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news
전북작가회의는 14일 전주대 스타센터 온누리홀에서 ‘전북 초중고 백일장’을 개최한다. 총상금 400만원 상당의 부상을 수여하는 이번 백일장은 전북 초·중·고 학생이면 누구나 무료로 참가할 수 있고 시(운문)와 산문 장원 6명에게 전북교육감상이 수여된다. 사전 접수는 13일까지 진행되며 백일장 당일 현장 접수도 가능하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기념품이 주어지고 자세한 사항은 전북작가회의(063-275-2266)로 문의하면 알 수 있다.
2023. 10. 7 ~ 11. 3 연석산우송미술관 우관 미 술 가: 김종대 명 제: 검이불루 화이불치(儉而不陋 華而不侈) 재 료: 한지 위에 먹 규 격: 49x10cm(x2) 제작년도: 2023 작품설명: 중봉으로 강한 필세를 세우고 세파에 저항하며 자신을 견고하게 세웠다. 묵묵히 지켜보고 가슴 속 깊이 삭이면서 느긋하게 아그똥한 기질로 피워낸 수작이다.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은 검소함과 물러서지 않는 당당함이 있다. 한편으로, 서예화(書藝畵)에서는 편안하게 풀어헤쳐 놓은 여유와 재치 있는 감각으로 친근한 인사와 농담을 건네기도 한다. 미술가 약력: 김종대는 센디에고·맬버른·광주·전주에서 7회 개인전, 대한민국세예대전, 전북세예세계비엔날레, 강암연묵회, 진묵회, 한청서맥, 수묵동연회 전에 출품했다. /문리 (미술학 박사, 미술평론가)
가을 단풍을 유혹하는 산조의 울림으로 소리의 고장 전주가 3년 만에 물든다. 제7회 전주산조예술제가 13일 오후 6시 전주대사습청 공연장에서 열린다. 전주산조예술제조직위원회(위원장 주정수)는 ‘산조가락이 전해주는 울림! 감동! 희열!’이란 주제로 이날 무대를 마련한다. 소리와 멋의 풍류 문화에서 산조는 여러 가락과 느리고 빠른 장단의 예술적인 결합체로 현재 거문고산조, 가야금산조 등이 무형문화재로 지정돼 전승 보존되고 있다. 일반에겐 다소 생소하지만 산조는 전라도를 비롯해 충청도, 경기도 남부의 민속인들이 주로 연주하던 곡으로 대부분 이 지역에서 연주가들이 탄생했다고 전해진다. 전주산조예술제는 1999년부터 2002년까지 전주 한옥마을에서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가 부침을 겪기도 했다. 당시 조직위원회 내부 사정으로 중단되는 파행을 맞은 것. 그럼에도 민족 대표 음악의 한 장르인 산조의 생명력은 결코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되살아났다. 오랜 산고 끝에 전주산조예술제는 16년 만인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신호탄을 쏘아 올리며 무대를 마련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2020년에 중단됐다가 3년 만인 올해 다시 기지개를 켜고 새로운 무대를 꾸미게 됐다. 이번 무대는 고은현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상임단원의 사회로 전라삼현육각이 첫 공연의 문을 열고 국가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인 주정수 조직위원장의 가야금 병창, 남도 민요 새타령, 전라삼현승무, 신관용류 가야금산조 협주, 이생강류 대금 산조가 이어진다. 끝으로 꽹과리와 북, 장고, 징이 어우러진 사물판굿이 무대 위에 펼쳐져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주 조직위원장은 “민족의 대표적인 산조 음악의 존재가 점점 잊혀져가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이다”며 “산조의 발상지인 전주에서 명맥을 이어가고자 어려운 여건 속에 전주산조예술제를 준비했는데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선조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전통한지의 본고장인 전주 흑석골에서 올해 첫 돌을 맞게 된 ‘한지의 날’을 축하하는 뜻깊은 자리가 마련됐다. 10일 전주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살리기재단과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 전주시, 한국전통문화전당 등이 마련한 ‘한지의 날 1주년 기념 리셉션’(제2회 한지의 날)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우범기 전주시장,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김혜미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색지장 등 한지 장인을 비롯해 관련 전문가 및 종사자, 흑석골 주민 1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도영 원장은 “‘한지의 날’은 한지에 담긴 조상들의 얼과 지혜에 감사하고 이를 인류의 소중한 무형문화유산으로 남기기 위한 후손들의 노력의 산물”이라며 “‘한지의 날’이 한지의 유무형적 가치를 세계에 널리 전파하는 주춧돌이 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혜미자 전북무형문화재 색지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가 자식을 사랑하듯이 또 자기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을 사랑하듯이 한지를 사랑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지살리기재단은 이사회를 통해 10월 10일을 ‘한지의 날’로 제정했다. 한지는 99번의 제조과정을 거쳐 100번 째 흰 종이로 탄생한다고 해서 ‘백지’(白紙)로 불린다. 기념일을 10월 10일로 정한 것도 ‘10×10=100’이란 의미가 담겨 있다. 올해 전주에서 마련된 ‘한지의 날’ 행사는 지난해 10월 10일 경남 양산시 영축총림 통도사 서운암 장경각 특설무대에서 ‘제1회 한지의 날 제정 선포식’을 개최한 후 열린 두 번째 행사다. 최근 전통한지는 한국의 23번째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신청 대상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전통한지의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염원하는 ‘한지 바람 쓰고 한지함에 염원 기원’ 세리머니와 축하 공연, 전주천년한지관 관람 등이 진행됐다. 특별히 마련된 세리머니에서는 ‘한지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를 위한 바람’을 두루마리 족자에 남기고 이를 낭독한 후 한지함에 보관했다. 보관된 족자는 3년 뒤인 2026년 전통한지가 인류 무형유산으로 확정된 후 공개될 예정이다.
