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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일장신대학교에 대해 경찰이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3일 한일장신대 총장실과 입학처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단행해 관련 증거물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해 10월 한일장신대 교수노조는 '일부 교수가 총장이나 보직교수의 친인척을 동원해 ‘유령학생’을 신입생으로 등록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었다. 당시 교수노조는 "총장 등이 교육부 재정 지원 목적으로 한국대학평가원 대학기관평가 인증 항목인 충원율을 높이기 위해 가짜 학생을 등록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성찬 한일장신대 총장은 "이들이 사실과 다른 내용을 부풀려 왜곡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유령학생 관련 내용에 대해 압수수색한 것은 맞다”며 “자세한 사항은 수사 중이라 언급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덕유산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명소였던 설천봉 상제루 화마에 소실된 가운데, 화재 원인으로 전기적 요인이 추정되고 있다. 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3분께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상제루 쉼터(해발 1520m)에서 불이 나 건물 1동과 판매 상품 등을 태우고 1시간5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등산객의 “멀리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우모빌 등을 활용해 신고 13분여 만인 0시 36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불은 최성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덕유산리조트에서 인공 눈 제설기 등 소방장비를 공수해 진화에 나섰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상제루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 결과 소방은 발화 지점 및 인근 CC(폐쇄회로)TV 등을 근거로 전기적 요인으로 인해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한 소방당국은 화재 현장에 있던 전선 등을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 전북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초기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위치 인근에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 있어 전기적 요인으로 추정되고 있다”면서도 “현재 단락흔 등 전기적 요인을 확정할 만한 증거가 발견되지는 않았다. 정확한 분석을 위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 등을 의뢰했다”고 말했다. ㈔무주군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설천면 38경 중 한 곳인 설천봉과 상제루는 지난 1997년 지어졌다. ‘옥황상제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상제루는 겨울철 설경과 가을 단풍, 여름 신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의붓아들을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30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중학생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B군은 치료 중 숨졌다. 당시 A씨가 B군을 병원으로 데려간 것으로 파악됐으며, B군의 신체에는 멍이 들어있는 등 폭행의 흔적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훈계의 목적으로 B군을 손으로 여러 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1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며 ”현재 수사 중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20여년 동안 덕유산 등산객 및 관광객들의 명소였던 설천봉 상제루가 화마에 휩싸여 소실됐다. 2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0시 23분께 무주군 설천면 신곡리 상제루 쉼터(해발 1520m)에서 불이 나 건물 1동과 판매 상품 등을 태우고 1시간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당시 등산객의 “멀리서 불꽃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곤돌라와 스노우모빌 등을 활용해 신고 13분여 만인 0시 36분께 현장에 도착했으며, 불은 최성기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인근 덕유산리조트에서 인공 눈 제설기 등 소방장비를 공수해 진화에 나섰으며, 불은 약 1시간15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무주군관광협의회에 따르면 설천면 38경 중 한 곳인 설천봉과 상제루는 지난 1997년 지어졌다. ‘옥황상제관’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상제루는 겨울철 설경과 가을 단풍, 여름 신록 등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였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전 11시께부터 상제루 화재에 대한 합동감식을 진행하고 있다. 상제루에는 등산물품 및 기념품을 판매하던 곳으로, 전기설비 및 난방설비 등이 설치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현재 정확한 화재원인을 찾기 위해 합동감식을 진행 중이다”며 “정확한 원인은 시간이 다수 요구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일 0시 23분께 전북 무주군 덕유산의 관광휴게시설인 '상제루 쉼터'에서 난 불이 1시간 50여분 만에 꺼졌다. 