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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름달을 본 것이/ 이태도 더 지났다/ 아파트 창문마다 꽃 등불 밝혀/ 달님을 맞이한다/ 잎사귀 진 은행 나뭇가지에/ 걸린 달을 떼어내/ 밤하늘/ 빈 허공에 날려 보내주었다/ 고맙소/ 정말고맙소이다/ 구만 리 한천 외로 돌다 이내 삭신 삭아져서 눈썹달리 된다 한들/ 마음 주신 인정머리야 내 어찌,/ 고조선의 달처럼/ 환하게 웃고 간다.”(시 ‘고조선의 달’) 조기호 시인이 시집<고조선의 달>(인문학사)을 펴냈다. 책은 ‘제1부, 디딜방아’, ‘제2부, 구천동 소묘’, ‘제3부, 고사동 이야기’, ‘제4부, 달빛 줍기’, ‘제5부, 호밀밭 붉은 해’, ‘제6부, 겨울 만가’, ‘제7부, 돌대가리’ 등 총 7부로 구성돼 60여 편의 시로 채워졌다. 조 시인은 “고등학생 시절 만난 신석정 선생님의 가르침과 함께 판소리, 육자배기, 동학의 뿌리 등이 깊이 젖어 있는 전라도에서 시라는 표현방식으로 지역의 멋과 맛을 누리는 행복 속에 작업 활동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며 시집을 펴낸 소감을 전했다. 실제 이번 시집에는 ‘전주 막걸릿집’, ‘전라도 육자배기’ 등의 작품에 구수한 전라도 사투리를 녹여내며 전북만의 매력을 전하고 있다. 전주 출신인 조 시인은 전주문인협회, 전주풍물시동인 회장을 역임했다. 그는 <저 꽃잎에 흐르는 바람아>를 시작으로 <나이테의 무게>, <너였을 거나> 등 23편의 시집을 펴냈다. 표현문학상, 전북예술상, 목정문화상 등을 수상했다.
영상과 문자의 콜라보로 만든 디카시(dica poetry)는 최근 SNS의 발달로 확산되는 추세다. 스마트폰이 몸의 일부처럼 된 요즘 문학의 한 갈래로 디카시가 주목 받고 있다. 강현국 시인은 이런 시류에서 두 번째 디카시집 <내가 만난 사막여우>(시와반시)를 펴냈다. 그는 이번 시집에서 ‘꽃 피는 그리움’에 이어 ‘우거진 생각’, ‘사랑의 서사’, ‘오래된 서적’, ‘김성수의 꼭두’ 등 4부로 나눠 총 108편의 작품을 실었다. 디카시에 천착해온 시인이 자연을 벗 삼아 오솔길을 거닐었던 풍경과 단상이나 일상에서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떠올린 시상을 한 구절씩 시로 써내 시집 속에 가다듬었다. “퍼덕거림에 놀란 숲의 한낮이/ 마침내 제 얼굴을 찾았다는 듯이/ 파도소리에 씻겨 무척 개운하다”(시 ‘개운한 초록’ 중에서) 평소 어떻게 하면 디카시로 문학적인 깊이를 더할까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인. 그는 “문자와 영상간의 조율과 상응을 통해 영상과 문자가 주고받는 내밀한 대화에 귀 기울여 보면 그 대답이 있을지 모르겠다”고 일견 관조적인 태도를 견지하고 있다. 김남호 시인은 이번 시집에 대해 “시인의 영상은 사진과 그림의 경계에 있고 시인의 문장은 산문과 시의 경계에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허투루 작가가 <찌질해도 이유 정돈 있어>(북부크)를 출간했다. 허 작가의 첫 에세이집인 이번 책은 다음 ‘브런치’에 연재했던 작가 본인의 독백으로 채워졌다. 작가는 우석대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해 현재 영화 평론과 에세이를 브런치에 연재하고 있다. 그는 가람 이병기 청년시문학상과 LH 청년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그를 처음 만난 건 대학원 모임 때였다. 수줍은 듯 구석에 앉아서 눈웃음을 치던 모습이 선하다. 대뜸 형이라고 부르며 다가온 박수서 시인. 트롯트를 온몸으로 풀어내며 부르고, 연극무대에서 연극을 하는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이다. 