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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현 제82호 발간

표현문학회(회장 조미애)가 봄의 향기를 잔뜩 머금고 <표현> 제28호를 발간했다. 문효치 작가의 권두시 ‘헤이, 막걸리’로 문을 열었다. 특집은 총 2개로 구성돼 있다. 하나는 동시 절편이고 하나는 신작 시 절편이다. 또 초대 시원, 초대 시조, 초대 동화, 초대 수필 등으로 옛 작품과 최신 작품이 한데 어우러지는 <표현>을 만들었다. <표현> 제82호에서는 신인 문학상 당선 작품인 김중기 작가의 내가 살던 집 외 1편도 볼 수 있다. 동시 절편에는 작품 12편이, 신작 시 절편에는 작품 21편이, 초대 시원에는 작품 37편이, 초대 시조에는 작품 10편이, 초대 동화에는 작품 3편이, 초대 수필에는 작품 16편이, 초대 소설과 평론에는 각 작품 1편이 담겨 있다. 총 100여 편의 작품을 한데 모았다. 또 권두언, 권두시, 한국의 미술, 옛날 그 추억, 세계명곡산책, 한국전통자수 등 문학뿐만 아니라 예술 전 분야를 독자에 소개했다. 이번 옛날 그 추억은 조기호 작가가 전하는 ‘휴전선’의 시인 박봉우 이야기다. 조기호 작가는 1975년을 회상했다. 여류 수필가 박금례 수필가의 술청에서 박봉우 시인을 처음 만났다. 지나간 순간을 추억하며 당시를 회상하는 글을 보냈다. “바람개비가 돌아간다//술병이 돌아간다/술이 돌아간다//바람개비가 돌 때/한 사내가 돌아간다//술은 돌아 돌아/어디로 흘러가는가//계곡물이 흘러간다/술이 흘러간다//한 사내가 흘러간다/세상의 심층/내장의 어느 계류//바람개비가 돌아갈 때/아, 나도 어지럽게/새 세상 만나러/돌아 돌아 간다”(‘헤이, 막걸리’ 전문) 권두시에는 문효치 시인을, 한국의 미술에는 김문철 한국화가를, 세계명곡산책에는 요하네스 브람스를, 한국전통자수에는 조미진 작가의 작품을 담았다. 조미애 회장은 권두언으로 ‘봄볕에 묵은 책장을 넘기다’를 주제로 이야기를 전했다. 임인년 봄에 홍매의 화려한 향기와 함께 발간된 <표현> 제82호라고 표현했다. 출간을 기다려준 독자와 원고를 보내 준 작가들에 감사한 마음도 전했다. 조미애 회장은 “비가 내린 후 볕이 환하여 세상이 더욱 밝아졌다. 이름 봄 잔디밭에 스며드는 햇볕처럼 묵은 책장을 넘기면서 좋은 시 한 편 쓰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06 17:14

군산, 부안, 고창의 '섬' 담은 '한국의 섬: 전라북도' 출간

대표적인 섬 탐험 전문가 이재언이 한국의 섬 시리즈 13번째 이야기 <한국의 섬: 전라북도>(지리와역사)를 펴냈다. 이재언 작가는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을 세상에 내보였다. 한국의 섬 시리즈는 25년 동안 현지 답사와 섬에서 만난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듣고, 눈으로 직접 보고, 몸으로 직접 느꼈던 것과 각 지역 행정기관의 자료를 정리해 독자와 마주했다. 이재언 작가는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을 ‘섬 교육의 기본 교과서이자 길라잡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저자가 30여 년간 직접 배를 타고 항해해 오로지 발로 쓴 탐사항해기록인 ‘한국의 섬 시리즈 13권’은 섬 교육에 필요한 교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감히 기대해 본다”고 전했다. <한국의 섬: 전라북도>은 전라북도에 있는 아름다운 섬을 소개한다. 크게 군산시, 부안군, 고창군으로 나눴다. 군산시에서는 개야도, 개야 죽도, 관리도, 대장도, 두리도, 무녀도, 비응도, 선유도, 신시도, 연도, 오식도, 장자도 등을, 부안군에서는 거륜도, 계화도, 상왕등도, 식도, 위도, 정금도, 하도, 하왕등도 등을, 고창군에서는 내죽도, 외죽도로 나눠 섬의 이야기를 담았다. ‘섬’의 아름다움에 한정되기보다는 섬의 인문부터 사회, 지리, 역사, 문화, 주업, 환경 등 섬의 모든 것을 다루기 위해 노력했다. 이재언 작가는 “독자들은 저자의 수많은 실패와 고통의 터널이 흥미가 있겠지만 저자는 오로지 목숨을 건 향해였음을 감히 밝힌다”며 “독자와 함께 섬으로 향하는 항해는 영원히 행복하다”고 했다. 이 작가는 섬 탐험 전문가로, 섬에서 나고 자라 1990년부터 지금까지 447개의 모든 섬을 직접 배를 타고 선장 겸 항해사가 되어 수차례 답사했다. 해수부 산업포장훈장, 장보고대상, 여수시장상, 서울공동모금회 회장상 등을 받기도 했다.

