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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미술관 1~4전시실에서 오는 8월 2일까지 열리는 갤러리 제로전. 국립현대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내외 현대미술작가 28명의 작품 33점을 전북도민에게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6월 19일 개막이후 꾸준한 관심과 호응을 받고 있다. 이 전시에 외부기획자로 참여한 전주출신 전시기획자 장원 씨는 국립현대미술관이 수집해서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근현대 미술작품들 중에서도 특히 전북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작품을 전북도립미술관에 전시했다며 우리 미술문화를 전북 지역에서 직접 보고 감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갤러리 0 제로전은 미술관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점검하고 미래지향적인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붙여진 제목이다. 공공적 성격에서 출발한 미술관이 작품 수집과 전시라는 단순한 역할을 넘어서 지역민들에게 교육서비스를 제공하는데 역점을 뒀다. 특히, 관객이 직접 참여해 만든 작품을 함께 전시해 공간을 채웠는데, 이는 관객의 참여에 의해 완성된다는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기획했다. 모든 것이 새롭게 형성될 수 있는 가능성의 상태 즉 제로(0)의 상태를 보여주고자 한 점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번 전시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장 기획자는 고향 전주를 돌아보고 예향이라는 도시의 정체성에 자부심을 표했다. 전주는 오랜 역사를 통해 축적된 문화예술의 자산들을 지니고 있는 고장입니다. 예향이라는 명성에 걸맞는 인재들도 많이 배출해왔지요. 전주와 전북이 축적해온 문화의 전통을 현대의 다양한 트렌드와 접목할 수 있도록 교류를 확대해가고, 열린 마음으로 이를 포용한다면 지역의 문화예술계에도 긍정적인 전환의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불어 장 기획자는 현대의 미술관은 동시대를 반영할 뿐 아니라 미래지향적 컨텐츠를 강화해나가고 있지만 미술이 다루는 주제는 언어로 표명되지 못하는 인간학의 전 영역에 걸쳐있다면서 예컨대 미술과 음악으로 나눠진 영역의 문화예술도 각자의 특성을 유지하면서도 서로 통섭하는 과정에서 미술관이라는 공간 또한 지역의 문화허브로 자리잡을 수 있다고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간 서울을 비롯한 전국 주요도시를 돌며 국제 비엔날레 등에서 활동해온 장 기획자는 도시의 위상에 맞게 현대적인 면모를 함께 발전시키는 점이 지역 문화예술계 발전에 있어 매우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문화란 우리 삶 속에서 살아 움직이는 유기적인 생명체와 같습니다. 이해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작품을 경험하고 느끼는 것으로도 감상의 훌륭한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이번 갤러리 0 제로전이 추구하는 바와 같이 지역에도 현대 미술문화를 향유하는 관객들이 늘어나서 보다 여유롭고 풍족한 삶을 누리는 기회가 많아지길 바랍니다.
제가 가꾼 정원을 보고 행복한 시민들이 동네와 정원을 가꾸기 시작하면 전주가 더 아름답고 푸른 도시가 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전주시와 천만그루정원도시추진위원회가 올해 처음 실시한 2020년 아름다운 정원 공모전에서 최고상(금상)을 수상한 전주시민 이종숙(66) 씨. 용복동에 꾸린 꿈꾸는 마당은 자연스럽게 섞여서 핀 꽃과 나무가 어우러진 곳으로, 정겹고 소박하면서도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게 매력이다. 특히 지형에 따른 선과 균형, 강조, 변화 등이 골고루 고려돼 조형적으로도 아름다운 정원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결혼 전부터 인생의 세 가지 목표 중 하나가 꽃을 가꾸는 것이었다는 이 씨. 아파트에 거주하는 중에도 오로지 식물과 상생하는 공간을 가꾸겠다는 일념 하나로 부지를 매입해 14년간 정원을 가꿔왔다. 아파트 베란다에서 400개 넘는 화분을 길렀어요. 얼마나 마당이 그리웠겠습니까. 사치스런 취미라고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산림조합 나무시장에서 몇 백 원하는 묘목을 정성스럽게 기른 것부터 시작했어요. 저에겐 늦깎이에 이룬 소중한 꿈이에요. 대롱나무, 자작나무, 사과나무, 감나무, 수국, 영국장미 등 온갖 초화들로 작은 식물원이 된 꿈꾸는 마당. 늘 백만 친구가 정원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는 것 같다는 그는 노년에 자식들도 출가하고 갑자기 여유가 생기면 우울감이 찾아올 수도 있는데 수 백 종류의 꽃과 나무를 키우면서 매일 행복하고 설렌다고 말했다. 처음엔 그저 내가 좋아서 시작했던 정원 가꾸기가 한해 두해 풍성하고 화려해지면서 가족과 주변 이웃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 씨는 꿈꾸는 마당을 매개로 이웃과 이야깃거리가 생기고 소통공간이 조성됐다며 수상까지 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식물이 주는 행복을 알릴 수 있게 돼 자부심을 갖게 된다고 말했다. 저는 꽃과 나무 키우기 전도사가 되는 게 꿈이에요. 이웃들에게 모종이나 씨앗을 나누는 이유도 그 때문이죠. 조경이나 정원계획을 전공한 사람은 아니지만 오랫동안 직접 현장에서 흙과 씨앗을 만져 온 사람으로서 경험적인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해요. 이런 이 씨의 신념은 전주시가 추진하는 천만그루 정원도시 계획사업과 맞닿아 있다. 이 씨는 정원 대신 농사를 짓거나 건물을 세웠다면 제가 이렇게 상도 받고 널리 알려지는 사람이 되었겠느냐며 꽃을 키우면서 제 인생에도 꽃이 폈다. 전주시민으로서 천만그루 정원이 뒤덮을 도시가 무척 기대되고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고생한 직원들을 위해 후생 복지에 발 벗고 나서려고 합니다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발생한 각종 스트레스 해소에 주력하고 있는 농촌진흥청 운영지원과 김영아 서무팀장(48). 김 팀장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농촌진흥청에서 추진한 성금 모금, 미나리 농가 돕기, 강원 감자 팔아주기 운동 등을 계획하는데 앞장섰다. 