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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관 건립비 지원 놓고 딜레마 빠진 완주군의회

지난해 완주군새마을회관 건립비로 18억 원을 지원했던 완주군과 완주군의회가 재향군인회 회관 건립비 지원 근거가 되는 조례안을 놓고 수개월째 갑론을박 하고 있다. 완주군의회 행정사무감사 이틀째인 24일 사회복지과에 대한 감사에서 재향군인회 회관 건립비 지원 문제가 지난 9월에 이어 또 다시 도마에 오른 것이다. 완주군의회 자치행정위원회는 지난 9월14일 회의에서 이경애·유의식 의원(삼례 이서)이 발의한 ‘완주군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 처리를 놓고 설전을 벌였다. 당시 공방 끝에 보류 처리됐던 개정조례안이 이번 정례회에 올라왔고, 담당부서 행정사무감사장에서 집행부에 대한 질문 형식의 공방전이 펼쳐졌다. 유의식 이경애 의원 등은 “전임 군수시절에 새마을회관을 지원하고, 재향군인회 회관 건립 지원도 약속했다”며 형평성 있는 행정을 주문했다. 이순덕 의원은 “조례안이 의회에 오기 전에 행정에서 기부채납과 국비 확보 방안 등 확실한 정리정돈을 했어야 했다. 그런 과정 없이 의회에서 조례안을 다룰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심부건 의원(자치행정위원장)은 “새마을회관 건립비의 경우 상위법에 근거해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다. 하지만 재향군인회관 건립비는 뚜렷한 법 규정이 없다”며 “기부채납과 국비 확보 등을 충분히 검토해서 조례안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삼례읍 소재지의 한 공간에 컨테이너 사무실을 두고 있는 재향군인회 완주군분회는 회관 건립을 숙원사업으로 정한 뒤 그동안 2억 원을 들여 회관 부지를 매입한 상황이다. 유의식 이경애 의원이 발의한 ‘완주군 재향군인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 개정조례안'이 의회를 통과할 경우 완주군의 건립비 지원이 가능하며, 예상 건축비는 11억 4700만 원이다. 재향군인회 자체 회관 건물은 전북 14개 시군 중 완주군과 장수군에만 없다. 완주군은 지난 2021년 완주군새마을회관 건립비 18억 원을 지원을 결정했고, 재향군인회관 건립을 위한 용역비로 5000만 원의 예산도 세웠다. 이 때문에 유의식 의원은 “형평성 문제, 선례 등을 고려할 때 재향군인회관 건립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군의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의원들의 질문에 이애희 사회복지과장이 “재향군인회 건립비 지원은 다른 사회단체들과의 형평성, 예산 등 문제가 있다. 재향군인회측이 부지를 기부채납하고 국비를 최대한 많이 확보하겠다고 해서 검토하고 있다”며 “신축하면 건물 일부 임대수익으로 운영비를 자체 해결하겠다고 했는데, 임대사업을 하면 행정에서는 지원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4 13:30

"완주군, '3000억 채무 리스크' 대책이 뭔가"

