마음씨이기도 하다. 90세가 되던 2022년 송 할머니는 전라북도 교육감이 주는 초등학교 졸업 학력 인증서를 받았다. 송 할머니는 한국교육방송(EBS) ‘장수의 비밀’ 프로그램에 ‘봉순할매 학교가다’라는 제목으로 출연한 적이 있고, KBS ‘6시 내고향’ 등에서 방송을 타기도 했다. 일기집 <날마다 좋은 날 되소서>는 400쪽가량의 분량이다. 1~4부, 부록 등 5개 주제로 구성돼 있고, ‘늦깎이로 배워 눌러 쓴 송봉순 할매 일기’란 부제를 달았다. 일기집 출간은 자식들이 맡았다. 1부는 ‘봉순할매 한글 쓰기 이야기’란 주제로 일기쓰기부터 한글학교에 다니기까지의 과정을 담았고, 2부는 ‘신문에 연재된 봉순할매 일기’란 제목으로 70대, 80대, 90대 시절의 일기가 수록됐다. 3부는 ‘늦깎이 할매 학교 생활’이라는 주제로 입학과 졸업, 수상을 다뤘고, 4부는 ‘어머니, 할머니 감사드립니다’란 제목으로 자녀와 손자들의 응원 글이 실려 있다. 그리고 부록에는 송 할머니의 늦깎이 배움의 열정을 격려 또는 축하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글, 사진은 물론 가계도, 가훈 등 가족의 역사가 실렸다. 올해 93세인 배우자 조동관 씨는 “원래 성실한 데다 배움의 끈기와 열정이 대단한 아내가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슬하 자녀로 준열, 호열, 삼열, 세열, 창열, 정숙, 해숙, 삼숙 내외가 있고 손주는 장손 선익을 비롯해 24명, 증손은 18명이다. 자식과 손주들 모두 화목한 가정을 이뤄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장남 조준열 씨는 진안군의원을 지냈다. 현재 전북노인복지효문화연구원진안지회장이다. 진안군청 공직자로 입문해 안천면장, 진안군보건소장 등을 거쳐 마령면장으로 퇴직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3.11.05 18:12

"반봉건∙반외세 함성 기억하겠습니다"⋯전국 언론인들, 정읍서 동학농민혁명 숨결 찾기 연수

"반봉건∙반외세, 120여년 전 그날의 함성 기억하겠습니다." 한국기자협회 소속 언론인들이 정읍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찾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겼다. 김동훈 한국기자협회장을 비롯한 8개 시·도기자협회 소속 언론인 40여명은 지난 3일 동학농민혁명 유적지와 기념공원 등에서‘동학농민혁명 숨결 찾기’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전북기자협회와 정읍시,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 광주지사가 공동 주최했다. 연수 참가 언론인들은 120여년 전 민주화운동의 꽃을 피운 전봉준 장군과 농민군들의 영령을 위로하고 혁명정신 선양 방안을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동학농민혁명 최초 승전지인 황토현 전적지 등을 둘러봤다. 친일작가 제작 논란으로 철거된 자리에 새로 들어선 ‘불멸, 바람길’ 주제의 전봉준 장군과 농민군 조각상을 찾아 그들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또한 혁명을 주도했던 전봉준 장군의 유적(고택)도 찾아 혁명의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이어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회의실에서 경희대학교 임형진(동학학회 회장) 교수의‘동학과 동학농민혁명’을 주제로 한 특별강연을 들었다. 임 교수는 특강에서 사발통문 거사계획과 황토현 전적 등 정읍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로서 혁명의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강조했다. 언론인들의 정읍 방문을 환영한 이학수 정읍시장은 “동학농민혁명 정신은 항일의병 항쟁, 3.1운동,충북 영동 노근리 학살사건, 4.19 혁명과 5.18민주화 운동, 6.10민주항쟁과 촛불시민혁명으로 이어지는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사의 한 획을 그은 민주화운동 시초”라며 “이러한 의미를 전국에 널리 알리고 되새기기 위해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에서 관련 연수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3.11.05 16:47

육군 제35보병사단,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창군 75주년’ 기념 사진전 개최

