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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총장선거 경찰 개입의혹’ 경찰, 전북대 2번째 압수수색

전북대학교 총장선거에 경찰청 간부가 개입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전북대 일부 교수들을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다. 교수들에 대한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달 초에 이은 두번째다. 전주덕진경찰서는 13일 전북대 교수 4명의 연구실과 자택, 차량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4명 교수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 총장 선거와 관련성을 따지기 위한 분석작업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북대 총장선거 과정에서 특정 후보의 비위 의혹을 불특정 다수의 교직원 등에게 전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초 전북대 A교수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압수수색을 받은 교수들은 경찰조사에서 선거에 개입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10월 경찰청 수사국 소속 B경감이 전북대 총장 선거 기간 중 해당 학교 교수에게 자신의 신분을 밝히고 이남호 총장 비리와 관련해 통화하고 싶다고 문자 메시지를 보내면서 불거졌다. 이후 B경감이 보낸 문자 메시지 등이 공개돼 선거 운동에 활용되고, 그가 일부 총장 후보자들을 직접 만나면서 경찰이 전북대 총장 선거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샀다. 이와 관련 강인철 전북경찰청장은 지난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큰 시나리오는 나온 상황이라며 큰 틀에 맞춰 사실관계를 하나하나 파악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최정규
  • 2019.02.13 19:55

정읍 위조지폐 사건 수사 ‘오리무중’

지난해 12월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 출처에 대한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2달째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하고 답보상태에 빠져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폐와 동일한 일련번호를 가진 위폐 25장을 한국은행이 회수했지만 경찰은 이 같은 수사정보를 인지하지 못해 수사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읍경찰서는 지난해 12월 6일 정읍시 연지동 모 마트에서 칼라프린터로 복사한 5만원권 위조지폐(일련번호:AB0000001C)가 발견됐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읍경찰서 관계자는 현재 위조지폐가 발견된 마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전국 동일수법 전과자, 정읍 관내 거주자 중 위조지폐를 악용할 만한 집단 등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전북일보가 한국은행에 해당 위조지폐 일련번호를 조회한 결과 정읍에서 발견된 5만원권 위조지폐와 같은 일련번호로 된 위조지폐는 25장이 더 존재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동일한 일련번호 위조지폐 25장은 대부분 서울 등 수도권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위폐가 수도권에서 정읍으로 흘러들어갔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실정이다. 그러나 정읍경찰서는 이 같은 내용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의 경우 국내 은행에서 위조지폐가 발견될 시 해당 지역 경찰에 신고해 위조지폐를 인계하도록 되어 있지만 경찰의 경우는 다르다. 경찰은 위조지폐 수사를 진행할 경우 한국은행과 공조를 하지 않아도 돼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사안도 경찰이 단독으로 수사를 진행하다보니 수사정보 교류에 빈틈이 생긴 것으로 위폐사건과 관련한 한국은행과 경찰청의 공조체제 강화가 요구된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위조범이 검거되지 않을 경우에는 보상받을 방법이 없어 위폐 확인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경찰에 위폐 신고가 직접 들어갔을 경우는 경찰서에서 단독으로 사건을 처리하고 있어 정보공유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과 한국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최근 3년간 접수된 도내 위조지폐 접수 현황에 따르면 경찰은 62건, 한국은행 18건으로 집계됐으며, 검거건수는 4건에 불과했다.

