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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선거 돈봉투 파문' 전주농협 노조 "철저히 수사해서 관련자들 처벌하라"

전주농협 이사 선거를 앞두고 불거진 돈봉투 파문과 관련, 노조가 철저한 수사 및 처벌을 촉구했다.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조 전주농협분회노조는 24일 전주시 완산구 전주농협 본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농협 선관위는 관련인들에 대한 후보자 박탈 및 징계를 내리고, 사법당국은 철저한 수사 진행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오는 28일 12명의 전주농협 이사를 뽑는 선거를 앞두고 후보로 출마한 A씨와 B씨가 선거권을 가지고 있는 한 대의원을 찾아가 “자신을 뽑아달라”며 각각 50만 원과 30만 원이 들어있는 돈봉투를 전달했다. 또 이 사실을 접한 또 다른 후보자 C씨는 해당 대의원을 찾아가 현금 100만 원을 주며, “돈을 건넨 후보들의 정보와 받은 돈을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명단을 확인한 C씨는 이를 전주농협 감사에게 신고한 뒤 A씨에게 전화해 후보자 사퇴도 종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금품을 받았던 대의원이 양심선언과 함께 돈봉투를 농협 선관위에 신고했지만, 감사는 사건을 인지했음에도 적극적인 고발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 선관위 또한 해당 사안을 선거가 종료되는 28일 이후에 조사를 하겠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심지어 전주농협 조합장은 유권자인 대의원들과 자신의 측근 이사 후보들을 사업설명회 자리를 핑계로 한 자리에 모아 식사비를 지급하는 등 선거 개입을 했다는 의혹도 있다”며 “농협 조합원들과 노조는 돈봉투가 난무하는 이사 선거를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선관위는 부정금품선거를 자행한 이사 후보들의 자격박탈, 조사를 미룬 감사의 징계 등과 함께 엄벌에 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24 18:34

운동하는 시민들 느는데⋯전주천 인근 보행로 안전펜스 관리 필요

전주천 인근 보행로에 설치된 일부 안전펜스가 파손돼 보행자 안전 관련 우려가 나오고 있다. 24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의 한 백화점 앞 보행로. 전주천에 인접해 있는 해당 보행로에서 전주천 산책을 나온 시민과 출근하는 시민들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보행로와 전주천 사이에는 경사가 심한 언덕이 있어 보행자 추락 방지 등 안전을 위해 펜스가 설치돼 있었다. 그러나 해당 펜스 곳곳은 파손된 상태로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웠다. 상단, 혹은 중간 부분 철봉이 빠져있는 펜스가 다수 있었으며, 일부 펜스는 아예 사고라도 당한 듯 무너져 내린 상태였다. 보행로의 부서진 펜스의 잔해로 인해 2차사고도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또 다른 인근 보행로에서도 비슷한 상황이었다. 파손된 일부 구간에는 철근으로 임시 펜스가 세워져 있거나 출입 금지 테이프가 둘려있기도 했지만, 본래 기능을 하기는 힘들어 보였다. 전주시에 따르면 안전펜스들은 운전 미숙 차량 등으로 인해 파손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민들은 파손된 안전펜스가 빠르게 수리되지 않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전주천 인근에서 만난 최모(40대) 씨는 “요즘 날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이 근처를 다니는 사람들이 꽤 많아졌는데, 안전 시설이 이런 모습을 하고 있으니 불안하긴 하다”며 “경사가 꽤 급한 곳이 많은데 그런 곳이라도 먼저 보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모(50대‧여) 씨는 “몇 주가 지나도록 파손된 채 그대로인 안전펜스도 있다”며 “그래도 안전과 관련된 시설인데 테이프만 둘러놓은 건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 관계자는 “안전펜스 시설이 파손돼 인도나 차도로 기울어져 있는 등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면 수거 후 테이프를 둘러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임시 조치를 해놓고 있다”며 “펜스 등 시설은 업체와의 공사 계약을 통해 정비하고 보수하고 있는데, 최근 시설 파손이 잦아 계약했던 금액을 모두 소모하는 바람에 이전 업체와의 계약이 예상보다 빠르게 종료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새로운 업체와의 계약을 진행하고 있으며, 빠르면 2월 말, 늦어도 3월에는 파손된 시설에 대한 일제 정비와 보수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24 17:54

