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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지난해 임금체불 516억 원

경기 불황이 이어지며 전북특별자치도 내에서 체불된 임금의 총액이 500억 원을 넘겼다. 7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도내에서 발생한 임금체불액은 총 516억 6400만 원이다. 지역별로는 전주지청 관내 235억 원, 익산지청 관내 161억 800만 원, 군산지청 관내 120억 5600만 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전주 4%, 익산 43%, 군산 35.8% 증가했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건설업과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전북 지역의 경기 불황으로 인해 도내 임금체불 확산이 더욱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고용노동부는 설 명절을 앞두고 지난 6일부터 3주간 임금체불 예방 및 청산 집중지도 기간을 운영한다. 이번 집중 지도 기간 3주 동안 임금체불 신고를 온라인으로 쉽게 할 수 있도록 노동포털에 전담 신고 창구가 개설되며, 전용전화(1551 2978)를 통해 체불 청산 담당자가 상담과 안내를 진행할 예정이다. 휴일, 야간 등 근무시간 외 임금체불 신고는 당직 근무자가 접수해 익일 담당 감독관에게 인계한다. 아울러 고용노동부는 근로자들이 명절 전에 체불 임금을 받을 수 있도록 신속하게 체불임금을 확정해 시정을 지시할 계획이다. 고액(1억 원 이상)이거나 집단(30인 이상) 체불 사건에 대해서는 지청장이 직접 현장에 방문해 체불임금 청산을 지도한다. 동시에 임금체불 피해근로자 지원을 위해 체불 사업주 융자지원제도를 활용해 사업주가 자발적으로 청산하도록 우선 지원하며, 피해근로자들이 대금을 신속히 받을 수 있도록 대지급금 처리 기간을 14일에서 7일로 단축한다. 또 능력이 있음에도 임금을 주지 않거나 재산을 은닉하고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사업주는 구속 수사하고, 정당한 이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면 즉시 체포영장을 신청해 강제 수사할 방침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임금체불 방지는 약자 보호를 위한 최우선 과제다”며 “근로자들이 체불 걱정 없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체불 예방과 청산 활동에 전념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7 16:07

'전주페이퍼 19세 근로자 사망사건'⋯경찰·노동부, 증거불충분 종결

지난해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발생한 19세 근로자 사망사건을 수사한 경찰과 고용노동부가 사건을 종결했다. 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덕진경찰서와 고용노동부 전주지청은 지난해 6월 16일 전주페이퍼 전주공장에서 근무 중 사망한 A군(19)에 대한 업무상 과실치사와 중대재해처벌법 혐의에 대한 수사를 지난해 12월 말 ‘증거불충분’, ‘혐의없음’ 등으로 종결했다. 당초 수사기관들은 지난해 11월 전주페이퍼 공장에 대한 황화수소 등 유해가스에 대한 재조사를 추진했다. 그러나 기후변화 등의 이유로 추가 조사는 무산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건은 초기 A군에 대한 사인이 ‘심장비대증으로 인한 심근경색’ 등으로 부검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전주페이퍼 공장에서 진행된 공개조사에서 황화수소가 100ppm 이상으로 검출됨에 따라 '황화수소 중독에 의한 사망'에 대한 수사를 약 6개월간 진행했다. 경찰 관계자는 “검찰과 조율을 통해 사건을 마무리 했다”며 “황화수소 부분에 대해서는 경찰도 비전문가인 이상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결과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 전주지청 관계자도 “산업재해로 보기는 어렵다고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며 “국과수에서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황화수소를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볼 수는 없었다. 유해가스 중독 여부는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에 행적적으로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 사건·사고
  • 김경수
  • 2025.01.06 19:03

전북병무청 "4급 이상 공직자, 2007년생 직계비속 병역사항 신고하세요"

