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주시 완산구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설치된 일방통행로가 역주행 차량으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7일 서부신시가지의 한 일방통행로에서는 자연스럽게 일방통행로에 진입해 역주행하는 차량을 다수 찾아볼 수 있었다. 진입한 이후에 일방통행로라는 것을 알아차린 듯 방향을 돌려 빠져나오는 차량도 있었다. 이날 불법 주정차 차량과 역주행하는 차량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일방통행로에 진입했던 차량이 한참 동안 기다려 겨우 도로를 빠져나가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일방통행로 역주행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이모 씨(20대)는 “역주행 차량에 주정차 차량까지 겹치면 차가 지나가기도 힘들다”며 “일방통행로를 빠져나갈 때 갑자기 진입하려는 차량으로 인해 사고가 날 뻔한 적도 있어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반면 일방통행로 역주행 경험이 있다는 A씨는 “주차장이나 건물로 가려고 할 때 일방통행을 지키면 한참을 빙 돌아가야 하는 경우가 있다”며 “시간 여유가 없어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한 경험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시민은 일방통행로 관련 표지판과 노면 표시가 확인하기 어렵다고 토로했다. 이날 만난 B씨는 “노면 표시가 좀 지워진 곳도 있고, 곳곳에 불법 주정차 차량이 있어 노면 표시나 표지판을 확인하기 어렵다”며 “또 도로가 좁고 주정차 차량 때문에 실수로 들어갔을 때 빠져나오기도 힘들다”고 불만을 표했다. 이러한 지적에 경찰은 일방통행 관련 노후 표지 정비를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우선 일방통행로 초입에 표지판이나 노면 표시를 강화하는 것이 맞다”며 “시설 관련 미흡한 부분이나 노후화한 부분이 있다면 일선서 및 지자체와의 협력을 통해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동시에 표지판이나 도로 노면 표시를 가리는 불법주청차 차량에 대한 단속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일방통행 관련 표지판 정비와 동시에 일방통행로 진입 금지 구간의 기하 구조를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운전자가 고의로 역주행하는 것은 막을 수 없지만 실수로 역주행하는 것은 막아야 한다”며 “가장 기본적인 조치는 일방통행 관련 안전표지지만 그것만으로는 역주행을 방지하기는 어렵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역주행 방지를 위해서는 일방통행로 진입 금지 구간의 각도를 둔각이 아닌 예각으로 만드는 도로 기하 구조의 변경이 필요하다”며 “이렇게 예각으로 급한 모서리를 만들어 놓으면 자연스러운 도로 진입이 어려워지고, 운전자가 진입해도 되는 도로인지 의심하게 만들어 실수로 일방통행로에 진입하는 것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고 제언했다.
지인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5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군산경찰서는 17일 일반자동차방화 혐의로 A씨(50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0시 35분께 군산시 문화동의 한 골목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불은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0여분 만에 진화됐으나 오토바이 1대가 전소되고 근처에 주차되어 있던 승용차 1대와 SUV 1대가 반소돼 소방서 추산 22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오토바이 소유주에게 침대와 휴대폰 등을 대리 구매 해줬으나 그 대금을 받지 못해 불을 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17일 오전 7시 5분께 익산시 송학동의 한 도로에서 버스가 포크레인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등 7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2018년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가 시행된 지 6년여가 지났지만 전북지역에서 매년 수천건 이상이 적발되고 있어 도민들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전북지역에서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단속된 건수는 총 3만 5883건에 달한다. 2020년 4083건, 2021년 3002건, 2022년 9084건, 2023년 6397건, 올해 11월 기준 1만 3317건으로 나타났다. 매년 수천건 이상이 단속되고 있는데, 실제 미착용 건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경찰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 좌석 안전벨트 의무화는 지난 2018년 9월부터 시작됐다. 