전북경찰, 3·1절 폭주족 집중 단속

전북경찰청이 오는 3월 1일 삼일절을 맞이해 이륜차 일제 단속 및 심야 폭주족 집중단속에 나선다. 전북경찰청은 국경일을 맞이해 폭주 행위가 예상됨에 따라 동호회, 배달업체 등에서 폭주족 예방, 홍보, 교육 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국경일 전 교통경찰과 기동대를 동원해 안전모 미착용, 음주운전, 불법개조, 무등록 등 이륜차 일제 단속을 통해 폭주 활동을 사전에 차단하고, 야간에는 폭주족 합동 대응팀을 운용해 도내 주요 거점에 선점 배치할 방침이다. 중점 단속 대상은 2대 이상의 차량이나 오토바이가 다른 차량의 진로를 방해하거나 위협하는 공동위험행위, 신호위반과 중앙선침범 등 행위를 연달아 반복해 다른 사람에게 위해를 줄 수 있는 난폭운전, 차량 불법개조, 굉음 유발 차량 등이다. 폭주행위를 도운 동승자도 방조범으로 형사 입건된다. 현장에서 무리하게 도주하는 등 현장 검거가 어려운 폭주 차량은 방범용 CCTV 등 영상 장비를 동원, 반드시 사법처리를 받게 해 폭주 행위는 처벌된다는 인식을 확산해 나갈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앞으로 기념일마다 되풀이되는 폭주 행위에 대해 무관용 원칙으로 강력 단속할 예정이다”며 “현장 단속이 어려운 경우 사후 추적 수사를 통해 반드시 검거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 김문경
  • 2025.02.24 17:54

전주 독립영화의집 착공...내년 9월 완공

전주 독립영화의집이 내년 9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등은 24일 전주 고사동 영화의거리 옛 옥토주차장 부지에서 전주 독립영화의집 착공식을 가졌다. 전주 독립영화의집은 내년 9월까지 총사업비 720억 원을 들여 옛 옥토주차장 부지(고사동 340-1번지)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독립영화 전용 상영관 3개관(206석·144석·133석)과 후반 제작시설(색보정실·음향마스터링실), 라키비움(도서관+기록관+박물관 기능 결합 공간), 전주국제영화제 사무공간이 들어선다. 야외 광장도 갖춰진다. 시는 전주 독립영화의집이 영화 제작부터 유통, 상영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플랫폼 공간으로 기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전주국제영화제를 비롯한 다양한 영화 관련 행사를 지원해 영화산업 생태계 조성과 원도심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했다. 우 시장은 "전주 독립영화의집은 독립영화인이 꿈을 펼치는 공간이자 한국 독립영화를 세계에 알리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내년 완공까지 차질 없이 공사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전주독립영화의집 건립과 함께 한국영화기술아카데미, K-콘텐츠 복합문화단지를 유치해 고사동 영화의거리 일대를 영화관광특화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화의거리를 포함한 원도심을 문화산업진흥지구로 확대 지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2.24 17:05

태양광 업자에게 뇌물받은 최낙삼 전 정읍시의원 '징역 5년 6개월'

