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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올해 교역 규모가 사상 처음으로 1조달러를 돌파, 세계 3위의 무역대국에 올라 설 것으로 전망됐다.중국 상무부가 13일 발표한 `2004년 추계 중국 대외무역 형세 보고'에 따르면,중국은 올들어 10월까지 교역액은 9천200억달러였고, 올해 말에는 1조1천억달러에달할 것으로 예측됐다.작년 8천512억 달러였던 중국 교역액은 올해 30%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고, 무역수지 흑자도 1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한국과 중국 간의 교역은 50% 선의 급증세를 보여 중국의 교역 신장세에 크게기여했다. 중국의 최대 수출시장은 미국, 최대 수입국은 일본이었다.보고서는 내년에는 세계경제 전망이 올해보다 밝지 않아 중국의 교역 증가세가다소 주춤, 15%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내년도에도 안정적인 국내외 환경 속에 교역량이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국제통화기금(IMF)의 내년도 세계경제 성장폭 전망치 4%를 감안할 때 증가세는다소 둔화할 것으로 분석됐다.보고서는 또 내년도에 해외투자가 한층 활기를 띠고 개발도상국에 대한 선진국의 생산시설 이전과 시장개척 추세가 수그러들지 않아 외국자본 활용과 산업구조 조정 추진에 유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역의 병력 철수를검토하는 등 야세르 아라파트 자치정부 수반 사망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해 유화적인제스처를 잇따라 보이고 있다.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는 팔레스타인이 향후 두달내 실시 예정인 아라파트후임자 선출을 위한 선거를 지원하기 위해 팔레스타인 주민 거주 지역에서 이스라엘군을 철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14일 보도했다.이 신문은 이스라엘이 병력 철수시 반(反) 이스라엘 폭력사태 재연 등을 우려하면서도 팔레스타인 병력의 치안유지 등 일정 조건 하에서는 철수 방안을 검토할 용의가 있다고 이스라엘 정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이스라엘 정부는 앞서 아라파트 사망 직전인 지난주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에대한 4천만달러의 세금계좌 동결 조치를 해제했다.또 아라파트 장례식이 끝난 12일부터 팔레스타인 보안군의 요르단강 서안지역에대한 무장 순찰 재개를 허용했다.이스라엘의 이같은 움직임은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새 수반을 뽑는 선거에 앞서팔레스타인내 온건주의자들의 입지 강화를 통해 향후 팔레스타인 지역에서의 분쟁가능성을 줄이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보인다.그러나 실반 샬롬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14일 라디오에 출연, 동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인 만큼 예루살렘 거주 팔레스타인 주민의 선거 참여는 어려울 것이라고밝혔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한편 콜린 파월 미 국무장관은 오는 22-23일 이라크 문제 논의를 위한 국제회의참석차 이집트를 방문하는 길이나, 별도로 팔레스타인을 방문해 아흐마드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와 마흐무드 압바스 전 총리를 만날 계획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미국은 이스라엘이 점령 지역의 팔레스타인 주민에게도 아라파트 수반의 후임자 선출을 위한 선거 참여를 허용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아흐마드 아불 가이트 이집트 외무장관은 파월 장관의 이집트 방문 기간, 그와팔레스타인 평화정착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며 24일에는 이스라엘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팔루자 저항세력 소탕작전을 벌여온 미군은 13일 팔루자의 모든 지역을 점령했다고 선언하고 현재 교전이 계속되는 저항세력 집결지는 없다고 밝혔다.이라크 정부 관리들도 팔루자 점령 완료를 선언했으나 요르단 출신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가 팔루자를 탈출했다고 밝혔으며, 바그다드와 모술등지에서는 폭탄테러와 공격이 이어지는 등 폭력사태가 계속됐다.익명을 요구한 한 미군 장교는 이날 "팔루자는 점령됐다. 그러나 정복된 것은아니다"라면서 시내 곳곳에 주둔한 미군과 이라크군을 실수로 공격하는 일이 없도록하기 위해 야간 포격과 공습은 중단했다고 말했다.다른 장교들은 그러나 저항이 완전히 진압된 것은 아니며 끝까지 저항하는 소규모 세력까지 완전히 소탕하는 데는 앞으로 며칠이 더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 관리들도 팔루자 해방작전이 "완수됐다"며 작전완료를 선언했으나 미국이 2천500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건 알-자르카위는 팔루자를 탈출했다고 말했다.이번 팔루자 점령작전에서 미군은 최소 24명이 숨지고 400여명이 부상했으나 저항세력 1천여명을 사살하고 200여명을 생포한 것으로 알려졌다.팔루자 점령이 끝남에 따라 미군은 구호단체 이라크 적신월사(RCS)의 팔루자 진입을 허용했으며 이에 따라 팔루자에 고립돼 있던 민간인에게 배급될 구호물자를 실은 적신월사 트럭 4대가 이날 팔루자에 도착했다.팔루자 점령 완료에도 불구하고 이날 바그다드 북부와 서부 유프라테스강 유역에서는 저항세력 공격이 잇따르고 북부 도시 모술에서도 저항세력의 공격이 거세짐에 따라 미군이 증파되는 등 폭력사태가 악화할 기미를 보이고 있다.팔루자 외곽에서는 이날 저항세력의 폭탄 공격으로 미 해병대 병사 2명이 숨졌으며 유프라테스강 유역 카임과 히트, 라마디 등에서도 충돌이 계속됐다.또 미국 대사관과 이라크 임시정부 등이 밀집한 바그다드 중심부 그린존에도 로켓포탄이 떨어졌으며 바그다드 국제공항의 민간항공기 운항도 24시간 동안 금지됐다.이라크 제3의 도시 모술에서도 저항세력이 공격을 강화하고 일부 지역에서 약탈이 일어나는 등 이라크 경찰이 통제권을 상실함에 따라 팔루자에서 전투 중인 미군병력 1개 대대가 모술로 이동 배치됐다.미군 당국은 이날 저항세력이 모술의 교량과 경찰서, 관공서 등에 대한 공격을강화함에 따라 제25 보병사단 예하 제5보병여단의 제1보병대대를 11일 저녁 팔루자에서 모술로 이동배치했다고 밝혔다.
