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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예술인들의 전시 도록공연 리플렛 등을 제작하는 디자인회사 모던칼라(대표 김철곤)가 젊은 예술학도들을 위한 12번째 후원 전시회를 마련했다. 모던칼라는 지난 2008년부터 도내 대학을 졸업한 신진작가를 후원하는 전시회를 꾸준하게 열어왔다. 올해는 김경모김채연 작가를 초대해 20일~25일 전주 교동미술관에서 2인전을 개최한다. 전북대 미술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경모는 남들이 보기엔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세대인 무민세대를 아크릴과 유화로 표현했다. 작품은 취업, 직장 등 치열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극 없는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전북대 미술교육학과 대학원에 재학 중인 김채연은 문명의 발달 속에서 마냥 편하게 생활하는 야생동물의 모습을 장지에 채색화로 표현했다. 작품 속에서는 한국의 대표적인 표상인 호랑이가 인간이 생활하는 집과 카페, 자동차 등에서 자연스레 녹아들고 있다. 멸종될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상황을 역설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김철곤 모던칼라 대표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화됐지만 장기간 동안 바이러스와 다투다보니 모두 지쳐있는 것 같다며전북은 확진자가 적어 전시기획을 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후원전은 다른 대학 졸업생과 선후배 간 작품을 공유하고 친목을 도모하기 위한 취지라며 바쁘더라도 전시장을 방문해 후배들을 격려해 주고,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도록 지도와 조언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백옥선 대표 재단법인 전주문화재단(이하 문화재단)이 1년 간 운영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백옥선 대표이사는 19일 팔복예술공장에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연 뒤 지역 예술계를 위해 추진했던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을 맞아 개발한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백 대표이사와 문화재단이 제시한 성과에 따르면, 재단은 △온라인 도슨트(박물관이나 미술관 등에서 관람객에게 전시물을 설명하는 안내인) 도입 △비대면 문화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미디어북 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탄소섬유를 예술 창작과 연결한 탄소예술프로젝트△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과 구축한 온라인 갤러리△문화예술 후원회 이팝프렌즈 발족 △팔복예술공장 기능 확장 등이다. 이들 가운데 이팝프렌즈는 지역의 예술문화 후원의 분위기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실제 발족 한 달여 만에 기업 후원과 한국메세나협회 매칭펀드를 통해 4400만원을 모금했고, 120여 명의 CMS를 통한 개인 후원 등을 이끌어냈다. 특히 전주문화재단 노동조합과 전주시청 문화정책과 직원들, 전주농협직원 등은 자발적으로 후원에 동참하고 있다. 백 대표이사는 다각적인 재정확보 노력을 통해 예술가와 시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정책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속도보단 안정적 추진과 사업의 지향성과 가치에 주목해 선택과 집중을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팝프렌즈 후원 운동을 열정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지난 1년간 쉼 없이 열심히 뛰어준 전 직원들에게 깊은 사랑과 감사를 보낸다고 강조했다.
연기자의 꿈을 가진 전북 지역 청소년들이 전문 교육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영화문화발전위원회는 2021 전북 청소년 영화&공연 융합 연기 워크숍에 참여할 교육생을 오는 22일까지 모집한다. 교육대상은 전북 지역에 거주하고 연기 직업을 희망하는 고등학생 혹은 청소년으로, 연기에 관심과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하다. 워크숍은 오는 8월 3일부터 8월 14일까지다. 이번 워크숍은 전북교육청과 영화문화발전위원회가 연계해 다양한 장르와 공연 연기를 융합, 연기 교육을 강화했다. 교육기간 중 직접 연기하고 촬영한 단편영화도 완성할 수 있다. 