운전석을 포함한 동승석, 뒷자석까지 모든 탑승객이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하며, 적발 시 승합차 기준 3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또 6세 미만의 경우에는 유아 보호용 장구(카시트)를 반드시 장착해 안전벨트를 매도록 해야 한다. 특히 13세 미만의 아동이 안전벨트를 매지 않고 있을 시에는 6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안전벨트 미착용 시 교통사고가 발생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실제 지난 15일 낮 12시 30분께 통영-대전 고속도로 상행선에서는 갓길에 정차한 8.5톤 트럭을 그랜저 승용차가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자석에 탑승해 있던 A군(8)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으며, 함께 동승하던 B군(12) 또한 크게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들은 사고 당시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도로교통법상 운전자는 물론 전 좌석 안전띠 착용 의무가 있고, 무엇보다 안전띠 착용이 곧 자신과 가족의 소중한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반드시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더불어민주당 정동영 의원의 재판이 본격화된다. 법원은 공판준비기일을 모두 마무리했으며, 내달부터 증인신문을 시작한다. 전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김상곤)은 16일 정 의원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3차 공판준비기일에서 변호인과 검찰 측의 증거 채택 등에 대한 의견 조율을 마무리하고 증인신문 절차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정 의원 측 변호인은 사건 고발인, 정 의원 선거캠프 관계자, 언론인 등 4명을 증인으로 신청했다. 검찰과 정 의원 측 변호인은 당초 논란이 있었던 증거 영상 부분에 대해 부분 편집본이 아닌 영상 전체를 제출하는 것으로 합의했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13일과 올해 1월 9일 두 차례에 걸쳐 전주시 덕진동의 한 공동주택 위탁관리업체 종무식과 시무식에서 마이크를 이용해 총선 출마 각오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한 혐의 등을 받고 기소됐다. 또 정 의원은 당내 경선 여론조사를 앞두고 지지자들에게 응답 연령을 ‘20대로 해달라’고 요구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이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의 질의에 “저는 어디 가서 그런 이야기를 한 적이 없다. 음해이고, 엉터리 제보이다”고 허위 답변을 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날 재판부는 신속한 재판 진행 등을 이유로, 증인 4명 전부를 한 기일에 불러 신문을 하려 했다. 그러나 정 의원 측에서 타 재판 참석 등을 이유로 일정 변경을 요청했고, 이에 두 번으로 나눠 증인신문 공판이 진행된다. 공판 검사는 “선거 재판은 재판 기한도 있으니 현재 변호인이 여러 명 선임돼 있으니 나뉘어서 참석하는 것은 어떻겠냐”고 말했고,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여 “가능한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겠다”고 답했다. 정 의원에 대한 다음 공판은 내달 15일 열린다.
시중에 유통된 우유에 이물질이 혼입됐다는 소식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퍼지면서 전북 도민들의 불안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13일 매일우유 오리지널(멸균) 200㎖(제조일자 9월 19일, 소비기한 2025년 2월 16일) 제품을 섭취한 모 기업 직원 10명이 혀끝 부위 등에 이상 증상을 보였다. 해당 제품에서 갈색으로 변질된 우유가 나오는 영상이 SNS에 게시됐고, 온라인을 통해 이 소식이 퍼지며 시민들의 불안은 더욱 커졌다. 16일 찾은 전주시 완산구의 한 편의점. 논란이 됐던 제품은 진열장에서 찾아볼 수 없었다. 매장 앞을 지나는 시민들이 팩에 들어간 우유만 문제가 되는 것 인지 논의하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해당 우유 제품의 회수가 결정됐음에도 이번 논란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는 점원들도 있었다. 이물질이 혼입된 우유가 유통됐다는 소식을 들은 도민들은 당혹감과 실망감을 표출했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매장에서 만난 김모 씨(27)는 “평소 가격이 저렴한 편이고 입맛에도 맞아 해당 브랜드를 자주 구매했었는데 이물질이 섞였다고 하니 당혹스럽다”며 “이번에 실망을 크게 해 앞으로 우유 구매 시 많이 망설여질 것 같다”고 지적했다. 