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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값' 고추 절도 잇따라...농가·상인들 '비상'

고추값이 지난해에 비해 두 배가량 오르면서 고추 절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주 완산경찰서는 2일 주인이 자리를 비운 사이 고추를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로 장모(50·여)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장씨는 전날 오전 10시께 전주시 완산구 전주남부시장에서 신모(53)씨가 잠시자리를 비운 사이 가게에 있던 고추 15근(시가 27만원 상당)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받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 오후 3시30분께 전주시 완산구 전주중앙시장에서 고춧가루 10여근을 훔친 혐의도 받고 있다. 장씨는 경찰에서 "요즘 고추값이 많이 올랐다는 말을 듣고 고추를 훔쳤다"고 말했다. 지난달 18일에도 고창군 고수면 일대 고추밭을 돌며 5회에 걸쳐 150만원 상당의고추를 훔친 임모(51)씨가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수해로 인해 고추값이 오르면서 고추절도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민과 상인들은 잠금장치나 방범대책을 마련해 절도 예방에 힘써 달라"고당부했다. 한편, 전북경찰은 수확철마다 반복되는 농산물 절도를 예방하고자 범죄 취약지에서 농산물 운반차량에 대한 집중 검문과 심야 시간대 마을 입구에서의 로드 블로킹을 실시하고 있다. 또 특별방범 진단을 통해 취약지역의 위험등급을 나눠 점검을 강화하는 등 다양한 예방활동을 시행하고 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9.02 23:02

중고차판매업체 주행거리 조작해 수억원 챙겨

전북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중고차 주행거리를 조작하여 판매한 혐의(자동차관리법 위반 등)로 중고차 판매업자 정모(45)씨등 2명과 주행거리조작 기술자 최모(40)씨를 구속하고 김모(32·판매사원)씨 등 8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2007년 1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수도권에 있는 경매회사에서 출고연도대비 주행거리가 많은 법인이나 차량대여업체 차량 1천200여대를 구매해 주행거리를조작한 뒤 시세보다 높은 가격으로 판매해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출고 차량이 자동차정기검사를 받기까지 5년 동안 자동차등록증에 주행거리가 기록되지 않는 점을 이용, 차량 명의 이전 때 받는 자동차성능검사전에 주행거리를 조작해 자동차등록증에 기록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소비자들이 자동차등록증에 기록된 주행거리를 아무런 의심 없이 믿는점을 이용해 시세보다 높은 가격에 차량을 판매해왔다. 경찰 관계자는 "주행거리 조작행위는 중고자동차의 유통질서를 어지럽히고 주행거리에 따라 부품 교체, 안전 점검 등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소비자의 안전과 직결된 문제"라며 "관계기관과 협조해 추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단속해 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8.29 23:02

폐차 사고에 에어백 안터졌는데 "종종 있다?"

구입한지 2년 된 SUV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큰 충격을 받아 폐차수준의 사고가 발생했지만 정작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다.늑골(갈비뼈) 6곳에 금이 가는 중상을 입은 운전자는 자동차 결함을 주장하고 있지만 제조사는 "차량에 아무런 이상이 없었다"고 맞서 논란이 일고 있다.지난 10일 오전 8시께 GM대우의 윈스톰 차량을 몰고 늘 다니던 익산~군산간 자동차전용도로를 주행하던 박모씨(49·여)는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큰 사고를 당했다.가드레일과 충격 후 옆쪽 낭떠러지로 추락해 차량의 앞쪽과 뒤쪽, 옆쪽까지 멀쩡한 곳이 전혀 없어 폐차가 불가피했다.다행히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늑골 6곳만 금이 가는 부상을 입었지만, 박씨의 남편 한모씨(51)는 "에어백만 제대로 작동했어도 이 정도의 부상도 입지 않았을 것"이라며 차량 결함을 주장했다.한씨는 "이런 큰 사고에 운전석과 조수석에 장착된 에어백 모두가 작동하지 않았다"며 "이것은 분명 자동차 결함이지 않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러나 GM대우측은 에어백이 작동하는 조건이 맞지 않아 생긴 일일 뿐 에어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GM대우 관계자는 "차량 앞쪽에 에어백 충격센서가 있는데 데이터 값은 정상이었다"면서 "에어백이 터지는 조건이 맞지 않아 작동하지 않았고, 드물지만 종종 이런 경우가 있다"고 해명했다.GM대우의 이런 해명에도 불구, 사고차는 앞쪽이 심하게 부서진 상황이어서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한씨는 앞쪽에 장착된 에어백 충격센서가 작동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실제, 사고차량은 에어백 센서가 장착됐다는 앞쪽 범퍼가 떨어질 정도로 충격을 받았고, 범퍼를 받치고 있는 뒤쪽 프레임까지 크게 휘어진 상태다.이번 사고를 담당하는 보험사 관계자도 "현재 폐차를 진행하고 있고, 사고현장과 사고차량을 봤을 때 에어백이 터지지 않은 게 이상하다"며 "안전벨트를 매고 있어 다행히 큰 부상은 면했지만, 에어백만 작동했어도 부상이 좀 더 줄어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GM대우의 성의 없는 조치에 화가 난 한씨는 "GM대우 회사 앞에 가서 '터지지 않는 에어백의 진상을 밝혀 달라'는 소비자 권리를 찾는 운동이라도 벌여야 겠다"며 "엉뚱한 변명만 하고 있는 GM대우의 설명에 더욱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 사건·사고
  • 김진만
  • 2011.08.24 23:02

전북 벌쏘임 사망자 첫 발생…향후 더 극성 주의

'벌' 활동이 왕성해지면서 벌에 쏘이는 사고가잇따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1일 오전 10시20분께 전북 완주군 봉동읍 한 주택에서 김모(64)씨가 벌에 쏘여 쓰러져 있는 것을 김씨의 아내가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목격자들은 "김씨가 마을 모정에 갔다가 말벌에 머리를 여러 차례 쏘인 뒤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은 벌에 쏘인 김씨가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켜 호흡곤란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치학 전북 응급의료정보센터 보건의는 "복숭아, 해산물 알레르기와 같이 벌에 쏘이면 사람에 따라 알레르기로 인한 과민성 쇼크를 일으킬 수가 있다"며 "호흡이 곤란해지고 두드러기, 저혈압, 심박출량 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 사망에 이를 수있다"고 말했다. 그는 "벌에 쏘였을 경우 벌집으로부터 최대한 멀리 도망쳐 구조대에 신고하고 기도를 확보하는 등 응급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방당국의 한 관계자는 "벌은 벌집 주변에 근접하지 않으면 공격하지 않으니 벌초나 등산할 때 주위를 잘 살펴야 한다"며 "될 수 있으면 벌을 자극하는 밝은 색계통의 옷이나 향이 진한 화장품은 피하고 긴 소매 옷을 입어야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연합
  • 2011.08.19 23:02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