교육 강사는 영화, 드라마, 연극배우로 활약하고 있는 김현균, 문영동, 박상준씨와 전북 출신 배우이자 연출가인 이미리씨, 문화예술 교육전문가 최현경 교수가 맡는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온라인 접수만 가능하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참조하거나 사업담당자에게 문의하면 된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 교육학예실(실장 김용호)은 국악원 교수 25명과 학예연구사 3명을 대상으로 7월~8월에 직무역량강화 교육을 실시한다. 지난해 도입된 직무역량강화 교육은 심도있는 교육수행과 문화예술교육의 전문성, 직무실행, 연구 역량강화 등을 위해 마련됐다. 교육은 1차와 2차와 나누어 실시한다. 1차 교육은 남도잡가, 진도씻김시나위, 향발무 등으로 14일~16일 진행됐다. 2차 교육은 현장과 연구에 필요한 음악이론, 음악사, 소양, 친절한 대민서비스 등으로 오는 8월 11일~8월 13일 실시된다. 교육강사는 전라남도무형문화재 제34호 남도잡가 보유자 강송대 명창, 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김영길 예술감독(진도씻김굿 시나위), 국립국악원 무용단 김혜자 안무가(향발무)가 맡는다. 박현규 원장은 팬데믹 시대로 온라인 강좌가 일상화됐지만 머지않아 있을 대면 교육에도 대비해야 한다며 다양한 교육을 실시해 조직구성원의 업무 향상과 태도 변화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이 오는 22일 국립민속국악원 예원당에서 정기공연 무락(舞樂), 춤추며 놀다를 개최한다. 이번 정기공연은 박희태 우석대 교수가 연출했다. 무대는 삼면에 아홉 개의 문이 설치되고, 감각적인 영상으로 새로운 민속춤의 미학을 선보인다. 화선무와 민산풀이, 교방굿거리, 설장구춤, 동고는 문 안과 밖에서 추는 춤으로 연결된다. 특히 남원지역의 춤 자산인 故조갑녀 명무의 민살풀이춤과 故양도일 명인의 설장구를 새롭게 정립한 박은하류 설장구춤을 초연한다. 또 기존의 북춤을 바탕으로 채향순 명무가 재창작한 동고로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국립민속국악원 박수영 안무자는 우리 민족의 삶과 풍류가 담긴 민속춤을 재조명할 수 있는 무대라며 무용단원들이 민속무용의 정수를 관객들에게 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전예약제로 운영하며, 예약은 카카오톡 채널과 전화로 가능하다.
순창군에 위치한 전라북도산림박물관(소장 황상국)이 10월 3일까지 여름 특별기획전 <산은 높고, 물은 깊네>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산림과 예술의 조화를 통한 대중성과 다양성의 추구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전시는 자연을 주제로 서정성 짙은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있는 현대작가 3인(곽풍영김용석박경식)을 초대해서 구성했다. 곽풍영은 드론을 이용, 대자연을 독창적 방식으로 시각화하고 있다. 작가는 20년 넘게 한국의 산하를 누비며 수천 점의 항공사진을 촬영해왔다. 김용석은 쪼개는 듯, 채를 써는 듯한 필법으로 사계절 풍경을 밀도 있게 드러내고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풍광 속에서 생몰하는 초목에 대한 변화와 신비를 응축하고 있다. 설치작가인 박경식은 곧게 자랄 수 없는 야생 환경에서 자생한 나뭇가지의 거친 선을 작품으로 드러냈다. 굽은 것은 굽은 대로 옹이가 있는 것은 옹이대로 활용하기 때문에 자연의 생명력을 온전하게 포용하고 있다. 황상국 산림환경연구소장은 도민들이 작품에 드러난 자연을 통해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위로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박물관 입장 전 발열 검사 실시, 마스크 착용여부, 사회적 거리두기 등 철저한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진행하고 있다.
김두경 작가 아하(我河) 김두경 작가가 오는 20일부터 8월 8일까지 전주한옥마을 문화공간 향교길68에서 초대전을 갖는다. 전시 타이틀은 문자추상 상형한글이다. 김 작가는 상형한글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한글뿐만이 아니라 영어와 한자도 조형미를 담아 새롭게 표현하고 있다. 서예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해석과 서예를 유희화한다는 비판 사이에 있다, 그러나 그의 상형문자 속에는 해학과 철학이 담겨 있다. 한글의 아름다움과 의미가 더욱 도드라진다. 위트와 에피소드도 뒤섞여 수수께끼를 푸는 재미도 준다. 글과 그림의 접목, 나아가 그림으로 표현하는 문자의 세계를 보여준다. 이번 전시에는 상형한글을 중심으로 그의 추상문자 30여점이 선을 보인다. 김 작가는 현재 정읍시 산내면에서 서예작업을 하고 있으며, 그 곳에 있는 우리누리는 선비문화체험관으로, 우리의 선비 문화 확산의 본산으로 삼고 있다. 우리 서예의 한류(韓流)를 꿈꾸며 표현과 재료 등에서 진화를 시도하고 있다. 김 작가는 부안 출신으로 전라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중문과를 졸업했다.
