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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전주천 정화 활동 나선 시민들 “깨끗해진 전주천 보니 보람”

“날씨가 너무 추워서 청소가 쉽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뿌듯합니다.” 지난달 30일 오전 전주시 완산구 전주천의 한 징검다리. 영하 7.7도의 추운 날씨에도 물에 들어가 하천 바닥을 청소하고 있는 시민들을 볼 수 있었다. 청소 솔 등을 이용해 하천 바닥을 청소하던 시민들의 이마에는 곧 땀이 맺혔다. 또 다른 시민들은 징검다리 위에서 돌의 이끼를 제거하고 폐기물과 쓰레기를 처리하느라 분주했다. 이전부터 각자 전주천 청소 활동을 해왔다는 이들은 SNS 공지 등을 통해 모이게 됐다. 하천 바닥의 폐기물과 침전물을 청소하던 권경섭(49) 씨는 “따로 봉사단체를 구성한 것은 아니고, SNS에 이런 활동이 있다는 것을 공지해서 모이게 됐다”며 “지난 여름에도 정화 작업을 해보려고 했지만, 당시 너무 심한 냄새로 작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겨울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사하고 남은 폐기물을 천변에 쌓아둔 채 덮어놓고 간 것도 흉물스러워 꾸준히 처리를 시도 중”이라며 “다른 시민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보려고 한다”고 했다. 영하권 기온의 강추위 속에서도 정화 활동에 참여한 시민들은 보람을 느꼈다고 답했다. 정화 활동에 참여한 은모(60대‧여) 씨는 “효자동에 살면서 전주천을 정말 많이 찾고 있고, 평소에도 시간이 날 때마다 천변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를 줍고 있다”며 “이렇게 봉사를 통해 깨끗해진 모습을 보니 너무 좋다”고 웃었다. 함께 작업을 하던 정모(50대‧여) 씨도 “기온이 낮아 물뿐만 아니라 쓰레기도 다 얼어붙고 바위와 달라붙어 있어 작업이 쉽지만은 않았다”며 “이른 아침이고 날씨도 추워 걱정스러웠지만, 막상 나와서 일해보니 뿌듯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손은 너무 시리지만 마음은 따뜻해졌고, 앞으로도 미약하지만 힘을 보태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9시께 시작된 정화 활동은 오전 내내 이어졌다. 시민들은 직접 수거한 쓰레기들이 담긴 종량제 봉투를 들고 부지런히 움직였다. 봉사에 참여한 시민들은 모두가 함께 관리하고 가꾸는 전주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권 씨는 "기부금을 통해 오늘 활동에 필요한 청소 도구와 장비들을 준비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에게 이런 활동들이 있다는 것을 알리고, 꾸준히 시민들과 함께 변화를 만들고 싶다”고 희망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2.01 15:59

[뉴스와 인물]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 취임

전북 농업은 기후위기와 인구 감소, 유통 환경 변화라는 구조적 전환의 한가운데에 서 있다.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 농촌을 삶의 공간으로 다시 살려낼 수 있을지가 전북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 시점에 전북농협을 이끌 새 수장으로 김성훈 총괄본부장이 취임했다. 현장을 강조해 온 김 본부장은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 ‘농심에 진심인 농협’을 기치로 전북 농업의 질적 도약을 강조하고 있다. 전북일보는 김성훈 총괄본부장을 만나 전북농협의 역할과 농업·농촌의 미래, 그리고 지역과 함께 가야 할 방향을 들어봤다. -전북농협 총괄본부장 취임 소감부터 듣고 싶습니다. “고향인 전북에서 농업과 농촌의 미래를 위해 일하게 돼 설렘과 함께 큰 책임감을 느낍니다. 전북 농업은 지금 기후 변화와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속에 놓여 있습니다. 그러나 위기는 곧 전환의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전북농협 임직원 모두가 하나로 힘을 모은다면, 농업인이 존중받고 농촌이 다시 활력을 찾는 길을 반드시 열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전북 출신으로서 지역 농업을 바라보는 시선도 남다를 것 같습니다. “농촌에서 자라며 농민들이 겪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가까이에서 봐왔습니다. 농업은 단순한 산업이 아니라 삶 그 자체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의 출범은 전북 농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봅니다. 저는 ‘농업인이 돈 버는 전북’을 만드는 데 전북농협이 실질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한 핵심 전략은 무엇입니까. “생산 중심에서 벗어나 유통과 판로까지 책임지는 구조 전환이 핵심입니다. 전북 생생장터와 카카오메이커스 같은 디지털 유통망을 확대해 전북 농산물이 전국 소비자와 직접 만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농업인이 잘 짓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제값을 받고 안정적으로 판매할 수 있어야 지속 가능한 농업이 됩니다.” -지난해 전북농협의 주요 성과를 꼽는다면. “농촌을 삶터·일터·쉼터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졌다는 점입니다. ‘청춘버스’와 ‘농촌 왕진버스’를 운영해 의료·문화 사각지대를 줄였고,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농촌인력중개센터와 공공형 계절근로사업을 확대했습니다. 일손 부족으로 농사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이 농협의 기본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농업인 실익 증대 측면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지역농업발전사업과 광역 연합 마케팅을 통해 농업인의 실질 소득을 높이는 데 주력했습니다. 단순한 지원이 아니라, 농가 경쟁력을 키우는 구조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습니다. 올해도 산지 온라인 유통 다양화와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농업인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어가겠습니다.” -2026년 전북농협의 비전과 방향은 무엇입니까. “‘농심에 진심, 든든한 전북농협’이 슬로건입니다. 농업인이 가장 어려운 순간에 가장 먼저 손을 내미는 조직이 되겠다는 다짐입니다. 농협 본연의 역할과 기본에 충실하면서, 보여주기식이 아닌 체감형 실익 지원에 집중하겠습니다.” -스마트팜 정책에 대해서는 ‘실속형’을 강조하고 계십니다. “대규모 투자 위주의 스마트팜은 농가에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농민들이 실제로 수익을 낼 수 있는 ‘실속형 스마트팜’이 필요합니다. ICT 기자재 지원과 농진청·농업기술원과의 협업을 통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기술을 확산하겠습니다.” -살고 싶은 농촌을 만들기 위한 복지 정책도 중요해 보입니다. “농촌이 다시 선택받는 공간이 되려면 의료와 문화 여건이 함께 개선돼야 합니다. 청춘버스는 전 시·군으로 확대하고, 왕진버스 운영도 늘려 농촌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겠습니다. 농업 정책과 생활 정책은 분리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 방안은 어떻게 구상하고 있습니까. “농협은 지역사회와 운명을 함께하는 조직입니다.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와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앞으로도 단순한 기부를 넘어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역할을 확대하겠습니다.” -끝으로 전북 농업인과 전북일보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전북 농업은 대한민국 농생명 산업의 뿌리이자 미래입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자리 잡을 때까지 전북농협은 현장에서 농업인과 함께 뛰겠습니다. 농업인의 땀과 노력이 정당한 가치를 인정받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성훈 전북농협 총괄본부장은 지난 1월1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에 임명된 김성훈 신임 본부장은 김제 출신으로 상산고와 전북대를 졸업했으며, 1996년 농협에 입사해 농협 진안군지부 지부장, 농협은행 공공금융부 기관사업단장, 농협은행 고객행복센터장 등을 두루 역임한 이후 지난 해까지 농협은행 전북본부장을 맡았었다. 농업과 농촌 현장을 두루 경험해 온 농협 전문가다. 지역 농업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현장 중심’과 ‘농심’을 핵심 가치로 삼아 농업인의 실익을 최우선에 두는 리더십을 강조해 왔다. 취임 이후에는 ‘잘 팔아주는 농협’, ‘실속형 스마트팜’, ‘살고 싶은 농촌’이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며 전북 농업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디지털 유통 확대와 농촌 복지 강화,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통해 전북농협이 농업인의 든든한 동반자로 자리매김해야 한다는 철학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경제일반
  • 이종호
  • 2026.02.01 15:55

