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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차세연 교수, OECD 과학자문위원 위촉

차세연 전북대 교수 전북대학교 차세연 교수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과학자문위원으로 위촉됐다. 전북대는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 차세연 교수가 OECD 지속가능농업 공동연구프로그램(CRPCo-operative Research Programme) 과학자문기구 위원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OECD CRP는 농림수산식품 분야의 지속가능한 자연자원 사용과 관련된 정보를 제공하고 식품생산 시스템의 국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1979년 설립됐으며, OECD 회원국 37개국 중 26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과학자문기구는 우리나라와 스위스, 일본, 뉴질랜드, 스페인 벨기에에서 1명 씩 6명으로 구성되며, 한국이 1999년 참여한 이래 자국 연구자가 위원으로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선정에 따라 차 교수는 내년부터 6년 동안 연구프로그램 운영을 자문하고 분야별 연구과제 및 국제회의 지원대상을 선정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전북대 수의대를 졸업한 차 교수는 동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일본 기후대학, 전북대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 등에서 박사후 연구원을 역임했다. 전북대는 차 교수의 OECD 과학자문기구 위원 선정이 가금류 질병 연구 등 학문적 성과에 대한 전문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차 교수는 특히 지난 2018년 아모레퍼시픽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인삼열매가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에 감염된 세포가 증식되는 것을 효과적으로 막아줄 수 있다는 것이 확인하기도 했다. 이 연구결과는 지난해 초 코로나19 상황 속 큰 주목을 받았다. 또 2016년 AI 등 가금류 질병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을 위해 개소한 전북대 가금류질병방제연구센터(센터장 장형관 교수)의 연구 경쟁력과 전문인력 양성 시스템도 이번 성과의 원동력이 됐다고 보고 있다. 센터는 가금산업 현장 애로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금질병에 대한 감시역학체계를 종합적으로 구축해 현장에 적용,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기반을 확보하고 질병 예방을 위한 백신과 동물의약품, 친환경 소독제 등 신약개발에도 나서면서 산업화 기반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도 이번 국제기구 위원 선정은 국내 연구자의 가금류 질병 연구 등 학문적 성과를 국제기구 심사위원들이 인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1.24 19:36

형정이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형정이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봉사는 남을 위한 희생이 아닙니다. 봉사의 씨앗들이 감사의 기억으로 싹을 틔울 때 저에게 주어지는 행복이 더 큽니다. 저를 위한 일에 큰 상까지 받게 되어 부끄럽습니다 제58회 소방의 날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받은 형정이(55) 장수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의 수상소감이다. 형정이 회장은 장수군 계남면 여성의용소방대가 최초로 결성된 2015년 10월 21일 창단 대원으로 입대해 현재까지 투철한 사명감과 의용봉공(義勇奉公) 정신으로 화재구조구급 및 대민봉사 활동과 군민의 복리증진에 앞장섰다. 그녀는 여성의용소방대원으로 활동하며 크고 작은 화재 현장을 목격했다. 그중 지난해 1월 12일 오후 2시경 번암면 대성방마을에 귀농한 박병진(50) 씨의 주택에 원인 모를 화재가 발생 완전히 소실되는 사건은 의용소방대 활동 중 가슴 아픈 기억으로 회고했다. 이날 화마의 현장에서 형 회장은 제발 집주인은 무사하길, 인명피해만은 발생하지 않기를 기도했다며 다행히 뒤늦게 귀가하는 집주인을 확인하고 안도의 가슴을 쓸어내린 기억이 생생하다고 말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초기 온 국민이 마스크 대란으로 혼란에 빠질 때 전 군민에게 배포할 3만여 장의 수제마스크 제작에 참여했다. 형 회장은 군민에게 빨리 나눠주고 싶은 마음으로 제작에 참여한 회원들과 한 달여 동안 밤낮으로 직접 원단을 재단하고 박음질해 만든 마스크를 개별 포장까지 마쳐 고단함도 잊고 전념했다고 말했다. 장수소방서 관계자는 형정이 회장이 지난 5년여간 △화재 출동 및 실종자 수색 등 지원 활동 80회, △코로나19 확산방지 약국과 마스크 공장 생산지원, △전 군민 수제마스크 제작 배부, △취약시설 방역 등 62회, △화재 예방 순찰 및 주택용 기초 소방시설 설치 160여회 참여해 의용소방대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밝혔다 또한 독거노인과 취약소외계층을 대상으로 장수군자원봉사센터와 연계해 제빵봉사, 김치, 연탄 나눔 등 90여 회의 대민봉사 활동을 펼쳐 지난해 말 장수군자원봉사 시상식에서 봉사왕 타이틀도 얻었다. 이런 형정이 회장에게는 뒤에서 묵묵히 받쳐주는 조력자가 있다. 형 대장은 여성이 밖에서 활동하는데 제약이 많이 완화됐다고는 하지만 남편인 최낙송씨의 도움이 없었다면 엄두도 못냈을 것이다면서 늘 저를 북돋아 주고 응원해 준 남편이 있기에 맘 놓고 밖에서 활동할 수 있었다며 남편에게 공을 돌렸다. 형정이 연합회장을 보면 행주치마가 연상된다. 행주치마를 입은 옛 어머니들이 그곳에 돌을 담아 나르며 작은 체구에 강인한 정신력으로 국난을 막아내듯 재난 현장과 봉사 현장 곳곳에서 그녀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사람들
  • 이재진
  • 2021.01.21 15:25

오는 3월로 임기 끝나는 고봉찬 전북도교육청 법무담당관

고봉찬 변호사 2년 가까이 전북교육현장의 다양한 법무업무를 맞으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전북도교육청 법무담당관 고봉찬 변호사(485급)의 말이다. 고 담당관은 오는 3월 31일자로 임기가 만료돼 새로운 길을 찾아 떠날 예정이다. 행정에서는 민원이 있고 그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심판과 소송은 필연적이다. 법률적인 지식과 일의 고됨의 이유로 법무업무는 공직사회에서 기피업무 중 하나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법무업무에 변호사들이 진출하면서 행정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추세이다. 고 변호사는 2년 동안 도교육청을 상대로 제기되는 각종 행정과 민사소송을 담당하면서 교육재정 효율화에 기여했다. 또 교직원과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관련 법률 상담을 지원해 교육계 복지를 증진하고 각종 법제 업무와 행정심판, 소청심사위원회를 꾸려왔다. 그 결과, 2019년 도교육청 행정심판 인용률이 20%에 달하면서 전국 시도교육청 중 3위라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전주 출신으로 동암고등학교와 전북대학교 법학 석사, 법학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변호사 시험 1회 출신인 그의 변호사 경력은 길지 않다. 10년 전 국민연금공단 공채(6급)으로 합격했지만 변호사의 꿈을 이루기위해 로스쿨에 입학한 그는 변호사자격을 획득한 후 전주 법무법인 제일에서 2~3년 간 고용변호사로 근무한 뒤 줄곧 각종 공공기관 법무담당업무를 맡아왔다. 충남 홍성군 법무담당을 시작으로 건양대 병원 등에서 법무담당을 하다 2019년 4월 1일 도교육청 법무담당관으로 채용됐다. 고 담당관은 전북 교육가족, 전북도민의 권익향상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제가 필요한 곳에서 맡은 바 소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1.20 17:18