완주군이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심각한 위기에 봉착, 지역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테크노2산단을 조성하기 위해 외부에서 끌어들인 3000억 원에 달하는 예상 채무 해소를 위해 산업단지 분양이 조속히 이뤄져야 하지만, 기업 유치가 40% 안팎에서 정체인 것. 게다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세계적 금리인상 추세 등 녹록치 않은 경제 상황까지 겹치면서 완주군이 냉가슴을 앓고 있다. 23일 완주군의회의 완주군기획감사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김재천, 최광호 의원 등은 완주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의 분양률 저조에 따른 예산 ‘리스크’에 대한 집행부의 대책이 뭐냐고 집중 질의했다. 김재천 의원은 “완주군에 위기가 닥치고 있는데, 미래 위기 극복을 위해 내년 예산을 어떻게 편성했는가”라며 “우리 군의 가장 큰 재정적 부담이 뭐라고 판단하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대해 심미정 예산팀장은 “테크노2산단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재원을 아껴 준비해야 하며, 2022년에도 안정화기금을 조성하는 등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김재천 의원이 묻고 예산팀장이 답변한 ‘완주군의 가장 큰 재정적 부담’ 테크노2산단은 완주군이 봉동읍 일원에 조성한 일반산업단지로 총211만 3677㎡(63만 938평, 산업용지 119만 493㎡, 지원용지 92만 3184㎡) 규모이다. 11월 현재 분양률(산단, 지원)은 면적 대비 39%, 금액 대비 43% 가량이며, 비나텍, 에너에버배터리솔루션, 수소용품검사지원센터, 아데카코리아, 일진, 코웰패션, 정석케미칼 등 20개사가 2140억 원 규모의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날 김재천 의원 등이 우려한 부분은 분양률이 저조할 경우에 완주군이 부담해야 하는 3000억 원에 달하는 채무 리스크다. 완주군은 2015년 당시 3200억 원 규모의 사업비를 책정했지만, 자금이 부족해 자금을 외부에서 수혈, 산단공사를 진행했다. 특수목적법인(SPC) ㈜완주테크노밸리를 설립한 완주군은 11월 현재 대출금 1000억 원과 한국투자증권 채권(CP) 1284억 원 등 2284억 원 부채를 안고 이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문제는 2024년 10월까지 산단 분양이 원만하게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투 채권 1284억 원을 완주군이 떠안아야 하고, 최근 이에 대한 감사를 진행한 감사원이 완주군에 대해 712억 원에 달하는 패널티를 적용, 완주군이 모두 1996억 원의 부담을 안게 됐다는 사실이다. 게다가 부지 분양 저조에 따라 1000억 원의 대출금 상환에 따른 부담도 예상된다는 점이다 김재천 의원은 “예상되는 3000억 원의 예산 부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어떤 대책을 마련했는가” 따져 물었다. 이에 대해 심미정 팀장은 “그동안 안정화기금 900억 원을 조성하는 등 대비하고 있다. 부진사업 예산은 삭감에 반영했고, 2023년과 2024년 예산 편성에서도 그렇게 방향을 잡아야 한다고 본다”며 “감사원의 712억 원 패널티 부분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편, 완주군은 최근 금리 상승 기조가 계속될 경우 현재 6%인 금리가 내년 상반기에 10%로 상승할 수 있는 점 등에 대비해야 하지만 현 상황에서는 ‘획기적 산단분양’ 외에 뽀족한 대책이 없는 실정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4 10:12