전북 농가들을 위해서도 친환경농산물 공동구매 캠페인, 화훼농가 꽃 사주기 운동 등을 추진하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지역 상생 일환으로 전주지역 자활센터와 연계해 저소득층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출창 세차 사업을 다음달부터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서무팀의 역할이면서 작지만 빠져서는 안되는 정보공개, 기록물 관리, 보안시설 보안 관련 업무도 추진했다. 하지만 지난달부터는 그동안 코로나19로 하지 못했던 본청 직원들을 위한 행사를 추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직원들에게 눈을 돌려서 코로나19로 생긴 스트레스를 진단 및 상담하고 치유 프로그램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1월부터 이를 추진하기 위해 세종 청사에 마음건강 센터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다양한 방안들을 모색했다. 이후 4월부터 진행하려고 했지만 장기화되는 코로나19로 지난달 초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전주시와 함께 꽃과 원예 미술을 이용해 직원들의 심리를 안정시키는 사업들을 진행하면서 직원 내부에서는 뜨거운 반응과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 김영아 팀장은 본청 내 100여 명이 넘는 여직원들이 모여 만든 보람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회비를 모아 월 1회에 카네이션, 장미 등 지역 화훼농가에서 꽃을 구매해 로비에 마련해 두고 직원들이 가져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 회비의 3분 1은 도내 저소득층 아이들을 선정해 월 5만 원씩 성금으로 도움을 주고 있으며 연말에는 남은 회비를 전부 불우이웃돕기를 하고 있다. 아직까지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는 모습은 아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갈 것이라는 김 팀장의 설명이다. 김영아 팀장은 직원들의 후생 복지 프로그램이 공간이나 수용 인원에 한계를 보이고 있지만 내년에는 확대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다며 지역 자원을 활용해 코로나19로 노력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향숙 주무관 제 성격이 그래요. 회식을 해도 남들과 차별성 있게, 이벤트도 좋아하고요. 같이 일하는 직원이라기보다는 언니, 동생으로 다가간 것이 좋은 분위기로 전해진 것 같습니다. 전북도가 매달 시행하는 클라쓰가 남다른 이달의 혁신 주인공의 3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문화유산과 김향숙 주무관(46)의 말이다. 매달 다른 주제로 선정하는 혁신 주인공의 이번 달 주제는 해피 바이러스 주인공. 실제로 김 주무관과 인터뷰 내내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질 않았다. 해피 바이러스라는 이미지가 딱 맞는 모습이었다. 김 주무관은 자칫 딱딱하고 경직되기만 한 공무원 조직에서 활기찬 직장문화 조성을 이루고, 자발적인 혁신 분위기를 확산하는 데에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공직사회 내 경직된 회식문화를 직원들 간 칭찬과 격려로 부서를 단합하는 화합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부끄럽지만 이런 상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선정 소식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말하는 김 주무관. 지난해 1월부터 문화유산과에 근무한 김 주무관은 문화유산과 자체가 문화재 보전 업무를 맡다 보니 다른 부서에 비해 분위기가 차분한 편이고, 신입 직원들도 많아서 조용한 분위기라며 지난해 편안한 분위기를 만들어보자는 취지에서 송년회에서 이벤트를 준비했는데 직원들 반응이 좋았다고 말했다. 한번 바뀐 부서의 분위기는 업무로까지 이어졌다. 지난해 송년회를 계기로 부서 분위기가 활발해진 것. 대화도 많아지고, 자칫 불편하기만 한 회식도 즐거운 분위기로 바뀌었다. 실제 이번 혁신 주인공 선정에 있어서도 이러한 김 주무관 특유의 친화력으로 부서 내 직원들의 사기진작을 북돋아 업무의 효율성을 높여주는 등 부서 조직화합과 팀워크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문화유산과 사무실에는 직원들 얼굴이 담긴 플래카드가 크게 걸려있다. 플래카드의 이름은 문화유산 어벤져스. 김 주무관이 제작해 지난 송년회에 사용한 플래카드로, 사무실의 유쾌한 분위기를 한눈에 보여준다. 김 주무관은 집에 있는 시간보다 사무실에서 동료와 함께 보내는 시간이 많은데 되도록 즐겁게 지내자는 생각이라며 젊은 직원들은 먼저 나서서 분위기를 바꾸기 어려운데, (저처럼) 나이 있는 직원이 먼저 분위기를 바꾸려고 노력하면 다 함께 변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동료들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특히 올해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모든 직원이 고생했는데, 부서 전체에 좋은 일이 계속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우리나라 전통과 현대를 조화시켜 색다른 아름다움을 담아낼 수 있는 건축가가 되는 것이 꿈입니다. 이를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2020년 제 1회 건축목공기능사 시험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한 김재영 군(15)의 소감이다. 군산 산북중(2학년)에 재학 중인 김 군은 어른들도 어려운 국가기술자격 검정시험에서 건축목공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는데 성공했다. 건축목공기능사 시험은 도면 작도 및 각종 수공구와 목공기계를 사용해 지붕틀을 비롯한 다양한 목구조의 골조를 가공조립하는 것으로, 높은 난이도 때문에 경험 많은 어른들도 합격하기가 어렵다. 어릴 때부터 퍼즐이나 큐브 등을 잘했던 김 군은 이후 자신의 소질을 발견하고 중학교에 올라가 자유학기제를 통해 건축목공과 관련된 활동을 해왔다. 특히 지난해 1월부터 군산 은파건축목공문화원 송승현 원장의 지도를 받아 체계적으로 기술과 실력을 쌓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포기하고 싶을 때도, 힘들 때도 많았지만 한국을 대표하는 건축가가 되겠다는 꿈을 잊지 않으며 다시 용기를 냈다. 김 군은 자격증 시험을 치르기 전, 늦게까지 목공 기술을 연마했다. 학교생활이 끝나면 바로 작업실로 가는 것이 그의 일과였다. 연장 다루기가 쉽지 않아 때론 다치기도 하고 몸이 고되기도 했으나 꿈을 이루기 위해 그의 손은 멈추지 않았다. 