“방역 역량 총동원 코로나19 하루빨리 종식해야”

김숙자 정읍시보건소 유정보건진료소장 정부와 개인이 힘을 합쳐 방역 역량을 총동원해 코로나19를 하루빨리 종식해야 합니다. 최근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간호협의회(ICN), 유엔인구기금(UNFPA) 등 5곳의 단체로 이뤄진 WGH(Women in Global Health)가 선정한 뛰어난 여성간호사와 조산사 리더 100인에 포함된 정읍시보건소 김숙자(59) 유정보건진료소장의 말이다. 그는 어린 시절 가정형편이 어려웠다. 돈을 벌기 위해 독일파견 간호사를 꿈꿨던 김 소장은 자연스럽게 간호대학에 진학하게 됐다. 그곳에서 지역사회간호학 공부를 하던 중 1980년대 무의촌지역에 일차보건의료 정책이 생기면서 보건진료소 간호사의 역할에 관심이 갔다. 그러면서 졸업 후 24주간의 직무교육을 거쳐 일차보건의료의 길로 들어섰다. 김 소장은 보건진료소 근무는 사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농어촌 취약 계층 건강관리를 하면서 주민 계몽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싶은 목표를 갖고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1982년 정읍 화호보건진료소장에 임명 당시 환경은 매우 열악했다고 한다. 전화기는 마을 이장집에 단 한 대뿐이었고, 응급환자가 생기면 마을방송을 통해 알렸다. 가정방문도 자전거와 오토바이로 이동해야 했다고 한다. 그는 부임 당시만 하더라도 강물을 식수로 사용해 식중독과 간흡충 등으로 인한 질환이 주민들을 많이 괴롭혔다면서 교통수단도 좋지 못해 제때 치료를 못 받아 돌아가시는 분도 많았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그렇기에 일차보건의료 분야를 담당하는 보건진료소는 중요하다면서 보건의료의 최전방에 모세혈관과 같이 분포돼 있어 최소한의 지역사회 건강 파수꾼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 속 선별진료소 파견 이야기도 언급했다. 김 소장은 관할 지역의 주민 건강을 책임지는 보건소에서 본 업무를 진행하는 동시에 정읍시 보건소와 함께 선별진료소에서 3교대로 근무해야 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코로나와 사투를 벌였다면서 그렇지만 전염병으로부터 주민과 지역을 지킨다는 중요한 업무로 생각했고, 보람찼지만 지쳐가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퇴직한 후에도 주민을 위한 건강증진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40여 년을 근무하면서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다면서 그동안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내가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가겠다. 지역주민의 건강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1.19 17:26

농협중앙회 전북 첫 여성지부장... 정미경 진안군지부장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도록 일조하겠습니다. 정미경(53) 농협중앙회 진안군지부장의 각오다. 정 지부장은 이달 초 지점장에서 지부장으로 승진했다. 전북에서 여성 지부장이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전북 최초 여성 지부장이라는 역사를 쓴 정 지부장은 1987년 농협에 입사했다. 입사 초기 여성이라는 이유로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을 받기도 했다. 당시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랬다. 다행히 양성차별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농협 사내 분위기도 점차 개선됐다. 정 지부장은 여성이라 특별한 차별을 받은 것은 없다. 내부적으로 지속적인 개선이 있어 왔다며 성별을 떠나 열심히 일하면 인정해주는 조직 문화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올해 들어 전북농협에서는 여성 간부가 대거 배출됐다. 여성 사무소장은 기존 3명에서 9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전통적으로 남성의 영역이었던 주요 보직에 우수한 여성 인력들이 배치되며 여성 리더들의 확장이 가속되는 상태다. 이런 분위기의 정점에 정 지부장이 있는 것이다. 그는 지부장에 임명된 것에 만족하지 않고 농협 발전과 지역 상생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진안군과 함께 6차 산업과 연계한 가공시설 설치로 농가 소득을 증대하고 사과 재배 농업인들의 숙원인 폐기 사과를 소득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할 방침이다. 이어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 같은 정책결정권자들을 지속적으로 만나 농축협과 조공법인의 현안을 전달하고 건의할 계획이다. 또 사회복지시설과 취약계층에 생필품을 전달하고 무료 배식 행사를 진행하는 등 지역에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정 지부장은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해준 임원들에게 고맙다. 기회를 준 것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할 것이다면서 내가 잘하면 여성 후배들에게 좋은 기회가 돌아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부장은 금융과 경제사업을 관장하는 자리다. 나도 시골 태생이다. 농촌 생활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다양한 영농 지원 사업을 발굴해 농업인과 지역민이 행복할 수 있는 일에 일조하고 싶다고 전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1.01.18 17:13

“아름답게 변화하는 새만금 더욱 알려야죠”

한순옥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 주어진 일을 했을뿐인데, 큰 상을 주셔서 감사하죠. 아름답게 변화하는 새만금을 아직 도민들이 많이 모르는 것 같아 더 알려야겠다는 마음입니다. 2020년 정부 우수공무원 포상자로 선정돼 근정포상을 받은 한순옥(51) 전북도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의 말이다. 지난 1992년 임용 이래 28년 공직 생활을 이어오는 동안 한순옥 팀장은 새만금 유역 제2단계 수질 개선 종합대책 추진 및 종합평가 대응과 수질 개선 후속 사업 발굴(44개 사업), 옥정호 상수원보호구역 재조정, 빗물 유출 제로화 시범도시 선정, 새만금 유역 비점오염원 관리지역 지정 등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임해 국가 및 도정발전에 크게 공헌했다는 평가다. 특히, 지난 2019년 1월부터 2년 넘게 새만금수질개선기획팀장을 맡으면서 추진한 사업들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말한다. 실제 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논란이 컸던 새만금 수질 관련 업무에 매진했던 만큼 다사다난한 한해를 보냈다. 한 팀장은 지금까지 해온 일도 중요하지만, 현재 부족한 부분을 개선하는 방안을 찾아 새만금이 도민에게 희망을 주는 곳이 되어야 한다면서도 새만금에 변화되는 긍정적인 면보다, 안 좋은 이미지만 심어지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새만금은 새만금 나름의 모습을 찾아가고 있고, 아름다운 모습을 갖춰가고 있다는 것. 지금까지 새만금을 바라볼 때 한쪽으로만 치우쳐 바라본 것 아니냐는 물음도 갖고 있다. 새만금 사업 30년이 지났음에도 남북 2축도로나 농생명용지 5공구 등 사업 추진을 위한 명칭으로만 불리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그는 새만금 공간 하나하나에 품고 있는 사연도 많고, 나름의 이야기가 있다. 아름다운 공간이 많으니, 우리가 의미 있게 바라보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수질개선기획 팀장 역할을 맡고 있지만, 수질 문제뿐 아니라 새만금 본연의 아름다움과 변화를 바라봐 달라는 당부도 함께 전했다. 한 팀장은 새만금을 둘러싼 환경이 수질과 관련한 수치만으로 표현하기에는 한정된 면이 없지 않다. 새만금이 가진 자연의 치유력이라는 것은 우리가 생각지 못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며 새만금은 지속해서 새로운 환경으로 변화하고 있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향후 대책을 추진할 때도 변화하는 모습들이 문제없이 안착하도록 도와주는 대책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함께 노력한 동료와 가족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한순옥 팀장은 어려울 때마다 함께 지혜를 모아준 동료들에게 정말 감사하고, 성심껏 자문해준 전문가분들에게도 고맙다는 인사를 전하고 싶다며 업무에 치우치다 보니 가족에게 소홀했는데, 무엇보다 함께해준 가족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1.01.17 17:06