예술로 삶을 연주하는 끼를 발산하며, 낭만가객의 풍류를 읊는 그를 오래도록 지켜보았다. 늘 그 자리에서 묵묵하게 자신의 일을 수행하며 학교 행정의 근간을 살피는 일도 놓치지 않고 있다. 오십은 생각보다 빨리 왔다는 그, 마흔 아홉은 더디게 지나가고 몸도 마음도 힘겨웠다고 말한다. 시를 못 짓겠다고도 생각했지만, 아래코를 잡아 올려 뜨개질했다는 시인의 말이 아프게 다가왔다. 수척해진 몸과 퀭한 눈이 몸으로 맘으로 앓은 흔적을 내보였고, 담배와 술 없이 쓴 시집이라는 말에 슬몃 웃음이 나왔다. 우리네 삶의 고단함이 생일날 마주한 미역국 한 그릇에 녹아내리고 다양한 축하와 덕담으로 이어진다면, 날마다 생일처럼 산다면 부러울 것이 무엇이랴. 박수서 시인의 이번 시집에는 스스로 시의 화자가 되어 시의 대상이자 시의 글감이 된 생활을 담담히 풀어내었다. 특히 이번 시집에는 세상 나이 쉰을 앞둔 중년의 육체적 증상을 통해 시적 완성을 제공하고 있다. "나무는 쓸 만한 것이 먼저 베인다지만/ 사람은 쓸모없는 것이 먼저 베인다/ 살면서 작게 적게 베인 상처를 꿰매다 놓친 바늘이/ 수북이 쌓여 나는 잣나무처럼 뾰족해졌다/ 말미잘처럼 박힌 날카로운 모양이/ 신통하게 나이테가 되었고/ 마흔 아홉 테에서 층계가 낮고 넓어졌다" (시 '마흔 아홉' 부분) 마흔 아홉이라는 나이를 ‘바람은 어깨를 반도 걸치지 않았는데’자신의 생애가 가지 많은 나무처럼 몸 한그루가 통째로 출렁댔다고 표현했다. 시집에는 만성단순치주염, 전립샘증식증, 심실조기수축, 수면장애, 불안장애, 등과 같이 마흔아홉을 맞으며 만나는 다양한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견뎌내고 버텨내는 삶을 한 줄 한 줄 토로해 내었다. 살아오면서 얻은 딜레마로부터 멀리 떨어져, 익숙하고 낯익은 개념을 마주한다. 자신만의 의미를 단단하게 세우며 생경하지 않은 경험을 발견하고 있다. 삶의 서정을 스스로 마주하며 세계를 거스르거나 재단하기보다는 순응하며 그것을 믿어주고 받아들이는 삶을 말한다. 세련되지 않은 일상의 이름 앞에 생활시를 보듬고, 당연함과 낯익음, 그냥 그럴듯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시인이 말하고자 하는 의도대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시도대로 온전하게 끌어내었다. 시의 통로 속에 채집된 중년 남자의 생채기가 자신과 가족, 주변을 아우르는 공감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세월이 준 나이테를 탄식하지 않고 꽃잎도 나이 들면 군주름이 생긴다는 상상과 함께 낯설은 시로 머물지 않았다. 누군가를 향한 노래가 되고 고백이 되어 마음의 옹이로 남은 시, 그가 온몸으로 부대끼며 쏟아낸 시, 가쁜 호흡으로 때론 조용한 읊조림으로 고백한 시, 시어의 들숨과 날숨이 꿈틀거림을 알 수 있다. 세상을 사는 일이 사랑하는 일이라는 것을 힘주어 말하는 그와 갑오징어숙회에 막걸리 한 잔을 곁들이고 싶다. 김헌수 작가는 2018 전북일보 신춘문예 시 '삼례터미널'로 등단해 시집으로는 <다른 빛깔로 말하지 않을게>, <조금씩 당신을 생각하는 시간>이 있고, 시화집으로는 <오래 만난 사람처럼>, <마음의 서랍>이 있다. 오디오북으로는 <저녁 바다에서 우리는>이 있다. 작가는 전북작가회의 작품상을 받았으며 글과 그림을 짓고 그리며 활동하고 있다.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이사장 신순철)은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 '갑오조선내란시말(甲午朝鮮內亂始末)' , '천우협(天佑俠)', '남정여록(南征餘錄)' , '동학당시찰일기(東學黨視察日記)' , '일청교전록(日淸交戰錄)' , '일청전쟁실기(日淸戰爭實記)'를 번역하고 이를 입력문과 함께 엮어 '동학농민혁명 신국역총서' 15권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6일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에 따르면 이 자료들은 1894년 전후 일본인들이 직접 조선에 와서 동학농민혁명을 보고 들은 것을 기록한 것이다. 