‘명분’이냐 ‘실리’냐…기로에 선 전북민주진보 진영

명분을 중시해 온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전북민주진보 교육감 후보 단일화 문제가 기로에 섰다. 후보로 등록한 노병섭·천호성 후보에 대한 검증이 시작된 가운데 오는 2월 4일 대도민 검증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다. 이런 가운데 인지도 1위를 달리고 있는 천호성 전주교대 교수의 ‘상습 표절 사태’가 불거지면서 검증위원회(이하 검증위)의 최종 결정에 전북교육의 이목이 집중돼 있다. 98개 교육·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검증위는 전주를 제외한 13개 시군 대표 및 전북교육개혁위 대표성을 가진 인물 등 모두 2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내세운 도덕성과 청렴성 등을 갖춘 민주진보 후보를 정하기 위한 검증에서 천호성 후보의 표절 문제를 어떻게 결론낼 것인지에 따라 여파와 파장이 클 것으로 보인다. 표절 문제를 이유로 천호성 후보를 검증에서 탈락시킬 경우 노병섭 후보 1인만 남아 경선없이 후보로 추대되게 되며, 천호성 후보는 민주진보 후보 등록 당시 서약한 ‘결과 승복 서약서’에 발목이 잡혀 자칫 교육감 선거에 나서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지난 2022년 교육감 선거의 경우 민주진보 후보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는 결과 승복 서약에 따라 단일화 된 1인 후보의 선거대책본부장으로 자리를 옮겨 선거를 치른 바 있다. 이와 관련 천호성 후보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검증과 관련해 “도민의 판단에 맡기겠다”고 답해 검증에서 탈락할 경우 민주진보 진영이 아닌 일반 교육감 후보로 나설 수 있음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노병섭 후보는 28일 전북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민주진보 진영 후보 검증과 관련해 “(천호성 후보가)민주진보 후보라면 본인이 철저하게 책임을 지고 사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노 후보는 “진보의 가치를 명확하게 하려면 (표절에 대한 전북교육개혁위원회의) 입장이 나와야 된다고 생각한다. 아마 (개혁위가 이번 검증에서) 명확한 판단을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개혁위는 도덕성이라든지 정책수행 능력, 또 민주진보 가치에 대한 선명성을 엄격히 적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어 “(후보자 선정 결정에) 승복하겠다는 (결과 승복) 서약서에 양 후보 다 서명을 했다”며 “현재 2명의 (민주진보) 후보가 있는데, (후보에서) 탈락했을 경우 상대 후보의 선대본부장으로 결합하는 것을 포함한다”며 검증에서 탈락한 후보는 출마하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북교육개혁위의 ‘결과 승복 서약서’에는 “전북교육개혁위원회가 전북민주진보교육감 후보 추대를 위한 후보 단일화 과정 및 결과에 대해서 승복하며 어떠한 개별행동을 하지 않을 것을 엄숙히 서약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강모 기자

  • 교육일반
  • 이강모
  • 2026.01.28 17:29

‘금고 선정’···전북 지자체 협상권도 없었나

행정안전부가 각 지자체의 금고 적용 금리를 공개한 가운데, 전북지역 지자체들이 금고 선정 과정에서 사실상 금리협상권을 행사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대부분 지자체의 금리가 거의 동일해, 은행이 제시한 이자율을 별다른 협상 없이 받아들였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은행 간 경쟁을 통한 지자체 이자수익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28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전북지역 지자체의 1금고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이자율은 전북자치도 2.34%, 전주·군산·익산·정읍·남원시와 완주·진안·무주·장수·임실·부안군이 모두 2.30%로 동일한 수준이다. 순창·고창군은 2.28%, 김제시는 2.21%로 집계됐다. 중기·단기 예금의 경우 이자율은 이보다 더 낮다. 전국 평균 이자율은 2.53%로, 전북도내 모든 지자체가 평균에 미치지 못했다.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금리를 적용받는 지자체는 인천광역시로, 12개월 이상 정기예금 기준 4.57%에 달한다. 인천광역시 서구의 경우 같은 기준으로 4.82%를 기록해, 전북지역 지자체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도내 지자체 간 금리가 큰 차이 없이 형성된 배경으로는 제한적인 경쟁 구조가 꼽힌다. 현재 전북지역에서 지자체 금고 선정에 참여하는 은행은 농협은행과 전북은행 두 곳에 불과하다. 이로 인해 지자체들이 은행이 제시한 금리를 그대로 수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이 같은 낮은 금리로 인해 도내 지자체들이 얻는 이자수익은 타 지자체와 비교해 적게는 수백억 원, 많게는 수천억 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예를 들어 연간 예치금 규모가 1조원인 지자체가 금리 2.3% 대신 4.5% 수준을 적용받을 경우, 연간 이자수익 차이는 약 220억원에 달한다. 반면 인천 등 일부 지자체의 높은 금리는 은행 간 경쟁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는 설명이다. 인천광역시는 지난 2022년 금고 선정 과정에서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농협은행 등 다수의 시중은행이 참여해 경쟁 입찰을 벌였다. 인천광역시 서구청 관계자는 “각 은행들이 금고 선정을 위해 경쟁적으로 이자율을 제시한 결과를 지자체가 받아들였을 뿐”이라면서 “서구의 경우 하나은행 본사가 이전하면서 다른 지자체보다 높은 금리를 제안받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전북지역 지자체 금리가 전국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에서, 금고 선정 구조 자체를 손질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금고 선정 과정에서 지자체가 금리 자체를 협상할 수 있는 여지가 크지 않았다”며 “금리가 공개된 만큼, 향후에는 금고 선정 구조 전반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경수 기자

