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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군, '2022 메이드 인 공공' 공동체 상설 모집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센터장 문윤걸)는 ‘2022 메이드 인 공공’ 사업에 참여할 공동체를 매월 20일까지 상설모집한다. 완주군이 2018년부터 추진해 온 ‘2022 메이드 인 공공’ 사업은 지역 변화를 이끌어갈 공동체를 발굴 육성하기 위해 지원하는 사업이다. 공동체 준비형과 공동체 성장형 단계로 지원했지만 앞으로 공동체 성장단계에 따라 4단계로 확장 지원한다. 지원 시기 칸막이도 없애 매월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이번 달 사업은 공동체 준비형 1단계와 2단계 사업이다. 공동체 준비형 1단계는 공동체 형성을 목적으로 지역 내 문화적 역할을 수행할 3인 이상 완주군민 소모임을 지원하며, 200만 원 무정산 사업으로 지원한다. 공동체 준비형 2단계는 기존 준비형 사업에 참여 했던 예비공동체들의 의견을 반영해 구체화 된 과제를 사업과 함께 수행하며, 완주형 문화공동체로 성장하기 위한 절차를 수행하게 된다. 완주문화도시지원센터 관계자는 "2018년부터 매년 30여개의 공동체를 발굴 및 육성했으며, 공동체들의 문화적 활동을 통해 지역의 크고 작은 문제를 문화적 해결하고, 지역의 변화를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완주군민 누구나 문화적 혁신의 주체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하겠다.”고 밝혔다.

  • 문화일반
  • 김재호
  • 2022.03.08 15:13

전주시립교향악단, 성기선 상임 지휘자 취임연주회 개최

전주시립교향악단이 오는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제9대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 성기선 취임을 기념하는 제253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이 공연은 성기선 상임 지휘자가 처음 시민과 마주하는 공연이다. 공연에서는 슈베르트 '로자문데' 서곡, 슈베르트 가곡 '마왕', 성기영 작곡 '나의 별아', 레온카발로 오페라 '팔리아치' 중 '실례합니다, 신사 숙녀 여러분', 최진 작곡 '시간에 기대어', 김솔봉 작곡 '제기차기',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 등을 연주한다. 특히 스트라빈스키 ‘불새 모음곡’(발레)에서는 제3장으로 나눠 평생에 딱 한 번 아름다운 노래를 부르고 잿 속에서 새롭게 불새로 탄생하여 부활하는 내용을 전한다. 러시아 민요 선율을 풍부하게 만들어 색채적인 관현악법을 이용한 작품이다. 격정적인 감정 분출, 현란한 색채와 약동하는 리듬이 가득한 작품으로 유명해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무대에는 바리톤 고성현, 정경 등이 올라 가곡과 오페라 아리아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바리톤 고성현은 세계 최정상의 드라마틱 바리톤이라고도 불린다. 그는 서울대 음악대학 성악과, 밀라노 G. Verdi 국립음악원, 오지모 아카데미, 밀라노 La Scala 오페라 아카데미아를 졸업했다. 그는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전 유럽과 미국, 러시아, 중국 등 세계 유명 극장에서 최정상급의 연출가, 성악가들과 함께 오페라에서 주역을 맡기도 했다. 바리톤 정경은 경희대 음악대학, 동 대학원 예술 경영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탈리아 가에따노 도니젯띠 시립 음악원 최고 연주자 과정을 취득했으며, 이탈리아 베르바니아 국제 음악 콩쿠르 1위 등 국내외 10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현재 한국교육방송공사 EBS FM ‘정경의 클래식’의 진행자이며, 세계 3대 글로벌 엔터테인먼트이자 배급사인 ㈜워너 뮤직에서 예술경영부 상임이사로 재직하면서 경희대 공연예술학과 대학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성기선 상임 지휘자는 올해 1월에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및 상임 지휘자로 취임했다. 이전부터 음악적 교감과 소통의 능력을 두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2016년부터 2020년까지 4년간 강남 심포니의 상임 지휘자를 재임하며 수많은 지휘와 해설을 통해 관객과 소통했다. 미국 뉴욕에서 줄리아드 음대 예비학교 지휘자, 뉴욕 신포니에타의 음악감독, 코넬대 초빙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이화여대 음대 관현악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성기선 상임 지휘자는 “이번 전주시립교향악단 예술 감독 및 상임 지휘자 취임을 계기로 전주 시민들과 아름다운 음악을 통해 소통하며 지방 문화 발전에도 일익을 담당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예매는 나루컬쳐 홈페이지 또는 전화(1522-6278)를 통해 할 수 있다. 공연과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립교향악단 전화(063-274-8641)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33