이 자료에서 동학농민군의 정세를 파악하고 조선의 불안정한 국내 상황을 이용하여 조선을 침략하려고 계획한 일본의 제국주의 야욕을 확인할 수 있다. '갑오조선내란시말'은 중국어 통역관인 니시지마 칸나미(西島函南, 1870∼1923)가 동학농민혁명과 청일전쟁을 종군하며 동학농민군의 활동과 일본·청 관계를 기록한 자료이다. '천우협'은 일본 정부의 배후 지원으로 조선에 진출한 일본의 낭인집단인 ‘천우협’ 중 한 명인 요시쿠라 오세이(吉倉汪聖, 1868∼1930)가 전봉준을 직접 만나서 동학농민군을 정탐한 내용을 담고 있다. '남정여록' 과 '동학당시찰일기'는 일본의 낭인인 우미우라 아쓰야(海浦篤弥, 1869∼1924)가 동학농민군 활동 추적을 위한 답사 과정을 기록한 것으로, 그는 1894년 7월 20일 전봉준과 회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청교전록'은 1894년 8월과 10월 일본 도쿄 순요도(春陽堂)에서 발간한 것이며, '일청전쟁실기'는 1894∼1895년 일본 하쿠분간(博文館)에서 발간한 것으로 동학농민군의 활동상 및 청일전쟁에 대한 내용이 기록되어 있다. 신순철 이사장은“동학농민혁명기록물이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상황에서 동학농민혁명 관련 일본 자료의 번역 및 발간을 계기로 동학농민혁명 연구가 한층 더 발전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동학농민혁명 사료아카이브(www.e-donghak.or.kr)’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전 세계 어린이들의 동심을 사로잡은 디즈니의 과거 100년을 되돌아본다. 디즈니 100주년을 기념해 9일 오후 3시 한국소리문화전당 모악당에서 ‘2023 디즈니 인 콘서트(Beyond the Magic)’가 열린다. 한국소리문화전당(이하 전당)은 디즈니 작품 속 명곡을 객석에 선사하기 위해 기획공연을 마련했다. 이번 공연에서는 웅장한 오케스트라 연주와 함께 무대 위 대형 LED 스크린에 애니메이션이 상영되는 등 실감 나는 연출로 관객의 이목을 집중시킬 계획이다. 공연은 ‘인어공주’, ‘라이온킹’, ‘미녀와 야수’, ‘알라딘’ 등 오랜 기간 세계인의 사랑을 받아온 디즈니 고전 명작부터 ‘라푼젤’, ‘모아나’, ‘겨울왕국’, ‘엔칸토’ 등 최근 개봉해 꾸준히 인기를 끈 작품의 수록곡까지 전 세대가 즐길 수 있는 무대로 꾸며질 예정이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국내 최고 뮤지컬 배우들이 디즈니 싱어즈로 참여해 더욱 탄탄하고 실감 나는 연기와 노래로 영화 속 감동을 무대에서 재현한다. 실제 뮤지컬 ‘킹키부츠’, ‘몬테그리스토’ 등에서 대체 불가능한 매력을 보여준 뮤지컬 배우 신재범이 알라딘 역을 맡아 경쾌한 무대를 전한다. 또 뮤지컬 ‘하데스타운’, ‘킹키부츠’의 영웅이자 지난해 ‘디즈니 인 콘서트’를 통해 실력을 입증한 김환희와 뮤지컬 분야의 떠오르는 스타 이종석·홍경아가 합류해 뛰어난 가창력과 풍부한 연기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2023 디즈니 인 콘서트’는 48개월 이상 관람가로 인터파크에서 예매가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소리문화의전당 홈페이지와 문화사업부 기획사업팀(063-270-7832)으로 문의하면 된다.