전북지방병무청은 도내 4급 이상 공직자 중 2007년생 직계비속 자녀에 대한 병역사항 변동신고를 접수받는다고 6일 밝혔다. 대상은 총 1311명이다. 병역사항 공개 제도는 지난 1997년 제15대 대통령 선거와 1998년 제2대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회 의원 선거를 치르는 과정에서 병역사항 공개를 요구하면서부터 시작됐다. 병역사항 공개 대상은 대통령, 국무총리, 국회의원 등 정무직 공무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지방의회 의원, 4급 이상의 일반직 및 별정직 공무원, 법관 및 검사, 대령 이상의 장교 및 ‘공직자윤리법’에 따른 재산등록 의무자 등이다. 신고기간은 오는 31일까지며, 신고사항은 2007년생의 병역준비역 편입사항, 가족관계 변동(입양 등)이다. 신고방법은 서면신고 시 병역사항 변동신고서를 작성해 신고기관에 제출하고, 인터넷 신고 시 병무청 누리집-병역사항 공개열람(공개/개방)-병역사항 신고란에서 신고하면 된다. 병무청 관계자는 “병무청은 병역사항의 투명한 공개를 통해 반칙과 특권 없는 공정한 병역이행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도내 4급 이상 공무원 중 4명 가량이 자녀의 병역사항 신고를 누락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안을 적발한 병무청은 권고 조치 등을 통해 전원 병역사항 신고를 완료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6 17:00

미관 해치고 미끄럽고… 전주 서부신시가지 불법 전단지 투기 여전

전주 서부신시가지 일대에 불법 전단지 투기 행위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6일 오전 8시께 찾은 전주시 완산구 효자동 서부신시가지. 인도마다 전날 밤 버려진 쓰레기를 치우기 위해 청소 작업이 한창 이루어지고 있었다. 주말 사이 버려졌던 많은 양의 전단지는 대부분 수거된 상황이었지만, 가로수나 수풀 주변에서 아직 수거되지 않고 남아있는 전단지를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이날 몇몇 전단지는 전날 내린 비로 인해 완전히 으깨져 청소도 어려운 상태로 인도 표면에 붙어있기도 했다. 일부 인도는 이러한 상태의 전단지가 표면에 잔뜩 붙어 본래의 녹색이 아닌 붉은 색, 흰색에 가까운 상태였다. 일부 시민들은 이러한 상황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김모 씨(20대)는 “어제나 오늘처럼 비라도 오는 날에는 전단지가 이렇게 부서진 상태로 바닥에 붙어 보기에 좋지 않다”며 “또 멀쩡한 전단지는 밟으면 미끄럽기까지 하니 짜증이 날 때가 꽤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양모 씨(30대)도 “미관도 미관이지만 이렇게 전단지로 홍보하는 내용 대부분이 유흥업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이들이나 청소년들에게 좋지 못한 영향을 줄까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서부신시가지에서 만난 강모 씨(60대)는 “전단지를 벽에 한 장씩 붙이는 것도 아니고 그냥 바닥에 잔뜩 뿌려놓는 건 볼 때마다 당혹스럽다”며 “관련해 대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전주시에 따르면 매년 2000건 이상의 불법 전단지 투기 관련 민원이 접수되고 있다. 또한 완산구에서 진행한 종이형 불법 광고물 정비 횟수 역시 2022년 3681건, 2023년 2841건, 지난해 5161건으로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전주시 관계자는 “매월 1회 이상 단속반과 순찰조를 통해 주기적으로 계도와 경고, 과태료 부과 처분을 진행했으나 영업상 이유를 이야기하며 계속 전단지 살포를 시도하는 업장이 있어 완전 근절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완산경찰서와 합동으로 단속을 진행해 현장에서 직접 불법 전단지 유포자를 잡아 범칙금 등을 부과하고, 자동 발신 전화를 통해 전단지 상습 유포자 번호를 아예 사용하지 못하게 하는 등 불법 전단지 근절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후 지금까지 단속했던 것보다 더 적극적이고 강한 단속을 통해 불법 전단지로 인한 시민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6 16:59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 주의보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교통사고가 잇따르고 있어 도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20~2024년 11월 기준) 발생한 눈길·블랙아이스 등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건수는 총 324건에 달한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565명이 부상을 입었다. 겨울철 눈길·블랙아이스 사고는 위험성이 일반 사고에 비해 약 1.5배 가량 높다. 눈이 계속 내리는 경우에는 제설작업이 진행돼도 미끄러짐 현상이 발생한다. 또 겨울철 눈이나 얼어붙은 빗물 등에 의해 투명한 얼음이 생기는 것을 뜻하는 블랙아이스는 육안으로 식별하기 어렵고, 고속으로 주행할 경우 차량 제어가 어려워 사고 위험성이 높다. 특히 블랙아이스는 고가도로, 다리 위, 터널 출입구, 호숫가 주변 도로, 커브길 등 햇빛이 잘 들지 않거나 일교차가 큰 곳에서 자주 발생한다. 실제 이날 군산에서는 출근길 통근버스가 블랙아이스로 미끄러져 22명이 병원에 이송됐다. 군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0분께 군산시 서수면의 한 도로에서 통근버스 2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버스 탑승객 A씨(60대) 등 22명이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블랙아이스로 인한 미끄러짐 사고로 추정하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같은 날 오전 3시 25분께 임실군 관촌면 순천~완주 고속도로 하행선 92.4㎞ 부근에서는 차량 15대가 추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2.5톤 화물차 운전자 A씨(50대)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먼저 블랙아이스로 인해 미끄러진 차량으로 인해 13대 차량이 추돌한 뒤 속도를 멈추지 못한 차량 2대가 추가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다. 블랙아이스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급제동 금지 △핸들조작 최소화 △감속유도 △ABS 활용 △차간거리 확보 △스노우 체인, 스노우 타이어 등 필수장비 구비 등이 요구된다. 경찰 관계자는 “겨울철 빙판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스노우 타이어를 장착하고, 결빙이 우려되는 새벽 시간대는 감속 운행하는 등 안전운전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6 16:57