주변에서는 끊임없이 노력하는 그의 자세가 이번 시험에서 합격의 비결이라고 평가했다. 김 군은 위험한 수공구와 목공기계 사용이 익숙하지 않아 어려움도 많았다며 결국 밤 늦게까지 연습하는 것 말고는 방법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력한 만큼 결과도 올 것이라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며 실패를 두려워하기 보다는 끊임없이 도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김 군은 주변 곳곳에 멋진 건축물을 보면 자부심과 긍지가 느껴진다고 말한 만큼 천상 건축가의 피가 흐르고 있었다. 아름다운 건축물은 그 지역과 나라를 상징할 정도로 대단한 매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것이 건축의 묘미인 것 같습니다. 김 군이 건축가의 길을 걸어가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군은 현대 건축에 우리나라의 전통을 담고 싶다며 건축물에 한국적 품위와 감동을 주는 건축가가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김 군은 자격증 취득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김 군은 자격증 취득보다 더 큰 성과는 이 과정에서 전문분야에 대한 시선이 넓어졌다는 것이라며 더 많이 배워야겠다는 절실함과 도전하고 싶은 의지가 생겼다. 훌륭한 건축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가에서 저를 (문화재로)지정해주신 것이 너무나 감사합니다만, 한편으로는 책임감이 크고 더욱 의무가 많아진 것을 느낍니다. 더 열심히 하라는 독려로 알겠습니다.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사경장(寫經匠) 보유자로 인정받은 김제 출신 김경호 장인(57)의 말이다. 사경장은 불경(佛經)을 쓰는 사경(寫經) 기술을 가진 장인을 말한다. 문화재청이 국가문화재 신규 종목으로 지정했다. 새 종목으로 지정되고 그 첫 보유자가 되기까지 김경호 장인의 노력과 공이 그만큼 컸을 터다. 우리나라 사경의 역사는 삼국 시대 전래된 불교의 경전을 세상에 널리 보급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통일신라시대 때 제작된 신라백지묵서대방광불화엄경(국보 제196호)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유물이다. 사경은 서예와 불경, 한문, 불교와 동양미술, 문학까지 두루 섭렵을 해야 할 수 있는 느림 미학의 종합 예술 결정체이자 불교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일반 한문으로된 경구를 사경하려면 A4용지 한 장 기준으로 반나절 이상 걸리고, 불경에 삽화 그림을 일컫는 변상도(變相圖)를 옮겨 그리려면 500시간이상 걸린다고 한다. 김제 월촌에서 태어난 김 장인은 중학교 3학년 시절 불교공부와 서예공부를 하면서 사경에 흥미를 느끼게 됐고 전북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뒤 동국대학교 대학원 미술사학과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0년에는 전통사경 기능전승자(고용노동부 지정 제2010-5호)로 지정되기도 했다. 일평생 사경에만 매달리다보니 생계가 어려워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수차례였지만 그때마다 붓을 잡고 다시 사경에 매달렸다. 김 장인은 이번 문화재 지정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공덕이 아닐까 한다라고 말했다. 무형문화재가 된 그는 이제 사경의 세계화를 꿈꾸고 있다. 그는 2000년 첫 번째 개인전(사경전)을 시작으로 미주한인이민 100주년 기념 초대전, 한국문화원 초대전,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초대전 등 20여 차례의 개인전을 열었다. 그는 미국에서 사경의 섬세한 붓놀림에 대한 많은 인기와 관심을 얻었고 중국에서도 지난해 상하이에서 초대전을 가졌는데 관심이 많다면서 사경의 세계화를 꿈꾸면서 후진 양성에도 힘쓸 예정이라고 말했다.
5년차 112요원의 탁월한 상황 판단과 대처가 불안에 떨고 있는 피해여성을 안심시키고 신속히 위치를 특정, 무사히 구조할 수 있었다. 경찰관도 당황하면 생각이 잘 안 나고 당황할 수 있는데 진짜 한 수 배우고 갑니다. 항상 모든 일에 있어 연구하고 준비하는 허근숙 경사. 전북지방경찰청 112상황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허근숙 경사에 대한 호평이 내부게시판에 잇따라 올라와 있다. 긴급 상황에서 기지를 발휘해 감금됐던 20대 여성을 구출해 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달 발생했다. 허 경사는 감금 장소를 알지 못하는 상황에서 여성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친구인 척 자연스레 접근했고, 겁에 질린 여성을 다독이며 감금됐던 아파트 베란다로 유도했다. 이로 인해 위치를 파악한 경찰은 현관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여성을 구출할 수 있었다. 이날 허 경사의 기지는 평소 꾸준히 해온 공부와 연구에서 비롯했다. 상황실에서 근무하면서 타 시군 주요사례를 찾아 공부하고 유튜브도 섭렵했다. 그러면서 혹여 자신에게 같은 상황이 벌어진다면 임무를 충실히 해내야겠다고 매번 다짐했다. 그런 그의 연구는 경찰청 112 신고접수 매뉴얼로 만들어지기도 했다. 지금은 사이버강의에 활용되고 있다. 주야간 교대근무에 안 해본 사람은 알지 못할 정도의 고된 감정노동, 화장실마저도 교대로 가야 하는 긴장 상태를 항상 유지하면서 생활하고 있음에도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적성에 맞는 것 같다며 환한 미소를 보였다. 하루 새 100여통이 넘는 전화를 받아야 하고 심야시간대는 특히 주취자나 장난전화가 허다하지만 단 한 통의 전화도 소홀히 할 수 없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전화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힘이 들수록 초심을 잃지 않으려 마음을 다잡는다. 허 경사는 누구나 112 신고를 통해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그 누구든지 최악의 상황까지 가정해 준비하고 끝까지 책임을 진다면서 112 신고 앱 활용을 적극 당부했다. 또 세상에서 가장 두려운 순간,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그곳,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당신, 그 곁을 지키겠습니다라는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실 캐치프레이즈로 다짐을 표했다. 그의 탁월한 판단과 대처는 6월 넷째 주 경찰청 우수사례로 선정돼 경찰청장 표창이 수여될 예정이다.
