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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환경단체가 국토교통부 장관을 상대로 제기한 새만금신공항 기본계획 취소 소송 첫 재판이 열린 가운데, 시민·환경단체측 변호인이 수라갯벌에 대한 재판부의 현장 검증요청 계획을 밝혔다. 9일 서울행정법원 제7행정부 심리로 열린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 첫 공판에서 원고 측 변호인은 “재판부가 사업 예정 부지를 직접 현장 검증해 수라갯벌의 자연환경 우수성, 보존 필요성 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이에 현장 검증 신청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관련 증거로 전문가 의견서를 취합하고 있고 입증자료로 제출할 계획이며 필요에 따라 전문가를 증인으로 신청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피고인인 국토교통부 측 변호인은 “수라갯벌 관련해서는 90% 이상이 수면에서 노출되어 있어 갯벌로 평가는 곤란하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 2006년 새만금 사업은 대법원 확정판결에 따라 적합하게 진행됐다”며 “원고 측이 제시하는 주장에 따라 구체적으로 반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새만금국제공항 개발사업 기본계획 취소소송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6월 1일 서울행정법원 지하2층 B220호 법정에서 열릴 예정이다.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았던 정명석 기독교복음선교회(JMS) 총재(78)와 관련한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가 공개되면서 전국적으로 파장이 일고 있다. 이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전국에 위치한 JMS 교회 주소를 공유하고 주의를 당부했다. 9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나는 신이다에 나온 jms 전국 교회 주소’라는 제목의 글이 지난 5일 JMS 피해자 카페에 올라온 글이 빠르게 퍼지고 있다. 게시자는 “요즘 나오는 사람이 많은 듯 하다”며 “전국 교회 주소를 얻게 되서 공유한다”고 밝혔다. 이 글에는 전국 17개 시도에 있는 100여 곳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공개돼 있었고 전북에는 전주와 익산 등 7개 지역에 8곳의 교회 이름과 주소가 포함됐다. 반(反) JMS 활동을 30여 년 이어가고 있는 김도형 단국대 수학과 교수는 지난 8일 YTN 뉴스라이더 인터뷰에서 JMS 교회의 특징을 설명하기도 했다. 김 교수는 “(JMS 교회는)일반 교회와 외형상은 완전히 똑같다”며 “상당수의 JMS 교회는 교회명이 정명석의 독특한 필체로 쓰여 있다. 그래서 그 필체로 교회 이름이 쓰여 있으면 100% JMS 교회다”고 말했다. 실제 전북 지역 JMS 교회로 추정되는 건물 일부에는 정명석 JMS 교주의 필체로 의심되는 교회 간판이 게시되어 있었다. 한편 정씨는 2009년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만기 출소했다. 그러나 출소 이후인 2021년 9월까지 충남 금산 수련원 등에서 2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17회 준강간·준유사강간하고, 2018년 7~12월 30대 외국인 여성 신도를 5회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아 지난해 10월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다. 이에 대해 지난해 10월 4일 기독교복음선교회는 “혐의에 대해서도 다툴 사항들이 많으며, 주거가 확실하고 도망가거나 누구를 해칠 우려도 없는데 영장을 발부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기독교복음선교회와 정명석 총재는 지금까지 해왔던 것처럼 향후 진행될 사법적 절차에 성실히 임해 실체적 진실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경찰청 본청이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순창 구림농협 조합장 투표소 참변에 대한 원인 규명을 위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전북청 교통과는 9일 순창경찰서로부터 사건을 이관받은 뒤 교통사고 경위와 안전관리 책임 등 참사와 관련된 모든 부분을 면밀히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경찰은 과거 조합장선거 투표 당시 사용했던 초등학교 강당이나 체육관 시설이 아닌 