“초고령 사회 노인문제 해법은 ‘대화’입니다”

정미자 진안 대화교육연구소 소장 오는 2026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 인구의 20%가 됩니다. 국가 전체가 이른바 초고령 사회가 되는 것이죠. 어르신들을 위한 돌봄 또는 힐링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은 절실한 시대적 과제가 됐습니다. 전북 진안군 진안읍에 위치한 대화교육연구소 정미자 소장은 전북도지사 표창 수상소감 대신 사회적 화두를 제시했다. 정 소장은 대화는 치매 예방을 위한 가장 유익한 필요충분조건이라는 슬로건 아래 지난 2016년 읍내 쌍다리 인근에 대화교육연구소를 설립했다. 이후 노인 정서함양을 목표로 대화가 있는 노인문화 여가 토털서비스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하고 있다. 대화교육연구소는 전라북도가 지난해 12월 하순 실시한 2020년 지역자율형 사회서비스 투자사업(이하 지투사업) 우수사례 평가에서 세 손가락 안에 드는 민간기관으로 선정돼 도지사 표창 장려상을 받았다. 이에 대해 진안군 관계자는 장려상이지만 그 가치는 최우수상에 비할 바가 아니다고 평가했다. 2002년부터 초고령 사회에 진입해 노인인구가 35%를 웃도는 진안지역 현실을 감안할 때 의미가 크다는 것이다. 교육학 박사인 정 소장은 나이가 들면 들수록 삶의 상실감에 시달리기 쉬운 게 취약계층 노인들이다. 이들에게는 그 눈높이에 맞춘 치유 및 돌봄 프로그램이 꼭 필요하다. 취약계층이 다수를 점하는 진안지역 노인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현재 전북 도내 14개 시군 가운데 이미 초고령 사회가 된 곳은 무려 10개 지역이다. 치매로 인한 전북지역 의료비 지출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과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정 소장은 지금 우리는 어르신들의 인지능력 향상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하루속히 널리 운용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대화교육연구소에서 정 소장이 마련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전통놀이, 미로찾기, 스도쿠게임, 산수게임, 속담공부, 색칠하기, 사진 보며 옛 이야기 나누기, 공예, 레크레이션, 요가 등 수십 가지다. 그 가운데 솔방울 색칠하기는 지난해 특히 인기를 끌었다. 진안읍과 마령면 등지에서 주 1회밖에 실시되지 않은 프로그램이지만 적적함 견디기가 일상이 돼버린 시골지역 노인들에게는 삶의 큰 활력소가 됐다. 교육 날이 되면 꼭 소풍가는 아이가 된 듯한 느낌이었다는 마을 주민들의 회고에서 그 호응도를 짐작할 수 있다. 정 소장은 개인과 가정은 물론 사회적 주름살이 되고 있는 노인 치매예방 문제는 이미 이 시대의 뜨거운 화두가 됐다며 우리나라를 세계 10위 이내의 경제대국 반열에 올려놓은 어르신들의 건강은 당연히 후대가 책임져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연구소가 이에 앞장서겠다. 그는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1.01.14 16:07

버스타고 주민여론 듣는 신용균 순창군의장

신용균 순창군의회 의장 버스를 타고 다니면 여유가 생기고 창밖 풍경도 자연스럽게 보게 됩니다. 나 자신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도 하죠. 그리고 특히 중요한건 버스 승객인 우리 주민과 더 가깝게 다가가서 소통한다는 것입니다 제8대 순창군의회 신용균(72) 의장이 청사가 있는 순창읍에서 30여km 떨어진 복흥면의 거주지까지 매일 버스로 출퇴근하는 이유를 이같이 밝혔다. 군 의회 의장이면 당연히 기사와 승용차가 제공되고 자가용을 이용해 출퇴근해도 되지만 굳이 버스를 타고 가는 데는 그만의 철학이 있다. 승용차를 타고 오면 청사 내 주차장도 협소한데 따른 불편도 있고, 기사에게 출퇴근까지 시키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다. 또 내가 자가용을 몰다 보면 성격대로 운전하다 보니 위험하기도 하고, 사고가 날 우려도 있는데, 버스를 타고 오면 안전한데다 참을성과 인내심, 자기 극복이 저절로 돼서 좋다고 말한다. 버스를 타면 어쩌다 1~2명이 탄다. 어떤 날은 기사와 신 의장 달랑 둘이서 타고 오기도하고 순창읍에서 5일 시장이 열리는 날이면 그나마 6~8명이다. 버스에서 이런저런 사는 얘기, 세상 돌아가는 얘기, 군정 주요사업 등을 말하다 보면 45분이 금방 지나간다.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신 의장은 군민에게 뭐가 필요한지, 어디가 가려운지, 무엇을 개선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해보며 아이디어도 얻는다. 건강도 챙기고 주민과도 소통하고 기다림의 극기까지, 그야말로 1석 3조다. 이런 신 의장은 1974년부터 2006년까지 국가공무원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33년동안 근무했다. 원래 천성이 배려하는 것을 좋아하고 신세지는 것을 매우 싫어했다. 70평생 내가 남을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남의 것을 빼앗지는 말자라는 인생철학으로 살았다. 퇴직하고 2007년부터 2010년까지 복흥면에서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순창군 전체 주민자치위원장을 맡아달라고 했다. 신 의장은 그때 당시 변방에 있는 사람보다는 순창의 중심인 순창읍에서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며 사양했는데, 당시 사람들은 안일무사하고 편하게만 살려고 한다며 오히려 공격을 받기도 했다. 또 우유부단하다거나 사람은 좋은데 강단이 약하다는 말을 종종 듣는다. 하지만 신의장은 그런 것에 동요하지 않는다. 앞으로도 정도의 길을 걷고 늘 배려하면서 살겠다는 것이 지론인 신의장은 그야말로 외유내강형 리더다. 제8대 순창군의회도 부드러운 카리스마와 따뜻한 리더십으로 이끌어 가고 있다. 지난해 7월에 의장으로 선출된 이후 의원 내 불협화음이 있었지만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통해 다독이고 있다. 최근에 8명 의원이 다 모인 자리에서 신 의장은 모든 것이 다 의장인 저의 불찰이다. 사람은 항상 과거보다는 현실과 미래를 보고 살자. 미래 지향적으로 생각하면서 군민만을 바라보고 살자며 내실 있는 의회 확립을 위해 노력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개개인의 잘못을 떠나 의장으로서의 책임감으로 먼저 굽히고 들어가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 항룡유회(亢龍有悔, 하늘에 오른 용은 뉘우침이 있다)를 의장실 칠판에 자필로 써놓고, 아침마다 보면서 마음을 다잡는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1.01.13 16:09

