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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정보 등록대상자로 관리되고 있는 성범죄자가 소재 불명인 상태인 사례가 있는 것으로 확인돼, 경찰 인력 증원 등 관리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책 마련 필요성이 제기된다. 30일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국회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북 성범죄자 신상정보 등록대상자 중 6명이 현재 소재 불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적으로는 202명의 등록대상자가 소재 불명이었으며, 이 가운데 120명은 1년 이상 검거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에 따르면 성범죄자는 확정된 형의 정도에 따라 10년에서 최대 30년까지 신상정보를 국가에 등록해야 한다. 경찰청은 등록 기간별 점검 주기에 따라 직접 대면 등 방법으로 정보의 진위와 변경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러나 현재 소재불명자가 발생해도 지명수배 외 별도의 추적 수단이 없어 관리 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등록 대상자가 고의로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점검을 회피하도 처벌할 법적 근거도 없다. 이는 현행법상 등록 대상자가 신상정보 변경 시 신고해야 하는 의무와 처벌 규정은 존재하나, 경찰의 점검 요구에 응해야 할 수인 의무가 규정돼 있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성범죄로 인한 신상정보 등록 대상자에 대한 관리 공백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병도 의원은 “신상정보 등록대상자에 대한 관리 공백은 성범죄 재발로 이어질 수 있는 문제”라며 “경찰은 관리 인력을 증원해 철저한 점검을 하는 한편, 등록 대상자에 수인 의무를 부여하는 법률 개정도 신속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검찰이 초코파이 절도 사건에 대해 선고 유예를 구형했다. 선고 유예는 유죄로 판단하고 형량을 정해놓으나, 해당 형량을 선고하지는 않는 제도다. 선고 유예 후 2년간 결격사유가 발생하지 않으면 판결을 받지 않고 면소로 종결된다. 30일 전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김도형)의 심리로 열린 A씨(41)의 절도 사건 항소심 공판에서 검사는 “피고인은 동종 전력이 있으며, 범행을 인정하거나 반성하지 않고 피해자에게 용서받지도 못했다”며 “피고인의 태도는 비난받아 마땅하나, 이 사건 피해품 가액이 1050원으로 사회통념상 소액인 점과 유죄 확정 시 피고인이 직장을 잃을 수도 있는 점을 고려할 때 가혹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 최종 의견에 대해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려고 한 노력을 고려해 피고인을 배려하는 의미로 선고 유예를 해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전주지방검찰청은 지난 27일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검찰 시민위원회를 개최했다. 당시 시민위원들 다수가 선고 유예 구형이 적절하다는 의견을 냈고, 일부는 항소 기각 의견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시민위원회 제도는 지난 2010년 검찰의 기소독점주의 폐해를 견제하고 검찰 의사 결정에 국민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해 도입됐다. 결정에 구속력은 없으나 검찰은 위원회의 권고를 수사와 공판에서 주요 참고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대해 A씨 측 변호인은 “굉장히 오랜 기간 근무하며 누구나 문제제기를 한 적이 없고 자연스럽게 이어져 온 일이다”며 “사건이 처음 불거졌을 때 모든 사람이 이게 형사 사건이 된다는 것에 놀랐고, 통상 경미한 물건이 없어졌을 때는 상호 의사소통이 있어야 했음에도 그런 과정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초코파이 절도사건은 지난해 1월 완주군의 한 물류회사 협력업체 직원 A씨가 물류회사 내 사무실 냉장고 안의 초코파이와 커스타드를 꺼내먹었다가 절도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A씨는 지난 4월 1심에서 벌금 5만 원을 선고받고 항소, 현재 전주지방법원에서 항소심이 진행되고 있다.
군산 어청도항에서 예인선 선장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군산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께 군산시 옥도면 어청도 항 내에서 예인선 선장으로 일하고 있는 A씨(60대)가 바다에 빠져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출동한 해경은 정박 중이던 배와 암벽 사이에 빠져있던 A씨를 구조, 인근 주민들과 함께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를 진행했으나 A씨는 숨졌다. 군산해경은 목격자 및 인근 CCTV 분석 등을 통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전북지역 노동단체가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29일 전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돌봄을 개인의 책임이 아닌 사회의 책임으로 인식하고, 공공이 중심이 되는 돌봄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는 모든 국민의 권리로서 돌봄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라”고 촉구했다. 