필리핀에서 12일 새벽 열차가 탈선해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필리핀 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30분께 수도 마닐라에서 동남쪽으로 161㎞ 떨어진 파드레 부르고스시에서 승무원과 승객 등 400여명을 싣고 마닐라로 향하던 열차가 탈선한 뒤, 13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이 사고로 지금까지 적어도 10명이 숨지고, 12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고 경찰청을 밝혔다. 경찰은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5량으로 된 열차 가운데 4량이 차례로탈선, 계곡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필리핀의 DZRH 라디오 방송도 객차 사무장의 말을 인용해 맨 뒤의 객차가 먼저이탈하면서 나머지 객차들도 차례로 떨어졌다고 보도했다.또 도미나도르 톨렌티노 파드레 부르고스 시장도 생존자들의 말을 빌어 사고 당시 이 열차는 사고지점의 규정속도보다 3배가 빠른 시속 45마일로 주행하고 있었다고 전했다.이 지점은 평소에도 상태가 좋지 않아 규정속도 준수가 필요한 곳으로 약 두 달전에도 이 곳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그는 덧붙였다.로저 푸엔테스 경찰서장도 사고지점의 철로구간 곳곳이 제대로 용접되지 않는등 정비상태가 불량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전했다.사고가 나자 지역주민들과 군경이 나서 긴급구조작업에 나섰으며, 이 과정에서 생후 한 살된 아기를 포함해 모두 10구의 사체가 발견됐다.구조반원들은 로프와 들것 등을 이용해 계곡에 추락한 객차에 갇혀 있던 승객들을 구해 인근병원 등에 옮기고 있다고 사고대책본부 관계자들은 밝혔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고 있는 '노벨평화상 수상자 세계정상회의'는 최종선언문을 통해 북핵 문제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을 촉구할 예정이다.노벨평화상 수상자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전 대통령은 11일오후 열린 최종선언문 작성회의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언급을 추가할 것을 제의, 만장일치로 채택됐다고 김한정 비서실장은 전했다.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은 최종선언문에서 북핵 위기의 신속하고 효과적인 해결을촉구하면서 이를 위해 "북한은 핵프로그램의 검증 가능한 폐기를 추구해야 한다"고촉구키로 했다.최종선언문은 이와 함께 미국에 대해서도 "북한의 안전을 보장하고 경제제재를해제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6자회담과 북미 양자의 노력이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한편 김 전 대통령은 노벨상 수상자들이 세계평화를 위해 보다 적극적이고 영향력 있는 역할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상설사무국을 설치, 운영할 것을 제안했고,참석자들은 이에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다고 김한정 비서실장은 전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앞으로 이 문제를 김 전 대통령과 미하일 고르바초프 구소련대통령 등 두 사람에게 위임해 추진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김 전 대통령은 5대 핵보유국이 핵 감축 및 궁극적 폐기에 대한 성의 있고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이런 노력이 전제되지 않고 핵 비보유국에 대해 핵개발의도를 비난하는 것은 이중 잣대라고 비판하면서 이런 점을 선언문에 반영할 것도요구했다.회의 참석자들은 이를 수용, 5대 핵보유국과 파키스탄, 인도의 핵무기 감축 및폐기에 대한 책임과 노력을 강조하는 항목을 삽입하기로 결정했다.이날 회의에는 고르바초프 전 대통령, 레흐 바웬사 전 폴란드 대통령, 베티 윌리엄스 여사, 라모스-오르타 동티모르 외교장관 등 역대 노벨평화상 수상자들이 대거 참여해서 열띤 토론을 벌였다. 회의는 13일 폐막된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식이 12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알-갈라아 군(軍) 병원 내모스크에서 엄수됐다.장례식은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왕세자, 아흐마드 쿠라이 팔레스타인 총리를 비롯해 전세계 조문 사절들이참석한 가운데 비공개로 진행됐다.아라파트 수반의 시신이 담긴 목관은 이날 오전 10시께 팔레스타인 기(旗)에 덮인 6마리 말이 끄는 포차(砲車)에 실려 장례식장으로 옮겨졌다.장례식은 수니 이슬람 최고 권위기구인 알-아즈하르의 셰이크 모하마드 사이드탄타위가 주재했다. 셰이크 탄타위는 "아라파트 수반은 용기와 정직함으로 팔레스타인 대의명분의 수호자로서 의무를 충실히 수행했다"고 기리고 "알라후 아크바르(신은 위대하다)"를 4번 외쳤다.세계 각국에서 모여든 조문 사절은 화려한 꽃과 카펫으로 장식된 장례식 텐트에서 아라파트 수반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으며 장례식 주관자인 무바라크 대통령이조문단을 일일이 맞으며 사의를 표시했다.의식이 끝난뒤 아라파트의 관은 포차에 실려 알-갈라아 병원 뒷편 알-마자 공군기지로 옮겨졌다.장례식장에서 공군기지까지 수백m 거리를 무바라크 대통령과 각국 조문 사절,아라파트 수반의 미망인 수하 여사와 딸 자흐와, 수잔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 부인등이 함께 걸으며 고인을 배웅했다.아라파트 수반의 관은 대기중이던 군 수송기에 실렸으며 수송기는 이날 오전 11시55분 라말라를 향해 이륙했다.아라파트 수반의 장례식은 일반인의 참석은 물론 이집트 국영 TV를 제외한 다른언론 매체의 취재까지 제한한 가운데 치러졌다.
