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3 09:53 (Sun)
로그인
phone_iphone 모바일 웹
위로가기 버튼
chevron_right 사람들

[전북 일가(一家), 이 사람] 신아출판사 서정환 회장

직업적 의문과 궁금증 사이에서 서정환 회장이 떠올랐다. 신문 기자라는 입장에서, 비슷한 결을 가진 출판업을 하는 사람은 어떤 생각일까. 이미 낡아버린 느낌의 단어지만, ‘디지털 시대’에 출판업을 한다는 것. 그것도 50년 넘게 한 가지 일을 해왔다는 것에서도. 그 긴 시간을 업(業)으로써 버틴 의미가 궁금했다. ‘어떤 마음으로, 어떤 사명감이 있기에 이렇게 긴 시간 동안 이어올 수 있었을까’라는 호기심이 걸음을 이끌었다. 서 회장을 만나기 위해 신아출판사에 먼저 연락했다. 돌아온 대답은 “당연히 회사에 계신다. 매일 사무실로 출근하신다”는 말이었다. 1940년생이니 올해 여든셋. 현역으로 활동하기에 낯선 나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처럼 느껴졌다. 나중에야 알게 된 사실이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서 회장의 아들. 서영훈 실장이었다. 공학박사로 반도체 대기업에서 탄탄대로를 걸었지만, 몇 해 전부터 출판사로 출근 중이다. 아버지에 대해 "매일 출근뿐 아니라 하루 만보 걷기를 매일 거르지 않는 분"이라고 귀띔했다. 지난 11일 전주시 진북동 신아출판사 사무실에서 서 회장을 만났다. 기분 좋은 미소를 가진, 삼국지 유비처럼 귓불이 커다란 사람이라는 게 서 회장의 첫인상이었다. 사무실에 매일 출근하고, 업무를 본다는 말이 허투루 나온 말이 아니었다. 이날도 오전 일찍 출근 후 이사장으로 있는 전북인쇄정보산업협동조합 회의에 다녀오는 길이었다. 신아가 지내온 시간만큼이나 세월이 묻어나는 듯한 소파에 앉아 이야기를 나눴다. 돈 벌기 위해 한 일이지요. 다른 게 뭐가 있겠어요. 그런데 하다 보니 의미도 찾아지더라고요. 신아출판사의 시작은 1970년. 올해로 업력 52년을 이어온 장수 출판사다. 수천 종의 단행본과 10여 종의 정기간행물이 여전히 독자를 만나고 있다. 지역 출판 역사에서 유례없는 일로, 전북의 출판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임은 당연하다. 신아의 궤적을 돌이켜보면 시작부터 사명감이나 뚜렷한 목표가 있었으리라 생각했지만, 서 회장의 대답은 예상과는 전혀 달랐다. 서 회장은 모든 게 먹고 살기 위함, 지극히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라 말한다. “한눈팔 여유가 없었다. 그것이 정답일 겁니다. 무슨 거룩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시작한 건 아니었지요.” 실제 서 회장 청년 시절 대부분은 ‘먹고 사는 것’을 위한 투쟁과 같았다. 고향인 순창 구림면에서 보낸 어린 시절은 풍족했다. 공부도 잘했다. 큰아들에 대한 기대로 온 가족이 논과 밭을 팔아 전주로 나오면서 시련이 시작됐다. 세상 물정에 어두웠던 아버지가 집을 사고도 등기를 하지 않아 전 재산을 날려 하루아침에 온 가족이 길거리로 나앉게 됐다.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 가족들을 지키고 먹여 살리는 일은 온전히 큰아들인 그의 몫이었다. 스무 살이 되던 해 청년 가장이 됐다. 신문 배달부터 학교 소풍에 따라가 사진 찍어주는 일까지,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모두 했다. 성실한 그를 눈여겨본 민국일보 지사장이 그에게 총무를 맡겼고, 민국일보가 발행하는 사보에 글도 썼다. 1965년 신아일보가 창간하면서 총무와 주재 기자도 지냈다. 신문사 지사를 맡으면서 부업으로 시작한 ‘프린트’일이 평생 업의 시작이 됐다. 1970년 인쇄소를 본격적으로 차린 것이 신아문예사의 시작이었다. 신아출판사를 거치는 모든 결과물에 대한 애정과 자긍심 가득 신아에서 발간하는 정기간행본만 10종이다. 특히 1992년 시작한 <수필과 비평>은 올해로 30년이 됐다. 유일하게 '흑자'가 나는 간행본이라고 말할 때는 자긍심이 드러났다. 실제로 <수필과 비평>은 존재 자체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누구나 글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시작한 일. 