육군 제35보병사단(이하 35사단)은 지난 3일 전주KBS 전시관에서 ‘정전협정 및 한미동맹 70주년’·‘창군 75주년’ 기념 ‘평화를 위한 숭고한 헌신’ 사진전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사진전은 자유민주주의 체제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영령을 기리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임무수행중인 군 장병들의 숭고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사진전에서는 대한민국 육군 사진작가이자 35사단의 홍보위원으로서 10여 년간 군의 모습을 담아온 김송호 사진작가와 육군 예비역 준장 출신인 김인수 시인의 합작으로 진행됐다. 전시관에서는 최전방 GOP부터 해안경계지대, 내륙지역 등 전국 각지에서 임무 수행 중인 군 장병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숨 막히는 작전이 펼쳐지는 DMZ의 고요함과 한·미 장병들의 화합과 단결의 모습과 더불어 김인수 시인의 시가 더해져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오재혁 35사단장(소장)은 “이번 사진전이 사단 장병들 스스로가 군 복무에 대한 자부심과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선배 전우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과 평화 수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사진전은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달 14일까지 운영될 예정이며 누구나 무료로 입장이 가능하다.

  • 사람들
  • 엄승현
  • 2023.11.05 15:35

[줌]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 대상 여은아 감독

“아직 하고 싶은 말이 많은 만큼 젊은 감독으로 오늘의 영광을 잊지 않고 영화의 길을 꾸준히 걸어가겠습니다.”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인 옹골진상을 받은 여은아(33) 감독의 말이다. 여은아 감독이 이번 영화제에서 대상을 받은 영화는 <유령이 떠난 자리>로 ‘고독사’를 주제로 제작했다. 여 감독은 “처음 작품을 구상할 때 고독사뿐만 아닌 3~4개의 주제가 있었지만, 그중 가장 마음에 와닿았던 주제라고 생각해 선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고독사라는 주제를 정한 뒤 실제 고독사 현장을 청소하는 특수업체와 동행하며 이번 영화를 만들기 위해 취재를 진행했다”며 “이번 영화에서 다뤘던 인물 역시 취재 중 가장 인상이 깊었던 인물로 선정해 메가폰을 잡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가 이번 영화제를 통해 선보인 영화 <유령이 떠난 자리>는 한 인물이 고독사 후 발견까지, 단절된 시공간의 기록이다. 한 인물의 고독사 이후 방치돼 있던 1년 여의 세월이 타임랩스 영상으로 재생된다. 약 8분 가량의 영상 속에는 치열했던 고인(古人)의 삶의 족적이 남아있어 관객들로 하여금 그의 삶을 짐작하게 한다. 여 감독은 “영화는 애니메이션으로 분류돼 있지만 사진을 잘라 붙인 듯한 콜라주 기법의 영화”라며 “실제 사진은 아니지만 실제 고독사 현장에 들어간 듯한 느낌을 전하고 싶었으며 인물의 시간을 더욱 세밀하게 전달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평소 작업해 오던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유형의 영화지만, 제23회 전북독립영화제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며 “이번 영화제에 어떤 작품들이 출품됐는지 알고 있어 수상 소식이 믿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현재 영화를 제작하는 게 어려운 상황 속에서 전북독립영화제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며 “앞으로도 저만의 독특한 감수성을 녹여낸 작품으로 뚜벅뚜벅 영화의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 출생인 여 감독은 대구 수성고등학교를 나와 상명대 디지털콘텐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한국영화아카데미에서 애니메이션연출을 전공했다. 그의 작품으로는 <심야상영관>, <장미여관>, <고치> 등이 있다. 또 제11회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KIAFA특별상, 제17회 부천국제애니메이션페스티벌 본상, 19회 서울 인디애니페스트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았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11.02 17:41