단체는 “요양시설의 99%가 민간위탁에 의존하고 있다. 국공립 어린이집은 전체의 22%에 불과하다”며 “돌봄노동자의 노동 환경은 극도로 열악한데, 그 원인은 정부가 돌봄노동 일자리를 만든 뒤 처우 개선을 단 한번도 추진한 적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출생·고령화 시대에 걱정 없는 돌봄을 위해 국공립시설 확대, 사회서비스원 의무 설치 등으로 국가가 책임지는 공공 돌봄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국제돌봄의 날을 맞아 돌봄 받을 권리 보장과 돌볼 권리 보장, 돌봄노동자 처우 개선, 돌봄 중심사회로의 전환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시행 이후에도 흉기를 들고 공공장소를 배회하는 사건이 전북에서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종합적인 대응 방안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9일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8일부터 9월 30일까지 전북지역에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혐의로 검거된 인원은 총 12명으로, 이 가운데 3명이 구속되고 9명이 불구속됐다. 같은 기간 전국적으로는 409명이 검거돼 50명이 구속됐다. 검거 당시 소지하고 있던 흉기는 주방용 식칼이 252건으로 가장 많았다. 도검과 같은 종류의 칼, 가위, 도끼, 낫 등을 소지하고 있다가 경찰에 붙잡히는 사례도 있었다. 범행 동기는 이해당사자 간 대인 갈등, 제3자 대상 분풀이, 호기심, 사회에 대한 적대감, 정신 이상 등으로 나타났다.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는 최근 잇따라 발생했던 강력범죄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정당한 이유 없이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하고 이를 드러내 주변에 불안감이나 공포심을 일으켰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 원 이하의 벌금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지난 24일 전주지방법원 형사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기소된 A씨(30대)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6월 전주시에서 흉기를 들고 번화가를 돌아다닌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 4월 군산시에서 흉기를 들고 주민센터를 찾아가 지인을 죽이겠다며 칼을 보여준 50대가 경찰에 구속되기도 했다. 이 사건은 전북지역에서 공공장소 흉기소지죄로 검거된 첫 사례다. 이렇듯 공공장소 흉기소지죄 도입 이후로 관련 사건이 잇따르자 이와 관련한 종합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위성곤 의원은 “공공장소에서 흉기를 소지해 공포심을 조장하는 행위는 국민 일상을 위협하고 사회 불안을 확산시키는 중대 범죄”라며 “처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재범 방지와 심리 치료, 복지 연계 등 종합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는 공공장소 흉기소지에 대한 처벌 사례를 알리고 관련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임준태 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경찰이 일일이 검문을 진행하기도 힘든 상황이고, 흉기를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경우도 많다 보니 예방 활동이 어려워 보인다”며 “공공장소 흉기소지와 관련해 검거됐을 시 어떤 처벌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적극적으로 홍보하면 어느 정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소지한 흉기의 종류나 의도에 따라서 처벌을 더욱 강하게 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밤 전주시 일대에서 멧돼지 출몰 관련 신고가 잇따랐다. 29일 전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8일 오후 11시 3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에서 “멧돼지 한 마리가 돌아다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0시 15분까지 전주시 완산구, 덕진구 일대에서 총 5건의 멧돼지 관련 신고가 소방본부에 접수됐던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이 출동해 신고 장소 인근을 수색했으나 멧돼지를 찾지 못했다. 