  • 경제일반
  • 김경수
  • 2026.01.28 17:23

전주시, 아동 돌봄 지원 확대…"올해 2855억 투입"

전주시가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어린이집 지원을 늘리는 등 아동 돌봄 정책을 대폭 강화한다. 전주시는 올해 아동복지 분야 예산을 지난해보다 67억원 증가한 총 2855억 원 편성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올해부터 △어린이집 필요경비 지원 확대 △외국인 자녀 보육료 지원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 지원 △어린이집 연장 보육 확대 △방과후시설 야간 연장돌봄 확대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확대 등의 정책을 추진한다. 어린이집 필요경비의 경우 지원 연령을 기존 3~5세에서 1~5세까지 확대한다. 이에 따라 관내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1~2세 아동에게 필요경비 명목으로 1인당 월 3만 원을 지원한다. 필요경비는 보육료에 포함되는 않는 입학준비금과 특별활동비, 현장학습비 등 실비 성격의 비용을 말한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올해부터 외국인 자녀 어린이집 보육료를 신규 지원한다. 관내 거주(90일 초과) 외국인 자녀 중 어린이집을 이용하는 0~5세 아동 100명이 지원 대상이다. 지원액은 연령별로 월 8만 4000원부터 17만 원까지다. 단 불법체류자와 미등록자는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남성 육아휴직 장려금도 신규 지원한다. 100인 미만 중소기업에 재직하는 남성 육아휴직자 51명에게 최대 3개월 동안 월 30만 원씩 지원하는 내용이다. 아침, 야간 등 어린이집 연장 돌봄도 확대한다. 이와 관련 전주시는 보육교사 아침돌봄수당을 신설해 오전 8시 이전 등원 아동이 1명 이상인 어린이집에 교사당 일 1만 4000원을 지원한다. 어린이집당 최대 2개 반까지 지원 가능하다. 방과후시설 야간 연장돌봄도 확대한다. 방과후시설 야간 연장돌봄은 6~12세 아동을 대상으로 주중 오후 10시 또는 최대 자정(12시)까지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현재 관내 야간 연장돌봄 참여기관은 지역아동센터 8곳, 다함께돌봄센터 2곳 등 총 10곳이다. 이용료는 일 최대 5000원이다. 취약계층은 무료다. 또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한 아이돌봄서비스 지원도 확대 운영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가구 기준은 중위소득 200% 이하에서 250% 이하로 적용한다. 한부모가정, 조손가정 등 취약계층 지원 시간도 연 960시간에서 1080시간으로 늘린다. 전주시 김현옥 복지환경국장은 “영유아 가정의 양육 부담 완화와 돌봄 서비스 질 향상 등을 위해 공적 돌봄 체계를 꾸준히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28 17:05

‘100억 원대 임금 체불’ 알트론 대표 법정구속

“임금‧퇴직금 절도범은 감옥에 가지만, 피해 노동자의 삶은 전혀 구제되지 못했습니다.” 수백 명의 노동자에게 임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된 알트론 대표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그러나 피해 노동자들은 솜방망이 처벌이라고 반발하며 검찰에 즉시 항소를 촉구했다. 전주지방법원 형사 4단독(부장판사 김미경)은 28일 근로기준법 위반 및 퇴직급여보장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알트론 대표 유모(60) 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 같은 혐의로 함께 기소된 협력업체 대표 A(56)씨에게는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유 씨는 자동차 휠 제조업체 ‘알트론’을 운영하며 지난 2024년부터 근로자들에게 임금과 퇴직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앞서 지난해 12월 검찰은 유 씨에게 징역 4년 6개월을 구형한 바 있다. 재판부는 “피고인 유 씨는 지난 2009년부터 공장을 인수해 비교적 건실히 운영했다고 보이나, 2024년 하반기부터는 근로자 임금을 연체하고 이후 전기 요금도 납부하지 못하며 공장 운영중단 사태까지 이르렀다”며 “근로자들에게 지급하지 않은 임금 채권은 생존권적 기본권 성격으로, 임금과 퇴직금의 피해 금액 합계가 65억이 넘고 피해자가 많은 점 등을 보면 죄질이 불량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피고인은 공장 매각을 통해 피해를 회복하겠다고 주장하나, 매각 절차가 원활하지 않고 장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면서 구체적 변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다만 코로나로 원자재 가격이 상승해 경영이 악화된 점과 범행을 인정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 “피고인 A씨 역시 범행을 인정 중이고, 유 씨로부터 도급금을 받지 못해 범행에 이른 점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 재판이 끝난 뒤 알트론 노조는 실형이 선고됐으나 피해 규모에 비해 형량이 낮다고 지적했다. 김창용 알트론지회장은 “실형은 당연하나 이번 판결은 노동자 입장에서는 너무 솜방망이 처벌”이라며 “회사가 어렵고 임금이 체불된 상황에서도 노동자들은 회사를 살리고자 주말까지 반납하며 일했지만, 오늘의 결과는 허무하고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오늘 법원은 100억 원대 임금 체불로 230여 명 노동자의 생계와 노후를 파괴한 업체 대표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며 “여전히 체불된 임금은 지급되지 않았고 노동자들의 무너진 삶과 불안한 노후는 현재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금속노조 전북지부는 “사측이 퇴직금 기여금을 법대로 예치만 했더라도, 또는 퇴직연금을 적립하지 않는 사측을 강제할 법적 장치가 있었더라면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었다”며 “검찰은 1심에서 구형했던 징역 4년 6개월을 관철할 수 있도록 공소를 유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문경 기자

  • 법원·검찰
  • 김문경
  • 2026.01.28 11:16

고창 황윤석도서관 주말마다 ‘북적북적’…“농어촌 공공도서관의 새 기준”