  • 문학·출판
  • 박현우
  • 2022.04.06 17:14

'초호화 강사 라인업' 2022 전주영화학교 수강생 모집

전주영상위원회가 전북, 전주 지역의 영화인력 인프라 확장 및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11일부터 18일까지 ‘2022 전주영화학교’ 교육 수강생을 모집한다. 올해로 3기 수강생을 모집하는 전주영화학교는 매년 지역의 영화인을 대상으로 영화 연출 교육과 장편 극 영화 시나리오 기획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한 시나리오 완성, 주제별 특강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원은 만 19세부터 만 39세 이하의 전라북도 거주자 및 도내에서 활동하고 있는 영화인, 전북 소재의 영화ㆍ영상 관련 학과 졸업 예정자라면 누구나 가능하다. 선정된 수강생은 5월 중순부터 약 5개월 과정의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새로운 역량을 보여준 장편영화를 주제로 영화 제작 과정의 핵심적인 노하우를 전달하는 전주영화학교의 차별화된 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영화 <우리들>, <우리집>의 윤가은 감독과 제작진에 이어 문소리, 김선영, 장윤주가 출연한 영화 <세 자매>의 이승원 감독과 촬영, 미술, 편집 등 제작진들이 참여하기로 했다. 또 김희애가 열연을 펼친 영화 <윤희에게>의 제작, 편집 파트의 스태프들이 강사로 참여해 더욱 다양한 교육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어 교육 기간 중 운영하는 장편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기획개발 멘토링 교육 강사로는 영화 <아저씨>, <미씽: 사라진 여자> 등의 제작을 맡은 김성우 피디가 참여하고, 넷플릭스 영화 <모럴센스>, 영화 <6년째 연애 중>을 연출한 박현진 감독, 영화 <오직 그대만>, <시간의 숲>을 연출한 송일곤 감독으로 결정됐다. 전주영화학교는 교육과정 동안 수강생들이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월 100만 원의 교육 지원금을 지급하고 시나리오 기획개발 멘토링 교육을 통해 완성한 장편 시나리오 심사를 거쳐 수강생 중 3인에 각 700만 원의 기획개발비를 지원한다. 접수는 오는 11일부터 18일 오전 5시까지다. 접수를 희망하는 지원자는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지원 서류를 다운받아 작성한 후 기획홍보팀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내용은 전주영상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무국으로 문의하면 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05 16:50

"조선시대 삶 상상하고, 체험하고"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가 올해 12월까지 문화재청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예산 지원을 받아 전북 민속문화재인 ‘이웅재고가’를 활용하는 고택 종갓집 활용 사업 ‘고택의 혼불! 생명으로 돌아오다’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 프로그램은 작년에 ‘혼불의 생명, 콩깍지 속의 콩’으로 시작해 ‘이웅재고가’를 중심으로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하고, 최명희의 소설 ‘혼불’에 등장하는 ‘종가’의 모델이 되는 이웅재고가와 더불어 다른 혼불과 관련된 장소를 답사하는 문학기행 프로그램으로 기획됐다. 문화재청으로부터 우수상을 타기도 했다. 올해도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는 두 팔 걷고 ‘이웅재고가’에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웅재고가’에서 1500년대에 조선 태종의 차남인 효령대군의 증손 춘성정 이담손이 오수 둔덕마을에 입향해 터 잡은 이야기를 듣게 된다. 조선 왕실 문화가 지방에서 어떻게 양반문화와 교집합을 이루게 됐는가를 살펴보고, 문화사와 건축사적으로 가치 있는 고택의 구조와 특징에 대해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웅재고가’는 임실군 오수면 둔덕리 둔덕마을 안에 위치해 있다. 17세 종손의 이름을 따서 이웅재고가로 정했으며, 1977년 12월 31일에 전라북도 민속 자료 제12호로 지정됐다. 현재는 18세 종손인 이정평 씨가 관리 중이다. 한층 멋을 돋운 조선시대 삶의 모습을 상상해 볼 수 있는 집이다. ‘고택의 혼불! 생명으로 돌아오다’ 프로그램은 종합형과 단일형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종합형 프로그램은 ‘먼 길, 달려온 그대, 여기 앉으시오’는 이웅재고가의 소유주 이정평 씨로부터 집안 내력에 대한 강의, 사랑채 모형 만들기 체험 및 이 씨 며느리들이 태교 당시 만들었던 배냇저고리 만들기와 집안의 간식거리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으로 구성돼 있다. 단일형 프로그램으로는 이웅재고가의 한옥 모형을 통해 한옥 짓기를 체험하는 ‘사랑채 마루에 기대어’와 조선시대 여인들의 태교문화를 체험하는 ‘콩깍지 속의 콩’이 있다. 현재 종합형은 모집이 마감됐으며, 단일형은 모집 중에 있다. 참가 문의는 문화재아웃리치연구소 문화재활용사업단 홈페이지나 전화(063-243-3274)로 하면 된다.