가을 날씨 속 즐거운 라운딩...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 골프대회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 골프대회가 지난달 31일 전주 샹그릴라CC에서 개최됐다. 이날 골프대회는 현재 강의가 진행되고 있는 리더스 아카데미 10기뿐만 아니라 1기부터 10기까지 기수를 불문하고 원우 80여 명을 총 20팀으로 구성해 대회를 진행했다. 모든 기수가 한 자리에 모여 의미 있는 행사로 꾸며졌다. 가을 날씨 속 군데군데 단풍이 물들어 장관을 이루면서도 끝도 안 보이게 넓은 그린 위에서 라운딩하며 가까워지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 시작하자마자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냈다. 송현만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장은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총동창회가 어려운 이웃을 도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전북일보배 2023 전북출신 KPGA 프로 및 아마추어 프로암대회와 더불어 총동창회 골프대회를 함께 참가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년부터는 봄, 너무 뜨겁지 않은 여름에 따로 총동창회 골프대회를 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총동창회 골프대회도 하고, 프로암대회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했으면 한다"고 덧붙여 총동창회 원우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라운딩이 끝난 뒤 행운권 추첨, 저녁 만찬 등 마무리 행사가 간소하게 치러졌다. 모두가 한 자리에 모이는 게 쉽지 않은 탓에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골프대회에도 지치는 줄 모르고 밤 늦게까지 서로 대화를 나누며 친목을 다졌다.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은 "평소 만나 뵙기도 어려운 분들까지 모두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시고 골프대회에 참가해 주셔서 정말 의미 있는 행사가 됐다. 총동창회 행사가 있을 때마다 1기에서 10기까지 모든 원우가 계속해서 참석하리라 믿는다"면서 "우리가 이렇게 모인 기쁨을 모두모두 함께 나누고 추억으로 기억됐으면 한다"고 했다.

  • 사람들
  • 박현우
  • 2023.11.01 17:20

군산시공무원노조‧시, 노사협의회 개최

군산시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송철)과 군산시는 지난달 31일 시청 4층 상황실에서 노사협의회를 개최했다. 노사협의회는 노사 상호 관심 사항이지만 단체교섭 협약 범위를 넘어서는 포괄적인 사안에 대해 협의 및 의결하는 제도다. 이날 강임준 시장과 송철 위원장을 비롯해 노사위원 22명이 참석한 가운데 15가지 안건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펼쳐졌다. 노조에서는 퇴직예정자 처우개선 및 은퇴설계지원교육, 효율적 근무환경 조성을 위한 고성능 컴퓨터 교체 및 청내 공공와이파이 사용 확대, 타 자치단체 벤치마킹 시 부서 제한없이 참여인원 자율구성 등 직원들의 고충과 민원해결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지방공무원 복무규정에도 보장되어 있으나 시행하지 않고 있는 민원실 점심시간 휴무보장을 요청했다. 또한 민원응대 공무원 보호를 위한 의료비 및 휴가 등 추가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례개정을 건의했다. 이에 시에서는 관련 부서의 신중한 검토와 타 시군 사례 등을 참조해 개선방안을 검토‧반영하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향후 상호 소통의 기회를 자주 가져 대민행정서비스 질 향상에도 노사가 적극 협력 하기로 했다. 강임준 군산시장은 “노조에서 활발한 활동과 노력으로 직원들의 후생복지와 근무환경이 좋아지고 있고, 노사가 대화를 통해 좋은 관계가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철 위원장은 “지속 가능한 군산시 발전을 위해서 건강한 행정조직이 바탕이 되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공무원 노동자의 복지증진을 위해 상호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11.01 17:16

제3대 전북노무사회 회장에 신용순 노무사

광주전남북제주지회 전북노무사회 제3대 회장에 신용순(52·사진) 노무사가 당선됐다. 전북노무사회는 지난 달 31일 제3대 집행부 구성을 위한 선거에서 기호 1번 신노무사와 황석민(36·사무국장)노무사가 기호 2번 최영종, 양성배 노무사를 3표차이로 꺾고 제3대 집행부로 당선됐다고 1일 밝혔다. 전북노무사회 집행부 투표는 회장과 사무국장을 함께 뽑는 런닝메이트(running mate)제로 실시됐다. 지난 27일 1차 선거에서 각 후보가 동률을 기록하면서 이날 재투표가 이뤄졌으며, 신 노무사와 황 노무사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2년간 전북노무사회를 이끌게 된다. 신 당선자는 1999년 제8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해 서울시와 전북도에서 노사관계 전문위원으로 활동한 후 2006년 신화 노무법인으로 개업해 현재 노무법인 이상에서 활동하고 있다. 황 사무국장 당선자는 2018년 제27회 공인노무사 시험에 합격해 노무법인 중용에서 근무한 후 현재 노무법인 연의 대표 공인노무사로 재직하고 있다. 신 당선자는는 “전북노무사회 소속 노무사들의 권익을 증진하고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회원들이 우리 지역에서 존경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3.11.01 16:18