테크노밸리 제2산단 분양 등 '우려"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 행정사무감사특별위원회(위원장 유의식)가 23일 완주군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 돌입했다. 의원들은 첫날부터 유희태 군수 1호 공약인 만경강의 기적 프로젝트에 대한 우려, 테크노밸리 제2일반산단 분양 등 주요 사업에 대한 우려와 기대를 표시하며 군정을 집중해 줄 것을 주문했다. 행감 첫 날인 이날 유희태 군수에 대한 질의에서 유이수 의원은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와 수소특화국가산단 유치, 국립나라무궁화연구소 등 사업의 진행 가능 여부를 질문했다. 수소가 해결되면 나머지는 자동적으로 해결되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김재천 의원은 “테크노 2산단 사업이 최초 약3000억원 규모의 사업이었는데 8차례의 걸쳐 공사비만 1800억원이 증가했다”고 지적한 후 “현재 지급되는 이자만 하루 3700만원 가량인데 향후 금리 인상으로 부담해야 할 이자가 더욱 늘어날 것 같다”고 우려를 표했다. 또 민간위탁 사업에 대한 성과평가를 실시하는 등 민간위탁기관 관리 및 보조금 집행에 대한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최광호 의원은 “테크노2산단 분양률이 38%로, 60% 이상 달성하기 역부족해 보인다. 계획대로 분양이 이뤄질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 달라”고 지적한 후, 감사와 관련해 "내부 감사 의존율이 높다. 내부감사 외에 외부감사도 함께 진행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순덕 의원은 “불필요한 공유재산을 적극적으로 매각해 재산관리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며, “군에서 소유하고 있는 건물들을 적극 매각해 관리비를 줄여나가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성중기 의원은 "만경강 사업을 하다가 시책일몰제 때문에 각종 시책사업을 무리하게 추진하게 할 수도 있다. 사업추진 상황에 따라 각 부서에서 군수의 눈치를 보지 않고 시책일몰을 추진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주갑 의원은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에 직접 연관된 사업은 총 14개사업, 약1600억 원 정도로 파악된다”며, “기존에 추진된 사업 및 직접 연관되지 않는 사업 등을 제외하고,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의 진정한 방향성을 찾기 바란다”고 말했다. 심부건 의원은 “공유재산관리법에 의해 주차장 부지는 공유재산관리계획시 의회 심의를 생략할 수 있으나, 이서 주차장 부지 매입은 약30억원가량의 예산이 소요되고, 특혜 의혹도 제기되는 만큼 매입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규성 의원은 “최근 외국 계절근로자에 대한 문제점이 많이 도출되고 있다”며, “완주군 2만여 농민들을 위해 계절 근로자에 대한 신속한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경애 의원은 만경강 기적 프로젝트는 군수의 공약이자 핵심사업이므로 철저하게 준비해 사업을 진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의식 위원장은 “부여육종 매입에 약 63억원의 예산 외 추가 예산이 발생될 우려가 매우 높다”며 “2019년 고산면 오산리 일대의 돈사의 경우 매입 후 지금까지 당초 목적대로 사용되지 않은 채 방치 되고 있다. 부여육종 매입은 나쁜 예를 반복하는 사례가 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사업의 목적과 용도가 정해지지 않고 취득할 경우 많은 문제점이 발생 될 것”이라며, “효율적인 공유재산 관리 계획에 따라 부여육종 매입을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관련 유희태 군수는 "의원님들의 지적 적극 검토하겠다. 테크노산단 기업 유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3 15:26

완주군 비봉면 출신 정세이씨, 미국 조지아대 박사학위 취득

완주군 비봉면 소농리 4개 마을 중 하나인 문장마을 출신 정세이 씨(32)가 미국 명문대학인 조지아대학교 농업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조지아주는 1996년 하계올림픽 개최지 애틀랜타가 주도이며 흑인 인권운동가 마틴루터 킹 목사의 출생지역으로도 유명하다. 조지아대학은 미국 남부에서도 손꼽히는 명문대학으로 평가받고 있다. 비봉초등학교를 졸업한 정 씨는 전주여고를 거쳐 건국대 사범대와 농경대학원을 졸업한 재원이다. 초·중·고교 시절에 매번 전교 수위를 다툴 정도로 공부를 잘했고, 친구들과 교우 관계도 좋아 인기가 높았다고 한다. 정 씨는 대학원 졸업 후 미 조지아대학으로 유학을 갔고, 농업경제학 박사과정을 밟은 지 6년 만에 학위를 취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지아대는 논문심사에서 표절에 대한 기준이 엄격하고 연구중심 위주인 미국 대학원시스템에서 박사학위 취득은 쉽지 않은 과정으로 정평이 나있다. 정 씨의 박사학위 취득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물 많기로 유명한 비봉면과 소농리, 문장마을에 대한 관심도 증폭되고 있다. 비봉면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는 ‘비봉포란(飛鳳抱卵)’의 지세가 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으며, 소농리 역시 행정복지센터와 비봉초, 비봉치안센터, 우체국, 농협, 보건지소 등이 위치해 있다. 정 씨의 아버지 정병환 씨는 “셋째 딸이 연구조교로 학비를 벌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굳건히 학업을 이어갔다”며 “낯선 이국땅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성취를 이룬 딸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안형숙 비봉면장은 “비봉면은 봉황이 알을 품고 있다는 비봉포란(飛鳳抱卵)의 지세가 있는 명당으로 알려져 있다”며 “비봉면의 정기를 받은 정씨의 박사학위 소식을 주위에 널리 알리고 주민들과 함께 축하해 주고 싶다.”고 말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3 14:30