인구 5만 명의 작은 소도시에 들어선 공공도서관이 주말마다 인파로 북적인다. 국내 최고 건축가의 설계라는 화제성에 더해, ‘조용해야만 하는 공간’이라는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모두에게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 고창황윤석도서관이 개관 2개월 만에 지역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 잡고 있다. 28일 고창황윤석도서관에 따르면 지난 25일(일) 하루 이용객은 1782명, 전날인 24일(토)에도 1403명이 다녀갔다. 주말 평균 이용객이 하루 1500명 안팎에 이르면서 도서관 주차장은 물론 인근 공영주차장과 도로변까지 차량과 방문객으로 가득 차는 진풍경이 연출되고 있다. 방문객은 고창군민에 그치지 않고 광주·정읍·장성·영광 등 인접 지역은 물론 타 지역에서도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황윤석도서관 인기의 중심에는 단연 건축미가 있다. 도서관을 설계한 유현준 건축가는 세계유산 종묘에서 영감을 받아 한국 전통의 미와 공간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목구조 건축을 선보였다. 외관은 단아한 한옥의 선을 살리면서도, 내부는 지식을 산처럼 쌓아 올린 ‘북마운틴’ 서가를 배치해 시각적 즐거움과 탐독의 경험을 동시에 제공한다. 책을 찾고 고르는 행위 자체가 하나의 문화 체험이 되는 구조다. 도서관 곳곳에서는 셔터 소리와 웃음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한쪽에서는 소설에 몰입한 독자가 자리를 지키고, 다른 한쪽에서는 만화책과 잡지를 편안한 자세로 읽는 이들이 눈에 띈다. 공부하는 학생, 열독하는 중년들, 등산복 차림의 관광객, 특히 아이와 함께 책을 읽는 부모들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황윤석도서관은 ‘열람실’ 중심의 전통적 구성을 과감히 버렸다. 2층에서 1층으로 이어지는 계단식 열람석을 비롯해 서가와 복도 곳곳에 독서 공간을 배치해 누구나 머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유아 서가와 가족 이용 공간에 공을 들여, 아이와 함께 와도 부담 없는 도서관을 구현했다. 한 이용객은 “아이와 함께 오면 늘 눈치가 보였는데, 이곳은 편하게 쉬고 읽으라고 만든 공간 같아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카페 공간도 도서관의 경계를 넓히는 요소다. 고미숙 문화예술과장은 “진정한 지방시대는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는 데서 시작된다”며 “황윤석도서관 같은 열린 문화공간은 지역 소멸에 대응하는 중요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창황윤석도서관은 이제 ‘농어촌 공공도서관의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1.28 09:56

한파에 연탄 가격까지 상승⋯취약계층 힘겨운 겨울

최근 연탄 가격 상승에 매서운 한파까지 겹치면서 전북 지역 취약계층의 어려움이 더욱 커지고 있다. 27일 연탄은행에 따르면 도내 연탄 소비자 가격은 전주 900원, 전북 동부권 및 서남권 지역 1000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4년 소비자 가격 850원에 비해 50~150원 오른 수치다. 현재 도내 연탄 사용 가구는 4500여 가구로, 이들 대부분이 고령에 경제적으로 취약한 상황에 놓여있다. 특히 연탄 사용 가구의 약 90%가 도시가스가 들어가지 않는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한파와 연탄 가격 상승의 영향을 더욱 크게 받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에서 연탄 사용 가구를 위해 약 450~500장의 연탄 바우처를 지원하고 있으나 모두가 겨울을 따뜻하게 나기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평균적으로 약 1000장 이상의 연탄이 필요한데, 연탄 사용 가구 대다수의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바우처 지원 외에 추가로 500장을 마련하는 것은 어려운 상황이라는 게 전주연탄은행 관계자의 설명이다. 전주연탄은행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연탄 기부와 봉사가 줄어들면서 연탄 사용 가구 4500세대 중 2500세대 정도만 지원하고 감당할 수 있었다”며 “산간 지방에 계신 분들은 4월 말까지 긴 겨울을 겪으시는 만큼, 에너지 취약 세대에 대한 꾸준한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러한 상황 속 전북 지역은 연일 영하권의 강추위까지 이어지고 있다. 전주기상지청은 27일 아침 최저기온 영하 11도, 28일은 영하 10도 등 이번 주 내내 도내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3도~영하 6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2도 등 매서운 추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했다. 김문경 기자

  • 사회일반
  • 김문경
  • 2026.01.27 17:53

전주시 “글로벌 마이스 도시 도약”

전주시가 전주컨벤션센터 건립을 계기로 마이스산업을 집중 육성한다. 전주시는 27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제1회 전주 마이스 데이’를 열고 마이스산업 활성화 전략을 모색했다. 이날 행사는 전주컨벤션센터 소개, 업무협약, 마이스 포럼 등의 순으로 진행했다. 전주시는 이 자리에서 한국전시산업진흥회, 한국MICE협회, 한국PCO협회와 마이스산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관 간 협력을 약속했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2028년 준공 예정인 전주컨벤션센터 등 마이스 복합단지를 중심으로 한 마이스산업 활성화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상열 고양국제박람회재단 컨벤션뷰로 본부장은 ‘마이스 목적지로서 전주의 목적지 마케팅 전략’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했다. 이형주 VM컨설팅 대표와 김소연 수원컨벤션센터 컨벤션뷰로 팀장은 각각 ‘컨벤션센터는 어떻게 지역 커뮤니티의 중심이 되는가’, ‘도시 안의 협력이 국제회의를 만든다’를 주제로 발표했다. 이형주 대표는 주제발표를 통해 ‘베뉴 마케팅’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컨벤션센터와 유니트베뉴의 결합을 강조하며 전주만의 유니크베뉴 발굴을 요구했다. 유니크베뉴는 컨벤션센터, 호텔 등 전통적인 마이스시설이 아닌 해당 지역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한 행사 장소를 의미한다. 또 그는 컨벤션센터와 로컬 산업을 연계한 로컬 비즈니스 투어 패키지, 컨벤션센터와 로컬 주민 참여를 기반으로 한 지역 체험 프로그램을 아이디어로 제시했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이번 행사는 전주 마이스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 전주컨벤션센터를 중심으로 지역 산업과 문화, 역사, 관광 인프라를 연계한 전주형 특화 마이스 브랜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컨벤션센터는 2028년 말까지 전주종합경기장 부지에 약 3000억 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건립한다. 이곳에는 1만㎡ 규모 전시장과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회의실, 22실 규모 중소회의실 등을 갖춘다. 건물 외부에는 1만㎡ 규모 다목적 광장을 조성한다. 전주컨벤션센터 인근에는 필수 지원시설인 호텔(4성급), 판매시설도 들어선다. 호텔, 판매시설의 경우 현재 실시설계가 진행 중이다. 이 밖에 문화시설인 전주시립미술관과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창업시설인 전주 덕진권역 도시재생 거점시설(G-타운), 교육시설인 전북교육청 미래교육캠퍼스도 자리한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27 17:49