  • 문화재·학술
  • 박현우
  • 2022.04.05 16:50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4월 상영작 5편 공개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이 4월 상영작으로 국내외 독립ㆍ예술영화 5편을 공개했다. 주인공은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나의 집은 어디인가>,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 정재익과 서태수 감독의 <복지식당> 등 5편이다.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영화 상영뿐만 아니라 최진영 감독 단편선 특별상영, 감독초청 GV, 후원회원 시사회 등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혀 시민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수정 감독의 <재춘언니>는 지난 1일에 개봉했다. 기타 공장에서 30년 동안 일한 ‘재춘’의 이야기다. 재춘은 어느 날 갑자기 해고 통보를 받게 된다. 그는 혼자가 아닌 두 딸을 지켜야 하는 상황이었기에 사장의 사과를 받고, 가족과의 시간을 되찾고 싶어 한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투쟁이 10년을 넘어가고 재춘은 또다시 새로운 것을 감행하게 된다. 7일 개봉 예정인 박이웅 감독의 <불도저에 탄 소녀>는 김혜윤, 박혁권, 오만석, 예성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스무 살이 된 ‘혜영’이 주인공이다. 혜영의 아버지인 ‘본진’은 자동차 사고로 뇌사상태에 빠진다. 피해자는 거액의 합의금을 요구하고, 혜영은 동생 혜적과 함께 사건의 진실을 밝히기 위해 세상과 맞서는 내용이다. 이 영화는 6일 후원회원 시사회가 계획돼 있다. 요나스 포헤르 라스무센 감독의 <나의 집은 어디인가>는 8일에 개봉한다. 늘 어디에도 머무르지 못했던 ‘나’의 이야기로, 가장 보편적인 공간인 ‘집’의 의미를 물으며 시작한다. 진정한 미래를 살아가기 위해 자신의 과거를 직면해야 했던 한 남자의 실화를 다룬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다. 또 최진영 감독의 <태어나길 잘했어>는 14일 개봉 예정이다. 갑작스레 부모님을 잃고 혼자가 된 ‘춘희’의 성장담을 담은 영화다. ‘전주 출신’의 최진영 감독 작품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영화 중 하나다. 이에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최진영 감독 단편선 특별상영도 준비했다. 이달 16, 17일과 23, 24일 등 총 4회 상영할 계획이다. 최진영 감독의 단편영화 <반차>, <뼈>, <연희동>을 상영한다. 이어 개봉을 기념해 오는 22일에 최진영 감독과 강진아, 홍상표 배우와 시민이 만나는 자리도 마련했다. 14일 개봉 예정인 정재익, 서태수 감독의 <복지식당>에서는 사고로 장애인이 된 청년 ‘재기’가 홀로 거동조차 불편함에도 불구하고 경증의 장애 등급을 받아 힘겨운 싸움을 하게 된다. 이후 선배 도움으로 희망을 찾게 된다. 희망도 잠시 세상에 자신이 중증 장애인임을 증명해야 하는 재기의 이야기다. 한편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은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준비로 인해서 오는 22일까지 평일 상영회차를 축소해서 운영한다. 또 오는 25일부터 5월 10일까지 상영관, 자료열람실도 휴관한다.

  • 영화·연극
  • 박현우
  • 2022.04.05 16:50

고담 임청현, 판소리고법 발표회 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인 고담 임청현 고수가 고법 발표회를 연다. 청강 판소리고법 보존회 전주시지부가 주최·주관하는 이 발표회는 오는 10일 오후 4시 익산시 중앙동 소월 임화영 판소리전수관에서 진행된다. 이날 발표회에서는 소리꾼 송세운의 동초제 심청가, 임세미의 동편제 적벽가, 김향순의 미산제 수궁가, 송재영의 동초제 춘향가, 유영애의 동편제 흥보가 등이 울려 퍼질 예정이다. 또 정숙·박연숙·오서영·장미령·김채현·김규린·황정인·유민서·정민지·이아이린·김미교 등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이수자인 소월 임화영 명창의 제자들이 찬조 출연해 김제종제 춘향가를 부를 예정이다. 임청현 고수는 “늦깎이로 국악계에 입문해 오늘이 있기까지 28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이제야 용기를 내서 발표회를 갖게 됐다”면서 “고담(鼓淡)은 북소리로 세상을 묽게(맑게) 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는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북으로 말해보려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어려운 시기에 와 주십사 부탁은 드리지 못하지만, 각자의 자리에서 애정어린 마음 담아 응원을 부탁드린다”면서 “국악을 아끼시는 모든 분들의 건승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임청현 고수의 친누나인 임화영 명창은 “늦게 시작했지만 날이 갈수록 일취월장하는 아우의 모습을 보니 너무 기쁘고 흐뭇하다”면서 “처음으로 갖는 발표회가 성공적으로 진행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임청현 고수는 군산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전북대학교 음악학과 대학원을 수료했으며, 2000년 제7회 서울전국판소리명창경연대회 일반부 최우수상(문화관광부장관상) 및 제2회 장흥 전통가무악전국제전 기악명인부 최우수상, 2002년 제14회 팔마전국고수대회 대명고수부 대상(대통령상) 등을 수상했다. 또 2003년 전라남도 지정 무형문화재 제29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2021년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로 각각 지정됐고, 현재까지 50여회의 판소리 완창 발표회 고수를 맡았다.

