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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광장] 관광을 넘어 교육으로, 수학여행의 판을 바꾸는 고창

입춘(立春)을 지나며 설창 고창에도 어느새 봄기운이 스며들고 있다. 겨우내 얼어 있던 선운산 계곡의 물줄기가 힘차게 흐르고, 동백나무의 분홍빛 꽃봉오리도 서서히 고개를 내민다. 각급 학교들이 신학기 준비에 들어가면서 ‘대한민국 수학여행 성지’를 표방한 고창군의 발걸음 또한 분주해지고 있다. 계절의 변화와 함께 학생들을 맞이할 교육형 여행 준비가 본격화된 것이다. 최근 수학여행의 흐름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단순히 명소를 둘러보는 관광형 일정에서 벗어나, 교과서 속 지식을 현장에서 체험하며 역사와 자연, 문화를 통합적으로 이해하는 ‘교육 중심형 여행’으로 전환되고 있다. 이동보다 체험, 관람보다 참여가 중요해진 것이다. 고창군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배움이 중심이 되는 수학여행’이라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며 교육 관광의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고창은 선사시대 고인돌 유적에서 동학농민혁명, 판소리와 전통예술에 이르기까지 수천 년의 시간이 층층이 쌓인 공간이다. 이곳의 역사는 기록 속 문장이 아니라 마을과 들판, 유적과 풍경 속에 살아 숨 쉰다. 학생들은 교실이 아닌 현장에서 과거의 사건과 인물을 공간적으로 마주하며, 역사가 현재와 연결된 흐름임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이는 암기식 학습이 아닌 체험을 통한 이해라는 점에서 교육적 가치가 크다.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고창 갯벌 역시 살아 있는 교과서다. 드넓은 갯벌과 철새 도래지, 습지는 생태 다양성의 보고이자 인간과 자연이 공존해 온 시간의 증거다. 학생들은 갯벌 체험과 생태 해설 프로그램을 통해 자연을 단순한 보호 대상이 아닌 함께 살아가는 터전으로 인식하게 되고, 오늘의 환경 선택이 미래 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몸소 느끼게 된다. 고창군은 이처럼 흩어져 있던 역사·문화·생태 자원을 하나의 이야기 흐름으로 엮어 수학여행에 최적화된 네 가지 테마 코스를 마련했다. 각 코스는 단순한 이동 동선이 아니라 학습 목표와 체험 활동이 결합된 교육형 여정이라는 점에서 차별성을 지닌다. 첫 번째 코스는 ‘책과 기록’을 주제로 한 인문 체험형 코스다. ‘책마을해리’, ‘고창황윤석도서관’, ‘책이 있는 풍경’ 등을 잇는 일정으로 구성돼 학생들은 지식이 생산되고 전승되는 과정을 현장에서 체험한다. 독서 체험, 작가와의 만남, 고서 전시 관람 프로그램이 더해져 사고력과 표현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코스로 평가된다. 두 번째 코스는 ‘고창의 일곱 가지 세계유산’을 따라가는 역사·자연 융합 여정이다. 판소리박물관에서 우리 소리의 뿌리를 이해하고, 고인돌 유적과 운곡람사르습지, 고창갯벌로 이어지는 동선 속에서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시간의 흐름을 입체적으로 경험한다.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생태 체험이 결합된 대표 코스다. 세 번째 코스는 인물 중심의 역사 탐방 코스다. 실학자 황윤석, 판소리 중흥의 거목 신재효, 동학농민혁명의 지도자 전봉준 등 고창이 낳은 인물들의 삶의 터전을 따라 걷는다. 학생들은 개인의 신념과 선택이 공동체의 역사로 이어지는 과정을 배우며 주체적 사고와 시민의식을 함께 기를 수 있다. 네 번째 코스는 자연을 교과서로 삼는 생태 교육 코스다. 고창 갯벌과 습지, 고인돌 유적지, 학원관광농원의 청보리밭과 가을 메밀꽃 단지를 잇는 일정으로 계절별 체험 학습이 가능하다. 봄에는 청보리의 생명력을, 가을에는 메밀꽃의 장관을 통해 자연의 순환과 농업 문화의 가치를 체감하도록 구성됐다. 역사는 외워서 남는 지식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마음에 새겨지는 기억이다. 고창에서의 수학여행은 단순한 일정이 아닌 배움이 삶으로 이어지는 교육의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관광을 넘어 교육으로 확장되는 이 변화의 흐름 속에서, 고창 수학여행의 새로운 장은 지금도 힘차게 열리고 있다.

  • 오피니언
  • 기고
  • 2026.02.08 18:57

독감 환자 급증…전북 1000명 당 60.7명, 전주 대비 1.58배 증가

설 연휴를 앞두고 전북 지역 독감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8일 전북특별자치도가 의원급 기관 21개소를 대상으로 표본 감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올해 5주 차(1월 25일~31일) 도내 인플루엔자 의심 환자는 외래환자 1000명 당 6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주(1월 18일~24일) 38.4명과 비교하면 1.58배 증가한 수치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기록이다. 또한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 기준(9.1명)도 크게 웃도는 상황이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 중심으로 독감이 집중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실제 전북도에 따르면 5주 차 7-12세 독감 의심 환자는 1000명 당 111.9명, 13-18세 환자는 121.0명으로 파악됐다. 1-6세 환자도 87.4명으로 나타나는 등 소아‧청소년 연령층에서 독감 발생률이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아울러 지난해 독감 유행 시기와는 달리 B형 독감 중심의 유행 양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도 분석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현 전북대학교병원 감염관리센터장은 “코로나19 이후 낮아졌던 집단 면역의 회복이 충분하지 않아 독감이 더욱 유행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며 “이와 함께 앞서 유행했던 A형 독감이 주춤하면서, 학교 등에서 집단생활을 많이 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을 중심으로 전파력이 강한 B형 독감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독감 확산세는 날이 갈수록 강해지고 있지만, 전북의 어린이(6개월~13세) 인플루엔자 예방 접종률은 66.4%에 그쳐 전국 평균(67%)보다 낮았다. 이에 더해 사람 간 접촉과 이동이 많아지는 설 연휴도 다가오면서 독감 확산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전문가와 보건당국은 올바른 손씻기와 예방접종 등 관련 예방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강조했다. 먼저 독감 예방을 위해서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자주 손을 씻는 것을 생활화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는 눈이나 코, 입 등을 만지는 것을 피해야 한다. 또한 실내를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하고, 학교나 어린이집 등 공공시설의 경우 출입문과 창문을 동시에 열어 환기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기침해야 한다. 기침한 후에는 바로 비누로 손을 씻고, 사용한 휴지나 마스크는 바로 폐기 처분해야 전염을 막을 수 있다. 이재현 센터장은 “고령자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며 “독감 증상이 나타날 시 휴식을 취하고, 심할 경우 의료기관을 방문해 항바이러스제를 맞는 등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문경 기자