학교현장 방역 업무 총괄 전북교육청 김은희 장학사

저보단 일선 학교에서 협조해주고 노력해주신 덕분입니다. 지난해부터 전북지역 700여 곳에 달하는 학교현장 코로나19 방역 총괄업무를 맡고 있는 전북도교육청 코로나19대책본부 김은희 장학사의 말이다. 대책본부는 코로나19가 한창 유행하던 시기인 지난 1월26일 김 장학사와 주무관 한명이 주축이 돼 꾸려졌다. 김 장학사가 주축이된 도내 학교현장의 방역업무는 전국 시도교육청 중 월등한 성과를 냈다. 도내 학교 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수는 전국에서도 가장 적은 수가 그것. 또한 교육부가 방역도우미활동을 위해 지난해 하반기 예산을 배정할 때도 전국 시도 중 두번째로 많은 26억원을 배정받기도 했다. 이같은 노력의 배경엔 김 장학사가 주축이 된 도교육청 코로나19대책본부의 노력이 있었다. 1992년 보건교사로 임용된 그는 2015년 장학사로 승진했고 일선 학교에서 근무하다 2017년부터 도교육청 인성건강과에서 근무해왔다. 광주 출신으로 광주서 출퇴근을 하던 김 장학사는 본부 구성이후, 코로나19가 맹위를 떨치던 3~5월, 12월~1월까지 집으로 출퇴근을 하지 못했다. 본부에서 밤을 새면서 일선 학교의 방역 체계를 점검하는 것은 부지기수였고 심지어 그는 도교육청 인근에 월세 방을 얻어 출퇴근 동선을 최소화하기도 했다. 또 다른 시도와 달리 도내 학교 전체 교장들을 대상으로 한 방역연수까지 실시하는 등 업무에 매진한 덕에 학교구성원들의 코로나19 감염을 최소화 할수 있었다. 인성건강과 건강교육팀 이영송 장학관은 김 장학사 덕분에 제가 하반기 인사이동으로 와서도 무리없이 업무에 집중할수 있었다고 했다. 김 장학사는 전북 교육현장의 전국최저 발생 건수는 전북교육의 자부심이자 일선 학교 현장의 협조가 최고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며, 제가 업무를 맡고 있는 동안 최선을 다해 우리 아이들이 학교에서 안전하고 건강하게 놀고 배울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 사람들
  • 백세종
  • 2021.01.12 17:14

전북문화재 컬러링북 지역아동에 기부한 ‘크리티션’ 안선우 대표

전북 콘텐츠 디자인은 전북만의 브랜드를 드러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전통역사 문화재야말로 그 자체가 전북이 상징적으로 응집된 브랜드이자 디자인입니다. 최근 전북 문화재를 도안으로 한 컬러링북(coloring book)을 제작해 지역아동들에게 기부한 안선우(35) 크리티션 대표. 전북 콘텐츠디자인단체 크리티션은 작가이자 대표를 맡은 안선우 씨를 비롯해 강남규 기획자, 김한울 기획자, 정다운 디자이너, 박효진 디자이너, 함지혜 직원으로 구성돼 있다. 지역과 관련된 다양한 디자인과 콘텐츠를 개발하는 크리티션은 코로나19로 실내 활동 시간이 늘어난 아동과 청소년, 어른들을 위해 컬러링북을 지난해 말 완성했다. 안 대표는 전북문화재 컬러링북은 도내 주요 문화재 디자인 도안을 스스로 색칠해 완성하는 책으로, 문화재 도안뿐만 아니라 캐릭터, 역사 설명을 함께 담아 교육교재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책에 소개된 문화재는 전주 전라감영, 풍남문, 전동성당과 김제 금산사 미륵전, 익산 미륵사지 석탑, 군산 옛 군산세관 본관, 정읍 무성서원, 장수 논개사당, 남원 광한루 등 9곳이다. 시군을 대표하면서도 인지도와 특성이 강하며, 역사적 이야기가 있고, 색칠 가능한 디자인이 구현되는 문화재를 포함했다. 최근 단체는 월드비전 전북지역본부와 협약을 맺고 컬러링북 100부를 기증했다. 안 대표는 월드비전 측에서 자체 사업비로 색연필을 구매해 아이들에게 컬러링북과 색연필까지 보내줘 감사했다며, 코로나19 사태에서 아이들이 집에서 건전하게 체험할 놀이를 시의적절하게 보내줬다는 말에 뿌듯했다고 했다. 크리티션은 제작한 컬러링북을 가상 입체 구조물로 구현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안 대표는 본인이 색칠한 컬러링북을 휴대폰으로 촬영하면 모바일상에서 3D 입체 구조물로 발현되는 휴대폰 앱을 개발하고 있다며, 자문받았던 교육 전문가들도 앱개발까지 연계되면 수업교구로서 호응이 더 클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고 했다. 단체는 전라북도콘텐츠융합진흥원의 콘텐츠기업 창업 활성화 사업에 선정돼 현재 해당 앱 개발을 위한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AR) 도입 기술 자문을 받고 있다. 안 대표는 전북 청년, 사회혁신, 환경 도시재생 등 지역사회 과제들을 디자인적으로 풀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지역 콘텐츠를 끊임없이 끌어내 로컬크리에이터들을 양성하고, 지역 브랜드 모델을 형성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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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보현
  • 2021.01.11 17:37