원광대 '서연회',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서 단체전 개최

원광대 서예과를 졸업하고 효봉 여태명 선생에게 글씨 공부를 해 온 작가들을 중심으로 결성된 모임이 있다. 이들은 지난 2004년에 창립해 ‘전통의 수용, 시대의 아름다움 추구’라는 미션으로 마음속에 품고 꾸준히 활동하고 있다. 전북 지역을 중심으로 끊임없이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 주인공은 ‘서연회’다. 서연회가 오는 1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무위자연(無爲自然)’ 전을 개최한다. 서연회의 15번째 전시로 고광헌(서예, 문인화), 김선희(서예), 김연(문인화), 김효정(문인화), 류지연(문인화), 송완훈(서예), 유지연(문인화), 이명순(문인화), 정선경(서예, 문인화), 최동명(서예) 등 1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서예와 문인화 등 40여 점의 개성 넘치는 작품을 전시한다. 전시의 주제는 ‘무위자연(無爲自然)’이다. 자연에서 시작된 문자를 자연의 법칙에 순응하며 자연의 심오함에 대해 표현하고자 했다. 작가들은 자연의 순수하고 천연의 모습을 자연스러운 흐름에 맞춰 표현했다. 특히 전통과 현대성을 수용하되 작가들만의 개성과 예술세계가 담았다. 상충과 갈등 속에 존재하는 모습처럼 보이지만, 전통의 수용이 전제가 된 글씨를 담아 가치가 더 했다. 자연에 뿌리를 두고 서법을 중심으로 다양한 장르와 접목해 작가 각자의 이야기로 해석한 문자와 그림을 화폭에 담았다. 서연회는 급격하게 디지털화되고, 인위적이면서도 형식적인 것에 길든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이지만 예술이 갖는 역할은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이에 서사 능력과 조형의식을 겸비하며 자기 수련의 기간이 수반한 서예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했다. 옛것인 서예를 서법의 범주 안에서 문자를 소재로 많은 사람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시대의 예술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관계자는 “전북 지역 서예, 문인화를 활성화하고 발전시키고자 하는 작가 10인의 끊임없는 노력과 창작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전시”라며 “동시에 전북 지역의 서예의 가치와 역사적 의미를 함께 얻을 수 있다. 전북 서예의 지속적인 발전의 역할과 방향성을 모색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10

정은경 작가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가 곧 우리의 삶”

실크 천 위에 예술을 그리는 정은경 작가가 오는 20일까지 교동미술관에서 아홉 번째 개인전을 연다. 정은경 작가는 천과 염료를 활용해 자연 속으로 스며드는 여러 가지 풍경을 담는 데 집중했다. 그에게 자연과의 경이로운 조화는 곧 우리의 삶이다. 이에 이번 전시의 주제를 ‘자연을 마주 보다’로 정했다. 노을이 지는 풍경 앞에서 멈춰선 날, 몰아치는 비바람과 폭우 속에서 자연의 거대한 힘을 느낀 날, 씻긴 듯이 맑아진 태양이 다시 뜨는 날이면 정 작가는 인간의 존재가 얼마나 미약한지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눈에 담은 자연 풍경을 실크 천에 인위적으로 개입 시켜 작품을 만들었다. 정은경 작가는 모성의 영원한 생명력과 마음을 표현함에 따라 모든 존재의 근원인 대지를 모성에 비유했다. 그는 “가끔은 나의 작업이 너무 보잘것없이 느껴지기도 한다”며 “대지에 사는 생명은 모두 유한한 존재로 치열한 생존 투쟁 속에 언젠간 사라져야 할 운명이지만, 모성은 영원한 생명력을 지닌 ‘품’을 가지고 있기에 영원의 빛을 안겨다 준다”고 말했다. 그가 ‘모성’을 주제로 실크 천 위에 자연을 담은 것은 그에게 ‘모성’은 곧 자연이자, 모든 것을 포용하고 받아주는 존재이고 바다이기 때문이다. 전시를 통해 사람들에게 새로이 시작하는 봄을 맞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활기차고 생명력 있는 기운을 선물하고자 했다. 정 작가는 호원대 산업디자인과를, 군산대 대학원 미술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2018년부터 본격적으로 한국미술협회 전주지부전,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전, 전라북도 미술대전 초대작가전 등 그룹전에 참여했다. 최근 군산근대미술관에서 열린 ‘상상 속 풍경’에 참여하기도 했다.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 전국한지공예대전 초대작가, 전북공예가협회 회원, 전주한지조형작가, 한국미술협회 회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4:08