여기저기 콜록콜록⋯ 독감 환자 8년 만에 최대

겨울철 인플루엔자(독감)가 맹위를 떨치고 있다. 2016년 이후 최대 유행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백신 접종률이 예년보다 저조해 상황이 더 악화되는 모습이다. 방역당국은 독감 유행이 봄철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만큼 65세 고령자 등 고위험군은 독감 예방 접종을 서두르라고 강조했다. 6일 전북자치도 독감 표본감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넷째주(22∼28일)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당 90.5명으로 전주(15∼21일) 50.9명에 견줘 77.7% 증가했다. 독감 의심환자는 38도 이상 갑작스러운 발열, 기침, 인후통 증세가 있는 환자다. 도내 독감 의심환자는 지난해 11월 첫째주(3∼9일) 2.2명에서 둘째주(10∼16일) 5.1명, 셋째주(17∼23일) 5.6명, 넷째주(24∼30일) 11명을 기록했다. 그러다 12월 들어 첫째주(1∼7일) 14.5명, 둘째주(8∼14일) 24.7명, 셋째주(15∼21일) 50.9명, 넷째주(22∼28일) 90.5명으로 급증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지난달 20일부터 전국에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다. 도내 모든 연령층에서 독감 환자가 증가하는 가운데 지난해 12월 넷째주 기준 7∼12세가 162.8명으로 가장 많았고 13∼18세 106.6명, 19∼49세 103.9명 순이었다. 주로 검출되는 독감 바이러스 유형은 A형이었다. 독감 유행이 본격화됐지만 도내 백신 접종률은 예년보다 낮은 수준이다. 특히 국가예방접종 대상자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과 어린이(6개월∼13세)의 백신 접종률은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각각 82.9%, 63.1%였다. 이는 전년보다 각각 2.0%p, 3.0%p 낮은 수치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이번 절기 백신 생산에 사용된 바이러스와 매우 유사해 예방 접종으로 충분한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고위험군은 지금이라도 독감 예방 접종을 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전주시보건소도 노인, 임신부, 어린이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독감, 폐렴구균 무료 예방 접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시보건소는 50∼64세 취약계층(기초생활수급자·장애인·유공자)을 대상으로도 독감 무료 예방접종을 시행한다. 김신선 전주시보건소장은 "현재 독감뿐만 아니라 백일해, 마이코플라스마 폐렴균 등 다양한 호흡기감염병이 유행하고 있다"며 "개인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아직 독감 예방 접종을 하지 않은 시민들은 지금이라도 접종을 서둘러달라"고 말했다.

