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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줌] 한국 전통의 멋으로 희망 전하는 선교사 소유정 씨

“가난으로 꿈을 포기하는 아이들이 생기지 않도록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 세계 각국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한국의 전통 소리로 희망을 전하는 선교사 소유정 (51·전주) 씨의 말이다. 도움이 필요한 이들에게 따뜻한 손길을 건네고 있는 소 씨는 고등학교에 진학이 불가능할 정도로 가난했던 집안 사정을 겪었다. 소 씨는 “가난했던 집안 사정으로 어린 나이에 지인의 권유로 BYC에 속한 정명여상에 진학해 공장에 들어가 낮에는 재봉 기술을 배웠고 밤에는 공부하며 꿈을 키웠다”며 “하지만 그마저도 건강상의 문제로 6개월 만에 퇴직하게 됐고 그 후 방황의 길을 걷다 2012년 우연히 방문한 교회에서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러다 2019년 떠난 첫 선교활동을 계기로 지금까지 꾸준히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 중”이라며 “남들보다 힘겨웠던 어린 시절을 보낸 탓인지 실제 필리핀, 아프리카 등 열악한 환경으로 선교 활동을 나갈 때마다 더욱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특히 선교사인 동시에 수필가, 민화가, 국악인 등 팔색조 매력을 지닌 소 씨는 전북 무형문화재 제49호 가야금병창 박애숙 명인의 제자로 국악 가수로 활동하는 등 전통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그는 외국 선교 활동 시 국악기반의 찬양음반사용과 한국 전통 음악 교육 등을 진행하며 우리의 고유한 멋과 풍류를 해외 이웃에게 전하고 있다. 소 씨는 “피부색도 다르고 언어도 통하지 않지만 가장 힘들었을 당시 저에게 희망을 준 우리 가락과 글쓰기, 신앙심 등으로 소통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며 “다음 달 26일 예정된 필리핀에서의 선교 활동도 가장 한국적인 프로그램으로 구상해 우리 전통의 멋과 풍류를 전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소 씨는 “처음 요양병원에서 간단한 봉사로 시작된 국악이 선교활동으로 이어져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앞으로도 아프리칸 리더십 홍보대사로서의 책임을 다하며 어려운 해외 이웃을 도우며 고단한 삶 속의 ‘희망’을 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사람들
  • 전현아
  • 2023.10.24 17:38

"조카 같은 아이들, 굶지 않도록 도울 수 있어 기뻐요"

최근 전주 송천1동 에코시티에 PC방을 차린 박솔 씨(36)는 영업장에서 사용할 물품을 받으러 찾아간 주민센터에서 뜻밖에도 미뤄둔 숙제를 해결했다. 그 숙제는 밥 굶는 아이들이 없도록 돕는 일이었다. 동 주민센터를 통해 정기후원을 약속했고, 매달 100만 원 상당의 PC방 음식이용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한창 자라는 아이들이 남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먹고 싶은 음식을 맛있게 먹고, 또래친구들과 어울리면서 즐거운 추억을 키웠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청소년들이 식사, 휴식, 문화를 즐기면서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서 PC방을 연 것도 같은 이유에서였죠." 박 씨가 이 같은 뜻을 전하자 주민센터 담당 직원은 한부모·취약계층·저소득 가정 등 대상 가구에 연락해 희망자를 찾을 수 있도록 적극 협조했다. 박씨는 또 '결식아동'이라는 단어가 아이들에게 낙인처럼 여겨질까 하는 걱정에 고객사은용 쿠폰을 직접 만들어 주민센터에 전달했다. 그가 매월 100만 원 상당의 식사쿠폰을 제공하게 된 배경이다. 박 씨는 "PC방을 개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종종 쿠폰을 들고 찾아주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마냥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중학생인 조카는 박씨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돼준다. 종종 청소년 또래의 상황에 대해 질문하곤 한다고. 어느 날은 조카에게 "요즘 학교에서 밥을 굶는 친구가 있느냐"고 물었고, 삼촌의 물음에 조카는 "주위에 그런 아이들이 있을 것"이라는 답을 했다. "이 시대에도 밥을 굶는 아이들이 있다는 말에 속이 무척 씁쓸했습니다. 성장기 청소년들이 가정 환경이 어려워서 기본적인 식생활 조차 제대로 챙기지 못한다는 일이요. 또래들간에 경제적인 격차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더 이상 숙제를 미루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평일에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이용요금 할인 행사도 한다. 방과 후 오후 10시까지 아이들은 자유롭게 PC방을 찾아 쿠폰을 사용할 수 있다. PC방에서 판매하는 메뉴 중 금액에 상관없이 한 가지를 고르면 PC 1시간 이용권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간단한 간식부터 든든한 식사까지 메뉴도 무척 다양하다. 박 씨는 '잘먹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웃으며 인사하고 가는 아이들을 보는 일이 가장 큰 보람이라고 했다. 모든 생활물가가 고공행진하고 있지만, 희망 만큼은 누구에게나 넉넉했으면 한다는 박 씨. 전주에서 나고 자라 대학 총학생회장으로 활동하는 등 평생 삶의 터전으로서 지역에 대한 애정도 깊다. 박솔 씨는 "지금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이 우리 동네에도 있다는 걸 꼭 기억해줬으면 한다"며 "깨끗하고 편안한 PC방으로 계속 운영해, 후원을 더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3.10.23 16:13