유혜인 작가가 자연치유를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개최되며, 꿈꾸는 해바라기와 자연치유를 주제로 하고 있다. 이번 개인전은 유 작가의 11번째 개인전이다. 전시회는 유 작가가 지난해 계획했던 전북 아트 폐어 전시가 코로나19로 취소돼 열지 못했던 작품들과 자연치유를 놓고 작가가 재해석한 풍경과 해바라기 작품 등 유화작품 30여점이 선보인다. 작품들은 해바라기들이 저마다 바라보는 방향과 모양은 다르지만 해를 향해 있듯이, 그 꽃잎들이 코로나로 지친 우리들에게 꿈과 희망을 향해 활짝 피어나 꽃말처럼 그리움과 사랑을 마음속에 채우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이번 전시에는 현실에서 몸으로 느끼는 아트상품도 선보일 예정이다. 유 작가는 기획초대단체전에 300여회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광양미술대전 서양화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서정화 작가가 꽃과 삶을 주제로 하는 전시회를 연다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은 14일~19일 서정화 개인전을 연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개인전은 작가의 8번째 개인전이다. 전시에서 작가는 Pleasure of flowers라는 주제로 꽃을 통해 인생의 기쁨을 찾는 여정을 보여준다. 작가는 눈이 부시게 만개한 꽃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을 통해 인간의 삶을 투영한다. 그림에는 꽃과 나무, 평화로운 풍경 그리고 꿈인지 현실인지 모르는 몽환적인 배경이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평화로운 듯 보이지만 화면에 보이는 구도나 등장하는 정물들의 배치 등을 통해 초현실적인 구성을 느낄 수 있다. 이는 단순한 묘사에 그치지 않고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상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작품은 붓 터치와 번짐 효과로 완성된다. 이를 통해 인간 심리의 다양한 감정을 한 화면에 담아 이대로 멈추었으면 하는 순간들과 소중한 것들을 모아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꿈과 희망을 얻어보려는 인간의 삶도 꽃처럼 활짝 피어나기를 바라는 것이다. 서 작가는 다수 기획초대단체전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특선 2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비구상 부문 입선 1회, 대한민국 미술대전 구상 부문 입선 2회, 한국 수채화 공모전 특별상, 경기 미술대전 특선, 인천 미술대전 특선에서 수상한 바 있다. 현재는 한국미술협회 회원, 중구미술협회 회원, 문화센터 출강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신석정 시인의 문학을 널리 알리기 위한 제7회 석정 선양 시낭송대회가 지난 9일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는 약속바다의 서정그 정상에서피가 도는 돌이 되어등 신석정 시인의 알려지지 않는 시를 들려줬다. 특히날개가 돋쳤다면은 영시로 번역한 뒤 낭송했다. 대상은 김영희김수정조영희황주현 시낭송가가 결성한 서울팀이 받았다. 금상은 조춘식 시낭송가, 은상은 이종숙조학열 시낭송가, 동상은 심정숙장정옥윤영미윤혜정황송해 시낭송가가 차지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소재호 시인(전북예총회장), 정군수 시인(석정문학회 회장). 김금남(아동문학가)김윤아 시낭송가(한국 신석정 시낭송협회 회장)최근익 시낭송가(한국 신석정 시낭송협회 부회장)가 참여했다. 심사위원장 김윤아 시낭송가는 전국에서 대상을 수상하신 회원들이 출전해 탁월한 기량을 보여줬다며 이번 기회로 사람들의 가슴 속에 석정의 새로운 시가 꽃 피울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대회 수상자 영상은 문화 유튜브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 (사)석정기념사업회(이사장 윤석정)이 주최하고 한국 신석정 시낭송협회(회장 김윤아)가 주관하는 석정 선양 시낭송대회는 지난 2014년부터 시인을 선양하기 위한 목적으로 시작했다. 매년 석정이 태어난 날(7월 7일) 즈음 열리며, 서울경기, 영호남, 충청, 강원지역의 유수한 낭송가들이 참여하고 있다.