팔레스타인의 독립 투쟁을 40년 이상 이끌어온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 신병 치료차 머물던 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발표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길거리로 몰려 나와 울음을 터뜨리며 애도했으며, 전세계 지도자들도 `중동의 풍운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에 슬픔과 아쉬움을 표시했다.이스라엘은 그러나 그가 생전에 테러에 의존했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나서 앞으로 중동 평화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13일 아라파트 수반 시신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다.◇ 사망 발표 = 크리스티앙 에스트리포 페르시 군 병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아라파트 수반이 이날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면서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곧 병원 밖으로 운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에스트리포 대변인은 그러나 "프랑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아라파트 수반의구체적 사망 원인은 밝힐 수 없다"고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죽음을 접하게 돼 슬프다"면서 "팔레스타인 국민과 아라파트 수반 유족에 심심한 위로를 표시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시라크 대통령은 또 "세계는 앞으로도 중동 평화 로드맵 실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국제 사회의 지속적 중동 평화 중재 노력을 촉구했다.팔레스타인 협상 대표인 사이브 아라카트 내각장관도 아라파트가 이날 파리 외곽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확인하며 "라우히 파투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이 차기 수반이 선출되기까지 향후 60일 동안 자치정부 수반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픔에 젖은 팔레스타인 = 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사망 직후 "향후 40일 동안을 아라파트 수반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공식화 되자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몰려나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아라파트 수반 사진을 들고 나와 허공에 공포를 쏘아대며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 했다. 대형 스피커에서는 아라파트 생전의 육성이 울려 퍼졌다.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는 조기가 내걸렸으며, 가자지구 내 이슬람사원들은 아라파트 수반을 애도하기 위한 쿠란(코란)을 낭송했다.아라파트의 고위 보좌관인 타이브 압델 라힘은 "그는 눈을 감았으며 큰 가슴도 함께 멈췄다"면서 "그는 신의 곁으로 떠났지만 정신은 위대한 팔레스타인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아라파트의 정치적 경쟁 조직 지도자들도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시했다.◇ 장례 절차 =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13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소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에 매장될 예정이다. 그의 시신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이장될 것에 대비해 목관이 아닌 석관에 입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이스라엘은 그러나 예루살렘에 대한 주권 훼손을 우려, 향후 아라파트 수반 시신의 이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 재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랍보 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수반 장례식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면서 "그의 시신은 이어 13일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 묻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아라파트의 최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앞서 10일 오후 장례식 준비차 이집트 카이로로 떠나며 아라파트 수반이 12일 이전에 숨지면 외국 조문객들의 편의를위해 카이로에서 12일 장례식을 거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이스라엘 반응 =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 서거에 맞춰 그가 중동 평화를붕괴시켰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 열중했다.요세프 라피드 법무장관은 "나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인들을 희생시키고중동 평화 과정을 저해했기 때문에 증오한다"면서 "아라파트가 중동에서 시작된 테러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국제 사회의 비극 가운데하나"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시몬 페레스는 "좋든 싫든 아라파트의 시대가 이제 끝난 것은 명확하다"면서 "그가 테러에 의존한 것은 가장 큰 실책이며, 평화 협상을시작한 것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라파트 입원에서 사망까지 = 지난달 29일 페르시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아라파트 수반은 1주일 뒤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연명 장치에 의존해 목숨을 유지해왔다.