  • 보건·의료
  • 김문경
  • 2026.02.08 16:37

고창군, 문체부 ‘제2기 로컬100’ 3개 문화자원 선정 쾌거

고창군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제2기 로컬100’ 사업에 지역 대표 문화자원 3곳이 동시에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선정된 자원은 △고창 청보리밭축제 △선운사 △고인돌유적으로, 한 지역에서 3개 이상이 이름을 올린 곳은 전국에서도 춘천·진도·서귀포·경주·고창 등 5개 지자체에 불과하다. ‘로컬100’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의 우수 문화자원 100곳을 선정해 지역 고유의 문화적 가치와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제2기 선정은 1차 서면심사와 2차 대국민 투표를 거쳐 최종 확정됐으며, 선정 지역에는 향후 2년간 정부 차원의 집중적인 홍보와 마케팅 지원이 이뤄진다. 이를 통해 시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관광객 유입을 통한 생활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취지다. 이번 선정으로 고창군은 농업·자연·역사·종교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복합 문화도시로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고창 고인돌 유적은 죽림리 일대 442기와 도산리 5기 등 총 447기의 고인돌이 밀집 분포한 국내 최대 규모의 선사문화 유적으로, 연간 100만 명 이상이 찾는 대표 관광지다. 탐방로와 선사체험 프로그램 등 참여형 문화관광 콘텐츠가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고창 선운사는 천년 고찰의 역사와 함께 대웅전, 마애여래좌상 등 국가지정 보물을 간직한 사찰로, 동백숲과 내원궁 등 뛰어난 자연경관이 어우러진 치유의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사계절 내내 참배객과 관광객의 발길이 이어지며, 템플스테이 등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열린 문화공간으로 기능하고 있다. 고창 청보리밭축제는 청보리와 유채꽃이 어우러진 장관으로 매년 수십만 명이 찾는 대표 농경문화 축제다. 주민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성장했으며, 최근 드라마 촬영지로도 주목받았다. 특히 2025년 제22회 축제에는 51만 명의 방문객을 유치하며 지역 대표 관광 브랜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로컬100 선정은 고창이 지닌 문화자원의 가치가 전국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역 고유의 문화자원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관광·문화 콘텐츠와 연계해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2.06 19:29

종광대 토지 매입안…전주시의회 찬반 격론 끝 ‘통과’

전주시의회가 찬반 격론 끝에 전주 종광대 토지 매입을 위한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후백제 유적 발굴에 따른 재개발 중단으로 재산상 피해가 우려된 재개발조합 보상이 급한 불을 끄게 됐다. 전주시의회는 5일 제427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2026년 제1차 공유재산관리계획안’을 의결했다. 해당 안건은 찬반 토론에 이은 무기명 투표 결과 찬성 22표, 반대 11표, 기권 1표로 통과했다. 반대 토론에 나선 김학송 전주시의원은 “집행부가 의회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절차적 정당성 훼손을 질타했다. 김 의원은 “필수경비 예산도 부족한 상황 속에서 확실한 대책 없이 1000억원대 매입을 강행하는 것은 무책임하다”며 부결을 호소했다. 반면 찬성 측 김성규·최용철 의원은 집행부의 독단은 비판하면서도 ‘주민 생존권’을 앞세웠다. 이들은 “당장 3월 말 PF 대출 만기로 196명의 조합원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다”며 “재정 논리보다 시민의 삶을 구제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또한 “이번 가결은 시민 피해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뿐 집행부에 대한 면죄부가 아니다”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한편 해당 계획안은 2026년부터 2032년까지 국비 503억 원, 도비 118억 원, 시비 474억 원 등 총 1095억 원을 들여 종광대 토지 등을 매입하는 내용이다. 전주시는 다음 달 만기가 도래하는 재개발조합 측의 보증부 대출 376억 원은 도비와 시비로 우선 지급하고, 나머지 719억 원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토지은행 제도를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국가사적 지정 등을 통해 LH에 719억 원을 상환한다는 구상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날 재원 조달 계획과 관련해 “총 보상액 1095억 원은 기투입비 479억 원, 토지 추정액 616억 원으로 구성돼 있다”며 “기투입비 중 PF 대출금(376억 원) 만기가 다음 달 말로 예정돼 있어, 우선 도비·시비로 보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토지 보상금 등 잔여 보상비 719억 원에 대해서는 국가사적 지정을 통해 국비·도비 확보를 추진하겠다”며 “다만 국가사적 지정까지 소요되는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LH 토지은행 제도를 통해 일시·일괄 보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다음 달 말까지 지급해야 할 재개발조합 측의 보증부 대출에 대해서는 도비(10억 원), 에코시티 공공청사 부지 매각(287억 원), 예비비 내부 유보금(41억 원), 소규모 토지 매각 매각(38억 원) 등을 통해 지급하겠다고 설명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05 17:29

유성동 “천호성 후보 기고문, 내 기고문 표절”

전북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유성동 좋은교육시민연대 대표가 표절 논란을 빚어온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가 자신의 기고문을 표절 기고문에 사용했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유 예비후보는 5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2024년 1월 25일 A언론에 기고한 글과 천호성 교수가 2024년 2월 22일 B언론에 기고한 글을 비교해서 보여드린다”면서 “색깔로 구분된 곳을 보면 교원단체가 늘봄학교 정책에 부정적인 이유를 밝힌 부분은 똑같이 베껴 작성됐다”고 밝혔다. 이어 “표절의 당사자가 된 제 심정을 어떨까요. 그것도 교육감 선거에 두 번 나섰고, 세 번째 도전을 선언하고 예비후보로 등록한 분이라니 참담하고 비통하다”며 “천 교수님의 칼럼은 제 글을 직접 보고 쓰신 겁니까? 아니면 대필로 작성된 겁니까? 이에 대한 말씀을 듣고 싶다”고 반문했다. 특히 “요즘 전북 교육계에 예비후보들 관련 표절과 대필 논란이 뜨겁다. 표절과 대필을 관행으로 치부하고 합리화하며, 변명하는 그들만의 리그, 그들만의 문화가 무섭다”면서 “우리 아이들이 이 사실을 검색이라도 해서 알게 될까 두렵다. 우리 전북 교육이 정말 미래를 향해 재도약을 하려면 과거와의 분명한 절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천 교수측은 유성동 후보측에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천 교수측 정재균 대변인은 “유성동 후보가 문제 제기한 B언론의 칼럼은 이미 2주 전에 문제 제기된 여러 자료들 중 일부다. 새롭게 나타난 자료는 아니다”면서 “당시 천 후보는 표절을 포괄적으로 인정하고 기자회견 등을 통해 사과한 바 있다. 그 중 일부가 유성동 후보의 글인 줄 몰랐는데 오늘 확인했으므로 유 후보에게도 사과하겠다. 천 후보는 부족한 부분이 많은 사람이다. 앞으로도 많은 유사한 지적이 나올 수 있다. 항상 겸손하게 받아들이겠다”고 해명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5 17:26