  • 전시·공연
  • 송승욱
  • 2022.04.05 16:28

“나의 작업의 근간은 한글과 한옥이다”

‘한옥’을 주제로 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을 병행하고 있는 김도영 작가가 오는 5월 1일까지 서학동사진미술관(대표 이일순)에서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 전시를 개최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과 ‘한옥’에서 영감을 받았다. 그는 한글 자형을 한옥의 조형에 수용해 한국화를 발표한 이후에 이를 전각해 작업해 24개의 자모음으로 일명 ‘한옥한글’의 자형을 완성했다. 현재는 한옥을 주제로 한국화와 한글을 주제로 한 문자 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김 작가에 따르면 한옥은 비로소 자연 안에 있을 때 더불어 하나가 되기에, 마음을 걸을 때나 마루에 앉아 있을 때나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을 제공한다. 전시의 주제를 ‘한 걸음마다 하나의 풍경 Ⅰ’로 제시한 이유이기도 하다. 김도영 작가는 “나는 한옥의 형상을 재현하거나 풍경의 한 장면을 표현하는 것을 넘어서서 한옥이 주는 정서에서 비롯한 나의 사유를 담았다. 그래서 그림을 보는 이가 한옥과 대화하길 바라고 다시금 그들의 ‘마음 풍경’이 되기를 기대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가 처음으로 한글을 주제로 문자 작업을 한 것은 24개의 ‘한옥한글’ 이미지를 나무에 레이저 투각하면서부터다. 노랫말, 시, 문구 등 자모음 조합으로 배열하여 평면, 반 입체, 설치 등으로 시각화했다. 이후에 오방색으로 채색한 한지 위에 투각한 한지 글자로 ‘아리랑’과 ‘훈민정음’을 콜라주 작업도 해 보고, 한글 자모음을 모빌 제작해 다양한 조명을 이용한 공간설치 작업도 이어갔다. 그는 꾸준히 정겨운 한옥의 정서와 한글이라는 문자가 갖는 기하학적인 조형미를 더해 회화작업뿐만 아니라 입체, 미디어 설치 작업 등을 이어나가고 있다. 김 작가의 작품은 서정적 풍경 속 ‘그림문자’ 같은 한옥의 기와, 그 아래로 생활의 흔적, 추억과 사유가 함께 배치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김 작가만의 채색 기법으로 겹겹이 쌓아 올려진 차분한 발색이 단순, 절제미와 함께 한국적 감성에 깊이를 더한다. 김도영 작가는 “한글은 자모음이 모여 무한한 소리를 만들어 내듯이 나에게 무한한 작업의 소재로 작동되고 있다. 앞으로도 한옥, 한글, 한지, 한국문학 등을 두루 포함한 작업으로 다소 천천히 가더라도 계속 나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이일순 대표는 “최근 몇 년간 세계 속에서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져 가고 있는데, 그 영감의 근원이자 뿌리인 한글과 한옥은 한류를 떠올리기에 더없이 좋은 주제라고 생각돼 기쁘게 초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도영 작가는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다른 결로 통하다’, 청목미술관에서 ‘전라의 색, 한국의 색’, ‘새해, 새아침전’, 서울 동덕아트 갤러리에서 ‘문자도 투데이’,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서울 한옥, 미래자산전 Ⅱ’ 등 전시에 참여하고, 13회의 개인전을 열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5 16:16

인상파 화가 르누아르, 삼례문화예술촌에서 만난다

퐁네프의 다리의 작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비록 복제품이지만, 그의 작품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전라북도 대표관광지 삼례문화예술촌에서 특별기획전시 ‘사계의 향연展 여름–르누아르, 향기를 만나다’ 전시가 펼쳐지는 것이다. 이번 사계의 향연전은 삼례문화예술촌 개관 9주년을 맞아 완주군과 전라북도가 주최하는 레플리카(Replica, 복제품) 체험형 특별전시이며, 오는 12일부터 6월30일까지 제1전시관에서 열린다. 프랑스 인상파 화가 오귀스트 르누아르 작품 40여점을 3D프린팅으로 구현한 복제 작품들이며, 그의 작품 일대기를 감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청년 르누아르, 인상주의 화풍, 꽃과 여인을 사랑한 르누아르 등 각각의 주제에서 대표작 퐁네프의 다리, 갈레트의 무도회, 잔 사마리의 초상화 등을 감상할 수 있다. 삼례문화예술촌 관계자는 "작품별로 여름 색채에 맞는 향기 카드를 설치하고, 작품 감상 중 인상 깊었던 향기를 무료로 직접 만들어보는 프루스트 효과(Proust Effect) 향기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도 진행할 예정"이라며 많은 관람을 당부했다.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려면 삼례문화예술촌 홈페이지 사전 예약을 통해 신청해야 한다. 신국섭 행정복지국장은 “이번 전시를 통해 삼례문화예술촌의 전라북도 대표 관광지 활성화와 명화의 체험형 전시로 관객들에게 입체적인 작품 감상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며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꾸준히 선보여 문화예술공간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례문화예술촌은 지난 1월 18일부터 4월 3일까지 ‘사계의 향연展-봄, 모네 향기를 만나다’ 를 진행했으며, 누적관객 7500여명을 기록했다. 또한 무료 향수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에는 650여명 분 전량이 소진됐다.

