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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신축 공사와 식자재 대금 등 수십억 원을 편취한 익산 한 대형마트 지점장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군산지원 형사2단독(판사 강동원)은 사기와 업무상 횡령 혐의로 기소된 모 대형마트 전 익산지점장 A씨에게 징역 3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20년 7월부터 12월까지 전기·통신과 패널, 소방 설비, 페인트 관련 업체 4곳에 공사 대금 8억 1600여만 원을 주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또 2021년 1월부터 같은 해 4월까지 13차례에 걸쳐 익산·대전 등에 있는 식자재 업체로부터 6억 5900여만 원 상당의 과일·채소 등을 납품받고도 대금을 치르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사기로 인한 피해액이 상당하고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고 있어 엄중한 책임을 물을 수밖에 없다”며 “다만 피고인이 편취한 공사 대금과 물품 대금이 실제 마트 설립과 운영에 사용됐을 것으로 보이고 마트 업무를 하는 동안 피해자(마트 대표)로부터 정기적으로 급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소방본부는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설 연휴기간 도민과 고향을 찾은 귀성객들이 가족과 함께 안전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특별경계근무는 도내 전 소방관서소방공무원 3456명 및 의용소방대원 8220명이 비상동원체계를 유지한다. 여기에 소방차 등 소방장비 535대도 화재 등 각종 재난사고에 대비해 신속한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다중이용시설, 전통시장 등 화재취약대상에 대하여 순찰 강화 등 사전예방활동을 포함한 24시간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소방지휘관은 유사시 즉시 현장출동이 가능하도록 지휘태세를 강화한다. 특히 귀성객이 몰리는 역과 터미널, 추모시설 등 도내 3개소에는 119구급차 11대와 구급대원 33명을 배치해 현장 응급처치 및 신속한 병원 이송 등 사고 발생 시 즉각적인 현장대응이 가능하게 할 방침이다. 아울러 119종합상황실에서는 21일부터 24일까지 전문 의료상담인력을 3명에서 7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한 연휴기간 운영 중인 병원·약국에 대한 정보를 24시간 도민에게 제공하게 된다. 도 소방본부 관계자는 “설 명절, 도민이 안전하고 편안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특별경계근무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 사랑의 온도탑이 25년 연속 100도를 돌파했다. 전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는 16일 희망2023나눔캠페인 나눔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전북모금회에 따르면 캠페인 47일째인 16일 현재 나눔 온도는 103.2도, 모금액으로는 87억 2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북모금회가 지난 1998년 연말 집중모금을 시작한 이래 25년 연속 100도를 달성한 것으로, 도민들의 따뜻한 이웃사랑의 마음이 여전하다는 것을 느끼게 했다. 전북모금회는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오는 1월 31일까지 62일간 84억 5000만 원 모금을 목표로 ‘희망2023나눔캠페인’을 시작했다. 이 기간 모금되는 성금은 2023년 도내 곳곳 어려운 이웃들과 사회복지시설, 단체 등 사회복지서비스가 필요한 곳으로 전액 지원된다. 캠페인 시작 전까지만 하더라도 장기화한 코로나19로 기부를 이어오던 정기기부자들이 기부를 중단하고 기업들 역시 기부금액을 줄이는 등 목표금액 달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다. 하지만 이웃을 사랑하는 전북 도민들의 마음이 모여 캠페인 종료시기보다 2주 먼저 목표치를 넘어서며 25년 연속 100도를 달성했다. 김동수 전북모금회장은 “도내 곳곳에서 모아주신 이웃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과 희망이 모여 25년 연속 나눔 온도가 100도를 넘어섰다”며 “나눔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보내주신 마음을 필요한 곳에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오는 31일까지 진행될 ‘희망2023나눔캠페인’ 참여방법은 전라북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http://jb.chest.or.kr) 또는 전화(063-282-0606)로 안내받을 수 있다. 엄승현 기자
