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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 만에 전북 대설특보 모두 해제…한파는 계속

연일 전북에 쏟아지던 폭설이 닷새 만에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다. 8일 오후 1시를 기해 부안과 고창에 내려진 대설주의보가 해제되면서 현재 전북 14개 시군에 내려진 대설특보는 없다. 전북에는 지난 3일부터 대설 특보가 확대와 축소를 반복하면서 강한 눈이 내렸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내린 눈의 양은 군산 새만금 4㎝, 고창 상하 2.5㎝, 김제 신포 1.6㎝, 부안 변산 0.4㎝ 등이다. 지난 3일 오후부터 이날 오전까지 소방 당국이 접수한 눈길 교통사고와 보행자 낙상사고, 신호등 제거 등 안전조치는 7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일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던 전북자치도는 눈이 그치면서 비상 단계를 해제하고 폭설 피해 상황을 살피고 있다. 이번 주말 눈은 멈추겠으나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평년보다 추운 날씨는 일요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 진안과 임실에는 한파경보가, 익산과 완주 등 6개 시군에는 한파주의보가 내려져 있다. 일요일인 9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5∼영하 7도로 예보됐고, 낮 기온도 영하 1도∼1도에 머물겠다. 전주기상지청은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 낮아지겠다"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 날씨
  • 연합
  • 2025.02.08 18:16

[전북 이슈+] 전주 떠난 카카오바이크 빈자리, 공영자전거 ‘꽃싱이’론 어렵다

최근 철수된 카카오T 바이크 대체 수단으로 전주시 공영자전거 '꽃싱이'가 거론되고 있지만 접근성이 떨어져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달 이용자 선호도·상권·인프라·운영 효율성 등을 고려해 전주에서 카카오T 바이크(민간 공유형 전기 자전거)를 철수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하고 별도의 대여소 없이 서비스 지역 내 원하는 곳에서 대여·반납할 수 있어 '뚜벅이(자동차가 없어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걸어 다니는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하지만 한순간에 이동 수단이 사라지면서 전주시민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1997년부터 '자전거 타기 좋은 도시'를 표방하며 자전거 사업을 추진해 온 전주시의 '꽃싱이'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전주시는 2013년부터 공영자전거 '꽃싱이'를 운영했다. 당시 1개 정류소, 200여 대 자전거로 시작했지만 현재는 11개 정류소, 404대로 확대됐다. '꽃싱이'는 저렴한 이용료를 강점으로 내세워 홍보했다. 이용률의 경우 2020년 9461건, 2021년 1만 5951건, 2022년 2만 1309건, 2023년 2만 2066건, 지난해 2만 8133건 등 최근 5년 동안 꾸준히 증가했다. 하지만 접근성을 비롯한 운영 방식에 대한 지적은 끊이지 않는다. 현재 전주시가 운영하는 꽃싱이 11개 정류소 중 6개는 관광지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설치돼 있다. 나머지는 송천동·평화동·삼천동·진북동·우아동 등 각 1개씩만 있다. 특히 대여·반납은 직원이 정류소에 상주하는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2월 기준)까지 가능해 시민들의 이용에 제약이 생겨 카카오T를 대체하기에는 한계가 크다는 지적이다. 장태연 전북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현재 꽃싱이는 전주천·덕진공원·한옥마을 등 관광지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시민들의 일상적인 교통 수단으로 자리 잡기 어려운 구조를 갖춘 것이다"면서 "카카오T 수준으로 활성화되려면 대여·반납 체계를 개선해 접근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뚜벅이'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는 상황인 만큼 전주시가 공영자전거 운영 방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지만 전주시는 예산 등 어려움이 있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꽃싱이는 일상형이 아닌 관광형으로 운영하고 있어 정류소 대부분이 관광지 인근에 배치돼 있다"면서 "카카오T와 같이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는 일상형으로 바꾸려면 전체 자전거를 교체하는 등 비용 부담이 크다. 카카오T 철수와 관련해 꽃싱이를 확대할 계획은 없다. 현재 운영 중인 관광형 중심 체계를 유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2.08 17:50