평범한 일상 속 착한 마법 같은 이야기로 어린이와 어른들의 마음을 보듬어 주는 이야기.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인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받은 백희나 작가의 원작을 뮤지컬화 한 ‘이상한 엄마’가 오는 12일부터 3일 동안(12일 오전 11시, 오후 2시·13일 오전 11시·14일 오전 11시, 오후 2시, 오후 4시) 한국소리문화의전당(이하 전당) 모악당에서 펼쳐진다, 전당의 기획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뮤지컬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한 번쯤은 겪어봤을 도움이 간절한 순간 나타난‘이상한 엄마’의 손길에 대한 이야기가 담긴 백희나 작가의 그림책에서 태동했다. 특히 원작의 섬세한 스토리 구성에 중독성 있는 음악 등 다양한 무대효과를 추가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평범한 일상의 공간인 ‘집’에서 펼쳐지는 엉뚱한 이야기 속 아이와 부모 모두가 공감하는 가사에 따뜻한 선율이 더해져 반복되는 일상과 육아 등에 지친 모든 이들에게 힐링의 시간을 선물한다. 한편 2023 공연유통협력지원사업에 선정된 이번 공연에서는 단체 예매자 중 선착순 3팀을 선별해 한국소리문화의전당 공연장의 간단한 투어와 배우들과의 사진 촬영 이벤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사)한지문화진흥원과 가나자와시의 전통공예 교류전이 오는 15일까지 전주 공예품전시관 다온관과 라온관에서 펼쳐진다. 가나자와는 일본의 옛 모습을 간직한 대표적 도시로 한국의 대표적 전통 도시인 전주와 비슷한 느낌의 도시이다. 22회째를 맞은 이번 전시에는 일본의 대표적 전통공예인 가가데마리(加賀手まり), 가가유젠(加賀友禅), 가가게하리(加賀毛針) 등의 공예와 일본 칠예 공예품 100여 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또 이번 행사의 일환으로 11일 오전 10시와 오후 2시에 전주천년한지관에서 칠예 워크숍이 열릴 예정이다. 전통 한지에 칠 작업을 해보는 이번 워크숍에서는 칠예작가 토요우미 켄타(豊海 健太) 카네야스 히로시(金保 洋)의 지도로 마게왓빠(도시락)를 만들기가 진행된다.
전주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김철, 이하 합창단)은 지난 8일 헝가리, 체코, 오스트리아 등 유럽 3개국 초청 순회연주를 마치고 돌아왔다. 합창단은 지난 2014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유럽 순회에 나섰으며 지난 1일 첫 일정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해 마차시성당에서 공연을 가졌다. 공연 후에는 합창단이 홍규덕 주 헝가리 한국대사, 인숙진 주 헝가리 한국문화원장과 문화예술 증진에 관한 간담회를 진행했다. 합창단은 3일 헝가리에 이어 체코 즐린시 콩그레스센터 그레이트 홀, 5일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을 차례로 방문해 순회공연을 가졌고 현지 문화계 인사들과 예술단체 운영 등에 관한 간담회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합창단은 유럽 공연에서 ‘가시리’, ‘뱃노래’, ‘아리랑 판타지’, ‘별 헤는 밤’ 등 한국 음악을 들려줬으며 전주시립국악단의 해금, 대금, 타악 연주자들이 순회에 동행함으로써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더해 풍성한 무대를 꾸몄다. 합창단 관계자는 “유럽 순회 연주를 통해 각국 현지인들에게 감동을 전하며 세계 속에 전주의 저력을 보여줬다”고 밝혔다.