겨울방학을 맞아 청소년 이용객들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자 전북소방본부가 청소년 이용시설 466곳을 대상으로 소방안전대책을 추진한다. 전북소방본부는 다음 달 17일까지 영화관, PC방 등 청소년 및 아동이 자주 찾는 다중이용시설 466곳에 대해 소방안전대책을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주요 추진내용으로는 소방관서장 현장행정과 불시 화재안전조사, 나홀로 아동 등 찾아가는 안전교육, 청소년·아동 안전의식 향상 화재예방 홍보, 화재위험요인 사전제거 등이다. 특히 주요대상 34개소에 대해서는 13개 소방서 화재안전조사단이 다중이용업소 안전관리기준 및 안전교육 등 준수여부, 비상구 폐쇄, 내부구조 변경 등 피난 상 장애 여부 확인 등 화재안전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민철 도 소방본부장은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시설을 이용하고 즐길 수 있도록 소방안전대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최근 새만금 농업용지에서 불법 재임대(전대)가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전북지역 농업법인들이 강력한 수사를 촉구하고 나섰다. 13개 영농조합법인으로 이뤄진 새만금 피해농업인 협의회는 16일 전북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만금 농생명용지의 임대계약 절차가 원점에서 투명하고 객관적으로 다시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새만금 농지에서 영농행위를 해 본 농업인들은 불법 전대가 횡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이미 인지하고 있었지만 쉬쉬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며 “그간 새만금 농업 현장에서 암묵적으로 뿌리내렸던 불법 관행이 만천하에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 농생명용지는 오는 2025년 본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으며 체결로 특화단지는 우선협협상대상 자격을 얻은 11개 농업회사법인 및 영농조합법인이 30년 장기 임대계약을 체결하게 된다”며 “자격을 얻은 11개 법인들이 불법행위의 당사자들은 아닌지 엄격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과 경찰은 새만금 농생명용지 임대계약을 둘러싼 불법 전대행위에 대한 심층 수사에 즉각 착수하라”며 “임대계약 과정에서 불법행위가 드러난 농업법인에 대해서는 임대계약을 해지하고 향후 발생하는 모든 계약에서 배제 및 처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불법 재임대 의혹이 일자 관련 부처인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12일 전북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농림부는 “새만금 농지 활용에 대한 실태조사를 강화해 불법 행위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며 “공모 지침 및 관련 규정 등도 재정비해 재임대 등 불법적인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조치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엄승현 기자
익산 한 장애인 시설내 거주 장애인에 대한 학대 및 성추행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 17일 전라북도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내부 조사를 토대로 익산의 A 장애인 거주 시설내 장애인 학대 의혹에 대한 진정을 익산경찰서에 접수했다. 이곳 시설은 40여 명의 장애인이 생활하고 있었으며 전북권익옹호기관은 이곳에서 신체 학대 행위 등이 있었던 것으로 봤다. 진정 접수 이후 경찰 수사 등이 진행되자 익산시는 지난해 11월 시설에서 근무하는 사회복지사 2명에 대해 장애인들과 분리 조치 및 업무 배제 명령을 내렸다. 전북경찰청은 또 이들 중 한 명에 대해 시설의 장애인을 성추행했다는 혐의(강제추행)를 적용, 익산서와 함께 수사를 병행중이다. 익산시는 향후 경찰 수사 결과에 따라 추가 해당 시설에 대한 행정 조치를 진행할 방침이다. 엄승현 기자/송은현·이준서 수습기자
국가인권위원회가 최근 전북지역 한 신용협동조합(신협) 채용 면접 과정의 성차별 사건에 대한 권고를 발표한 가운데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전북행동)’이 해당 신협의 사과와 재발방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행동은 16일 성명서를 내고 “A신협은 채용 면접 과정의 성차별 사건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신협중앙회는 이번 문제를 일으킨 당사자들에 경징계인 견책 조치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져 신협중앙회가 내부 성차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아닌지 되묻지 않을 수 없다”며 “신협측은 이번 사건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사회적 차별 금지 규정 등 재발방지 대책을 제대로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선 지난 11일 국가인권위는 채용과정에서 성차별 논란이 발생한 전주 A신협 이사장과 전 직원 대상으로 인권교육을 실시할 것을 권고했다. 인권위는 “채용 면접 과정에서 면접대상자의 외모를 평가하거나 노래와 춤을 시연해 보도록 하는 행위는 면접대상자와 면접위원의 위계관계를 고려할 때 선뜻 문제제기를 하기가 어렵다”며 “진정인이 에둘러 거절의 뜻을 밝혔는데도 피진정인들이 이를 거듭 요구하는 등의 행위는 강요와 압박으로 느껴질 수 있고, 성적 불쾌감과 모멸감을 느끼기에 충분했을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특히 인권위는 업무상 조합원들과 친화력이 중요하다는 등의 이유로 춤과 노래 등을 주문했다는 피진정인의 주장에 대해 “채용 예정 직위의 직무 내용에 대한 질문보다 진정인의 외모와 노래나 춤 등의 특기 관련 질문에 상당 시간을 할애한 것은 여성에게 분위기를 돋우는 역할을 기대하고 부여하는 성차별적 문화 혹은 관행과 인식에서 비롯된 행위”고 판단했다. 인권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9일 열린 A신협 신규 직원 채용 면접에서 여성 응시자에 대해 면접위원들은 “키가 몇인지” , "○○과라서 예쁘네"등 직무와 관계없는 외모 평가 발언을 했다. 또 사전동의 없이 면접 중인 응시자의 모습을 촬영하고 “춤 좀 춰봐“라고 하면서 노래와 춤을 강요하기도 했다.