군산근대역사박물관, 2022년도 전시 운영 계획 발표

군산근대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이 벨트화 지역 내에 위치한 장미갤러리에서 2022년도 기획전 및 특별전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물관은 올해 선정된 5팀을 포함해 총 9팀이 참여하는 기획전과 故 하반영 화백 특별전 2회 등 총 11회의 전시를 열 예정이라고 전했다. 장미갤러리는 매년 10회 이상의 시민 참여 전시 추진으로 군산 지역 작가의 활동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전시 참여 작가에게 전시 공간 제공과 함께 리플렛 등 홍보물 제작도 지원하는 등 작가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 창구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박물관은 매년 군산시민과 군산시 소재 문화예술단체를 대상으로 시민 전시 참여자를 선정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공개 모집을 통해 2022년 전시 참여자로 선정된 5팀과 2021년 당시 박물관 리모델링 공사로 연기됐던 4팀을 포함해 연간 전시 계획을 확정했다. 올해 장미갤러리에서는 지난 6일까지 추상화와 일러스트레이션을 접목한 추상 일러스트라는 새로운 장르에 도전하는 박소연 작가의 개인전이 열렸다. 이어 앞으로 여류화가회, 백숙자, 이형희, 함미정, 리랑민화협회, 정안순, 서희정 작가 등의 전시가 계획돼 있다. 또 전시 운영 시 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전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온라인 전시 서비스도 제공한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 운영해 직접 박물관을 찾지 못하는 사람들에게도 시민 작가의 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박물관관리과 관계자는 "매년 지속되는 시민 참여 전시 개최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군산의 우수한 문화예술 경쟁력을 홍보하고, 지역 작가들에게는 전시 공간과 전시 홍보물 제작 지원을 통한 예술 활동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온라인 전시 병행 운영으로 시민작가들의 작품 홍보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8 12:57

전주영상위원회, 2022 전주 단편영화 제작지원 작품 공모

전주영상위원회가 전라북도 내 영화 제작 인력 기반 확충 및 제작 환경 구축을 위해 ‘2022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의 작품을 공모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는 7편 내외의 단편영화를 선정하며, 총 지원금 규모는 3800만 원이다. 지원 조건은 만 15세 이상의 영화 연출자로, 지역 거주자 및 지역 소재 대학교 재·휴학생, 지역 내 영화·영상 기관 또는 단체 활동 영화인 등 이중 1가지 이상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2022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작품당 지원금을 최대 700만 원으로 확장했다. 안정적인 제작환경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다양한 내용과 형식의 영화 제작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공모는 8일부터, 접수는 오는 17일부터 24일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사람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단편 시나리오를 비롯한 신청서, 제작 계획서 등 구비 서류를 준비해 전주영상위원회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접수된 작품은 서류심사와 면접심사를 거쳐 최종 지원작을 선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 또는 사무국 기획홍보팀 전화(063-286-0422)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은 전북지역 영화 생태계 조성을 목적으로 지난 2008년부터 진행했다. 올해로 15년째를 맞이했으며, 매년 새롭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2020 전주영상위원회 단편영화 제작지원’에 선정된 김태경 감독의 <두 번째 장례>와 고경수 감독의 <남남>은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 초청 등 다수 영화제에서 성과를 거뒀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3.07 17:16

전북문화관광재단, 2022 JB문화통신원 모집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대표이사 이기전)이 오는 15일까지 전라북도의 문화예술·관광 소식을 생생하게 전달할 ‘2022 JB문화통신원’을 모집한다. 선발 인원은 전주, 익산, 군산, 완주는 각 2명, 그 밖의 시·군은 각 1명 등 총 18명을 선발한다. 활동 희망자는 15일까지 지원 신청서를 작성해 담당자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세부 지원 자격 및 지원 방법은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jbc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선발 결과는 오는 18일 전라북도문화관광재단 홈페이지 발표 및 개별 연락을 통해 공지할 계획이다. 2022 JB문화통신원의 활동 기간은 약 10개월이다. 3월 위촉식을 시작으로 12월까지 도내 14개 시·군의 문화예술·관광 현장을 취재해 도민과 관광객들에게 정보를 전달할 예정이다. 선발된 JB문화통신원에게는 위촉장을 수여하고, 취재 활동에 대한 소정의 활동비도 지원한다. 또 통신원 역량 강화를 위한 워크숍을 지원하고, 전북브랜드상설공연 무료 관람 기회도 제공된다. 이기전 대표이사는 “JB문화통신원이 도민의 입장에서 전라북도의 문화와 예술, 관광 현장을 전달하며 전라북도를 찾는 관광객과 도민이 소통할 수 있는 창구로서의 역할과 재단의 얼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며 “애정과 열정으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할 도민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3.07 17:16