제11회 중산문학상 시상식이 지난 9일 바울 센터 그레이스 홀에서 열렸다. 앞서 중산문학상운영위원회는 수상자로 이동희 (76)시인을 선정했다. 이날 이 시인은 상패와 창작 지원금 500만 원을 받았다. 중산문학상은 한국문학 융성을 위해 노력해 온 문인을 대상으로 작품성, 한국문학 발전 등에 기여한 문인을 찾아 수여하는 상이다. 중산문학상을 제정한 고 이운룡 박사의 높은 뜻을 기리고 한국문학의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진행된 이날 시상식에는 윤석정 전북일보 사장, 김남곤 시인, 소재호 전북예총 회장 등 60여 명의 문인들이 참석했다. 심사위원을 맡은 김남곤·소재호 시인은 “중산 문학상은 자연과 인간의 존엄성을 문학 작품으로 구현, 문학 사회적 위상, 작품성, 한국문학 발전에 기여한 공로자를 찾아 장르 관계없이 모든 문인을 대상으로 수상자를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수상자에 대해“전서와 문학평론집에서 보이듯 오랜 기간 진지한 삶의 품위를 유지하며 누구도 근접할 수 없을 만한 실력과 탐구력으로 후진 양성과 집필에 열과 성을 다하는 작가”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희 시인은 오랜 교직 생활과 전주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한 문학평론가다. 그의 저서로는 <빛더듬이>, <북으로 가는 서정시>, <숨쉬는 문화 숨죽인 문화> 등이 있고, 현재 ‘부안문예창작반’, ‘유연문예교실’ 등 인문학적 삶을 통한 문예 창작 지도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2023 전주세계소리 축제가 “상생과 회복”이라는 제목을 내건 개막공연으로 열흘간의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9월 15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모악당에서 진행된 이 개막공연은 코로나19 상황의 끝을 알리고,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 체제하에서 새롭게 출발한 소리축제의 변화를 예견하게 해주는 수준 높은 공연이었다. 개막공연의 연출을 맡은 이소영은 “당악의 향악화에서 양악의 향악화로”를 제목으로 한 연출노트에서 본 공연을 통해 이 시대 외래 요소의 토착화를 가장 특징적으로 보여주는 ‘서양음악의 향악화’를 보여주고자 하는 기획의도를 밝혔다. 서양음악 오케스트라가 무대의 전면을 차지하고 있는 점이 국악관현악단 혹은 월드뮤직 악단이 무대를 채웠던 과거의 소리축제 개막공연과는 가장 큰 차이점이었다. 또한 최근 수년간의 개막공연들이 소리축제기간 중 이루어질 다양한 공연을 맛볼 수 있는 구성으로 이루어졌던 것과는 달리, 이번 개막공연은 독자적인 성격을 가지고 기획되어 국악·외래음악, 전통·현대의 간극을 허물어뜨리고자 하는 소리축제의 문제의식을 담아내는 듯 했다. 이런 점 때문에 과거 소리축제의 개막공연을 보았던 관객들은 낯섦과 기대감을 동시에 안고 이번 개막무대를 지켜보았으리라 생각된다. 개막무대의 중심이 된 전주시립교향악단(지휘 성기선)은 전라북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서의 역량을 드러내며 오케스트라를 중심축으로 삼아 “한국적” 음악양식을 시도한 다양한 작품들을 충실히 연주해 냈다. “아리랑 환상곡”과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인 “바람과 바다”(25현 가야금 협연: 문양숙)에서는 아리랑 민요 선율과 동해안 별신굿의 장단과 선율이 각각 화려한 관현악으로 변형되었다. 이어진 무대는 ‘성악가’와 ‘소리꾼’들의 무대였다. 소프라노 서선영은 “새야 새야 파랑새야”, “밀양아리랑”을, 바리톤 김기훈은 창작오페라 <박하사탕> 중의 아리아 “나무꾼과 선녀”와 “뱃노래”를 불렀고, 한국 최초의 창작오페라로 꼽히는 <춘향전>의 춘향과 도령의 2중창 “한번을 보아도 내사랑”을 함께 불러 초창기 한국 오페라 역사에 기여한 전통의 힘을 상기시켜 주었다. 이어서 소리꾼 김율희는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을 재구성한 “제비노정기”를, 소리꾼 고영열은 직접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한 판소리 <춘향가> 중 “사랑가”를 연주했다. 두 명의 소리꾼은 함께 “북”, 그리고 “동백타령”을 연주하여 소리꾼들의 다양한 음악적 표현들이 한국의 음악을 얼마나 풍요롭게 만들어주는지를 확인시켜 주었다. ‘노래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지만 창법과 그 음악어법에서는 큰 차이를 보여주던 성악가와 소리꾼들의 목소리는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위촉작인 “꿈”(작곡 최우정)에서 완벽한 어우러짐을 선사했다. 