심야에 난 불이라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쉼터 건물 전체가 탔다. 한식 목조 형태 3층 높이의 건물인 상제루 쉼터는 1997년 지어져 등반객 입소문을 타고 설천봉(해발 1천520m)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내부에는 등산용품, 관광 기념품 판매 상점 등이 있다. 백두대간 끝자락에 있는 덕유산은 '어머니의 산'으로 불리기 때문에 음양의 조화를 이루고자 상제루 쉼터를 지은 것으로 알려진다. 소방 당국은 곤돌라와 스노모빌 등을 타고 상제루 쉼터에 도착해 인공 제설기로 불길을 잡았다. 전북특별자치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화재 현장의 고도가 높아 진화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유관기관 합동 감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자녀를 폭행해 사망하게 한 계부가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전북경찰청은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A씨(3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7시 25분께 도내 한 병원에서 B군(10대)이 폭행 등 학대를 당한 것 같다는 내용의 신고가 112상황실에 접수됐다. B군은 치료 중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B군의 계부인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B군의 머리를 손으로 여러대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중이기에 자세한 사항은 밝힐 수 없다"며 "조사 후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애틀랜타 ICE, 아동포르노 소지 혐의 징역 5년형 받은 한국인 체포" 한국인 불법체류자 10만~15만명 추산…일부 한인들 불안감 커져 미국 백악관이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정부의 불법 이민 단속 실적을 홍보하면서 한국 국적자 체포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정부가 불법체류자 단속에 역점을 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체포 소식이 전해지면서 범죄 처벌을 받은 경력이 있는 불법체류자는 물론 범죄 사실이 없으나 체류 신분이 불확실한 한인들도 당국의 단속과 관련해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에서 체포한 불법 체류 외국인을 쿠바 관타나모에 수용키로 결정한 사실을 언급했다. 그러면서 "용감한 이민세관단속국(ICE) 요원들은 미국 전역의 지역사회에서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계속 체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 살인미수 등의 혐의로 기소된 멕시코 국적자 ▲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유죄를 받은 멕시코 국적자 등을 언급하면서 "1월 28일 애틀랜타의 ICE는 노골적으로 미성년자를 성적으로 묘사한 자료를 소지한 것 등의 혐의로 유죄를 받은 한국 시민을 체포했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도 해당 사실을 게시했다. 게시물에 따르면 한국 국적자 임모씨는 아동 포르노 소지 혐의로 징역 5년 및 보호관찰 20년형을 받았다. 임씨의 구체적인 체류 상황이나 체포 경위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레빗 대변인은 지난 29일 첫 브리핑 때도 브리핑 모두발언에서 "트럼프 정부가 매일 불법 체류 범죄자들을 지역 사회에서 제거하면서 미국 국민은 더 안전해지고 있다"라고 밝히면서 ▲ 터키 국적의 테러리스트 의심자 ▲ 멕시코 국적의 아동 성폭행범 ▲ 강간죄로 유죄를 받은 에콰도르 국적자 등을 주요 체포 사례를 소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불법 이민자에 대한 사상 최대의 추방 작전을 공약했으며 불법 체류 범죄자에 우선해서 대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지난 20일 트럼프 정부 출범 이후에 남부 국경을 비롯해 미국 전역에서 불법 이민자에 대한 연방 차원의 단속이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미국 일각에서는 불법체류 범죄자를 단속한다는 당국의 발표와 달리 범죄 혐의가 없는 일반 불법 체류자까지도 무차별적으로 비인간적인 기습 단속이 이뤄지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미국 가수인 셀레나 고메즈는 최근에 이를 비판하면서 오열하는 영상을 올렸다가 삭제하기도 했다. 인스타그램이나 틱톡 등 미국 소셜미디어(SNS)에는 ICE가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제시하지 않으면 집 안으로 들어올 수 있는 법적 권한이 없다고 안내하는 등 단속에 대응하는 법도 공유되고 있다. 미국 내 정확한 한국인 불법 체류자 숫자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10만~15만명 정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2만여명은 어렸을 때 합법적으로 입양됐으나 양부모가 국적 신청 등의 절차를 제대로 진행하지 않으면서 불법 체류자가 된 상태다. 트럼프 정부의 단속 강화에 따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LA), 뉴저지, 텍사스, 조지아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지역에서는 신변에 대한 불안감이 확산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동석 미주한인유권자연대(KAGC) 대표는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일부) 한인사회는 공포감에 휩싸여 있다"고 말했다. /연합