[재경 전북인] 군산 출신 이효율 (주)풀무원 총괄 대표이사

유기농 식품 제조업체 ㈜풀무원 이효율 총괄 대표이사(66)는 “전통적 농업 기반의 전북이 K-푸드 문화를 창달해가며 국제적으로 번성해 나가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군산 대야면 출신인 이 대표는 대야초, 남성중·고,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1983년 풀무원 ‘사원 1호’로 입사한 뒤 2009년 풀무원식품(주) 최고 운영책임자(COO) 등 주요 보직을 거쳐 2018년 ㈜풀무원 최고 경영자(CEO)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풀무원 식품그룹 31개 계열 및 자회사의 미래 성장 전략 등을 총괄하는 이 대표는 전국으로 영업망을 넓히고 신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2012년 요구르트 세계 1위 기업 프랑스 다논과 합작사인 풀무원다논(주)를 설립, 본사와 공장을 전북 무주에 두고 최고 품질의 요구르트 유제품을 생산, 유통시켜 고용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왔다. 다수의 전북지역 협력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해 만두, 냉동밥 등 식료품을 생산 유통·판매하고 있는 풀무원은 2017년 남원지역 대규모 친환경 양계농장과 협약을 맺고, 한국 최초의 유럽식 개방형 동물 복지 양계농장을 도입해 동물복지 계란을 전국적으로 유통 판매하면서 동물복지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또한 2019년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글로벌 김치공장‘을 설립해 국산 배추 등을 주원료로 한국산 프리미엄급 김치를 생산, 미국과 유럽 등 해외로 수출하며 국산 김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2022년에는 전북도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군산에서 지역 업체와 함께 세계 최초의 ’육상 김 양식‘기술을 활용한 고부가가치 김을 개발 중이다. 2019년부터 식품기업 190여 개 회원사로 구성된 한국식품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 대표는 “앞으로 K-푸드가 세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푸드 산업으로 성장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의 다각적인 정책지원을 이끌어내는 가교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송방섭
  • 2023.10.23 15:41