판소리와 춤에 해설까지 곁들인 공연이 찾아온다. 전주대사습청(대표 송재영)은 첫 상설공연 시민과 함께하는 해설이 있는 소리와 춤을 연다. 이 공연은 7월 전주대사습청이 개관한 뒤 처음으로 여는 상설공연으로, 매주 수요일 전주대사습청 안에 있는 공연장에서 펼쳐진다. 공연은 판소리와 한구무용으로 구성됐다. 오는 8월부터는 지역 예술가들이 선보이는 2021 전주대사습청 토요상설공연이 열릴 예정이다. 모든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방역과 발열체크, 생활 속 거리두기로 시행하면서 진행된다. 문의 및 상세한 일정 확인은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홈페이지나 전화로 할 수 있다.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관장 이재정)이 기획제작한 오페라 극 공연이 오는 15일 16시, 16~17일 각각 14시, 17시에 무료로 공연을 개최한다. 장난꾸러기 아말의 행복의 선물은 오페라 극으로 한적한 시골 마을에서 말썽꾸러기이지만 티없이 순수한 절름발이 소년 아말의 집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로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다. 특히 16~17일 14시 공연은 문화적 소외계층을 위한 전석 초청 공연으로 이루어져 공연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이번 공연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공모사업으로 선정돼 전국 문화예술회관에서 지역 주민의 문화 향유를 위해 사업비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 받아 진행된다. 공연은 코로나19에 따라 객석 거리두기로 진행되며, 홈페이지(완주문화예술)를 통한 사전예매가 가능하며, 완주향토예술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에서 실시간 온라인 송출이 이뤄진다. 이재정 관장은 오랜 시간 애정을 쏟아 기획한 공연인 만큼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며 완주군민의 문화향유를 위해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유통하고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지후아트갤러리(관장 이정희)가 6일부터 18일까지 이만한 게 다행이란 주제로 황은미 개인초대전을 열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선인장을 그려온 황은미 작가의 7번째 개인전이다. 작가는 선인장에서 자신의 모습을 보았다고 한다. 선인장이 사막같이 메마른 곳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것은 가시 때문이다. 가시는 잎의 수분 증발을 최소화시키고, 야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해 준다. 겉으로는 날카롭고 위험해 보이는 이 가시는 사실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날카로워 가까이 다가가기가 쉽지 않지만 사실 속은 부드럽고 연약하다. 또 호기심이 많아 더 넓은 세상을 향해 팔을 높이 뻗고 있다. 황은미 작가는 이번 전시의 주제인 이만한 게 다행은 우연하게 지어졌다고 했다. 이어 작품을 그리는 도중 실수로 이젤에 걸려 넘어져 바닥에 무릎을 아주 심하게 다쳤지만 다행히 골절되진 않았다며 그 순간 이만한 게 얼마나 다행인가하는 생각이 들어 주제로 지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이 전시장에 들어오시는 모든 분들이 잠시의 위안을 얻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황은미 작가는 KT&G 상상마당 논산에서 첫 초대개인전을 시작으로, 대한민국남부현대미술협회 영호남교류전, 전북여성미술인정기전,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 한일교류전 in 전주 등 단체전과 함께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물의 속성을 탐구하고 해석해서 한국화로 표현한 작품 전시회가 열린다. 화가 겸 평론가인 문리 작가가 신아출판사 1층에 있는 에프 갤러리(대표: 권은경)에서 오는 9일부터 31일까지 개인전 물 넘쳐흐르다를 연다. 문리 작가는 그림에 바위나 돌을 만나 휘몰아치는 물, 절벽을 만나 떨어지는 폭포 등을 표현했다. 격하게 요동치는 물의 변화를 붓질로 구현한 것이다. 주재료는 먹과 한지, 광목천이다. 물로 먹을 운용한 수묵화(水墨畵)를 구현하기 위해서다. 이와 함께 연철을 망치로 두드리고, 용접해서 폭포를 표현한 설치 작품도 선보인다. 문리 작가는 물의 신묘한 변화처럼 회화의 경계를 확장하는 실험성을 추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되는 작품은 총 20점이다. 문리는 전시는 건축공간과 함께 개별적 작품을 선보이는 새로운 창작 행위라며 절벽을 만나도 겁 없이 몸을 던져 꽃을 피우는 물처럼 계속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문리는 전북대학교에서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창작평론기획자이다. 개인전은 파리서울대전 등에서 22회 열었다. 현재 중국 베이징 쑹좡현대미술문헌관 학술위원이다. 저서로는 <현대미술, 개판 오 분 전>이 있다.