남원향토박물관, 30일까지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 개최

남원향토박물관이 오는 30일까지 남원 출토 유물 특별전인 ‘남원 와당의 아름다움을 만나다’를 연다.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고 불리는 남원은 다양한 유물 유적이 분포한 문화예술의 땅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 지역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중 와당을 대상으로 40여 점의 자료를 선보인다. ‘와당’은 기와를 막음 하는 한옥의 건축재를 말한다. 전시에는 ‘포도당초무늬 와당’, ‘연화문 와당’, ‘귀면와’, ‘쌍조문 와당’ 등이 전시돼 있다. '포도당초무늬 와당'은 활 모양의 좁고 긴 공간에 포도덩굴을 의장화한 포도당초무늬가 새겨져 있다. 자수와 다남자, 다복, 다부를 종합적으로 상징한다. '연화문 와당'은 더러운 진흙에서도 항상 맑은 본성을 간직하는 연꽃이 담겨 있다. 연꽃은 불교에서는 신성시되는 꽃이며, 불교 미술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연꽃은 와당에서도 다양한 형태로 등장한다. 또 '귀면와'는 귀면이 사방을 주시함으로써 안전을 해치는 사악한 무리들의 침입에 대입해 사찰이나 궁궐 등을 수호하려는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쌍조문 와당'은 와당에는 용, 봉황 같은 상상 속의 동물부터 호랑이, 사슴, 개구리 등 다양한 동물문양과 모란, 해바라기 등 아름다운 문양의 식물 문양 와당도 만들어졌다. 그중 쌍조문을 조각한 것이 ‘쌍조문 와당’이다. 전시된 와당을 통해 각 시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디자인과 각종 문양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남원에서 출토된 각종 유물 중 실상사, 만복사지, 용성관지, 교룡산성 등에서 나온 와당을 대상으로 관람객에게 소개하고자 기획했다. 남원향토박물관 이경석 지방학예연구사는 “와당을 통해 남원시민과 관람객이 불교미술에 대해 흥미와 관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쉽게 찾아가기 어려운 남원 각처에 산재했던 옛 유물인 가와 및 각종 막새를 통해 와당 문화를 조금 더 가까이 접해보고 이해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7 17:16

전주 동네책방 "작가와 독자, 책방을 위해 함께해 주세요"

전주 동네책방 책방지기가 제2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맛있는 밥을 먹었습니다> 책 출간을 위해 텀블벅(펀딩) 후원의 문을 활짝 열었다. 텀블벅(펀딩) 후원 참여는 오는 30일까지다. 올해 1월 1일에 제2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대상과 책방상을 발표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ZOOM(줌)’을 활용해 시상식을 개최했다. 마지막 결실인 제2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출간을 위해 텀블벅(펀딩) 후원을 오픈했다. 전주 동네책방은 작가와 독자, 책방을 위해 텀블벅(펀딩) 후원 참여에 동참해 달라고 전했다. 출간될 책에는 대상, 각 책방상을 수상한 작가들의 작품과 인터뷰, 소감 및 각 책방들의 심사평이 수록될 계획이다. 또 작가들의 신작도 수록할 것이라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수상작은 대상 유버리 씨의 소설 ‘모르는 삶’, 김원호 씨의 시 ‘키친 드링커’(물결서사상), 김성호 씨의 소설 ‘린이의 순대국밥은 누가 먹었을까?’(서점카프카상), 강승체 씨의 소설 ‘뿔소라’(책방토닥토닥상), 파키뉴 씨의 수필 ‘내돈내산’(에이커북스토어상), 김지나 씨의 수필 ‘엄마의 손맛은 맛이 없다’(잘익은언어들상), 박윤 씨의 시 ‘따스한 열망의 식사’(혁신책방―오래된새길상), 박수현 씨의 동화 ‘맛있는 정원’(고래의꿈상)이다. 수상작이 수록되는 제2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책의 표지 디자인은 민경박 씨가, 내지 디자인은 안현준 씨가 맡았다. 텀블벅(펀딩) 후원 목표 금액은 200만 원이다. 도서 1000부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책 출간은 목표 금액 200만 원이 모여야만 하며, 200만 원이 모이게 되면 오는 30일에 한꺼번에 결제되는 방식이다. 후원자에 보답하기 위해 텀블벅(펀딩) 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의 이름을 책에 수록한다고 밝혔다. 제2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책 텀블벅(펀딩) 후원 구성은 얼리버드, 솔로 도서, 트윈 도서, 아차 도서, 아차아차 도서, 함께 도서 등으로 돼 있다. 얼리버드는 제2회 문학상 책 1부로 1만 3000원, 솔로 도서는 제2회 문학상 책 1부로 배송비 포함해 1만 6000원, 트윈 도서는 제2회 문학상 책 2부로 배송비 포함해 2만 9000원, 아차 도서는 제1회 문학상 책 1부와 제2회 문학상 책 1부로 2만 9000원, 아차아차 도서는 제1회 문학상 책 2부와 제2회 문학상 책 2부로 5만 5000원, 함께 도서는 제2회 문학상 책 5부로 6만 8000원으로 책정돼 있다. 한편 제1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대상, 책방상 발표 당시에도 텀블벅(펀딩) 후원을 진행해 책을 펴냈다. 당시 213%로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전주 동네책방 문학상 및 책 출간에 물결서사, 서점카프카, 책방토닥토닥, 에이커북스토어, 잘익은언어들, 혁신책방_오래된새길, 고래의꿈 등이 함께 한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07 17:15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마담, 그것은 여자가 아니올시다 - 마티스 1

