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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 천마지구 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SPC 주관사인 태영건설이 사업 포기 수순을 밟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는 태영건설을 대신할 건설사를 새롭게 물색하는 등 사업을 정상 궤도로 올려놓기 위한 방안을 강구 중이다. 전주시의회 이병하 의원은 18일 제41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천마지구 개발사업 추진 상황에 대해 질의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난달 천마지구 개발과 관련한 특수목적법인(SPC) ㈜에코시티 주주총회가 있었다"며 "SPC 가운데 태영건설은 사업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안다. 반면 나머지 6개 건설사는 사업 계속 의지를 나타내 안건이 부결된 것으로 전해진다"고 밝혔다. 이어 시 관계자는 "태영건설이 본사 경영진 회의에서 사업을 포기하는 것으로 결론이 난 만큼 태영을 대체할 건설사를 물색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태영건설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을 신청하면서 전주 천마지구 개발사업 차질이 우려된 바 있다. 태영은 ㈜에코시티의 지분 40%를 갖고 있다. 태영이 천마지구 개발에서 손을 떼면 이를 대신할 건설사를 찾거나 기존 SPC를 해체하고 새로운 SPC를 찾아야 한다. 다만 협약서에 따라 사업 귀책사유가 누구에 있는지는 따져봐야 할 문제다. 시 관계자는 "전주대대 이전사업 정산 절차부터 마무리한 뒤 귀책사유 등 시시비비를 따지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천마지구 개발은 2028년까지 전주대대 부지 18만㎡를 포함한 44만 6000㎡에 3000세대 규모의 주거 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에코시티가 40%, 전북개발공사가 60%를 공동 개발한다.
고창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18일 오전 11시 5분께 고창군 신림면 반룡리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4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택 1층 71.8㎡와 가재도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3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같은 날 오전 8시 45분께는 고창군 상하면 석남리의 한 컨테이너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컨테이너 1동 30㎡, 컨테이너 내 공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64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다행히 두 불 모두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은 내년 3월 15일까지 겨울철 폭설 등에 대비한 교통관리를 추진한다고 18일 밝혔다. 전주 쑥고개로, 동부대로, 완주 만경강교 등 경사로 등 도로 결빙에 취약한 총 103개 노선과 116개 구간을 선정해 도로관리청과 협업으로 사전 합동 점검을 할 방침이다. 긴급 상황에 대비한 모의훈련도 진행된다. 또 교통 비상근무를 통해 선제적 교통통제와 우회도로 안내, 차량 감속 유도, 실시간 정보제공 등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한다. 이와 함께 기상 특보 모니터링을 통해 취약 구간에 대해 선제적으로 제설할 수 있도록 도로관리청에 요청할 예정이다. 최종문 전북경찰청장은 “올해 겨울도 대륙고기압과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기온 변화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겨울철 대비 타이어와 차량용 월동장구 등을 점검해야 한다”며 “교량이나 터널 등 도로 결빙 취약 구간 운행 시 반드시 서행하며 안전 운전해 줄 것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분만 가능한 병원을 찾지 못한 충남 천안의 한 산모가 120㎞가량이 떨어진 전북대학교병원까지 헬기를 타고 이송돼 수술을 받았다. 18일 전북소방본부와 전북대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6시 35분께 충남 천안에서 33주차 쌍둥이 임산부 A씨(41)가 복통과 출혈 등의 증상을 보이고 있다는 119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소방119구급대와 구급상황관리센터 등은 대전, 충북의 인근 병원을 포함 서울 경기까지 총 25곳의 병원을 수소문 했다. 