민족 고유의 전통 공예로 지역 예술의 지평을 넓힌다. 누벨백미술관(관장 최영희)은 12일까지 ‘균형과 조화’란 주제로 특별초대전을 마련하고 창호문양 소반과 지호 잔 등 전통 공예의 세계를 펼쳐 보인다. 이번 전시는 이환영, 조유정, 임철민 작가가 참여해 전통 공예인 창호 문양의 목 가구를 기반으로 오방색을 표현한 소반(찻상)과 찻잔의 배치를 통해 균형과 조화로움을 나타냈다. 찻잔은 전통 한지공예 기법인 지호공예로 만들어졌다. 지호공예는 닥 섬유를 풀과 섞어 반죽한 종이죽으로 기물에 조금씩 붙여가면서 말리고 또 덧붙여 골격을 형성한 후 떼어내 옻칠로 마무리하는 방식이다. 주로 함지박, 표주박 등을 만들 때 이용했는데 내구성이 뛰어나며 가볍고 튼튼해 생활용품이 귀했던 과거 농가에서는 흔하게 쓰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찻상으로 쓰이는 소반에 찻잔의 균형을 모색하면서 조형적인 완성에 접근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최영희 누벨백미술관 관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전통 공예가 갖는 의미를 상기해보고 전통 공예 작가들로 하여금 전통 공예를 위한 전시 확장의 새로운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소리와 멋의 고장 전주에서 아름다운 춤사위의 향연이 펼쳐진다. 전북도립국악원은 대표 상설공연 ‘목요국악 명연(名演)’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한다. 공연 시간은 오후 7시 30분. 이번 공연은 ‘목요국악예술무대’의 새 이름으로 매우 훌륭한 연기나 연주 또는 연출 등을 뜻하는 ‘명연(名演)’이라는 이름으로 전통의 멋을 유지하면서 현대적 감각의 차별화된 창작품을 선별 구성했다. 7일 공연에서는 전북도립국악원 무용단이 창작무용 ‘촘촘 디딤새’로 전통무용과 창작무용을 역동적이고 아름다운 춤사위로 선보인다. 무대 구성은 가질 수 없는 애, 호접, 낙(樂) 등 총 9개 프로그램으로 이뤄진다. 이번 공연을 시작으로 무대는 11월 23일까지 총 4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다. 10월 12일은 창극단·관현악단·무용단이 합동공연 ‘아름다운 조화’를 진행해 한자리에서 가(歌)·무(舞)·악(樂)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할 예정이다. 11월 16일은 ‘생(生)동(動)감(感)’을 주제로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이 꾸민다. 이날 공연 무대에서는 전북어린이국악관현악단의 대취타 등이 연주돼 신구의 조화를 전할 계획이다. 11월 23일에는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이 ‘추억’을 선보이며 2023 하반기 목요국악 명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초등학생 이상 관람가인 이번 공연은 무료로 진행된다. 티켓 예매는 일주일 전부터 전북도립국악원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서정적이고 섬세한 감성이 돋보이는 피아니스트 원재연이 전주한벽문화관을 찾는다. ‘2023 (재)전주문화재단 한벽문화관 우수작품시리즈’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오는 9일 오전 11시 전주한벽문화관 한벽공연장에서 열린다. 공연은 칼 필립 엠마누엘 바흐의 ‘건반악기를 위한 A장조 소나타’를 시작으로 모차르트 ‘피아노 소나타 제10번’, 베토벤 ‘피아노를 위한 판타지’, 리스트의 걸작 ‘b단조 소나타’ 등 세계적인 거장들의 노래가 이어진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피아노 연주와 함께 원재연 피아니스트의 해설이 곁들어져 관객들의 감상을 도울 예정이다. 김철민 전주한벽문화관장은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피아니스트 원재연과 함께 우수작품시리즈 무대를 꾸릴 수 있어 기쁘다”며 “피아니즘이 돋보이는 프로그램들로 관객과 연주자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시간이 되길바란다”고 말했다. 티켓 가격은 전석 2만 원이며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전주문화재단과 전주한벽문화관 누리집이나 전화(063-280-7040)로 확인이 가능하다. 한편 원재연 피아니스트는 2017년 제61회 부조니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준우승과 청중상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이화경향음악콩쿠르 1위, 동아음악콩쿠르 1위 등 국내 유수의 콩쿠르를 석권했다. 