부안의 한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불이 났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낮 12시 30분께 부안군 상서면의 한 농기계 수리센터에서 불이 나 수리센터 330㎡와 양곡창고 165㎡가 소실되고 농업 장비와 보관하고 있던 벼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3억 4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2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전기적 요인으로 인한 불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양봉업자를 둔기로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유치장 안에서 독극물을 흡입했다. 31일 정읍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0분께 정읍서 유치장에 살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입감됐던 A씨(70대)가 독극물을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지난 27일 정읍시에 거주하던 한 양봉업자 B씨(70대)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뒤, 인근 야산에 사체를 암매장한 혐의로 전날 긴급 체포된 상태였다. 경찰은 A씨가 유치장 입감 당시부터 독극물을 소지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당초 경찰은 A씨의 얼굴색 등의 변화로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 그를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이후 CC(폐쇄회로)TV 등을 확인한 결과, A씨가 소지 중이던 독극물을 흡입한 것을 확인했다. 현재 A씨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독극물 반입 경위 및 유치장 입감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설 연휴 둔기로 남성을 살해한 뒤, 사체를 야산에 암매장한 7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정읍경찰서는 살인 등 혐의로 A씨(7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8일 오후 1시 30분께 정읍시의 한 야산에서 B씨(70대)를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암매장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혼자 거주하는 B씨가 연락이 되지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 소방, 의용소방대, 자율방범대 등 400여명의 인력을 투입해 B씨의 거주지 인근을 사흘간 수색했다. 수색과정에서 경찰은 B씨의 차량에 다량의 흙이 묻어있는점, 블랙박스가 분리된 점, 목격자 증언 등을 토대로 29일 오후 1시께 실종사건을 수사로 전환했다. 인근 CCTV 등을 수색한 경찰은 차량번호를 특정한 뒤, A씨의 거주지에서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체에 대한 부검을 진행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미국 수도 워싱턴DC 인근에서 지난 29일 밤(현지시간) 발생한 여객기와 군용 헬기 충돌 사고로 두 항공기 탑승자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구조 당국이 30일 판단했다. 당국이 탑승자 수색과 사고 조사를 이어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사고 책임을 전임 바이든 행정부에 돌리며 사고를 정치화했다. 워싱턴DC의 존 도널리 소방청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모든 노력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제 구조 작전에서 (시신 등의) 수습 작전으로 전환하는 시점에 있다. 현시점에서 우리는 이번 사고의 생존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전날 오후 8시53분께 워싱턴DC 인근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던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근처에서 훈련하던 육군 헬기와 충돌해 두 항공기 모두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미국 중부 캔자스주에서 출발한 항공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등 총 64명이, 헬기에는 군인 3명이 타고 있었다. 도널드 소장은 여객기에서 27구, 헬기에서 1구의 시신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여객기에는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인 러시아의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를 비롯한 전현직 피겨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약 20명이 탑승했다고 외신은 보도했다.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에 따르면 그중에는 여자 피겨 유망주로 주목받아온 한국계 지나 한(Jinna Han) 선수도 포함됐다. 또 함께 탑승한 10대 남자 피겨 선수 스펜서 레인은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됐다고 레인의 부친이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미 CBS뉴스에 따르면 지나 한과 스펜서 레인 두 선수의 모친들도 사고기에 함께 타고 있었다. 사고 직후 현장에는 워싱턴DC는 물론이며 인근 메릴랜드주와 버지니아주의 경찰·소방 당국, 국방부, 육군, 해안경비대, 연방수사국(FBI),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 등 관련 기관이 출동해 밤새 구조 활동을 했다. 현장은 춥고 강풍이 불었으며 강 곳곳에는 얼음이 있었다고 도널리 소장은 설명했다. 여객기는 동체가 3조각 난 채로 허리 깊이의 강물에 떨어졌으며, 주변에서는 헬기 잔해도 발견됐다. 