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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 요양병원 화재, 소방시설 정상 작동해 '대형 참사' 막아

수백여 명의 환자가 있던 정읍의 한 요양병원에서 불이 났지만 단독경보형 감지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해 대형참사로 번지는 것을 막았다.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5시15분께 정읍시 하모동 한 요양병원 1층 식당에서 불이 나 식당 일부(82㎡)와 집기류 등을 태워 19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 병원에는 340여 명의 환자가 입원해 있었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당시 병원 2층에서 근무하다가 화재 경보기 소리를 들은 간호조무사 이모씨(40)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4대와 인력 37명을 동원해 30분 만에 불을 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1층에 설치된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스프링클러 등 소방 시설이 정상 작동해 초기진화를 한 덕분에 병실까지 불길이 번지지 않아 큰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다. 또 방화문이 있어서 연기등이 입원실등으로 퍼지지 않아 환자 대피까지는 이뤄지지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요양병원이라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했으나 소방 시설이 제때 작동한 덕분에 출동 당시 이미 진화가 어느정도 돼 있어 빠르게 대처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병원 1층 식당 가스레인지에서 조리 중이던 음식물 과열로 인해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 사건·사고
  • 이준서
  • 2023.09.15 13:37

동백대교서 숨진 초등교사 휴대폰에 업무 관련 메모 가득

군산 동백대교 아래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30대 초등 교사의 휴대폰에 업무 관련 메모장이 가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갑질 및 교원간의 갈등 정황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군산해경에 따르면 최근 해당 교사의 휴대폰에 대한 포렌식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정황을 일부 확인했다. 휴대폰에는 방대한 양의 메모가 있었지만 대부분 업무에 관한 내용이거나 일정들로 알려졌다. 특히 휴대폰에는 특정 교원과의 갈등이나 비난, 갑질과 관련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숨진교사가) 과다 업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개인적인 일과 자신의 업무에 대해 세세하게 적은 내용들이 많았고 다른 글도 일부 발견됐으나 갑질 등과는 무관했다”고 설명했다. 군산해경은 조만간 학교장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하고, 유족 등을 상대로 추가 조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해경은 해당 초등학교 교사 등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으며, 이들은 숨진 동료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한 것에 대해 특별한 징후가 없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 1일 동백대교 인근 해상에서 초등학교 교사가 숨진 채 발견됐으며, 해경은 이 교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조사 중에 있다.

  • 사건·사고
  • 이환규
  • 2023.09.11 17:11

전주 40대여성 숨지고 아이 구조 사건, 아이 생후 7~8개월 정도 발육상태

전주시 다세대 주택에서 아들을 두고 숨진 40대 여성 사건과 관련, 구조된 아이가 심각한 영양실조 상태이지만, 건강을 회복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아이가 치료를 받고 있는 전북대학교병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숨진 엄마와 함께 오랜 기간 음식을 먹지 못한 듯 쇠약한 상태로 정신을 잃고 발견된 아이는 전북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현재는 의식을 되찾은 뒤 건강을 회복 중인 상태이다. 병원측은 현재 아이의 키가 79cm이고 몸무게는 8.2kg으로 측정됐으며, 이는 생후 7~8개월 남아의 신장과 체중 평균치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병원 관계자는 “아이가 심각한 영양실조에 시달린 것으로 추정된다”며 "정확한 나이는 자세한 검사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숨진 엄마는 평소 앓던 지병 탓이라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소견이 나왔다. 이날 전주완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국과수는 지난 9일 전주시 서신동 다세대 주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A씨(41)에 대한 부검결과 '지병으로 인한 심각한 동맥경화'라는 1차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시신에서 담석이 발견되는 등 갖고 있던 지병이 직접적인 사인인 것으로 보인다"며 “국과수에서 추가 부검 결과가 취합되면 정확한 사인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부검 결과를 토대로 A씨 사망 원인을 지병으로 인한 자연사로 결론 내고 수사를 마무리할 방침이다.

  • 사건·사고
  • 서준혁
  • 2023.09.11 15:42

복지사각지대였나, 4살 아들 곁에서 숨진 40대 엄마…평소 생활고 시달린 듯

전주시 한 빌라에서 숨진 40대 여성이 홀로 네살배기 아들과 반려견을 키우며 오랜 기간 생활고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이 숨진 여성은 홀로 아이를 키워왔고 생활고에 시달렸음에도 기초 생활수급자는 아니었던 것으로 알려져, 지자체 등 관련 기관들의 복지사각지대에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10일 전주완산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9시55분께 전주시 완산구 서신동 한 다세대주택에서 숨진 A씨(40·여)를 경찰과 119구급대원이 발견했다. 곁에 있던 아들 B군(4)은 건강이 쇠약하고 정신을 잃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의식을 회복한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세입자가 닷새 동안 연락을 받지 않는 상태에서 개 짖는 소리가 난다'는 집주인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이들을 발견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시신은 이미 부패가 진행돼 사인을 알아보기 힘든 상태였으며, 시신의 부패 정도를 고려했을 때 아들 B군은 최소 사흘 이상 음식을 먹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다행히 현재 B군은 병원에서 의식을 되찾은 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숨진 A씨가 아들과 반려견을 홀로 키우며 경제적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최근 A씨는 집세와 전기세, 가스비 등을 수개월 째 미납한 상태였으며 가족 간 채무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한 경찰이 현장에 출동한 당시 집안 곳곳에는 쓰레기와 기저귀 박스 등 잡동사니가 쌓여 있어 아이를 키우는데 매우 열악한 환경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등을 확인한 결과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현장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등으로 미뤄 강력 범죄나 극단적 선택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 중"이라며 "사건과 관련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주변 탐문 등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의 기초생활수급비 수령 여부와 병력 등에 대해서는 "사망 원인 규명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으며 주변 배경 등에 대한 조사는 차차 진행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서신동 주민센터측은 "A씨가 이혼 후 홀로 아이를 키운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기초생활수급대상은 아니었었다"고 밝혔다.

  • 사건·사고
  • 이준서
  • 2023.09.10 15:34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