또 프랑스 파리 롱티보 국제 음악 콩쿠르 수상, 스페인 페롤 국제 피아노 콩쿠르 우승, 독일 쾰른 칼로버트크라이텐 프라이즈 등 수많은 국제 대회에서 우승하며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전주문화재단(대표이사 백옥선)은 제주문화예술재단(이사장 김수열)과 공동주최로 교류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커넥트; 생성과 전개’란 주제를 가지고 6일부터 10월 6일까지 제주 예술공간 이아에서 진행된다. 전주문화재단의 시각예술 국내교류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김선태, 김학곤, 소찬섭, 유대수, 이경례, 이호철, 차유림, 최만식 작가 등 8명이 참여한다. 예술로 전주와 제주를 연결하고 작가와 작품, 관람객을 잇는 의미를 담아 작가들은 서정적 미학이 뛰어난 풍경 산수화부터 첨단소재인 탄소섬유를 활용한 조각 작품까지 70여점의 다채로운 작품을 선보인다. 전주문화재단과 제주문화예술재단은 지난 2021년 업무협약을 맺고 해마다 공동주최로 교류전을 개최하고 있다. 이번이 세 번째 교류전으로 향후 전주에서는 제주 예술공간 이아의 레지던시 입주 작가로 활동하는 제주지역 작가가 참여하는 전시를 이어갈 예정이다. 백옥선 대표는 “올해 전주와 제주, 각 재단 산하의 공간에서 전주 예술가와 제주 예술가가 교차 전시를 개최해 교류 방식이 좀 더 확장됐다”며 “앞으로도 두 지역의 지속적인 교감과 교류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인 발견과 미술 담론이 만들어지고 진전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제14회 한‧중‧일 문화장관회의’가 7일부터 8일까지 전주 국립무형유산원에서 열린다. 한‧중‧일 문화장관회의는 문화교류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07년 출범한 이래 해마다 순차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이번 회의는 코로나19 이후 4년 만에 첫 대면 행사로 올해 동아시아문화도시이자 한옥 등 전통문화 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전주에서 진행된다.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 빛 꽃밭에 햇살이 빛나면 향기미소가 빛나고 고운 마음곁에 기도가 빛나니 손결빛도 고와라 ‘빛의 화가’로 불리는 김인중(1940~) 신부는 ‘꽃의 대부’ 원경 스님(1962~)과 시화집 ‘빛섬에 꽃비 내리거든’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인중 신부는 충남 부여 출신으로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 후 스위스 프리브르 대학교와 파리 가톨릭대학교에서 수학했다. 1974년 파리 자크 마솔화랑의 첫 개인전 이후 전 세계에서 200여회 전시회를 개최했다. 김인중 신부에 대해 프랑스 미술사학자‘드니 쿠타뉴’는 김 신부를 “세잔, 피카소를 잇는 빛의 예술가”라고 예찬한 바 있다. 김인중 신부는 프랑스 정부로부터 문화예술 공훈 훈장인‘오피시에’를 수훈했으며, 프랑스 앙베르에 시립 ‘김인중 미술관’이, 아수아르에 ‘김인중 상설전시관’이 설립됐다. 프랑스 샤르트르 대성당을 비롯해 독일과 스위스, 이탈리아 등 전 세계 38개국에 작품이 설치돼 있다. 현재 김인중 신부는 한국에 돌아와 KAIST에서 산업디자인학과의 정식 초빙 석학교수로 재임하고 있다. 김인중 신부는 “작품활동을 하는 것은 하나님에 대한 감사의 행위”라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그림을 그린다고 말한 바 있다. 그리고 “제 그림에서 의미를 찾지 마십시오. 형태와 색에 당신의 눈이 귀 기울이도록 내버려 두십시오”라고 감상법을 제안한다. 김인중 신부 그림을 보고 시를 쓰는 원경 스님은 어려서부터 ‘투쟁 없는 사랑과 자유의 삶’을 추구하다 20세 나이에 출가의 길을 선택했다. '불심, 자연, 예술’이 하나 되는 산사음악회를 최초로 시작해 새로운 문화적 반형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 후 불우한 이웃의 배고픔을 위해 탑골공원 무료급식소를 운영하다 사회복지원각(원각사 무료급식소)을 운영 중이다. 시집 ‘그대 꽃처럼’ 산문집 ‘그대 진실로 행복을 원한다면 소중한 것부터 하세요’를 출간했다. 김인중 신부의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나 자신은 사라지고 빛과 사랑, 아름다움만 남는 듯하다. 도스토옙스키가 “아름다움이 세상을 구제할 것이다”라고 언급했듯이 구원의 메시지와 함께 슈베르트의 ‘아르페지오네’ 소나타가 귓가에 흐르는 듯하다. 애조를 띤 이 선율은 슬프지만, 슬픔도 아름다움의 한 조각이다.