어느 전시장에서의 일이다. 앙리 마티스의 그림을 보고 있던 어느 여인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었다. “세상에, 이렇게 생긴 여자가 어디 있담.” 마침 그 옆을 지나가다가 이 소리를 들은 앙리 마티스가 그 여인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자 흠칫 놀라 돌아보는 여인에게 미소를 머금은 채 조용히 속삭여 주었다. “마담, 그것은 여자가 아니고 그림이올시다.” 20세기에 들어오면서 마치 광기 어린 야수와 울부짖음처럼 원색을 대담하게 사용하거나 형태의 극단적인 자유스러움을 보이는 일단의 그룹이 나타난다. 앙리 마티스를 중심으로 하여 마르케, 망갱, 블라맹크, 뒤피, 브락크(우리에게 입체파 화가로 알려진 브락크도 한 때는 야수파의 일원이었다.) 등의 화가들이 바로 그들이다. 이들은 기존의 자연주의적 묘사로부터 크게 벗어나고자 하였고 반 고흐의 정열과 고갱의 장식성을 승계하였다. 이 때문에 각자의 개성이나 성격을 너무 강조하여 오히려 문제점이 될 정도였는데 오히려 그런 문제들이 그 이후의 미술에서 더욱 추구되는 까닭에 현대미술사에 중요한 획이 되었다. 루오가 어둠 속에서 환희로 대입되는 빛의 계시를 받기 위하여 노력하고 갈증을 느꼈다면, 같은 스승 밑에서 배운 마티스는 “사람을 불안하게 한다던가 마음을 무겁게 하는 따위의 주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균형과 순수와 고요함의 예술, 모든 두뇌 노동자들, 가령 비즈니스 맨이나 문필가에게도 하나의 진정제와 같은 예술, 그래서 육체적인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안락의자라고 한다면 예술이란 바로 그 안락의자와 같은 것”이라는 생각으로 자신의 작업을 진행시킨 사람이다. 세잔느처럼 법률을 공부하다가 샘 프랜시스처럼 병원에 입원하여 읽은 단 한 권의 책 ‘회화론’에 의하여 화가로의 길을 결정했다. 그 뒤로 그가 보여주는 회화 세계는 논리적이라기보다는 감각적으로, 장엄하다기보다는 낙천적인 모습으로, 시사적이라기보다는 서정적으로, 그러나 마치 다이너마이트의 뇌관을 건드린 것처럼 전개된다. 피카소가 여인이 바뀔 때마다 그림이 바뀌었다면 앙리 마티스는 여행을 통하여 그의 그림을 변화시켜 나갔다. 그는 친구인 가스톤 딜에게 “나에게 있어서 계시는 언제나 동방에서 찾아오는 것이야”라고 말했다. 앙리 마티스는 이국 정서를 느끼기 위하여 동방 세계로의 동경과 관심을 갖는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3.07 17:14