농민들의 아픔을 이해하고 초심을 잃지 않고 헌신하겠습니다 6선의 부안농협 김원철 조합장(69)이 지난 5월 농협중앙회 이사로 선출된 이후 이달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했다.농협중앙회 이사로 4년간의 임기 동안 전북의 인재들이 본부 주요 부서와 중요 보직에 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타 지역과는 다른 환경에 있는 전북 농업과 농협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직접 발로 찾아다니겠다는 각오다. 중앙회의 각종 지원 자금을 최대한 확보해 도내 각 지역농협이 안고 있는 고충 해결을 위해 힘을 보태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특히 잉여보리 수매문제나 벼 수매가격지지, 공공비축미는 저온특급창고에 물량을 선배정하는 정부양곡 배정기준에 따라 노후된 창고를 개보수하는데 필요한 중앙회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건실한 농협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전 조합원과 농민들이 농협을 믿고 농협 사업에 적극 참여해주신 결과라며 지역민과 함께 성장하는 농협의 역할에 충실해 지역 경제 발전에 견인차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원철 조합장은 부안 출신으로 전북대학교 경영대학원 최고경영자과정을 수료했다. 그는 전북농협 도운영협의회 위원장과 (사)전북 경제살리기 도민회의 부안지역본부장 등도 맡고있다. 한편 그가 이끌어 온 부안농협은 고품질의 쌀 생산을 위해 300ha에 달하는 고품질 쌀 생산단지를 조성했다. 지역에 맞는 종자 선정을 통해 벼 자동화 육묘장을 운영하고 대량으로 단지 내 육묘 공급 및 생산된 전량을 수매해 부안농협 쌀 브랜드 천년의 솜씨를 널리 알리고 있다. 자동펌프지원, 생육장애로 인한 요소지원, 영농자재교환권 지원, 공동방제종약과 묘판 대금 지원, 피해 농가에 3억 원을 지원하는 등 고통을 조합원들과 함께 나누고 있다. 농촌 지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문화복지 서비스 제공에도 심혈을 기울이는 한편, 도시에 비해 열악할 수 밖에 없는 농촌 주민들의 문화생활 영위를 위해 농촌 여성들을 위한 요가 교실, 생활체조교실, 노래교실, 색소폰 교실 등이 매주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한마음 축제, 남성대학, 문화대학운영 등 프로그램에 직접 동참해 부안 농업인들을 위한 문화행사도 마련했다. 지난 1999년부터 지금까지 총 1750명에게 9억 5000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각종 사회공헌활동도 적극 펼치고 있다.
현장에서 활동하는 언론인을 대상으로 한 맞춤식 교육을 강화하는 등 우리 대학만의 특성을 한층 살려 나갈 계획입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조광제(67부안사진) 이사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미디어 흐름에 맞춰 현장에서 요구되는 역량을 제고시키는 실용미디어 재교육기관으로 거듭날 것임을 강조했다. 대학 설립 초기인 2010년부터 이사로 활동해 왔던 그는 지난해 9월 이사장에 취임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학은 미디어 특화대학이라며 미디어비즈니즈와 융합미디어, 그리고 미디어공학 등 현장 중심의 실제적인 과정이 개설돼 있어 미디어에 갈증을 느끼는 모든 사람들에게 최적의 교육기관이 될 것이라며 미래 언론인뿐아니라 현업 종사자들의 관심도 당부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은 콘텐츠방송미디어 산업 융합인재 양성을 목표로 지난 2009년 개교했다. 서울 상암DMC(디지털미디어시티) 내에 연구센터를 두고 있으며, 강서구 등촌동에 교육캠퍼스가 있다. 지난 2008년 기준 227명의 석사가 배출됐으며, △미디어비즈니즈 △융합미디어 △미디어공학 과정이 개설됐다. 이어 조 이사장은 미디어는 방송과 문화, IT와 AI 등 모든 분야를 아우르고 있는 만큼 앞으로 독창성을 발휘해 국내 미디어 산업을 이끌 인재양성을 위해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산학협동과 평생교육에 이어 외국대학과의 협력교류도 활성화시킬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고향 사랑도 잊지 않았다. 그는 국정원 퇴직 후인 지난 2016년부터 재경 부안군향우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향우회장 취임 이후 향우회는 기존의 친목단체 성격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실제 고향에 도움을 줄 수 있는특산품 팔아주기, 향우기업 도와주기 등의 다양한 부안경제공동체사업을 펼쳐왔다. 1979년 대학 은사의 추천으로 정보부(현 국정원) 공채에 합격해 28년간 일했다. 서훈 전 국정원장과는 공채 동기이다. 김대중 정부 시절엔 청와대 사정비서관실에 파견돼 담당 국장을 맡았으며, 노무현 정권 말기에는 국정원 대북사업국장을 맡았다. 2008년 퇴직 후 금융기업 대표 및 고문 등을 거쳐 문재인 정부 출범 후인 2017년부터 국방안보포럼 안보위원과 국방부 국방개혁자문위원, 민주평통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준열사 기념사업회, 한중도시우호협회 자문위원도 맡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당당히 태극기를 휘날리고 싶습니다" 가슴에 첫 태극마크를 단 전북체육회 소속 양궁팀 한종혁(25) 선수의 당찬 포부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내는 것보다 대표선수로 선발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종목이 바로 양궁이다. 