아라파트의 병세는 그 동안 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계속 악화돼왔으며, 심장과폐기능만 간신히 유지돼왔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했다.그의 임종 순간은 타이시르 엘 타이미 팔레스타인 종교법원장이 쿠란(코란)을외며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2주 동안 페르시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팔레스타인지지자들은 병원 밖에서 촛불과 팔레스타인 국기, 아라파트 사진 등을 들고 기도하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미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공세가 10일 사흘째 계속되는 가운데 저항 세력이 또다른 도시를 공격, 제2 전선을 여는 등 양측 공방이 치열해지고 있다.미군과 이라크군은 이날 팔루자 시내에서 무장 저항 세력이 외국인 인질들을 학살한 현장을 발견했으나 미국인 2명을 포함해 최소한 9명의 외국 인질 행방은 확인하지 못했다.미군과 이라크군은 이날 새벽 대(對) 전차 로켓포 등을 동원한 무장 세력의 저항을 뚫고 팔루자 시청 단지를 장악했으며, 이라크군은 경찰서에 진입해 이라크 기를 게양했다.미군은 또 야포와 박격포, 전투기 등을 동원해 팔루자 중심가와 상가 지역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으며, 산발적 총격전이 계속돼온 근처 무장 세력 거점인 졸란에 대한 공세도 강화했다.미 해병대는 이어 졸란에 대한 통제권을 이라크군에 넘겨 이 지역 상황이 비교적 안정됐음을 시사했다.조지 케이시 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도 이날 워싱턴에서 조지 부시 대통령에게 "이라크 상황이 급격히 개선되고 있다"고 보고해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했다.부시 대통령도 "팔루자 공세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미군은 이라크 상황을 점차 안정시키고 있으며, 조만간 이라크에 병력을 추가 파견할 것"이라고 약속했다.제1 미해병 원정사단을 지휘하고 있는 존 새틀러 중장은 "무장 저항 세력은 막다른 골목에 밀려 이곳 저곳으로 쫓겨다니고 있다"면서 "이들에 대한 소탕 작전을 계속해 모두 퇴치하겠다"고 다짐했다.새틀러 중장은 "그들은 다른 지역으로 쫓겨갈 때 마다 인명 손실을 입고 있다" 면서 "포위망을 빠져나가거나 도시 북쪽으로 다시 진입하는 저항 세력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했다.미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공격이 이처럼 사흘째 계속되며 무장 저항 세력 71명이 사살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미군 10명과 이라크군 2명이 사망하고, 미군 25명과 이라크군 16명이 부상한 것으로 발표됐다.팔루자 시민 20만-30만 명은 미군 공격이 시작되기 전에 도시를 빠져나가 일반 시민들의 피해는 별로 없는 것으로 미군은 보고 있으나 정확한 집계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이런 가운데 수도 바그다드와 라마디, 모술, 라티피야 등 이라크 전역에서도 무장 세력과 미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28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바그다드 북부 상가 지역에서는 이라크 보안군과 무장 세력 간 총격전이 발생해 시민 9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팔루자에서는 이라크 보안군 20명이 무장 세력에 포로로 잡힌 모습이 알-자지라 방송을 통해 보도됐다.이라크 군 당국은 또 이날 오후 4시(현지시간)를 기해 북부 모술에도 통행 금지령을 선포, 최근 3일 동안 통행 금지 조치가 취해진 도시가 4개로 늘었다.`안사르 알-지하드'를 자칭한 무장 세력은 앞서 9일 미군과 이라크군의 팔루자 총공세를 승인한 이야드 알라위 총리의 사촌과 며느리 등 친척 3명을 바그다드에서 납치해 "48시간 안에 팔루자 공세를 중단하고 모든 남녀 죄수를 석방하지 않으면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미 해병대 관계자는 그러나 향후 이틀 안에 팔루자를 완전 장악할 수 있을 것으로 장담했다.한편 이라크 정치인인 아드난 파차치는 "팔루자 사태는 끝이 아니며, 미군 공격은 또다른 폭력을 야기할 것"이라고 이날 경고했다.파차치는 영국 BBC 방송과 회견에서 "무장 세력은 이미 이라크 전역에 공격을 가할 능력이 있음을 보여줬다"면서 "미군이 무력 사용을 강화하면 저항도 그만큼 거세질 것"이라고 지적했다.로빈 쿡 전(前) 영국 외무장관도 앞서 BBC와 인터뷰에서 미군의 이번 팔루자 공세가 전술적으로는 성공하겠지만 무장 세력의 저항을 촉진함으로써 `전략적 실패'를 거둘 것으로 우려했다.
천수이볜(陳水扁) 대만 총통이 10일 중국에 대해 양안 회담 재개를 촉구하면서 중국과 대만-홍콩간에 이뤄지고 있는 형태의 삼통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대만 언론이 11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천 총통은 전날 국가안전 고위급 회의에서 "중국과 삼통을 포함한 경제ㆍ무역ㆍ문화 교류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대만-홍콩 협상 방식으로 쌍방향, 상호 비행, 중간 기착지 없는 직항과 관련된 문제들을 협상하겠다"고 말했다.이 같은 방침에 따라 내년 설에 전세기와 화물기 직항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대만-홍콩 협상 형식이란 홍콩이 지난 1997년 중국에 반환된 후 대만은 타이베이시 항공 운수 상업 공회를, 홍콩은 캐세이퍼시픽과 드래곤에어의 고위급 인사를 대표로 내세워 항공 협정을 체결했으나 실제 협상은 대만측에서 고문 자격으로 참가한 민항국과 대륙위원회 등 정부 인사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을 말한다.즉, 대만과 중국이 양쪽 민간 대표간의 협정을 맺되 실제는 양쪽 정부가 결정권을 갖도록 하자는 것이다.중국은 정부 관리가 민간 대표로 변신, 여러장의 민간업체 명함을 소지하면서 정부가 직접 하기 어려운 일을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대만측의 설명이다.