소방관계자는 “신고 장소로 갔을 때는 이미 멧돼지가 없었던 상황”이라며 “0시 15분 신고 이후 추가 접수된 멧돼지 출몰 관련 신고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오후 10시 50분께 정읍시 북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45㎡가 전소되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17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거주자 2명은 자력으로 대피했으며,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 국정감사에서 노인 교통사고 예방 노력이 긍정적 평가를 받은 가운데,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M)의 교통안전 대책 보완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28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지난 2023년도 감사에서 지적을 받고 개선된 사례가 있는데,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있다”며 “당시 노인 교통사고 증가가 지적됐는데 교통안전공단과 운전면허 시험장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이를 상당히 줄인 것으로 보여 많은 지역이 고령화가 되는 상황에서 좋은 사례 같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조영일 전북청 교통과장은 “도로교통공단과 협력, 어르신들이 모여있는 복지관과 노인대학에서 직접 기념품도 배포하고 교육도 진행하면서 교통사고가 많이 줄었다”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의원은 “감사를 하는 이유는 개선을 위한 것”이라며 “개선의 핵심은 예방이고, 그런 면에서 굉장히 좋은 노력을 해주신 것 같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면서 “정책을 계속 발전시키고 다른 지역에도 확산시켜 달라”고 덧붙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성회 의원은 “노인 교통안전 대책에 대해 도내 경로당을 방문해서 홍보하고 있다는 답변이 왔었는데, 사실 전단지만 돌려서 될 일은 아니고 추가적인 내용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다”며 “개인형 경광봉을 지급하는 대상을 확대하던지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요구했다. 전동킥보드 안전 대책 등 교통안전 정책에 대한 보완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김 의원은 또 전동킥보드 사고 문제를 지적하며 “미성년자가 무면허 상태로 사고를 내면 본인도 다치고 다른 사망사고도 유발할 수 있다”며 “국회에서 PM법을 제정해 모든 것을 정리하면 좋겠지만, 경찰도 안전과 관련해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먼저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철문 전북경찰청장은 “다음달 1일부터 전동킥보드 운전 면허 대여업자들도 방조 행위 등으로 단속할 예정”이라며 “안전 관련 홍보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답변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전북경찰청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순직해병 수사 외압 의혹과 강압 수사 논란 등 전북경찰청 현안에 대한 비판이 연달아 제기됐다. 28일 전북경찰청에서 열린 행안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채현일 의원은 김철문 청장에게 “지난해 국회 행안위에서 경북청장 재임 당시 직무 유기 및 국방부의 수사 방해에 적극 협조한 직권 남용에 대해 지적했을 때 이를 부인했었다”며 “현재 특검이 권리 방해 행사와 직무 유기 혐의로 관련자 조사를 하고 있는데, 지금도 경북청 수사에 외압과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가”라고 물었다. 이러한 질의에 대해 김 청장은 “특별한 외압이 없었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는 없다”며 “특검 수사를 받고 있으니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고 답변했다. 당시 경북청 수사 내용이 피의자에게 유출됐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어느 부분인지 몰라 자세히 답변하기가 어렵다”며 “언론을 통해 해당 내용을 들었고, 유출을 알거나 방조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전북경찰청의 수사를 받던 피의자 3명이 잇따라 사망하며 불거졌던 강압 수사 논란에 대한 질의도 이어졌다.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은 “수사 과정 자체가 절차적이고 체계적이어야 그 결과를 승복할 수 있고 치유가 되는 것 아닌가”라며 “검찰이 공소청으로 바뀌고 모든 수사의 권한과 책임이 경찰에게 가는 과정이 추진 중인데, 더 이상 이런 사례가 없도록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민주당 모경종 의원은 “청장 부임 후 수사받던 피의자가 연이어 사망했는데, 이런 부분을 더 들여다보니 숨지기 전 수사 압박을 호소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강압 수사 논란이 불거졌다”며 “이는 한 명의 경찰관의 문제가 아니라 경찰 수사 문화와 시스템을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하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타까운 결과가 나오는 과정에서 무엇이 문제였는지 살펴봐야 국민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김 청장은 “현장 수사 과정에서 의욕이 과잉된 부분이 있고, 기강이 약간 흐트러진 면도 없지는 않다”며 “이러한 사건이 발생하고 나서 도내 서장과 일선 수사과장을 소집해 교육하는 등 종합적인 대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초코파이 절도 사건’에 대한 경찰의 대응을 비판하는 의견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박정현 의원은 초코파이 절도 사건을 ‘현대판 장발장’이라고 지적하며 “1050원 초코파이는 절도 혐의로 송치된 반면 청주에서 발생했던 5만 원 상당의 식료품 절도는 수갑 대신 영양 수액을 맞춰줬다”며 전북경찰청과 충북경찰청의 사건 대응을 비교했다. 