"힘이 다하는 한 환경운동 계속할 것" 30년 넘게 지역 환경보호 앞장 선 이희두 목사

"하루에 라면 하나 겨우 먹더라도 환경운동에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내 고장을 살리는 한 사람의 환경지킴이로서 달려나가겠습니다." 환경 오염 문제가 전 세계적인 사회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전북환경대청상 제전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이희두 목사(71)가 '지역 1호 환경운동가'로서 환경보호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앞서 지난 1995년 이 목사가 제정한 전북환경대청상은 전북은 물론 국내 각계 분야에서 환경운동에 큰 공을 세운 개인 50여 명을 매년 선정해왔다. 이와 더불어 이 목사는 환경문제연구소를 창설하고, 30년 넘게 지역 환경운동에 도민 참여를 독려하는데 앞장서왔다. 서울에서 언론인 생활을 한 이 목사가 당시 생소했던 환경운동에 관심을 가진 계기는 1980년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목사는 "KBS 아나운서 시절 서울 동대문구의 한 식품공장을 방문한 적이 있었는데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는 폐수 대부분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서울 공장에서 나오는 오염 물질이 한강으로 들어가는데 경각심을 갖는 사람이 아무도 없어서 나라도 환경보호를 실천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그렇게 이 목사는 환경운동가라는 생소한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는 바쁘게 언론인 생활을 하면서도 서울공해문제연구소에 참여해 회원들과 교류하며 환경운동의 노하우를 전수받았다. 그 후 1983년 직장을 관두고 전주로 내려와 교회를 개척, 교인들과 함께 본격적인 환경운동에 나섰다. 당시 이 목사의 행보에 대해 지인들은 한사코 만류하며 우려감을 내비쳤다. 이 목사는 "환경운동을 한다고 하니 선배 기자들이 다들 '너 그러다 라면만 먹고 살 수도 있다'며 한사코 말렸다"며 "실제 초기부터 많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었고 알아주는 사람 하나 없었지만 교회 입구에 환경단체 현판을 달고 주말마다 묵묵히 환경운동을 했다"고 했다. 당시 '작은 환경운동이 지구를 살린다'는 슬로건으로 시작된 이 목사의 환경운동은 동네 쓰레기 줍기 운동을 시작으로 주부의 시장바구니 사용 독려 및 군부대 생활폐기물 감시 등의 여러 환경운동으로 발전했다. 날이 갈수록 환경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늘자 1995년엔 전북환경대청상을 개최했고, 올해로 25회째에 이르고 있다. 이 목사는 환경운동의 방향에 대해 "감시와 견제보다는 교육과 홍보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견해를 밝혔다. 그는 이에대해 "무조건적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라고 촉구하는 것보다는 도민들이 마음에서 우러나올 수 있도록 환경의식을 각인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 이 목사는 전북환경대청상을 개최한 직후 여러 단체와 기관, 학교와 군부대 및 교회 등을 직접 순회하며 환경교육 세미나를 꾸준히 실시해왔고 1998년부터는 환경전문지 '환경한국'을 꾸준히 발행해 25년 넘게 각계각층에 무료 배포하고 있다. 끝으로 이 목사는 "나이를 먹어 힘에 부치지만 처음 운동을 시작할 때와 달리 환경보호에 관심을 가지고 동참해주는 이들이 많아 힘이 난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앞으로도 도민들이 환경운동에 동참할 수 있도록 끝까지 밀어붙일 생각이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이준서
  • 2023.10.31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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