[줌] "잠깐의 따끔함이 생명 구해" 헌혈증서 100장 모아 기부한 덕진구청 직원들

“잠깐의 따끔함이 누군가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습니다.” 헌혈증서를 모아 직접 기증에 나선 덕진구청 직원들은 헌혈의 의미에 대해 이렇게 강조했다. 지난 21일 덕진구청 황옥(53) 주무관과 신기창(54) 주무관, 사회복무요원 김광호(28), 김정민(26) 씨는 함께 모은 헌혈증서 100장을 전북혈액원에 기증했다. 1991년부터 총 505회 헌혈한 황 주무관은 “지난 2024년 처음으로 당시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하던 분들에게 헌혈증서 기부 제안을 했었고, 그렇게 모은 헌혈증서 130장을 2024년 12월에 기부했다”며 “기부 후 다들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며 저도 기분이 좋았기도 했고, 평생 남을 기억을 만들기 위해 이렇게 두 번째로 헌혈증서 기부를 계획했다”고 회상했다. 김정민 씨는 “처음 제안을 받으면서 헌혈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이 있다는 것을 들었다”며 “ 좋은 활동에 동참하고 싶어 헌혈증서 기부를 결정했다”고 말했다.기증된 헌혈증서는 네 명이 약 1년간 함께 모은 것으로, 매년 헌혈자가 적어지는 겨울철 혈액 수급에 보탬이 되기 위해 마련됐다. 황 주무관은 “우리나라 헌혈 인구가 인구 대비 3.4%로 헌혈이 꾸준히 줄어들고 있다는 말을 들었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특히 헌혈자가 부족하고 혈액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동절기에 헌혈을 독려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헌혈은 어렵지 않으며 큰 가치가 있는 봉사라는 것을 강조했다. 황 주무관은 “헌혈은 어렵지 않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자신의 몸이 건강하다는 특권이기도 하다”며 “내 가족, 지인, 다른 누군가의 생명을 살리는 것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며 헌혈하고 있다”고 웃었다. 김광호 씨는 “귀찮더라도 다들 한번은 헌혈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아프지도 않고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계획했던 헌혈증서 기부는 마무리됐지만, 이들은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신기창 주무관은 “건강이 허락하면 생명을 살리는 것에 조금이나마 일조하고 싶은 마음”이라며 “처음이 어렵지 한번 하고 나면 꾸준히 할 수 있다”고 했다. 황 주무관은 “헌혈은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 있는 대단한 봉사”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헌혈을 할 계획이며, 많은 분이 헌혈에 동참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문경 기자

  • 사람들
  • 김문경
  • 2026.01.27 17:48

침몰하는 군산항, 대외 경쟁력 ‘경고등’

대외 경쟁력이 매년 추락하면서 군산항이 서서히 침몰해 가고 있다. 전국 항만에서 화물처리비율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가 하면 지난해 서해안 경쟁항만 중 화물처리 물량의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 상태가 지속될 경우 전북자치도는 항만을 통한 물류경쟁력마저 뒤처져 기업 유치는 물론 지역경제발전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 질 것으로 우려됨에 따라 군산항 활성화를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된다. 지난해 전국 무역항의 화물처리실적을 분석한 결과 군산항의 화물처리실적은 2161만여톤으로 전국 총 15억7100여만톤의 1.37%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023년 군산항의 물동량이 전국의 1.49%, 지난 2024년 1.4%를 차지했던 것과 비교해 볼 때 갈수록 낮아져 군산항의 대외 경쟁력이 쇠락해 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전년 대비 지난해 군산항의 물동량 감소폭은 2.89%로 전국 평균 0.92%의 3배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항 2.74%, 평택 당진항 1.69%, 목포항 0.98%보다 큰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군산항의 입항 척수도 3796척으로 전국 17만6012척의 2.15%에 머무는 등 군산항의 항세가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군산항의 누적된 토사 매몰 현상으로 항내 1~7부두까지 당초 설계 수심을 만족하는 곳이 없는 등 수심 악화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선사들의 기항 기피, 취소와 함께 입항 선박의 바텀타치(bottom touch), 슬라이딩(sliding)발생 등 항만 운영의 파행이 심화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따라 군산항에 대한 근본적인 준설 대책을 수립치 않고 방치한다면 도내 유일의 무역항인 군산항은 물류지원기능을 상실 , 수출입 기업들의 물류비용절감에 도움을 주지 못함으로써 기업유치는 물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항만관계자들은 “가까운 시일내 새만금항 신항의 정상 운영 기대가 어려운 상황속에서 군산항마저 퇴보하게 된다면 전북은 치열한 물류 전쟁 속에서 낙오하게 될 것”이라고 들고 “ 도내 정치권은 물론 전북자치도 등 모든 관련 기관들이 나서 토사 매몰 현상 해소를 위한 상시준설체계의 구축 등 군산항 살리기에 온 힘을 기울여야 할 것” 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항만별 화물처리실적은 부산항이 4억6700만톤, 광양항 2억6400만톤, 울산항 1억9700만톤, 인천항 1억4300만톤, 평택당진항 1억1400만톤, 대산항 9000만톤, 포항항 4600만톤, 마산항 3000만톤, 동해묵호항 2800만톤, 목포항 2400만톤 등이다. 안봉호기자