박 의원은 “왜 청주시 경찰과는 다른 측면에서 대응하는 건가”라며 “내용을 수사해 봤으면 알겠지만 해당 사건은 하청업체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한 전형적인 괴롭히기”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 청장은 “말씀에 적극 공감한다”며 “앞으로 이런 부분들을 충분히 고려하고 숙고해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와 함께 여순사건을 반란이라고 기재했던 전북경찰청 홍보관에 대한 문제 제기도 잇따랐다. 조국혁신당 정춘생 의원은 "여순사건 관련 경찰의 인식이 굉장히 문제가 있다"며 "피해 유가족들이 아직도 피해 회복이 되지 않아 진상 규명을 하고 있는데 2차 가해를 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사과로 끝낼 것이 아니라 경찰의 잘못된 역사에 대해 기술해 그 자리에 그대로 둬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해 김 청장은 "잘 새겨듣고 본청 TF 팀의 검토를 받아 홍보물을 제대로 교체하겠다"고 답했다.
전북 지역 노인 일자리 사업 담당자 중 정규직 비율이 1%도 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대부분이 최저 시급 수준의 급여를 받고 있는 것으로도 확인돼 열악한 처우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8일 더불어민주당 남인순 의원이 한국노인인력개발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노인 일자리 사업 담당자 648명 중 정규직은 단 6명으로 0.93%에 불과했다. 정규직 6명에 무기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는 111명까지 포함하더라도 전체 근무자의 18% 수준에 그쳤으며, 531명은 계약직으로 일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인 일자리 사업 담당자 임금은 월 209만 7000원으로, 최저 시급 수준의 기본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도 파악됐다. 이렇듯 적은 임금과 불안정한 고용 형태는 노인 일자리 담당자들이 이직을 결심하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었다.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이 지난해 실시한 ‘노인 일자리 근로여건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일자리 담당자들의 이직 이유는 ‘보수가 낮아서’가 38.9%로 가장 많았으며, ‘고용 불안정’이 25.2%로 그 뒤를 이었다. 이에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 담당자의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남인순 의원은 “노인 일자리는 2020년 74만개에서 2025년 109만 8000개로 약 48% 증가했으나 노인일자리 사업 담당자 처우는 여전히 제자리”라며 “양질의 노인 일자리 확대를 위해서는 노인일자리 담당자의 정규직 배치 기준 현실화와 경력에 따른 임금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SUV가 전봇대를 들이받아 탑승자 2명이 다쳤다. 28일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5시 5분께 군산시 나운동의 한 도로에서 SUV가 전봇대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SUV 동승자 A씨가 의식 장애 등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SUV 운전자 B씨(70대)도 목 등을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또한 전봇대가 기울어지는 등 일부 파손이 발생했지만, 전봇대가 쓰러지거나 전선이 끊어지지는 않아 인근 지역에 단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기울어진 전봇대는 사고 당일 한국전력공사에 의해 바로 복구됐다. 경찰은 운전 중 부주의로 인한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난 27일 오전 9시 41분께 진안군 안천면의 한 농로에서 레미콘 차량이 경사로로 전복됐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운전자 A씨(70대)가 가슴과 골반 등을 다쳐 닥터 헬기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경찰은 차량 후진 중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사고라고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승용차에 치인 보행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8일 정읍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27일 오후 7시 30분께 정읍시 입암면 대흥리의 한 도로에서 보행자 A씨(50대)가 B씨(70대)가 운전하던 승용차에 치였다. A씨는 소방당국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경찰 관계자는 “인근에 CCTV가 없어 A씨에 대한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라며 “정확한 사인 등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화요일인 28일 전북은 기온이 낮아 춥겠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기준 최저기온은 장수가 영하 0.2도로 가장 낮았고 익산 1.7도, 남원 2.3도, 전주 4.4도, 정읍 6도, 군산 6.4도 등을 기록했다. 