여섯 곡의 동서양 뱃노래를 모티브로 한 4중창은 오케스트라의 탄탄한 음향적 토대 위에서 절묘하게 어우러졌다. 남녀 성악가와 소리꾼의 목소리의 어우러짐도 탁월했지만 한국음악과 서양음악이 지닌 감동의 포인트들이 오케스트라 음향을 통해 이질감 없이 어우러지며 “상생과 회복”을 모토로 한 2023 소리축제의 의미를 더할 나위 없이 살려주었다. 이번 개막공연은 2023년 전주세계소리축제 전체에서 펼쳐질 “상생과 회복”의 메시지를 생생하게 전하며, 소리축제의 정체성과 역사적 의미까지도 되새기게 해주는 품격 있는 무대였다. 이미배 음악학자는 서울대 작곡과 이론전공에서 학사, 석사학위를 취득 후 미국 뉴욕시립대에서 음악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KBS 클래식 FM 작가로 활동한 바 있으며, 슈만의 음악, K-클래식, 한국 예술가곡 등을 주요 연구주제로 삼고 있다. 현재 전북대학교 예술대학 음악과 부교수로서 전북대 예술문화연구소의 학술지 <예술과 문화>의 편집위원장을 맡고 있다.
전북도립국악원은 12일 오후 7시 30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2023년 하반기 목요국악 명연의 두 번째 무대 '아름다운 조화'를 펼친다. 이번 공연에서는 창극단, 관현악단, 무용단 등 예술 3단의 합동공연으로 전통과 창작곡을 선보이는 다채로운 무대를 올린다. 무료공연으로 진행되며, 예매는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올해 국제한지산업대전이란 새로운 이름으로 탈바꿈했다. 2023 국제한지산업대전(제27회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지난 7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열렸다. 이날 오후 6시 한국전통문화전당 야외마당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을 비롯해 우범기 전주시장, 서거석 전북도교육감, 김혜미자 전북 무형문화재 색지장, 방화선 전북 무형문화재 선자장, 김천종 전주 한지장 등 200여 명의 방문객이 함께했다. 개막식은 김도영 원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각 기관·단체장들의 축사와 어린이 한지미술공모전 시상식, 동아시아 종이문화 패션쇼 등으로 이어졌다. 김도영 원장은 “올해로 27번째 열리는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이제는 전주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문화재청에서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등재 목록 대상으로 한지를 선정한 지금, 한지 산업의 발전과 보존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우범기 시장은 “우리 전주는 한복, 한지, 한식, 한옥 등 K-한류 중 의식주를 다 보유하고 있다”며 “국제한지산업대전이 한지 산업 관계자들만의 행사가 아닌 전주시민의 품속으로 들어가는 행사로 만드는 데 전주시가 함께하겠다는 약속의 말을 드린다”고 밝혔다. ‘전주한지문화축제’가 아닌 올해 새로운 이름으로 선보인 이번 국제한지산업대전은 축제보단 한지의 산업화에 초점을 맞췄다. 따라서 이번 국제한지산업대전은 ‘산업’, ‘교류’, ‘소통’, ‘참여’라는 4가지 테마를 바탕으로 진행됐으며 ‘한지로 잇고, 미래로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렸다. 개막 첫날인 7일에는 ‘어린이미술공모전 시상식’과 한지의 미래 비전을 밝히는 ‘동아시아 종이문화 패션쇼’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이날 어린이미술공모전의 대상은 장윤정(정읍 북면초)·이설리(전주 세현초)양에게 돌아갔다. 이어 한국, 중국, 일본 등의 40여 명의 참여 작가가 함께한 동아시아 종이 문화 패션쇼에서 한·중·일 전통 종이를 활용해 각국의 정서를 반영한 70여 벌의 작품이 선보여졌다. 또 8일에는 유치부 한지 미술 공모전 시상식과 한지와 함께 국악한마당, 한지코스튬 플레이 패션쇼가 진행됐다. 마지막 날인 9일에는 한지 탁본뜨기 체험, 색지장 ‘김혜미자’ 특별전, 한지와 함께하는 마술쇼 등 한지의 대중화를 위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10월 10일은 전통 한지를 계승하기 위해 지정한 '한지의 날'이다. 한지가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육성과 세계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재)한지살리기재단은 6일 서울 진관사에서 '한지, 전통 지식과 기술'을 주제로 국제학술포럼을 열었다. 