그래서 양궁 국가대표 선발전이 어느 국제대회보다 치열하다. 한종혁은 지난달 광주에서 열린 2020년도 국가대표 3차 선발전에서 6위를 차지해 국가대표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지난 1, 2차 선발전에서 추려진 20명이 3차 선발전에서 토너먼트와 리그전을 통해 기량을 겨뤄 태극마크 주인을 가렸다. 국가대표자격은 8위까지 주어진다. 그는 국가대표 선발후 주변으로부터 많은 축하를 받았다며 아직도 믿겨지지 않지만 이제 한 계단 올라왔을 뿐이라 생각하고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1년 연기된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기회가 온다면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둬 도민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한종혁은 강원 영월군 주천초에서 양궁을 시작했다. 강원 체육중고를 나와 지난 2017년 전북도체육회 실업팀에 입단했다. 하지만 어깨부상으로 인해 약 1년간 재활에만 몰두했다. 그는 실업팀에 입단하기 전 대학교에서 훈련중 몸 관리를 제대로 하지 못해 어깨 부상을 당했다. 곧 슬럼프를 겪었고 자신감마저 떨어지는 등 악재를 겪었다면서 하지만 스스로 무엇이 부족한 지 돌아보게 됐고, 훈련 시간 외에도 꾸준히 개인훈련을 해왔던 게 국가대표로 선발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귀띔했다. 이후 자신과의 싸움에서 이기기 위해 그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을 했고, 지난해에는 회장기 대학 실업 양궁대회에서 90m 부문 3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또 이번 국가대표 3차 선발전이 끝난 뒤 곧바로 열린 대통령기 양궁대회에서도 90m 경기에서 3위를 차지했다. 한종혁은 중고등학교 선배이자 리우 올림픽 양궁 남자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승윤 선수를 롤모델로 삼았다. 그는 함께 훈련하면서 이승윤 선배로부터 정신력, 자세 등 배울점이 많았다면서 단점을 보완해 9월에 열리는 도쿄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국가대표로 선발된 한종혁은 올 하반기에 재개될 예정인 세계양궁연맹(WA) 현대양궁월드컵 시리즈와 아시아컵 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한다.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국가대표는 9월부터 선발전을 통해 추려진다. 전북체육회 송승현 양궁 감독은 한종혁 선수는 기본기가 탄탄하고 성실하다며 한때 부상으로 어려움도 있었지만 잘 극복했고, 미래가 기대되는 선수다고 말했다.
늘 새로운 꿈을 꿉니다. 저와 비슷한 처지의 사람들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무주지역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의 말과 글을 가르치고 있는 양지애 씨(44). 재일동포 3세인 그는 2002년 할아버지의 나라 한국을 동경하며 서울 유학길에 올랐다. 할아버지가 한국인이시긴 했지만 표면적으로 사실 일본인이나 다름없었죠. 나의 정체성에 물음표를 던지던 순간 혼란이 시작됐어요. 그렇게 할아버지의 나라가 궁금해진 24세의 지애 씨는 여행 삼아 찾은 한국에 푹 빠졌다. 2002년부터 연세대에서 교환학생으로 공부했고 지금의 남편을 만난 것도 그 때다. 결혼해서 큰 아이 낳고 시어머님이 계신 무주로 왔어요. 그땐 모든 게 낯설고 막막했는데 두 살 배기던 딸이 벌써 열 일곱살이 됐네요 기대 반 걱정 반으로 시작한 무주생활. 육아와 시어머님 부양을 병행할 수 있는 일을 찾아 선관위, 농관원, 시니어클럽, 학교까지 누볐다. 그러다 다문화센터 한국어 강사 일을 계기로 2012년 사이버대학에서 한국어 교원자격증(2급)을 땄고 노인 돌봄 일을 하면서는 사회복지사 자격증(2급)도 따냈다. 이방인이 아닌 한국인으로 살아가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자신의 경험 위에서 제대로 이주여성들을 돕고 싶었다는 양지애 씨. 그 오랜 꿈을 이룬 지금 그는 무주군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자칭 생존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이주여성들에게 한국어는 꼭 필요한 생활 속 언어인 거죠. 연세대학교 2년간의 정규 교육과정에 있던 저에게도 생활어는 또 하나의 관문 이었어요. 그는 자신의 경험을 정확히 기억하면서 외국어로 접근하는 읽기와 쓰기 위주가 아닌 듣기와 말하기 위주의 생활 속 한국어를 교육하고 있다. 교재도 직접 만들었다. 18년간의 한국살이가 만들어낸 값진 결과물이었다. 생활 속 언어는 문법에 딱 맞추는 것도, 표준어만 쓰는 것도 아닙니다. 더구나 무주지역은 어르신들이 많기 때문에 잘 알아듣고 잘 대답하는 게 중요하지요. 그의 오늘은 결혼 이주여성들에게 도움을 주는 하루이길 갈망한다. 그들을 향한 시선의 편견이 여전한 현실에서 각자의 사정과 여건, 교육수준이 모두 다른 이주여성들에게 더 세심한 마음을 쓰게 된단다. 그것은 매뉴얼대로만 진행해오던 한국어 교육에 현실성을 불어넣게 된 이유가 됐고 생존 한국어의 탄생 배경이 됐다. 선구자의 정신으로 함께 꾸는 새로운 꿈. 그것을 이루기 위한 끊임없는 도전이 결국 재산이 되더라고요. 지애 씨가 요즘 또 바빠졌다. 사이버대학에서 특수메이크업 뷰티 테라피를 배우면서다. 끝없이 도전하고 이뤄내고, 계속 나아가고 싶다며 환하게 웃는 그의 얼굴에서 이주여성들의 희망찬 내일이 보인다.