수도권엔 물량집중, 전주엔 ‘시공사 공백’

정부가 서울·수도권을 중심으로 대규모 주택 공급 계획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전주지역 소규모 정비사업 현장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부딪히고 있다.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이 도심 곳곳에서 추진되고 있지만, 정작 공사를 맡을 시공사를 구하지 못해 사업이 지연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5일 전주지역 정비업계에 따르면 최근 2~3년 사이 가로주택정비사업과 소규모 재건축을 추진하는 조합이 꾸준히 늘었다. 노후 저층 주거지가 밀집한 구도심과 주택단지를 중심으로 “대단지 재개발이 아니어도 현실적인 정비를 해보자”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이미 20곳이 넘는 곳에서 소규모 정비사업인 가로주택 정비사업이나 소규모 재건축이 추진되고 있으며 추가로 10여 곳에서도 추진위 결성을 준비하고 있다. 그러나 사업이 인가 단계에 접어들어도 시공사 입찰이 유찰되는 일이 반복되면서 일정이 줄줄이 밀리고 있다. 한 가로주택 조합 관계자는 “입찰 공고를 냈지만 참여 의향을 보이는 건설사가 거의 없다”며 “조건을 완화해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설계와 인허가까지는 버텼는데, 막상 시공사를 못 구하면 사업이 멈춘다”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는 서울과 수도권에 대규모 공공·민간 공급이 동시에 추진되면서 자금과 인력이 수도권으로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최근 몇 년간 공사비 상승과 금융 비용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수익성과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수도권 사업을 우선적으로 선택할 수밖에 없다는 설명을 내놓고 있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지방 소규모 사업은 규모가 작고 사업성 변동 위험이 커 적극적으로 나서기 어렵다”고 말했다. 전주지역의 경우 그동안 신규 아파트 공급이 끊기면서 전북 내에서는 청약경쟁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지만 수도권에 비해서는 분양 수요가 두텁지 않고, 공사비 인상분을 분양가에 온전히 반영하기도 쉽지 않다. 여기에 금융기관의 PF(프로젝트파이낸싱) 심사도 한층 엄격해지면서 건설사 입장에서는 부담 요인이 더 커졌다. 결국 조합이 제시하는 조건만으로는 사업 참여를 끌어내기 어려운 구조다. 문제는 이런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조합원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시공사 선정이 지연되면 인허가 유효 기간이 지나거나 사업비가 추가로 늘어날 수 있다. 일부 사업장은 이미 한 차례 이상 유찰을 겪으며 재공고를 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공급 확대가 지방 사업의 위축으로 직결되는 구조를 방치하면, 지방 도심 정비는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특히 전주처럼 중소도시에서는 소규모 정비사업이 노후 주거지를 개선할 사실상 유일한 수단인 만큼, 공사비 안정 대책과 지방 사업에 대한 금융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2.05 17:24

박춘원 전북은행장 “지역 금융기관의 지속가능성 높일 것”

박춘원 전북은행장이 5일 기자간담회에서 수익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정비를 통해 지역금융기관으로서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먼저 박 행장은 “은행이 지속적으로 지역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수익구조가 전제돼야 한다”며 “현재의 사업구조를 냉정하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당국의 규제강화와 전산·보안·준법 등 고정비 부담을 언급하며, 지방은행 역시 구조적인 비용압박에서 자유롭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북은행의 연간 고정비만 약 3천억원 수준”이라며 “전북지역 내 영업만으로는 이같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구조”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북을 기반으로 하되 전국단위 사업을 병행하는 전략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특히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과 외국인 금융 등 그동안 전북은행이 선도적으로 추진해 온 이른바 ‘틈새시장’ 전략에 대해서는 공과를 동시에 짚었다. 박 행장은 “포용금융 차원에서 의미 있는 영역이지만, 최근 금리 환경 변화 등으로 수익성이 크게 악화됐다”며 “수익을 내지 못하는 구조를 인지하고도 계속 확대하는 것은 책임 있는 경영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세부 상품별로 분석을 진행하고 있다”며 “적정 수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재정비하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내 금리 수준과 관련한 오해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중·저신용자 상품을 제외한 전북지역 일반 여신금리는 시중은행이나 타 지방은행과 큰 차이가 없다”며 “고금리 이미지가 부각된 것은 전국 단위로 운영되는 중금리·플랫폼 대출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끝으로 박춘원 행장은 향후 방향에 대해 “수익성이 회복돼야 지역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도 넓어진다”며 “사업구조 개선을 통해 실적을 정상화하고, 그 성과를 다시 전북에 환원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동안의 오해를 바로잡기 위해 자료 공개와 설명을 강화하겠다”며 향후 경영 방향과 관련한 소통을 확대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김경수 기자

  • 금융·증권
  • 김경수
  • 2026.02.05 17:24

전북, 6일부터 다시 영하권… 한랭질환 ‘주의’

