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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석 국회사무총장, 정기국회 대비 수석전문위원 간담회 개최

이춘석 국회사무총장이 지난 20일 수석전문위원 간담회를 열어 정기국회와 코로나19 대응에 차질 없는 준비를 주문했다. 경제 분야를 중심으로 한 10개 위원회의 주요 현안도 점검했다. 그는 점검 이후 내실 있는 검토 보고서 작성을 통한 입법 활동 지원과 친환경 국회 조성을 위한 조치를 강조했다. 이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접견실에서 국회 출입 인원을 최소화 하는 등 지난해 정기국회의 경험을 바탕으로 빈틈없는 (코로나19)대응 방안을 마련하라면서 이 같이 당부했다. 위원회 입법 심사 과정에서 입법 지원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선 전문위원 검토 보고서를 더욱 충실하게 작성해 제공하고, 입법 관련 공청회를 활성화 하며 소위 심사 자료에 관련 위원회 의견 등이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방안이 제시됐다. 이 사무총장은 간담회에 참석한 위원회 수석전문위원들에게 법안심사 과정에서 국회 위상을 제고하고 국민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품질 높은 검토보고서를 작성해 달라면서친환경 국회 조성 차원에서 각 위원회에서 의원실 의견을 수렴하고, 회의 진행에 필요한 자료를 가능한 한 전자 자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라고 강조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1.08.22 18:07

‘2021독립민주지사 특별전’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독립과 민주화를 향한 열망과 희생 담았다”

대한민국 독립과 민주화를 위해 희생한 광복민주 지사들을 기억하는 공간이 서울 서대문형무소에 마련됐다. 서울 서대문구는 이달 14일부터 내년 8월까지 1년 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공작사에서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을 연다. 공작사는 일제강점기 재소자들의 노동력을 동원하여 형무소, 군부대, 관공서 등지에 필요한 물품을 만들어 공급하던 공장이다. 전시는 항일무장투쟁운동을 알렸던 철혈광복단과 대표적인 반(反)유신 항쟁인 민청학련 사건과 관련 지사들을 소개하는 자리로 기획됐다. 이번 전시는 고(故)김근태 열린우리장 의장과 인재근 국회의원(서울 도봉 갑)의 딸인 김병민 씨가 큐레이터로 참여했다. 철혈광복단은 영화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의 모티브가 된 간도 15만원 군자금 탈취 의거을 거행한 항일 독립운동 조직이다. 철혈광복단이 탈취한 자금은 만주 일대 독립군의 군자금으로 유입돼 1920년 10월 김좌진(金佐鎭ㆍ1889~1930) 장군이 이끄는 북로군정서(北路軍政署)와 홍범도(洪範圖1868~1943) 장군의 대한독립군이 청산리(靑山里) 전투에서 승리하는데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단체는 1919년 윤준희(尹俊熙1892~1921)임국정(林國楨1894~1921)한상호(韓相浩1899~1921)등이 중국 젠다오(間島)에서 결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윤준희임국정한상호 열사는 일본 경찰의 밀정 엄인섭(嚴仁燮)의 밀고로 체포돼 모두 사형 선고를 받고 순국했다. 전시공간에는 이러한 간도 15만원 군자금 탈취 의거 사건과 뒷이야기, 철혈광복단 3인의 소개가 상세히 설명돼 있다. 특히 10분 길이의 영상이 전시장 내부에 설치돼 거사를 주도했던 세 사람의 내면을 묘사해 당시 20대 청년이었던 그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 감정을 느낄수 있도록 했다. 민주지사 기억공간은 1974년 민청학련 사건과 운동을 주도하면서 옥고를 치렀던 김윤이철장영달 등 세 사람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민청학련 사건은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 사건을 줄인 것으로 학생들이 중심이 된 반 유신운동을 박정희 정권이 80여 명이 불온세력의 조종을 받아 국가를 전복시키고 공산정권 수립을 추진했다는 혐의로 구속기소한 사건이다. 이에 대해 2009년 우리나라 재판부는 민청학련 사건에 대하여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민청학련은 국가가 국민에게 한 고문과 사법살인이 자행된 사건으로 한국 민주화운동사에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사건으로 민주항쟁의 외연이 종교계나 정치계 지식인으로까지 확대됐고, 부마민주항쟁, 1980년 서울의 봄, 518광주민주화운동, 1897년 610민주항쟁의 기반이 됐다. 민청학련 사건의 당사자인 장영달 우석대 명예총장은 과거 서대문형무소에서 독립, 민주 지사들에게 고통을 안긴 바로 그 장소에서 민족독립과 민주화를 기억하는 공간이 마련됐다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독립, 민주화 운동과 지사들이 대중에게 소개되고, 이를 통한 역사정신이 더 널리 계승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병민 씨 과거에 많은 독립민주 지사들이 고통을 받았던 공간에서 다시 그들을 기억하는 공간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서대문형무소는 특별한 공간이죠. 앞으로 더 많은 독립운동과 민주화 운동 그리고 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했던 사람들의 삶과 정신이 더 널리 전승되길 기대합니다. 2021 독립민주지사 특별전은 고(故)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인재근 국회의원의 딸인 김병민 씨가 큐레이터를 맡았다. 김 씨는 아버지인 김 전 의장과 인 의원의 영향을 받아 민주화운동은 물론 독립운동에 대한 식견과 자료조사에 대한 전문성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에는 더 많은 독립민주 지사를 기억하자는 의미에서 공작사 내 독립민주지사 공간을 새롭게 조성한 특별전을 마련하는 데 핵심 역할을 수행했다. 특히 그는 자료정리에 뛰어나 일반인이나 어린이들에게 어려울 수 있는 두 사건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김 씨는 학부에서 역사를, 대학원에서 미술사를 전공했다. 예전에는 부정도 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민주화 운동의 거목인 부모님의 영향이 적지 않았다고 했다. 김 전 의장의 서재에는 민주주의나 노동운동 관련 책들이 빼곡했다. 또 김 전 의장은 미술에도 관심이 많아, 보유한 도록도 많았다고 한다. 김병민 씨는 (아버지가)생전 자료를 정리하거나 자서전을 쓸 틈도 없이 돌아가셨다. 남겨진 자료들을 정리하면서 자연스럽게 전공을 살리게 됐다면서이는 곧 민주독립지사들과 관련한 자료정리나 큐레이터 활동으로 확대됐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김윤정
  • 2021.08.22 17:42