사고 원인은 아직 규명되지 않았지만, 여객기와 헬기가 같은 고도에서 비행했던 이유에 우선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사고 당시를 촬영한 영상에는 착륙하려고 저고도로 비행하던 여객기를 향해 헬기가 다가가 충돌하면서 화염이 발생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AP통신에 따르면 공항 관제사가 헬기에 여객기와의 충돌을 주의하라고 무전으로 경고했으나 그 직후에 사고가 발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헬기는 (여객기를 피하기 위해) 수백만 가지의 다른 기동을 할 수 있었지만 무슨 이유에서인지 그냥 그대로 갔다"면서 "그들(헬기와 여객기)은 같은 고도에 있어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부 장관은 군용 헬기가 정기 훈련을 하던 중 "비극적으로 실수가 있었다"면서 "어떤 종류의 고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임 오바마·바이든 행정부에서 항공 안전을 담당하는 사람들을 채용할 때 능력보다 인종과 성별, 계층 등의 다양성을 중시한 탓에 이번 사고가 발생했다고 주장했지만, 근거를 제시하지는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항공청(FAA)의 다양성 추진에는 심각한 지적·정신적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 중점을 두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직전 정부의 'DEI'(다양성·형평성·포용성) 중시 인사 정책으로 인해 능력이 부족한 항공관제 인력이 채용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항 관제사와 헬기 조종사도 탓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 행정명령 서명식에서 일부 사망자 가족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고 현장을 방문할 계획이 있냐는 질문에는 "현장은 아니다. 왜냐면 당신이 나에게 현장이 뭔지 말해봐라. 물이냐?"라고 반문했다. '연방 공무원을 줄이면 관제사도 부족해질 수 있는데 연방 공무원 퇴직 유도 조치를 재고하겠느냐'는 질문에는 그럴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고 조사를 담당하는 NTSB는 이날 브리핑에서 여객기 블랙박스를 아직 회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블랙박스는 사고 당시 조종석에서 이뤄진 대화와 각종 비행 정보를 기록하기 때문에 여객기 사고 원인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NTSB는 30일 내로 조사 결과에 대해 예비 보고서를 작성할 계획이다. 제니퍼 호멘디 NTSB 위원장은 "모든 조사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사람, 기계, 그리고 환경을 조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레이건 공항은 백악관 및 연방의회에서 남쪽으로 약 3마일(약 4.8km) 거리에 불과하며 동쪽에 포토맥강을 끼고 있다. 착륙하려면 강을 따라 접근해야 하는 데다 주변에 정부·군사 시설이 밀집한 탓에 비행 통제구역이 많아 미국에서 가장 복잡한 항공로 중 하나로 꼽히며 평소에도 헬기 비행이 잦다. 뉴욕타임스(NYT)는 사고 당시 로널드 레이건 공항 관제탑의 근무 인력 상황이 "시간과 교통량에 비해 정상이 아니었다"고 평가한 연방항공청(FAA)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보도했다. 공항 주변 헬기들을 담당했던 관제사가 활주로에서 이·착륙하는 항공기에 대한 지시 업무까지 하고 있었는데 이는 보통 관제사 한 명이 아니라 두 명이 하는 업무라는 것이다. 의회에 제출한 가장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레이건 공항 관제탑에는 2023년 9월 기준으로 관제사 19명이 있었는데 FAA는 30명을 목표로 했으며 관제사 노동조합도 30명을 요구했다. AP에 따르면 이번 사고는 2001년 11월 12일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에서 출발한 아메리칸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후 인근 주택가로 추락해 260명 전원이 사망한 이래 인명 피해가 가장 큰 항공기 사고다. 사고 직후 폐쇄했던 레이건 공항은 이날 정오께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으나 여러 항공편이 취소됐다고 AP는 보도했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인근 여객기-헬기 충돌·추락 사고의 사고 여객기에 한국계 청소년 피겨스케이팅 선수가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 정부의 재미(在美) 영사 업무 담당자는 3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10대 여자 피겨 스케이팅 선수 지나 한(Jinna Han)의 소속 클럽과 현지 한인 사회에 확인한 결과 그가 한국계인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지나 한이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된, 미국의 전국 스케이팅 유망주 훈련 캠프를 다녀오다 변을 당한 점으로 미뤄 그의 국적은 미국일 가능성이 거론된다. CBS뉴스에 따르면 지나 한이 소속된 '보스턴 스케이팅 클럽'의 더그 제그히베 최고경영자(CEO)는 지나 한과 10대 남자 선수 스펜서 레인이 두 선수의 모친들과 함께 사고기에 타고 있었다고 밝혔다. 또 1994년 세계 피겨 선수권 대회 챔피언 출신으로 이들의 코치인 예브게니아 슈슈코바와 바딤 나우모프 부부(러시아)도 같은 여객기에 타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지난 20일부터 26일까지 캔자스주 위치토 시(사고기의 출발지)에서 열린 미국 피겨 선수권 대회와 연계해 진행된 전국 유망주 대상 훈련 캠프 참가를 마치고 복귀하던 중이었다고 CBS는 전했다. 로이터 통신, 러시아 국영 언론, 미국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사고 여객기에는 약 20명의 피겨 스케이팅 선수와 코치 등이 탑승해 있었다. 이는 전체 탑승객(승무원 포함 64명)의 3분의 1 정도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와 관련, 피겨 스케이팅 선수인 존 마라비야는 러시아 국경통신 RIA에 "부모나 코치를 빼고 약 14명의 선수들이 비행기에 타고 있었다"고 말했다. 29일 오후 8시53분께 아메리칸항공 산하 PSA 항공의 여객기가 워싱턴DC의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 착륙하려고 접근하던 중 상공에서 비행 훈련 중이던 미국 육군의 블랙호크(시코르스키 H-60) 헬기와 충돌했으며, 이후 두 항공기는 근처 포토맥강에 추락했다 시신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 승객 및 승무원 64명과 헬기에 탄 군인 3명 등 67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 기자회견에서 "슬프게도 생존자는 없다"고 말했다.