전북 지역에 한동안 주춤했던 한파가 다시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일교차가 10도 이상 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랭질환 발생 위험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5일 전주기상지청에 따르면 도내 6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8도, 낮 최고 기온은 3도로 나타났으며, 7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2도, 낮 최고 기온은 영하 1도로 예보됐다. 8일 아침 최저 기온은 영하 14도, 낮 최고 기온은 0도로 관측됐다. 도내 기온이 다시 떨어진 이유는 상층에서 내려온 차가운 공기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됐다. 전주기상지청은 오는 9일 오전까지 영하권의 한파가 이어질 뿐만 아니라, 강한 바람이 불면서 체감 온도는 더욱 낮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렇듯 도내에 한파가 다시 찾아온 만큼 한랭질환 발생 위험 역시 커지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도내 19개 응급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운영 중인 응급실 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부터 2월 3일까지 전북에서 발생한 한랭질환자는 총 12명으로, 모두 저체온증 환자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더해 모든 환자가 65세 이상 고령층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저체온증은 체온이 35도 이하로 떨어진 상태를 뜻한다. 증상 초기에는 몸 떨림과 피로감 등 경미한 증상이 나타나지만, 악화될 시 의식 저하‧심정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 특히 고령자와 어린이는 체온 조절 능력이 상대적으로 낮아 저체온증 증상에 대해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 지난달 27일 고창군에서는 80대 여성이 저체온증 증상으로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와 보건당국은 한랭질환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생활해 달라고 당부했다. 먼저 외출 전에는 반드시 체감 온도를 확인하고, 내복이나 얇은 옷 등을 겹쳐 있는 방식을 생활화해야 한다. 또한 외출 시 장갑이나 목도리, 모자, 마스크 등을 착용해 체온을 최대한 보존하고 한파가 심한 시간대에는 야외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이 한랭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만약 한랭질환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신속하게 따뜻한 장소로 이동해 담요 등으로 몸을 감싸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조치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도 체온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반드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전북도 관계자는 “노약자와 어린이는 가급적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내부에서 따뜻하게 생활해야 한다”며 “피치 못한 사정으로 외부 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방한용품을 철저히 착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05 16:31

정읍시장 선거, 주도권 선점 ‘공약 경쟁’

민선 9기 정읍시장 선거를 앞두고 출마예정자들이 인구감소, 기후환경, 첨단산업, 행정통합 대응을 위한 새롭고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조국혁신당 김민영 위원장을 제외하고 민주당 경선 출마를 선언한 9명 후보자들의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선거전에서 주요 공약으로 제시되던 내장산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하는 사계절관광 발전 구상이 줄어들고 시민들의 생활 밀착형 사업, 구도심 활성화,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산업 관련 공약이 많아졌다. 현재 지지도 적합도 여론조사에서 앞서 있게 나오는 이학수 현 시장은 공공산후조리원, 기적의놀이터 조성 등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행정혁신 대상, 재정혁신 대통령상, 민선8기 3년내내 청렴도 2등급 성과 등을 내세우며 ‘일잘하는 시장’을 강조하고 있다. 유진섭 전 시장은 대표 공약으로 ‘햇빛연금 311정책' 과 ‘중고교 신입생 입학준비금 100만원’ 등을 홍보하고 있다. “반도체는 새만금으로 전기는 정읍이 만든다”를 슬로건으로 주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태양광 사업으로 30년동안, 정읍시민 1인당, 1년에 100만원을 지급하는 자립구조를 만들겠다는 선언이다. 김대중 전 도의원은 ‘정읍 고창 부안 서남권연합도시 연대’를 대표 공약으로 3개도시가 뭉치면 인구20만명의 성장판을 만들 수 있다고 강조한다. KTX정읍역을 핵심관문으로 직통광역버스 운행, 서남권 올패스 카드도입, 푸드밸리 동맹, 서남권 프리미엄 통합 브랜드 개발, 서남권 관광공사 설립 구상을 발표했다. 이상길 현 시의원은 교통기본권 시범도시를 표방하며 ‘버스공영제’, ‘시내버스 전면 무료화’, ‘1000원 택시확대’로 초고령도시 정읍을 누구나 자유롭게 이동하는 도시로 만들고, 구 경찰서 부지를 활용해 컨벤션 기능과 청년 관광 숙박이 결합된 복합거점을 조성하겠다고 공약했다. 장기철 전 지역위원장은 정읍역에서 내장사까지 12km 구간을 미디어 아트 ‘빛의 도시’로 조성하고 정읍천변에 AI카페촌 건설, 농축산 엑스포 유치 등을 공약하고 정읍시는 사통발달 교통망과 첨단방사선연구 인프라를 갖추어 ‘반도체산업단지’를 구축할수 있다고 제시하고 있다. 최도식 전 행정관은 국립 암 전문 원자력병원 분원 유치, 시내권 비즈니스호텔 400객실 등을 차승환 정책위 부의장은 방사선바이오생명의료대학(원) 설립, 구도심에 민속촌과 5성급 호텔 건립 등을 안수용 둘레이사장은 신정동에 컨벤션 센터 건립, 원도심에 문화예술거리 조성 등을 공약했다. 이와관련 윤준병(정읍·고창) 전북도당위원장은 “후보가 많으면 장·단점이 있다. 후보자들이 정읍의 발전에 대한 비전, 정책과 철학을 깊이있게 고민하여 내놓은 공약들이 자산이 되고 승화될 것이다"며 “경쟁은 치열하고 선거결과는 모두가 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읍=임장훈 기자

  • 정읍
  • 임장훈
  • 2026.02.05 15:37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수료식 성황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 제12기 수료식이 4일 전북일보사에서 원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오후 5시 30분 전북일보사 15층 우석대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수료식에는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과 윤석정 사장, 조병두 총동창회장, 백성일 리더스 아카데미 원장, 최이천 12기 원우회장과 원우 등 50여 명이 참석해 수료를 함께 축하했다. 리더스 아카데미 12기 원우들은 지난 한 해 동안 교육 과정을 함께 이수하며 쌓아온 교류와 연대를 되새기며 서로에게 격려와 덕담을 전했다. 선·후배 기수 간 네트워크를 이어온 총동창회도 자리를 함께하며 후배 원우들의 수료를 축하했다. 행사에서는 12기 과정 이수증서 수여와 함께 대상, 최우수상, 학습 우수상, 공로상, 총동창회장상, 자문교수상 등 각 부문 시상이 진행됐다. 한 해 동안 성실한 학업 태도와 적극적인 참여로 리더스 아카데미 발전에 기여한 원우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날 12기 원우들은 전북일보 발전을 기원하며 서창훈 회장에게 500만원을 전달했다. 전북일보 서창훈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발전기금은 처음 받아봐서 감격스럽다. 전북일보가 지역언론의 역할을 더 충실히 이행하라는 격려로 알고 회사를 잘 운영하겠다“며 ”모든 리더스 아카데미 원우들이 전북일보 가족으로서 각자의 현장에서 지역 사회를 밝히는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병두 총동창회장은 축사를 통해 졸업후에도 기수 간 연대의 의미를 강조하며, 수료 이후에도 지속적인 교류와 협력을 당부했다. 최이천 12기 원우회장은 “고귀한 인연을 마련해준 리더스 아카데미에 감사하며 좋은 인연이 잘 연결되기 위해 앞으로도 많은 행사를 열겠다”며 “리더스 아카데미에서 쌓은 배움과 인연을 바탕으로 지역 사회에 기여하는 동문이 되겠다”고 답했다. 수료식은 기념촬영을 끝으로 마무리됐으며, 참석자들은 이후 전북일보사 2층 화하관에서 만찬을 함께하며 수료의 기쁨을 나눴다. 한편 전북일보 리더스 아카데미는 지역 각계 인사를 대상으로 한 대표적인 인재 양성 프로그램으로, 수료 이후에도 동문회를 중심으로 지역 발전과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2.04 19:39