  • 전시·공연
  • 김재호
  • 2022.04.05 12:45

렘브란트, 클림트, 칼로... 세계 예술 거장 작품 감상하세요

완주군 중앙도서관이 최근 ‘안작은도서관’이라고 이름붙인 작은 도서관을 완주군청 로비에 개관, 눈길을 끌고 있다. 불과 17㎡ 정도로 작은 규모이지만, 법정문화도시 완주군이 군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에게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로 만든 이곳에서 수준 높은 세계적 예술 거장들의 작품을 넉넉히 감상할 수 있다. 이곳에 전시된 예술작품 도서(도록)는 모두 7권이다. 아쉽게도 영어 원문으로 쓰여져 읽기가 힘든 측면이 있지만, 컬러판이어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그림과 사진 등을 감상하기에는 충분하다. 렘브란트, 클림트, 프리다 칼로 등 세계적 화가들의 작품은 물론 꽃무늬 일러스트 작품의 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구약성경 에스더편의 놀라운 감동을 되새겨볼 수 있다. <Flower: Exploring the World in Bloom>에는 꽃을 주제로 한 316개의 일러스트가 생생한 총천연색으로 담겨 있다. 예술가와 디자이너들이 만든 환상적인 꽃과 꽃무늬의 향연이다. 미술작품도 있고, 식물 일러스트레이션과 조각, 꽃꽂이 등 다양한 스타일의 작품들이 모여 있다. 이 책이 나오자 미국 포브스지는 “오랜 세월 예술가들과 디자이너들이 묘사한 꽃과 꽃무늬를 주목하라”는 평을 내놨다고 한다. ‘Esther Scroll’은 구약성서 에스더 편을 담고 있다. 에스더는 ‘하느님’ 등 신명이 단 한 번도 언급되지 않는 이색적인 성서다. 독일 하노버 Gottfried Wilhelm Leibniz도서관 소장본을 1746년 복각하면서 1746부 한정 출간한 것이다. 스크롤 전체 길이는 6.5m다. BC435년 무렵에 기록된 10장 분량의 에스더서는 바사제국(페르시아)의 왕 아하수에로(크세르크세스1세)의 왕비가 된 유대인 에스더가 유대인을 말살하려는 왕의 측근 하만의 계획을 저지하기 위해 죽음을 무릅쓰고 당시 왕실 규율을 어기면서 왕을 면담, 유대인을 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유대인들은 부림절(유대인 전멸의 날을 백지화 한 것을 기념하는 축제일)을 정해 지금도 기념하고 있다. ‘A Thousand and One Night’(천일야화)는 19세기 말 20세기 초 일러스트 황금기를 대표하는 작가 카이 닐슨(1886~1957, 덴마크)의 모든 일러스트와 21개의 파인 포트폴리오가 수록돼 있는 책이다. 오스트리아 빈 예술을 상징하는 인물은 단연 구스타프 클림트(1907~1954)다. <Gustav Klimt Complete Paintings>는 사후 100주년을 맞아 발간됐다. 클림트의 제자 에곤 실레(1890~1918) 사후 100년을 기념해 나온 작품집 <Egon Schiele Complete Paintings>도 감상할 수 있다. 에곤 실레는 28세에 요절했지만, 표현주의적 기법을 발전시켰고, 욕망을 프로이트적 분석을 통해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Rembrandt the Complete Paintings>는 네덜란드 황금시대를 이끈 ‘빛의 화가’ 렘브란트(1606~1669) 사후 350주년을 기념해 출간됐으며, 330여 점의 작품이 수록됐다. <Frida Kahlo the Complete Paintings>는 20세기 상징이 된 멕시코 여성화가 프리다 칼로(Frida Kahlo, 1907~1954)의 작품집. 소아마비, 교통사고 인한 30여 차례에 걸친 수술 등으로 척추와 다리, 자궁을 크게 다쳐 생활이 어려울 정도였지만, 모든 것을 예술로 승화시킨 프리다 칼로의 작품과 일기장, 편지 등이 담겨 있다. 완주 도서관평생학습사업소 이애희 과장은 “작품집이지만, 완주군 도서관의 수준을 높일 수 있는 명품 도서 기획이라고 자부한다”며 “예술을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세계 예술을 이끈 거장들의 숨결을 느껴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문학·출판
  • 김재호
  • 2022.04.05 12:22

[이승우 화백의 미술 이야기] 위대한 괴물 - 피카소1

피카소, 그를 몇 마디로 압축하기에는 매우 힘들다. 아니, 불가능할 것이다. 그는 우선 오래 살았고 수많은 여인들이 있었으며, ‘위대한 화가’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아니, ‘20세기 최고의 천재화가’라 불려도 할 말이 없다. 그 많은 천재 중에도 단연 돋보이는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와 미켈란젤로가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라면 분명 그는 금세기의 천재이다. 세잔의 수욕도를 커닝하여 ‘아비뇽의 처녀들’을 제작하고, 이집트 미술을 커닝해 입체주의 운동을 전개 하는 등의 모방의 천재이기도 하다. 그런 그의 위대성을 이야기하자면 몇 밤을 새워도 다 하지 못할 것인즉 다음에 미술사에서 그를 다루고 여기서는 그의 사생활로 나타난 인간적인 추악성에만 주목해 보자. 누구의 말처럼 서울 변두리의 복덕방 영감이 다방에 앉아 여 종업원(레지)의 손을 잡고 조몰락거리는 것은 음흉하게 보이고 피카소라는 늙은이의 그 많은 여성 편력에는 정열의 화신이라는 등 미화된다고 하였다. 그의 위대함은 물론 그의 괴물성을 상쇄하고도 남아서 가리고도 남지만 여기서는 인간 피카소만을 복덕방 영감을 보는 시선으로만 바라볼 것이다. 미술교사인 아버지로부터 그림을 배우고 이미 13살의 나이에, 하늘이 아들에게 내려 준 무한한 재능에 두려움을 느낀 아버지가 자신의 화구를 물려주고 그림 그리기를 포기했다는 전설적인 일화를 남겼다. 그러나 그는 어머니의 성씨인 피카소라는 이름으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그는 디프테리아에 걸려 걸려 죽어가는 여동생 콘치타를 바라보다가 신에게 기도를 한다. “만약 당신이 내 동생 콘치타를 살려만 주신다면 당신이 내게 준 선물(그림 그리는 재능)을 다시 가져가셔도 좋다.”는 기도를 하고 나서 생각해보니 아무래도 자신이 너무 손해를 보는 딜(거래)을 한 것 같아 후회를 하며 다시 기도한다. 동생이 죽는 한이 있어도 당신이 주신 선물을 포기할 수는 없다며 다시 딜(거래)을 하던 소년이 바로 피카소다. 더구나 자신이 선과 악에 양발을 걸치고 있다는 자각을 한 뒤에는 그 두 가지 의미를 상쇄시키듯 ‘악마에게 은총을 내리는 그리스도’라는 그림을 그린다. 이미 자신이 악마의 마음을 가졌음을 인지하고 스스로 죄를 사한 것이다.