이날 포럼에는 이배용 한지살리기재단 이사장, 최응천 문화재청 청장, 김형동 국회의원, 장동광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원장, 노영혜 종이문화재단 이사장, 김혜미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색지장, 계호 진관사 회주 등 각계각층 인사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배용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한지가 본고장인 국내에서 세계화를 위해 국민적인 관심이 모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지는 2024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이 이사장은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단장을 맡고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학계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한지의 세계화를 위한 논의를 전개했다. 함한희 전북대 명예교수는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지 문화의 보호 방안'을 주제로 한 기조 발제에서 "한지가 지속 가능한 무형유산이 되기 위해서는 유네스코 협약이 중시하는 마을공동체의 복원과 육성이 시급하다"며 "한지 재료인 닥나무 생산 농가 육성과 제조 도구인 한지발장의 보급과 판로를 재정비하는 등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노영혜 이사장은 "이번 학술포럼에서 도출된 다양한 연구와 논의를 통해 한지 문화 보급에 힘쓴다면 문화유산 등재에 큰 힘이 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 이어 10일 오후 4시 전주 천년한지관에서는 '한지의 날' 제정 선포 1주년 기념 리셉션이 열린다. 전주시와 (재)한지살리기재단이 진행하는 이날 행사에서는 서울에서와 마찬가지로 한지를 사랑하는 문화예술인 및 전문가 등이 한데 모일 예정이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6일 전북대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세계 문자의 원형과 확장’을 주제로 세계 고대 문자의 예술적인 가치와 한글의 우수성을 선보이는 전시 및 체험 등 특별행사를 개최했다. 제577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앞두고 진행된 이날 개막식은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 송하진 조직위원장, 윤점용 집행위원장과 임상규 전북도 행정부지사, 도올 김용옥 철학자, 김병기 전북대 명예교수 등을 포함해 원로 서예가 및 지역 인사 250여명이 참석했다. 송하진 조직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서예는 문자를 기반으로 하는 예술”이라며 “세계에 불고 있는 한류 바람과 더불어 한글서예를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상규 행정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이번 행사가 인류에게 가장 중요한 문화자산인 문자의 역사와 가치를 알리고 공유하는 특별한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도올 김용옥 철학자는 ‘세계문자 역사에 대한 인식론적 탐구’란 주제로 개막식 특별강연을 진행했다. 이번 특별강연에서 그는 “세계의 문자는 모두 상형에서 시작했지만 결국 알파벳의 효율성에 굴복하고 말았다”면서 “한글의 창제는 한민족 역사를 통틀어 최대의 문명창조사업이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한글 창제는 철저히 민주적인 동기와 목적을 가지고 있다”며 “세종과 같은 정치적 지도자가 탄생되지 않는 이 현실을 우리는 어떻게 극복해야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12일까지 전시 및 체험 등 특별행사를 통해 디지털시대에 가장 과학적이고 편리한 세계적인 문자인 한글을 알려 나간다. 전시는 세계 고대 문자를 서예가들이 재해석한 ‘세계 고대 문자 서예전’, 한글 글꼴의 원형과 확장을 볼 수 있는 ‘한글서예유산전’, ‘전라북도 상품명 글꼴 디자인전’ 등을 마련했다. 아울러 글꼴 디자인 체험, 목판탁본 체험, 활판인쇄 체험, 전통문양 및 글꼴 타투스티커 체험 등의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한국국악협회 전라북도지회와 전주시가 주최한 제43회 전국고수대회 영예의 대통령상인 대명고수부 대상은 강형수(49·서울) 씨에게 돌아갔다. 