전주시 ‘피지컬 AI-J밸리’ 청사진…기업 유치가 관건

전주시가 국가 미래산업인 피지컬 AI 핵심 거점으로 ‘피지컬 AI-J밸리(이하 J밸리)'를 조성하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1조 원 규모 피지컬 AI 실증단지와 연계해 기업 유치, 인재 양성이 가능한 집적단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다만 사업 기간, 위치, 금액 등 구체적인 계획은 포함되지 않아 뜬구름 잡기식 계획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4일 전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지컬 AI 인프라가 집적화된 J밸리를 조성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를 통해 피지컬 AI 기업·인재를 유치하고 궁극적으로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목표다. J밸리는 전주권 내 약 100만㎡(30만 평 이상) 규모로 조성한다. 기업 활동이 가능하도록 업무와 주거, 상업 기능을 갖춘 도시형 산업 클러스터로 개발한다. J밸리의 성공은 기업, 연구기관 유치에 달려 있다는 게 전주시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시는 J밸리를 연구개발특구, 기회발전특구 등 관련 특구 지정과 연계해 규제 완화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세제 혜택, 재정 지원 등 범부처 통합 인센티브를 통해 기업, 연구기관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정부의 공공기관 이전과 관련해 AI 국가연구기관 유치에 속도를 낸다. 인재 양성과 관련해서는 전북대, 카이스트 등과 연계해 피지컬 AI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에서 육성해 지속가능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J밸리 조성 계획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피지컬 AI-J밸리 추진단’을 신설할 계획이다. 추진단은 이달 안으로 과 단위 조직으로 신설하고, 상반기 안으로 국 단위 조직으로 승격할 예정이다. 또 기존 AI 추진위원회를 확대·개편한 ‘민·관 합동 피지컬 AI-J밸리 조성위원회’도 구성한다. 추진위원회는 산업 비전 수립, 연계 사업 발굴을 위한 정책 자문을 맡는다. 이 밖에 전주시는 현대자동차, 네이버, SK 등 국내 피지컬 AI 앵커기업과 대학, 연구기관이 참여하는 산·학·연·관 협력 네트워크를 가동해 공동 기술 개발, 인재 양성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우 시장은 “J밸리 조성을 첫걸음으로 지역 미래산업 생태계를 새롭게 구축해 나가겠다”며 “산업과 인재가 선순환하고, 기술과 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전주만의 피지컬 AI 특화 생태계를 구축해 세계적인 AI 선도 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2.04 17:58

‘도로 위 폭탄’ 보복운전⋯전북서 매년 100건 이상 적발

전주시에 거주하는 이모(30대) 씨는 최근 운전 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이 씨는 “합류 차선에서 무리하게 끼어들기를 시도하는 차량이 있어 경적을 울렸다”며 “그랬더니 화가 났는지 이후 상향등을 깜빡이고 경적을 계속 울리면서 뒤를 따라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식적으로 상황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 많이 당황스러웠고, 위협을 느끼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전북에서 매년 보복운전이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2023~2025년) 동안 도내에서 적발된 총 344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23년 110건, 2024년 120건, 2025년 114건으로 조사돼 매년 100건 이상의 보복운전이 경찰에 적발되고 있었다. 보복운전은 도로 위에서 사소한 시비나 행동을 말미암아 고의로 위험한 물건인 차량을 이용해 상대 차량에 위협을 가해 공포심을 느끼게 하거나 차량을 파손시키는 등의 행위를 뜻한다. 보복운전의 유형은 고의적인 급감속이나 급제동으로 진로를 방해하는 행위, 지그재그로 가다 서다를 반복하는 행위, 갑자기 진로를 변경하면서 밀어붙여 분리대나 다른 차량과 사고를 유발하는 행위 등이 있다. 안전거리를 확보하지 않고 바짝 따라붙어 경음기나 라이트를 켜는 행위, 길을 가로막는 행위도 보복운전의 유형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행위들은 교통안전을 위협하고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큰 만큼, 적발 시 상황에 따라 특수상해, 특수손괴, 특수협박 등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과 한국도로교통공단은 보복운전을 당했을 경우 절대 맞대응을 하지 말고 블랙박스 영상 등 증거를 확보해 경찰이나 안전신문고 등을 통해 바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운전 중에 발생한 상황에 대해 복수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는 것 자체가 위험할 수 있다”며 “운전자들의 서로 양보하고 조심하는 운전 태도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아울러 전문가는 보복운전을 근본적으로 감소시키기 위해서는 처벌의 확실성을 높일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정연대 경기대학교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사람들에게 처벌이 확실하게 이뤄진다는 것을 인식시켜야 보복운전이 줄어들 것”이라며 “보복운전에 대해 관행적인 것이라고 넘어가기보다는, 조금 더 엄격하게 형사 사법 절차를 거치도록 하면 장기적으로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제언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04 17:18