그러나 모든 병원들은 A씨를 수용할 수 없다고 답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병원을 수소문 한지 2시간여만에 소식을 접한 전북대병원은 당시 산부인과 당직의가 상주 중이었다. 이후 A씨는 대전소방본부의 소방헬기를 타고 전북대병원으로 이송돼 긴급 수술을 받았다. A씨의 도착시간은 신고 접수 후 약 3시간 만인 오전 9시 29분으로 알려졌다. 수술 후 태아들은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당시 응급수술을 진행한 전북대병원 산부인과 정영주 교수는 “다행히 수술이 잘 끝나 산모와 태아는 건강한 상태다”며 “전북대병원은 언제나 산모와 신생아의 안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불법사금융으로 인해 완주군의 한 펜션에서 숨진 30대 여성이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도내 다른 지역에서도 관련 피해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0월) 전북지역에서 불법 추심에 포함되는 대부업법 위반으로 적발된 사건은 총 87건에 117명으로 조사됐다. 연도별로는 2020년 25건(33명), 2021년 15건(24명), 2022년 23건(25명), 지난해 5건(5명), 올해 10월 기준 19건(30명) 등이다.⋯ 지난 9월 22일 완주의 한 펜션에서는 불법 추심에 시달리던 A씨(30대·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 6살 아이의 엄마로 알려진 A씨는 사채업자들의 협박메시지 등에 피해를 입어 이 같은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경찰은 지난 14일 전국 시·도 경찰청과 화상회의를 열고 서민을 대상으로 하는 불법사금융에 대한 특별단속을 내년 10월 31일까지 1년간 연장했다. 경찰은 지난 2022년 11월부터 불법사금융 특별단속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국의 불법사금융으로 인한 피해는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총 2789건으로 지난해 동기간(1765건) 대비 58% 가량 증가했다. 이에 경찰은 ‘불법사금융 전담수사팀’을 설치해 수사·형사·사이버수사 등 경찰의 모든 기능을 동원해 총력 대응할 방침이다. 또 악질적인 유형에 대해서는 각 시·도 경찰청에서 직접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조직적이고 악질적인 사건은 지방청에서 집중수사를 할 예정”이라며 “도내에서 불법사금융 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18일 전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지금 당장 퇴진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북민중행동, 전북비상시국회의, 전북교육연대 등 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이날 “윤석열 정권의 오만과 독선, 무지와 폭력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와 국민의 존엄을 짓밟고 있다”며 “윤석열 정권은 헌법이 보장한 국민의 기본권을 무시하고 공권력을 동원해 국민의 목소리를 가리려 했으며, 김건희 지키기에 모든 권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는 없다”며 “윤석열 정권은 퇴진을 원하는 국민들의 목소리를 판사 겁박 무력시위로 폄훼하고, 골프외교 거짓말 사태에 대해 사과는커녕 제보자를 색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국민 거짓말이 일상이 된 대통령, 문제를 지적하면 고치기보다는 관련자를 색출하는 정권은 이미 대통령이라 할 수 없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윤석열 정권과 단 하루도 같은 하늘아래 살아갈 수 없다”며 “전국적으로 윤석열퇴진 운동본부가 건설되고 있고, 모든 영역에서 시국선언이 진행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추악한 행태를 중단하고 퇴진하라”고 주장했다.