초창기 작가들에게 글을 청탁하면 거절당하기 일쑤였지만, 이제는 신아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가 됐다. 꾸준히 신인을 등단시키고, 등단한 작가들은 모임인 수필과 비평 작가회의를 통해 서로가 교류한다. <수필과 비평>을 기다리는 독자들도 상당하고, 이미 등단한 작가도 많다. 문학상 시상 등 꾸준한 활동도 활발하게 이뤄진다. <수필과 비평>이 신아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지만, 서 회장은 1990년 문예지로 신아가 처음 창간한 <소년문학>에 가장 애착이 간다. 간행물 창간이 자유로워진 1990년, 신아에서 가장 처음으로 신청한 발행본이 <소년문학>이다. 서 회장은 아이들에게는 문학이 우선이라는 생각이다.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손으로 엮은 책자에 제 글이 실린 적이 있어요. 그걸 받아들고 어머니께 보여드리기 위해 집으로 뛰어가던 장면이 기억에 가장 크게 남아있습니다. 아마 그 마음이 지금까지 오게 된 것 같아요." 실제로 서 회장은 이날 <소년문학> 최신 호를 펼쳐 보이며 가장 크게 웃었다. 대전, 부산, 여수, 인천 등등 전국 각지에서 아이들이 보내온 작품이 그득하다. "아이들이 청소년기에 하는 이런 경험들이 자연스럽게 기억 속에 남아요. 회사에도 이런 일을 많이 할 것을 요구합니다." 실제로 과거에는 유수의 신문사들이 앞다퉈 소년 문학지를 창간하며 인기를 끌기도 했었지만, 현재 남은 건 신아의 <소년문학>과 카톨릭출판사에서 발간하는 <월간 소년>정도다. 종이책의 침체와 불황은 이미 현실입니다. 굉장히 어려워요. 그럼에도 책은 살아남을 것이라 믿습니다. 1990년대 출판업이 전성기를 달리던 시절에는 직원이 80명을 넘어서기도 했다. 사내에서 결혼한 커플도 다수였다. 지금은 30명 남짓한 직원으로 회사를 꾸리고 있다. 여전히 지역 출판사로서는 규모가 있는 편이지만, 상황이 어렵다는 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는 이야기다. 이날도 서 회장은 회사 이야기가 나오자 "아주 어렵다"고 말한다. "너무 먼 미래를 상상하지는 않으려고 합니다. 현재의 독자들과 앞으로의 독자들. 그 세대가 20년. 30년 까지 없어지지는 않으리라 보기 때문이죠." 최근 e북이나 유튜브를 포함한 영상 등 대세에 따라 사업 다각화도 구상 중이지만 상황이 녹록지만은 않다. 다만, 시대는 기록을 통해 발전한다는 것을 믿는다. 특히 문화는 기록을 통해 발전했다. 책은 과거에도 선봉의 역할을 했고, 앞으로도 역할을 할 것이라 믿는다. 이 때문에 책은 살아남는다고 믿고 있다. 돌이켜 생각하면, 내가 좋아했으니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길게 가려면 좋아해야 합니다. 50년이 넘는 시간을 이 일에 매진할 수 있던 원동력은, 돌이켜 생각해보니 그저 좋아했기 때문이라 말한다. 신아에서 나오는 모든 책을 서 회장이 교정하던 시기가 있었다. 책은 소설만 있는 것도 아니었고 시나 수필, 여러 교수들의 논문이나 문화, 예술, 사진까지 모든 분야를 총망라하는 수준이었다. "날마다 독서를 하는 셈이었습니다. 내가 싫었으면 아무리 돈이 많이 생겨도 싫었겠죠. 그런데 늘 새롭고 새롭게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결과적으로 내가 좋아서 했다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여든이 훌쩍 넘은 나이지만 여전히 꿈을 품고 있다. 지속적인 투자는 서 회장의 신념 같다. 서울에만 있던 컬러 인쇄기를 전주에서 가장 먼저 도입한 것도, 인쇄에 컴퓨터를 도입한 것도 그다. 돈을 벌기 위함. 먹고 살기 위해 시작한 일이지만, 마음에 각인된 '의미'도 찾았다. 먹고 사는 문제로 정신없던 시절이지만 완판본 본 고장이 이곳이며, 과거 출판의 중심지였다는 것을 알았다. 특히, 완판본이 단순히 책만 만든 것이 아니라 문맹을 깨우치는 역할도 했다는 것을 깨달은 것도 이때다. 때문에 지금의 상황이 더욱 아쉽다고 말한다. "전주가 대한민국 출판의 본고장인데, 지금의 위상은 너무 아쉽죠. 무엇이든 할 생각입니다." 여든을 훌쩍 넘긴 나이지만, 아직도 꿈을 꾼다. 업력 52년. 해야 할 일은 꼭 해야 한다는 소신도 있다. 전주, 나아가 전북 출판의 어른으로, 완판본을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하는 모습에서 지난 50여년이 아닌, 앞으로의 몇년을 더욱 기대하게 했다. 천경석 기자