전주시 완산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만난 박모 씨(30)도 “이물질 혼입 관련 사실을 처음 들었을 때 그 제조 과정에 의구심이 들었다”며 “먹는 것 관련해서는 신뢰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잘 대처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매일유업은 홈페이지를 통해 “해당 제품을 즉시 수거해 원인을 조사한 결과 생산 작업 중 밸브 작동 오류로 세척액이 약 1초간 혼입된 것을 확인했다”며 “밸브 작동 오류 시간에 생산된 제품을 포함해, 해당일에 생산된 제품은 전량 회수를 결정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동일 사고 방지를 위해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즉시 개선했으며, 국내외 최고 수준의 설비 전문기업들과 지속적으로 품질안전관리체계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우유 제품에 섞인 물질은 수산화나트륨 희석액으로, 실수로 인해 우유에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며 “해당 제품의 HACCP 준수 여부에 대해 16일 광주지방식약청에서 조사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물질이 섞여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제품 이외에 당일 생산된 다른 제품까지 수거와 검사를 확대할 예정이고, 17일까지는 유통 재고량 3000개를 모두 회수할 방침”이라며 “이번 회수 대상 제품을 가지고 있을 경우 구매했던 매장에서 바로 반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겨울철 버스를 기다리는 시민들이 추위를 호소하고 있어 관련 난방시설의 설치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재 전주시에는 약 30%가량의 버스정류장에 난방시설이 전무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대중교통 활성화 등을 위한 대책이 요구된다. 전주시에 따르면 전주지역 버스정류장은 총 1307곳으로, 이중 지붕 등 바람막이 시설이 설치된 시설은 총 902곳으로 나타났다. 또 온열 의자가 설치된 승강장은 624곳에 불과해 대부분의 승강장에 난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았다. 도내 타 시도의 경우 전주시보다 설치 비율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은 추위에 떨고 있었다. 지난 13일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만난 김춘자(66·여) 씨는 “여기는 외곽지역이라 그런지 버스에 난방시설이 전혀 설치가 되어 있지 않다”며 “버스가 올 때까지 편의점 안에 들어가 있는다. 요즘엔 버스가 오는 간격도 넓어지고 정류장 주변에 버스노선도 적혀져 있지 않다. 정치인들이 대중교통을 많이 타고 다니라고 많이 이야기하는데, 타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놓고 말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주시 완산구 중인동에서 만난 박영진(47) 씨는 “술을 마시러 가거나 할 때 대중교통을 이용하는데, 여기는 의자만 달랑 하나 놓여져 있어 표지판이 없으면 버스정류장인지 아무도 모른다”며 “마을에 어르신들이 많이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데, 버스시간을 잘 모르시는 어르신들은 정류장에 나와 버스가 올 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시는 걸 보곤 한다. 도시 외곽일수록 교통이 좋지 않은데, 이런 소외지역도 신경을 써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내년도 시내버스정류장 난방시설 설치는 터덕이고 있다. 버스정류장 1개당 난방시설 설치에 필요한 예산은 500만 원가량으로 파악됐다. 내년 전주시 예산안에 반영된 버스 난방시설 예산은 4500만 원으로, 해당 예산으로 파손된 승강장과 신규 승강장을 모두 개선해야 하는 실정이다. 올해는 고작 6개 지역에만 지붕 등 바람막이 시설이 추가될 예정이며, 발열의자의 경우 9곳만 설치된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대중교통 활성화를 위해 난방시설 설치를 늘리고 싶지만, 예산의 부족으로 늘리기는 힘든 실정이다”며 “올해 예산안 선정 과정에서 이 같은 민생예산이 많이 감축됐다. 추가 예산 확보 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반대편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낸 50대에게 법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했다. 전주지법 제3-2형사부(부장판사 이창섭)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위험운전치사·치상)과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무면허) 혐의로 기소된 A씨(51)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피고인의 항소를 기각하고, 징역 7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6월 25일 오후 9시 45분께 완주군 편도 1차로 도로에서 마주 오던 승용차를 들이받아 운전자 B씨(52)를 숨지게 하고 동승자 C씨(60)에게 전치 14주 이상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1%로 면허취소 수치 이상이었으며, 이미 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A씨는 이미 지난 2017년에도 같은 혐의로 기소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당심에 이르기까지 유가족과 합의하지 못했다”며 “유가족이 엄벌을 탄원하고 있는 점, 원심의 양형이 재량의 합리적인 범위를 벗어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며 항소를 기각했다.