전시 같은 비상 상황 발생 시 시민들이 이용해야 하는 민방위 대피소가 관련 표시와 물자 비치 미비, 차량 주차 등으로 인해 실효성이 부족하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전주시 완산구의 한 건물 지하의 민방위 대피소는 관련 표시나 안내가 없어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 알기 어려웠다. 지도에 대피소라고 표시됐던 곳 역시 대피소라는 명확한 표시가 없었고, 관련된 물자도 찾아볼 수 없었다. 대피소로 많이 지정되어 있는 아파트 지하주차장도 민방위 대피소로 바로 활용하기에는 문제가 있었다. 같은 날 완산구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은 주차된 차량으로 인해 지정된 대피 인원을 모두 수용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대피소 관련 물자 비치 역시 확인할 수 없었고, 내려가는 계단에는 자전거 등 입주민들의 물건이 놓여 있어 신속한 대피가 어려워 보였다. 전주시 덕진구의 한 아파트 인근에서 만난 서모 씨(40)는 “전시 상황에 지하주차장이 대피소 역할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다”며 “대피소에 필요한 물자 같은 건 보지 못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요즘 낮에도 아파트 주차장이 만차인 것을 고려하면 실제 상황 발생 시 지하주차장을 대피소로 잘 활용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민방위 대피소가 해제됐는데도 관련 표기가 돼있거나 국방색 무늬가 남아 여전히 대피소라고 인식되는 곳도 있었다. 민방위 대피소가 해제된 풍남초등학교 운동장 지하 구조물 인근에서 만난 김모 씨(50)는 “평소 국방색 무늬가 워낙 눈에 띄니까 이곳이 민방위 대피소라고 알고 있었다”고 “여기 문에도 민방위 대피시설이라고 붙어있는데 정말 취소된 게 맞나”고 되물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 민간 시설을 협의해 민방위 대피소로 지정하는 상황이라 대피소 표기나 주차 등의 대피소 관련 사항을 강제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은 없다”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물자를 보관하면 도난 위험이 있어 관련 물자를 관리사무소에서 관리하는 경우가 있다고 알고있다”고 말했다. 또 “취소된 대피소 관련 표기와 국방 무늬로 인해 시민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부분은 이후 구청 건설과와 협의를 통해 수정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민방위 대피소 수용 인원 재산정과 대피소 관련 명확한 표기와 안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공하성 우석대학교 소방방재학과 교수는 “위험성이나 안전 기준을 산정할 때는 일반적으로 최악의 조건을 고려하는게 원칙이다”며 “민방위 대피소도 차가 다 찼을 때라는 최악의 조건을 고려해 수용 인원을 재산정하고 더 많은 대피소를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신속한 대피를 위해서 대피소 표기 부착과 대피 방향 안내도 꼭 필요한 부분이다”며 “이 경우 건물주나 주민들과의 협의를 통해 진행하는 것이 최선이나, 어렵다면 강제할 방법도 찾아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전주종합경기장 마이스(MICE) 복합단지 개발에 맞춰 백제대로 지하차도 개설 등 교통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전주시의회 최지은 의원은 18일 제416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시에 따르면 마이스 복합단지 완공 시점은 2028년 12월, 지하차도 완공 시점은 2030년 12월이다. 계획대로 공사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최소 2년은 교통대란에 따른 시민 불편이 불가피한 셈"이라며 "건물을 지어놓고 도로를 파헤치는 일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특히 최 의원은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사거리 교통서비스 수준은 E등급이다. 지하차도 개설 없이 전시컨벤션센터 등 마이스 복합단지가 완공되면 교통서비스 등급은 최하인 F등급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된다"고 우려했다. 교통서비스 F등급은 강제 통제가 있어야만 교통 흐름이 가능한 상황을 뜻한다. 전주 마이스 복합단지는 전주종합경기장 일대 12만 1231㎡를 개발하는 내용으로 전시컨벤션센터, 복합쇼핑몰,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전주시립미술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시와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공동 개발한다. 최 의원의 지적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에 따른 교통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통영향평가를 하고 있다"며 "교통영향평가가 진행 중이긴 하지만, 지하차도 건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건축물 완공과 지하차도 개설 시점을 최대한 맞추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북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가 서남권 해상풍력 전력 이송을 위한 송전선로 설치와 관련, 패러다임 전환을 주장했다. 