신협 60주년 기념 대통령 표창받은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

양춘제 전주파티마신협 이사장 오직 조합원을 최고의 가치로 생각하고 조합을 운영할 것을 약속하며 신협의 이익은 지역사회에 돌아가야 한다는 경영 철학으로 앞으로도 지역의 어둡고 그늘진 곳을 밝히는 신협의 역할을 실천 하겠습니다. 최근 신협 60주년 기념 훈 포장 및 표창 수여식에서 신협 운동의 가치를 실천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표창을 받은 전주파티마신협 양춘제 이사장(61). 그는 사람중심, 지역사회공헌 이라는 신협 운동을 실천으로 신협의 지상목표인 복지사회 건설에 크게 이바지한 공헌을 대내외적으로 인정받았다. 양춘제 이사장은 지난 1983년 파티마신협에 입사해 전무, 상임이사를 거친 전통 신협 맨으로 지난 해 2월 전주파티마신협 창립 40주년 총회에서 이사장으로 당선됐다. 이사장 취임이후 1년여 동안 코로나19와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위한 신협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오고 있으며 지역사회 인재 양성을 위해 신협 영리더스 아카데미 운영으로 상대적 열세에 놓여 있는 지역 대학생들의 사회 진출을 돕고있다. 신협 임직원으로 구성된 신협 나누미 봉사단 창단을 통해 전국 단위 봉사조직인 두손모아봉사단을 결성에 이바지해 오늘에 이르게 한 것도 양 이사장의 빼놓을 수 없는 공적이다. 이 밖에도 전주파티마신협은 지역 내 소상공인과 상생하기 위한 어부바 플랜 사업과 어깨동무 프로젝트 사업과 지역아동센터 아이들의 건전한 성장을 돕기 위한 신협 멘토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올 해에는 지역 내 결식아동들에게 간식을 지원하는 어부바 간식 꾸러미 박스사업과 독거 노인들에게 명절 음식을 전하는 사랑의 음식 전(煎 )하기 행사를 처음으로 진행해 소외된 이웃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양춘제 이사장은 지역 사회를 위한 사회적 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금융이 단순히 돈을 버는 것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역할과 책임 또한 다해야 한다며 전주파티마 신협이 지역사회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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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호
  • 2021.01.10 17:05

왕기석 국립민속국악원장, 울고 웃었던 ‘소리 인생 40년’

코로나19로 시국이 어수선하지만 그래도 판소리와 창극을 보존 계승하고, 국립민속국악원이 새로운 발전을 모색하는데 전북 남원과 함께 하는 기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왕기석(59) 국립민속국악원장이 어느덧 소리 인생 40년을 맞이한 소회를 밝혔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자신을 광대라 부르며 한껏 자세를 낮췄는데 이제 국립기관장으로서 태가 난다. 40년 전 흔히 말하는 길거리 캐스팅으로 처음 국립창극단에 들어간 그는 무대가 꿈이자 안식처였다. 그런데 지금은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중책을 맡고 있으니 늘 어깨가 무겁다고. 그래도 전북 정읍이 고향인 그에게 지역을 위하고 나라를 위한 일이라 보람이 많다고 전했다. 왕기석 원장은 지난 2020년은 코로나19로 지구촌 전체가 큰 혼란에 빠지고 그 어느 때보다 우리의 몸과 마음이 참 힘들었던 시기라며 지난 한해동안 남원시민과 전북도민들이 객석을 찾아줘서 고마웠다고 말했다. 지난 2018년 국립민속국악원장으로 취임해 3년차를 맞이한 그에게 지난해는 참으로 뜻깊은 한해였다. KBS국악한마당에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소리꾼으로 왕기석 명창의 국악 인생 40년을 기념하는 왕기석과 놀아보쇼(SHOW)!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왕 원장은 국악원에서 명인 명창들이 어우러지는 대한민국 판놀음을 기획해 성공리에 마쳤다. 내년이면 국립민속국악원이 남원에서 개원한지 30년이 된다. 왕 원장은 청사 시설현대화 사업으로 국비 예산 130억원을 전액 확보했으며 국립국악원 분원임에도 신입 단원 6명을 충원하는 예산을 확보해 오는 3월 모집을 앞두고 있다. 왕 원장은 대외적으로 국립민속국악원이 인정을 받게 된 것은 판소리와 창극을 중심으로 뚜렷한 정체성과 비전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국악의 성지로서 당대 최고의 명인 명창을 배출한 남원지역 시민들의 관심과 배려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끝으로 왕 원장은 새해엔 가뜩이나 코로나19로 공연이 목마른 문화예술인들에게 무대를 제공하고 지역민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하고 싶다며 창극 특성화 기관으로 전북은 물론 남원의 명인 명창과 함께 앞으로도 우리 소리의 멋과 울림을 관객들에게 선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사람들
  • 김영호
  • 2021.01.06 17:08

“의용소방대로서 책임감 갖고 더 열심히”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 소한, 대한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밤을 낮 삼아 화재 현장을 분주히 돌면서 주민들의 안녕을 도모하는 이가 있다. 오형진 김제 남성의용소방대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오 의용소방대장은 지난해 재난 현장 소방활동과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 코로나 19 방역활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공로를 인정 받았다.그는 지난해 11월 제58주년 소방의날에서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은 뒤 지역사회에서 유명 인사가 됐다. 국민훈장 목련장은 국민의 복지향상과 국가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이 뚜렷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국가가 주는 최고 훈격의 서훈이다. 1997년 전라북도의용소방대 연합회 창설 이래 국민훈장을 받은 첫 전북 의용소방대원이란 영예가 오형진 대장에게 돌아갔다. 신축년 새해 벽두 그는너무나 과분한 상이지만 책임감을 갖고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당찬 각오도 밝혔다. 특히 그는 전북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전국의용소방대원연합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지난 1954년 전국적으로 재조직된 의용소방대는 각종 현장에서 소방활동 보조와 화재 예방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전국의용소방대연합회는 3867개 대, 9만 4257명에 이른다. 김제의용소방대 연합회는 34개 대 770명, 전북의용소방대 연합회는 355개 대 8300명 대원으로 구성돼 있다. 오 소방대장은 의용소방대는 각 읍면동 주민 20명에서 60명 정도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의용소방대가 모여 시군 연합회와 도 연합회를 구성하고 있다며 연합회는 지역별 소통과 정보공유를 통해 대형재난 예방대응, 소방업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지역에서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한 오 소방대장의 활동은 남다르다. 오 소방대장은 의용소방대 대원들은 지역사회 안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삶의 현장에서 시간을 쪼개어 자신을 희생해 봉사하고 있다며 지역주민들을 위해 어떤 일을 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 해마다 소외계층을 위한 봉사활동과 농촌 일손돕기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재난 현장에서 보조 활동을 통해 인명과 재산피해를 줄이는 역할을 해 뿌듯하다면서 최근에는 코로나19 상황에서 마스크 제조공장 인력지원과 대민 안전지원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오 소방대장은 가장 보람된 일로 코로나 19 극복을 위한 방역활동을 꼽았다. 그는 약국 마스크 판매 지원, 마스크 공장 인력 지원, 사랑의 헌혈 참여와 각종 기부활동 등은 의용소방대가 아니면 이루기 어려운 성과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대원들 대부분 본업이 있다보니 재난 등 비상상황 발생시 여건이 각각 달라 한목소리를 내기가 쉽지 않아 아쉽다며대원들의 결속력 강화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최창용
  • 2021.01.05 18:57

“전라도 역사 새로 써나가는데 도움되고 싶어”