통영-대전고속도로에서 승용차가 갓길에 정차한 트럭을 들이받아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다. 15일 고속도로 순찰대 9지구대 등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30분께 통영-대전고속도로 상행선 138.3㎞ 지점에서 갓길에 정차한 8.5톤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승용차 뒷 좌석에 탑승해있던 A군(8)이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승용차에 동승한 B군(12)과 운전자 C씨(40대·여)도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당시 A군과 B군은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기름이 없어 갓길에 서 있던 트럭을 승용차가 들이받은 사고로 보인다"며 “졸음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나 정확한 사고 경위는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12·3 비상계엄 사건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국회 탄핵소추안 가결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판을 받게 된 가운데, 헌재의 결정이 언제가 될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헌재 탄핵인용에 대한 의문의 목소리도 있지만 인용결정 될 경우 대선이 이르면 내년 봄, 늦어도 8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헌재는 전날 오후 6시 15분 국회의 윤 대통령 탄핵심판 청구서를 접수받은 가운데, 16일 오전 헌법재판관들과 함께 사건처리일정에 대한 회의를 열 예정이다. 사건번호는 2024헌나 8이다. 헌재는 헌법에 따라 탄핵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날로부터 180일 이내, 날짜로는 2025년 6월 11일까지 대통령 탄핵 여부를 심리할 수 있다. 헌재는 향후 준비절차에서 쟁점과 증거정리를 거친 뒤 심리에 들어간다. 재판관 전원이 참석하는 공개 변론에서는 윤 대통령 측과 소추위원 측인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 각각 변론을 진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이 직접 변론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최종변론까지 마무리되면 헌재는 평의(의견 교환·평가 및 심의·의논)를 거쳐 탄핵 여부가 결정된다. 헌정 사상 3번째(노무현, 박근혜,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 사건을 처리하게 되는 헌재의 부담도 클 전망이다.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은 "16일 재판관 회의를 소집했고 사건처리 일정을 논의할 예정이며, 헌법연구관 TF를 구성하겠다"며 "신속하고 공정한 재판을 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례에 비추어 보면 당시 헌재는 송달 91일 만인 2017년 3월 10일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했다. 헌재는 사건이 국가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3번의 심판 준비 절차와 17차에 걸친 박 전 대통령 측의 변론을 2월까지 마무리 짓는 등 발 빠르게 재판 절차를 진행했다. 헌법재판관들은 변론이 종료된 뒤에도 8차에 걸친 평의를 거쳐 박 전 대통령의 파면을 최종 결정했다. 앞서 노무현 대통령 때에도 사건 접수 이후 결정까지 63일이 걸렸고 헌재의 최종 결정은 기각이었다. 만약 헌재의 결정이 빨라져 만약 3월 중순께 윤 대통령의 파면이 결정된다면, 차기 대통령은 늦어도 5월 중순이면 선출된다. 법적으로 대통령이 공석이 되는 날로부터 60일 이내에 후임을 뽑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헌재가 박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날(2017년 3월 10일)로부터 60일 뒤인 같은 해 5월 9일 제19대 대통령 선거가 이뤄졌고, 박 전 대통령 후임인 문재인 전 대통령은 선거 이튿날인 5월 10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없이 곧바로 취임했다. 헌재가 180일을 전부 쓰더라도 6월 11일에는 파면 여부를 결정해야 하기에 60일 뒤인 2025년 8월 10일에는 제21대 대통령이 선출된다. 아울러 윤 대통령이 탄핵위기에 몰리면서 여·야의 차기 대권 주자들의 행보도 빨라질 전망이다.