  • 사람들
  • 천경석
  • 2022.02.16 15:15

군산대, 대학 경쟁력 강화 위한 학사구조개편 방향 설명회 개최

군산대학교가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학사구조 개편안 마련을 위해 구성원을 대상으로 ‘학사구조개편 방향 설명회’를 개최하고 있다. 설명회는 15일 해양과학대학과 공과대학 설명회를 시작으로 21일 산학융합공과대학, 22일 예술대학, 23일 인문대학과 사회과학대학에서 진행된다. 군산대가 마련 중인 학사구조 개편안 방향은 특성화 大학부제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학사구조 개편안의 골자는 현행 단과대학 중심의 학사구조를 특성화 大학부제 중심으로 개선하는 것으로 운영체계, 교원업적평가, 산학협력지원, 연구지원, 학습행정지원 등 전반적인 시스템의 효율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개선하게 된다. 특히, 군산대의 학사구조 개편안은 기존 담당업무별 지원이던 산학협력시스템을 담당학부 지정 지원으로 개선하고, 학부별 산학협력중점교수와 직원을 배정할 계획이다. 또한 산학협력단 산하 기업협업특화센터(ICC)를 신설해 기업특화 교육과정 및 연계활동을 지원하는 등 4차 산업혁명에 따른 사회변화에 신속 대응할 수 있는 혁신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눈길을 끈다. 학사구조 개편은 공급자가 아닌 소비자 중심의 학사구조 개편, 학생 선택권 극대화 및 재학생 충원률 제고, 지역 여건과 국립대학 특성 및 역할을 고려한 탄력적 전공유지 구조 등을 지향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장호 총장 임용후보자는 미래지향 교육전환시스템을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고, 세부정책으로 지역산업연계 특화교육, 大학부제 중심의 융복합 특성화 교육시스템 구축, 새만금글로벌캠퍼스 구축, 미래사회 변화에 따른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 및 공유전공 활성화 등을 세부정책으로 제시한 바 있다. 이 임용후보자는 단과대학 대상 학사구조개편 설명회 외에도 총학생회 임원을 만나 학생들과의 소통 창구를 확대하고, 대학 혁신에 대한 학생 의견을 수렴하는 한편, 지역사회 소통 및 상호협력 시스템을 활성화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도 준비하고 있다.

  • 사람들
  • 이환규
  • 2022.02.16 14:00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 “아중호수와 구도심 연계 개발해야”

전주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이중선 전 청와대 행정관이 전주 남동부에 위치한 아중지구와 구도심을 연계하는 개발방안을 내놓았다. 이 전 행정관은 15일 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정책발표 기자회견을 열고 “아중지구는 1999년 택지개발 사업 이후 20여 년이 지났으며 도시발전이 서부지역으로 치중되면서 부도심 공동화 현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아중지역과 구도심을 적절히 개발해 해당 지역의 현 상황을 타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주는 연간 한옥마을 중심으로 1000만 관광객들이 방문하지만 당일 여행으로 끝나 머무르는 도시로의 전환과 확장이 필요하다”고도 했다. 이를 위해 이 전 행정관은 △아중호수 관광자원화 통한 수상전시관·공연장·카페 설치 △해당 지역 내 호텔 또는 콘도·팬션 신축 △아중호수~한옥마을 구간 모노레일 설치로 관광동선 이동 동선 확보 △후백제 궁터 복원 △아중역~전주고 앞 홈플러스 오거리 구간 특화로데오거리 조성 △한옥마을~전주천~전라감영~객사~객리단길 문화관광벨트화와 트램 확장 검토 △유학진흥원 설립 △실내체육관 신축 이전지를 아중지구로 변경 검토 △구도심 내 각종 개발규제 완화 등을 제시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02.15 16:20

군산대 기초과학 연구성과 ‘세계 주목’