이동희 전 전주역사박물관장 전라도 역사는 많은 것이 왜곡돼 있습니다. 미력하지만 앞으로 전라도 역사를 새로 써나가는데 도움이 되고 싶습니다. 지난해를 끝으로 야인으로 돌아간 이동희(61) 전 전주역사박물관장의 말이다. 이 전 관장은 지난 2005년 전주역사박물관의 수탁 운영 기관으로 전주문화사랑회가 선정된 이후부터 16년 간 전주역사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이 전 관장은 며칠 전 관장실을 나가면서 16년간 관장실을 드나들었다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면서 서운한 점도 크지만, 또 다른 한켠에는 큰 짐을 내려놓는 홀가분함도 있다고 소회했다. 그는 전주역사박물관과 어진박물관 외에도 10년간 맡아왔던 전북 박물관미술관협의회장(전북박미협)직과 2년 간 맡아온 전북사학회장직도 지난해 모두 물러났다. 그가 16년간 전주역사의 맏형으로서 해온 일은 많다. 그 중 특히 지난해 재탄생한 전라감영 복원이 가장 가슴깊이 남는다고 한다. 이 전 관장은 2009년 전라감영 복원추진위부터 2014년 전라감영복원 재창조 위원회까지 10여 년이 넘게 활동해왔다면서 전라감영이야 말로 지역민에게 자긍심을 심어줄 수 있고, 지금의 난관을 풀어갈 수 있는 힘을 줄 수 있게 만들었다고 자긍심을 내비쳤다. 이어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경쟁력이 약하다. 타 도에도 이 정도의 감영 건물은 있다면서 전라감영은 본래의 건물이 남아있지 않지만 전체부지를 확보하고 있다. 전체 부지에 통치행정과 문화예술을 아우르는 중요 건물 복원이 이뤄진다면 전라감영만의 독특성과 차별성을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물관 및 역사학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 관장은 타 도와 비교할 때 계약직 학예사들이 전북에 유독히 많다며 정규직이 나간다하더라도 그 자리에 계약직으로 뽑는 경향이 있다. 박물관은 과거를 통해 미래문화를 창출하는 공간인데 계약직을 쓴다는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그는 앞으로의 계획으로 전라도 역사 재정립을 위한 도움이 되고 싶다고 말한다. 그는 강단으로 돌아가 그간 밀렸던 것들을 하려고 한다면서 그간 잘못 해석된 것들을 바로잡고, 도움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 사람들
  • 최정규
  • 2021.01.04 17:47

34년 경찰 생활 마무리한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 33년 6개월간의 경찰 생활을 무사히 완수하고 나니 만60세가 됐습니다. 새로운 인생의 출발점에 섰다고 생각해요. 새해에는 정든 제복을 벗고 자연인으로 돌아가는데, 전북경찰 후배들이 더욱 잘 해줄거라고 생각해 홀가분합니다. 조용식 전 전북경찰청장이 지난달 31일 명예로운 정년퇴직을 하고 약 34년간의 경찰생활을 마무리했다. 이날 조 전 청장은 정부포상인 홍조근정훈장을 받았다. 새해 첫 날, 조 전 청장은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는 소감에 대해 제 고향에서 경찰청장을 지내고 그동안 국가와 사회를 위해서 헌신 봉사할 수 있어서 굉장한 영광이었다면서 자녀들에게도 항상 성실하고 힘써 일하며 열정으로 나아가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2019년 7월 취임사를 통해 전북경찰 동료들과 진정한 용기에 대한 생각을 나눴던 기억이 난다며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그것을 돌파하는 게 진정한 용기이며, 뜻이 있으면 결국 이뤄진다는 자세를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조 전 청장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경찰이 있어 편안하고, 경찰이 있어 안심 되는 전북에서 도민분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게 제 의무라고 생각하며 지난 30년을 살았다며 비록 경찰직에서는 물러나지만 앞으로도 고향 전북과 지역사회의 발전을 위한 일에 열정을 바치고 싶다고 강조했다. 조 전 청장의 이런 바람은 지난해 7월 전북청장 이임 당시에 동료들에게 한 인삿말과도 일맥상통한다. 저는 전북경찰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을 믿고 사랑합니다. 도민분들도 항상 우리 곁에 있는 전북경찰을 응원하고 격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전북경찰은 늘 도민들과 함께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수선한 사회가 하루 빨리 안정되길 바란다는 새해 소망도 전했다. 신축년 소띠해를 맞아 지역경제도 좋아지고 많은 분들의 걱정 근심이 해소됐으면 합니다. 경찰 조직 또한 자치경찰제 등 여러가지 산적한 문제가 있지만 의견을 잘 모아 풀어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31대 전북지방경찰청장을 지낸 조용식 치안감은 김제 봉남면 출신으로 군산 제일고, 동국대 경찰행정학과를 졸업했으며 2012~2015년 원광대에서 경찰행정학 석박사를 마쳤다. 조 치안감은 1987년 경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전북지방경찰청 경무과장, 김제경찰서장, 익산경찰서장, 정부서울청사 경비대장, 서울 수서경찰서장, 서울지방경찰청 인사교육과장경무부장차장, 인천국제공항경찰단장 등을 역임했다.

  • 사람들
  • 김태경
  • 2021.01.03 18:26

라은희 전북여성유권자연맹 회장 “상호존중으로 양성평등 실현”

라은희 전북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남녀 상호존중이 진정한 양성평등을 실현한다. 라은희(66) 한국여성유권자연맹 전북지부 회장의 말이다. 전통 사회의 양성차별을 흑백논리로 매도할 것이 아니라 시대 상황에 맞춰 변화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양성 갈등 조장이 아닌 실질적인 인정과 존중으로 화합의 길을 열어야 한다는 뜻이다. 라 회장은 전북제일고 등에서 29년 동안 교사로 재직했다. 지난 2017년 교직에서 정년퇴직 한 뒤 사회활동가로 나섰다. 교직에서도 사회 활동에 적극 참여했던 터다. 교편을 잡고 있을 때에도 한국가정법률상담소 전북지부 이사, 한국걸스카우트 전북이사, 전북파라미타 교사협의회 회장, 세계걸스카우트 한국 아태 친선회 부회장, 전북교육청 성교육전문위원 등을 역임했다. 퇴직 이후 여성과 청소년을 위한 일을 하는 연맹에 관심을 갔게 됐다. 여성 인재를 육성해 지역사회 단체들과 협력하며 봉사를 실천하고 싶은 마음에 활동을 시작했다. 올해 8월 회장으로 취임한 전북여성유권자연맹은 여성의 민주시민의식 함양과 정치 참여 확대, 성인지적 차세대 지도자 양성을 통해 민주주의와 복지사회 구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 유능한 여성 인재를 찾아 이들과 지역의제 발굴이나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는 활동을 하는 조직이다. 라 회장은 여성유권자연맹 활동을 하며 가장 좋은 추억을 지난해 중앙연맹 창립 50주년 기념행사로 꼽았다. 전국 회원이 모여 관심 있는 분야 이야기를 나누고 친목을 나눌 수 있는 기회였다. 반면 가장 힘든 것은 활동 폭을 넓히기 위해 지부 확대를 추진 중인데 설립이 쉽지 않을 때다. 아직 연맹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가 낮기 때문이다. 더구나 연맹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는 이들이 있어 문제가 되기도 한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교육과 홍보가 필요한 실정이다. 라은희 전북여성유권자연맹 회장은 양성평등에 대한 사려 깊은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남녀 상호존중이 진정한 양성평등 실현이다면서 여성도 못 느끼는 오랜 여성 차별의 관행이 아직 남아있다. 법과 제도 개선이 이뤄지도록 언론 등이 앞장 서주면 좋겠다. 여성의 사회적 지위향상이나 보육복지가 더 강화된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고 말했다.