  • 문화일반
  • 기고
  • 2022.04.04 17:21

전주에 지역 관광 기업지원센터 구축...국비 10억 원 지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 안영배, 이하 관광공사)가 올해 지역 관광 기업지원센터(이하 지역센터) 구축 사업 대상지로 전라북도(전주), 광주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북도(경주)를 선정했다.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지역 관광사업의 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광역지자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진행했다. 1차 서류평가, 2차 발표심사, 3차 현장심사 등 총 3단계 심사 과정을 거쳐 선정됐다. 새롭게 선정된 지역센터 4개소에 각각 국비 10억 원(지방비 1:1 대응)을 지원한다. 신규 지역센터는 앞으로 관광벤처기업에 입주 사무공간과 교류 공간을 제공하고, 관광 창업초기기업 성장 지원, 전통적 관광기업 도약 지원, 일자리 창출, 지역 특화 관광 콘텐츠 개발 등의 사업을 운영하게 된다. 신규 지역센터는 4월 중 관광공사와 지자체 간 업무협약을 진행하고, 이후 기반시설 구축 과정 등을 거쳐 올해 7월에 문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라북도(전주)는 국내 대표 관광자원 중 하나인 전주 한옥마을 인근에 지역센터가 들어온다. 관광벤처기업들의 현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위치 선정이다. 이곳에서 도내 기업과 디지털 기술 보유기업을 연결하고, 지역 혁신 여행상품 공모전 등 다채로운 지역 특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광주광역시는 시청 인근 중심상권인 상무지구에, 울산광역시는 고속철도(KTX) 울산역 반경 1km 내에 있는 울산전시컨벤션센터에, 경상북도(경주)는 대릉원 인근 경주 시내 중심상가에 지역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이번에 선정된 지역센터 4개소가 완료되면 전국 17개 광역시ㆍ도 중 서울을 포함한 9개 지역이 관광 기업지원센터를 보유하게 된다”며 “지역센터가 관광업계 재도약을 위한 든든한 지원군이자 창업ㆍ성장 중심지가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현재까지 부산, 인천, 대전ㆍ세종, 경남 등에 지역센터 4개소를 마련했다. 지역센터에서는 그동안 지역 기반 관광 창업초기기업을 발굴하고 지역 관광기업이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전문 상담, 교육 사업 등을 지원했다. 또 중소기업육성자금 지원 창구 운영, 공유 사무공간 입주지원 사업 등을 통해 지역 관광산업 활성화에 기여했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04 17:21

BTS, 그래미 수상 또 불발…수상자 '키스 미 모어' 도자캣·SZA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 최고의 대중음악 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어워즈' 수상에 아쉽게 실패했다. 방탄소년단은 4일(한국시간) 오전 미국 라스베이거스 MGM 그랜드 가든 아레나에서 열린 '제64회 그래미 어워즈'에서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후보에 올랐지만, 수상자로 호명되지 못했다. 이 부문 수상자로는 지난해 '키스 미 모어'(Kiss Me More)로 큰 사랑을 받은 도자 캣과 SZA가 선정됐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5월 발표한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인 '핫 100' 10주 1위를 기록하며 글로벌 음악시장을 강타해 어느 때보다 수상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기에 아쉬움이 더욱 컸다. 이들은 '빌보드 뮤직 어워즈'를 2017년 이래 5년 연속,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를 2018년 이래 4년 연속으로 수상한 바 있어 '그라모폰'(그래미 트로피)만 손에 넣으면 미국 3대 대중음악 시상식을 모두 석권할 터였다. 특히 '버터'의 흥행 성공으로 지난해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대상 격인 '아티스트 오브 더 이어'(Artist Of The Year)까지 아시아 가수 처음으로 차지하면서 그래미 수상에 대한 기대가 많았다. 멤버 슈가는 지난해 11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그래미 수상이) 당연히 쉽지는 않겠지만 뛰어넘을 장벽이 있고, 도전할 수 있다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열 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다"고 그래미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진 역시 "아직 우리가 받지 못한 상이 그래미"라며 "아직도 못 받은 상이 있으니 받았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라고 한 바 있다. RM은 시상식을 앞두고 진행된 레드카펫 인터뷰에서 "그래미는 음악산업 동료들의 투표로 주어지는 상이기 때문에 의미가 크다"며 "지난 2년간은 매우 지치고 고통스러웠는데(exhausting and devastating), 우리가 그래미를 수상한다면 이것들이 모두 보상받고 성과를 올리는 것이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의 수상 불발을 두고 상업적 성과나 인기보다는 음악성 자체를 따지는 그래미의 성격이 반영됐다거나, 댄스 음악·보이그룹과 아시아 가수에게 유독 박한 특유의 보수성이 작용했다는 지적 등 다양한 분석이 나온다. 한편으로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내놓은 결과물이 풀 앨범(Full Album)이 아닌 싱글(Single) '버터' 하나뿐이어서 음악적 성취를 어필하기에 부족했다는 평가도 있다. 그러나 결과와 무관하게 그래미가 2년 연속으로 K팝 노래를 후보에 올린 것 자체가 의미 있는 일이라는 점에는 전문가들 사이에도 이론이 없다. 정민재 대중음악평론가는 "사실 그래미가 보이그룹 자체를 선호하지 않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방탄소년단이 후보에 든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다이너마이트'에 이어 '버터'까지 두 곡 모두 그래미가 후보로 인정했다는 점에서 수상을 못 했어도 의미가 작지 않다"고 말했다. 수상자가 발표된 뒤 유튜브 라이브스트리밍 채팅창에는 많은 팬이 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보라색 하트 물결로 아쉬움을 달랬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단독 무대도 꾸몄다. 이들이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오른 것은 2020년 이래 3년 연속이다. 이들은 검은색 수트를 입고 마치 '첩보 요원'을 방불케 하는 화려한 퍼포먼스로 박수갈채를 받았다. 방탄소년단은 오는 8∼9일(이하 현지시간)과 15∼1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단독 콘서트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를 열고 전 세계 '아미'(방탄소년단 팬)를 만난다. tsl@yna.co.kr (끝)