  • 보건·의료
  • 문민주
  • 2025.01.06 16:54

전북 이번 주 5~15㎝ 눈 소식⋯한파 특보 가능성도

이번 주 전북 지역에 최대 20㎝의 눈과 이 내리고,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보여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7일부터 전북 지역은 상층 저기압의 정체와 주기적 기압골의 영향으로 5~15㎝의 눈이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 서해안과 전북 남부 내륙 등 일부 지방에는 20㎝ 이상의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 눈은 오는 10일 오후부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아울러 7일부터 11일까지는 한파 특보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최저 기온은 영하 10℃ 이하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것으로 보인다. 기온은 11일 낮부터는 점차 회복돼 평년의 기온을 보일 전망이다. 도내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6℃에서 영하 2℃, 낮 최고 기온은 0℃에서 영상 4℃, 9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에서 영하 7℃, 낮 최고 기온은 영하 7℃에서 영하 2℃로 나타났다. 전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적설이 많아 비닐하우스 및 시설물 붕괴 위험이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며 “빙판길과 도로 결빙이 예상되는 만큼 교통 안전과 보행자 안전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상에서 높은 물결과 강풍이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 시 유의하고, 수도관 동파 방지 및 취약 계층 보호를 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날씨
  • 김문경
  • 2025.01.06 16:27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수습 마무리⋯도민 6명 장례절차

179명이 목숨을 잃은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수습이 사실상 마무리됐다. 5일 국토교통부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전체 희생자 179명 중 146명의 시신이 유가족에게 인도돼 장례절차에 돌입했다. 또 남은 33명의 희생자에 대한 인도 절차도 진행되고 있다. 다만 희생자 3명에 대해서만 유가족에 뜻에 따라 6일 오전 인도될 예정이다. 지난 29일 참사 당일부터 이어지던 대규모 수색은 지난 4일로 종료됐다. 수습본부는 현재까지 소유자가 확인된 150여명의 유류품 중 128명의 유류품 204점을 유가족에게 전달했다. 유족들은 유관기관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박한신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오전 브리핑을 마무리한 뒤,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 대표단에게 고개를 숙이며 고마움을 표했다. 박 대표는 “국토부 장관님, 경찰, 소방, 보건 등 모든 분들이 욕도 많이 먹고, 일주일간 집에도 못 가고 정말 고생을 많이 하셨다”며 “이분들이 저희를 도와주셔서 사고 수습을 빨리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북도민 또한 희생자와 가족들 모두 유족들에게 인도돼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전북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민 희생자 6명의 시신이 전주, 고창, 익산, 남원 등으로 옮겨져 장례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재 전북연고 희생자들의 시신이 모두 인도됐다"며 "유족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전담 공무원을 파견해 모든 장례절차를 돕고 있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5 17:55