신재생에너지 회사 대표에게 수천만원의 뇌물을 받고 공사대금을 부풀려 부당대출을 받은 혐의로 법정에 선 최낙삼 전 정읍시의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부장판사 양진수)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사기) 혐의로 기소된 최 전 의원의 항소심에서 징역 6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5년 6개월과 벌금 9000만 원을 선고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최 전 의원에게 추징금 8600만 원을 명령했다. 최 전 의원은 지난 2020년 신재생에너지회사 대표 였던 A씨(53)에게 태양광 사업 인허가를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4300만 원씩 2차례에 걸쳐 86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3선이었던 최 전 시의원은 태양광발전소의 설치·운영 등 개발 행위 여부를 직접 심의하는 도시계획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했다. 또 최 전 의원은 뇌물수수 이후 A씨의 사업에 걸림돌이 되는 규제를 해소하거나, 태양광 발전 업무를 담당하는 과장·팀장 급 공무원을 불러 A씨를 소개해 주기도 했다. 최 전 의원은 검찰 수사에서 단순히 업체를 도와준 것이 아닌, 태양광 공사대금을 부풀이는 ‘업(UP) 계약서’와 세금 계산서를 금융기관에 제출하는 수법으로 A씨와 함께 부당 대출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최 전 의원은 이 수법으로 17억 5600만 원을 부당 대출을 받았으며, A씨는 62차례에 걸쳐 121억 5400만 원을 대출받았다. 이러한 과정에서 A씨 업체는 2017년 2억 원에 불과했던 매출이 2021년 94억 7000만 원으로 약 47배 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고인은 뇌물을 적극적으로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의정활동 과정에서 A씨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도록 노력하는 등 자신의 지위를 남용했다”며 “이러한 범행은 지방의회 의원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에 대한 주민 신뢰를 크게 훼손하므로 엄히 처벌해야 한다. 다만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있고, 뇌물액 상당의 돈을 항소심에 이르러 반환한 점 등을 고려했다”고 판시했다.

  • 법원·검찰
  • 김경수
  • 2025.02.23 17:48

전주 호동골 지방정원 조성 '속도'

전주시 우아동 호동골 일대에 조성 중인 지방정원이 내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낸다. 전주 지방정원 조성사업은 총사업비 232억 원을 들여 옛 호동골 양묘장 10만㎡ 일원에 지방정원, 지방정원 가든센터 등을 조성하는 내용이다. 지난해 1단계 사업으로 이벤트 정원과 작가 정원 조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2단계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방정원 가든센터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목적홀과 세미나실, 작은도서관 등으로 구성한다. 지방정원에는 거점형 대형놀이터도 들어선다. 거점형 대형놀이터는 총사업비 30억 원을 들여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이용 가능한 공간으로 조성한다. 또 지방정원은 전주 관광케이블카 승강장으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되는 전주 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은 총사업비 900억 원을 투입해 전주 지방정원과 아중호수, 기린봉, 한옥마을을 잇는 총연장 2.4㎞의 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위해 전주시는 현재 전주 관광케이블카 설치사업에 대한 타당성조사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향후 전주 지방정원 등 연계사업을 고려한 공모지침서(안)을 마련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본격적인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 우범기 전주시장은 지난 21일 전주 지방정원 조성사업 현장을 둘러보며 전반적인 추진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우 시장은 "전주 지방정원과 관련 사업들이 완료되면 한옥마을에 집중된 전주 관광 콘텐츠가 아중호수 일대까지 확대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전주를 찾는 관광객이 도시 전역을 누빌 수 있는 지속가능한 체류형 관광지를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문민주
  • 2025.02.23 17:48

보행자 안전 위협하는 '인도 위 불법 주정차'