닷새간 강한 눈 쏟아지는 전북…탐방로·항로 통제 계속

닷새간 전북에 강한 눈이 내리고 한파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8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순창 복흥에는 41.3㎝의 눈이 쌓여 있다. 주요 지점 신적설(새로 내려 쌓인 눈의 양)은 정읍 26.7㎝, 고창 심원 25.6㎝, 김제 18.4㎝, 군산 새만금 10.5㎝, 전주 8.4㎝ 등이다. 전북에는 지난 3일 고창과 부안에 내려진 대설특보를 시작으로 눈이 확대나 소강 상태를 반복하며 계속 쏟아지고 있다. 현재는 고창, 부안, 군산, 김제에 대설주의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돼 있다. 눈이 도로에 얼어붙으면서 전날 오후 3시께 순천완주고속도로에서는 차량 38대가 부딪혀 17명이 다치는 등 사고가 나기도 했으나, 현재까지 큰 인명·재산 피해는 없다고 전북자치도는 설명했다. 전북자치도는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유지하면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도내 주요 고갯길과 터널, 교량, 국·도립공원 탐방로 등은 여전히 통제 중이다. 군산∼개야 등 여객선 5개 항로와 이날 오전 예정된 군산공항의 제주행 여객기 모두 결항했으며, 서해안 지역의 어선 3천여척도 대피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지속된 강설로 인해 건물 붕괴 등이 우려된다"며 "지속해서 관찰하고 한파에 대비해 취약계층도 살피겠다"고 말했다.

  • 날씨
  • 연합
  • 2025.02.08 10:27

폭설에 뒤덮인 전주시⋯시민들 불편 호소

전주에 내린 폭설로 인해 도로 곳곳에 눈이 쌓이며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지난 7일 오전 11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신시가지의 한 도로는 쌓인 눈으로 인해 인도와 차도의 구분이 어려울 정도였다. 눈으로 인해 차선을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었고, 쌓여있는 눈으로 인해 차들은 속도를 내지 못했다. 한 차량은 유턴 차선에 차를 세우려다 미끄러지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도로에 쌓인 눈으로 인해 버스가 정류장에 접근하지 못해 차도에 나와 버스를 타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덕진구의 도로도 상황은 비슷했다. 눈길을 운행하는 차들의 바퀴가 헛도는 모습을 몇 번이나 확인할 수 있었다. 오르막길에서 차가 아예 올라가지를 못하자 내려서 직접 차량을 점검하는 운전자도 목격됐다. 덕진구 도도교차로에서는 눈길에 차량이 미끄러져 단독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지난 6일 밤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전주에는 14.5㎝의 눈이 내렸다. 이날 만난 전주 시민들은 눈으로 덮인 도로 상태에 대해 불만을 나타냈다. 전주시에서 택시를 운전하는 장모(50대) 씨는 “천변과 신시가지 등 도로 제설이 미흡해 바퀴가 푹푹 빠지고 차선도 보이지 않아 운전을 제대로 하기 어렵다”며 “몇 년 전 제설로 큰 곤란을 한번 겪은 이후 제설을 잘하는 것 같더니 오늘은 정말 도로 상태가 최악이다”고 지적했다. 효자동에 거주하는 김모(40대) 씨 역시 “평소에 20분이면 가는 길이었는데 도로에 쌓인 눈 때문에 1시간은 더 운전한 것 같다”며 “날씨도 추워 녹으면 이대로 얼어버릴 텐데 밤이 더 걱정이다”고 꼬집었다. 많은 눈이 내린 상황에서 기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주요 도로뿐만 아니라 골목길이나 이면도로에도 쌓인 눈이 그대로 방치돼 보행자들 역시 불편을 겪었다. 관광객 이모(60대) 씨는 "주말을 맞아 한옥마을을 찾았는데,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 붙으면서 넘어지지 않으려고 조심조심 걸었다"면서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은 우선적으로 제설작업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불만을 나타냈다. 아울러 전주시 누리집에도 도로 등 제설을 요구하는 시민들의 게시글이 다수 등록되기도 했다. 이러한 시민들의 지적에 전주시 관계자는 “평소보다 더 많은 제설제를 투입하고 제설차를 최대한 가동했었다”며 “제설작업을 강화했지만 단기간에 너무 많은 눈이 내리고 기온이 낮아 도로 상태가 좋지 못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2.07 14:22