꽃, 풀, 나무들이 어루러지는 자연환경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전시회가 열린다. 전북도립미술관(관장 김은영) 서울관은 7일부터 12일까지 조원정 개인전-The Garden - In Dream을 연다. 조원정 작가는 이번 전시회에서 Garden시리즈를 통해 오염되는 자연환경을 보고 느끼는 안타까움과 그 본래 모습이 지닌 아름다움을 표현한다. 꽃, 풀, 나무들이 어우러진 동산은 관람객을 깊은 휴식으로 안내할 수 있다는 게 작가의 설명이다. 이렇듯 작품은 자연의 일부분이며 작가와 동일한 존재다. 작가는 계절적 감상이나 날씨 등 자연으로부터 얻은 감정과 내면의 정서들 모두를 소재로 삼는다. 그리고 이들을 구현해가는 여정은 작품의 주제가 된다. 조 작가는 몸과 마음에 생긴 이미지를 추상적으로 표현하며 외부세계와 교감을 시도해 왔다며나의 내적 정서를 스스럼없이 표현하는 것은 삶의 주체인 자아를 발견하는 자기인식의 출발이라고 말했다. 조 작가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회화과를 졸업하였다. 현재 전업작가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개인전은 12회 열었으며, 기획초대전에 50여회 참여했다.
고창군이 코로나19 예방접종 군민 초청 국악콘서트 연다 고창군과 전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공동 주최하는 관현악단 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8일 오후 7시30분, 고창문화의전당 무대에 올린다. 이번 공연은 코로나 백신접종 인센티브 특별공연으로 고창지역의 백신 예방접종자를 초청해 일상을 회복과 즐거움(樂)을 주기위해 기획됐다.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의 국악콘서트 락(樂)은 전통음악으로 중심을 잡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 <해금 협주곡 추상>,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弄(롱)>,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 등 예술성과 대중성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작품으로 구성했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의 지휘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명인명창명무와 협연은 물론 도를 대표하는 도립국악원 관현악단, 창극단, 교수실 단원이 협연자로 출연해 전통음악의 흥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의 폭넓은 호응을 받고 있는 국악인 박애리씨가 판소리 춘향가의 백미로 꼽히는 <쑥대머리> 대목을 현대적인 관현악편곡으로 구성한 곡을 부르고, 진행자로 나서 구수하고 재치 있는 입담으로 더욱 흥겨운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태종 군 문화예술과장은 장기화 되는 코로나19로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지만 국악콘서트 락(樂) 공연을 통해 일상을 회복하고, 이를 극복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전라북도립국악원(원장 박현규)이 고창군(군수 유기상)과 공동으로 관현악단 고창순회공연 국악콘서트 락樂을 무대에 올린다. 공연은 8일 오후 7시 30분 고창문화의전당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공연은 권성택 관현악단장이 지휘하고, 도립국악원 관현악단과 창극단, 교수실 단원이 협연한다. 사회는 TV 방송 불후의 명곡, 살림하는 남자들로 널리 알려진 국악인 박애리가 맡는다. 첫 공연은 대금과 아쟁을 위한 남도민요 연곡(대금 박상후, 아쟁 황승주)을 선보인다. 남도민요의 대표적인 곡 흥타령, 자진 뱃노래등을 국악관현악으로 구성해 대금아쟁 2중주와 협연하는 무대이다. 다음 공연에서는 창과 관현악 아리랑 연곡 & 희망가(노래 김정훈)를 선보인다. 통속민요인 각 지방 아리랑과 노래를 연곡 형식으로 구성, 코로나로 어려운 시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염원을 담았다. 이어지는 공연은 해금 협주곡 추상(해금 장윤미)과 전라삼현육각 주제에 의한 롱(승무 이화진/교수실, 전라삼현/전라삼현육각보존회), 국악관현악 시대를 노닐다 쑥대머리(노래 박애리), 태평소 협주곡 호적풍류(태평소 서인철) 순서로 진행된다. 권성택 관현악단장은 고창 공연은 관객들의 호응과 격려로 언제나 설렘과 감동이 있는 무대라며코로나 19로 힘들고 어려운 시기지만 전통음악이 가진 치유와 어루만짐으로 조금 더 행복한 일상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공연관람은 코로나 백신 접종자를 대상으로 한다. 사전예약은 1일부터 8일까지 고창문화의전당 방문을 통해 가능하다.