인도 불법 주정차에 대한 주민신고제가 전국 지자체로 확대되고, 인도가 6대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인도 위 불법 주정차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지난 2023년부터 인도(보행로)를 보행자의 보행권 확보를 위해 6대 절대 주정차 금지 구역으로 설정했으며, 동시에 주민신고제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차량이 인도 전체가 아니라 일부만을 점유해 주차하더라도 질서위반행위규제법에 따라 4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어린이 보호구역 등 가중 처벌 구역에 있는 인도에 주차할 시 12만 원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22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서부신시가지 인근 도로는 주차 차량들으로 붐볐다. 도로 양면은 차들로 꽉 차 있었는데, 이렇듯 차도에 주차할 공간이 없자 인도를 침범해 주차하는 차량을 쉽게 발견할 수 있었다. 보행자들은 인도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좁은 틈을 비집고 들어가거나, 차도로 피해 내려가 걷고 있었다. 심지어 횡단보도와 인도 위에 겹쳐서 주차해 놓은 차량도 있었다. 보행자와 운전자 모두의 시야가 방해받고 있어 안전이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전주시 덕진구의 도로에서도 인도 정중앙에 차를 주차해 놓은 모습을 볼 수 있었으며, 보행자들은 이러한 불법 주정차 차량을 피해 인도에서 차도로 밀려나고 있었다. 전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2022∼2024년)간 인도 주정차 단속 건수는 총 9626건으로, 2022년 2808건, 2023년 4010건, 지난해 2808건 적발됐다. 매년 2000건 이상 꾸준히 적발되고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 관계자는 “고정형 카메라를 이용해 인도 불법 주정차를 단속하고 있고, 동시에 주행형 카메라도 활용해 고정형 카메라가 없는 구역도 단속 중이다”며 “국민 신문고를 통해서도 인도 불법 주정차 관련 신고가 많이 들어와 꾸준히 처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주차장법 개선과 보행자를 우선하는 시민의식의 정착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장태연 전북대학교 도시공학과 교수는 “결국 주차 공간이 부족해서 생기는 문제로, 추가적인 주차장 보급이 필요하다”며 “이에 더해 운전자도 차를 타고 있지 않을 때는 모두가 보행자인 만큼, 인도는 교통약자인 보행자 우선 구역이라는 인식을 가지는 게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의은 명지대학교 교통공학과 교수도 “현재 우리나라는 1992년 제정된 주차장법 그대로 건물 100㎡당 주차장 한 면을 설치해 놓도록 규정해 놓은 상황이라, 다른 선진국들의 100㎡당 주차장 4대 설치 기준에 크게 못 미치는 상태”라며 “현재 차가 엄청나게 늘어난 만큼 현행 주차장법을 현실에 맞게 개정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5.02.23 17:48

경찰, 尹 특수공무집행방해 입건…김성훈에 체포저지 문자 확보(종합)

미국 메신저앱 '시그널' 통해 체포 관련 지시 하달…김성훈 수사는 난항 윤석열 대통령이 대통령경호처를 동원해 자신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려 한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21일 윤 대통령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성훈 대통령경호처 차장의 휴대전화를 압수수색해 분석하는 과정에서 김 차장이 윤 대통령과 체포영장 집행 저지와 관련한 대화를 나눈 것을 파악했다. 대화는 1차 체포영장 집행 때인 지난달 3일과 나흘 뒤인 7일 등에 이뤄졌으며, 2차 체포 시도가 이뤄질 경우 경호처가 적극 나서라는 취지의 윤 대통령 지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보안성이 높은 미국산 암호화 메신저 '시그널'을 통해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호처 내 '강경파'로 꼽히는 김 차장은 이후 직원들에게 체포 저지 지시를 하달했지만, 1월 15일 경호처 직원들이 동조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체포됐다. 경찰 관계자는 "메시지의 구체적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며 "메시지 확보 이전부터 윤 대통령이 체포 저지를 지시했다고 보고 있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 의혹은 역시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를 받는 김 차장의 첫 번째 구속영장부터 명시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검찰이 김 차장 구속영장을 세 차례나 반려하며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현직 대통령 신분상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는 형사 소추되지 않는다. 앞서 조국혁신당도 같은 혐의로 윤 대통령을 고발하기도 했다. 한편, 특별수사단은 지난 12일 내란 혐의로 입건된 원천희 국방정보본부장 등 군 관계자 6명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연합