전북환경운동연합과 안호영 국회의원이 주관한 ‘재생에너지 송전선로 패러다임 전환과 주민 수용성 확대 정책토론회’가 18일 전북특별자치도의회 의원총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 안호영 국회 환경노동위원장과 유영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석광훈 에너지전환포럼 전문위원, 이재혁 한국환경연구원 연구위원, 안홍섭 한국건설안전학회 회장의 발제로 이뤄졌다. 토론회에서는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집중 등으로 인해 발생하는 전력 이송 문제를 해소와 송전탑 설립 계획 등의 패러다임 전환, 선로 대역 과정에서의 민주적 절차 보완 및 주민 수영성 확대 등의 내용이 발표됐다. 유영진 전북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는 “오늘 토론회에서는 송전선로 갈등의 해결책을 모색하고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투명한 정책 수립 방안 등을 제시됐다”며 “향후 전북 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인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폭력조직에 가입한 미성년자 등과 아무런 이유 없이 시민들을 위협하고 폭행한 폭력조직원들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한연규)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단체 등의 구성·활동) 등의 혐의로 지난달 25일부터 최근까지 폭력조직사범 30명을 기소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들 중 9명은 만16~19세 사이의 미성년자이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조직 재건을 추진하는 폭력 조직에 가입하거나, 선배 폭력조직원의 접견 심부름을 다니며 결속을 다지는 등 폭력 조직에 가입해 활동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한 조직폭력원은 자신의 친구였던 피해자의 집에 후배 조직원을 대동해 찾아가 약 8주간의 치료가 필요한 상해를 가했다. 이밖에도 전주의 한 폭력조직원 A씨 등 2명은 특별한 이유 없이 길거리에서 상의를 벗어 문신을 보여주고 시민에게 시비를 걸어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위협이 되는 조직폭력범죄에 대해 경찰과의 협력을 통해 엄정대응을 하겠다”며 “지역사회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보행자 편의 목적을 위해 만든 '탄성포장재 인도'가 노후화와 관리 규정 미비로 인해 보행자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탄성포장재는 색감, 작업기간 단축, 친환경성, 보행성 등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보도블럭, 아스팔트 포장재를 대체하는 도로 포장재료로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설치 이후 시간이 지나며 코팅이 마모되고 흙과 먼지, 낙엽까지 표면에 쌓이며 탄성포장재 기존의 장점이 퇴색, 오히려 보행자 낙상 사고를 유발하고 있다. 실제로 탄성포장재 인도가 설치된 지역에서 만난 보행자와 주민들은 탄성포장재 인도가 매우 미끄러워 이용이 꺼려진다고 답했다.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의 한 탄성포장재 인도 근처에서 만난 서모 씨(80)는 “평소에도 미끄러운 편이지만 비가 오면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미끄럽다”며 “비가 오면 아예 차도로 걷거나 우측의 공원을 이용해 빙 돌아서 간다”고 토로했다. 실제로 탄성포장재 인도를 이용하다 낙상 사고를 당한 주민도 있었다. 탄성포장재 인도 인근에서 거주하는 조모 씨(70)는 “지난 8월쯤 해당 탄성포장재 인도를 걷다가 넘어져 병원에 일주일 넘게 입원을 했었고, 지금도 다친 부위 상태가 좋지 않다”며 “탄성포장재 인도를 걷다가 넘어지는 사람을 본 것만 10번 가깝게 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는 탄성포장재의 노후화와 관리 규정의 부재를 지적했다. 군산대학교 토목공학과 박대욱 교수는 “탄성포장재는 처음 시공 이후 시간이 지나면 표면 포장이 마모되며 미끄러워질 수 있다”며 “마모된 탄성포장재 위에 흙과 먼지, 낙엽 등이 쌓이며 더욱 미끄러워져 보행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탄성포장재 설치 이후 관리 기준이 명확하지 않아 발생한 문제로 보인다”며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탄성포장재 사후 관리 관련 규정을 명확히 만들고 지자체의 꾸준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현재 탄성포장재 인도를 따로 관리하는 규정은 없어 인도를 관리하는 규정으로 통합해 관리하고 있다”면서 “탄성포장재 인도 관련 민원도 인지하고 있다. 