농협 자재창고로 투표장소가 변경된 부분, 선거관리위원회, 순창군, 해당 조합 등의 안전관리 준수 및 책임 여부 등에 대해서도 수사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윤상 전북경찰청 교통과장(총경)은 "인명피해 규모가 워낙 커 투입 인원이 많은 청에서 처리하는 것이 사건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철저히 수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일인 지난 8일 순창 구림농협에서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트럭에 치여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경찰 조사 결과 A씨(74)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나 약물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 사고로 조합원 4명이 숨지고, 16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따뜻한 봄이 왔는데 너는 없구나.” 마지막까지 생명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던, 이제는 고인이 되어버린 성공일 소방교의 영결식 날인 9일. 이른 아침 전주 금성장례식장엔 침울한 침묵이 깔려 있었다. 모두가 차분하게 영결식장으로 떠나는 고 성공일(30) 소방교를 기다리고 있었다. 흐린 날씨 고요함 속에 성 소방교의 관이 빈소를 나서기 시작하자 그의 어머니는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운구 뒤로 생전 그를 아끼고 사랑했던 친지들과 친구들은 어머니의 울음 속 눈물을 애써 삼켰다. 영결식장으로 향하는 중간에 위치한 김제소방서에서는 생전 그와 함께한 동료들이 마지막 길을 떠나는 성 소방교에게 인사를 건넸다. 영결식장은 아직 도착하지 않은 성 소방교를 기다리는 인파로 가득했다. 생전 성 소방교를 떠올리며 눈물을 훔치는 동료 소방관들도 있었다. 오전 9시 50분께 김제시 부량면 국립청소년농생명센터에 성 소방교가 도착하자 유족과 동료 소방관 등 500여 명이 앉아있는 커다란 강당에는 어머니와 가족들의 울음소리로 가득 찼다. 전북도청장(葬)으로 열린 이날 영결식의 첫 순서는 전두표 김제소방서장의 약력 보고였다. 임용 1년도 안 된 새내기 성 소방교의 약력을 읊자 유족은 자식을 잃은 슬픔에 여러 차례 눈물을 떨궜다. 약력 보고가 끝난 후 장례위원장을 맡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성 소방교의 1계급 특진 임명장을 영정사진 옆에 놓았다. 김 지사는 영결사에서 “성공일 소방교의 희생 앞에 도정 책임자로서 비통하고 송구스러울 따름”이라며 “오늘 성 소방교의 영정 앞에서 소방관들의 건강과 안전, 자부심과 긍지를 더욱 확고하게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고인의 소방학교 동기인 이정환 소방사는 동료를 대표해 조서를 읽어 내려갔다. 이 소방사는 “이렇게 좋은 봄날에 네가 곁에 없다니 믿고 싶지 않다”며 “소방학교 교육 중에 갔던 영광 불갑사에 핀 꽃을 다시 한 번 보자고 약속하지 않았냐”고 물으며 참았던 눈물을 터뜨렸다. 이어 “아버님, 어머님 공일이 지켜주지 못해 죄송합니다. 나의 소중한 동기 공일아 그동안 고생 많았고 편히 쉬어. 사랑한다”며 떠나는 성 소방교에게 작별 인사를 건넸다. 영결식장 바깥에선 마지막으로 떠나는 성 소방교의 투철한 사명감을 예우하는 조총 발사가 진행됐고 대전국립현충원으로 떠나는 성 소방교의 마지막 길을 동료 소방관들이 도열해 배웅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공일아 거기서 빨리 나와”라고 외치며 운구차에 실리는 관을 붙잡았지만 야속한 운구차는 동료 소방관들의 배웅 속에 영결식장을 떠났다. 고인은 지난 6일 밤 김제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다”라는 할머니의 구조 요청에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8일 오전 1시15분께 김제시 용지면 한 아울렛 매장 진입로에서 A씨(30)의 K7 차량에 화재가 나 20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고 운전자 A씨도 경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1대와 진화인력 23명을 동원해 30여 분만에 불을 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진입로를 착각한 A씨가 설치된 화단 턱을 들이받아 그 충격으로 화재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송은현 기자