114주년 세계 여성의 날…“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

전북여성단체연합(대표 박영숙)이 3월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전주 풍남문 광장에서 ‘제21회 전북여성대회’를 열고,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 시상식도 함께 진행한다. 세계 여성의 날은 올해로 114주년을 맞았다. 이는 세계 여성의 지위 향상을 위한 날이다. 지난 1908년 3월 8일 미국의 여성 노동자들이 근로여건 개선과 참정권 요구 등 시위를 벌이며 시작됐다. 이후 유엔이 3월 8일을 ‘세계 여성의 날’로 공식 지정했다. 8일 풍남문 광장에서는 114주년을 기념해 ‘돌봄·연대·정의, 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이라는 슬로건(표어)을 내걸고 제21회 전북여성대회를 개최한다. 크게 캠페인과 본 행사로 나눠 진행할 계획이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지난 4일 올해의 성평등 디딤돌도 발표했다. 매년 디딤돌과 걸림돌을 발표하는데, 올해는 걸림돌이 선정되지 않았다. 지역 내 성평등한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자 전북지역 여성들의 든든한 힘이 돼 준 개인과 단체를 디딤돌로, 성평등한 세상을 위한 귀감을 삼고, 여성발전에 저해가 된 개인과 단체를 걸림돌로 선정하고 있다. 올해 디딤돌로 전북평화와 인권연대, 전북지방 노동위원회 심문위원, 전북녹색연합 김지은 활동가를 선정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차별과 혐오 없는 사회를 위한 차별금지법 제정 전북행동을 구성하고 국민청원 10만 명 받기 운동, 도내 국회의원 사무실 앞 일인 시위, 2021 평등의 이어달리기 온라인 농성, 차별금지법 연내 제정 촉구 농성단 참여 등 여러 활동을 전북 지역의 시민단체와 연대해 진행한 전북평화와 인권연대를 디딤돌로 추천했다. 이어 ‘전북2021 부해275 한국방송공사 부당해고 구제신청’ 판결을 내린 전북지방 노동위원회 심문위원을 디딤돌로 추천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지역 공영방송사에서 일하는 방송작가의 근로기준법상 근로자로서의 지위와 부당해고를 인정받은 첫 번째 사례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지역 방송작가에게 큰 희망을 안겨준 의미 있는 결과라고 판단했다. 또 생태보전운동, 기후위기대응, 한빛핵발전소 및 핵연료폐기물 대응 등과 더불어 야생조류 충돌 저감활동, ~ 없이 일주일 살아보기 등 도민과 함께 환경운동을 지속적으로 해 온 공을 인정해 전북녹색연합의 김지은 활동가를 추천했다. 전북여성단체연합은 “모두의 내일을 위해 페미니스트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한국 사회에 뿌리 깊게 존재하는 성차별과 성폭력을 깨부수기 위해 페미니즘을 외친다. 모두의 내일을 위해, 오늘 페미니즘! 3•8 세계 여성의 날을 맞이해 함께 외쳐달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여성단체연합이 지난 5일 제37회 한국여성대회 ‘성평등 디딤돌’로 성소수자 그리고 부모들의 다양한 삶의 조건과 맥락을 드러내며 한국사회 평등의 길을 만든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을 선정했다. 이는 약 2만여 명의 관객이 관람하며 독립영화로는 큰 성과를 거뒀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한 작품이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3.07 17:14

[서유진 기자의 예술 관람기] 어윈 울라프: 완전한 순간 - 불완전한 세계

사진은 진실하다. 사진은 진실해서 아름다울 뿐만 아니라 순간의 아름다움을 매혹적으로 다채롭게 표현할 수 있는 시각예술이다. 수원시립미술관은 한국과 네덜란드 수교 60주년 기념전 '어윈 울라프: 완전한 세계-불완전한 세계' 국제전을 3월 20일까지 전시하고 있다. 네덜란드 출신 세계적인 사진작가 어윈 울라프의 작품 110점을 전시하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어윈 울라프(Erwin Olaf, 1959∼)는 저널리즘을 전공했지만, 그는 언어보다는 이미지를 통해 사회문제를 제기하는 사진가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는 처음에 상업 사진작가로 출발했지만, 후에 상업과 순수예술의 정체성을 균형 있게 조율하는 탁월한 사진작가로 이름을 날리게 된다. 네덜란드 작가 페르메이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처럼 회화 같은 사진을 창작한 뛰어난 예술가다. 이번 전시는 총 4개 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1부는 '순간: 서사적 연출'로 그는 철저한 배경 연출을 통해 인간의 극적인 감정을 서사적으로 구현했다. 그중 인간존재의 연약함이 두드러진다. 인물들의 순간을 포착, 내면의 감정과 정서를 매력적인 이미지로 구사했다. 2부 '도시: 판타지 사이'는 2010년대부터 울라프가 실제 존재하는 도시를 배경으로 연작을 제작하기 시작한다. 그의 작품에서 현실과 예술적 허구 사이의 경계가 불분명해짐에 따라, 급변하는 도시가 만들어내는 환상의 허구성을 폭로한다. 현대의 도시에서 젊은이들의 불안과 두려움, 외로움이 물씬 느껴진다. 3부 '고전: 현대적 초월'은 울라프가 고전 회화와 시가 가지고 있는 운율과 인간의 마음이 빚어내는 순간을 완벽하게 담아냈다. 과거와 현재의 시공간을 사진을 통해 사실적이면서 동시에 초현실적인 세계로 탁월하게 창조한다. 4부는 2019년 네덜란드 국립미술관에서 개최됐던 '12인의 거장과 어윈 울라프' 전시를 소개한다. 빛의 화가 렘브란트 등 네덜란드 회화의 거장들 작품과 울라프 작품 12점을 나란히 배치하여 특별하다. 모든 예술가는 표정과 자세, 명암과 색채, 다양한 질감과 재료, 공간 등의 '구성요소'를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고민한다. 울라프도 마찬가지다. 또한 울라프는 작업 과정과 각 회화에서 받은 영향과 영감에 대해 보여준다. 사실을 기록하는 평범한 사진이 이토록 아름답고 매혹적으로 구현, 예술작품이 된다는 사실이 놀랍고 감탄스럽다. 기사를 쓰면서 회화처럼도 보이기도 하고, 폭로기사처럼도 보이는 뛰어난 울라프의 작품을 지면상 한 점만 보여주게 되어 안타까울 뿐이다.