2023 나라사랑! 고향사랑! 사선문화제 제1회 학생 국악경연대회에서 남원국악예고 박혜인 양(2년)이 종합대상을 수상, 교육부장관상을 차지했다. 또 제27회 사선문화제전 농악 전국대회에서도 국회의장상에 (사)군산진포문화예술원천지음이 선정, 국악예술의 진수를 보여줬다. 심사위원장인 필봉농악 양진성 회장은“이번 대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전체 분야 20여개 팀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했다”며“농악과 국악 등 전통문화 전승에 적극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올해 처음 열린 신선 전국 장기대회에서는 일반부 우승에 충북 청주시에서 참가한 박희섭 씨가, 어르신부에서는 경기도 오산시의 홍문표 씨가 각각 차지했다. 사선문화제전위 양영두 위원장은 “올해 사선문화제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 개최에 총력을 쏟았다”며 “내년에도 알찬 프로그램으로 전통문화 계승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분야별 우수 수상자들의 시상 내역이다. △제1회 사선문화제전 학생 국악경연대회(판소리) -종합대상(교육부장관상)=남원국악예고 박혜인(2년) 양 -대상 (전라북도교육감상)=국립국악중학교 장서화 양(3년) -최우수상(임실군수상) =남원국악예고 김민서 양(3년) -우수상(임실군의회의장상)=전통문화고 김송아 양(2년) △제27회 사선문화제전 농악 전국대회 -대상(국회의장상)=(사)군산진포문화예술원천지음 -최우수상(농식품부장관상)=서울하늘다래 -우수상(전라북도지사상)=전주소리맴두드림 △2023 사선문화제 신선 전국 장기대회 -일반부 우승=박희섭 씨(충북 청주시) -준우승=김태용 씨(부산시) -3위=양재선 씨(전주시) 어르신부 우승=홍문표 씨(경기도 오산시) 준우승=성학범 씨(경기도 시흥시) 3위=유영태 씨(전남 여수시)
불꽃처럼 살다간 한 시대의 영웅을 무대에서 만나본다. 극단 까치동은 최기우 극작가와 함께 감동적인 영웅 서사를 관객에게 선사한다. 5일 오후 7시 30분 전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선보이는 ‘거두리로다’가 그것이다. 공연은 걸인들이 준비한 장례식 장면으로 막이 오른다. 무대에는 걸인 성자 이보한(1872~1931)의 죽음을 슬퍼하며 상여가가 울려 퍼진다. 자비로운 선행과 투철한 민족정신으로 전주지역 사람들에게 ‘이거두리’로 불린 이보한은 경기전을 지키고 관리하는 참봉이면서 생전에 존경과 예우를 한 몸에 받은 인물로 전해지고 있다. “내 장례 치르는 날은 흥겨운 판이 되도록 해주소! 정성스럽고 융숭하게 술도 많이 빚고 떡도 많이 찌고 그날 하루만이라도 너 나 없이 온 동네가 풍족하게 먹는 날이 되도록 해주소!” 엄혹했던 일제강점기 시절 전주를 배경으로 한 ‘거두리로다’는 민초들에겐 들풀 같이 부드러우면서 불의에 맞서야 할 때 한없이 강직했던 이보한이란 인물에게 초점을 맞춰 이야기가 진행된다. 그의 애국적이고 해학적이며 교훈적인 일화를 배우들은 연기와 신명 나는 소리로 만들어내기 위해 몸을 아끼지 않고 연습에 한창이다. 특히 3·1운동 당시 거지들을 이끌고 서울에서부터 충남 천안을 거쳐 전주로 내려오면서 펼쳤던 만세운동은 극이 진행되던 중에는 관객들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연출 정경선, 극본 최기우, 예술감독 전춘근, 기획 정성구, 작곡 김세희 등이 참여하고 배우로는 소종호·조민지·이건일·이우송·박필순이 출연한다. 극본을 맡은 최 작가는 “희곡 ‘거두리로다’를 쓰면서 이보한을 둘러싼 극적인 상황들에 안타까웠고 전주 경기전 참봉 이야기에 끌렸다”며 “전국 어디에도 없을 전주만의 3·1만세운동에 설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어두운 시대에도 동구 밖 정자나무처럼 버티고 서 있던 한 사람과 전주 사람들, 전주만의 풍자와 익살, 흥이 가득했을 만세운동을 세상에 알릴 수 있길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12세 이상 관람 가능하며 무료로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예매는 나누컬처(www.naruculture.com, 1522-6278)를 통해 하면 된다.