3월 8일 치러진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전북경찰이 선거사범에 대한 엄정 대응 방침을 밝혔다. 8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월부터 수사전담반 118명을 편성해 단속체제를 구축한데 이어 지난달 23일부터 도내 전 경찰관서에서 24시간 선거사범 수사상황실을 운영 중에 있다. 현재까지 총 44건, 65명에 대해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2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수사 유형별로는 금품향응 제공 51명과 허위사실유포 6명, 사전선거운동 5명, 선거운동방법위반 등 5명 순이다. 주요 위반사례로 완주의 한 농협 조합장이 지난해 12월께 제주도 조합원 임원 워크숍을 진행하면서 임원들의 배우자 12명을 참여시켜 970만 원 상당의 교통편의 및 식사 등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또 완주의 한 농협에서 설 명절을 앞두고 조합장 후보가 곶감 선물 세트를, 김제에서는 한 조합장 출마 후보자가 조합원 등에게 냉동 홍어를 돌렸다는 첩보에 따라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선거범죄에 대해 당선 여부를 불문하고 엄정 중립자세로 철저히 수사할 계획이다”며 “선거일 이후 당선 축하, 위로, 답례 등 명목의 금품제공 행위에 대한 첩보수집과 단속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송은현 기자
“청년 소방관의 희생, 잊지 않겠습니다.” 지난 6일 주민을 구하기 위해 화마에 뛰어들었다 순직한 성공일(30) 소방사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이 8일에도 이어졌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8시 전주 금성장례식장에 차려진 성 소방사의 빈소에 조문하고 유족들을 위로했다. 유족들은 한 총리에게 “1명이 교육을 가서 인원이 부족하다 보니 아들이 홀로 불길 속에 들어가게 됐다”며 제도 개선을 요구했다. 이에 한 총리는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임용이 채 1년도 되지 않은 새내기 소방관의 헌신과 119 정신을 기억하고,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당부했다. 앞서 전날인 7일에는 서승우 대통령실 자치행정비서관이 빈소를 찾아 유족들을 위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전을 전했다. 또 순직한 고 성 소방사를 기리고자 옥조근정훈장을 추서했다. 성 소방사의 장례는 전북도청장으로 치러지며, 오는 9일 김제 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영결식이 엄수된다. 고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지난해 5월 임용된 성 소방사는 지난 6일 밤 김제 한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 진압 중 “할아버지가 집 안에 있다”는 할머니의 구조요청에 화염 속으로 뛰어들었다가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송은현 기자
군산 철강 공장에서 철강 분진(슬러지) 제거 작업 중 화상을 입은 근로자 2명 중 한명이 추가로 숨졌다. 5일 군산시 등에 따르면 대전 화상 전문병원에서 화상 치료 중이던 군산 철강 공장 소속 노동자 A씨(55)가 숨졌다. A씨는 지난 2일 오후 4시20분께 군산 소룡동 철강 공장에서 용광로 철강 분진 제거 작업을 하던 중 얼굴 등에 분진을 뒤집어쓰며 전신 2도 화상을 입었으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아왔다. 당시 사고로 함께 작업 중이던 B씨(39) 또한 전신 2도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5일 숨졌다. 근로자 2명이 근로 중 사망하면서 노동당국은 해당 공장에 대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노동당국 관계자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두고 광주지방고용노동청에서 수사 중에 있다”고 전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노태악 위원장은 8일 순창군 구림면 조합장선거 투표소에서 발생한 사고 희생자들에게 애도의 뜻을 전했다. 노태악 위원장은 애도문을 통해 “투표참여를 위해 대기 중이던 선거인들에게 발생한 사고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불의의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중앙선관위는 관계기관과 함께 사고 수습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필곤 상임위원과 박찬진 사무총장은 선거가 종료된 직후인 9일 사고 사망자의 빈소를 찾아 조문하고 유가족과 부상자를 만나 위로를 전할 예정이다.