작가(作家)가 아니라 잡가(雜家)에요 잡가. 시인 등단 축하 인사말에 잡가가 됐다는 유쾌한 답이 돌아왔다. 송태규 원광중학교 교장은 지난 3일 시인으로서 공식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그는 계간 시 문예지 <시인정신>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했다. 올해 여름호에 아무거나를 비롯한 작품 10편을 응모했는데 그 가운데 6편이 실렸다. 지난해 10월에는 제61회 에세이문예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수필가로도 등단했다. 글쓰기 재능을 두루 인정받은 셈이다. 평소에는 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하는 교장선생님이지만, 때때로 학교를 벗어나 다양한 분야에서 왕성한 사회활동을 하는 그는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다. 익산 평화의소녀상 건립 시민추진위원회 상임대표, 대한적십자사 전북혈액원 헌혈 홍보위원, 철인3종경기 전도사, 시 동인 들꽃 회장 등이 그의 이름 앞에 붙는 수식어들이다. 그동안 수필을 써왔던 그가 시에 눈을 뜨게 된 건 압축된 언어로 자신을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대한 흥미에서다. 새로운 세계에 대한 도전이라는 점도 인간 송태규가 시인이 되는 동력이 됐다. 시도 한 번 써 보고 싶었어요. 수필을 쓰다 보니까 또 새로운 세계가 있었고, 평소에 관심도 많았고요. 원광대학교 평생교육원이 큰 도움이 됐다. 2018년 겨울부터 1년 6개월 정도 문학강좌를 들었다. 학교업무에 사회활동에 부족한 시간이었지만 시 쓸 욕심에 짬을 내 밤마다 평생교육원을 찾았다. 그때 함께 마주 앉았던 이들이 지금 시인 송태규에게는 너무나 소중한 자산이다. 함께 뜻을 모아 시 동인 들꽃을 만들었고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공부를 한다. 지금은 주변에서 일어나는 일들이나 가족 등 친근하고 편안한 일상을 담고 있어요. 앞으로 시심이 깊어지면 사회 흐름이나 현상 같은 부분에도 관심을 가지고 다루고 싶어요. 특히 글 힘이 생기면 우리 전라북도의 정체성을 굳게 하고 전북도민으로서의 자긍심을 높이는데 일조하는 글을 쓰고 싶어요. 현재 그는 교육학 박사과정 논문을 준비 중이다. 올해 8월에 논문이 마무리되면 연말까지 수필집을 내고 내년 상반기 중에 그동안 써온 여러 편의 시를 추려 시집을 낼 예정이다. 송태규 씨는 이미 수필가로 등단해 의욕적인 문필 활동을 펼치면서 문학의 묘경에 발을 디딘 사람으로 이번에 다수의 시편을 선보였다. 그의 빛나는 출항이 험난한 파도와 해풍 속에서도 더욱 세련된 뱃사공의 솜씨와 세상의 깊이 있는 이치, 이념마저도 담뿍 녹여낸 해도를 싣고 대양의 신세계를 마음껏 누비는 미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이번 신인문학상 작품을 심사한 윤고방 시인의 심사평이다. 시인 송태규의 앞날이 파릇하다.
김은정 주무관 저 혼자였으면 못했을 일입니다. 함께한 동료와 일선 현장에서 열심히 뛰는 시군 직원들의 도움이 컸습니다. 앞으로도 적극 행정에 앞장서겠습니다. 행정안전부 주관 2020년 지방규제혁신 유공으로 대통령표창을 수상한 전북도 법무행정과 김은정 주무관(48)의 말이다. 김은정 주무관은 2019년 1월부터 규제업무를 맡아 추진하면서 규제혁신을 위해 중앙부처는 물론 전북도 실과소와 시군, 관계기관 등이 함께하는 민관협업을 통해 과제를 발굴하고 해결하는 등 적극 행정에 앞장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주무관은 처음 업무를 맡았을 때 규제라는 개념이 쉽게 이해되지 않아 전년도 자료 등 발굴된 과제를 읽고 또 읽으면서 개념을 정립하고 발굴 요령 등을 배웠다면서 지난해 상반기 행안부와 시도 공무원이 함께하는 행안부 합동 검토에도 참여하면서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적극 행정을 통한 규제 애로 해소 사례를 발굴해 전주형 사회주택 공급으로 주거비 부담감소 및 주거 안정성 확보, 기존공장 유지의무 완화로 공장 집적화 추진 등 공직자 소극행태 개선에 앞장서 2조327억 원의 경제효과와 1만491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행정안전부 등 중앙부처와 도시군관계기관 간 협업 강화를 통해 192건의 규제개선 과제를 발굴하기도 했다. 애초 목표했던 40건을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이 중 중점과제로 67건이 선정됐고, 49건을 해결하면서 전북도가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2019년 지방규제혁신 유공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 김 주무관은 꼭 필요한 과제 관련 사례를 발굴하면서 미처 알지 못했던 도민과 기업의 애로사항을 많이 접하게 됐다며 안타까운 마음에 한 건이라도 더 해결하기 위해 중앙부처와 도 출연기관, 시군 등과 긴밀한 협업체계를 유지하며 노력했을 뿐인데 대통령 표창까지 받을 줄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민과 기업의 입장에서 제도 미비 및 규제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례 발굴개선에 노력하고자 한 것이 표창을 받는 영예까지 안게 됐다면서 함께한 동료들과 현장에서 더욱 고생하는 시군 직원들이 없었으면 성과도 나올 수 없었다.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김은주 부안 계화면 돈지농산 대표 농업농촌 발전은 청년여성 농업인의 정착에 달려 있다고 생각합니다. 고령화와 인구 감소로 쇠락해 가는 농촌을 새롭게 이끌어 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부안군 계화면 의복리에서 돈지농산을 운영하는 김은주(41) 대표는 부안농업기술센터 강소농 교육을 통해 여성 농부로 성장, 쌀찹쌀보리 등의 작물을 생산에서 가공유통까지 6차 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판을 다져가고 있다. 돈지농산은 김 대표의 모친이 지난 1989년 돈지정미소로 시작해 현재 위치한 공장으로 2008년 이전하며 가족 공동체로 경영하고 있다. 또 2013년 미쁘미쁘라는 쌀 브랜드로 상표를 등록하고 부안농업기술센터 도움으로 홍보를 할 수 있었다. 돈지농산은 도정공장, 건조장, 육묘장, 관리동을 갖추고 백미, 찰미, 보리 등을 재배하고 있으며 수확량의 40%는 가공품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직접 벼 재배, 건조, 도정, 가공함으로써 소비자에게 더욱 좋은 품질로 소포장해 직거래로 판매하고 있다며 우리 농산물에 대한 신뢰와 믿음으로 판매를 확대해 가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리고 맛있는 쌀 생산을 위해 가을 수확 후 유채를 파종해 모내기 전 논을 갈아 거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김 대표는 지역의 타작물 농가와 협력해 홍보와 판매를 함께하며 부안군 관내 축제나 행사 등에 참여해 상품을 전시 판매함으로써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김 대표는 돈지농산의 청결과 환경 개선을 위해 도정공장 바닥 환경과 공장 내부시설 및 자동화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입소문으로 판매량 또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로 고객 연령층도 30대~60대로 많이 다양해졌다고 전했다. 