설 연휴 기간 전북지역에 최대 40㎝가량의 폭설이 내린 가운데 도내에서 교통사고와 화재가 잇따라 발생했다. 30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 기간(1월 24일∼29일) 발생한 교통사고로 인해 1명이 사망하고 66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 연휴 기간 교통사고는 총 44건으로, 지난해 설 연휴 기간(2월 8~12일) 발생했던 교통사고 67건과 비교해 23건(34.3%) 감소했다. 하지만 이번 설 연휴에는 폭설로 인한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연달아 발생했다. 30일 오전 11시께 전주시 덕진구 용정동 호남고속도로 상행선 168.7㎞ 지점에서 차량 14대가 추돌했다. 경찰에 따르면 5중, 3중, 6중 추돌 사고가 각각 발생했으며,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앞서 지난 28일 오전 11시 45분께 김제시 금구면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155.5km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5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와 승객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지난 27일 오전 9시께는 남원시 대산면 광주-대구고속도로 광주방향 46㎞ 지점에서 SUV와 승용차, 1톤 트럭이 추돌해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등 3명이 다쳤다. 음주단속을 피해 도주한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지난 26일 오후 8시 10분께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도로에서 A씨(50대)가 음주단속을 피해 단속하던 경찰관 1명을 차량에 매단 채 도주했다. 이후 A씨는 신호 대기 중이던 SUV 차량을 들이받고 멈췄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조사 중이다. 사망사고도 있었다. 연휴 첫날이었던 지난 25일 오전 6시 25분께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의 한 아파트 버스 정류장 인근 도로에서 정상 신호에 횡단보도를 건너던 B씨(50대)가 우회전하던 버스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버스 기사 C씨(50대)를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화재 사고도 잇따랐다.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설 연휴 기간 발생한 화재는 총 36건(30일 오전 6시 기준)이다. 화재로 인해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으며, 소방본부 추산 1억 4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30일 오전 4시 30분께 무주군 무주읍의 한 주택 창고에서 불이 나 1층 32㎡와 가상화폐 채굴기계, 생활가전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2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29일 오전 6시 40분께에는 김제시 금구면의 한 우사에서 불이 나 지붕 80㎡와 축사집기 비품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2504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8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지난 28일 오전 4시께는 군산시 미원동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자 D씨(50대)가 숨졌다. 불은 지붕 20㎡와 가재도구 등을 태우고 1시간 20여분 만에 진화됐다. 또 지난 27일 오전 4시 15분께는 순창군 적성면의 한 돈사에서 불이 나 축사 1동 296㎡가 전소되고 돼지 27마리와 새끼 돼지 60마리가 폐사하는 등 소방서 추산 2757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방화사건도 있었다. 정읍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E씨(50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E씨는 설 연휴 첫날인 지난 25일 오후 8시께 정읍시 수성동의 한 상가 건물 창고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곧바로 진화됐으며, 가재도구 등을 태워 소방서 추산 3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조사결과 E씨는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가 기내 선반에서 시작됐다는 목격자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휴대용 보조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에도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배터리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한 바 있어 이러한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도록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29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산 김해에서 홍콩으로 출발하려던 에어부산 BX391편에서 발생한 화재는 기내 뒤쪽 선반 짐에서 시작됐다는 탑승객 증언이 이어지고 있다. 