아동양육시설 운영비 국비 지원 '전무'

‘아동학대 예방주간’과 ‘아동권리주간’(11월19∼25일)이 진행되는 가운데 아동양육시설 운영비를 국가에서 일정부분 보조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노인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에 대한 국비 지원과 형평이 맞지 않기 때문이다. 23일 완주군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005년에 국가사업 중 일부인 노인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아동복지시설 등 사회복지시설 운영예산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지방재원을 지원하기 위해 분권교부세를 도입했다. 그러나 복지사업의 지방 이양에 따른 지자체 재정 부담이 분권교부세 증가율을 웃도는 문제가 발생했고, 이에 지자체들이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했고, 2015년에 노인시설과 장애인 거주시설, 정신요양시설 운영예산에 대해서는 현재 70% 이상 국비가 지원되고 있다. 하지만 아동양육시설 운영 예산은 지금도 국비 지원이 단 한 푼도 없고, 도비 15%에 시•군비 85%로 짜여지면서 지자체 재정부담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 완주군 아동양육시설인 소양면 선덕보육원의 경우 11월 현재 32명의 아동이 생활하고 있지만, 연간 11억 원 이상의 운영비가 국비 보조금 없이 운영되고 있다. 더욱이 해마다 1억 원 이상 예산이 증가하는 상황이다. 완주군 관계자는 “아이들은 국가의 미래라고 하면서 아동복지시설 운영예산을 열악한 기초단체에 떠넘기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며 “다른 시설과 같이 아동복지시설에 대해서도 국가가 운영예산을 책임지는 제도적 변화를 모색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동양육시설은 부모가 없거나 부모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아동들에게 보호와 치료, 재활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설을 말하며, 보육원이 이에 해당한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3 14:29

완주군, 농산물 가공해 고부가가치 올린다더니...

완주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해 고부가치 농업을 실현하겠다며 추진한 200억 원대 식품가공분야 사업들이 홍보 마케팅 기업 배만 불리고 실패로 끝나는 상황이어서 완주군 안팎이 들썩이고 있다. 완주군은 이미 감사에 돌입한 상태이고, 완주군의회는 23일부터 시작되는 제272회 완주군의회 제2차 장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실상을 적극 따질 예정이다. 22일 군과 의회 등에 따르면 완주군은 농산물 고부가가치화를 위해 2015년부터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 ‘자연그대로 채소류 건조 가공사업’ ‘완주로컬푸드고부가가치 발효산업 육성사업’ 등을 추진해 왔다. 앞서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은 2014년부터 67억 원의 보조금을 지원받아 소이푸드 사업을 진행했다. 이는 완주에서 생산된 콩을 가공해 두유를 생산 판매하는 사업이다. 하지만 소이푸드는 판매 부진 등 이유로 지난 4월 공장 가동 중단 후 폐업했다. 발효 기술을 이용해 식초를 생산, 고부가가치를 높이려던 완주로컬푸드의 발효특화가공센터 사업도 성공하지 못했다. 2016~2017년 7억여 원이 투입됐지만, 역시 건물과 장비만 남았다. 게다가 이곳 재산인 대형 숙성탱크가 소양 소재 H사에 법적 절차를 제대로 거치지 않은 상황에서 이동된 것으로 드러나기도 했다. 사업 기간이 연말까지인 ‘자연그대로’ 사업을 위해 도입된 기계설비 14종 17개가 외부 시설로 이동된 것도 ‘보조금 취득 재산의 처분을 제한하는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제기된 상태다. 또, 자연그대로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관내 사업자’로 등록된 P사의 경우 2021년 8400만 원, 2022년 2억2100만 원 등 농산물을 가장 많이 매입했지만, P사의 주소지가 텅빈 사무실로 확인돼 페이퍼컴퍼니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자연그대로 사업 운영위원인 또 다른 P사 대표 C씨와 H씨 등은 위원 해촉 후 2019년부터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C씨는 ‘말리니 신규 유통채널 및 통합홍보마케팅’ 입찰에 참여, 3억 원 짜리 사업을 따냈다. H위원은 건채류 레시피 개발용역비 2000만 원을 수의계약으로 따냈다. 문제는 이들이 위원으로 활동하던 2018년에 의결된 ‘사업비 변경승인’의 건이 석연찮다는 점이다. 참여농가 교육비는 5000만 원에서 1400만 원으로 깎였고, 브랜드 개발비는 8000만 원에서 2200만원으로 줄었다. 하지만 C씨와 관련성이 있는 홍보마케팅비는 2000만 원에서 1억3100만 원으로 6배 이상 급증했다. C씨는 2015년 완주군의 향토건강식품명품화사업과 관련, ‘군수-사업추진단장(농업기술센터장)-C사’ 협약서 체결 후 2020년까지 해당 사업의 홍보마케팅비용을 수급했고, 2019년부터는 자연그대로 등 완주군의 다른 식품 사업의 홍보 마케팅 분야 대부분을 맡아 수행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완주군의회 김재천 의원은 “C씨의 경우 최소 2015년부터 현재까지 완주군 보조사업 중 식품사업에 대해 협약 및 입찰 등의 방법으로 매년 수억 원씩, 최근 5년간 19억3800여만 원의 마케팅 등 용역비를 받았다. 하지만 완주군 가공사업은 성공한 것이 없다”며 “이것을 비롯해 완주군 식품가공분야 사업이 정당하게 진행됐는지, 보조금만 허비한 사업이었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이 지난 2015년부터 정부 공모 등 보조금 사업으로 진행한 농산물 가공 고부가가치화 사업에서 유의미한 매출을 올리고 있는 제품은 전무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2 14:07