군산대학교 기초과학 연구진들의 연구 성과가 연이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군산대 물리학과 이기문 교수 연구진은 같은 과 김봉재 교수 및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고경태 박사 연구진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저차원 소재의 물성 제어 근본 원리인 층간 결합력을 세계 최초로 관측하고 그 원리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북지역 최초로 선정된 기초연구실 사업의 지원으로 수행된 이 연구는 응용 물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 중 하나인 Small紙 최신호에 표지 논문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군산대 화학과 이경구 교수 연구진은 이차전지 전해질에 대한 연구결과로 세계 최고의 권위를 인정받는 학술지에 연달아 성과를 발표했다. 이외에도 화학과 이민재 교수 연구진은 현재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리튬전지용 전고체 전해질의 개발과 관련해 새로운 이온전도성 고분자 소재를 적용한 연구 결과로 2021년도에만 재료과학 분야 최고 권위 학술지에 게재됐다.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모두 해당 분야 최상급 권위의 학술지 게재 성과라는 점과 최근 침체된 군산지역의 산업을 견인할 전기자동차 핵심부품 사업의 원천 소재 기초 연구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대학 측은 “기초과학 연구성과들은 모두 최근 2년간 연구 결과들로서 국내외 학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면서 “기초학문에 대한 교육과 연구에 있어 국립대학교의 역할을 빛내고 있다는 점에서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 사람들
  • 문정곤
  • 2022.02.15 12:04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 “전주한옥마을 규제개혁 시급”

전주시장 출마를 선언한 유창희 전 전북도의회 부의장이 “전주한옥마을 내 불필요한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유 전 부의장은 지난 12일 전주한옥마을 주민과 상인들로 구성된 민간단체와의 간담회에서 “연간 1000만 명이 다녀가는 한옥마을이 단순히 스쳐지나가는 현실과 관련해 한옥마을의 정체성을 살리기 위한 방안 마련과 특화된 관광콘텐츠 구축으로 전주가 관광특화도시로 성장해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한옥마을 내 불필요한 다양한 규제들 중 가장 심각한 것이 음식규제인데, 지금은 한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한식을 중심으로 음식 트랜드에 맞는 퓨전한식 개발 등 음식에 관련한 제한과 규제를 반드시 개혁해 진정한 의미의 ‘음식창의도시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옥마을이라는 브랜드는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키워 가야하기 때문에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만큼 우리 전주만의 희소성 있는 상품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어여 한다”면서 “과거와 현재, 미래가 공존하는 전주를 위한 방향으로 지역청년들이 지역을 사랑할 수 있고, 자랑하고 싶은 것들을 많이 만들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정원
  • 2022.02.14 16:41

양종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 "장애인 고용 활성화 위한 사회적 책임 중요"

“장애인들이 우리 사회에서 함께 일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지난 7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에 부임한 양종주(56) 지사장의 각오다. 전주 출신으로 완산고등학교와 전주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한 양 지사장은 지난 1996년 고용노동부에 입사해 장애인고용과에서 근무하며 장애인 고용 업무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2001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 입사해 고용지원국장, 능력개발국장, 대전직업능력개발원장 등을 역임하고 지난 7일 고향으로 돌아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전북지사장으로 부임했다. 20여년간 장애인 고용 안정화를 위해 일해 온 양 지사장은 지난 2005년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고용지원총괄부장을 역임하던 시절 '장애인 고용증진협약'을 이끌어 내 대기업들의 장애인 고용을 활성화시켰던 인물이기도 하다. 양 지사장은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민간기업의 장애인 고용률은 매우 낮았다“면서 “고용노동부 장관과 37개 대기업 CEO와 함께 협약을 채결해 삼성전자, LG전자 등 굵직한 기업들이 장애인고용을 시작함으로써 다른 대기업들도 장애인 고용이 늘었다“고 소회했다. 그는 위축돼 있는 전북의 고용시장에서 장애인의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장애인 고용의무가 있는 50인 이상 사업장의 사회적 책임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지사장은 “장애인 고용제의 근간은 장애인 고용 의무제인데 의무를 이행하고 있지 않은 사업자에게 분담금을 부과하고 있음에도 장애인의 고용은 저조한 실정“이라면서 “의무 대상 사업체들이 의무를 이행한다면 장애인 고용 활성화는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사업체를 지원하고, 민간부분에서도 장애인 고용에 나설 수 있도록 사회적 인식 등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이동민
  • 2022.02.14 16:41
사람들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