낮 최고기온은 12∼16도로 평년(16.8∼18.8도)보다 낮겠다. 온도가 떨어지면서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바다의 물결은 전북 북부와 남부 앞바다 모두 0.5∼1.5m 높이로 일겠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내일 아침까지 기온이 낮아 춥겠으니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국유지 입찰 편의를 봐주겠다고 속여 1억원이 넘는 금품을 편취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직원을 경찰이 조사 중이다. 전북경찰청은 사기 혐의로 캠코 전북본부 소속 A씨(30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월부터 국유지 입찰 관련 편의를 봐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1억 4000만원 상당의 금액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A씨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 후 정확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종교 시민단체가 도내 한 사찰에서 불거진 전·현직 주지 스님의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참여불교재가연대 교단자정센터는 27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불교조계종 소속 A 사찰의 전직 주지스님인 B씨는 주요 요직을 역임하며 종단 내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해왔다”며 “현직 주지스님인 C씨는 교구 내 사찰의 재산 관리와 운영, 각종 공사 감독 등에 대한 포괄적인 권한과 책임을 지는 지위에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는 “이번 사건은 B씨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차명 건설사를 통해 거액의 국고보조금을 횡령해 비자금을 조성하고, 이를 교구 최고 책임자인 C씨에게 상납한 것”이라며 “종단 내 폐쇄적 권력 구조를 악용한 조직적이고 구조적 부패 범죄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 사건은 국민의 혈세인 국고보조금을 사유화하고 종교적 권위를 이용해 사익을 추구하며, 그 과정에서 조성된 검은 돈으로 교단 내 상납 구조를 유지하려 한 권력형 부패 범죄”라며 “철저하고 성역 없는 수사를 통해 전모를 밝히고 죄에 상응하는 엄중한 형사적 책임을 물어 사법 정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헌혈 인구 감소 문제와 길었던 추석 연휴 등의 영향으로 전북 혈액 수급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오후 방문한 전주시의 한 헌혈의집 앞에는 헌혈 관련 행사와 혜택을 알리며 동참을 격려하는 입간판들이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홍보에도 불구하고 헌혈의집 내부는 한산한 상황이었다. 해당 헌혈의집 대기실은 20명 이상이 대기할 수 있을 정도로 넓었지만, 대기실에서 헌혈을 위해 기다리고 있는 시민은 2명뿐이었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최근 도내 헌혈센터 방문자가 상당히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전북혈액원 등에 따르면 도내 혈액 보유량은 27일을 기준으로 총 5.1일분으로, 적정 혈액 보유량인 5.0일분을 간신히 충족하고 있었다. 그러나 전체 혈액 보유량이 아닌 혈액형별 보유량을 기준으로 봤을 때는 적정 혈액 보유량에 미치지 못하는 혈액형들이 일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B형의 경우 혈액 보유량이 8.0일분으로 여유가 있는 편이었지만 A형은 3.8일분, O형은 4.5일분, AB형은 4.1일분으로 적정 기준(5.0일분)에 미달하는 상태였다. 이러한 상황은 이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헌혈 인구 감소 문제와 길었던 추석 연휴의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2만 8878명이던 도내 헌혈 인구는 매년 꾸준히 감소해 지난 2022년 9만 6964명까지 줄어들었다. 이후 지난 2023년 10만 114명, 2024년 10만 4626명으로 일부 반등에 성공했으나 여전히 2015년의 헌혈 인구와 비교하면 18.8% 감소한 수치다. 이렇듯 헌혈 인구가 감소한 상황에 올해 길었던 추석 연휴까지 겹치면서 혈액 수급에 일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헌혈 감소 추세를 극복하기 위해 전북혈액원은 전북도와 함께 헌혈 참여자 1만 명을 목표로 헌혈 릴레이 캠페인에 나섰으나, 목표를 달성하긴 쉽지 않은 상황이다. 헌혈 릴레이 종료까지 5일이 남았던 지난 26일 기준 헌혈 릴레이 참여자는 총 7201명으로, 목표까지 2799명이 부족한 상태다. 