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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내서 40대 칼부림, 전처 살해, 전처 남자친구 중상..., 경찰 체포

대낮 전주시내에서 40대가 칼부림 끝에 전처를 살해하고 전처 남자친구에게는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히자 자해까지 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전주완산경찰서는 28일 전처를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전처의 남자친구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 살인미수)로 A씨(40대·회사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10시 10분께 전주시내 한 미용실에서 업주인 전처 B씨(30대)와 남자친구 C씨(40대)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흉기에 찔린 B씨는 119에 의해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으며, C씨는 중상을 입어 치료를 받고 있다. C씨의 신고를 받고 119에 피해자들을 후송시킨 뒤 A씨의 차량을 추적한 경찰은 범행 1시간 만에 김제시 한 도로에서 A씨를 체포했다. 검거 과정에서 A씨는 자신의 목에 자해를 하다 제지됐으며, 현재 원광대병원으로 옮겨져 긴급수술을 받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전처가 새로운 남자친구를 사귄 것에 화가 나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의 치료가 마무리되는 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최동재
  • 2024.03.28 16:29

'잊을만하면 파업?’ 전주 시내버스 파업, 시민 불편

전주시내버스 전일여객과 시민여객 버스가 파업에 돌입한 21일, 평상시처럼 버스를 이용하려던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파업에 불편을 겪었다. 이날 7시40분 전주시 덕진동 전북대학교 농협 앞 버스정류장. 이 정류장은 이날 파업한 110번 버스가 정차하는 곳이다. 정류장 안쪽은 평소보다 늦어진 버스를 기다리는 20여 명의 시민들로 들어갈 틈이 없었다. 이날 전주시는 최저기온이 영하 2도였고 체감온도는 더 뚝 떨어지면서 '잎샘 추위'라는 말을 실감케 할 정도로 추웠다. 추운 날씨속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은 추위에 빨개진 얼굴로 버스정보안내시스템(Bus Information System, 이하 BIS) 단말기 화면과 도로를 번갈아 응시하고 있었다. 매번 비슷한 시간에 타던 시내버스가 오지 않자 스마트폰으로 택시를 호출하던 회사원 김선영 씨(36)는 “평소에 잘했으면 모르겠는데 파업을 연례행사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고 입을 비쭉 내밀고 버스정류장 한 켠에서 택시를 기다렸다. 다른 시민들은 매번 비슷한 시간 타던 버스가 오지 않자, 차가 다니는 도로까지 내려와 버스 번호를 일일이 확인하기도 했다. 무릎 치료를 위해 일주일에 2~3번 병원에 간다는 김종희 씨(69)는 “다리가 아파서 병원에 걸어서 갈 수도 없다”며 "지금 40분째 기다려도 버스가 오질 않아서 불안한 마음에 버스 번호를 확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잠시 후 김 씨는 주변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한 청년의 도움을 받아 대체노선 버스에 탑승할 수 있었다. 전주시가 아파트 안내방송이나 SNS 등을 통해 알렸다는 버스파업예고 정보는 이 정류장 BIS 단말기 화면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다. 파업정보 대신 광고들이 화면을 차지하고 있었고, 스마트폰 등을 통해 사전에 파업을 인지했던 젊은 세대들과 달리 노년층을 비롯한 정보소외계층은 발을 동동 구르며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를 하염없이 기다렸다. 뒤늦게서야 시의 담당 부서가 알림을 내보내기 시작했지만, 파업에 대한 대시민 알림이나 부서 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슷한 시각, 파업한 970번 버스가 오가는 전주시 송천동 송북초등학교 앞 정류장. 이곳은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어 평소 같으면 출근하는 회사원과 등교하는 학생들로 붐벼야 했지만, 버스 파업이 미리 알려지면서 정류장에 앉아 있는 이들은 3명 밖에 없었다. 이날 버스 부분파업은 21일 아침 출근시간대 일부 노선에 한해 1회 결행됐다. 전주시내버스 총 394대 중 두 회사 노조원들이 운행하는 52대(13.1%)가 파업에 동참, 74개 노선 중 31개 노선이 운행이 일시 중단됐다. 이날 버스파업으로 출근·등교 시간대 시민들은 기존보다 15∼20분씩 버스를 기다리거나 대체노선에 맞춰 이동하는 등 불편을 겪었다. 향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이하 버스노조)는 향후 25일과 27일, 두 차례 더 출근시간 결행 부분파업을 계획하고 있다. 아울러 민주노총과의 임단협은 중단된 상태지만, 향후에도 한국노총 소속 버스노조와의 임단협이 남아 있기에 이들과 임단협이 원할하게 체결되지 않을 경우 파업 확대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오전 부분파업을 마친 버스노조는 같은날 오후 3시30분 전주시청 노송광장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버스본부 전북지부 1차 쟁의행위 및 파업 출정식'을 가졌다. 버스노조 최상수 전북지부장은 "임금 협상을 통해 노동자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때까지 더욱 강력한 투쟁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이미 지난해 상당한 부분의 임금인상이 이뤄졌기에 노조가 원하는 대로의 인상은 힘든 상황"이라며 "향후 파업이 계속 이어질 경우 미운행 알림 다채화와 대체교통수단 투입 등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며, 무엇보다 시민 여러분들의 이해와 양해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동재 수습기자

  • 사건·사고
  • 최동재
  • 2024.03.21 17:44

고속도로에서 '비틀비틀' 대형트럭...경찰 추적 끝 덜미

경찰이 술을 마신 채 고속도로를 주행하던 대형 트럭을 추적 끝에 붙잡았다. 21일 전북경찰청 12지구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에서 “대형 트럭이 계속 차선을 오가며 비틀거리며 달리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화물차 과적단속을 위해 고속도로에 나와 있던 경찰들은 곧바로 해당 차량에 대한 추적을 시작했다. 추적은 30분가량 이어졌다. 해당 트럭은 14톤급 대형 트럭으로 자칫 대형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이 이어졌다. 차량 추적에 성공한 경찰은 트럭을 정지시킨 뒤, 음주 측정을 진행했다. 트럭 운전사 A씨(53)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준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A씨가 전남 광주에서부터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아 익산까지 100km가량 운전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한 뒤,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음주운전은 본인뿐만 아니라 타인의 생명을 빼앗을 수 있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다”며 “이번 사건은 다행히 큰 사고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승용차뿐만 아니라 대형 트럭은 더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술을 마시고는 절대 운전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4.03.21 17:4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