소식통에 따르면 대만 정부는 지난달 10일 국경일 연설을 통해 삼통의 협상 형식에 대한 중국측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인원, 화물 전세기 편리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었으며 그 뒤 '대만-홍콩 형식'이 중국에서 받아들일 수 있는 협상 방식이라고 판단했다는 것.이 같은 상황에서 양안 대화 창구였던 반관영 기구인 대만 해협교류기금회 및 대만 중화항공 이사인 장야오종(江耀宗)이 현재 중국을 방문중인 한편, 중국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산하 중국 해협 여행사 펑줘즈(馮卓志) 사장과 해협 경제 과학기술 교류 센터의 리샤오윈(李小云) 주임이 10일 대만에 입국한 것으로 확인돼 언론의 관심을 끌었다.양측이 양안 직항이나 전세기 협상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바로 제기됐다.그러나 이에 대해 중화항공은 장 이사의 중국 방문이 양안 직항 협상을 위한 중국의 의사를 타진하기 위한 것이라는 소문을 부인했으며, 대륙위원회도 중국의 리 주임과 펑 사장의 대만 방문이 전세기 협상이 아닌 양안 민간관광 협상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의 독립 투쟁을 40년 이상 이끌어온 야세르 아라파트(75)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1일 신병 치료차 머물던 프랑스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발표되자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길거리로 몰려 나와 울음을 터뜨리며 애도했으며, 전세계 지도자들도 `중동의 풍운아'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것에 슬픔과 아쉬움을 표시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그가 생전에 테러에 의존했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 나서 앞으로 중동 평화 협상도 순탄치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팔레스타인 당국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른 뒤 13일 아라파트 수반 시신을 요르단강 서안지구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로 옮겨 매장할 계획이다. ◇ 사망 발표 = 크리스티앙 에스트리포 페르시 군 병원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아라파트 수반이 이날 오전 3시 30분(한국 시각 오전 11시 30분) 끝내 숨을 거뒀다"면서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곧 병원 밖으로 운구될 것"이라고 발표했다.에스트리포 대변인은 그러나 "프랑스 개인정보 보호법에 따라 아라파트 수반의 구체적 사망 원인은 밝힐 수 없다"고 더 이상의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성명에서 "아라파트 수반의 죽음을 접하게 돼 슬프다"면서 "팔레스타인 국민과 아라파트 수반 유족에 심심한 위로를 표시한다"고 애도를 표시했다. 시라크 대통령은 또 "세계는 앞으로도 중동 평화 로드맵 실행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국제 사회의 지속적 중동 평화 중재 노력을 촉구했다. 팔레스타인 협상 대표인 사이브 아라카트 내각장관도 아라파트가 이날 파리 외곽 페르시 군 병원에서 타계했다고 확인하며 "라우히 파투 팔레스타인 자치의회 의장이 차기 수반이 선출되기까지 향후 60일 동안 자치정부 수반직을 대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슬픔에 젖은 팔레스타인 = 야세르 아베드 랍보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사망 직후 "향후 40일 동안을 아라파트 수반 애도 기간으로 선포한다"고 발표했다.아라파트 수반 사망이 공식화 되자 수많은 팔레스타인인들은 가자지구와 요르단강 서안지구로 몰려나와 울음을 터뜨리는 등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주민들은 팔레스타인 국기와 아라파트 수반 사진을 들고 나와 허공에 공포를 쏘아대며 그의 타계를 안타까워 했다. 대형 스피커에서는 아라파트 생전의 육성이 울려 퍼졌다. 라말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에는 조기가 내걸렸으며, 가자지구 내 이슬람 사원들은 아라파트 수반을 애도하기 위한 쿠란(코란)을 낭송했다.아라파트의 고위 보좌관인 타이브 압델 라힘은 "그는 눈을 감았으며 큰 가슴도 함께 멈췄다"면서 "그는 신의 곁으로 떠났지만 정신은 위대한 팔레스타인 국민과 함께 하고 있다"면서 울음을 터뜨렸다.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인 하마스와 이슬람 지하드 등 아라파트의 정치적 경쟁 조직 지도자들도 그의 죽음에 슬픔을 표시했다. ◇ 장례 절차 = 아라파트 수반 시신은 13일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 소재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청사(무카타)에 매장될 예정이다. 그의 시신은 나중에 예루살렘으로 이장될 것에 대비해 목관이 아닌 석관에 입관될 것이라고 관계자들이 전했다. 이스라엘은 그러나 예루살렘에 대한 주권 훼손을 우려, 향후 아라파트 수반 시신의 이장을 허용하지 않을 방침으로 알려져 양측의 충돌 재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랍보 PLO 집행위원은 "아라파트 수반 장례식은 12일 이집트 수도 카이로에서 국장으로 엄수된다"면서 "그의 시신은 이어 13일 라말라 자치정부 청사에 묻힐 것"이라고 설명했다.아라파트의 최측근인 나빌 아부 루데이나는 앞서 10일 오후 장례식 준비차 이집트 카이로로 떠나며 아라파트 수반이 12일 이전에 숨지면 외국 조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카이로에서 12일 장례식을 거행할 방침이라고 밝혔었다.◇ 이스라엘 반응 = 이스라엘은 아라파트 수반 서거에 맞춰 그가 중동 평화를 붕괴시켰다고 비난하는 등 깎아내리기에 열중했다.요세프 라피드 법무장관은 "나는 아라파트 수반이 이스라엘인들을 희생시키고 중동 평화 과정을 저해했기 때문에 증오한다"면서 "아라파트가 중동에서 시작된 테러가 전세계로 확산될 것이라는 점을 이해하지 못한 것이 국제 사회의 비극 가운데 하나"라고 주장했다.