혈액원은 헌혈 참여를 독려하며 안정적인 혈액 수급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전북혈액원 관계자는 "헌혈버스와 헌혈의집을 통해 도내 곳곳에서 생명 나눔에 동참해 주신 도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남은 헌혈 릴레이 기간 더 많은 분이 참여해 생명 나눔 가치 실현과 지역 사회 혈액 수급 안정에 함께해 주시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26일 오전 10시 50분께 부안군 계화면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건물 48㎡가 전소되고 가재도구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500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50여 분 만에 진화됐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전북지역의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예상돼 주의가 필요하다. 26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번주 전북은 북쪽 찬 공기와 대륙 고기압 확장의 영향으로 평년보다 쌀쌀할 것으로 예보됐다. 27일 낮 최고 기온은 15도, 아침 최저 기온은 3도로 예보돼 평년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28일 낮 최고 기온은 15도, 아침 최저 기온은 1도로 예보됐다. 29일 낮 최고 기온은 18도, 아침 최저 기온은 0도로 예상돼 비교적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떨어진 기온은 이번주 후반 다시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기상지청은 27일 새벽부터 오전 동안 전북 일부 지역에 0.1㎜ 미만의 비가 내리는 곳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높은 산지 지역의 경우 0.1㎝ 미만의 눈이 날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지청 관계자는 “기온 급감에 따른 추위가 이어지는 만큼 건강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올해 스리랑카에서 전주로 온 모라와카(33) 스님은 전북특별자치도에 머물면서 전주에서 일하고 있는 스리랑카 노동자를 위해 법회와 포교 활동을 하고 있다. 최근 그는 고향 걱정에 마음이 편하지 않다. 고향 마을의 학교가 폐교 위기에 놓였다는 소식을 접했기 때문이다. 모라와카 스님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아이들에게 꿈을 전하려고 애쓰고 있는 고향의 영어교사 친구를 보면서 자신도 무언가 도움을 주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러시아에서 의학을 공부하다 남편과 만나 결혼한 후 한국에 정착해 육아를 하고 있는 몽골 출신 이유나(43) 씨는 겨울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하고 있는 어머니를 보며 항상 안타까운 마음을 갖고 있다. 최근 이 씨는 옷 가게를 지날 때마다 몽골의 추운 겨울을 혼자 보내야 할 어머니에게 따뜻한 새 외투 한 벌 보내드리고 싶다는 마음이 간절하다. 전북에 정착해 생활하고 있는 이주민들을 지원하기 위해 (사)착한벗들과 대한적십자사 전북지사가 함께 마련한 '다문화가족 고향사랑 선물 보내기' 행사가 지난 25일 전주시 신중앙시장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내 이주배경주민 15가구가 참여했다. 각자의 사연을 가지고 있는 이주배경주민들은 봉사원들과 함께 고향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낼 선물을 골랐다. 사연자들은 봉사원들의 도움을 받아 고향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물건을 신중하게 골랐다. 선물로 고향 학교의 선생님과 학생들이 쓸 무선 마이크·연필 등 학용품을 고른 모라와카 스님은 "고향의 학교가 좋지 않은 형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을 듣고 많이 안타까웠다"며 "학교 학생들이 이 선물을 받고 행복한 마음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웃음지었다. 몽골에 있는 어머니가 겨울에 입을 긴 패딩을 고른 이유나 씨는 "평소 병원 진료 등 문제로 인해 고향을 자주 가지 못했고, 어머니가 많이 신경쓰여 꼭 겨울에 입을 외투를 사드리고 싶었다"며 "외투 선물로 어머니가 항상 따뜻하게 다니시고 오래오래 건강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렇듯 가족과 친구들에게 보낼 물건을 모두 고른 사연자들은 직접 작성한 편지와 함께 선물을 잘 포장해 고향으로 발송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주배경주민들이 지역사회 행사에 보다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봉사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분들이 전북에도 많이 정착하고 있지만, 막상 이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행사나 프로그램은 다소 적은 편"이라며 "연말이나 명절 등에는 모두가 행복한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이러한 기회가 많아졌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문혜연 착한벗들 센터장은 "이주배경주민들이 지역사회에서 더 큰 소속감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으로 선물을 준비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 모두가 함께 살아가는 소중한 이웃으로 존중받고 있다는 것을 느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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