해당 항공기에 탑승했던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고, 선반에서 불똥이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는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 싶다"라고 전했다. 이러한 증언에 기반해 기내로 반입돼 오버헤드빈(기내 수하물 보관함)에 보관됐던 배터리가 화재 원인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쓴 글에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정했다. 에어부산 항공기에서는 지난해 12월 12일에도 보조배터리에서 발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화재가 났다. 당시 부산 김해공항 활주로서 이륙을 위해 이동 중이던 에어부산 BX142편 여객기 내부에서 갑자기 연기가 발생했다. 연기는 승객이 들고 있던 휴대전화기 보조배터리에서 비롯됐다. 객실 승무원이 기내 소화기로 곧바로 연기를 진압했지만 보조배터리를 들고 있던 승객 1명은 손에 화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진다. 연기가 난 항공기는 활주로에서 방향을 돌려 다시 탑승 게이트로 돌아왔고, 에어부산은 전 승객을 하차시키고 대체편을 투입했다. 이외에도 보조배터리에 따른 항공기 화재 사고는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4월 김포공항을 출발해 제주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OZ8913편에서 오버헤드빈에 있던 보조 배터리에서 연기가 나는 화재가 발생했다. 승무원들이 연기를 바로 꺼 화재는 일어나지 않았고, 승객 273명을 태운 항공기는 예정대로 제주공항에 도착했다. 해외에서는 지난해 1월 대만 타오위안 국제공항에서 이륙 준비 중이었던 싱가포르행 스쿠트항공 여객기에서 승객의 휴대전화 보조 배터리가 터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배터리가 터지면서 발생한 불은 좌석에 옮겨붙었고, 비행기 이륙은 지연됐다. 이은 2월에는 필리핀 보라카이에서 중국 상하이로 가는 로얄 에어 필리핀 RW602 항공편에서 승객 보조배터리에서 불이 나 해당 항공기가 홍콩으로 긴급 회항하기도 했다. 국내외 항공기에서 배터리 화재 사고 이어지면서 기내 반입 물품에 대한 규정 강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항공 위험물 운송기준에 따르면 리튬 메탈 배터리와 리튬 이온 배터리는 위험물로 분류돼 기내 휴대나 위탁수하물 반입이 기본적으로 금지된다. 다만 탑승객의 사용 목적으로 사용하는 소량에 한해서는 운송이 허용된다. 먼저 리튬배터리가 장착된 전자장비(카메라·휴대전화·노트북 등)인 경우 리튬메탈배터리의 리튬 함량이 2g 이하이거나 리튬이온배터리가 100Wh 이하면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기내 휴대가 가능하다. 리튬메탈배터리와 달리 충전이 가능한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초과∼160Wh 이하일 경우 항공사의 승인에 따라 항공기 반입이 가능하다. 다만 보조배터리와 관련해선 리튬메탈배터리는 리튬 함량이 2g 이하, 리튬이온배터리는 100Wh 이하인 경우에만 기내 휴대만 가능하다. 보조배터리는 위탁수하물로는 부칠 수 없다. 리튬이온배터리는 전자기기 장착이나 보조배터리 여부에 관계없이 스스로 부풀거나 폭발하는 일이 자주 발생해 기내 휴대일 경우에도 탑승객의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 선반 등 손이 닿지 않은 곳에 보관하는 것은 위험하다는 뜻이다. 정윤식 가톨릭관동대 항공운항학과 교수는 "만약 수화물 문제라면 보조배터리 취급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며 "사실 기내 휴대의 의미는 그 물건을 손으로 들고 관리하는 상태에서 타라는 뜻이다. 오버 헤드빈에 넣는 것은 기내휴대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어부산과 공항공사 차원에서 제대로 홍보가 안 된 것인지, 승객이 제대로 인지하지 못했던 것인지 다시 한번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국토교통부는 28일 밤 김해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와 관련, 관계기관 합동으로 대(對)테러 조사를 실시한 결과 항공기 내 반입이 금지된 위해물품 등 테러와 관련된 용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는 향후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등의 조사 결과 용의점이 파악될 경우 관계기관 합동으로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어부산은 기존 탑승객 중 탑승을 희망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임시 항공편을 투입했다. 임시 항공편은 이날 저녁 김해공항에서 홍콩으로 출발했다. 돌아오는 항공편에는 화재 사고 항공기의 후속편으로 도착 예정이었던 승객을 탑승시킬 계획이다.