대회는 지난 5, 6일 이틀간 전주 덕진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초등부, 중·고등부, 노인부, 신인부, 일반부, 명고부, 대명고수부 등 7개 부문에 81명이 참가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가 직접 명창을 추첨해 진행됐다. 집계 방식은 참가자 경연 후 현장에서 심사위원 7명의 점수가 공개되는 전자 집계로 이뤄졌다. 심사 결과 대통령상의 영예는 대명고수부에 도전장을 내민 강형수 씨가 안았다. 명고부 대상은 유민혁(국무총리상), 일반부 대상은 임기원(문체부장관상), 신인부 대상은 옥승호, 노인부 대상은 김성규씨, 중·고등부 대상은 이주아(교육부장관상), 초등부 대상은 문건희 학생이 받았다. 이날 왕기석 명창의 소리에 맞춰 ‘범피중류’(진양조), ‘말을허라니 하오리다’(중모리), ‘고고천변’(중중모리) 등의 경연 무대를 선보여 대통령상을 받은 강 씨는 “처음 출전한 전국고수대회에서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올해 고수대회는 111명이 참가했던 지난해 고수대회에 비해 참가자 수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국악협회는 올해 초 새롭게 들어선 집행부의 사정으로 빠른 시간에 구할 수 있는 경연장 대관일에 대회 일정을 맞추다 보니 부득이하게 평일에 편성돼 참가자 수가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현배 전북국악협회장은 “내년 대회는 전국에서 더 많은 고수인이 참여할 수 있도록 예산 증액 및 더 다양한 방법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재)풍남문화법인(이사장 선기현)은 전북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알알이(알면 알찬 예술이야기)'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올해 전북문화관광재단 전북예술인학교 아트플러스 사업의 일환으로 10일부터 20일까지 전주시 경원동 JB문화공간에서 이뤄진다. 지역에서 법조계와 문화예술계 인사 등 전문가들이 나서서 도민과 예술인을 대상으로 강연을 펼치는 것. 10일 진봉헌 변호사의 ‘아는 만큼 보이는 법’을 시작으로 11일 선기현 이사장 ‘현대 미술의 이해’, 12일 김상휘 풍수학 박사 ‘전북 역사 문화와 풍수-전주 완산칠봉 풍수이야기’, 13일 이흥재 문학박사 ‘옛 그림 읽기의 즐거움’, 16일 김종연 목공예 ‘나무와 목공예’, 17일 이종린 한국관광품질인증평가위원 ‘전북문화예술관광 마케팅 활용방안’, 19일 김한창 소설가 ‘몽골 암각화’, 20일 나춘균 국제학생회 전북이사장의 ‘K컬쳐 전북 즐거운 상상’ 등 강연이 8회에 걸쳐 진행된다. 참가비용은 무료이며 강연 시간은 16일(오후 4시)을 제외하고 오전 10시 30분부터 진행된다. 선 이사장은 “이번 강연을 통해 그동안 침체됐던 풍남문화법인이 새롭게 도민 품으로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도민과 동행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성장을 다짐한다”고 말했다.
전주 우진문화공간 전시실에서는 11일까지 이희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장 입구부터 인물 군상이 눈에 보인다. 정보가 전무했던 나는 잘못 알고 온 줄 알았다. 불과 2년 전쯤 교동미술관 개인전에선 ‘화양연화’라는 제목답게 큰 꽃들을 많이 그렸다. 가장 화려했던 영광의 나날들을 그리기에 꽃이라 쓰고 아름다움이라 부르는 꽃을 그리는 것으로 설정해야 마땅했으리라. 그런데 인물화라니. 전시장에는 유난히 인물화들이 많았다. 화양연화의 시각과 생각이 아직 이어지는 꽃과 인간이 어울리는 그림도 있었으나 대부분이 새로 제작한 인물화였다. 모델링보다는 추억 속의 인물들을 그렸을 것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정밀 묘사를 좋아하는 작가들이 본다면 더 그리고 싶은 욕구가 강하게 들 만큼 그리다 말은 그림처럼 묘사는 많이 생략했다. 마치 대상이 중요하지 않은 스쳐 가는 사람들처럼, 제3자의 눈으로 무심하게 보는 것 같았다. 담백한 눈길이었다. 대신 그 붓질 하나하나엔 인간미가 있었다. 숨을 쉬고 있었다. 로트렉이 바로 연상됐다. 믿기 어렵겠지만 그는 대학에서 한국화를 전공했다. 다시 말하자면 전공을 하기 위해 전통 산수도 한 경험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다. 구도에선 전혀 느껴지지 않으나, 애써 살피자면 채색에서나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그가 한국화를 전공했다는 사실을 알고, 아무 필요 없이 굳이 찾아보자면 그렇다는 말이다. 