15일 오전 3시 15분께 김제시 금산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5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1개동(99㎡)이 전소돼 소방서 추산 8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5일 오전 1시 30분께 호남고속도로 하행선 183.8㎞ 익산 IC 부근에서 1차로를 달리던 버스가 2차로로 전도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8명의 버스 탑승 인원 중 10명이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있다. 경찰은 버스가 눈길에 미끄러져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가결되자 서울 여의도공원 일대에 뜨거운 함성이 울려 퍼졌다. 14일 오후 5시께 서울 집회에 참석한 전북 도민들은 응원 도구를 높이 들어올리며, 기쁨의 환호성을 내질렀다. 지나가는 이들은 “축제다 축제”라며 목소리를 더욱 높였다. 앞서 오후 3시께 서울에 도착해 여의도공원 인근에 자리 잡은 도민들은 가수 손담비의 ‘토요일 밤에’, 윤수일의 ‘아파트’ 등 대중가요에 맞춰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축제 현장에 온 듯 노랫소리에 맞춰 구호를 외치다가도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이 담긴 ‘임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올 때는 엄숙한 목소리로 노래를 따라부르기도 했다. 정해진 자리에 앉아 질서정연하게 구호를 외치던 도민들의 목소리는 표결이 가까워질수록 높아졌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도민들에게 핫팩을 나눠주는 시민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마침내 오후 5시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재적 의원 300명 중 찬성 204표로 가결되자, 앉아 있던 도민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함성을 내질렀다. 서로 어깨를 감싸안고 소리를 지르는가 하면, 제자리에서 만세를 외치는 도민도 많았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가결 소식에 응원 도구를 격하게 흔들던 고선미(54·전주시 효자동) 씨는 “기차와 지하철을 타고 4시간 넘게 걸려 정말 힘들게 이 자리에 왔다. 올 때는 너무 힘들었는데, 가결 소식을 듣자마자 모든 것을 잊을 정도로 속이 시원했다”며 기쁨을 표했다. 그러면서 “계엄령이 떨어진 날에 국민들이 계엄군 앞을 막지 않았으면 지금의 자유는 누리지 못했을 것”이라며 “이번 탄핵소추안 가결은 나라의 주인이 국민이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해외 여행을 취소하고 서울 집회를 선택했다는 장명주(33·전주시 평화동) 씨는 “여당이 투표도 안 하는 것을 보고 너무 열을 받아서 서울 집회에 참석했다”며 “‘역사의 현장을 두 눈으로 꼭 담고 힘이 되어야지’라고 생각했는데, 오늘 탄핵소추안 가결 결정으로 후련하게 전주로 내려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씨는 “역대급 한파에 잔뜩 껴입고, 응원 도구도 많이 들고 왔는데 생각보다 쉽게 끝나 다 써보지도 못하고 돌아간다”며 “그래서 너무 좋다”고 미소 지었다. 이번 서울 집회를 위해 중고 플랫폼에서 아이돌 가수 응원봉을 구매한 어르신도 응원 도구를 흥겹게 흔들었다. 최모 씨(69·전주시 송천동)는 “젊은 2030세대가 응원봉을 들고 집회에 많이 참여해 준 것이 고마워서, 나도 중고로 하나 샀다”며 아이돌 응원봉을 높이 들어 보였다. 이어 그는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것은 매우 기쁘지만,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라며 “앞으로 내란죄에 대한 책임을 묻는 것까지 놓쳐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우와아아아아아아~"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안이 가결된 순간 전주시 풍패지관 앞은 환호성으로 가득했다. 도민들은 함께 온 연인, 가족 등과 부둥켜안으며 탄핵안 통과를 환호했다. 감격에 겨운 듯 우는 시민도 있었다. 도민들은 "다행이다", "가슴 졸였다", "맛있는 밥 먹으로 가자", "오늘은 잠 잘 오겠다" 등 집회를 마무리하며 탄핵의 기쁨을 만끽했다. 친구들과 함께 집회 현장에 온 김지오·김도현(11)∙박진혁(12) 군은 "부모님과 함께 뉴스를 보면서 이야기를 하다 탄핵 현장에 나왔다"며 "탄핵이 되어서 다행이다. 오늘 집회 현장의 열기가 너무나 뜨거웠다"고 말했다. 