완주군의회, 지역화폐 지원예산 삭감 철회 건의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22일 완주군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에서 이순덕 의원이 대표발의한 ‘지역화폐 지원예산 전액 삭감 철회 촉구 건의문’을 채택했다. 이순덕 의원은 “2023년도 정부예산에서 전액 삭감된 지역화폐 지원 예산에 대한 강한 우려를 표한다”며, “즉시 지역화폐 지원예산 전액 삭감을 철회할 것”을 강력 건의했다. 이 의원은 건의문을 통해 “우리 완주군을 비롯한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이름으로 지역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앞장섰다”며, “완주군의 경우 2015년부터 발행을 시작해 2021년도에는 약 355억원 규모로 발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약355억원 가량의 지역화폐는 모두 완주군 내에서 음식점에서 24%, 소매업 12%, 소형마트 11%, 병원 6%, 약국 2% 등 실생활에 꼭 필요한 곳과 소상공인들에게 사용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지역화폐는 단순히 지역만을 지원하는 것이 아닌 지역 내 소비촉진으로 힘들어진 경제상황에서 서민들에게 단비완 같은 역할 했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지역경제가 살아야 국가경제가 살 수 있다”며, “지역화폐는 지역경제를 살리는 마중물인 만큼 국가경제를 살리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라고 주장하고, “지역화폐 지원예산 전액삭감을 즉시 철회하라”고 건의했다. 이날 채택된 건의문은 대통령실, 국회, 기획재정부, 행정안전부 등에 전달 될 예정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2 14:06