전통의 계승을 기반으로 한 무형유산의 다양한 멋과 흥의 향연이 6일간 전주를 물들인다. 국립무형유산원이 ‘2023 무형유산축전’의 일환으로 5일부터 국립무영유산원 얼쑤마루에서 무형유산 융합 공연의 향연이 10일까지 이어진다. 먼저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의 신선한 융합을 만나볼 수 있는 명인 초청 공연 ‘품다’로 5일과 6일 오후 7시 30분에 국립무형유산원 얼쑤마루 소공연장에서 진행된다. ‘전통의 재해석’을 주제로 내건 이번 공연에서는 무형유산 보유자인 이생강 국가무형유산 대금산조 보유자, 문정근 전북무형유산 전라삼현승무 보유자, 김선이 광주광역시무형유산 판소리 보유자가 한 무대에서 전통음악과 춤을 전한다. 또 이들 무대와 비롯해 재즈 음악 연주단체 ‘재즈(Jazz) 시나위’의 연주로 서양음악까지 분야를 넘나드는 다양한 공연을 올릴 예정이다. 이어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제작공연 ‘탈생’은 7일부터 10일까지 평일 오후 7시 30분과 주말 오후 5시에 공연된다.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공연은 최고의 탈을 만들기 위해 장인을 찾아다니는 이야기로 재담·춤·음악이 종합된 음악극이다. 이번 제작공연을 연출한 이주아 연출가는 “사람을 통해 생명력을 이어가는 무형유산은 인위적인 보호제도를 통해 단절의 위협에서 구출 받기도 하지만, 때로는 꼭 전승돼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과 부담이 문화적 자생력을 방해하기도 한다”며 “이번 작품에서 전승에 대한 부담감 대신, 전통문화의 지속가능성과 미래 무형유산의 생명성에 주목할 예정”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취학아동 이상은 누구나 관람이 가능한 이번 공연의 예약은 국립무형유산원 누리집과 전화(20-6677-0023)로 할 수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최근 ‘제10회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 시상식을 경기도 일산 호수공원 한울광장에서 개최했다. 총 209종의 전자출판 콘텐츠가 접수된 올해 ‘대한민국 전자출판대상’의 영예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참 만남 참 문화유산, 문화유산 여행 가이드북)>을 제작한 한국문화재단에 돌아갔다. 대상을 받은 한국문화재단의 관계자는 “우리 고유한 문화유산을 더 많은 사람과 공유할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문화유산 소재의 멀티미디어 북 제작에 힘쓰겠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류은숙·김소희 작가의 <존엄·자유·평등·연대로 만나는 인권 교과서>(낮은산) △양종인 작가 <죽음을 넘어서는 희망>(독서일가) △오수현 작가 <스토리 클래식>(백도씨) △에드 용 작가 <이토록 굉장한 세계>(어크로스) △이영도 작가 <눈물을 마시는 새>(황금가지) 등이 우수상으로 선정됐다. 또 이들은 지난 1일부터 3일 동안 경기도 일산호수공원 제1전시실에서 역대 수상작 기획전시 전을 여는 등 우수한 전자책 체험 공간을 제공하기도 했다.
저마다 하는 일도 다르고 연령도 다르지만 오직 그림 하나로 생각을 같이 하는 이들이 있다. 바로 전주 호박마녀 화실이 그 주인공이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지난 1일부터 제4회 호박마녀 그림수다전을 개최하고 있다. 7일까지 전북예술회관 2층 미리내실에서 진행될 이번 전시의 주제는 '꽃 피우다'. 전주 호박마녀 화실 이은하 대표를 비롯해 김동예, 김현호, 문선우, 백다영, 양정화, 이수화, 이산하, 정명숙, 한명희 작가 등 10명이 전시에 참여했다. 이들은 전주에서 전업 작가, 의사, 간호사, 회사원 등으로 직업도 다양하고 20대부터 70대까지 세대별로 연령도 다양하다. 오로지 그림에 대한 열정 하나로 모여 평화롭고 풍요로운 세상을 소망하며 그린 풍경화부터 인물화, 캐리커처, 팝아트, 캘리그라피, 일러스트 등 여러 장르의 작품 10여점을 전시장에 가득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이수화 작가는 "순수 동호인들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지만 해가 갈수록 정열을 쏟아가며 그림 연구에 몰두하는 중이다"며 "그저 그리기를 좋아서 모인 사람들 만큼 작가라는 거창한 타이틀보다는 즐겁게 수업에 임하면서 배워나간다는 마음으로 꾸준히 작업에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 호박마녀 화실은 유기동물부터 시작해 해마다 각기 다른 주제를 정하고 서로가 작업해온 결과물들을 공유하며 정기적으로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아담한 체격을 가졌으나 배포만은 200kg의 거구 안록산이도 못 당할 정도의 여장부 선명희가 군산의 팔마예술공간(대표 임성용)의 예깊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예깊미술관은 옛 농협 창고를 개조한 미술관으로 여느 미술관에 비해 넓고 높은 공간을 소유하고 있다. 