표면 상태가 좋지 않거나 민원이 들어오는 탄성포장재 인도에 대해서는 다른 포장재로 교체를 검토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전주가 경북 경주, 충남 부여 등과 같은 고도(古都)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재개발 지역인 후백제 추정 궁성지를 보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러한 문제 제기는 후백제시민연대가 지난 15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가진 세미나에서 나왔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건축공간연구원 김종범 연구원은 "고도는 역사적 가치가 큰 지역으로 특정 시기의 수도 또는 임시수도이거나 특정 시기의 정치·문화 중심지여야 한다"며 "해당 지역에 고도와 관련된 유형·무형의 문화유산이 보존돼 있어야만 고도 지정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전주는 역사적으로 후백제의 고도이지만, 국가지정 유산 없이 매장유산(비지정)만으로 고도 지정을 추진하는 첫 사례여서 고도 지정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 그는 "고도로 지정되기 위해서는 해당 주민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토지·건물 등에 대한 매수 청구권, 주민 우선 고용 등 주민 혜택에 대한 고민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경주(신라), 부여·공주·익산(백제), 고령(가야)이 고도로 지정돼 있다. 전주는 다음 달에 6번째로 고도 지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어 진행된 종합토론에서 후백제학회 정상기 회장은 "종광대와 기자촌에 대한 전주시의 재개발 사업 속개는 그동안 전주시가 보여온 후백제 관련 사업 내용과 배치된다"고 지적하며 역사·문화 보존과 사유재산 침해라는 이해관계 상충에 대한 해결 방안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국립완주문화유산연구소 이규훈 소장도 "후백제 관련 유적이 분포한 지역에 재개발 사업이 예정돼 있다"며 "전주시의 의지가 확고하다면 고도 지정의 당위성이 반드시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온문화유산정책연구원 노기환 원장은 "기자촌을 개발하면 후백제 추정 왕궁지의 40% 정도가 사라진다"고 밝히며 후백제 유산 보존·지원을 위한 조례 제정, 후백제 유산 보존·활용을 위한 민관학협의체 구성을 제안했다.
전북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지면서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됐다. 17일 전주기상지청은 이날 오후 8시를 기해 진안·무주·장수에 한파경보를 고창·완주·순창·익산·정읍에 한파주의보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지면 한파주의보가, 15도 이상 떨어지면 한파경보가 발령된다. 기상청은 밤사이 전북의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내일 아침 기온은 영하 5도∼1도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내일 낮 기온 역시 이날(10∼13도)보다 낮은 7∼9도로 내려갈 전망이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급격한 기온 변화로 인한 면역력 저하 등 건강 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북지역에서 화재 사고가 잇따랐다. 지난 16일 오후 11시 25분께 군산시 성산면의 한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났다. 이 불은 집진 시설 연통과 1톤 트럭 일부를 태워 2500만 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내고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앞서 이날 오후 1시 25분께에는 정읍시 시기동의 한 노인복지 센터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해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4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복지시설 내 어르신 등 55명이 대피했으며,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같은 날 오전 4시 25분께에도 군산시 해망동의 한 조선소에서 수리 중이던 어류 운반선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화재로 선박의 상갑판 바닥 10㎡가 소실되는 등 소방서 추산 11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는 없었다. 군산해경과 소방당국은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같은 날 오전 3시 50분께는 익산시 덕기동의 한 단독주택 화목 보일러실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5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주택 외벽 10㎡와 소 축사 배전반, 화목보일러 등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3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 밖에도 지난 15일 오후 4시 55분께는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의 한 포장마차 건물에서 화재가 발생, 포장마차 3개 동을 전소시키고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5분여 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자연스럽다는 것이 가장 좋은 것입니다.” 신정일 우리땅 걷기 대표는 전남 화순 적벽 앞에서 이 같이 읊조렸다. 전북일보와 전북환경운동연합이 함께하는 초록시민강좌가 전남 화순군으로 자연을 만긱하기 위한 생태기행을 떠났다. 45명의 참가자들과 신정일 우리땅걷기 대표는 자연과 함께하는 아름다운 문화재들을 보며 자연의 소중함을 한 번 더 되새겼다. 지난 17일 오전 8시. 