진안군 용담호사진문화관, 리모델링 후 재개관

진안군 용담호사진문화관(정천면 모정리)이 전면적인 리모델링을 마치고 4일 재개관했다. 용담댐 건설로 고향을 잃은 수몰민들의 애환과 수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용담호사진문화관은 지난 2013년 개관했으나 시설 노후화에 따른 운영상 어려움으로 2년가량의 리모델링 작업에 들어가 이날 다시 문을 열었다.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마을과 주민들의 삶이 기록돼 있는 이곳에는 수몰 이전의 마을 풍경과 주민들의 일상, 공동체의 흔적이 체계적으로 보존·전시돼 있다. 군은 시설 노후화로 인한 관람 불편을 해소하고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2024년 금강수계 특별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총 12억 원(기금 7억 6200만 원, 군비 4억 8300만 원)의 예산을 확보, 2년간 전면적인 개·보수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열린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켰다. 전시실 면적을 대폭 확대하고 관람 동선을 개선해 방문객 중심의 쾌적한 관람 환경을 조성했다. 또 용담호의 수려한 풍광을 감상하며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공간도 새롭게 마련했다. 재개관에 맞춰 이곳에서는 기념행사로 ‘기억 속의 기록’이라는 주제 아래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물속의 마을’, ‘기억을 기록으로’, ‘새로운 기록’ 등의 소주제 아래 용담댐 건설로 수몰된 6개 면 68개 마을의 풍경과 삶의 흔적을 담은 총 30점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수몰 이전 마을의 모습과 사람들의 일상을 기록한 사진과 자료를 통해, 사라진 고향의 역사와 공동체의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한 것. 이번 특별전은 ‘과거의 기록’에 머무르지 않고, ‘오늘의 기록’으로 박하영 작가의 일러스트 작품을 함께 전시하고 있다. 박 작가의 작품은 수몰의 아픔을 디디고 일어서는 현재의 진안을 따뜻한 시선으로 담아내며, 사진에서 미처 담지 못한 지금 이 순간의 생동감을 작품에 녹여냈다는 평을 듣는다. 또 진안의 사계절과 일상 풍경을 다채로운 색채로 표현하며, 과거의 기록 위에 현재의 이야기를 더해 전시에 깊이를 더했다는 평도 듣는다. 이를 통해 용담호사진문화관은 기억을 보존하는 공간을 넘어, 현재와 미래를 기록하는 문화예술 플랫폼으로서의 의미를 확장하게 됐다는 게 군의 시각이다. 이경림 문화체육과장은 “올해가 ‘진안 방문의 해’인 만큼 용담호사진문화관이 수몰의 역사와 현재를 잇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관광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 콘텐츠 확충에 기여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진안=국승호 기자

  • 진안
  • 국승호
  • 2026.02.04 13:59

전북교육감 민주진보 후보 검증 ‘삐걱’

자칭 전북 민주진보 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위한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후보 검증이 연기됐다. 후보를 검증할 검증위원회 설치가 늦어졌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전북교육개혁위원회 내부의 계파 갈등이 검증 위원 선출 문제로 불거진 것 아니냐는 우려의 시각도 나온다. 전교조를 포함해 민주노총, 농민단체, 환경단체 등 98개 단체로 구성된 전북교육위원회는 당초 4일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출마를 희망하는 후보군을 검증해 그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었다. 민주진보 교육감 후보로 신청한 대상은 노병섭 전국교육자치혁신연대 상임대표와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 등 2명이다. 하지만 최근 천호성 교수의 표절 문제가 빚어지면서 교육계 일각에서는 전북교육위원회의 후보 검증 결과가 미뤄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었다. 3일 전북개혁위원회는 “여건상 4일에 (후보 검증 결과를) 발표하지 못하게 되었음을 알려드리며, 날짜를 지키지 못한 점에 대해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선정이 미뤄진 직접적 이유는 저희 단체에 입후보한 후보들을 검증하기 위한 검증위원회 구성이 늦어졌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동대표단(광역단체대표 7명, 13개 시군(전주제외)대표 13명, 집행위원장 등 21명이 참여하는 검증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으나 각시군의 대표 선출이 지연됐다”면서 “이런 가운데 지난 30일 공동대표단 회의에서 공정하고, 객관적이며, 엄정하게 후보 검증을 위해 학계 2명, 법조계 2명, 언론계 1명을 검증위원으로 추가 선임하는 안이 통과돼 총 26명의 검증위원회를 확대 구성하기 위한 전체 대표자회의를 소집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북교육위원회는 설명절 전까지 검증위 구성을 완료하고, 노병섭과 천호성 출마예정자를 대상으로 철저한 검증을 거쳐 3월 초에는 그 결과를 도민여러분께 밝히겠다”고 안내했다. 이를 두고 전북 교육계에서는 “누가 누구를 검증한다는 것”이냐며 “그냥 도민의 선택에 맡겨 둬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이날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자신들이 정한 일정에 맞추어 후보 검증 절차를 거쳐서 후보를 단일화하겠다고 말했다”며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의 단일화 추진과 이 과정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다”고 성명을 냈다. 이들은 “먼저, 민주진보 후보의 기준은 무엇인가를 묻고 싶다. 민주주의는 국민주권의 원리이다. 민주공화국의 국민으로서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후보는 아무도 없다.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는 한 어느 특정 후보만을 민주 후보라고 칭하는 것은 성립할 수 없다”며 “민주주의를 부정하지 않기에 전북 교육감 후보들은 모두 민주 후보이다. 그리고 진보 후보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현재 5명의 전북 교육감 후보들은 이 진보 교육에 지지하고 있다. 그래서 모두가 진보 후보라고 볼 수 있다. 민주진보 후보의 기준을 밝혀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지난 2022년 전북교육감 선거에서 천호성 교수의 민주진보 단일후보 명칭 사용에 대해서 전북선관위로부터 사용 불가의 지적을 받은 바 있었다”며 “전북교육개혁위원회는 향후 선거과정에서 사용할 수도 없는 민주진보교육감 단일후보 또는 민주진보교육감 후보의 단일화라는 용어를 일체 사용할 수 없음을 밝혀둔다”고 강조했다. 전북교육자치시민연대는 “천호성 교수는 남의 지식을 무단전재, 즉 표절을 상습화했다. 또 ‘천호성의 천 가지 생각’(2022년)이라는 책에서 ‘남이 베껴 쓴 것’을 또다시 베껴 쓴 ’이중 표절‘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며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민주진보 후보 기준은 이런 칼럼과 책에서 표절이라는 부도덕성과 불법행위도 허용하는가를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3 17:38

[줌] 전주 구도심서 봉사‧문화활동 권경섭 씨 "전주의 가치 알리고 싶어"