  • 문화일반
  • 서유진
  • 2022.03.06 16:41

전북작가회의, 2022 정기총회서 새로운 집행부 발표

한국 문단과 전북을 대표하는 전북작가회의가 지난 2월 18일 임인년을 맞이해 집행부를 새롭게 구성했다. 전북작가회의 새로운 집행부 구성은 코로나19로 인해 숨죽인 전북 문단 및 문화계의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최명희문학관 세미나실과 온라인을 통해 2022년 정기총회를 열고 김자연 아동문학가를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 이어 박태건 시인, 최기우 희곡가, 문신 평론가를 부회장으로, 김성철 시인을 사무처장으로, 오창렬 시인, 이경옥 아동문학가를 감사로, 김근혜 아동문학가, 김정배 시인, 김헌수 시인, 서철윈 소설가, 이진숙 수필가, 장은영 아동문학가, 전은희 아동문학가, 지연 시인을 이사로 선임했다. 새로운 전북작가회의 집행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다양한 사업을 논의했다. 논의 끝에 2022년 사업으로 기관지인 ‘작가의 눈’ 발간과 월례문학토론회, 전북고교생 백일장 등을 확정했다. 이외에도 지난해 국제사회와 연대했던 ‘미얀마 민주화 운동’ 등을 꾸준히 진행해 나가면서 세계 민주화와 전북 문단의 국제적 위상 확립에 이바지하기로 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제14회 불꽃문학상, 제12회 작가의눈 작품상, 제3회 참고운상 시상식도 진행됐다. 전북작가회의는 제14회 불꽃문학상 수상자로 시집 ‘달칼라현상소’를 펴낸 진창윤 시인을, 제12회 작가의눈 수상자로 김명국 시인을, 제3회 참고운상 수상자로 이종민 수필가를 선정했다. 새롭게 추대된 김자연 회장은 “주춤했던 코로나19 시대 이후를 대비해 보다 활동적으로 일반인과 함께하는 2022년 전북작가회의가 되겠다”며 의지를 다졌으며, “창작과 소통 그리고 어울림이 물씬 묻어 나올 수 있는 문화 활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북작가회의는 1980년대 남민시와 1990년 전북민족문학인협의회의 맥을 이어오고 있다. 민족문학이 지향하는 올바른 역사의식과 문학의 건강한 사회적 역할들을 진행해 왔으며, 전북을 너머 한국문단을 대표하는 작가 단체다. 정양 시인을 시작으로 최동현 시인, 김용택 시인, 임명진 평론가, 이병천 소설가, 안도현 시인, 복효근 시인, 김병용 소설가, 김종필 아동문학가, 이병초 시인 등이 전북작가회의 회장으로 활동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3.06 16:41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전북지역 선사·고대문화 관련 연구서 3종 발간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소장 유재은)는 2021년에 추진한 전북지역 선사·고대문화 연구 성과를 모아 관련 연구서 3종을 발간했다. 연구서 3종은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 일원 유적 분포 현황조사 보고서’, ‘전북지역 마한문화-발전기편(고분)’, ‘전북 동부지역 삼국시대 관방유적 분포 현황조사 보고서’ 등이다.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 일원 유적 분포 현황조사 보고서’는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과 낭산산성 일원의 청동기부터 삼국시대까지의 중요 유적을 대상으로 시행한 분포 현황조사 결과를 정리한 보고서다. 유물산포지와 발굴조사 유적으로 구분해 총 59개소 유적의 현황조사 결과를 집성하고 시대별 유적의 현황과 특징에 대한 논고를 포함했다. 이와 함께 익산 호암리 암각유적의 3차원(3D) 스캔 도면과 일대의 고지형 분석 자료가 수록돼 있다. 이어 ‘전북지역 마한문화-발전기편(고분’은 전북지역 마한 문화의 성격을 밝히기 위해 원삼국시대부터 삼국시대까지의 대표적인 분묘유적 총 71개소의 분포 현황과 출토 유물을 정리한 것이다. 분묘유적은 분구묘, 주구묘, 토광묘, 옹관묘 등으로 구분하고 함께 나온 출토유물의 현황과 도면을 집성했다. 이와 함께 분묘의 변화 과정과 출토 토기, 철제무기에 대한 연구 논고를 수록했다. ‘전북 동부지역 삼국시대 관방유적 분포 현황조사 보고서’는 전북 동부지역의 산악지대인 운봉고원과 진안고원에 분포하는 삼국시대 관방유적 총 31개소 등의 현황을 파악하고, 이를 보고서를 발간한 것이다. 관방유적은 산성과 봉수로 구분해 시·군별 현황조사 결과를 수록하고 남강·섬진강·금강 등을 수계별로 관방유적에 대한 현황과 특징에 대한 논고를 담았다. 책자 3종은 국공립 도서관과 관련 연구기관 등에 배포되며, 문화재청 누리집과 국립완주문화재연구소 누리집에서 볼 수 있다.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3.06 16:41