지난 15일 오후 7시 20분께 군산시 미장동 한 3층 건물 1층 꽃집에서 불이 나 내부 50㎡와 식물냉장고 및 집기 물품들이 불에 타 22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꽃집 주인 A씨(54‧여)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 진화인력 58명을 동원해 20여 분만에 불을 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하기 위해 전기안전공사와 함께 합동감식 중이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께 정읍시 산외면 한 산 중턱 도로에서 A씨(67) 벤츠 차량에 화재가 나 2900여만 원(소방서 추산)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차량 엔진 쪽에 불이 붙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진화인력 27명을 동원해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지난 14일 오전 7시40분께 진안군 성수면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나 거주 중이던 노부부 A씨(91)와 B씨(86‧여)가 숨졌다. 이웃 주민의 신고를 받고 소방당국은 장비 9대와 소방인원 26명을 출동시켰지만 이미 집 대부분이 전소돼 자체 진화된 상태였으며, 집안 내부를 수색하던 소방관들에 의해 불에 탄 부부의 시신이 거실과 주방에서 발견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합동감식반을 꾸려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송은현 수습기자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12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소방서장 재직당시 부하 직원들에게 갑질‧폭언을 일삼은 A소방정에게 품위 유지 의무 위반 등을 이유로 중징계에 해당하는 정직 2개월 처분을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A소방정은 지난해 11월 자신이 근무하던 소방서 부하 직원들에게 두 차례에 걸쳐 “직위해제 감이다”, “사표내라” 등의 폭언한 의혹으로 직위해제돼 감찰조사를 받아왔다. A소방정은 지난 2015년 4월 부안소방서에서 과장(소방령)으로 근무하던 중 술에 취한 채 맥주병을 소방서로 던져 훈계 처분을 받기도 한것으로 조사됐다. 소방본부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소방위 이상 보직간부를 대상으로 갑질 근절예방 교육을 정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 고민상담센터 운영을 통해 감찰부서와 직원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고충 창고를 만들기로 했다. 도소방 관계자는 “공정과 원칙을 기본으로 상호존중하고 배려하는 직장문화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수습기자
지난 13일 오전 5시25분께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나 주택 일부(40㎡)가 전소돼 135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로 집에 있던 A(53)씨가 연기를 흡입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밤새 틀어져 있던 전열기구로 인해 거실 출입구 쪽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수습기자
지난 14일 오후 6시20분께 전주시 덕진구 인후동 4층짜리 다세대 주택 3층에서 불이 나 주택 일부(42㎡)가 전소돼 3800만 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날 불로 당시 빌라 안에 있던 입주민 10여 명이 스스로 대피했고 이 중 2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층의 한 집 안 전자오븐에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엄승현 기자‧이준서 수습기자
지난 14일 오전 7시55분께 정읍시 산내면 과수원 인근 창고에서 불이 나 1400여 만 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이 불로 창고 안에 있는 미니 포크레인을 비롯한 농업용 기계들이 전소됐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 창고 소유자 A씨(60대)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7대 소방인원 55명을 동원해 2시간여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송은현 수습기자
15일 10시20분께 남원시 신촌동 A씨(28)의 주택 별채 황토방에서 불이 나 황토방과 내부에 있던 목재테이블 2개와 집기류 등을 모두 태워 800여만 원(소방서 추산)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인근에 있던 택시운전사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은 장비 12대와 소방인원 42명을 동원해 1시간 20여 분만에 진화했다. 소방당국은 A씨가 황토방 바닥이 너무 뜨거워 물을 뿌려 온도를 낮추려 했다는 진술에 따라 아궁이 과열 부주의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한동안 주춤했던 한파가 전북지역에 다시 몰아칠 것으로 보여 건강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 1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월요일인 16일 아침 도내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도~영하4도의 분포를 보이고 낮 최고기온은 0도~2도의 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화요일인 17일 아침 최저 기온은 더 떨어지면서 최저기온은 영하11도~영하 7도, 낮 최고기온은 1도~4도로 예보됐다. 