박춘배 (42) 씨는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는 얘기도 있지만, 박근혜 탄핵 당시보다는 확실한 위법사항이 있기에 금방 결과가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 하루빨리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진안에서 온 전윤배(59) 씨는 "탄핵소추는 100프로 확신을 했었다"며 "가결이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탄핵안이 통과된 뒤, 더욱 흥을 올렸다. 울려 펴지는 노래에 맞춰 춤을 추고, 팻말을 높이들며 순간을 만끽했다. 이날 시민들은 직접 만든 응원봉을 흔들며 탄핵안 진행 과정 자체를 즐겼다. 정다래(60·여) 씨는 "대학 4년을 다니며 5.18을 겪었기 때문에 또 한번 계엄령이 일어났다는 것에 대해 청년들에게 미안한 감정도 있었다"며 "탄핵 가결이 돼 기쁘고, 헌법재판소에서 결과가 나올 때까지 계속 집회에 참여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국회 본회의에서 무기명 기밀투표로 300명 재석 의원 중 찬성 204, 반대 85, 기권 3, 무효 8표로 가결됐다. 탄핵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가 최장 180일 동안의 심리에 들어간다. 윤석열 대통령의 집무는 즉시 정지됐으며, 한덕수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맡았다. 이날 전주시 풍패지관 앞에는 주최 측 추산 1만 5000명, 경찰 추산 7000명이 모였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다." 윤석열 정부의 탄핵안 표결 시작으로 알려진 지난 14일 오후 4시. 전주시 완산구 풍패지관 앞은 수만 명의 인파가 몰렸다. 도민들은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는 팻말을 한 손에 들고 목청껏 탄핵을 외쳤다. 입김이 솔솔 나오는 추운 날씨였지만, 시민들은 추위를 잊은 듯 집회에 동참했다. 주최 측이 준비한 노래가 나오자 마치 콘서트장에 온 듯 사람들은 환호성을 외치며 춤을 추고, 노래를 따라 불렀다. 길거리를 지나는 시민들도, 호떡을 사기 위해 줄을 선 아주머니들도 "윤석열을 탄핵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집회에 동참한 임동욱(37) 씨는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민의 무서움을 알려주기 위해서 나왔다"며 "탄핵안이 가결됐으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국회의원들의 반응을 봤을 때 장담하기는 쉽지 않은 것 같다. 21세기에 사는 사람으로서 믿을 수 없는 일이다"고 토로했다. 송진영(52) 씨는 "어린 시절 계엄령이 났을 때가 떠올랐다"며 "지금 마음은 참담하기 그지없다. 탄핵이 반드시 100%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회의원들이 자신의 소신대로 투표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은 안전사고 또한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주최 측은 거리 곳곳에 5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이날 현장에서 안전관리를 하던 안성재(23) 씨는 "역사의 순간에 함께 동참한다는 마음으로 일을 하고 있다"며 "이렇게까지 사람들이 많이 모인 것을 본 적이 없다. 최대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역사의 순간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양은영(63) 씨는 "만약에 탄핵이 부결되더라도 끝까지 시민들의 뜻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집회에 참석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세대들이 참여했다. 아버지와 함께 집회에 참여한 조하성(5) 군은 "윤석열 잡으러 왔다"며 장난기 어린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후 4시 기준 전주시 완산구 중앙동 일대에 모인 시민들은 경찰 추산 약 7000명, 주최 측 추산 1만명으로 파악됐다.
“우리는 오늘 반드시 이길 수 있다! 윤석열을 탄핵하라!” 14일 오전 9시 30분께 전북특별자치도청. 도청 북문 앞 도로에는 전북 도민들이 탈 ‘탄핵 버스’가 줄지어 들어섰다. 아직 서울 집회 참석을 위해 출발하지 않았음에도 도민들은 “윤석열 탄핵”을 외치며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영하로 내려가는 날씨에 버스에 탑승할 도민들은 돗자리며 침낭, 핫팩까지 단단히 준비한 모습이었다. 손에는 집회에서 사용할 갖가지 응원 도구도 들려 있었다. 검찰개혁전북시민모임은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을 앞두고 서울 국회로 향할 전북 시민을 모집했다. 그 결과 전북 곳곳에서 400명이 넘는 도민이 모였다. 시민 수에 맞춰 수용하기 위한 일명 ‘탄핵 버스’도 10대를 준비했다. 