미술관 솔, '아주 사적인 표면들' 전시 개최

전북도립미술관이 오는 28일까지 전주 미술관 솔에서 전북도립미술관 소장품 기획전인 ‘2022 찾아가는 미술관: 전주’를 개최한다. 전북도립미술관은 매년 소장품 중 일부를 엄선해 도내 시·군 문화공간을 찾아가 작품을 전시하는 ‘찾아가는 미술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전주 지역 전시장으로는 미술관 솔이 선정됐다. 이번 전시의 주제는 아주 사적인 표면들이다. 이는 올해 두 번째 ‘찾아가는 미술관’ 전시회다. 고전적인 매체 분류법으로 한국화 및 회화에 속하는 동시대 미술 작품 14점을 선별해 전시한다. 작품 질료와 작가의 필치로부터 비롯된 표면의 물질성을 살펴보고, 더 나아가 전북 출신 작가들의 회화적 표현 경향을 분석해 보고자 기획했다. 전시에서는 그림의 질료와 붓질에서 비롯된 작품의 표면 효과를 주제 삼아 작가의 그림을 그리는 행위와 그로부터 비롯된 회화성 등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한국의 정서와 미감의 근원을 추구해 민화적 기법과 오방색을 차용한 박종수 작가의 유채 작품 ‘민화적인 풍경’, 작가를 둘러싼 상황으로부터 느낀 순간적인 인상을 그림 그리기를 통해 기록하고자 하는 강성은 작가의 ‘비닐파도2’, 한국화의 전통 소재 산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임희성 작가의 ‘변종산수-의자’, 잘라낸 책의 단면을 재료 삼아 층층이 쌓아 올린 이정웅 작가의 풍경화 ‘Mountain’ 등 다채로운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전북도립미술관 관계자는 “전주시민의 문화예술 향유와 미술 문화의 발전에 기여하는 미술관 솔에서 개최되는 이번 전북도립미술관의 소장품 기획전을 통해 미적 사유와 감수성을 공유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찾아가는 미술관은 도민의 일상과 함께하는 평생 교육의 장으로서 도민의 공공자산인 미술관 소장품의 감상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내 미술 문화의 저변을 확산하고자 마련됐다. 앞으로도 장수군, 임실군, 진안군 등 8개 시·군에서 추진될 예정이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6 16:40

서수진 트리오, 믿고 듣는 귀호강 연주 선사 예정

한국의 창작음악가이자 드럼연주자 서수진이 이끄는 프로젝트 ‘서수진 트리오’가 오는 19일 전주 더바인홀에서 공연을 펼친다. 서수진 트리오는 세 명의 컬러리스트(색채를 입히는 사람)가 모여 음악을 만드는 그룹이다. 드럼연주자 서수진,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김영후 등 세 명이 함께 앨범 ‘Colorist’를 발표하며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드럼연주자 서수진은 기존의 수많은 피아노 트리오의 형식과 구성에서 탈피하고자 했다. 각 연주자의 역할을 확장하고 즉흥 음악 방법론적으로 화성적 기반의 작업에 더하는 등 색채, 질감, 모양, 움직임 등에 기반해 꾸준히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이유이기도 하다. 많은 연주자들이 스타일적으로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스타일을 차용했다. 기존의 프리 혹은 아방가르드 음악은 많은 부분 탈 형식적 연주 방법으로 진행된다. 이에 반해 형식미를 살린 즉흥 연주를 풀어내는 것이 서수진 트리오의 특징이다. 이날 공연에서는 서수진 트리오의 첫 앨범인 ‘Colorist’의 수록돼 있는 Brice Wassy, Jung-Ak, On the hill을 연주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Off the wall, Who are you, Raindrops, Stream of Consciousness, Network Song, Uncertainty 등 서수진 트리오만의 색이 두드러지도록 재미난 연주, 색다른 연주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서수진 트리오는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Bandcamp’에서 2020 The Best Jazz on Bandcamp August에 선정됐다. NewYork Public Radiod의 ‘New Sound’에서는 Bill Evans Trio 이후로 변화한 Inventive Piano Trios에서 미국, 영국 등 전 세계 쟁쟁한 음악가들과 함께 소개되기도 했다. 또 2021년에 발표한 음반 ‘Colorist’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상 연주상을 수상했다. 한편 현대음악발전협회, 더바인홀, 쟈니컴퍼니 등이 주최·주관하는 이 공연은 예매가 필수다. 온라인 예매 시 3만 5000원, 현장 예매 시 4만 5000원이다. 공연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카카오톡 채널 ‘더바인홀’에서 문의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3.06 16:40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