  • 사건·사고
  • 박태랑
  • 2019.02.11 19:33

동물병원서 담배 피우며 진료…골절 고양이 결국 사망

지난달 23일 오후 7시 59분 전북대 익산캠퍼스에 위치한 동물의료센터 입원실. 다리 골절로 입원한 고양이가 갑자기 경기를 일으키듯 몸부림치며 꼬리를 케이지 밖으로 길게 늘어뜨린다. 주치의와 인턴 등 3명의 수의사가 당직시간이 끝났는지 점퍼로 갈아입고 입원실을 떠나던 시간, 단 한 명의 의료진도 없는 그 시간에 고양이는 3년여의 생을 마감했다. 다리 골절로 입원한 김모 씨의 반려묘가 수술을 하루 앞두고 갑자기 죽음을 맞으면서 이례적으로 사인을 밝히기 위한 부검이 진행되고 있다. 부검을 위해 보호자가 확보한 입원실 CCTV에선 주치의가 수시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고스란히 녹화된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특히 도내 단 한 곳에 불과한 동물의료센터인 이 곳에선 고양이가 죽기 전 응급처지 했다던 장면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고, 결국 병원이 뒤늦게 잘못을 인정하는 등 부실 진료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고양이 보호자 김 씨가 병원으로부터 잘못을 인정받기까지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병원은 처음 고양이의 사인을 스트레스성이라고 했다. 골절로 입원한 고양이의 사인이 스트레스 때문이라는 답변에 김 씨는 진료 차트와 입원실 영상을 요구했지만 이를 거부하는 병원과 다툼을 벌이기도 했다. 김 씨가 100여 만원의 진료비용을 지불하고 경찰의 도움을 받아 확보한 영상은 충격적이었다. 의료진이 전자담배를 피우고 음료를 마시며 수시로 휴대전화를 하면서 다친 동물에겐 그다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기 때문. 더욱이 영상에선 오후 7시 59분께 고양이가 죽은 것으로 보이지만, 병원 측은 8시 이후에 수술일정을 통보했다는 게 김 씨의 주장이다. 김 씨는 병실에서 의료진이 수시로 담배를 피우고 음료를 마시기도 했다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죽어간 고양이를 생각하면 울분이 터진다고 말했다. 정확한 사인조차 알 수 없는 지경에 이르면서 김 씨는 경북 김천의 국립검역소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제대로 된 사인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못하던 병원은 응급처치가 되지 않은데다 전자담배까지 피우며 진료한 영상이 공개되자 잘못을 인정하고 보호자와 합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전북대 동물의료센터 병원장은 상식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보호자에게 잘못을 충분히 설명드리고, 당사자에 대해서는 교수회의를 통해 처분과 후속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고양이 보호자 김 씨는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해야 함은 물론 지금까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죽어간 반려동물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해야 한다며 전북대 동물의료센터의 부실진료 현황과 고양이의 사인을 밝혀달라는 청와대 청원과 함께 경찰에 병원의 과실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김진만
  • 2019.02.07 19:56

설 연휴 각종 사건사고 잇따라

설 연휴기간 전북지역에 각종 강력사건과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6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연휴기간인 지난 2일부터 이날까지 5일간 발생한 5대 범죄는 모두 79건이다. 유형별로는 살인 2건, 성범죄 1건, 절도 21건, 폭력 55건 등이다. 이날 오전 2시 35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아파트에서 A씨(54)는 부인이 돈도 못 벌어다 주면서 무슨 말이 많냐고 핀잔을 주고 손톱으로 자신의 얼굴을 긁자 화가나 흉기를 이용해 부인을 살해했다. 앞서 지난 5일 익산경찰서는 결혼문제로 자신의 어머니를 목 졸라 살해한 아들 B씨(39)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B씨는 2일 오전 7시께 익산시 부송동의 한 아파트에서 어머니(66)와 다투던 중 목을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범행을 은폐하기 위해 베란다에 시신을 방치하기도 했다. 교통사고도 잇따랐다. 연휴기간 교통사고는 총 55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84명이 다쳤다. 지난 4일 오후 9시 19분께 임실군 지사면 계산리 한 도로에서 K5와 그랜져 승용차가 충돌했고, 이 사고로 불이 붙은 그랜저 차량 운전자와 K5 운전자 등 2명이 숨졌다. 화재도 잇따랐다. 전북지역에 설 연휴기간 화재는 총 12건이며 모두 10억836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가 발생했다. 최정규박태랑엄승현 기자

  • 사건·사고
  • 전북일보
  • 2019.02.06 18:46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