  • 방송·연예
  • 연합
  • 2022.04.04 17:20

‘129돌 맞이’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여는 대동세상 ‘성료’

사단법인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이사장 최규섭)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김제 원평장터에서 전국 총 30여 개의 단체와 함께 ‘차별 없는 세상 함께 여는 대동세상’을 주제로 ‘129돌 대동세상 원평취회’ 열두 번째 이야기를 썼다. 올해 원평취회는 일체 보조금 없이 기획하고 참여자들의 재능기부와 십시일반 후원으로 개최됐다. 원평취회는 동학농민혁명 고부봉기가 일어나기 전 1893년 음력 3월부터 4월 초까지 원평장터에서 매우 급진적 진보세력인 김덕명 장군과 전봉준 장군의 지휘로 척양척왜ㆍ보국안민을 위해 전라도 사람 1만여 명이 모였던 집회다. 1일에는 생명순례를 주제로 정읍시 옹동면 토사채취 허가지와 임실군 옥정호 수면 개발 현장에서 서승아의 지신무, 김평부의 시소리, 송지용의 명상춤으로 천지자연을 위로하는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2일에는 ‘온 생명 모시는 님들의 대동마당’을 주제로 구미란 동학농민군 무덤 참배, 여는마당, 취회일성, 장마당 등이 진행됐다. 여는 마당에서는 모악예술단의 풍물과 북소리로 대문을 열었다. 또 대동사상을 외쳤던 정여립이 동학농민혁명 후예를 맞이하기 위해 소환되기도 했다. 정여립의 검무를 전통무예공연예술 지무단 김윤정 대표가 유쾌하게 펼쳤으며, 이후 굿만경농부합창단의 연주도 이어졌다. 취회일성에서는 참가자들이 내고 싶은 목소리를 여과 없이 자유롭게 표현하는 마당으로 꾸며졌다. 이어 농민, 노동자, 환경과 인권을 서로 존중하는 30여 개 단체의 활동가들이 입을 모아 취회일성에 이어서 병든 생태계와 인간성을 회복하고 생태행복, 민중행복을 지켜가기 위해 연대하는 성명서도 발표했다. 3일에는 참여자들이 소회를 나누고 인근 금산사를 방문하는 자유시간을 가졌다. 무대 옆의 10m 화폭의 대형 그림 <동학 대동세상>은 한국화가 심성희 작가의 노고로 완성됐다. 또 나눔, 판매, 교환, 교류의 장마당에는 순천 여순항쟁 해설사들이 무료찻집을, 작은 책 출판사와 도서출판 모시는 사람들의 도서가, 보기 드문 옹탱이를 만드는 금산면 오영태 옹의 시연도 펼쳐졌다. 사단법인 김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의 최고원 상임이사는 “역병의 시국에도 곳곳에서 활동하는 분들과 한 번쯤은 모여서 온 생명의 안녕을 묻고, 서로를 위로하고 응원하며 동지로 연대하고 싶었다. 그런 대동마당이 우리 시대의 원평취회이며 지금 우리가 함께 이루고 싶은 동록개의 꿈”이라고 말했다. 한편 매년 봄에 원평장터와 원평집강소에서 각 지역 활동가들이 모여 온 생명의 안부를 묻고, 동학농민혁명 정신으로 연대하는 대동세상 원평취회 잔치를 벌일 예정이다.