그러나 그것들이 그의 개성이 되었음을 알 수 있다. 알다시피 그림의 궁극적인 목적이 "아름다움"이라면 바로 개성만이 아름다움이다. 국내 최초로 15세기에 세종대왕의 명령으로 수양대군이 한국어로 번역한 불경 석보상절에서도 아름다움은 ‘나답다’로 번역됐다. 또 ‘아름’은 ‘앎’으로 번역되어 지(知)의 뜻이 되기도 하지만, 아름은 두 팔 벌린 한 아름, 두 아를 등으로 생각해 아름 속에 들어온 것은 내 것이라 한다. 곧 아름다움은 내 것다움이고 내 것다움을 한문으로 하면 개성이 된다. 느닷없는 인물화는 짐작건대 최근의 파리 체류에서 얻어진 발상이 아닌가 생각된다. 타국에서의 외로움 때문에 절실히 생각나는 고국에서의 만남이 흑백사진 속의 추억이 돼 인물화 속에서 표현되지 않았나 싶다. 물론 파리 체류 시에는 수십 년 전 이 지역 출신으로 파리에 유학을 갔다가 머물며 성공한 손석이라는 작가가 있어, 그 집(작업실)에서 숙식하며 안정된 마음으로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역할을 했겠지만 말이다. 참고로 이제는 파리시민이 되어버린 손석 작가는 군산의 근대미술관에서 지금 전시하고 있다. 군산에도 작업실을 마련했다 하니 파리와 군산을 오가며 작업을 할 모양이다. 옛날에 샘 프란시스의 작업실이 뉴욕과 동경, 파리에 있다는 사실을 알고 부러운 마음이었는데, 비로소 내 주변에 있었던 사람도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희춘 작가는 이번 우진문화공간에서의 전시가 끝나면 또 한 번의 파리 전시를 하기 위해 도불을 해야 한단다. 그동안 파리에서 작업한 작품 중에는 한 변의 길이가 270cm를 넘는 대작(大作)도 있다 하니 성공리에 파리 전시도 마쳤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북동시문학회가 주최·주관하고 전북도교육청 등이 후원한 제12회 가족과 함께하는 동시화대회에서 이윤호(전주 효천초 3)·조우진(전주 서곡초 5) 학생 가족이 대상(전북교육감상)을 받았다. 이윤호 학생 가족은 오은영 시인의 동시 ‘다툰 날’을, 조우진 학생 가족은 이상교 시인의 동시 ‘발가락’을 동시화로 담았다. 금상은 김라윤(전주 전일초 1), 윤채현(전주 송북초 5) 어린이 가족 등 총 50명의 어린이 가족이 상장 및 상품을 받았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전 10시 전주시립효자도서관에서 열린다.
△글제목: 전학생 온 날 △글쓴이: 유채운 (완주 간중초 5년) 오늘도 다른 날과 같이 학교에 갔다. 그런데 교실에 책상과 의자가 1개 더 있었다. 그래서 선생님께 물어봤더니 전학생이 온다고 했다. 우리 반은 전학을 가는 친구는 많은 데 오는 친구는 별로 없었는데 전학생이 온다니 정말 꿈같았다. 전학생은 원래 다니는 초등학교를 들렀다가 온다고 했다. 오늘 봉숭아 물들이기로 해서 하면서 영화를 봤다. 그리고 전학생 친구가 언제 올지 몰라서 문 앞에서 기다렸다. 가슴이 두근두근했다. 그런데 1교시가 끝났는데도 안 왔다. 그런데 다른 친구가 교무실에서 전학생을 봤다고 했다. 어떤 친구냐고 물어봤더니 그 친구가 전학생은 검은 티에 청바지를 입고 머리를 묶고 있는 친구라고 했다. 상상되고 더 궁금해졌다. 그 전학생이 들어왔다. 그 친구는 전주서원초등학교에서 왔다고 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여하은 이었다. 뭔가 되게 활발해 보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물어봤더니 하은이는 오빠가 있다고 했다. 하은이는 정말 밝고 잘 웃어서 옆에 있는 사람도 기분이 좋아졌다. 하은이의 학교생활이 힘들지 않게 도와주고 더 친해지고 싶다.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글제목: 정원이에게 △글쓴이: 홍태은 (전주중인초 5년) 정원아 안녕! 나는 너처럼 다른 사람의 속마음이 듣고 싶은 태은이라고 해. 빨간 입술 귀이개는 너에게 보물 1호니? 만약 나에게도 빨간 입술 귀이개가 있으면 나의 보물 1호였을 거야. 네 친구와 싸워서 화도 나고 오해도 있을 거야. 친구들이랑 싸웠을 때 그 귀이개로 그 친구들의 마음속을 읽으면 오해가 풀려날 수 있지 않나 생각해. 나에게 귀이개가 생기면 내가 친해지고 싶은 친구의 마음을 한 번 알아봤을 거야. 그러면 친구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으면 더 친해지고 가족처럼 편해질 수도 있으니깐. 네가 화장실에 갔다 온 후에 너의 귀이개가 사라졌잖아. 네가 좋아하는 것처럼 내가 좋아하는 것이 사라지면 나도 너처럼 불안하고 하루하루가 안절부절못하고 빨리 찾아야 한다는 생각만 들 것 같아. 너의 마음을 너무 이해할 것 같아. 나는 없어진 것을 알고 너무 놀라서 머리가 띵하고 가슴이 콩알만 해질 수도 있을 것 같아. 너 지안이 의심했잖아. 