"尹 대통령 즉각 체포하라"⋯ 새해 도민들 집회 이어져

새해에도 윤석열 대통령 즉각 체포와 탄핵을 촉구하는 전북 도민들의 집회가 계속됐다. 지난 4일 오후 4시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가 전주시 완산구 충경로 풍패지관 인근 도로에서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1000명(주최 측 추산)의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즉각적인 체포와 구속을 촉구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깃발과 응원봉, 깔개 등을 들고 집회 장소로 나섰다.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국가애도기간 마지막 날에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 집회 때보다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집회 장소 왼쪽 인도에는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희생자를 추모하는 분향소가 설치됐다.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검은 리본을 달고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집회 중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묵념도 진행됐다. 이후 집회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 힘을 비판하는 목소리가 다시 이어졌다. 특히 이날 시민들은 이번 주 공수처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사실에 대해 유감과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집회에 참석한 김철호 씨(52)는 “공권력의 행사가 이렇게 이뤄지지 않는다는 게 매우 처참한 상황인 것 같다”며 “권한이 있는 사람들이 국민을 믿고 문제 해결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가족과 함께 집회에 참여한 오모 씨(40대‧여)는 “탄핵 가결도 됐고 윤석열 대통령은 누가 봐도 잘못을 한 것이 아니냐”며 “경호처라는 사람들은 정말 뭐가 잘못된 건지 모르고 그러는 건지 알고도 그러는 건지 모르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들 강력하게 나가면 될 텐데 뭐가 두려워 이렇게 질질 끌리는 건지 상황 자체가 너무 답답하다”고 꼬집었다. 계엄령 이후 내란 관련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비호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에 대해 지적하는 시민도 있었다. 서울 집회에 직접 참여하기도 했었다는 김윤진 씨(37‧여)는 “계엄령을 통해서 내란을 일으키려고 했다는 게 분명한 정황이 계속 나오는데도 불구하고 비호하는 세력들이 있다는 게 문제다”며 “국가적 혼란과 갈등을 수습하기 위해 윤석열 대통령 체포와 탄핵이 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윤석열퇴진 전북운동본부는 5일 윤석열 대통령과 대통령 경호처를 즉각 체포할 것을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1.04 18:35

겨울철 대방어 열풍···소비자 속이는 음식점 단속 필요

전주에 사는 김모 씨(30대)는 최근 식당에서 대방어를 주문했다가 식당 주인과 언성을 높이는 일을 겪었다. 8만 원가량의 대방어를 주문했지만, 자신이 알고 있던 대방어와는 다른 생선이 나왔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김 씨는 “자신이 알고 있는 대방어는 좀 더 기름지고 색깔이 짙어야 했다”며 “나온 생선은 지금 생각해봐도 부시리였다고 생각이 든다. 몇몇 횟집에서는 실제 생선을 보지 못하고 주문을 하기 때문에 이를 악용하고 있다. 두껍게 썰었다고만 해서 대방어가 아니다. 횟집을 나가면서 수족관을 봤는데 대방어는 한 마리도 없었다”고 주장했다. 겨울 제철을 맞아 대방어가 소비자들의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일부 판매자들이 소비자들을 기만한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가격이 비싼 대방어 대신 맛과 모양새가 비슷한 부시리나 중·소방어 등으로 속여 판매를 하는 것인데, 대부분의 소비자가 구별할 수 없는 점을 이용하고 있어 단속 등 대책이 요구된다.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유튜브에 공개한 영상에 따르면 겨울철은 방어의 수요가 높아져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부시리가 방어로 둔갑하는 경우가 발생하고 있다. 방어는 무게에 따라 소방어(3~6㎏), 중방어(6~8㎏), 대방어(8㎏ 이상)으로 나뉜다. 방어와 생김새가 비슷한 부시리는 방어보다 기름진 맛이 덜하며, 늦여름이 제철인 어종이다. 바꿔치기의 이유는 단연 가격이다. 대방어와 부시리의 가격 차이는 다섯배에 달한다.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의 경락시세를 살펴보면 이날 경매가 이뤄진 국내산 방어의 경우 ㎏당 평균 2만 6166원의 가격을 형성했다. 반면 부시리는 ㎏당 평균 4537원에 불과했다. 또 이날 기준 대방어의 낙찰 최저가는 ㎏당 2만 6000원이지만, 부시리의 경우 ㎏당 1000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전주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방어와 부시리를 바꿔서 판매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며 “방어의 경우 한철 장사다. 생선의 모양을 보면 바로 티가 나지만, 소비자들은 회를 뜨는 모습을 볼 수 없기 때문에 악용을 하는 경우가 있다. 식감에서 대방어가 지방이 많은 것을 제외하고는 구별하기는 어렵고, 진짜 악행을 잡으려면 회를 가지고 가 DNA 검사를 해봐야 하는데 그렇지 않은 이상 적발하기는 어렵다. 생각보다 만연한 문제다”고 말했다. 실제 이날 전주시의 한 횟집 앞에는 '대방어'를 판매한다고 써놓았지만, 수조에는 비교적 작은 중·소방어만이 가득했다. 횟집 관계자에게 대방어 가격을 묻자 3㎏가량의 방어를 가리키며 ㎏당 4만 원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행위는 적발 시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해당 생선이 부시리나 소·중방어임을 알고 있는 상태에서 대방어로 속여 판매하면 사기 및 허위·과장광고로 처벌받을 수 있다. 전북특별자치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어종 바꿔치기를 단속할 방법이 없다”며 “관련 법령을 찾아보겠다. 명백히 어종을 속이는 경우에는 사기에 해당할 수 있으니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1.02 17:32