탄핵 버스로 향하는 얼굴들은 부모님의 손을 잡고 온 초등학생부터 백발이 무성한 노인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버스를 타기 위해 대기하는 장소 곳곳에는 함께 갈 친구와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는 중·고등학생들도 보였다. 탄핵 버스를 타기 위해 9살 아들의 손을 잡고 온 직장인 전정은(37·전주시 효자동) 씨는 “계엄령이 선포된 다음 날에 9살 아들이 ‘집회 가야 하는데 왜 안 깨웠어?’라고 했다”며 “지지하는 정당을 떠나서 국민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오히려 내란을 일으킨 것은 심각한 일이라고 생각해 아이와 함께 역사적인 현장에 참여하고자 서울행을 택했다”고 말했다. 서울 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아내와 함께 탄핵 버스에 탑승한 임덕주(49·전주시 효자동) 씨도 “주말을 반납하고 국회의원들에게 우리의 뜻을 보여주기 위해 왔다. 지금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국회의원들에게 ‘우리가 이렇게 원한다’라는 의지를 보여주고 싶다”며 집회 참석 이유를 밝혔다. 플래카드와 개인 깃발을 준비한 사람도 적지 않았다. 지난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집회에도 참가했다는 박윤영(34·전주시 평화동) 씨는 “지난 박근혜 전 대통령 하야 집회 당시 답답함을 느껴 집회에 많이 참가했다. 그런데 계속해서 ‘배후가 누구냐’는 추궁을 받았다. 배후도 소속도 없는 개인끼리 모여 ‘그렇게 원한다면 우리는 이런 곳 소속이다!’라는 것을 보여 주려 귀엽거나 웃긴 허구의 협회를 만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사실 지난주에 제작을 맡기면서도 꺼낼 일 없기를 바랐다”면서 "내 담요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원하는 뜻을 보여 주는 수단이다. 이 담요를 보고 나와 같은 개인들도 용기를 낼 수 있다는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며 ‘내 한 몸 건사하기 협회’라고 적힌 담요를 꺼내 들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13일 낮 12시 40분께 진안군 진안읍의 한 도로에서 장수 방면으로 달리던 승용차와 진안 방향으로 오던 SUV 차량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50대)와 SUV 운전자 B씨(60대), SUV 동승자 C씨(90대)가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경찰은 중앙선 침범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 표결이 14일 오후 4시로 예고된 가운데, 눈과 영하의 날씨에도 13일 전북 도민들의 촛불 집회가 이어졌다. 이날 오후 5시 50분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인근은 촛불 집회에 참여하려고 나온 시민들로 가득 차 있었다. 낮에 눈이 온 뒤 기온마저 영하로 내려가 바닥에서는 냉기가 올라오는 상황이었지만, 시민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길거리에 앉아 윤석열 대통령 탄핵 관련 구호를 외쳤다. 집회장인 객사 앞 도로 한편에서는 음료와 간식, 핫팩 나눔이 이어지고 있었고, 또 한편에서는 바닥에 깔고 앉을 수 있도록 시민들에게 바닥재를 나눠주고 있었다. 주변 카페나 식당을 통한 시민들의 선결제 나눔도 이어졌다. 집회 초반 유명 대중가요를 따라 부르면서 분위기는 더욱 고조됐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김영호(60)씨는 “날씨가 춥지만, 지난번 대통령 담화를 보고 나라가 어떻게 될지 걱정되고 화도 나 집회에 나오게 됐다”며 “내일 탄핵 결정이 나오지 않는다면 집회에 계속 나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직접 제작한 깃발을 들고 집회에 참석한 시민도 만나볼 수 있었다. 평소 RPG 게임을 즐기고 있다는 송 모씨(30대)는 “계엄령이 선포된 날, 게임에 큰 패치가 있던 날이었지만 모두 다 게임을 멈추고 집회에 나오고 있다”며 “게임에서 사용되는 직업과 기술명을 가지고 집회에 가지고 나올 깃발과 자료를 직접 만들어 봤다”고 말했다. 직접 만든 팸플릿 등을 들고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도 찾아볼 수 있었다. 유명 방송 프로그램 장면을 활용해 직접 만든 계엄령 규탄 자료를 태블릿에 띄운 고 모씨(30대)는 “담화를 시청하면서 화가 나 보다가 끄다가를 반복했다”며 “윤석열 대통령을 반드시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2시 5분께 야 6당이 발의한 윤석열 대통령 2차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으며, 오는 14일 오후 4시에 표결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윤석열퇴진 전북본부가 주최하는 윤석열 탄핵 요구 전북도민대회가 14일 오후 3시에 전주 풍패지관 앞 등 전북 전역에서 열릴 예정이다.