나라도 지안이에게는 미안하지만 지안이를 의심했을 수밖에 없을 것 같아. 왜냐하면, 지안이가 귀이개를 보고 가지고 싶다고 했기 때문에 의심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때 딱 귀이개가 있었으면 지안이의 속마음을 읽었으면 의심하지 않았을 거야. 그때 정말 안타까웠어. 그래도 찾아서 다행이야. 귀이개를 많이 사용하면 코가 코끼리처럼 된다고 할아버지가 말했잖아. 꼭 귀이개를 쓰면 속마음이 들리는 건 맞아. 귀이개가 말해주는 의미는 꼭 이 속마음이 들리는 귀이개가 없어도 사람의 마음들을 귀 기울여 들어보면 사람의 속마음을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너의 행동을 보고 다른 사람들의 마음을 더 잘 들어보고 생각하면 사람의 마음을 더 잘 알 수 있을 것 같아. 나의 말 하나하나가 상대방을 힘을 줄 수 있으니깐 말을 할 때도 머릿속에서 한번 걸러내고 말을 해야겠어. 네가 나에게 도움이 된 것 같아. 고마워. 그럼 안녕. 우리 귀이개가 없어도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고 힘내서 또 만나자, 안녕~ ※ 이 글은 2021년 전북일보사·최명희문학관·혼불기념사업회가 주최·주관한 <제15회 대한민국 초등학생 손글씨 공모전> 수상작품입니다. 이 공모전은 매년 4월 중순부터 9월 중순까지 작품을 모집합니다. 문의: 063-284-0570(최명희문학관)
축제의 계절 가을, 전북 대표 상설 공연이 지역 축제와 함께 도민을 찾아간다. 전북문화관광재단(이하 재단)은 7일부터 오는 28일까지 지역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에서 전북 대표 상설 공연을 지원해 다양한 볼거리를 선보인다. 도민의 다양한 문화예술 향유와 지역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이번 사업은 ‘공연예술과 함께하는 전북 관광 활성화’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먼저 7일 오후 6시 임실필봉농악보존회가 ‘임실N치즈축제’를 찾아 K-판뮤지컬 ‘동행’을 선보인다. 이날 무대에 오를 공연은 한옥자원활용야간상설공연 선정작으로 국가무형문화재 제11-5호로 지정된 필봉농악을 바탕으로 한 내용이다. 이어 8일 오후 2시께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완주와일드&로컬푸드축제에서 ‘전통연희 퍼레이드’를 열고 전북무형문화재 ‘전주기접놀이’를 공연한다. 한글날인 9일 오후 1시 남원 흥부제에서는 포스댄스컴퍼니가 우리나라 전통문화 소재인 할미신과 도깨비 등을 현대적으로 융합한 거리 공연 ‘환상 퍼레이드’로 방문객들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또 같은 날 오전 11시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도 김제지평선축제의 무대를 꾸밀 계획이다. 13일 오후 4시 순창장류축제에서는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의 ‘전통연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14일 오후 2시 고창농악보존회는 고창 상하농원에서 열리는 핼러윈축제를 찾아 ‘고창풍류 구경가세’ 퍼레이드를 열고 농악·판소리·풍장패 등을 활용한 공연을 선보인다. 26일 오후 7시 익산 천만송이국화축제에서는 서동과 선화공주의 사랑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전북문화관광재단 브랜드 공연 ‘모연-서동의 꽃’이 축제를 장식한다. 마지막 28일 오후 2시 합굿마을 문화생산자협동조합이 전주 완판본문화관의 한옥마을 문화시설 특화 축제에서 전북무형문화재 ‘전주기접놀이’와 국악이 어우러진 공연 ‘전통연희 퍼레이드’로 관람객을 만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블로그와 예술회관 운영팀(063-230-7490, 7494)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윤흥길·박범신·안도현, 세 거장이 불러낸 ‘문학 도시 익산’
한강노벨문학상 수상기념 1주년 시화전 열린다
인문학적 사유를 바탕으로 나만의 사진언어를 제시하다
[2026 전북일보 신춘문예 예심] “다양한 소재와 내면을 살피는 작품 다수…글을 끌고 나가는 힘 아쉬워”
전주문화재단, 2025 탄소예술기획전 개최
정상현 우석대 명예교수 대통령 표창
[결산! 전북문화 2025] ①희비 교차한 전북 미술계
창의와 열정의 주인공…2025 주민시네마스쿨 영상콘텐츠대잔치 시상식 개최
미소로 건네는 작은 평화⋯박종권 사진전 ‘보시니 참 좋았다’
[전북일보 신춘문예 작가들이 추천하는 이 책] 장은영 동화작가-윤일호 ‘거의 다 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