제3회 전국동시 조합장 선거일인 8일 순창군 한 농협에서 조합장 투표를 기다리던 유권자들이 트럭에 치여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참변이 빚어졌다. 이날 오전 10시30분께 순창군 구림면 운남리 구림농협 주차장에서 A씨(74)가 몰던 1t 봉고 트럭이 조합장 선거 투표를 하기위해 줄 서 있던 조합원 수십 명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조합원 3명이 심정지 상태로 순창의료원과 전주예수병원 등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또 함께 차에 치인 조합원 17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어 전남대학교병원과 조선대학교병원 등 인근 11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나자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순창군과 함께 구조작업을 벌였지만 사상자 대부분이 고령자여서 인명피해는 더 늘어날 우려가 높다. 실제 이날 오후 5시께 중상자 5명 중 1명이 숨져 순창 투표장 참변 사망자는 4명으로 늘어났다. 조석범 순창보건의료원장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된 분들이 치료받다가 사망 판정을 받았다”며 “중상자 중에서 사망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이날 갑작스러운 사고에 119 구조 전화가 폭주하기도 했으며 현장에 있던 조합원 일부는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리기도 했다. 한 조합원은 “1t 트럭이 달려와 갑자기 사람들을 밀어버렸다”며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모르겠다”고 몸서리 쳤다. 이를 대변하듯 현장에는 사상자들이 미처 챙기지 못한 옷가지와 신발 등이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경찰은 현장에서 1t 트럭 운전자 A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며, 금명 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브레이크와 엑셀을 착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나 약물반응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운전미숙으로 이 같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8일 지난 6일 전북 김제의 주택 화재 현장에서 인명을 구조하다가 숨진 고(故) 성공일 소방교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한 총리는 이날 오전 8시께 전북 전주 금성장례식장을 찾아 성 소방교의 희생에 애도를 표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한 총리는 유가족에게 성 소방교의 희생에 많은 국민이 슬픔을 함께하고 있다며 이런 국민의 마음이 유가족에게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란다는 뜻을 밝혔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한 총리는 장례식장에 있던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에게 이런 안타까운 희생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대책 마련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국가보훈처에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예우를 다하고, 그의 희생이 오래도록 기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라고 주문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한 총리는 특히 "최근 처에서 부로 승격된 국가보훈부의 가장 중요한 임무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이 존중받고 예우받는 보훈 문화의 확산'"이라고 강조했다.
7일 오후 12시40분께 김제시 금구면 용복교차로 금구 방향 1차선 도로에서 시내버스 1대와 승용차 1대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 운전자 A씨(45)가 머리 등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차량 블랙박스 등을 통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준서 수습기자
지난 2001년 대전 국민은행에서 발생한 강도살인 사건 일당 중 한 명이 전주 백선기 경사 피살사건의 유력 용의자로 지목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3일 전북경찰은 철거를 앞둔 울산 한 숙박업소 천장에서 백선기 경사 피살 사건의 유력 증거물인 권총을 발견했다. 총기 일련번호 조회 결과 해당 총기는 백 경사 사건 발생 당시 사라졌던 38구경 권총으로 확인됐다. 전북경찰이 사라졌던 총기를 확보하면서 20년간 수사 답보 상태였던 ‘전주 백 경사 피살 사건’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발견된 권총의 위치를 제공한 것은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기소 돼 지난달 1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이승만(52)으로 알려졌다.