  • 사람들
  • 강인
  • 2020.12.30 19:20

임실군보건의료원 양형식 원장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19 극복 총력"

양형식 임실보건의료원장 청정임실 이미지 극대화를 위해 철저한 거리두기와 예방, 방역으로 코로나19 위기 극복에 총력을 쏟겠습니다. 최근 국내에서 1일 1000명을 넘나드는 코로나19 감염확산을 우려하는 임실군보건의료원 양형식(66) 원장의 다짐이다. 29일 현재 임실지역 코로나19 현황은 3명의 확진자 발생에 자가격리자는 222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는 모두 완치된 가운데 사망자는 없고 자가격리자는 14명이며 현재까지 검사자는 1252명으로 알려졌다. 군민의 무료독감 예방접종도 전체 2만8902명 중 1만3450명이 진행, 접종율 67.4%를 보여줬다. 양 원장은 임실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적은 것은 행정의 적극적인 예방 대책도 주효했지만, 주민들의 의식이 높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보건의료원은 선별진료소와 호흡기전담클리닉을 각각 1개소씩운영하고 코로나19 전담 인력도 다각적으로 배치했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부터 경로당과 요양원 등 12개 읍면 470개 다중이용시설에 정기적인 살균소독을 펼치고 있다. 모든 음식점과 자영업소에도 외부 방문객 점검과 거리두기, 영업시간 단축 등을 수시로 점검해 고통과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이같은 노력과 대처로 임실군보건의료원은 전북도로부터 2020년 국가예방접종사업 우수기관 표창을 수상했다. 양 원장은 모두가 지치고 힘들지만 현재처럼 임실군민의 현명한 대처와 의식을 조금 더 연장하면 이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과와 소아과, 피부,비뇨기과 등 8개 과를 운영중인 보건의료원은 지난 11월 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최첨단 디지털CT장비도 도입했다. 농촌지역 특성상 노인인구도 급증하면서 임실군보건의료원은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고 있다. 65세 인구 비율이 34%에 이른 임실군은 초고령군에 들어서면서 노인들의 건강과 행복에 초점을 두고 건강대책을 마련했다. 경로당에 건강백세 운영으로 올바른 건강실천을 유도하고 틈틈이 한방순회 무료진료도 병행해 노인들을 돌보고 있다. 해마다 급증하는 치매예방과 진료방안에는 치매안심센터 운영과 조기검진, 치매환자 맞춤형 서비스 등을 적극 운영하고 있다. 군민 건강증진을 위해 의사와 간호사, 영양사 등 전문인력을 구성해 모바일 헬스케어와 영양플러스 등 통합의료서비스도 추진 중이다. 전북대 의대 출신인 양 원장은 미국 하버드의대에서 노인병을 연수했고 전주 양형식내과와 양지내과, 전북의사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양 원장은 코로나19에 모든 방역 역량과 행정력을 집중할 때라며 무엇보다도 군민의 감염에 따른 확산 방지 협조가 절실히 요구된다고 당부했다.

  • 사람들
  • 박정우
  • 2020.12.29 17:54

35년 공직생활 마감하는 진안군 정천면 이명진 면장

이명진 정천면장 대통령이 와도 풀기 어려웠을 수십 년 묵은 지역 난제를 모두 해결하셨어요. 정천 발전을 적어도 10년 앞당기셨죠. (진안 정천면 박희규 이장협의회장) 세상 어디에도 이런 면장님은 없을 겁니다. 공과 사의 구분이 확실하고 약자 배려가 넘쳤어요. 궂은일에 마당쇠처럼 몸을 던져 감탄이 절로 나왔어요. (진충국 정천면노인회장) 진안 정천면 이명진(59) 면장이 29일 정년퇴직했다. 부귀면장, 진안군의회 수석전문위원, 민원봉사과장을 거쳐 마지막 발령지인 정천면에서 35년 정들었던 공직 생활을 마감했다. 그런데, 면장 퇴직에 지역사회 곳곳이 아쉬움으로 술렁인다. 이 면장의 삶은 알고 보면 비범함의 연속이었다. 퇴직 역시 평범하지 않았다. 그는 퇴직을 앞두고 휴가도, 퇴직여행도, 퇴임식도 포기해 감동을 선사했다. 22일이나 남았던 연가를 사용하지 않고 민원 현장을 누비고 다녔다. 공직 생활 마지막 달인 12월 한 달을 오롯이 휴가로 때울 수 있었지만 그것을 포기했다. 그는 민원인이 눈에 아른거려 도저히 편히 쉴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뿐 아니다. 퇴직자들이 으레 떠나는 졸업(?) 여행도 가지 않았다. 500만원가량의 세금(군비)을 지원받아 퇴직여행을 하는 것은 공직자의 자세가 아니라고 봤다는 게 이유다. 하나 더 있다. 퇴임식도 열지 않았다. 코로나19 창궐 시국에 다중 집합을 유도하는 꼴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동료 직원들과 조촐한 티타임 자리 후 29일 그는 사무실을 떠났다. 어린 시절 그에겐 가족을 건사하지 않고 집을 떠나버린 부친이 있었다. 때문에 형제들과 함께 홀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좋은 옷 한번 걸쳐보지 못하고 고난과 역경을 친구 삼아야 하는 유년시절을 보냈다. 하루를 연명하며 살아남는 것이 당시 가장 큰 숙제였다던 그는 학교 갈 형편이 못돼 같은 나이또래보다 3년이나 늦게 초등학교 문턱을 밟았다. 그는 그것만이라도 천만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도 초중학교 시절 우등상과 반장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장학금 예찬론자인 그는 학교에서 장학금을 주지 않았다면 아마 졸업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어른이 되면 학교에서 받은 사랑을 꼭 갚겠노라 다짐했다고 밝혔다. 그 다짐을 지키기 위해 공직 입문 후 그는 모교에 20년째 장학금을 기탁해 오고 있다. 지금은 초등교사 등 어엿한 직장인이 된 자녀들까지 이 면장과 뜻을 같이하며 장학금 기탁 대열에 합류 중이다. 전주 신흥고를 졸업한 청년 이명진은 가정 형편이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곧바로 시험을 치러 공직에 투신했다. 그는 초보 공무원 때부터 일처리가 똑 부러지고 부당한 협박이나 회유를 일언지하에 거절할 줄 알았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단칼이라는 별명이 붙었다. 부당한 재물을 탐내지 않는 청렴한 공직자로 이름이 나면서 지난 2011년 공직자 최고 영예인 청백봉사상(제35회)을 수상했다. 단칼 말고 그에게 붙은 또 하나의 별명은 해결사다. 그는 난마처럼 얽힌 민원에 자발적으로 뛰어 들어 기필코 해결하는 근성을 보였다. 도배나 장판, 보일러 또는 상하수도 수리 등 취약계층 민생 현장에서 온몸으로 부대꼈다. 정천면장 3년은 더욱 그랬다. 그가 해결한 민원은 헤아리기 힘들 정도로 많다. 마을이나 개별 가구의 피해목 제거, 교통사고 부추기는 도로변 수목 제거, 장마 때마다 되풀이되는 도로배수로 상습 막힘의 근원적 해소 등등. 그 가운데에서 가장 압권으로 꼽히는 것은 극심한 의견 대립으로 해결 실마리가 보이지 않았던 면 소재지 진입로 확장에 성공한 것이다. 한 면민은 이명진 면장을 이 시대의 진정한 목민관이라 불렀다. 이 면장은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라는 시구를 소개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해 연탄재 같은 삶을 살고 싶다며 환한 표정을 지었다.