“앞으로도 전주시가 가진 모든 가능성을 담아내는 활동을 꾸준히 하고 싶습니다.” 시민들과 함께 전주 구도심과 관련한 다양한 봉사를 진행하고 있는 권경섭(49) 씨는 향후 계획을 묻자 이렇게 답했다. 권 씨는 지난달 30일 SNS 등을 통해 모인 시민들과 함께 전주천 일대에서 강바닥과 천변 등의 폐기물과 쓰레기, 이끼를 치우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권 씨는 “일생의 추억이 남아있는 전주천이 관련 예산이 부족해 오랜 기간 방치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안타까웠다”며 “처음에는 지자체에 알리려고 했지만, 시민들과 함께 청소를 해보자고 마음먹게 됐다“고 말했다. 전주천 정화 활동은 권 씨가 전주 구도심 일대에서 진행하고 있는 봉사 활동의 일환이다. 10여 년 전부터 꾸준히 한옥마을 등 전주 일대에서 여러 봉사‧문화 활동을 해왔다는 권 씨는 구도심이 사라져가는 것이 안타까워 활동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그는 “30, 40년 전과 비교해 전주 구도심은 사람들이 빠르게 사라지고 있다”며 “1000명이 넘는 동창 중에서 전주에서 거주하며 연락이 되는 사람은 4~5명 정도 밖에 없다는 것이 안타까웠고, 고향을 살려보자는 생각으로 봉사를 시작하게 됐다”고 회상했다. 권 씨는 앞으로도 꾸준히 구도심 일대에서 봉사 등 애향 활동에 나설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과거에는 전주에 많은 에너지가 있었는데, 그런 것들이 점차 사라지고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며 “그런 것을 극복하기 위해 우리 고향은 우리가 지킨다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하는 애향 활동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주는 무형 문화가 많은 정말 보석 같은 도시”라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중심이 돼 구도심을 넘어 전주가 가지고 있는 가치들을 공유하고 알리는 활동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6.02.03 17:36

전북 상업용 부동산 ‘저수익·고공실’ 고착

전북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임대료 정체와 낮은 수익률, 높은 공실률이 겹치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한국부동산원이 ‘2025년 4분기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오피스 임대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0.41% 상승했지만, 지방은 회복세가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북의 오피스 임대료는 1㎡당 4300원으로 전국 평균(1만8800원)의 4분의 1 수준에 머물렀다. 중대형 상가 1만4200원, 소규모 상가 1만900원, 집합상가 1만9300원으로 집계됐다. 임대가격지수는 상가 전 유형에서 하락 또는 보합권을 나타내며 소비 위축의 여파를 반영했다. 수도권 주요 상권이 상승세를 보인 것과 대비된다. 수익성 격차는 더욱 뚜렷하다. 전북 오피스의 연간 투자수익률은 0.53%로 전국 평균 6.17%에 크게 못 미쳤다. 중대형 상가 1.94%, 소규모 상가 2.24%, 집합상가 2.43% 역시 전국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다. 특히 자본수익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유형이 적지 않아 자산가치 상승 기대가 약하다. 서울 오피스 수익률이 8%대를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지역 간 자본 흐름의 쏠림 현상이 통계로 확인된다. 공실 문제도 심각하다. 4분기 전북 오피스 공실률은 17.5%로 전국 평균(8.7%)의 두 배에 달한다. 중대형 상가 18.1%, 집합상가 17.4%로 상권 전반에 빈 점포가 늘고 있다. 인구 감소와 온라인 소비 확대, 지역 내 산업 기반 약화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전북지역 대표적인 중심상권인 전주 서부신시가지에서도 일명 먹자도로로 알려진 스타박스 사거리를 제외하고는 한 블록만 지나도 빈상가가 넘쳐나고 있다. 일부 상가는 지상 층은 고사하고 1층마저도 빈 점포로 수년간 방치되면서 임대수익은커녕 금융비용도 감당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권리금 시장 역시 위축됐다. 전북의 권리금 유비율은 23.17%로 전국 평균(54.64%)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평균 권리금은 1,545만원, 1㎡당 12만1000원으로 전국 최저 수준이다. 상권 프리미엄이 형성되지 못하고 창업 기대 심리도 낮다는 의미다. 전문가들은 전북 상업용 부동산 시장이 ‘저임대료-고공실-저수익’의 구조적 악순환에 빠져 있다고 진단한다. 단순한 소비 진작을 넘어 산업·일자리 기반 확충과 도심 재생 전략이 병행되지 않으면 회복 동력을 찾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도내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상업용 부동산 지표는 지역 경제의 체온계다”며 “전북의 이 같은 실정은 상권의 체력이 아직 충분히 회복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2.03 17:35

고창군·행안부·전북자치도, ASF 확산 차단 ‘총력 대응’

고창군이 아프리카돼지열병(ASF) 확산 방지를 위해 중앙정부 및 전북특별자치도와 공조 체계를 강화하며 총력 대응에 나섰다. 고창군은 2일 군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김영식 부군수 주재로 행정안전부, 전북특별자치도와 함께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방역관리 추진 상황과 향후 대응 계획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회의는 성송면 학천로 소재 한 양돈농장에서 ASF가 검출됨에 따라 긴급히 마련됐다. 이날 회의에는 행정안전부와 전북특별자치도, 고창군 관계 부서가 참석해 현재까지의 긴급 조치 사항을 공유하고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고창군은 발생 농장에 대해 즉각 출입 통제와 이동 제한 조치를 시행하고 살처분 및 집중 소독 등 긴급 방역 조치를 신속히 추진하고 있다. 또한 인근 양돈농가를 대상으로 정밀 예찰과 검사 강화에 나서는 한편, 거점소독시설과 통제초소를 운영하며 차량 및 인력 이동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마을방송과 재난안전문자 발송을 통해 주민과 축산농가에 발생 상황과 방역 수칙을 신속히 안내하고, 외부인 출입 통제와 차량·축사 소독 등 자율 방역 참여도 지속적으로 독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현장상황관리반을 파견해 방역 조치 이행 여부와 재난안전대책본부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관계기관 간 유기적인 협업과 선제적 대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영식 고창군 부군수는 “ASF 확산 차단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양돈농가는 기본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군민들께서도 방역 조치에 적극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2.03 10:55