기상지청은 이번 한파가 전북지역에 한반도 북서쪽에서 발달한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기온이 평년보다 2~6도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한 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질 것으로 봤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이번 한파는 25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갑자기 추워진 날씨로 인해 농작물 피해는 물론, 개인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준서 수습기자
“화장실이라도 제대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최근 전북지역을 비롯, 전국적으로 파크골프를 이용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전주시 파크골프장의 경우 제대로된 시설이 갖춰지지 않으면서 이용객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9시 30분께 전주 완산구 서신동 마전교 아래 파크골프장은 파크골프를 즐기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주위를 둘러보니 잔디 골프장이라고 하기엔 허술한, 잔디가 듬성등성 있는 흙바닥 수준이었고 제대로된 휴식시설이나 개인 물품을 보관할 보관함은 보이지 않았다. 또 간이 천막과 어디선가 가져온 소파와 테이블, 못을 박아 옷을 걸게 끔 만든 다리 밑에 부착된 나무가 전부였다. 이 시설물들은 모두 관할 구청의 허가를 받지못한 무허가 시설물들이다. 하지만 이용객들은 시가 파크골프장 조성만 해놓고 제대로 관리하고 있지 않아 설치가 불가피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이 파크골프장을 이용하는 이관식(77)씨는 “잔디도 관리가 안 되고 사실상 흙바닥이다”며 “시설이야 둘째 치고 화장실이 없어 마전교에서 도청까지 걸어가 해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마전교 파크골프 동호회 권능중(77) 회장은 “지난해 11월 임시로 간이화장실을 설치했지만 겨울에는 얼어 쓰지도 못하는 상황이고, 겨울이 아니더라도 위생 등의 문제로 회원들이 꺼려하고 있다”며 “타 시군은 사무실부터 주차장을 비롯해 잔디 관리 등 여러 방면에서 관리해주고 있지만 이곳은 잔디 한 번 깎아준 것이 전부”라고 불편을 호소했다. 전주 덕진구 조촌동에 있는 파크골프장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사무실과 주차장이 있지만 시설이 열악해 회원들이 인근 완주와 익산, 정읍, 김제 심지어 진안에 있는 파크골프장을 이용하고 있는 실정이라는 것이 회원들의 설명. 도내에 있는 25개 파크골프장 중 사무실과 주차장이 없는 곳은 마전교 파크골프장이 유일하다. 또 예‧제초부터 시설 관리 비용도 각 시‧군청에서 지원해주는 등 전주와 비교가 되고 있다. 완주군과 진안군의 경우 예‧제초 및 시설 관리를 군청에서 부담하고 있다. 익산시 역시 사무실과 화장실, 잔디를 관리하기 위한 기간제 인건비 예산을 편성해 관리 중이다. 정읍시는 시에서 직영으로 운영하며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전주 마전교 파크골프장처럼 하천부지에 있는 김제시의 경우 영구시설을 짓기에는 제약이 있어 매년 잔디 관리를 비롯해 관수시설과 임시 화장실 유지 보수를 지원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전주시는 이용자들의 편의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현재 부지를 확보해 파크골프장 확장이 예정돼있고 잔디도 새로 깔 예정이다”며 “동절기라 공사를 시작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편의시설과 관련해 현재 하천 공중화장실과 개방형 화장실을 추가로 짓기 위해 제방 상부 부지를 검토 중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전교는 (주차장과 사무실을 설치할 수 있는) 마땅한 부지가 없는 것이 사실이다”며 “올해 12월 용도변경에 관한 연구용역 결과가 나올 예정이니 조금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난색을 표했다. 파크골프는 골프와 경기방식이 비슷하지만, 체력적인 부담이 적고 일반 골프와 운동 기대 효과가 동일해 고령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파크골프협회에 따르면 전북지역 파크골프회원 수는 2021년 1368명에서 2022년 2521명으로 82% 증가하는 등 회원수가 급증하고 있다. 엄승현 기자·송은현 수습기자