  • 사람들
  • 국승호
  • 2020.12.29 17:46

(인터뷰)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장 “공공기관 연계 자활사업, 전국 모델로 발돋움”

이승철 전북광역자활센터장 공공기관 연계 자활사업,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전국 14개 광역자활센터 성과 평가에서 3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룬 전북광역자활센터 이승철 센터장(57)의 말이다. 전북광역자활센터. 생소하게 들릴 수 있는 이 단체는 저소득층의 자활 지원을 위한 종합적인 탈빈곤 사업을 추진하고, 광역단위의 자활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자활사업의 효율화와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최근 전북광역자활센터는 공공기관과 연계한 자활사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자활사업 참여자에게는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혁신도시 공공기관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함으로써 사회통합의 새로운 시도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추진한 시범사업들을 확대해 내년에는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하겠다는 각오다. 이승철 센터장은 우리 전북지역은 인구대비 기초생활 보장 수급자 비율인 수급률이 5.9%로 전국 평균 3.4%보다 높은 통계치라며 다른 지역보다 어렵게 생활하는 취약계층이 많다는 의미로, 탈빈곤 생태계 조성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빈곤 예방을 위한 사회안전망의 구축이 필수적이라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광역자활센터에서는 지역현황을 반영하고 문제점을 개선함으로써 자활사업의 효과성 향상과 자활사업 및 자활상품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공공기관 연계사업에 비중을 두고 추진하고 있다. 이 센터장은 기존에 자활사업의 대표주자 격이었던 집수리와 청소, 재활용 등 표준화 사업들은 이미 시장이 포화했고 경쟁력마저 떨어져 새로운 블루오션 시장개척이 필요했다면서 집수리와 청소 사업의 전국화를 추진해온 전북도가 공공기관, 공기업 등 지역자원을 연계해 자활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역자활센터는 올해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자활생산품 판매 장터로 인연을 맺고, 장터를 운영하면서 출장 세차 시범사업도 추진했다. 특히 혁신도시 내 공공기관의 경우 정기적으로 세차를 해야 하는 기관 차량과 개인차량이 비교적 많지만, 시간이 없는 출퇴근 직장인들을 위한 맞춤형 세차시스템이 구축돼있지 않아 친환경 출장 세차사업을 구상한 것이 탁월했다는 평가다. 전북광역자활센터는 국민연금공단, 한국전기안전공사, 한국국토정보공사 등 공공기관과 전주, 정읍지역자활센터와 함께 친환경 출장 세차 운영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자활사업의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철 센터장은 전북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함께하는 저소득층 자립기반구축 지원사업은 일자리 확대를 통해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지역공동체의 일자리 갈증을 해소하는 등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고 이를 실현하는 것이라며 이번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경우 전북발 혁신도시 저소득층 일자리 사업을 전국적인 모델로 발돋움시키는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사람들
  • 천경석
  • 2020.12.28 19:34

순창 출신 강문경, ‘트롯신이 떴다2’ 우승

많은 성원과 응원을 보내주신 고향 선후배들과 어르신들께 다시 한 번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앞으로도 더욱 열심히 노력해서 항상 좋은 모습만으로 선후배들과 어르신들을 찾아뵙겠습니다 순창 출신 7년차 무명가수 강문경씨(36)가 SBS TV 예능 프로그램 트롯신이 떴다2-라스트 찬스(이하 트롯신2) 프로그램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해 고향인 순창이 들썩이고 있다. 강씨는 1985년생으로 순창에서 태어나 순창중, 순창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국악학과를 졸업했다. 특히 학생때부터 판소리에 입문, 지난 2003년 전국 판소리 전통고수대회 학생부와 신인부 대상을 수상했고, 2011년 제21회 목포가요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점차 두각을 나타냈다. 지난 2014년 아버지의 강으로 성인가요에 입문한 그는 2019년 전통가요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으며 점차 입지를 넓혀나갔다. 그의 인생에 새로운 전환점이 된 트롯신2에서 최종 TOP 6에 오르며, 많은 이들에게 강문경이라는 이름 세 글자를 알렸다. 최종 경연이 펼쳐진 지난 23일 결승전은 트롯신들과 함께하는 듀엣 무대와 자신이 선곡한 자유곡으로 펼치는 개인 무대 2라운드로 나누어 진행된 가운데 최종 순위는 트롯신의 점수와 대국민 문자 투표 점수를 합산해 선정했다. 1차 트로신 점수 결과 1위 나상도, 2위 손빈아에 이어 강문경이 3위를 차지했고 문자투표 점수가 남아있는 상황에서 강씨는 3위에 오르면서 우승에는 조금 멀어진 듯 했지만 전 국민 문자투표 합산에서 1위에 오르며 역전에 성공해 최종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최종 우승으로 강씨는 상금 1억원을 거머쥐었으며, 우승 소감으로 어머니와 아버지에게 감사드린다면서 지금 부모님이 아프신데 빨리 건강해지셨으면 좋겠다.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살자는 부모님의 말을 새겨 열심히 하겠다면서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전했다. 한편 순창에서는 연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 힘든 상황에서 고향 출신 가수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군민들의 지친 마음에 작은 위로가 되고 있으며 현재 강씨의 부모는 순창읍 중앙로에서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 사람들
  • 임남근
  • 2020.12.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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