전주종합경기장 앞에서 모인 신 대표와 전북환경운동연합 이정현 대표 등 45명의 참가자들은 생태기행을 떠나기 위해 부리나케 움직였다. 2시간여가 지나 도착한 전남 화순군 쌍봉사는 단풍과 건물들이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맑은 공기와 함께 시원한 바람이 참가자들을 반겼다. 신 대표는 “이곳에 있는 돌탑들이 가장 아름다운 탑들이다”며 “다만 파손된 부분들이 마음이 아프다”고 안타까워 했다. 그러면서 “문화재들을 보면 자리를 옮기거나 도굴 등으로 인해 파손된 것들도 있는데 문화재는 자신의 자리를 지키고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행에 참가한 박선(66·여) 씨는 “지금까지 이런 아름다운 사찰이 있다는 것을 몰랐다는게 너무 아쉽다”며 “날씨도 좋고 너무나도 아름답다”고 웃음지었다. 이어 찾은 전남 화순군 운주사는 다양한 석탑과 돌 조각상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었다. 돌탑들의 모양은 하나 같이 각자의 개성을 뽐냈다. 무늬와 탑을 세워놓은 방식 또한 다른 곳과는 전혀 달랐다. 신 대표는 “운주사 주변에는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감각이 뛰어난 석공들이 많이 살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운주사에 있는 ‘누워있는 와불’은 그 규모와 창작 이유 등을 고민하게 하며 웅장함을 뽐냈다. 점심식사 후 오후에 찾은 ‘기묘사화’의 주인공 조광조의 유배지에서는 신 대표의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역사적 사실과 교훈에 대한 강의가 이어졌다. 참석자들은 “이곳이 그곳이군요” 하며 신 대표의 이야기를 경청했다. 마지막 방문지였던 화순적벽은 단풍이 많이 떨어진 상태에서도 아름다운 경관을 자랑하고 있었다. 상수원 보호지로 지정돼 가까이 다가갈 수는 없었지만, 멀리서도 자연의 아름다움이 느껴졌다. 신정일 대표는 “자연스럽다는 말이 가장 좋은 말이다”면서 “우리나라는 전국에 아름다운 경관과 문화재가 다양하고, 한번 찾았던 곳들도 다시 찾았을 때 그 아름다움이 더욱 커진다”고 말하며 기행을 끝냈다.
도박 빚을 갚기 위해 금은방에서 강도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익산경찰서는 특수강도 혐의로 A씨(30대)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오후 8시 30분께 익산시의 한 금은방에서 미리 준비한 흉기로 주인 B씨(20대·여)를 위협해 금고 안에 있던 현금과 순금 등 5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CCTV 분석과 탐문수사 등을 통해 A씨를 특정하고 사건 발생 후 14시간 만에 지인의 집에 있던 그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도박 빚 2000만 원가량을 갚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현금 1100만 원과 귀금속 26점 등을 회수하고 A씨의 추가 범행 등을 조사하고 있다.
여성을 폭행하고 스토킹한 혐의를 받고 재판 중인 유진우 전 김제시의원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지난 15일 전주지법 형사6단독(부장판사 김서영) 심리로 열린 유 전 의원의 폭행 및 스토킹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에 대한 공판에서 검찰은 징역 1년을 선고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재판장에서 검사는 "피고인은 선출직 공무원으로서 높은 준법의식과 도덕적 책무를 갖춰야 하지만, 피해자를 지속적으로 스토킹하는 등 죄질이 가볍지 않다"며 구형 이유를 밝혔다. 유 전 의원은 최후진술에서 "이런 일을 만들어내 부끄럽다"며 "사회적 책임을 져야 마땅하다"고 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해 12월 8일 김제시의 한 마트에서 여성에게 음료수병을 던지고 주먹을 휘두르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유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군산시의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났다. 17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11시 25분께 군산시 성산면 산곡리의 한 자원순환 관련 시설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집진시설의 연통이 소실되고, 1톤 트럭 일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250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16일 오후 1시 25분께 정읍시 시기동의 한 노인복지센터 건물 3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에 의해 약 4시간만에 완전히 진화됐다. 이 불로 복지시설 내 어르신 등 55명이 대피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재산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지난 16일 오전 11시 10분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빌딩 엘리베이터가 멈춰 시민 7명이 고립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멈춰있던 엘리베이터에서 시민들을 10분여만에 구조했다. 소방당국 등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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