  • 군산
  • 안봉호
  • 2026.01.27 17:13

‘핀셋 상승’에 그친 전북 아파트 값

새해 들어 전북의 아파트 매매가격이 완만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지역별 격차는 오히려 더 뚜렷해지고 있다. 2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북은 1월 첫째 주와 셋째 주 모두 상승세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보다 강한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이 같은 상승은 전주와 일부 지역에 집중된 것으로, 군산과 익산 등 비전주권 지역의 하락세와 뚜렷한 대비를 이뤘다. 1월 첫째 주 전북은 0.05% 오르며 8개 도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주 완산구(0.22%)와 덕진구(0.11%)가 상승을 이끌었지만, 군산(-0.06%)과 익산(-0.13%)은 하락했다. 1월 셋째 주에도 전북은 0.06% 상승했으나, 전주 덕진구(0.24%)와 완산구(0.18%), 남원(0.22%) 등 일부 지역만 오르고 군산(-0.05%), 익산(-0.24%)은 낙폭이 더 커졌다. 도내에서도 ‘오르는 곳만 오르는’ 구조가 굳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세시장 역시 전주 중심의 제한적 반등에 머물고 있다. 학군과 교통 여건이 좋은 일부 단지에서는 수요가 붙고 있지만, 비전주권에서는 매물 적체와 거래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공급 여건을 보여주는 지표는 오히려 부정적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2026년 1월 전북의 아파트 입주전망지수는 81.8로, 기준선(100)을 크게 밑돌았다. 이는 전북 주택시장이 본격적인 회복 국면에 들어섰다고 보기 어렵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올해 전북 아파트 시장이 전주 ‘제한적 강세’와 비전주권 ‘조정 장기화’라는 두 갈래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한다. 전주는 실거 주 수요가 두터운 준 신축·대단지 중심으로 매물이 소화되면서, 단기적으로는 보합 또는 완만한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 다만 금리 부담과 거래 위축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승은 일부 단지에 국한된 ‘핀셋 상승’에 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반면 군산·익산 등 비전주권은 미분양과 공급 부담, 인구 감소가 겹치며 조정 국면이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 가격이 내려가도 매수 대기수요가 받쳐주지 못하는 구조가 이어지면서, 입주 물량이 늘어나는 시기에는 할인 분양과 급매가 반복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부동산 업계에서는 “올해 전북 시장의 키워드는 회복이 아니라 격차”라며 “전주와 비전주권의 체력 차이가 더 분명하게 드러나는 한 해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이종호 기자

  • 건설·부동산
  • 이종호
  • 2026.01.26 17:45

전주 남부권 준 종합병원 신설···지역 상권 ‘들썩’

전주시 남부권에 신규 준 종합병원이 신설되면서 지역상권 활성화 등 여러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전북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사거리 인근에 ‘새강병원’이 이날 진료를 시작했다. 해당 병원은 정형외과, 응급의학과, 소아청소년과 등 10여개 진료과를 운영할 예정이며, 기존 3층 규모의 건물을 5층으로 증축해 개원했다. 병원은 병실 84실, 병상 300여개 규모로 운영될 계획이다. 이는 전주 지역 내에서도 비교적 큰 규모의 준 종합병원으로 평가된다. 특히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면서 전주 남부권 의료공백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근 주민들은 병원 개원에 대해 반기는 분위기다. 그동안 전주 남부권은 응급실 등 의료시설이 부족해 위급상황 시 시내 병원으로 이동해야 하는 등 불편이 컸다. 인근 주민 박춘경(50대·여)씨는 “그동안 주변에 응급실이 없어 위급하면 시내나 전주병원으로 가야 했는데, 가까운 곳에 24시간 병원이 생겨 안심이 된다”며 “동네에 새로 들어서는 시설이 거의 없었는데, 공사를 시작할 때부터 주민들 사이에서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 관심이 컸다”고 말했다. 지역 상권에서도 기대감이 감지된다. 현재 해당 병원은 간호사 등 약 300명의 직원을 채용한 것으로 파악됐으며, 향후 추가 채용도 이뤄질 예정이다. 병원이 들어선 지역은 그동안 주거지역 위주로 형성돼 낮 시간대 유동인구가 적었던 곳이다. 그러나 병원 개원을 앞두고 인근 상가를 찾는 발길이 점차 늘어나는 모양새다. 인근의 한 음식점에서 근무하는 김모(20대)씨는 “공사 초기부터 인부들과 직원들이 식당을 자주 찾았다”며 “앞으로 병원이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손님이 더 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평화동과 삼천동 일대는 재개발 사업이 잇따라 추진되고 있는 지역이다. 전문가들은 종합병원 신설이 재개발 단지의 정주 여건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병원 관계자는 전북일보와의 통화에서 “환자 중심의 올바른 진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개원을 통해 전북 서남권 지역에서도 중증질환을 직접 치료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적인 투자와 인력 확충을 통해 지역주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거점 의료기관으로서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경수 기자

  • 보건·의료
  • 김경수
  • 2026.01.26 17:44

[줌] 서울 떠나 전북 정착한 김성경 회계사 “지역 기업인에게 보탬”

“서울에서 기른 전문성으로 지역의 기업들에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서울 대형 회계법인에서 경력을 쌓아온 김성경(30·여) 회계사가 전주행을 선택한 이유다. 그는 안정적인 수도권 커리어를 뒤로 하고 아버지 김봉철 회계사가 운영하는 지역 회계법인에 합류했다. 김성경 회계사는 서울 소재 대형 회계법인인 한영회계법인에서 4년간 근무하며 대기업과 중견기업을 중심으로 회계감사와 세무자문 업무를 수행해왔다. 재무제표 분석, 세무 리스크 관리, 내부 회계관리 등 기업 회계 전반을 두루 경험하며 전문성을 쌓았다. 빠르게 변화하는 회계·세무 환경 속에서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와 최신 트렌드도 현장에서 익혔다. 그의 전북 귀향에는 지역에서 회계사로 활동 중인 아버지 김봉철 회계사와의 대화가 계기가 됐다. 서울에서 쌓은 경험을 지역에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김 회계사는 “서울에서 다양한 기업을 만나며 쌓은 경험이 지역에서는 오히려 더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지역 기업과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며 실질적인 컨설팅을 제공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회계 업무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로 ‘소통’을 꼽았다. 김 회계사는 “회계는 단순히 숫자를 맞추는 일이 아니라, 기업의 상황과 방향을 함께 고민하는 과정”이라면서 “지역에 상주하는 회계사는 기업의 특성과 현실을 깊이 이해하고, 단기적인 신고 업무를 넘어 중장기적인 관점의 자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아버지 김봉철 회계사 역시 “지방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일수록 회계사와의 긴밀한 소통이 중요하다”며 “현장을 잘 아는 지역 회계사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봉철 회계사는 올해부터 전주세무서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그는 “항상 납세자의 입장에서 세정을 바라보고, 현장의 목소리가 행정에 실질적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경 회계사는 전주기전여자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자격을 취득했다. 이후 한영회계법인에서 4년간 근무한 뒤, 전주 소재 더함회계법인으로 자리를 옮겼다. 아버지 김봉철 회계사는 전주 해성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그는 삼일회계법인 국제팀 근무, 북전주세무서 초대 납세자보호위원회 위원장, 전북지방공인회계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김경수 기자

  • 사람들
  • 김경수
  • 2026.01.26 17:44

태기준 고창경찰서장 취임 30일 “기본과 원칙으로 군민 신뢰 지킨다”