완주군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 개원

완주군의회(의장 서남용)가 22일 완주군의회 제272회 제2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를 개회하고 25일간의 정례회 일정을 시작했다. 의회는 이번 회기에 행정사무감사 특별위원회(23일~12월 1일)와 2023년 예산안 심의를 위한 예결산특별위원회(12월13일~12월15일)를 가동하며, 12월 5일에는 2023년도 군정계획보고와 2023년도 예산안 및 기금운용계획안 제안설명 등이 실시된다. 23일 시작하는 행정사무감사는 △23일 총괄(군수, 부군수), 기획감사실, 행정복지국(행정지원과) △24일 행정복지국(사회복지과, 교육아동복지과, 문화관광과, 종합민원과), △25일 행정복지국(체육공원과, 재정관리과), 경제산업국(일자리경제과, 사회적경제과) △28일 경제산업국(먹거리정책과, 환경과, 농업축산과, 산림녹지과) △29일 건설안전국(도시개발과, 재난안전과, 도로교통과, 공영개발과) △30일 건설안전국(건축과), 보건소, 농업기술센터, 완주산업단지사무소 △12월 1일 상하수도사업소,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 의회사무국, 미진 부서에 대한 감사 및 강평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예산안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7일간 각 상임위원회 심사를 통해 12월 13일부터 3일간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심의 의결해 제3차 본회의에 상정해 최종 의결할 계획이다. 서남용 의장은 개회사에서 “2023년도 예산안부터 유희태 군수의 비전과 정책이 담기는 것”이라며 “민선 8기의 정책과 비전에 대해 검증을 위해 더욱 꼼꼼히 살펴 완주군 발전 방향을 찾겠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2 14:06

완주군, “삭감방지 - 추가증액 총력”

완주군이 다음달 2일 예정된 ‘2023년도 국가예산’ 의결을 앞두고 주요 사업의 삭감 방지와 막판 추가증액을 위한 ‘2주 대작전’에 들어갔다. 22일 완주군은 주요 사업의 추가증액을 위해서는 막판 2주 활동이 중요하다고 보고 ‘대용량·고출력 무정전 전원장치(UPS) 위험성평가 및 안전기술 개발 사업’과 ‘수소상용차와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 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 등 신규 사업 반영에 주력하고 있다. 완주군은 UPS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위험성 분석과 안전제어 기술 평가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서면에 본사를 둔 한국전기안전공사와 함께 ‘대용량·고출력 UPS 사고대응 시스템 평가센터’ 유치에 적극 나선 상태이다. 완주군은 사업추진의 긴박성을 고려해 내년도 총사업비 300억 원 중에서 국비 20억 원을 반영해 줄 것을 건의하고 있다. 군은 우선 당장 내년도 사업비를 반영해줄 경우 중소기업 기술지원을 통한 수출경쟁력 강화, UPS 운영 리스크와 경제·사회적 피해 최소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것이란 입장이다. 완주군은 또 정부의 친환경차 패러다임 정책 전환에 맞춰 ‘수소상용차와 연료전지산업 고도화를 위한 지역 간 기술협력 플랫폼 구축’이 중요하다고 보고 내년도 장비구축과 기술개발을 위한 국비 58억 원 반영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완주군과 충남 예산군이 공동으로 뛰고 있는 이 사업은 정부 예산안에 10억 원이 반영됐고, 국회 상임위 심의 단계에서 48억 원이 증액된 만큼 최종 본회의 예산의결까지 사수하는 일이 시급한 과제로 등장했다. 국회 예결위는 지난 17일부터 예산소위를 가동하고 막판 점검에 들어갔으며, 오는 30일에 전체회의에서 의결한 후 처리 법정시한인 12월 2일에 본회의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의결 처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모두가 누리는 미래행복도시 완주’를 실현하기 위해선 지역현안의 탄력적 추진을 위한 국가예산 확보가 필요충분조건”이라며 “국회 심의 마지막 날까지 사력을 다해 최고의 실적을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지난 2018년에 국가예산 3215억 원을 확보하며 3000억 원 시대를 연 데 이어 2020년 4165억 원, 2022년 5067억 원 등 성과를 거뒀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22 14:05