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승만은 지난달 전북경찰에 ‘전주 경찰 살해 사건의 진범을 알고 있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승만은 편지에 2001년 대전 국민은행 강도살인의 공범인 이정학(51)이 경찰 살해 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고 이정학의 부탁을 받아 총기를 숨긴 장소까지 적었다. 실제 이승만의 편지내용에 따라 전북경찰은 유력 증거물인 총기를 발견했고 전담수사팀까지 꾸려 사건 해결에 집중하고 있다. 전담수사팀은 전북경찰청 수사부장을 중심으로 형사과 소속 강력계와 강력범죄수사대, 과학수사대, 미제사건수사팀 등 47명 규모로 구성됐다. 또 수사과 소속 피해자보호계와 수사심의계도 사건 자문 등을 위해 합류했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은 “20년 전 현장에서 근무하다가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그런 부분에 대해 똑같은 동료 의식을 느끼며 치밀하게 대비해 돌아가신 분의 한을 풀어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7일 오전 8시5분께 임실군 임실읍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1시간 10분여 만에 진화됐다. 이날 불로 단독주택 1개 동 일부(20㎡)가 타 75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주택 외부에 있던 아궁이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마지막까지 인명 구조에 노력했던 성공일 소방사는 항상 자신보다 남을 우선했던 인물이자, 일상 속의 평범한 영웅이었다. 그러한 성품에 지난 6일 발생한 화재에서도 할머니가 구조를 요청하자 한치의 망설임 없이 시뻘건 화염속으로 뛰어들었고 그것이 그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성 소방사는 지난 1994년 전주에서 1남 1녀 중 첫째로 태어났다. 초중고를 모두 전주에서 나온 성 소방사의 인생은 언제나 자신보단 남이 최우선이었다는 것이 가족과 주변인들의 전언이다. 어렸을 때부터 불의를 못 참는 확고한 소신을 가졌던 그는 학창 시절 궂은일을 도맡아 하고 어려운 친구를 돕는 일에 늘 앞장서는 착실한 학생이었다. 남들을 돕는 삶에 보람을 느낀 성 소방관은 자연스럽게 생명을 구하는 소방관이라는 직업을 천직으로 삼아 대학도 우석대학교 소방학과로 진학했다. 대학 졸업 후 세 번의 소방 시험 불합격도 소방관이 되겠다는 그의 의지를 꺾을 순 없었다. 결국 네 번째 도전 끝에 시험에 합격한 성 소방관은 소방학교를 거쳐 지난해 5월 드디어 자신이 소중하게 간직해왔던 꿈을 이루게 됐다. 소방공무원으로 임관한 그의 첫 근무지는 바로 김제 금산119안전센터였다. 평소 동료애가 강하고 힘든 근무 가운데서도 늘 웃음을 잃지 않던 그는 주위 동료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다고 한다. 소방관으로서 근무를 시작한 이후 성 소방관은 “비록 일은 고되지만 남을 도울 수 있어 너무 행복하다”며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들에게 자랑할 정도로 소방관이라는 직업에 자부심이 컸다고 한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기자
7일 오전 전주 금성장례식장에는 마지막까지 주민을 구하기 위해 노력했던 고 성공일(30) 소방사를 추모하기 위한 조문객들의 무거운 발걸음이 이어졌다. 빈소 밖에선 성 소방사의 아버지가 친척들과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었고 이따금 새어 나오는 어머니의 통곡은 장례식장을 찾은 조문객들의 심금을 울렸다. 빈소를 지키던 어머니는 “어떻게 키운 내 아들인데 이렇게 데려가냐”며 아들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망연자실한 모습이었다. 고인의 아버지 역시 아들과의 갑작스러운 이별을 고통스러워 했다. 성 소방사의 아버지는 “(아들이)어렸을 때부터 소방관이 꿈이었다. 4번 만에 임용이 돼 본인도 기뻐하고 우리도 너무 기뻤었다”며 “또 열흘 뒤가 아들 생일이라 동생(딸)과 함께 넷이 맛있는 거 먹을 테니 식당을 골라놓으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불의를 못 참는 성격이었기에 불이 나고 있는 주택에도 그런 의협심을 가지고 뛰어들었을 것”이라며 “불에 타 누워있는 아들의 모습을 마지막에 보지도 못했다”고 눈물을 훔쳤다. 화마가 앗아간 성 소방사의 갑작스러운 사망 소식을 접한 고등학교 친구들도 빈소에서 허망함을 감추지 못했다. 고등학교 친구 A씨는 “고등학교 때도 항상 남들을 위해 솔선수범하며, 배려심이 많아 자기가 피해를 보더라도 남을 챙기는 친구였다”며 “항상 장래 희망을 적을 때 소방관만 적어 이제 앞으로 정말 행복하게 일하며 지내리라 생각했다. 정말 한순간 이런 일이 생겨 허망하다”고 전했다. 김태열 김제 금산 의용소방대장은 “작년에 임용돼 항상 열심히 하던 친구로 기억한다”며 “같은 지역에서 시민들을 위해 일하던 동료로서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전날 밤늦게부터 차려진 고인의 빈소에는 남화영 소방청 차장이 찾아 조문했고, 이튿날에도 이날 고인을 추모하기 위한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았다. 강황수 전북경찰청장도 이날 오후 조문하고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같은 제복을 입는 한 사람으로서 고인에 대한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조의를 표했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또한 같은 날 빈소를 찾아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주 원내대표는 “투철한 사명감, 고귀한 희생, 성공일 소방사의 명복을 빈다”며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김관영 전북지사와 소방관 출신인 더불어민주당 오영환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정운천 국민의힘 국회의원 등이 이날 빈소를 찾아 고인을 조문했다. 