태기준 제80대 고창경찰서장이 취임 30일을 맞아 ‘기본과 원칙’, ‘사전 예방’, ‘소통과 공정’을 축으로 한 고창 치안 운영 방향을 분명히 했다. 태 서장은 “화려한 성과보다 군민이 체감하는 안전과 신뢰가 경찰의 존재 이유”라며 “중립성과 원칙에 기반한 예방 중심 치안으로 살기 좋은 고창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태 서장은 지난해 12월 29일 부임 직후 취임사에서 “범죄와 재난은 사후 대응보다 사전 예방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토킹·가정폭력·아동학대 등 관계성 범죄와 각종 생활 재난을 ‘보이지 않는 안전 사각지대’로 규정하고, 초기 징후 단계에서의 신속하고 세심한 대응을 주문했다. 그는 “작은 신호를 놓치지 않는 것이 지역 안전의 출발점”이라며 현장 중심의 세밀한 관찰과 공유 체계를 강조했다. 법질서 확립에 대한 의지도 분명하다. 태 서장은 “법이 제대로 서지 않으면 안전과 공정도 있을 수 없다”며 “민원이 두렵다고 원칙을 흔들어서는 안 된다. 직원들이 소신 있게 법을 집행할 수 있도록 서장이 앞장서 보호하겠다”고 밝혔다. ‘법을 지키는 것이 이득’이라는 인식이 생활 속에 자리 잡도록 기초 질서부터 바로 세우겠다는 구상이다. 조직 운영에서는 ‘사람 중심’의 소통을 핵심 가치로 제시했다. 태 서장은 “일 때문에가 아니라 사람 때문에 출근하기 싫은 조직이 돼서는 안 된다”며 갑질·을질 없는 건강한 일터 조성을 주문했다. 특히 관리자들에게는 “경험은 선배에게 있지만, 시대 감각은 젊은 직원들이 앞설 수 있다”며 세대 간 소통의 가교 역할을 당부했다. 공직기강 확립도 주요 과제다. 그는 “청렴과 책임감은 군민 신뢰의 출발점”이라며 “기강은 경직된 통제가 아니라 상식과 공정에 기반해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복무 규정 위반이나 일탈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한 원칙 적용을 분명히 하면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합리적 관리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방침이다. 1979년 경북 봉화 출생인 태 서장은 전주신흥중·영생고를 거쳐 서울시립대 법학과 재학 중 52기 경찰간부후보 시험에 합격했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봉사의 길을 선택한 그는 서울경찰청과 경찰청 본청에서 감사·감찰 업무를 맡아 공정성과 기강 확립에 힘써왔다. 보이스피싱, 선거 치안, 농한기 도박 예방을 지역 현안으로 꼽은 태 서장은 “선거 시기일수록 정치적 중립은 절대적 가치”라며 공정한 선거 관리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는 “동료 한 사람 한 사람이 고창 경찰의 얼굴”이라며 “현장과 예방 중심 치안으로 군민의 일상을 빈틈없이 지켜내겠다”고 말했다. 고창=박현표 기자

  • 고창
  • 박현표
  • 2026.01.25 18:32

후백제 7개 시군, 전주 종광대 국가유산 지정 공동 대응

후백제 역사문화를 공유하는 전국 7개 시·군이 전주 종광대 토성 등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유적 지정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는 지난 22일 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소속 7개 시·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올해 첫 실무회의를 열고 후백제 역사문화권 복원, 관광 자원화 방안을 모색했다. 특히 협의회는 이번 회의에서 후백제 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국가예산 확보 방안, 7개 시·군의 주요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지정유산(사적 등) 공동 대응,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 공동사업 등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구체적으로 협의회는 후백제 역사문화권 국가기본계획에 따른 시·군별 세부 정비사업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국가유산청의 역사문화권 정비사업(3차)에 후백제 역사문화권 주요 유적이 포함될 수 있도록 협의회 소속 단체장들의 공동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 현재 답보 상태에 있는 전주 종광대와 동고산성, 상주 견훤산성, 논산 개태사 등 주요 후백제 유적에 대한 국가유산 지정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이 밖에 협의회는 각 지역에 산재한 후백제 유적 등을 하나로 묶는 ‘후백제 로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회의에서는 7개 시·군을 잇는 후백제 역사 탐방 연계 관광 프로그램 개발 등에 대한 검토가 오갔다. 전주시 하재식 국가유산관리과장은 “올해는 후백제 역사문화권의 가시적인 성과를 내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후백제 역사문화권을 복원하고, 이를 관광 자원화해 각 시·군의 역사도시 이미지를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21년 발족한 후백제문화권 지방정부협의회에는 후백제 관련 유적을 보유한 전주시와 완주군, 진안군, 장수군, 문경시, 상주시, 논산시 등 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25 16:08

민주당-혁신당 합당?…정읍 민주당원 반발 기류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의 조국혁신당과 합당 제안 소식에 정읍지역 민주당원들의 반발 기류가 높다. 반면에 조국혁신당원들은 긍정적으로 지켜보면서 민선9기 정읍시장 선거 구도에 큰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북특별자치도내 기초단체장 선거에 나서는 조국혁신당 후보군중에서 정읍시장 선거에 나서는 김민영 정읍위원장은 민주당 이학수 현 시장과 1, 2위를 다투며 최근 언론사 여론조사 적합도 · 지지도에서 민주당 후보들에 앞서 선두권을 달리고 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선거전 초반 여론조사에 다수 민주당 후보군과 1명의 조국혁신당 후보로 발생한 흐름이 당대당으로 맞붙는 본선거에서도 유지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한다. 특히 선두권을 추격하며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유진섭 전 정읍시장, 김대중 전 도의원, 이상길 현 시의원, 장기철 전 지역위원장, 최도식 전 행정관, 안수용 둘레 이사장 등이 특색있는 공약을 경쟁적으로 발표하며 조국혁신당과 당대당 본선거를 자신감 있게 준비하고 있는 것도 민주당 지지도가 높은 지역 정서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합당이라는 큰 변화를 맞이하게 된다면 선거 경선 규칙에 변화는 물론 더 나아가 조국혁신당의 합당에 따른 지분요구도 선거구도에 변수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당대당 합당 제안에 대해 민주당 윤준병(정읍·고창) 전북특별자치도당위원장이 SNS를 통해 “생뚱맞다. 당원주권정당의 취지에도 안맞고 결격자들의 억지성 합당지분권 요구로 인한 갈등이 벌써 보인다”고 날선 반응을 내놓은 것은 이 같은 지역 선거구도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읍지역 민주당원들의 SNS를 통한 반응도 “정청래 당대표의 합당 제안은 일방적으로 설득력이 없다”. “당원들의 의견, 의사를 묻고 신중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성토가 주를 이루고 있다. 조국혁신당원과 김민영 위원장 지지자들은 이번 합당 제안에 어떻게 진척될 것인지 예의 주시하면서선거구도가 꼭 불리한 상황은 아니다는 반응이다. 조국혁신당 정읍지역 관계자는 “최근 지지자들이 증가하는 분위기에서 합당 논의가 긍정적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한다” 면서도 “중앙당 진행 상황을 지켜보면서 시민들만 보고 뛰고 있는 형국이다”고 말했다. 정읍=임장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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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5 14:19