  • 문화일반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북 무형문화재' 김선애 지승장 네 번째 개인전 개최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김선애 지승장이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에서 네 번째 개인전을 연다. 주제는 품ㆍ달-세상을 품은 달항아리다. 달항아리를 비롯해 우리 전통적인 생활 용구부터 핸드백(가방)까지 시대적 흐름에 맞춰 다양하고 창의적인 작품 100여 점을 전시한다. 김선애 지승장은 대표작인 <달 항아리-품달> 시리즈에 따듯한 세상을 품고 있는 달 항아리를 한 올 한 올 담아내고자 했다. 이에 멀리서는 둥그런 단색으로 보이지만 그 안에 2, 30개의 염색 노끈으로 차근차근 쌓아 올려 그라데이션 기법으로 표현했다. 그는 전시를 통해 우리네 일상에서 쉽게 마주칠 수 있는 것을 지승공예로 표현해 잔잔하고 소박한 삶의 이야기를 풀어내고자 했다. 더 나아가 지승공예가 어떤 공예인지, 선조들은 무엇을 만들어 사용했는지, 유물을 재현한 작품에서 현대에는 어떤 형태의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는지 등 그간의 작품을 모두 보여 주고자 했다. 지승공예는 한지를 일정한 간격으로 잘라 끈을 꼬아 엮거나 매듭지어 기물을 만드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공예다. 종이를 엮어 만드는 지승공예는 현존하는 세계 유일의 기법으로 보는 이로 하여금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훌륭한 전통공예이기도 하다. 김 지승장은 “전통 방식 그대로의 장인의 솜씨와 현대적 감각을 지닌 창작 작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작품을 통해 생활 가까이에서 우리 문화의 맥을 보존하고 계승하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그는 예원예술대 문화예술대학원에서 한지 미술을 전공했다. 다수의 기획 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지난 2017년 1월에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1호 지승장으로 지정됐다. 현재 (사)천년전주한지포럼 이사, (사)전북 무형문화재 보존협회 이사, 보은정지승공예 연구소장 등을 맡고 있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 참여 기업 모집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센터장 전정희)가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 참여 기업을 모집한다. 이 사업은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 중 핵심 사업이다. 여성가족부와 전라북도의 지원을 받아 여성과 기업을 대상으로 경력단절 예방 서비스를 제공하며, 여성 고용유지 지원 및 지역사회 일ㆍ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한다.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경영 전문가 상담’은 여성 근로자의 고용 유지를 위한 근로기준법 준수, 모성보호제도 등이 효과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경영, 인사ㆍ노무, 세무ㆍ회계 분야 등 각 분야별 전문가 3인을 맞춤형으로 파견ㆍ지원할 예정이다. 또 코로나19로 인한 기업 피해 지원정책 및 교용 유지 지원금, 워라밸 일자리 장려금 등 여성인력의 경력단절을 차단하고 고용 안정화 관련 지원 정책 안내도 함께 진행한다. 이어 신규 사업으로 광역-지역센터 네트워킹 프로그램, 기업수요조사 등을 통해 재직 여성의 경력단절 원인 해소를 위한 사업 내실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전정희 센터장은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여성들의 고용유지 지원을 위한 경력단절 예방 지원사업을 2017년부터 추진해 오고 있다”며 “그중 핵심사업인 직장문화 개선을 위한 찾아가는 기업 상담실을 비롯해 여성 고용유지 지원, 경력개발 지원 등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양성을 통해 지역사회 일ㆍ생활 균형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2년 ‘직장문화 개선 찾아가는 기업 경영 전문가 상담’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전북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 취업지원팀 전화(063-254-3718)로 문의하면 된다.

  • 여성·생활
  • 박현우
  • 2022.04.04 17:19

전주시립합창단 제145회 정기연주회 8일 개최

전주시립합창단이 오는 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봄’을 알리는 제145회 정기연주회 ‘바람결에 숨어오는 봄’으로 시민과 마주한다. 공연은 ‘시민들이 사랑하는 그리운 합창’,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전주시립합창단은 이번 공연을 위해 정기회원을 대상으로 ‘합창으로 듣고 싶은 가곡’ 설문 조사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된 가곡은 <가고파>, <남촌>, <보리밭>,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총 네 곡이다. 이 네 곡으로 공연의 막을 올린다. 또 소프라노 강혜정의 특별 무대인 ‘달콤하고 우아한 봄의 숨결’에서는 가곡부터 오페라,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소프라노 강혜정을 만날 수 있다. <목련화>, <내 맘의 강물> 등을 노래할 예정이다. ‘3인의 위촉 작곡가가 전하는 전주 ‘시’의 봄’에서는 우리 지역 시인들의 시를 가사로 곡을 위촉해 전주 ‘시’의 봄을 전한다. 전주대 음악학과 교수인 이일주 작곡가는 최만산 시인의 <어떤 봄날>, 송재옥 시인의 <뒤척이네, 봄>, 하태남 시인의 <푸른 온고을> 등을 선보인다. 국립합창단 전임 작곡가를 역임했던 전경숙 작곡가는 박혜숙 시인의 <그대, 푸르게 만나리>, 고려가요인 <가시리>, 민요인 <뱃노래> 등을, 원주시립합창단의 지휘자로 활동 중인 정남규 작곡가는 이홍섭 시인의 <등대>, 정성수 시인의 <봄맞이>, 이문조 시인의 <봄물> 등으로 저마다 봄을 알린다. 전주시립합창단은 따듯한 ‘봄’을 알림과 동시에 초연 등도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져 시민들의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공연은 전석 1만 원으로 나루컬쳐를 통한 인터넷 예매 또는 전화 예매로 예매할 수 있다. 예매 및 공연 문의는 전주시립합창단(063-251-2786) 또는 나루컬쳐(1522-6278)로 하면 된다

  • 전시·공연
  • 박현우
  • 2022.04.04 17:18
문화섹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