이스라엘 야당 지도자인 시몬 페레스는 "좋든 싫든 아라파트의 시대가 이제 끝난 것은 명확하다"면서 "그가 테러에 의존한 것은 가장 큰 실책이며, 평화 협상을 시작한 것은 커다란 업적"이라고 평가했다.◇ 아라파트 입원에서 사망까지 = 지난달 29일 페르시 군 병원으로 긴급 후송된 아라파트 수반은 1주일 뒤부터 혼수상태에 빠져 연명 장치에 의존해 목숨을 유지해 왔다.아라파트의 병세는 그 동안 출혈로 인한 뇌손상으로 계속 악화돼왔으며, 심장과 폐기능만 간신히 유지돼왔다고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전했다. 그의 임종 순간은 타이시르 엘 타이미 팔레스타인 종교법원장이 쿠란(코란)을 외며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아라파트 수반이 지난 2주 동안 페르시 군 병원에서 치료받는 동안 팔레스타인 지지자들은 병원 밖에서 촛불과 팔레스타인 국기, 아라파트 사진 등을 들고 기도하며 그의 회복을 기원했다.
9.11 테러에 희생된 민간인의 유족들은 1인당평균 310만 달러(한화 약 34억4천만원)의 정부 보상 및 자선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경찰관과 소방관 등 공무 중 사망한 희생자의 유족들은 1인당 평균 420만 달러(한화 약 46억6천만원)로 민간인 보다 더 많은 보상금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고뉴욕타임스가 10일 보도했다.타임스는 비영리 연구단체인 `랜드연구소'가 2년간 조사한 결과를 인용, 9.11테러 공격으로 피해를 입은 유족 및 기업들이 그동안 지급받은 돈은 모두 381억 달러에 달한다고 밝혔다.이 가운데 196억 달러는 보험회사들이 지급한 보험금이고, 유족 보상금과 중소기업 지원금 등 정부 지원금이 158억 달러를 차지했으며, 나머지 27억 달러는 자선기금으로 충당됐다.조성 방식별 지급 내역을 보면 자선기금 27억 달러의 60%는 유족들에게 지급된반면, 보험회사 지급금의 87%는 기업 보험금으로 지급된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 지원금의 46.7%는 유족들, 39.5%는 기업들에 각각 지급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에서 20여년만에 처음으로 새로운 핵발전소건설을 위한 준비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월스트리저널 인터넷판이 9일 보도했다.신문은 핵발전 관련 업체들이 핵발전소 확대 정책을 추진해 온 조지 부시 대통령의 재선에 고무돼 있으며, 향후 2∼3년 내에 새로운 원전 건설 승인의 유리한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제너럴 일렉트릭(GE)과 웨스팅하우스 일렉트릭 등 핵발전 관련 업계에서는 석유를 비롯한 국제 에너지 가격의 급등과 지구 온난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전력 업체들이 대안을 찾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이와 관련, 미국 내 원전 건설을 위해 설립된 2개의 컨소시엄은 1기당 5억달러로 추산되는 새 원자로 사용 승인 관련 비용을 분담하겠다는 내용의 통보를 지난주미국 에너지부로부터 받았다.에너지부의 한 관계자는 "성과가 있을 경우 오는 2014년까지는 새로운 핵발전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핵발전소 추가 건립을 추진중인 관련 업계와 에너지부는 현재 2009년까지 원자력규제위원회(NRC)로부터 핵발전소 건립 승인을 받기를 기대하고 있는 상태이다.미국은 안전에 대한 여론의 우려와 막대한 투자비 때문에 지난 80년대 초부터핵발전소 건립을 중단해 왔다.
이집트는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의 장례식을 카이로에서 거행하기로 합의했다고 관영 신문 알-아흐람이 10일 보도했다.아흐람은 1면 머리기사에서 "이집트는 팔레스타인과의 확고한 관계를 감안해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르게 해달라는 팔레스타인측 요청을받아들였다"고 전했다.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아랍연맹 주관으로공식 장례식을 치르고 라말라로 옮겨 안장한다는 방침을 언론에 흘려왔다.사이브 아라카트 팔레스타인 평화협상 수석대표도 "이집트가 아라파트 수반을안장하기 전 카이로에 정장(正裝)해 안치하도록 제의했다"며 "오늘 중 최종 결정을내릴 것"이라고 말했다.아랍연맹 대변인도 아랍연맹이 공식 장례를 주관할 것이라는 소문에 대해 "이문제를 면밀히 검토하고 있으며 팔레스타인측의 결정에 달려있다"고 말했다.아라파트 수반의 장례식을 카이로에서 치르는 방안은 아흐마드 수바흐 팔레스타인 공보부 부장관이 9일 언론에 밝혔다.그는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아라파트의 영결식을 카이로의 아랍연맹본부에서 거행하도록 제의했다고 밝히고 팔레스타인 지도부는 10일 오전 이집트의제의를 논의한 뒤 수용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같은 날 예멘 관영 SABA통신도 무바라크 대통령과 알리 압둘라 살레 예멘 대통령이 전화통화로 아라파트의 장례문제를 논의했으며 무바라크 대통령은 카이로에서국장(國葬)을 치르는 방안을 제의했다고 보도했다.이에앞서 이스라엘 신문들도 아라파트 수반이 사망하면 카이로에서 장례식을 치르기로 이집트와 팔레스타인 관리들이 최근 합의했다고 보도했다.아라파트 수반은 1929년 카이로에서 태어나 카이로 대학을 졸업했으며 그의 부친도 1955년 사망할 때까지 카이로에 거주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아랍연맹 본부가 있는 이집트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핵심 중재국이며 1979년 아랍국가로는 처음으로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했다.이집트와 요르단을 제외한 대부분 아랍 국가들이 이스라엘과 평화협정을 체결하거나 관계를 정상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라말라에 조문 사절을 파견하는데 어려움을안고있다. 따라서 카이로에서 공식 장례식을 치를 경우 까다로운 입출국 절차와 치안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현실적인 선택으로 거론되고 있다.