사료 공장, 축사… 연말연시 전북서 화재 잇따라

전북 지역에서 화재가 잇따랐다. 2일 0시 45분께 군산시 소룡동의 한 사료 공장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공장 외벽 30㎡와 공장 기계 다수, 깻묵 20톤 등이 소실돼 소방서 추산 300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9시 45분께에는 정읍시 이평면 평령리의 한 우사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불로 우사 근로자 A씨(40대·태국 국적)가 숨진 채 소방 당국에 의해 발견됐다. 또 우사 1동 26㎡와 배합기, 1톤 트럭 등이 불에 탔다. 소방 관계자에 따르면 불은 이날 오전 1시 45분께 발생했으며, 신고 당시 관리동은 대부분 소각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CCTV 확인 결과 사망자 관련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현장 감식과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남원의 한 주택 건물에서도 불이 났다. 지난달 31일 오전 10시 20분께 남원시 아영면의 한 주택에서 불이 나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2시간10여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본채 79㎡와 아래채 33㎡가 불에 타고 냉장고 등 가재도구가 다수 소실돼 소방서 추산 2679만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 사건·사고
  • 김문경
  • 2025.01.02 16:55

[새해특집 : 뱀띠들 새해소망] "더욱 성장하는 2025년"

2025년 푸른 뱀(乙巳年·을사년)의 해가 밝았다. 을사년은 육십간지의 42번째로 청색의 ‘을(乙)’과 뱀을 의미하는 ‘사(巳)’를 상징하며, 청사(靑蛇)의 해라고도 불린다. 푸른뱀은 예로부터 새로운 시작과 발전을 의미한다. 뱀은 지혜롭고 신중한 동물로 여겨졌으며, 허물을 벗기 때문에 새로운 시작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전북일보는 을사년을 맞아 뱀띠 도민들(2013년생, 2001년생, 1989년생, 1977년생, 1965년생)을 찾아 새해 소망을 담아봤다. 군산당북초등학교 5학년 유익한(2013년생) "2024년은 동생들과 갈등도 많았고 새 학기때 발표를 잘 안하는 등 소심해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2025년에는 동생들과 더욱 사이좋게 지내고 발표도 잘하고, 친구들과 쾌할하게 잘 어울리면 좋겠습니다. 올해 대통령에 의해 계엄이 일어나고 비행기가 추락해 폭파사고도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시위도 하고 179명의 사람들이 죽기도 했습니다. 앞으로는 구불구불하게 가 아닌 우리의 먹잇감인 희망찬 미래를 향해서 갔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2025년에는 꼭 이루어지길 바라는게 있습니다. 저는 이제 6학년입니다. 저보다 어린 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고 싶습니다. 더욱더 성장하고 몸과 마음이 건강해지는 2025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전주대성초등학교 5학년 이유주(2013년생) "2025년도 우리 가족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는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친구들과 지금처럼 행복한 학교생활을 하면서 성적도 향상됐으면 좋겠습니다. 2026년에는 중학교에 입학하기 때문에 중학교에 갈 준비도 잘하고 싶습니다. 제가 가고 싶은 중학교에 친구들과 같이 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 2024년 한 해 동안 글쓰기를 꾸준히 해왔습니다. 