‘아시아태권도연맹’ 무주 태권도원에 새 둥지

세계 태권도 성지, 무주 태권도원에 국내외 태권도 단체들이 잇따라 입주하면서 명실상부한 태권도 교류와 협력, 연수, 연구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권도원은 23일 44개국의 회원국을 가진 아시아태권도연맹 사무실 개소식과 현판 제막식이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과 김상진 아시아태권도연맹 회장, 임선정 전북특별자치도 체육정책과장, 황인홍 무주군수, 이병하 세계태권도문화엑스포조직위원장 등이 참석해 함께 축하하며 아시아 태권도 발전의 중심축으로서의 역할에 함께 하기로 했다. 올해 들어 아시아태권도연맹과 코리아(KOREA)태권도유네스코추진단이 태권도원에 입주해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인 태권도원의 활용도 증대와 아시아 태권도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국가유산청, 태권도진흥재단, 국기원, 전북특별자치도 등이 함께 노력하고 있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 과정에서도 협의와 대응 등 긍정적 작용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권도진흥재단 김중헌 이사장은 “태권도원에서는 국기원 사범연수와 대한태권도협회 심판 세미나, 세계태권도연맹 중앙훈련센터로서의 역할 등 다양한 교류와 협력이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 아시아태권도연맹 등의 합류를 통해 태권도원이 가지는 성지로서의 상징성과 거점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 될 것”이라며 “태권도진흥재단은 9월 개최 예정인 무주 태권도원 2026 세계태권도그랑프리시리즈, 세계파라태권도선수권대회를 비롯해 국가협회 품새 심판 워크숍,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태권도 해외 활성화 지원 사업 등 국내외 태권도 발전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무주=김효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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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6.01.24 14:26

“전주 종광대 토성, 국가 사적 지정으로 지켜야”

후백제 유적이 발견된 전주 종광대 토성을 국가 사적 지정으로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전주시정연구원은 22일 종광대 토성을 조명한 보고서를 통해 “종광대는 후백제 왕도 전주의 실체를 드러낸 결정적 유산”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연구를 수행한 전주시정연구원 변철희 연구위원은 “종광대 토성은 후백제 도성의 방어 구조와 축성 기술을 보여주는 유일한 실물 유적”이라며 “이는 후백제사뿐만 아니라 한반도 고대도시사 연구에도 매우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후백제 역사문화권은 실물 유적 부족으로 백제, 신라, 가야 역사문화권에 비해 뒤처져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전주시가 종광대 토성을 토대로 후백제 역사문화권 사업을 선도한다면 후백제는 백제, 신라, 가야와 동등한 수준의 역사문화브랜드를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원은 이 같은 종광대 토성 복원, 후백제 역사문화권 위상 확립을 위해선 국가 사적 지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변 연구위원은 “종광대 토성의 국가 사적 지정은 전주시 재정 부담을 획기적으로 낮추는 유일한 구조적 해결책”이라며 현재 전북도 문화유산인 종광대 토성의 국가 사적 승격 당위성을 역설했다. 우리나라 현행 구조에서 시·도 지정 문화유산을 보존하기 위해 토지를 매입·보상하는 경우 원칙적으로 광역자치단체와 기초자치단체가 5대5로 비용을 분담해야 한다. 현재로서는 종광대 토성에 대한 보상, 매입, 정비 비용을 전북도와 전주시가 절반씩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국가 지정 문화유산으로 승격되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광역·기초자치단체)가 각각 7대3 구조로 비용을 분담한다. 전북도와 전주시의 재정 부담이 크게 줄어드는 셈이다. 현재 전주시는 종광대 토상 보상 상한액을 총 1095억 원으로 결정한 상태다. 연구원은 재원 구조 개선과 더불어 후백제 왕도 전주 종합정비계획 수립, 공정하고 합리적인 보상과 갈등 조정, 중앙정부와의 협력 거버넌스 구축, 디지털 기반 복원·활용 전략 수립을 향후 과제로 제시했다. 한편, 전주 종광대2구역 재개발 정비사업은 전주시 인후동1가 171-1번지 일대 3만 1243㎡의 옛 주택을 헐고 지하 3층∼지상 15층, 7개동, 전용면적 33∼84㎡ 공동주택 530세대와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사업이었다. 그러나 해당 부지에서 후백제 시기로 추정되는 토축 성벽이 발견되며 재개발 사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와 관련 국가유산청은 지난해 2월 19일 문화유산심의위원회를 열고 종광대2구역 재개발 부지에 대해 조건부 현지 결정을 내렸다. 이에 따라 재개발 사업은 전면 중단됐다.

  • 전주
  • 문민주
  • 2026.01.22 16:43

“청년 의견 수렴해 정책에 반영한다”

전주시가 청년들이 겪는 다양한 고민과 의견을 직접 듣기 위해 소통의 장을 마련했다. 전주시는 22일 청년이음전주에서 전주 지역 대학교의 총학생회 임원진과 전주시의 주요 청년정책을 공유하고 대학생 의견을 경청하는 ‘전주시-대학교 총학생회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해 7월 인구청년정책국을 신설한 전주시는 그동안 여러 분야의 청년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청년들과의 소통을 확대해 왔다. 이날 간담회는 새해를 맞아 지역 대학생들과 청년정책의 방향을 공유하고 현장 의견을 듣기 위해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전주 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 임원진이 참석했으며, 학업과 진로, 취·창업, 주거 등 청년들이 일상에서 겪는 다양한 어려움과 정책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전주시는 간담회에서 제시된 의견을 청년정책 수립과 개선 과정에 반영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전주시는 청년과 행정 간의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할 방침이다. 또 다양한 분야의 청년들과 소통하기 위해 ‘청년협의체’와 ‘청년정책 포럼’ 등을 통해 정기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할 예정이다. 김은주 전주시 인구청년정책국장은 “대학생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청년정책에 적극 반영해 청년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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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정원
  • 2026.01.22 1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