전북도 건축문화상 공공부문 대상 (주)길종합건축사무소 이길환 대표

"새만금은 건국 이래 최대 간척지 사업입니다. 새로운 개념의 새만금 박물관이 새만금의 미래와 비전을 가지고 성장하는 한 축이 되어 세계적인 관심과 희망을 제시했으면 좋겠습니다." 이달 '2023 전라북도 건축문화상' 사용승인부문 공공분야에서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을 설계해 대상을 수상한 전주 길종합건축사무소 이길환(61) 대표. 이번 건축문화상에서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은 수평적 공간의 흐름 구축과 내·외부 공간 확장으로 순환형 전시 공간을 계획한 점에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8월 7일 정식 개관한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은 새만금의 미래를 담아 설계한 작품이다. 건축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나아가 새만금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갖게 해야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이 대표는 "새만금 박물관은 기존 박물관들처럼 단순히 역사 유물을 보존하거나 전시하는 공간이 아닌, 과거의 비전 그리고 미래의 모습들이 적층되는 현재진행형 박물관으로서 성장하는 세계적인 새만금 도시와 소통하는 도시적 맥락을 가지고 준비된 박물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북을 대표하는 건축물을 넘어 세계적 관심을 끄는 건축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새만금의 미래가 보이는 시작점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그는 건물 디자인 계획 단계에서부터 많은 시간과 공을 들였다. 새만금은 희망과 미래의 땅이라는 이유에서다. 국립새만금 간척박물관에 대해 "주변 경관이 남다르고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변산반도 국립공원이 아름답게 감싸고 있다"면서 "내부 전시는 간척의 과학적 원리와 가치를 체험하고 새만금의 미래 가치를 알리는 공간이다"고 말했다. 이어 "갯벌 형성부터 국내외 간척사례 전반을 담은 간척 박물관이다"며 "대지의 앞쪽과 뒤쪽의 다른 경사를 이용해 건물이 땅속에 박히는 느낌의 생태 건축물 디자인 컨셉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진입구 쪽 로비 상부는 국내기술로는 쉽지 않은 붕 떠 있는 구조와 압도적인 규모를 만들어 주고 있고, 외부 재료 또한 간척 갯벌과 이미지와 비슷한 송판 노출 콘트리트를 적용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이 대표는 "새만금 박물관을 알리기 위해 지금부터 내년도 한국건축문화대상에도 출품 준비를 하고 있다"며 "수상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새만금의 자랑이 되는 건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피력했다.

  • 사람들
  • 김선찬
  • 2023.10.22 17:19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행사 '성황'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행사가 시민과 함께 성대히 열렸다. 군산중·고 총동창회(회장 강임준)와 군산중·고 개교 100주년 기념사업회(회장 강현욱)는 지난 21일 군산고 체육관에서 강현욱 기념사업회장과 강임준 총동창회장을 비롯한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신영대 국회의원, 시·도의원, 총동문과 그 가족, 시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교 10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총동창회와 기념사업회는 ‘100년의 역사로 미래를 향하여’라는 비전을 선포했다. 이어 군산고 교정에 100주년 기념 식수와 기념관 착공식 이후 근대화박물관에서 군산중·고의 역사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개교 100주년 기념 사진전’을 열었다. 특히 군산월명종합경기장에서 동문과 시민 등 1만여 명이 함께하는 ‘100주년 시민과 함께하는 열린 음악회’가 진행, 큰 호응을 받았다. 이날 열린 음악회는 군산고 출신 탤런트 김성환(42회) 씨를 비롯한 인기 트로트 가수 장윤정, 아이돌 그룹 온앤오프, 육중완 밴드, 래퍼 래원, 스페이스A, 김용임, 안성준, 신델라 등이 축하 가수 무대로 가을밤 신나는 음악 향연이 펼쳐졌다. 또한 22일에도 군산중 운동장에서 100주년 기념식수와 더불어 군산중·고 총동문 가족 명랑운동회를 통해 동문들의 화합과 우정을 다졌다. 강현욱 기념사업회장은 “군산중·고의 역사는 군산의 희로애락과 함께해 온 역사를 담고 있다”며 “많은 동문과 시민들의 관심과 사랑에 힘입어 지역 인재를 육성하는 요람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미래도 함께해 주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중·고는 1923년 3월 29일 일본인 교육기관이었던 5년제 군산중학교(도내 최초 일반중학교)를 모태로 출발해 1951년 교육법 개정에 따라 중학교와 고등학교가 분리되면서 현재에 이르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10.22 14:26

ECO융합섬유연구원, 제12회 니트&한지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개최

ECO융합섬유연구원(원장 서민강)이 오는 24일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제12회 니트&한지섬유 패션디자인 경진대회 패션쇼&시상식’을 개최한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의 콘셉트는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성·실용성에 중심을 둔 유틸리티(Utility)다. 대학(원)생과 창업 7년 이내의 신진 디자이너 70여명이 참가해 니트&한지섬유의 물리적 특성 및 기능성·창의성·심미성이 반영된 실용 의상으로 상업화가 가능한 디자인을 선보일 예정이다. 수상 규모는 대상(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 500만 원), 금상(전라북도지사상, 300만 원), 은상(익산시장상, 200만 원), 동상(한국섬유산업연합회장상, ECO융합섬유연구원장상), 특별상(대한니트협동조합연합회장상) 등이다. 연구원 관계자는 “경진대회 수상작들을 이용한 상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실생활에서 사용 가능한 의복 및 소품 등을 개발함으로써 한지사의 대중화를 실현하고자 한다”면서 “전북의 특화 섬유 소재인 니트·한지섬유의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과 패션쇼, 각종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활성화 지원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연구원은 제20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서 시민들이 직접 참여해 한지사를 이용한 팔찌, 티코스터 등을 만들어 보는 니트&한지섬유 홍보관을 운영한다.