29일 오전 6시 40분께 김제시 금구면의 한 우사에서 불이 나 지붕 80㎡와 축사집기 비품 등이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2504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8시간 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28일 오후 부산 김해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고 이후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선반 속에 있던 정체불명의 물체를 두고 진술이 이어지는 등 여러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2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불이 난 항공기 승무원은 항공기 뒤쪽 주방에 있다가 닫혀 있던 선반 내부에서 연기와 불꽃이 나는 것을 보고 관제탑으로 "계류 중인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고 알렸다. 승객들도 "선반 내부에서 불이 시작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해당 항공기 한 승객은 연합뉴스와 인터뷰에서 "기내 수하물을 두는 선반 짐에서 '타닥타닥' 소리가 난 후 조금 있다가 연기가 났다"고 말했다. 이어 "승무원이 '앉아 있으라' 하고서 소화기를 들고 왔는데 이미 연기가 자욱하고 선반에서 불똥이 막 떨어졌다"며 "'타닥타닥' 소리에 대해 "보조배터리나 전자기기 그런 게 아닐까"라고 추측했다. 연기가 난 선반 인근 좌석에 앉았던 30대 부부는 "연기가 났을 때 승무원이 '고객님 안에 뭐 넣으셨어요?'라고 했는데 그러다가 갑자기 연기가 확 퍼졌다"고 말했다. 한 40대 승객은 "처음 봤을 때 불이 짐칸 선반 문 사이로 삐져나왔다고 전했다. 한 현직 기장은 자신의 SNS에 쓴 글에서 "항공기 보조 동력장치(APU)에서 불이 시작된 것은 아닌 것으로 본다"면서 "선반 안에 있던 보조 배터리나 전자담배 훈증기 같은 수하물에서 불이 났거나 화장실 내 흡연, 기내 상부 전기 합선 등으로 화재 원인이 좁혀진다"고 추측했다. 한편 부산소방재난본부는 국토부 항공기철도사고조사위원회와 항공기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한 합동 감식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28일 오후 김해공항에서 이륙 전 발생한 화재로 에어부산 항공기의 동체 윗부분이 전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부산 김해국제공항 주기장. 전날 밤 홍콩으로 이륙 직전 항공기 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한 에어부산 BX391편은 항공기 윗부분 곳곳이 검게 탄 채 커다란 구멍이 나 있었다. 불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항공기 뒤편부터 조종석까지 항공기 불이 이어진 흔적이 고스란히 드러냈다. 항공기를 정면으로 바라보면 좌측 편에 비상 에어 슬라이드 2개와 우측 편에 1개가 펼쳐져 있어 비상탈출 당시 긴박했던 흔적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항공기 주변으로는 전날 화재 진압에 쓰인 특수 액체도 볼 수 있었다. 화재 현장인 주기장은 보안 시설이라는 이유로 취재진 출입이 철저히 제한된 채 박형준 시장을 비롯해 부산시와 소방 당국, 공항 관계자에게만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현장이 공개됐다. 이날 현장을 다녀온 부산시 관계자는 "사진으로 본 것보다 훨씬 더 항공기가 많이 타 있었다"며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은 것이 천만다행"이라고 말했다. 국제선 여객터미널 공항 차량 진입로에서도 화재 현장이 일부 보이는데 여행객들은 잠시 차를 세우고 불에 탄 여객기를 바라보며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기도 했다. 가족을 내려주기 위해 공항을 찾은 김모(67)씨는 "무안공항에서 제주항공 참사 한 달 만에 이런 대형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고, 인명피해가 크지 않은 게 다행"이라며 "철저히 화재 원인을 조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불이 나 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비상 탈출했다. 비상 탈출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 7명이 부상해 일부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다.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항철위), 소방 당국, 경찰, 국과수 등은 30일 오전 10시 합동 감식을 벌일 예정이다.
홍콩발 항공기 이륙전 주기장에서 화재 발생…2명 경상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하고 진화작업에 총력전 28일 오후 10시 26분께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때문에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이 앞쪽으로 빠른 속도 옮겨붙어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한 목격자는 "항공기 꼬리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졌다"면서 "소방차 수십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
28일 오전 11시 45분께 김제시 금구면 호남고속도로 순천 방향 155.5km 지점에서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5톤 트럭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버스 운전자 A씨(40대), 버스 승객 B씨(50대‧여) 등 6명이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방 주시 태만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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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주택서 식용유 가열중 화재…불 끄려고 물 뿌린 20대 ‘1도 화상’
검찰, 농업인 보조금 3억 6000만 원 편취한 전 정읍시의원 구속 기소
추워진 날씨에 더 그리운 가족들⋯고향으로 선물 보낸 이주배경주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