  • 사건·사고
  • 기타
  • 2025.02.21 11:18

‘전주시노인회장 선거’ 지지호소 문자메시지 논란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선거와 관련, 한 후보자 측에서 발송한 지지호소 문자메시지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최근 A후보 측에서 ‘전주시 각 경로당 회장님들께 매월 20만 원, 분회장님께 매월 30만 원, 경로당총무와 분회총무에 매월 10만 원의 활동비를 지급할 수 있도록 전주시장님과 협의 중에 있습니다.’라는 공약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대의원들에게 전송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해당 공약이 사실이 아니며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반면 해당 후보자는 “유권자들을 현혹시키기 위한 공약이 아니라 전주시장을 직접 만나 이야기 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제보자 B씨는 “노인회장 선거는 존경받아야 할 어른을 뽑는 것인데, 확인 결과 A후보 측은 사실이 아닌 공약으로 대의원들을 현혹시키고 있다”면서 “지킬 수 있는 공약을 내세워야지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표를 얻으려고 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문자메시지 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전주시 관계자는 “A후보 측에서 연락을 받거나 활동비에 대해 협의한 적은 없다. 문자메시지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A씨는 “선거에 출마하기 전 전주시노인회 이사 자격으로 전주시장을 면담했는데, 그 자리에서 ‘완주·임실·순창 등 다른 시군은 경로당 회장에게 활동비를 지급하는데 왜 전주시는 지급하지 않느냐’며 활동비 지원에 대해 이야기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이야기를 듣고 저를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전주시장님과 협의 중’이라는 표현을 한 것 같다”며 “단어 선택을 잘못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선거는 오는 26일 전주학생교육문화관에서 진행된다. 대의원 투표로 진행되는 이번 선거는 양자대결로 치러진다.

  • 사회일반
  • 강정원
  • 2025.02.20 19:55

봄철 산불 위험성 증가…한 해 평균 546건 발생

산불 위험성이 높아지는 봄철이 다가오면서 산불 예방에 대한 주의가 요구된다. 봄철은 건조한 날씨와 강한 바람이 부는 시기로, 산과 들에 겨우내 생겨난 메마른 풀과 낙엽 등이 남아있어 산불 발생 및 확산 가능성이 크다. 20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10년(2015~2024년) 동안 한 해 평균 546건의 산불이 발생해 평균 4002㏊의 산림이 불에 타 소실됐다. 시기별로는 봄철인 3월과 4월에 전체 산불의 46%가 발생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전체 피해 면적의 86%에 달한다(3424㏊)에 달한다고 산림청은 설명했다. 산불의 원인으로는 입산자 실화가 한해 평균 171건(37%)로 가장 많았으며, 쓰레기 소각 한해 평균 68건(15%), 논·밭두렁 소각 한해 평균 60건(13%)로 뒤를 이었다. 특히 산에 불을 낸 혐의로 검거되는 사람들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5년간(2020~2024년) 산불 가해자로 검거된 사람의 숫자는 총 970명으로 매년 수백명이 산불을 내고 있다. 봄철 산불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입산 시에는 라이터와 같은 화기 물질을 가져가지 않아야 한다. 또 야영과 취사는 허가된 구역에서만 해야하며, 논·밭두렁 태우기나 영농부산물·쓰레기를 무단으로 소각해서는 안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올해 초부터 산불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산불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봄철 건조하고, 강한 바람으로 산불 발생이 우려되는 만큼, 산불 예방에 많은 관심과 동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사회일반
  • 김경수
  • 2025.02.20 17:53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참 편한데⋯접근성·잔고장은 글쎄