  • 사람들
  • 송승욱
  • 2023.10.21 10:37

원광대학교병원,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재지정

원광대병원이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재지정을 받았다. 원광대병원(병원장 서일영)에 따르면 보건복지부는 지난 18일 2023년 제2차 심뇌혈관질환관리위원회를 개최하고 제1주기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 평가 결과를 반영해 원광대병원 등 전국 13개 기관을 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재지정 했다. 13개 기관은 원광대병원(전북), 강원대병원(강원), 경상대병원(경남), 경북대병원(대구·경북), 동아대병원(부산), 분당서울대병원(경기), 안동병원(경북북부), 울산대병원(울산).인하대병원(인천), 전남대병원(광주·전남), 제주대병원(제주),충남대병원(대전·충남), 충북대병원(충북) 등이다. 1주기 평가는 필수의료 강화를 위한 전문치료 기능 중심의 개정 권역센터 지정 기준을 반영해 중증‧응급 심뇌혈관질환 전문 치료 제공 등 권역센터 기능 개편을 위해 치료역량 기준을 중점으로 평가했다. 원광대병원에서 운영하고 있는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치료면에서 전국적으로 우수한 성과를 보이며 권역센터로서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하고 있었으며, 이번 재지정으로 도서 지역과 산악지대가 많고 고령층이 증가해 가고 있는 전북권역 지역민에게 심뇌혈관질환 및 필수 의료 분야에서 더 큰 역량증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측했다. 원광대병원 윤경호 센터장은 “전북권역심뇌혈관질환센터는 권역 내 심뇌혈관질환 예방과 급성 심뇌혈관질환자 발생 이후 시술 및 수술까지 시간 단축과 뇌졸중 사망률 감소 등에서 매우 우수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며 “이번 권역센터 재지정으로 권역센터 기반의 진료협력 네트워크 구축 및 심뇌혈관질환과 필수 의료 분야 치료에 보다 적극적인 전략 마련과 시행으로 지역민 모두가 믿고 찾을 수 있는 의료기관으로 자리 잡아 가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10.21 10:11

원광대병원, 제19회 간호 학술제 성료

원광대병원 2023년 제19회 간호 학술제가 지난 19일 외래 1관 4층 대강당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원광대학교병원 간호부는 간호 현장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변수에 대한 연구∙분석을 통해 ‘더 향상되고, 더 전문적이며, 더 안전하고, 더 믿음을 주는 BEST SAFE Nursing’을 위한 발걸음으로 매년 간호 학술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학술제에서는 학문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보다 수준 높은 간호 서비스 제공을 위한 총 6편의 임상 연구 학술 논문이 발표된 가운데 영예의 대상은 ‘계획된 행위 이론에 따른 상급종합병원 간호사의 안전 주사 실무 이행 의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감염관리실 조현진)’이 차지했다. 또한,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의 환자 안전에 대한 참여 의지 영향 요인(응급53병동 황보름)’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병원간호사의 간호 서비스 질 구조모형(63 병동 오은화)’외 3명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원광대병원 이안생 간호부장은 “이번 간호 학술제를 통해 간호학이 꽃 피우는 임상 현장을 더욱 발전 시키는 소중한 발자취가 되기를 염원한다. 특히 환자 간호로 바쁜 업무 중에도 학술 논문을 통해 미래 표준을 제시하는 혁신적인 간호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려는 노력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 사람들
  • 엄철호
  • 2023.10.20 13:51

군산해경·육군 충무여단, 해상‧해안 경계 강화 '맞손'