한국 최초 순교자 묘지 바우배기, 도지정 기념물 지정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한국 최초 순교자 묘지 바우배기 유적이 전라북도 문화재위원회 지정 심의 결과에 따라 18일 도지정 기념물로 지정예고 됐다. 완주 남계리 유적은 초남이성지에서 북쪽으로 약 900m 떨어진 바우배기에 위치한다. 지난해 3월 천주교 전주교구가 초남이성지 성지화 사업의 일환으로 바우배기 일원 무연고 무덤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신해박해(1791년) 때 순교한 한국 최초 순교자인 윤지충 · 권상연과 신유박해(1801년) 때 순교한 윤지헌의 유해와 함께 백자사발지석이 확인된 바 있다. 완주군은 지난 해 남계리유적의 학술적 · 문화재적 가치 파악을 위해 학술용역을 통해 학술세미나(2회)와 마을조사를 실시하였으며 그 결과 종교적 가치 뿐 아니라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다는 사실을 확인, 지난 9월 전라북도에 문화재 지정을 요청했다. 이 안건은 최근 전라북도 문화재 심의위원회에서 원안 가결됐으며, 18일부터 30일간의 도지정 기념물 지정예고 기간을 거친 후 최종 지정고시될 예정이다. 완주군은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와 협력사업으로 지난 3월 ~ 6월에 완주 남계리 유적 일대를 정밀발굴조사 했으며, 협력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유희태 완주군수는 “완주 남계리 유적은 한국 첫 순교자 발견지로서, 전라북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됨에 따라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며 “초남이성지 역사재조명 학술연구를 통해 확인된 바와 같이 남계리유적은 역사적 가치가 매우 뛰어나 국가 사적으로 지정될 만한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판단되는 만큼 추후 학술조사를 지속적으로 진행하여, 국가 사적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은 남계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을 위해 2023년 근세 종교문화유산 가치정립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완주의 역사를 보여주는 조선후기 중요 문화재로서 남계리 유적을 적극 알릴 예정이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18 14:44

추워지는 날씨에 더욱 훈훈한 나눔

연말이 다가오면서 이웃과 콩 한쪽이라도 나누겠다는 분주한 손길들이 지역사회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완주군 구이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전호순, 전진엽)는 최근 직접 담은 김장김치 400포기를 장애인,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 72세대에 지원했다. 구이면 지사협 위원 25명은 전호순 민간위원장 자택에서 김장배추를 씻고, 소금에 절이고, 양념을 준비해 꼬박 삼일동안 김장을 했다. 김장에 필요한 고춧가루, 새우젓, 마늘, 소금 등의 김장재료는 지역사회 이웃들의 후원금으로 마련됐고, (유)쿡뱅크 장순문 대표는 김치통 72개를 후원했다. 대한전문건설협회 전북도회(회장 임근홍)는 17일 완주군청을 방문해 완주군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500만원을 기탁했다. 임근홍 회장은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우리의 따뜻한 마음이 전해져 주변이웃들이 건강한 겨울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전주연탄은행(대표 윤국춘)은 지난 16일 완주군을 방문해 복지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이불 50채(총 250만원 상당)를 기부했다. 완주군은 이날 전달받은 이불을 ‘헌 이불 바꿔준 DAY’ 사업으로 사용될 예정이며, 이번 사업은 비봉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위원장 고판철) 위원들이 각 가정을 방문하여 헌 이불을 수거하고, 새 이불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완주군 귀농귀촌 협의회(회장 정용준)는 봉사국과 여성국, 그리고 읍면 13개 지회장들이 모여 이웃사랑 반찬나눔행사를 펼쳤다. 지난해 추석맞이 반찬나눔행사에 이어 두 번째이며, 귀농귀촌인들이 1년간 손수 재배한 농산물 등으로 반찬을 만들어 귀농귀촌인이 정착하기까지 환대하고 응원을 보내준 지역주민들에 대한 감사의 뜻이 담겼다. 완주군귀농귀촌협의회는 2012년 47명의 회원으로 출발해 현재 480명의 회원으로 성장했다. 전주개인택시 완주군향우회(회장 유만생)는 17일 완주군청을 방문해 완주군의 취약계층을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탁했다. 유만생 회장은 “각자의 위치에서 성실하게 살고 있는 향우회원들이 모은 성금을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해 달라”며 “작지만 따뜻한 마음이 어려운 이웃에게 잘 전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희태 완주군수 “전해주신 성금이 추워지는 날씨에 어려운 이웃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될 것 같다.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전달하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17 15:03