이렇듯 농업에 남다른 열정으로 그는 2019년 전북도로부터 강소농 육성 교육사업 분야 표창장과 농업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에서 농산업현장 기술 보급 공로상을 받았다. 세 아이의 엄마이기도한 김 대표는 10년간 아이들을 키우며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일이 무얼까 생각했고 농사짓는 친정 어머니의 가업을 이어야겠다는 생각에 2014년 농업후계농 교육을 받으며 농업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노동자들이 입국하지 못하면서 농번기 일손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김 대표는 현재 모든 것들이 빠르게 바뀌어가고 농업이라고 예외는 없다며 경제적인 기반이 없이 의욕만 앞서 농사를 선택하지 말고 농업인들과의 지속적인 대화와 농업기술을 교육 받고 준비해 성공한 농업인으로 정착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카페를 운영하며 직접 키운 농작물과 주변 농가들이 키운 토마토나 팥 등을 이용해 만든 빵을 판매하고 있다. 소비자의 반응도 좋은 편이다. 김은주 대표는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소중한 농업, 내가 재배한 농산물 그리고 주변에 있는 농부들이 키운 농작물을 소비자와 직거래하며 인정받고 싶다고 말했다.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은 단순한 문화재 복원이 아닙니다. 전북의 역사, 도민의 자긍심을 회복하는 중요한 사업입니다. 마무리 과정에 있는 전라감영 복원사업을 지켜보는 이동희 전주역사박물관장의 감회는 남다르다. 그는 전라감영 재창조 복원사업위원회 위원실무위원기술자위원, 고증팀장을 맡아 복원사업의 핵심적인 역할을 해왔다. 전라감영 복원사업은 전북의 오랜 숙원이었다. 공개적으로 처음 논의가 시작된 것은 1994년 김현숙 전북대 교수(현 새만금개발청장)의 제안에서였다고 한다. 당시 상공회의소 세미나에서 옛 도청이 현재의 신청사로 옮길 경우 그 자리에 전라감영을 복원해야 한다는 김 교수의 제안이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그 후 본격적인 논의는 전북도청이 이전하던 2000년대 초반 이뤄졌다. 당시 복원 여부와 복원할 경우 어떤 형태로 복원할 것인지를 놓고 논쟁이 치열했다. 이 관장은 옛 도청과 도의회 건물도 수많은 이야기와 역사가 담겨 있는, 그 자체 자산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주장에도 충분히 공감했다면서도 전라감영이냐 옛 도청사를 유지하는 것이냐에 대한 선택지에서 우리는 전라감영을 선택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전라감영은 단순한 복원사업 이상의 의미가 담겼다고 강조했다. 과거 호남의 수부였던 전주의 위상을 되찾고, 전라감영을 중심으로한 전통문화권 사업의 시발점 입니다. 그렇기에 현재의 동편복원이 아니라 서편과 남편 등 복원사업을 계속 진행시켜 웅장했던 전라감영의 위용을 다시 한 번 펼쳐야 합니다. 이 관장은 전라감영은 아직 복원되지 못한 곳에서 중요한 업무를 수행했던 건물을 하루 빨리 복원해야 한다면서 이제 첫 삽을 뜬 것과 다름없다.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과 노력이 더욱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라감영의 온전한 복원이야 말로 후손들에게 전북도민의 자긍심과 지역공동체의 근간이 될 수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라며 전라1000년의 역사의 중심은 전라감영이고 문화예술의 도시 전주를 상징하는 주요 문화재가 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현대 사회 재난의 특징 중 하나는 다양화하고 대형화된다는 점입니다. 이러한 것들을 도민들에게 알려 일상에서 보다 쉽게 재난에 대비할 수 있게 돕고 싶습니다 지난 1992년 전북소방본부 발족 이래 첫 여성 소방서장이 된 전미희 익산소방서장(56소방정)의 각오다. 전 소방서장은 1985년 소방사로 공직에 발을 디뎠다. 당시 첫 여성 소방공무원이라 타이틀을 시작으로 첫 여성 소방령(5급), 지난해 첫 소방정(4급)까지 여성 소방공무원으로 미답지를 개척했다. 그는 최초라서 항상 부담감이 있다며 언제나 새로운 도전과 길을 가야하고 동시에 내가 갔던 길을 많이 후배들이 따라와야 한다는 생각에 바르게 모형을 그려가면서 가야 한다. 또 이를 통해 조직의 발전과 시민의 안전 보장을 위해 나아가야 한다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공직에 입문한 뒤 대학원에서 위험 사회학을 전공하기도 했는데 재학 당시인 2000년도만 해도 위험 사회학에 대한 국내 인지도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왜 90년대 이후 성수대교나 삼풍백화점 등과 같은 대형 사고들이 갑자기 이 시기에 발생하게 됐는지 이러한 대형 사고 속에서 정부에 역할이 무엇이 있는지 고민에 관련 공부를 하게 됐습니다. 전 서장은 당시만 해도 위험 사회학에 대한 인지도도 없었고 본의 아니게 해당 학문에서도 거의 최초의 길을 걸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공부를 하면서 선진국 등에서도 경제 발전 시기 이후 대형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결국 경제 발전과 경제 성장에 집중한 나머지 안전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못한 결과물이 대형 사고로 이어졌고 이러한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정부가 체계적인 위기관리체계를 갖춰야 한다는 사실을 말이죠. 이러한 상황에서 소방 국가직화는 대형 사고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관리체계라고 소방직 국가직화의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현대 사회 재난의 특징으로 다양화와 대형화를 강조하며 일상에서 이를 대비할 수 있는 체계적인 안내를 시민들에게 하고 싶다고도 밝혔다. 전 서장은 현대 사회에 재난이 발생하면 그 재난이 다양화되고 대형화되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대비해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재난의 일상화라는 의식이 필요하다며 과거의 재난은 특별한 현상 중 하나로 봤지만 최근 코로나19 재난의 경우처럼 이제는 일상이 되어 버렸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이러한 재난의 일상화를 두려워할 것이 아닌 일상에서 쉽게 대비할 수 있다며 예를 들어 코로나19의 경우도 손 씻기와 마스크 착용 등 의외로 쉬운 실천들이 시민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하는 것처럼 안전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닌 생활속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이다. 