글쓰기에 재미를 많이 느끼고 실력도 향상된 것 같아서 2025년에도 꾸준히 글쓰기를 할 계획입니다." 전북대학교 재학 박유민(2001년생) "을사년, 뱀의 해를 마주했습니다. 2024년을 되돌아보면, 혼자가 아닌 타인과 함께 세상을 한 걸음씩 더 나아갈 수 있음을 알게 된 한 해였습니다. 25살을 온전히 맞이할 수 있었던 것도 제 일상을 채워주고 버틸 수 있게 해줬던 소중한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무심코 건넨 작은 미소에 누군가의 하루를 밝힐 수 있으며, 사소한 배려와 따뜻한 손길 하나가 누군가의 삶을 지탱할 수 있는 힘이 된다는 것을 느낍니다. 2025년에는 자신만을 돌보는 데 그치지 않고, 타인에게도 더 많은 배려와 사랑을 전하며 살아가길 바랍니다." 전북경찰청 홍보계 박윤수 경사(1989년생) "2025년에는 전북경찰의 치안활동이 더욱 다각적으로 홍보되어 도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튼튼한 치안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특히, 지역 주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보다 신뢰받는 경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이제 막 15개월이 지난 귀여운 아들 박라온과 사랑하는 아내, 그리고 소중한 가족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한 해를 보내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가족의 웃음이 끊이지 않는 평온한 일상을 이루고, 저 또한 직장과 가정에서 균형을 잘 맞추어 모든 역할을 충실히 해내는 한 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김제소방서 교동119안전센터 남궁근명 소방위(1977년생) "2024년은 나라 전체가 어수선했던 해였습니다. 안타까운 사고와 슬픈 소식이 많아 마음이 무거웠던 한 해였지만, 이러한 시간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서로의 소중함을 더욱 깊이 깨닫게 되었던 것 같습니다. 다가오는 2025년에는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이 모두 건강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길 진심으로 소망합니다. 또한, 저와 함께 현장에서 헌신하고 있는 소방 동료들 모두가 안전하게 근무하며, 건강한 모습으로 서로를 지지해주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우리 사회가 따뜻한 온기와 연대감을 잃지 않고, 서로를 배려하며 함께 성장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합니다. 모든 분들에게 평안과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전주교대부설초등학교 민환성 교장(1965년생) "새해에는 학부모님의 지지와 응원 속에 학생들의 인권과 선생님들의 교권이 조화롭고 균형이 있어 서로 존중하는 학교문화가 조성되며, 이미 실현된 의무교육과 함께 무상교육도 실현되기를 기대합니다. 아울러 교육 취약계층의 학생들이 마음놓고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교육에서만큼은 차별이 없기를 기대합니다. 그래서 새해에는 학교 교육이 국민으로부터 신뢰받고 존중받아 사회의 변화를 주도하는 한 해가 되길 바랍니다. 고대 유대인들은 뱀을 가장 지혜로운 동물로 여겼습니다. 성경은 뱀같이 지혜로와야 한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뱀의 지혜를 배우는 을사년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 사회일반
  • 김경수외(1)
  • 2025.01.0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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