완주군 용진읍, 얼굴없는 천사 잇는 쌀‧김치 나눔

"얼굴없는 천사님, 감사합니다" 매년 연말 용진읍행정복지센터 민원실 앞에 다녀가는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호응하는 완주군 용진읍 주민들의 정성이 올해 7년째 이어지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완주군 용진읍 이장협의회(회장 정명석)와 새마을부녀회(부회장 김정자)가 16일 직접 농사지은 농산물로 생산한 ‘사랑의 쌀‧사랑의 김장김치 나눔 행사’를 가진 것. 이 행사는 용진읍에 매년 쌀을 기부하는 얼굴없는 천사의 나비효과로 시작됐으며, 사랑의 쌀은 올해로 벌써 7회째, 김치나눔은 5회째다. 얼굴없는 천사의 나눔을 본받기 위해 이장협의회와 새마을부녀회가 쌀농사, 배추농사를 지어 쌀과 김장김치를 담아 기부하는 것이다. 이날 사랑의 김장김치 담그기 행사에는 유희태 완주군수가 김장김치 버무리기에 참여하는 등 김재천 의원과 송광호 의원 등 군의원, 관내 이장, 부녀회장,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해 기부문화 확산을 위한 실천을 다짐했다. 이장협의회는 지난 6월부터 모내기, 벼베기, 도정작업까지 직접 참여해 정성껏 수확한 1050만원 상당의 백미 3500kg를 홀몸노인, 한부모가정 등 350세대에 전달했다. 이날 담근 사랑의 김장김치는 1000포기 분량으로, 관내 소외계층 400여 세대에 전달됐다. 정명석 이장협의회장은 “사랑의 쌀, 사랑의 배추를 위해 각종 농기계와 장비로 재능기부를 해주신 이장님들과 명예이장님들, 그리고 매년 사랑의 쌀을 무료로 도정해 주신 간중정미소 강기석 대표와 항상 한마음으로 함께해 준 부녀회장님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김정자 새마을부녀회 부회장은 “행사를 후원해주고 물심양면으로 도와주신 이장님들과 용진농협 조합장님, 용진신협 이사장님, 용진체육회장님을 비롯한 기관단체장님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유희태 군수는 “용진읍 얼굴없는 천사의 선행에 보답하고자 이장님들과 부녀회장님들이 자발적으로 추진해오던 사랑의 쌀과 사랑의 김장김치를 나누니, 받는 분들도 행복이 두 배가 될 것 같다”며 “추운 겨울이 다가오는데 우리 이웃들이 조금이나마 힘을 얻고, 더 많은 나눔문화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16 15:49

완주 그림책미술관, 항공역사 사진전

완주책박물관(관장 박대헌) 그림책미술관 특별기획전 ‘떴다 떴다 비행기–20세기 항공역사 사진전’이 오는 22일부터 내년 5월 28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라이트 형제를 비롯해 20세기 초에 활약한 비행가들과 다양한 글라이더 모델을 소개하는 유물을 통해 항공기술의 발전 과정을 보여준다. 1910~20년대 프랑스 비행기 사진엽서와 1920년대 앤티크 목제 비행기 모형, 1910~30년대 비행기 관련 고서, 1943년 출간된 생텍쥐페리 <어린왕자> 초판본 이후 1960년대 러시아 <어린왕자> 원서 등 총 104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당대의 비행 기록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엽서를 통해 하늘을 개척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온 인류의 집념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자라나는 아이들의 가슴 속에 상상의 꿈을 심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현재 그림책미술관에서는 영국 출신 작가 질 만(Jill Mann)의 오리지널 타이핑 원고와 삽화를 토대로 ‘요정과 마법팡이(The Lively Puppets)’ 전시가 열리고 있다. 또한, 책박물관에서는 ‘문자의 바다–파피루스부터 타자기까지’ 전시를 통해 고대 레반트 쐐기문자, 이집트 파피루스, 세계 각국의 필사본 등 세계 문자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 완주
  • 김재호
  • 2022.11.16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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