지난달 15일부터 오는 30일까지 약 한 달 반 동안 진행될 예정의 선명희 초대전은 그동안 유럽에서 보고 듣고, 갈고 닦은 선명희 작가의 모든 것을 보여줄 예정이다. 항상 당당하고 그래서 매사에 자신만만한 그녀는 30대 초반의 나이에 단돈 50만 원을 들고 혈혈단신으로 독일로 향했다. 그 거금을 마련하기 위해 한 달에 6만 원을 봉급으로 받으면서 남의 집 가정부(본인의 표현은 식모살이)도 마다하지 않았다. 당시 군산에 살았던 나는 50만 원을 들고 독일에 갔다는 소문에 깜짝 놀랐으나 그 당사자가 선 작가임을 알고 ‘역시’라는 반응을 보인 것 같다. 실제 상황은 100만 원을 들고 갔다 한다. 그녀의 고교 친구가 가는 길에 50만 원을 보태주는 우정 때문이었다. 인간관계의 승리다. 50이든 100이든, 세계지도 속의 한국이라는 나라도 눈곱만한 데 그중에서도 조그만 항구도시의 젊은 처자가 마음을 다짐하고 실행하기엔 너무 벅찬 행동이었다. 그렇게 시작한 유럽살이는 베를린과 브뤼셀, 파리, 스위스 등으로 옮기며 27여 년간 계속됐다가 완전히 귀국했다. 출국 2년 만에 갑자기 선 작가가 군산 KBS 광장에서 결혼식을 한다기에 가본 기억이 있다. 배우처럼 잘생긴 파란 눈의 유럽 청년이 파트너였다. 누가 봐도 미모만 보면 신랑이 아깝다 했던 기억이다. 더구나 신랑은 집안이 아주 거부이기도 하고 많이 공부한 사람이었다 한다. 나는 개인적으로 독일 유학파들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그들의 그림은 다른 나라 유학생들보다 대체로 이유 없이(?) 어렵게 표현한다는 선입관 때문이다. 그러나 선 작가의 그림은 1940년대 말쯤의 미국에서 태동했던 추상표현주의라서 일단 안심이 되었다. 그중에서도 칸딘스키류의 뜨거운 추상도. 말레비치류의 차가운 추상도 아니고 그 중간 상태인 마크 로스코 풍의 색면추상이었다. 그러나 로스코가 비교적 정돈된 정형의 추상화라면 선 작가의 것은 불안감을 내포한 비정형의 색 면에 ‘계획된 오토마티즘(자동기술법)’을 가미한 그림이었다. 또 로스코가 색의 혼합을 통해 중간색을 선호했다면 선 작가의 그림은 역시 불안감을 고조시키려는 듯, 가급적 원색과 사선으로 화면을 즐겨 만들어 가면서 완성을 해갔다. 추상표현은 이미 우리에게 많이 다가와 있어 그리 어렵지는 않다. 유럽의 자유분방함의 영향인지 그림에 옷을 입히는 프레임은 모두 생략되었다. 그녀에게서는 항상 격식과 제도를 파괴하는 반항아의 신선한 향기가 난다.
아트이슈프로젝트 전주는 10월 29일까지 장희진 개인전을 진행한다. 장희진(46) 작가는 지난 2일 시작된 전시에서 ‘뉴 웨이브(New wave)’를 주제로 기존 평면 회화의 범주를 뒤흔든 작품들을 내놓았다. 뉴 웨이브는 1950년대 이후 새로운 흐름을 일컫는 용어로 등장해 미술에도 영향을 끼쳤다. 작가는 평면 회화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파동과 에너지를 작품을 통해 느껴지게 만든다. 마치 회화를 조각하듯 공간 속에 역동적이면서 입체적인 물결과 색채를 통해 현재와 미래, 꿈과 현실, 실제와 가상의 경계를 넘나들고 있다. 작가는 중앙대 서양화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석사를 마쳤다. 서울시립미술관 난지 창작스튜디오 1기 입주 작가, 삼성 더 프레임·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 커버 스크린 아트 테마 콘텐츠 작가, 삼성 래미안 선정 작가로 활동했고 리움미술관 아트샵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아트상품을 제작한 바 있다. 또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시립미술관, 삼성문화재단, 제주도립미술관, 제주 해비치, 부산 파라다이스 호텔 등에 작가의 작품이 다수 소장됐다.
김성수 작가가 5일부터 10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조각가의 아뜰리에’란 주제로 개인전을 연다. 전시 기간 동안 작가는 작업실을 뜻하는 프랑스어 ‘아뜰리에’에서 착안해 코로나19로 단절되고 폐쇄돼 마치 부유하는 섬처럼 떠도는 조각가의 고립된 심상을 작품세계로 보여준다. 전북대에서 조소를 전공한 후 동대학원에서 미술학 박사과정을 졸업한 작가는 전주와 서울에서 활동하고 있다. 작가는 이번 전주 전시에 이어 13일부터 18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에서 전시를 이어간다. 강원국제트리엔날레와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에 참여했으며 제37회 중앙미술대전 선정 작가, 포스코 미술관 선정 작가, 제18회 하정웅 청년작가초대전 선정 작가로 활동했다. 아시아 현대미술 청년작가공모전에서 국회의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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