우회전 차로서 직진 차량 '쌩쌩'…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 교차로 '사고위험'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진덕교에서 직진하려는 차량 다수가 우회전 차로에서 직진을 하고 있어 교통사고의 우려가 높다. 6일 오전 전주고속버스터미널 앞 사거리. 진덕교 노면에는 1차로 좌회전, 2차로 직진, 3차로 우회전 표시가 되어 있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3차로 직진 금지로 인해 혼란을 겪거나 직진 금지를 아예 무시하는 운전자를 여럿 확인할 수 있었다. 한 차량은 신호등까지 다와서야 우회전 차로라는 것을 인식한 듯 2차로로 급히 차로를 변경했으며, 3차로에서 직진 신호를 기다리다 우회전 하려는 차량들의 경적이 울리자 정지선을 넘어 2차로 앞에서 대기하는 차량도 목격됐다. 특히 이 사거리는 진덕교에서 직진을 하려면 교차로 내에서 차량 방향을 우측으로 틀어야 하기 때문에 직진 차로인 2차로에서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과 사고의 위험도 높다. 특히 터미널에 동승자나 승객을 하차하기 위한 다수의 승용차와 택시 등은 3차로가 직진 금지 차선이라는 것을 알지 못한다는 듯 자연스럽게 3차로에서 직진하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 일부 운전자들은 불안함을 느끼고 있었다. 해당 도로를 자주 이용한다는 이모(30대‧송천동) 씨는 “직진은 2차로뿐 이라고 인식하고 주행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3차로에서 직진하는 차량이 나와 놀란 적이 있다”며 “이런 경우 차끼리 너무 가깝게 붙어 가는 느낌도 들어 대책이 필요해보인다”고 꼬집었다. 서신동에 거주하는 박모(20대) 씨는 ”초행길이거나 초보 운전이면 헷갈릴 수도 있을 것 같다“며 ”좀 더 미리 직진 금지 차로라는 것을 안내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는 노면 표시 강화의 필요성을 지적했다. 심재익 한국교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고의로 직진 금지 위반을 하는 차량은 막기 어렵지만 실수로 진입해 교통에 혼란을 주는 것은 미리 막을 수 있다”며 “교차로 진입 이전부터 3차로에 직진 금지 노면 표시를 설치하고, 그래도 개선이 어렵다면 방향 표시 표지판을 설치하는 게 필요해 보인다”고 제언했다. 이러한 지적에 전주시는 노면 표시 강화와 표지판 설치, 직진 금지 위반 차량 단속 요청을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해당 도로 3차로는 우회전 수요가 많아 관련 지속적인 민원을 받고 우회전 전용 차로로 변경됐다“며 ”현재 진덕교 도로는 2차로만 직진이 가능 차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장 확인 후 관할 경찰서와 협의를 통해 노면 방향 표시 강화를 검토하고, 혼란이 크다면 현장 여건을 고려해 방향 표시 표지판 설치까지 논의할 예정이다“며 ”경찰에 직진 금지 위반 차량에 대한 단속 협조 요청을 하는 것도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06 17:56

우범기 전주시장 "민원 해결 빠르게"

"현장에 답이 있다." 우범기 전주시장이 올 한 해 추진하는 '찾아가는 시민과의 대화'에서 나온 민원을 집중 관리하기로 했다. 그 후속 조치로 우 시장은 5일 건지도서관과 소양천변, 오산마을 등 호성동 민원 현장을 방문했다. 우 시장은 건지도서관을 찾아 건지도서관 인근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 건립 추진 상황을 보고받고, 동부권(건지) 반다비체육센터 건립 예정 부지를 둘러봤다. 그는 이 자리에서 주차장 부족 문제와 관련, 새롭게 증축되는 건지도서관 복합문화공간 일부를 주차장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어 우 시장은 소양천변로 자전거도로를 찾아 가로등과 CCTV 설치 상황을 살펴보고, 시민 안전을 위해 가로등과 CCTV 설치를 검토하도록 했다. 이에 담당 부서는 소양천(국가하천)의 관리주체인 전북지방환경청과 협의해 가로등 설치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우 시장은 오산마을을 찾아 주민들이 요구한 고인돌 유적 정비 방안에 대해 검토하고, 주민 공간 조성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우 시장은 "시민과의 대화에서 제기된 민원 현장을 직접 찾아다녀 보니, 전주시 발전 방안은 시민의 목소리와 현장에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됐다"며 "앞으로도 각 동을 순방하며 민원을 적극 해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2.05 18:25
사회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