한편 이집트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 아라파트의 장례식 거행 방침에 관해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세계 관광산업이 경기회복과 테러 불안 감소 등에 힘입어회복세를 보이고 있다.8일 세계관광기구(WTO)가 펴낸 `월드 트래블 마켓 2004-0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01년 9ㆍ11테러 이후 3년 이상 여행객들이 겁에 질려 있었으나 지금은 관광이완연한 회복세를 띠고 있다.올 8월까지 전 세계 관광객은 5억2천600만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12% 늘었다.해외 관광객이 증가한 것은 9ㆍ11테러 이후 처음이다.또 지난해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의 여파로 관광객이 급락했던 아시아 태평양지역도 관광객수가 9천900만명으로 37%라는 사상최대의 증가율을 기록했다.중동지역 역시 작년동기 대비 24% 증가한 2천300만명을 나타냈다.지난해 1-8월 9% 감소세를 나타냈던 유럽은 올해 같은 기간 12% 증가했다.보고서는 미국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관광객을 올해 5천850만명(8%)으로 전망하면서 2007년에는 해외 관광객수가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 2000년 수준(6천90만명)에이를 것으로 내다봤다.그러나 항공유 상승에 따른 비용증가로 항공사들에 대한 전망은 밝지 않다.전세계 250여개 항공사가 가입해 있는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올해 항공사들의 손실이 40억달러를 넘어섰으며 50억달러에 이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군은 이라크 저항세력 거점도시 팔루자에 대한 전면 공세에 들어간 지 이틀째인 9일 팔루자 중심부 진입을 위해 총공세를 펼쳤다.미군은 1만5천명을 동원해 탱크와 장갑차를 앞세우고 건물 1개동(棟)씩을 일일히 수색하면서 중심부를 향해 진격했다.그러나 전날 군용기와 탱크, 야포들의 맹폭한 때문인지 저항은 예상보다 강하지않았다고 미군 장교들은 전했다.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무장저항세력이 밀집해 있는 팔루자 북서부 졸란지역과북동부 아스카리지역 등 양면에서 해병과 육군 정예부대를 앞세워 동시에 치고 들어가고 있다.팔루자 장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북동부와 북서부를 칼로 썰듯이 베어내 교두보를 구축한 뒤 남쪽으로부터 팔루자 중심부를 압박하는 작전이다.이에 앞서 미군측은 팔루자 진입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졸란 인근의 기차역을 장악했다. 한 고위장교는 졸란 장악과 관련, "거의 다 된 셈"이라고 말했다.이라크 주둔 미군 사령관인 조지 케이시 장군이 '새벽'이라고 지칭한 이번 작전에서 "초반에는 저항이 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저항이 없으며 (팔루자) 중심지역을겨우 1㎞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또다른 장교도 작전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미군측과 저항세력 양측에 사상자가 그다지 많이 발생하지는 않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나 팔루자 중심지역과 동북부 지역에서 중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렸으며 한 이슬람 사원 부근에선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한편 이라크 저항세력은 바그다드로부터 65㎞ 가량 북동부에 위치한 바쿠바 소재 경찰서 3곳을 습격, 25명을 살해했으며 수십명이 부상을 입었다.저항세력은 또 한 교량을 공격했으며 주민들에게 바깥 출입을 자제하도록 경고했다.바쿠바는 팔루자, 티그리트와 함께 이른바 '수니 삼각지대'를 형성하고 있는 곳이다.
조지 부시 미국 행정부는 북한이 핵관련물질을 제 3자에게 이전하는 데 손을 대는 단계를 `한계선(레드 라인)'으로 정하고 이선을 넘으면 "즉각" 엄격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굳혔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9일 미국 정부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부시 행정부 관계자가 북핵문제와 관련해 `한계선'을 언급하기는 처음이다.이 관계자는 북한이 한계선을 넘을 경우의 구체적 대응방법을 설명하지 않았으나 요미우리는 군사행동도 불사한다는 강력한 경고라고 풀이했다.미국은 지금까지 "한계선을 설정하면 직전 단계까지 도발하도록 유도할 가능성이 있다"(국무부 관계자)는 이유로 한계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미국 정부 관계자는 `제3자에의 이전'에 대해 "(북한은) 이전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절대로 안된다"고 강조했다.또 다른 미국 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이라크에 발목이 잡혀 북한에 충분한 군사적 압력을 가할 수 없을 것이라는 견해가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라크에 투입된 것은 육군"이라고 지적하고 "북한에는 해군과 공군이 주로 대처할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가 장애가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의 한 미술가가 수도 빈 남쪽 200㎞ 지점의 도시 그라츠에서 국경 너머 슬로베니아의 그라데치까지 68㎞ 길이의 지하터널을 삽으로 파는 이색 공사에 지난 6일 돌입했다.무하마드 뮐러라는 이 미술가는 친구 한 명과 함께 삽으로 터널을 계속 파면 약5천600년이 걸려야 끝낼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이슬람으로 개종한 뮐러는 이번 작업을 통해 이슬람교와 실업, 다른 문제 등에대한 관심을 유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오스트리아 TV는 이번 작업이 "역대 예술 작업 중 최장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그의 고손자의 고손자도 완성 장면을 보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바이러스감염자 수가 1년 사이 40%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중국성(性)학회 이사장 겸 위생부 에이즈 방역 전문가 쉬톈민(徐天民) 교수는 7일 광둥(廣東)성에서 열린 학술대회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가8일 보도했다.