전 세계 생활체육인의 축제인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에 빨간불이 켜졌다. 참가 인원 등록이 저조한 상황에서, 기대를 모았던 중국 참가자 모집도 '비자 제한 조치' 등의 영향으로 대회에 불똥이 튈까 우려되고 있기 때문이다. 2023 전북 아시아 태평양 마스터스 대회는 오는 5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도내 일원에서 개최된다. 24개 정식종목에 게이트볼과 파크골프 등 2개 시범종목이 추가됐다. 대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최근까지 참가 의향을 밝힌 출전 인원은 2000여 명이다. 대회 4개월을 앞두고 목표치인 1만 명의 20% 수준에 그치고 있다. 당초 참가자 2만 명 목표에서 1만 명으로 목표치를 조정했지만, 이마저도 채우지 못하는 수준이다. 참가자뿐 아니라 동반인을 포함해 1만 명 가량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한 것을 고려하더라도 턱없이 부족한 수치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대회 일정이 1년 연기된 악재도 있지만, 최근 중국이 우리 국민에 대한 단기·경유 비자 발급을 중단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상황이 더욱 나빠졌다. 중국에 코로나19가 다시 번지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의 방역 강화에 중국은 단기 비자 발급 중단으로 맞서면서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조직위는 참가자 등록 저조에 따른 대응책으로 세계를 4개 권역으로 나눠 전담 여행사를 통해 참가자 모집에 힘을 쏟고 있지만, 해외 참가자 수를 대폭 늘리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직위는 당초 중국과 일본 등 인접 국가의 참가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해외 참가자 유치에 나섰지만 상황이 급변했다. 대회까지 4개월 남았지만, 1월 말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는 것을 고려하면 참가자가 대폭 늘 것이라는 기대도 어렵다. 중국 상황이 급반전된다 해도 기한이 촉박한 만큼 추가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이런 상황에 중국에 정통한 소식통은 마스터스대회 조직위 자체에 문제를 제기하기도 한다. 전북도의 안일한 대처를 비판하며 잦은 인사에 따른 인력 교체로 인한 업무 연속성 부재 등을 거론하고 있다. 조직위는 사무총장을 필두로 3개 본부, 8개 부에 43명이 종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본부장 1명을 포함해 20여 명이 전북도에서 파견된 인력이다. 실제 조직위 기획사업본부장의 경우 인사에 따라 교체가 잦았다. 최근 인사로 기획사업본부장이 또 바뀐 상황이다. 업무 연속성이 없다는 지적과 함께 대회 성공의 열쇠인 해외 참가자 모집에도 동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 관계자는 "해외 생활체육 동호인들과 단체 및 개인들을 접촉하면서 매일 참가자 등록이 늘고 있다"면서 "다만, 가장 기대를 모았던 중국과 일본 참가자 수는 여전히 부족한 상황이다. 중국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지만, 전북도나 조직위 차원에서 대책을 찾기는 어려운 만큼, 국내를 포함한 참가자 수 확보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북소방본부는 15일 위험물 사고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2023년 위험물 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7년 이후 도내 위험물 사고는 23건으로 9명의 사상자와 4억1000만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현재 도내 6168곳에 설치된 위험물시설은 작은 사고가 대형재난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아 철저한 예방활동과 더불어 재난 발생 시 피해확산을 막기 위한 철저한 대책이 필요하다. 이에 전북소방본부에서는 위험물사고를 예방하고 철저한 대응을 위해 예방-대비-대응으로 이어지는 단계별 안전대책을 추진한다. 구체적인 예방단계 대책으로는 위험물시설 20% 소방검사 실시와 신규 위험물 안전관리자 코칭 및 기관합동 안전컨설팅, 완공 30년 이상 노후 위험물시설 집중 안전관리, 도로 위 위험물 가두단속 등이다. 대비단계 대책으로는 유관기관 합동훈련, 위험물시설 현장 실무교육, 위험물 사고조사위원회 활성화 등이 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위험물 사용량과 종류의 증가로 사고 발생 위험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예방활동과 철저한 대응으로 위험물 사고로부터 도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전북지방환경청(청장 김은경)은 지난해 관할지역 내 토양 오염도를 조사한 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하는 지점은 없었다고 15일 밝혔다. 토양측정망은 토양오염실태 및 오염추세를 파악하여 토양오염예방 등 토양보전정책 수립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운영된다. 관할지역 내 토양측정망 측정은 격년으로 운영되며 이번에는 고창, 군산, 김제 등 87개소가 조사됐다. 토양오염우려기준은 사람의 건강과 재산이나 동물 및 식물의 생육에 지장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토양오염에 대하여 토양환경보전법에서 규정한 기준이다. 조사 결과 토양오염우려기준 이내였으며 카드뮴, 비소, 납 등 중금속 7종은 토양오염우려기준 대비 0.7~22.8%, 일반항목 중 불소(F)는 38.3%로 양호한 수준이었다. 중금속 중 6가크롬(Cr6+)과 일반항목 중 유기인화합물, 페놀, 벤젠, 톨루엔 등 13개 항목은 전 지점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차승헌 전북지방환경청 측정분석과장은 “올해에도 전북지역의 건전한 토양환경 보전과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엄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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