근대 산업자본주의 사회의 패러다임을 들여다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은 6일부터 18일까지 전주 교동미술관 본관에서 백인백색 기획 시리즈 7 - 모던 타임즈. 우리가 산업을 읽는 방식 전을 연다. 이 전시는 산업을 키워드로 한 작품을 중심으로 모던 타임즈의 의미를 성찰하려는 목적을 갖고 있다. 특히 산업을 읽는 시선을 산업 경관, 산업 현장, 산업 생태의 세 가지 방식으로 범주화한 뒤, 정치경제, 사회문화적 가계도를 찾으려는 의도다. 박찬웅오태풍 작가는 자신의 출생지 농도를 부각하기 위해 정미소와 농협창고를 사진에 담았다. 1960년대 이후 산업화도시화 정책으로 해체된 농업 경제의 현실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조춘만지성배 작가는 중공업 시추선과 선박건조 현장, 인간정제소를 촬영해 기계 문명의 역동성이나 근대 산업 문명이 낳은 인간 소외 현상에 대한 보고서를 남겼다. 김혜원 작가와 신석호 작가는 팔복동 공단지대에 있는 폐차장과 한국지엠 폐쇄로 문을 닫은 주변상가나 원룸 등을 사진 속에 담았다. 전주와 군산 지역의 경제적 상황에 주목해 자본주의 사회에의 산업 생태와 모순을 드러내려는 의도다. 사진인문연구회 백인백색은 이들의 시각은 자본을 바탕으로 세계의 균질화를 초래한 현대 산업 사회와 그 모던 타임즈의 의미를 상기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전북도에 마이스(MICE) 산업을 전담하는 기구가 생겼다. 마이스란 회의(meeting)와 포상관광(incentives), 컨벤션(convention), 전시(exhibition)가 융합된 산업을 말한다. 도는 5일 전북문화관광재단을 '마이스뷰로'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마이스뷰로는 국제회의 발굴유치, 마이스산업 기반 조성, 마이스 정보 수집제공, 전국 마이스 기관 교류 활동 등을 수행한다. 도는 마이스뷰로의 첫걸음으로 한국관광공사에서 운영하는 한국마이스산업발전협의회(Korea MICE Alliance) 가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마이스산업발전협의회에는 마이스뷰로와 같은 전담 기구만 가입할 수 있다. 회원기관이 되면 한국관광공사의 지역 마이스 활성화 사업(기금)을 신청할 수 있다. 도는 앞으로 마이스 전문가를 초청해 도내 마이스 시설과 유니크베뉴에서 팸투어와 설명회,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새만금 오토 & 레저캠핑쇼, 전북 핵심산업 전시회 등을 열 계획이다. 도 윤여일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마이스뷰로 지정을 계기로 도내 마이스산업에 활력이 넘치길 바란다"며 "지속가능성 있는 마이스산업이 되도록 적극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전주 한옥마을의 여름이 부채로 재탄생한다. (사)문화연구창 전주부채문화관(관장 이향미)이2021 전주를 보다-전국 부채 사진 공모전을 진행한다. 올해 3회째를 맞는 이 공모전은 1인 1작품만 응모가 가능하다. 전주한옥마을을 직접 방문해 여름의 풍경을 찍은 사진을 이메일로 보내면 된다. 다른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나 타인의 작품을 도용한 경우에는 선정이 취소된다. 공모기간은 오는 8월 31일까지이며 선정작은 9월 중 개별로 연락하거나 홈페이지에 게시할 예정이다. 총 10점의 작품이 선정되며, 이들은 온라인을 통해 전시된다. 작품들 가운데 최종 3점(시상 후 전주부채문화관 작품 귀속)은 전주부채상을 선정, 전라북도무형문화재 선자장 박계호의 합죽선(10만원에서 50만원 상당)을 시상한다. 전주부채문화관은 전주한옥마을 경기전 옆에 있으며, 전시 및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월요일 휴관,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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