쉬 교수는 1985년 최초의 에이즈 환자가 발견된 이후 올 4월까지 전국의 에이즈바이러스 감염자는 84만 명에 이르며, 이 중 16만 명 가량은 이미 숨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특히 최근 들어 에이즈 전염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면서 지난해에 비해 40%가 급증했다는 것이다.이에 따라 국무원은 지난 4월 전국공작회의를 열어 에이즈 방역 및 관리를 강화하는 내용의 지침을 하달한 바 있다.한편 세계보건기구(WHO)는 서태평양 지역의 에이즈 바이러스 감염자 및 에이즈환자가 최소한 150만 명 이상이고, 이 중 3분의 2가 중국에 있는 것으로 추산하고있다.특히 전문가들은 허난(河南) 성에서만 지난 90년대 매혈로 인해 100만 명 이상의 농민이 에이즈에 감염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라크 임시정부가 비상사태를 선포한가운데 팔루자를 중심으로 미군 및 이라크 방위군과 저항세력의 교전이 개시돼 대규모 유혈사태가 예고되고 있다.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전투기 등을 동원, 저항세력 진지를 공습하면서 8일 새벽을 기해 팔루자 서부와 동부지역에서 교전을 개시했으며 팔루자 서부지역 일부를장악했다.앞서 미군과 이라크 방위군은 2만명의 병력으로 팔루자 외곽을 봉쇄했으며 미군은 이중 1만2천명을 동원, 베트남전과 인천 상륙작전 이래 최대 규모 작전을 전개할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대해 이라크 무장저항세력은 바그다드를 비롯한 각지에서 미군과 이라크고위관리 및 경찰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테러공격을 감행, 팔루자 공세에 맞섰다.이런 가운데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팔루자 공격이 자칫 이라크 내에 대규모 폭력사태를 유발, 내년 1월로 예정된 총선이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나서 주목된다.◇팔루자 교전 개시 = 미군이 7일 밤과 8일 새벽 팔루자에 대한 공습과 야포 공격을 단행했으며 팔루자 동부와 서부 지역 일부에서 지상전이 감행됐다.현지 주민들은 이날 새벽 지상군 간의 격렬한 교전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으며미 해병대 탱크부대와 보병부대가 움직이는 장면이 목격됐다.미군은 이슬람 저항세력 영역이었던 유프라테스강 서안 일부 지역을 장악했다.미군은 이곳에 위치한 팔루자에 가장 큰 병원에 이라크 군대를 투입, 병원에 숨어있던 저항가담자 50여명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살리흐 알-이사위 병원장은 미군측이 의사와 구급차를 팔루자 시내로 들여보내는 것을 막고 있다면서 병원은 어느 누구에게도 속해 있지 않으며 민간인 등 부상자들에 대한 진료까지 막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비난했다.뉴욕타임스는 미군이 이 병원과 함께 유프라테스강에 있는 전략적으로 중요한교량 2곳을 장악했으며 이는 팔루자 공격의 첫 단계로 보인다고 보도했다.미군 지상 작전 지원기인 AC-130기를 비롯한 군용기들이 팔루자를 공습했으며이라크 저항세력은 중기관총을 난사해 반격했다.팔루자 무장 저항세력 규모는 1천~6천명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팔루자 전체인구 30여만명 중 80~90%가 이미 도시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앞서 이라크 임시정부는 7일 비상사태를 선포한 데 이어 팔루자에 24시간통금령을 발령, 15-55세 모든 남자의 바깥 출입을 통제했다.비상사태 선포와 관련, 임시정부 이야드 알라위 총리는 "이라크의 정치적 발전을 원하지 않는 테러리스트들의 방해를 받지 않고 내년 총선에서 이라크 국민이 평화롭고도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여건을 확보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저항세력 반격= 저항세력은 팔루자에 대한 공세를 분산시키기 위해 이틀째 바그다드와 다른 지역에서 미군과 정부관리, 경찰 등에 대한 테러 공격을 가해 미군 2명을 포함, 60여명이 숨지고 75명이 부상했다.저항세력은 7일 이라크 서부 안바르주 하디타 등 등 경찰서 3곳을 습격, 22명을살해했으며 목격자들은 경찰 9명은 벽에 일렬로 세워진 후 총살당했다고 말했다.요르단 출신 저항세력 지도자 아부 무사브 알-자르카위는 한 이슬람 인터넷 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이들 경찰서 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주장했다.또 바그다드 안팎에서는 미군 무장 호송차량이 3차례나 공격받아 미군 2명이 숨지고 5명이 부상했다고 미군측이 밝혔다.◇미군 팔루자 공세에 반발 여론 확산 =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은 미국의 팔루자에 대한 대규모 공세가 이라크내 소수파인 수니파의 반발을 초래, 내년 1월로예정된 총선을 거부하는 결과를 빚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라크 수니파의 한 지도자는 만일 팔루자 공격이 단행된다면 총선 거부를 요구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탈리아 로마 대학이 사상 처음으로 `마피아' 강좌를 개설, 학생들로부터 커다란 인기를 끌고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6일 보도했다.이 강좌를 수강신청한 수백여 법과대학생들은 시칠리아의 코사 노스트라, 캄파니아의 라 카모라와 함께 최근들어 가장 강력한 조직으로 평가받고있는 칼라브리아의 엔드란게타 등 이탈리아내 마피아 계파들에 대해 배우는 한편 이들 조직과 러시아, 중국, 알바니아 등지의 갱들과의 연계망에 대해서도 연구하게 된다.이탈리아 의회 마피아대책위 관계자는 "오늘날 이탈리아 마피아의 문제점은 이들이 선량한 기업처럼 번듯한 외관을 갖추고 세계를 무대로 사업을 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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