성 소방사의 장례는 전북도청장으로 나흘간 치러진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김제청소년농생명센터에서 영결식이 엄수되며 그의 유해는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김제 한 주택에서 화재가 발생, 구조작업을 하던 소방관 등 2명이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7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 33분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 한 주택에서 불이 났다. 해당 주택은 목조로 만들어져 있어 순식간에 큰 불로 번졌고 소방당국이 출동했을 때는 이미 일대가 검은 연기로 뒤덮힌 상황이었다. 불이 점차 확산하자 소방당국은 오후 9시 9분께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화재 진압에 노력했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은 금산119안전센터 소속 소방대원들은 10여 분만에 화재 현장에 도착했다. 당시 주택에 거주하던 집주인 70대 부부는 불이 나자 밖으로 대피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할아버지가 다시 집으로 들어갔고 할머니는 선착대로 출동한 새내기 소방관인 성공일(30) 소방사에게 “할아버지가 안에 있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성 소방사는 인명 구조 우선 원칙에 따라 곧장 불길로 뛰어들었다. 그러나 그 모습이 성 소방사의 마지막 모습이었다. 소방당국은 장비 26대와 90명을 동원해 1시간 20여 분 만에 불길을 모두 잡았다. 진화가 완료될 때까지 성 소방사와 할아버지 모습은 나타나지 않았고 이후 진행된 수색에서 성 소방사와 집주인 할아버지(74)가 각기 다른 작은 방에서 숨진채 발견됐다. 특히 이들이 발견된 방이 서로 인접해 있었던 만큼 성 소방사가 마지막까지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노력했던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7일 오전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경찰, 전기안전공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합동감식을 진행했다. 감식결과 화재원인은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추정됐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6일 밤 전북 김제에서 화재 구조 작업에 나섰던 소방관의 순직 소식에 "마음이 안타깝고 슬픔을 금할 길이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께 마음 깊이 위로를 전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7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윤 대통령은 또 "정부는 고인이 가시는 길에 한치의 부족함이 없이 예우를 다해야 할 뿐만 아니라 다시는 이런 안타까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도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대통령실은 순직한 소방관이 지난해 임용된 30세의 성공일 소방사라고 실명을 공개했다. 성 소방사는 전날 밤 김제의 한 주택에서 화재를 진압하다가 '안에 할아버지가 있다'는 할머니의 말을 듣고 주택 안으로 뛰어 들어갔으나, 빠져나오지 못하고 할아버지와 숨진 채 발견됐다.
새내기 소방관이 화재현장서 인명 구조 중 순직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6일 오후 8시 30분께 김제시 금산면 청도리의 한 단독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이날 출동한 성공일(30) 소방사는 검은 연기와 화염이 분출하고 있는 상황에도 내부에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지체없이 주택으로 진입했다. 화재가 발생한 단독주택은 목조 건물이었다. 주택에 진입한 성 소방사는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70대 노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장비 26대, 진화인력 70명을 투입해 1시간여 만에 불을 진화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이번 사고로 순직한 성 소방사는 지난해 5월 임용돼 김제소방서 금산119안전센터 화재진압대원으로 근무했다. 전북소방본부는 전주에 성 소방사의 빈소를 마련한 뒤 9일 김제 실내체육관에서 전라북도청장으로 영결식을 치를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전주지검 정읍지청(지청장 국원)은 6일 사소한 이유로 같은 병실에 입원한 환자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A(70)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20분께 정읍시 한 요양병원에서 잠을 자던 입원 환자 B(80)씨를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A씨는 B씨가 코를 골며 잔다는 이유로 화가 나 목을 졸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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