해경과 육군이 해상 밀입국 차단을 위해 손을 잡았다. 군산해양경찰서(서장 박경채)는 18일 육군 제35보병사단 충무여단(여단장 심현용)과 해상 밀입국 차단을 위한 업무협의를 진행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충남 보령 인근 해상에서 밀입국 시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더욱 촘촘한 해양감시망과 공조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경과 충무여단은 △밀입국 선박 발생 시 대응 체계 △군의 해안 레이더 활용 방안 △모터보트 등 소형선박을 이용한 밀수․밀입국 유형 사례 공유 등 미식별 선박에 대한 정보 공유와 해안경계 취약지의 경비를 강화할 수 있는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또한 양 기관은 정기적인 업무협의회 개최와 내실 있는 합동 교육 및 훈련을 통해 상호 간 정보 공유 기능을 강화하고 공조 체계를 구축하는데 주력하기로 협의했다. 심현용 여단장은 “앞으로도 밀입국 취약지를 합동점검하고 분석회의를 실시하는 등 해상 밀입국 차단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채 서장은 “서해안 밀입국 시도 등에 대비한 군과의 공조 협력체계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다”며 “이번 협의를 바탕으로 해양경계 강화에 힘써 최상의 철통 경계를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산해경과 충무여단 소속 11해안감시기동대대는 19일 새만금 인근 해상에서 모터보트를 이용해 밀입국을 시도하는 상황을 가정한 합동 차단 훈련을 진행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3.10.19 15:56

전통장 발효 명인 정읍 '콩미인' 대표 김회수 씨

"우리 고유의 전통장을 남녀노소 누구나 날씨와 계절에 상관없이 쉽고 편하게 잘 만드는 기술을 개발해 많은 분들이 전통장 만드는 일을 이어갔으며 하는 바람이 이뤄진것 같습니다." 정읍시 산내면 소재 발효식품 제조업체 '콩미인' 대표 김회수(55)씨가 지난 9월 25일 (사)한국문화예술명인회로부터 '전통장 발효부문 명인'으로 선정됐다. 지난 2010년 고향 정읍시 산내면으로 귀향한 김 대표는 좋은 청국장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시작해 제품이 완성되기까지 3년여 만에 2012년 옥정호황토마을청국장을 거쳐 2014년 2월 '콩미인'이라는 제조회사를 창업했다. 김 대표는 "콩미인은 콩에 미친 인간을 줄인 말"이라며 "많은 시행착오와 어려움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제품을 만들수 있었던 것은 믿고 뒷바라지 해준 아내와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문구였다"고 말했다. "아버지께서 제 나이 13살때 위암으로 투병 중 돌아가셨는데 세월이 흘러 40대가 되고보니 가족성 위암에 대한 걱정과 고민이 생겨 방법을 찾다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문구를 보게되었고 순간 청국장이 떠올랐습니다." 김 대표는 "청국장이 좋다는 말은 이미 알고 있었고, 어머니께서 만들고 끓여주신 것을 보고 자랐기에 어렵지 않을 것이라 생각해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좋은 청국장이란 우선 실이 많아야 하고, 가열하지 않고 먹을 수 있으면 좋겠고, 생으로 먹어도 장에 탈이 나지 않는 안전한 청국장이어야 하며, 구수한 냄새를 제외한 불편한 냄새는 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제가 원하는 좋은 청국장을 만드는 기술을 얻기는 너무 어려웠지만 조선 세종조 어의 의성 전순의 선생의 '음식이 곧 약이다'라는 말씀을 철학으로 새기며 노력한 결과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현재 김 대표는 우리의 전통 생청국장을 개발하고 메주, 된장, 간장, 고추장, 누룩 등 전통장에 대해 많이 연구한 결과 제조법에 관한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부터 전통장 발효기술을 강의하고 전국 각지에 전수하고 있는 김 대표는 앞으로 치유식품 개발에 나설 계획으로 국내 치유식품 권위자들로부터 전수받고 있으며 오는11월 4일 치유식품 대가 인증서를 받을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으로 김 대표는 한국치유식품업중앙회 주최로 10월 15일 경기도 일산에서 개최된 '제3회 치유식품경연대회'에서 전통발효치유식품부문 대상을 수상해 '대령숙수'(여성은 대장금)에 책봉됐다.

  • 사람들
  • 임장훈
  • 2023.10.19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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