국민연금 ‘인센티브’···JB지주 호재전망

국민연금공단이 지역 이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위탁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검토하면서,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가 수혜 대상에 포함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국민연금과 지역 금융기관 간 협력구조가 본격화될 경우 전북 금융생태계 전반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이다. 다만 국민연금공단의 전주 이전이 10년을 넘긴 상황에서, JB금융지주 차원의 실질적인 상생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지적도 함께 나온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최근 지역 이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자산 위탁, 투자 협력 등 인센티브 제공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단순한 본사 이전 여부가 아니라 지역 정착과 상생 노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협력 범위를 확대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영본부 관계자는 “현재 인센티브 방안과 관련해 내부적으로 논의가 진행 중인 단계”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대통령도 ‘자산운용 과정에서 지역 내 운용사에 대한 인센티브 부여’ 아이디어를 언급하며 “훌륭한 제안”이라며 보건복지부에 실질적인 검토를 지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의 자산운용 정책이 지역금융과 연계될 가능성도 점차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금융사 가운데 유일하게 전주에 본사를 둔 JB금융지주가 실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JB금융지주는 계열사인 전북은행을 중심으로 JB자산운용을 운영하고 있으나, 그간 국민연금과의 자산 위탁이나 공동투자 등 직접적인 협력 사례는 제한적이었다는 것이 금융권의 평가다. 이런 가운데 최근 박춘원 전북은행장이 김성주 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면담을 진행한 사실이 전북일보 취재 결과 확인됐다. 이 자리에서는 지역 금융기관과 국민연금 간 협력 방안, 지역 금융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계기로 향후 JB금융지주와 국민연금공단 간 사업 연계 가능성도 다시 거론되고 있다. 다만 업계에서는 그동안 JB금융지주가 국민연금공단 전주 이전 이후에도 지역금융으로서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주지 못했다는 지적을 내놓고 있다. 단순한 지리적 근접성만으로는 국민연금과의 협력을 기대하기 어렵고, 지역자산 운용 육성이나 공동 투자모델 등 보다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전북은행을 포함해 전주지역에서만 1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며 “국민연금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내부적으로 검토를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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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수
  • 2026.02.02 19:08

전북교육감 선거 ‘변곡점’...4일 민주진보 후보 결정

전북교육감 선거가 3일 예비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한다. 이런 가운데 오는 4일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 단일화를 위한 후보자 검증 결과가 발표될 예정으로 이날 결정이 전북교육감 선거의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3일부터 광역 시·도지사 및 교육감선거 예비후보 등록 신청을 받는다. 시·도의원, 구·시의원 및 장의 선거 예비후보 등록은 20일부터, 군의원 및 장의 선거는 3월 22일부터 시작된다. 도지사와 교육감 예비후보로 등록하려면 선거 기탁금 1000만원을 내야하며, 본 후보 등록시 4000만원을 추가로 내야한다. 현재 전북교육감 후보군으로는 노병섭, 유성동, 이남호, 황호진, 천호성 등 5명이다. 이 가운데 노병섭·천호성 후보는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이끄는 전북 민주진보교육감 후보로 등록, 이들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 가운데 4일 대도민 검증 결과 발표가 예고 돼 있다. 하지만 최근 불거진 천호성 후보의 표절 논란 문제가, 이번 민주진보 진영의 검증에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오르면서 그 결과에 촉각이 모아진다. 민주진보 진영 검증에서 특정 후보가 탈락하게 될 경우 그는 민주진보 진영의 지지선에서 이탈되게 되며, 지지율에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민주진보 단일 후보로 추대 받게 될 후보는 민주진보 진영의 지지를 한 몸에 받을 수 있어 지지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주진보 진영 후보가 정해진다 하더라도 그 지지율이 온전하게 단일 후보에게만 쏠리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황호진 후보는 2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 열고 천호성 후보의 표절과 이남호 후보의 대필 문제를 내세우며, 두 명의 후보를 동시에 비판했다. 황호진 후보는 “천호성 교수가 상습적으로 칼럼을 표절해 도민 여러분께 충격을 안겨드린 바 있다”며 “한데 더 충격적인 것은 천 교수의 상습표절을 비판했던 이남호 후보도 전북연구원장 재직 시에 기고문을 연구원에게 대필한 의혹이 있다는 점으로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대필한 것이라면 연구원에게 갑질한 것과 다를 바 없다”며 “나아가 기고문이 전북연구원에서 생산된 업무상 저작물이므로 저작권법 위반이 의심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도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전북연구원 연구 결과 발표는 당연한 것으로 해당 기관장 이름을 빌려 연구 결과를 알린 것이 대필이라는 의혹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남호 후보는 “다수 전문가들은 공공기관장 명의로 발표되는 글을 ‘개인의 글쓰기 능력’으로 평가하기보다, 조직이 생산한 공적 지식이 어떻게 책임 있게 전달되는가의 문제로 다뤄야 한다고 지적해 왔다”며 “당시 기고문 역시 연구원들이 생산한 방대한 전문 자료를 토대로 정책의 핵심을 도민의 눈높이에 맞게 정리하고 설명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2.02 19:08

한국방통대 전북지역대학 총학생회장 이·취임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제44대 전북지역대학 총학생회장으로 김종찬씨가 취임했다. 국립 한국방송통신대는 지난 31일 방통대 전북지역대학 2층 대강당에서 제43대 총학생회장(최홍근씨) 이임식과 제44대 신임 총학생회장(김종찬씨)의 취임식을 진행했다. 학교 교직원과 재학생 대학동문 등이 대강당을 가득 메운 가운데 최홍근 제43대 총학생회장의 힘찬 개회 선언으로 이취임식의 막이 올랐다, 전북지역대학 김진호 학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일 년 동안 최홍근 회장이 총학생회를 잘 이끌어 줘서 감사드린다”면서 "어려운 일들도 많았지만 슬기롭게 학생회를 잘 이끌어 가는 모습이 참 보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이어 새로이 취임하는 제44대 김종찬 회장에게 학생회의 미래를 위한 수고를 당부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원택 국회의원과 우범기 전주시장, 남관우 전주시의회 의장, 윤석정 전북애향본부 총재(전북일보 사장), 양현섭 본 대학 총동문회, 및 동문회 회원과 전 학생회 회장단, 전국총학생회 제44대 임용주 회장을 비롯해 각 지역대학 총학생회장 등 축하객들로 객석을 빼곡히 메워졌다. .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축하 영상으로 인삿말을 대체했다. 이취임식은 총학생회 깃발 전달, 바른 의사 결정을 바라는 의사봉 전달, 명패와 감사의 선물 전달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의 마지막 순서는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전북지역대학 제44대 총학생회 발전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각 학과의 힘찬 출발을 알리는 출범식이 진행됐다. 이들은 ‘내 인생을 바꾼 대학’을 슬로건으로 전북지역의 학문과 지식을 넓히는 아름다운 대학이 될 것을 다짐했다. 이임하는 제43대 최홍근 회장은 “학생들의 단합으로 작년 대동제의 성공적 개최와 제43대 총학생회가 더욱 활성화되었음을 자부하고 특히 동문회와 협력도 잘되는 가운데 자리를 뜨게 되어 마음이 가볍다"면서 “일 년 동안 회장 역할에 도움을 준 총학생회 집행부와 각 학과 회장단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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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강모
  • 2026.02.02 15: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