전북선관위 ‘아름다운 선거 짧은글’ 공모전 대상 김종단 씨

김종단 씨 당신이 없어도 내 당신 마음 잘 아니까 / 나 혼자서라도 잊지 않고 투표 잘 할 것이니 / 부디 하늘에서는 아푸지 말고 편안히 계시쇼. 최근 전북선관위가 성인문해교육 학습자를 대상으로 개최한 아름다운 선거 짧은글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종단 씨(82)의 작품 나 혼자 하는 선거의 마지막 구절이다. 선거때마다 항상 남편과 손잡고 같이 투표하러 다녔다는 김종단 씨는 지난해 60여 년을 함께한 남편을 하늘로 떠나보내고 그리운 마음을 글로 담아냈다. 김 씨는 항상 둘이 다니다가 혼자 투표할라니 허전하고 쓸쓸하지만 남편을 대신해서라도 더 열심히 투표헐테니 저세상에서라도 나 걱정하지 말고 편히 계시라는 글이구만요 라며 남편 생각에 눈시울을 붉혔다. 여자라는 이유로 배움의 기회를 갖지 못했던 김 씨는 남편의 응원과 지원에 힘입어 2019년부터 남원시 평생학습관(분관)에서 문해교육을 받기 시작했다. 늦게나마 한글을 배운 그는 공모전에 작품도 내고 남편 없이 공과금도 내고 은행에서 돈도 찾을 수 있게 되는 등 일상의 많은 변화에 기쁨과 행복을 누리고 있다. 내가 글을 몰랐는디 우리 영감이 나더러 항시 영리하다고, 공부도 쪼깨만 하면 겁나게 잘 할 것이다고 하면서 평생학습관에 입학을 시켜서 문해 공부를 시작했제. 지금은 동사무소에 가서 노인일자리 신청할 때 이름과 주소도 혼자 쓰고, 은행에 가서 공과금도 내고, 돈도 찾기도 하고 우리 영감이 하던 것을 이제는 나 혼자서도 잘 하고 있제. 지난 6월 전북선관위의 지원을 통해 선거교육을 받은 김 할머니는 교육을 통해 선거에 참여하는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됐다고 한다. 그는 전에는 우리 고향 사람을 찍어줘야 헌다는 생각에서 했지만 지금은 나보다는 우리 자식들, 손주들이 살기 편한 세상을 만들어 줄 수 있는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된다고 생각허제. 요새는 선거날도 꼭 그날이 아니어도 사전투표라는 것도 있으니까 아무리 바빠도 우리들의 미래가, 아니 당장 우리들의 현실 문제가 달려 있으니 투표는 꼭 해야제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자식에게 짐이 되지 않게 건강하게 살다가 가는 것이 소망이라는 김 씨는 정치인들에게 남들 비방하지 말고 자기가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만 얘기허고 그것을 실천하믄 좋것어라고 전하며 경쟁하지 않고 즐기면서 사는 나라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육경근
  • 2021.08.22 17:14

장수 출신 정장현 전 국회의원 별세. 향년 82세

정장현 전 국회의원 아산사회복지재단과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을 만드는 데 기여한 장수 출신 정장현 전 국회의원이 22일 오전 10시 45분께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정 전 의원은 서울대 법대를 나와 현대건설에 입사했다. 정주영(19152001) 전 현대그룹 회장이 1977년 현대건설 창립 3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아산사회복지재단을 만들 때 실무 작업을 맡아서 초대 사무총장을 지냈다. 이후 현대건설과 현대중공업 전무이사도 지냈다. 1976년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처음 지었을 때부터 근처 부지에 백화점을 짓자는 의견이 나왔고, 정 전 의원은 당시부터 일본을 오가며 백화점 경영 기법을 배웠다. 이렇게 해서 만든 것이 1985년말에 개점한 현대백화점 압구정점이다. 그는 1984년 슈퍼마켓 등을 운영하던 금강개발 대표이사 부사장을 거쳐 정몽근 금강개발 사장이 회장으로 승진한 뒤 사장(1987~1990년)을 지냈다. 1992년 정주영 전 명예회장이 통일국민당을 창당했을 때 합류해 제14대 국회의원(전국구)을 지냈고, 국민당 사무1부총장 등 당직을 맡았다. 정 회장이 1992년말 대선에서 낙선한 뒤 당이 붕괴할 때 정 전 의원은 탈당했다. 그는 민주자유당(이후 신한국당)으로 옮겼고, 15대 총선에는 지역구(무주진안장수)에 출마했지만 정세균 후보에게 밀려 낙선했다. 이후 풀무원식품 고문, LG상사대한주택공사 사외이사, 뉴코리아골프장 사장 등을 지냈으며, 지방자치단체의 재정현황과 과제라는 저서를 남겼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8.2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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