매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는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사거리 주변에서 선행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탄핵 집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시민들은 '선결제'로, 상인들은 '화장실 개방'으로나마 집회에 힘을 더하면서 눈길을 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 등에 따르면 13일 기준 집회 장소인 전주 충경로 사거리 인근 상점 중 화장실을 개방한 곳은 △다비치안경 전주중앙로웨딩거리점 △하숙영가마솥비빔밥 △옐로우팜 전주객사점 △NC웨이브 전주점 △신한양불고기 △호떡귀신 △일품향 등 7곳이다. 일부 섭외된 곳도 있지만 상점 주인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개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집회에 동참하고 싶지만 생업으로 인해 집회 참가가 어렵다 보니 간접적으로나마 집회 참가자들에게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개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원래 상점 내에 있는 화장실을 개방해 주는 것이기 때문에 어려운 일도 아니고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라고 상인들은 입을 모았다. 다비치안경 전주중앙로웨딩거리점 관계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집회에 참가하는 분들의 불편사항이 화장실이라고 들었다. 사소한 것이지만 도움이 되고 싶어서 어차피 있는 화장실을 개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또 호떡귀신 관계자도 "그냥 집회에 참가하시는 분들이면 편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게에 정수기가 있어서 추위에 떨고 목이 마를 수 있으니 온수라도 마시라고 모두 제공하고 있다. 일을 해야 해서 집회에 함께할 수는 없지만 마음만이라도 함께하고자 했다"면서 "화장실도 개방했고 어묵이나 어묵 국물도 좀 드리고, 가져 오신 음식을 먹을 수 있게 공간도 내 주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1차 탄핵 표결이 진행되면서 전국 곳곳에서 대규모 집회가 열린 지난 7일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중심으로 '선결제' 게시글이 올라왔다. 집회가 열리는 충경로 사거리(객사) 인근 카페·음식점에 미리 결제해 놨다는 내용이다. 사정상 집회에 참가하기 어려운 이들은 추운 날씨 속 장시간 바깥에 앉아 있는 집회 참가자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 싶었던 것이다. 인근 카페에 아메리카노 30잔을 선결제해 놨다는 게시글을 올린 시민 A씨는 "몸이 아파 집회에 함께할 수 없으나 작게나마 힘을 보태고 싶어 선결제했다. 집회에 참가하신다고 말씀하시고 가져가시면 된다"고 전했다. 선결제 릴레이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전주시 진북동에 있는 카페 키슈드로렌은 직접 참석하기 어려워 응원하고 싶은 마음을 담아 14일 50분께 음료·디저트 중 하나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게시글을 올렸다. 전주 한옥마을의 유명한 맛집인 베테랑칼국수 김은성 대표도 14일 서울 여의도 집회에 참가하는 시민들을 응원하기 위해 인근 카페 6곳을 통해 따듯한 커피 2000잔을 무료 제공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자체적으로 개발한 면을 활용한 코스 판매로 발생한 수익금 230만 원에 사비 270만 원을 보태 선결제했다. 자녀 입시비리·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아 의원직을 상실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도 여의도 집회를 앞두고 선결제에 동참했다. 작은 이별 선물로 여의도 한 카페에서 커피 333잔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오는 14일 개최되는 전북도민대회와 관련해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일부 구간에 교통통제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14일 충경로 4가에 양방향 모든 차로를 이용하는 무대가 설치되는 만큼, 안전을 위해 무대 설치가 시작되는 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차량 통제가 시작될 방침이다. 이에 따라 14일 오전 10시부터 집회가 끝나는 시간까지 충경로 4가부터 다가교까지 약 700m 구간은 차량의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대규모 집회의 안전을 위해 일부 구간 교통통제를 하지만 전북 경찰은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교통방송 청취 등 교통상황을 파악하고 운행 전 경로를 살펴 지체 구간을 피하는 등 안전운전 해줄 것을 도민 여러분께 당부한다”고 말했다.
고창서 방수 작업 감독하던 40대 추락해 부상
정읍서 외국인 근로자 폭행 신고⋯경찰 조사 중
군산서 차량 3대 추돌⋯4명 부상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유가족에게 모든 정보 투명하게 공개하라”
부산은 멈췄는데⋯전주 산타버스의 운명은?
고열·구토로 의식 잃은 어린이⋯경찰관 도움 받아 무사히 응급실 이송
공포탄·탄피 반출 후 보관하던 특전부사관⋯군 조사 중
법원 “전주시, 팔복동 SRF 건립 중지 손해배상 의무 없어”
전주서 도색 차량과 승용차 추돌…3명 부상
간호사도 수도권 편중현상…전북 인구 10만명당 229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