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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범으로 체포된 70대 남성 호송 중 극단적 선택…경찰 감찰 나서

현행범으로 체포된 70대 남성이 호송 중 극단적 선택을 하고 숨지는 사건이 발생, 경찰이 출동한 경찰관의 체포규정 준수 여부 등에 대한 감찰에 나섰다. 10일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9일 오전 8시40분께 가정폭력 사건 현행범으로 체포돼 순찰차에 타 이송중이던 A씨(77)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 A씨는 전주시 삼천동 한 주택에서 아들 B씨(50)를 폭행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그러나 A씨가 경찰조사를 받기 위해 경찰 순찰차를 타고 지구대로 이송되던 중 품 안에 숨겨놓은 독극물을 마셨고 이에 경찰이 A씨를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끝내 숨졌다. 문제는 당시 A씨가 순찰차 뒷좌석에 혼자 타고 있었고 현행범임에도 수갑을 차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일고 있다. 경찰은 ‘수갑 등 사용지침’에 따르면 현행범 체포 시 수갑을 사용하도록 하고 있어 만약 규정대로 수갑을 사용했다면 발생하지 않았을 사건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전주완산경찰서 관계자는 “당시 경찰관이 피의자가 고령이고 체포 과정에서 순순히 응해 수갑을 채우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규정을 어기고 수갑을 채우지 않은 부분에 대해서 감찰이 진행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송은현
  • 2023.07.10 16:56

전주완산경찰, 상습 고의사고 1억 뜯은 택시기사 구속

전주완산경찰서는 10일 상습 고의사고를 내고 1억여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혐의(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등)로 택시 기사 A씨(50대)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주 모 택시 회사 소속 기사인 A씨는 지난 2016년부터 최근까지 진로를 변경하는 차량이나 비보호 좌회전 차량 등을 범행 표적으로 삼고 상대 차량을 향해 가속해 그대로 들이받아 고의사고를 내고 보험금을 받는 수법으로 모두 15차례에 걸쳐 1억1000만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올해 3월에도 같은 수법으로 고의사고를 냈다가 교통사고로 신고 접수됐고, 사고 경위등을 이상히 여긴 경찰에 의해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블랙박스 영상 등을 통해 사고당시 A씨가 과도하게 속도를 내거나 방어운전을 할수 있음에도 사고가 나는가 하면, 보험금 수령 이력이 잦은 점등을 감안해 A씨를 추궁했다. A씨는 초기에 범행을 완강히 부인하다 결국 자백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이 같은 범행으로 받은 보험금을 생활비와 유흥비로 사용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손님을 태운 상태서도 여러 차례 고의사고를 내 차량이 반파되기도 하는 등 승객과 시민의 안전을 위협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교통사고 발생 시 보험사기가 의심되는 경우 경찰에 신고할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 사건·사고
  • 송은현
  • 2023.07.10 11:01

임실서 이틀새 과수원 절도사건⋯피해 농가 '분통'

한창 수확철인 복숭아 과수원에서 이틀 연속 절도 사건이 발생한 가운데, 경찰이 112신고를 받고도 순찰을 하지 않았다며 피해농가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이에 농산물 절도범죄가 빈번한 농번기에 농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치안활동이 이뤄져야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임실군 삼계면에서 복숭아 과수원을 운영하는 A씨(66)는 지난 3일 과수원을 둘러보다 복숭아 한 그루에 열려있던 복숭아가(10박스 상당) 사라진 것을 발견했다. A씨는 112에 신고했지만 흔한 일도 아닐 뿐더러 배고픈 사람이었나보다 하는 생각에 경찰에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혔고, 사건은 종결 처리됐다. 이튿날 아침 다시 과수원에 나가본 A씨는 이내 그 결정을 후회했다. 복숭아 10그루에 달려있던 복숭아들을 누군가 또 따갔기 때문이다. 이틀 간 나무에서 절도범이 따간 복숭아만 110박스, 금액으로는 500만 원 상당이라는 것이 A씨의 말이다. A씨의 아들(41)은 경찰이 순찰을 돌았다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토로했다. A씨의 아들은 “어머니 과수원에서 절도사건이 일어난 이후에도 순찰차가 순찰을 돌지 않았던 것 아니냐”며 “범행을 저지르고 경찰이 순찰도 하지 않으니까 범죄자가 더 대범하게 범행을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임실경찰서 오수지구대는 순찰이 이뤄졌고, 부족한 경력(警力) 문제와 넓은 치안지역으로 인해 한계가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3일과 4일 사이 해당 지역에 야간순찰이 이뤄졌다”며 “현실적으로 과수원을 비롯한 해당 지역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집중 순찰을 진행하기엔 인력 부족 등 여건이 마땅치 않은 상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지역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범인을 특정하기 어려운 상태지만 범인 검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건·사고
  • 송은현
  • 2023.07.05 17:09

남원의료원 전기기계실서 불…환자·의료진 등 100여 명 대피

지난 주말 100명이 넘는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남원의료원에서 화재가 발생, 입원중인 환자들이 전원조치되거나 응급의료소 등으로 옮겨지는 소동이 발생했다. 지난 1일 0시 10분께 남원시 고죽동 남원의료원 지하 3층 전기기계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불이 지상으로 확산되지 않고 지하에서 진화됐고 방화문 덕분에 연기가 진료실이나 병실까지 번지지는 않았지만 환자 105명과 의료진이 긴급 대피했다. 이중 중환자 13명은 전북대병원과 예수병원, 대자인병원, 남원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며, 일반환자 37명은 남원 이백 문화체육센터 임시 응급의료소로 옮겨지고 경증환자 55명은 귀가 조치됐다. 이날 불로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또 이 불로 남원의료원 내 정전이 발생했지만 2일까지 정상적으로 전력이 복구되지 않았다. 전북도와 남원시, 남원의료원, 한전측은 현재 발전기 등을 동원해 응급실과 MRI실, 혈액투석실 등에 임시복구로 전력 공급을 재개했지만, 완전 복구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대한적십자사 남원지구 협의회는 이번 화재와 관련해 임시 응급의료소 내부에 환자들이 쉴 수 있는 임시 거주시설인 텐트형 쉘터를 설치하고 대피환자와 가족, 구호요원들이 끼니를 해결하도록 급식을 제공했다. 진화를 완료한 소방당국은 무정전 공급장치(UPS)의 전선피복이 손상돼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현장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남원의료원은 병원 내부에 퍼진 일산화탄소 등을 제거한 뒤 병원 재가동 시점을 정할 예정이다.

  • 사건·사고
  • 엄승현
  • 2023.07.01 10:23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