전북지역에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가 연간 사용자와 페트병 회수량이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여전히 낮은 접근성과 잦은 고장 등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도내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사업은 페트병의 회수율을 높이고 도민들의 재활용 실천 생활화를 유도하기 위해 지난 2022년 시작됐다. 현재 군산을 제외한 도내 13개 시·군에 총 110대가 설치되어 있다. 올해도 8개 시·군에 27대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도내 주민센터 등에 설치된 무인회수기에 직접 투명 페트병을 투입하면 ‘한손’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포인트가 적립되며, 페트병 200개를 반납하면 2000원을 본인 계좌로 수령할 수 있다.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설치 사업은 기존 홍보 등 문제로 인해 이용자가 많지 않고 페트병 회수가 기대만큼 잘 이뤄지지 않는 등 여러 문제가 있었으나, 이후 지자체의 홍보와 추가 설치를 통해 순조롭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 이용자 수도 2022년 1만 273명에서 2023년 2만 5022명, 2024년 8만 6282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페트병 회수량 역시 2022년 2만 5432㎏에서 2023년 5만 1580㎏, 2024년 22만 9294㎏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와 관련 시민들은 페트병 재활용을 하면서 현금화가 가능한 포인트를 쌓을 수 있다는 것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완산구에 거주하는 이재혁(30대) 씨는 “어차피 분리수거는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인데 집 앞 주민센터에 있는 회수기에 넣기만 하면 돈도 준다니 괜찮은 것 같다”며 “이번에 이러한 내용에 대해 알게 됐으니 꾸준히 참여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가 접근성이 좋지 않고 고장이 잦아 사용이 어렵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덕진구에 거주하는 박모(20대) 씨는 “대학 근처에도 없고, 무인회수기들이 실제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 곳이 아니라 대부분 주민센터에 설치되어 있어 사용이 쉽지 않다”며 “솔직히 주민센터까지 몇십 개의 페트병을 들고 가느니 그냥 집 앞에서 분리수거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좀 더 사람이 많이 다니는 곳을 파악해 추가 설치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김모(50대‧여) 씨는 ”실내 체육시설에 설치되어 있는 무인회수기를 보고 한 번 사용해 보려고 했는데 고장난 상태였다”며 “이후에도 고장이 잦아 써보지 못했었다”고 꼬집었다. 20일 방문한 전주시 한 주민센터 내 설치된 무인회수기는 고장으로 사용할 수 없었다. 이러한 지적에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회수기 관리 문제, 또 처음 이용하거나 기기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안내하기 위해 주민센터 위주로 설치됐던 측면이 있었다”며 “무인회수기 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역 주민 의견을 고려해 공원, 편의시설 등 실외 공공장소,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민간시설에도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라벨이 붙어있는 상태 그대로 페트병을 반납하는 경우가 많아 기기 고장이 종종 발생했었으나, 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꾸준히 개선해 나가고 있다“며 ”도민들이 불편함 없이 투명 페트병 무인회수기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와 추가 설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환경
  • 김문경
  • 2025.02.20 17:47

도심 공원에 웬 여우가⋯테니스 치던 시민들 '화들짝'

도심 공원에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여우가 출몰해 무사히 구조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1일 오전 9시께 전주 덕진체련공원에 여우가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날 덕진체련공원 테니스장에서 테니스를 치던 시민들이 여우를 보고 깜짝 놀라 전주시청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곧바로 공원으로 출동한 전주시청 동물포획반·보호팀은 겁먹고 도망가는 여우를 잡기 위해 '블로우건(바람총)'을 사용했다. 테니스장 옆에 있는 휴게소 옥상에서 뛰어내리기를 반복해 어쩔 수 없이 마취제를 사용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동물포획반에 소속돼 있는 김창진 행복한동물병원장은 "처음에는 가만히 있던 여우가 사람이 다가오니 겁먹은 듯 도망쳤다. 안전하게 포획하기 위해서는 마취제를 쓸 수밖에 없었다"면서 "그간 전주시와 협업해 동물 구조에 나선 지 15년이 됐지만 여우를 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발견된 여우는 반려동물이 확실하다. 누군가 집에서 키우다가 잃어버렸거나 유기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 여우는 국내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붉은 여우의 개량종 '마블 폭스'로 흰색, 갈색, 검은색이 섞인 털을 가진 수컷이다. 몸무게는 5.24kg이며 2024년생으로 추정된다. 마블 폭스는 분양이 금지된 붉은 여우와 달리 개인 분양이 가능해 반려동물로 인기가 높은 종이다. 인근 지역인 익산시에 야생동물보호센터가 있으나 이번에 포획된 여우는 야생동물이 아니어서 동물병원에서 보호하고 있다. 신현확 전주시 동물정책과 동물보호관은 "전주 도심에서 여우를 구조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민간에 분양하는 것은 여우를 보호하기에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돼 오늘(20일)까지 보호자가 나오지 않으면 전주동물원으로의 이송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조된 동물은 입양 공고 후 10일이 지나도 보호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구조한 지자체에서 동물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번에 구조된 여우의 입양 공고 기간은 20일 오후 6시까지다. 디지털뉴스부=문채연 기자

  • 사회일반
  • 문채연
  • 2025.02.2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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