소방에 몸담는 동안 일상에서 쉽게 나와 내 가족 등의 안전을 지킬 수 있는 방법들을 알리고 시민 안전과 안전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고향은 물론이고 재경 향우회도 갈수록 인구(회원)가 줄어드는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중의 하나가 고향과 재경 향우회가 함께 가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 시군 사무총장 협의회(이하 협의회) 탁경진(62고창) 회장은 앞으로 고향과 향우회가 함께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재경 고창군민회 사무총장이기도 한 그는 올 초부터 재경 전북도민회 산하 14개 시군향우회 사무총장간 모임인 협의회 회장을 맡고 있다. 그는 현재 재경 향우회 행사에 참여하는 회원들의 연령이 50대 가장 젊을 정도로 고령화되고 있고, 참석 인원도 4년 전에 비하면 절반 수준이라고 말했다. 여타 시군 향우회도 비슷한 상황이다. 그가 고향과 향우회간 동행의 필요성을 강조한 배경이다. 그는 고향과 재경 향우들이 통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시군 향우별로 추진해 왔던 고향과의 소통 우수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것을 우선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창군민회가 온라인상에서 매주 화(화요마켓)금요일(금요장터) 운영하는 장터를 소개했다. 그는 온라인 장터에는 고향민과 출향인사 모두가 참여하고 있다며 고향 농산물은 물론 고향 및 출향 인사들이 운영하는 음식점이나 상점 등을 소개하고 있는데, 호응도나 만족도가 매우 높다고 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고향기부제에 대한 준비 차원에서 군민회를 사단법인(온고창)으로 등록한 사례를 설명한 후 시군별 성공사례를 널리 전파시킬 계획이라며 그렇게 되면 협의회도 활성화되고, 더불어 고향과 향우회간의 거리가 한층 가까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기(2년) 동안 이처럼 고향과 연결하는 고리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갈 것이라면서 고향민 및 출향인사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그는 고창 대산초-대성중-고창고를 졸업했으며, 1979년 소위 임관(3사관학교) 후 중령으로 예편할 때까지 30년간 군 생활을 했다. 군 전역 후에는 곧바로 재경 향우회에 자발적으로 가입해 활동하는 등 애향심이 남다르다. 그는 군 생활을 하느라 고향에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던 게 늘 가슴 한 켠에 짐으로 남아 있었다면서 고향을 위한 마지막 봉사활동이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부터 재경 고창 대산면민회에서 6년간 사무국장을 맡아왔으며, 2016년부터는 고창군민회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등 10년 째 군민회 활동을 하고 있다.
전영천 런던올림픽 유도 헤비급 결승전에서 심판을 맡았던 유도 포청천전영천(59유도 8단) 다오코리아 대표. 정통 엘리트선수 출신인 전 대표가 최근 전북경찰청 무도연구지도관으로 위촉됐다. 앞으로 3년동안 활동하게 되며 매주 전북 경찰관을 대상으로 무도훈련과 체력단련을 총괄지도하게 된다. 무도연구지도관은 유도, 검도, 태권도, 합기도 부문에서 공인 6단 이상의 자격증 소지자로 관련 기관 중앙협의회 회장 또는 시도협의회장의 추천을 받아 뽑는다. 형식적으로 참여하고 시간만 때우는 무도훈련이 아닌 시민의 안전을 지켜야 할 경찰의 무도훈련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 대표는 경찰관들은 범인을 체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자신의 몸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며현장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상황별 대응기법 등 신개념 호신체포술을 개발, 보급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현 치안상황에 맞게 무도훈련을 강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출동 현장에서 가벼운 욕설과 폭행뿐만 아니라 심한 경우엔 공격을 당해 쓰러지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교육도 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실전 기술들을 반복적으로 가르쳐야 효과를 볼 수 있는 만큼 과학적인 무도훈련으로 현장 대응력을 키워 범죄율을 낮추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기업인으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 대표는 체육산업에 대한 정부의 관심 부족을 아쉬워했다. 그는 광주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중국 업체가 매트를 후원해줬는 데 유해물질 냄새로 경기를 치를 수 없었다며 국내에도 우수한 친환경스포츠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이 있음에도 외국기업 후원에만 치중한 정부기관의 일처리가 아쉽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이 국제대회에서 미즈노, 아식스 등 자국의 브랜드를 키워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도록 기업을 지원하는 것은 높게 평가한다면서 우리 정부도 자국 제품을 브랜드화해서 세계무대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를 주도록 스포츠산업을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체육 후배들에게 인내심을 갖고 미래를 준비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체육인이 사업을 하는 게 쉽지 않다. 저도 인내심이 없었다면 중간에 포기했을 것이다면서 꼭 운동에서 성공하지 못했더라도 다른 분야에서 준비를 하다보면 언젠가는 빛을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장수가 고향인 그는 전북체고, 용인대, 상무대를 거쳐 국가대표 선수로 활동했다. 이후 국제심판으로 올림픽 결승 무대에까지 서는 등 두각을 나타냈던 전 대표는 무예스포츠매트 전문 기업 CEO이자 국제유도연맹 심판관으로 활약하고 있다.
고강영 위원장 민족정기를 바로 세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주고 미래의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장수 평화의 소녀상에 담아 극일운동의 상징으로 세우고 싶었습니다. 고강영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장은 최근 코로나(COVID-19) 여파로 계획했던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과 기념식이 8월 14일로 잠정 연기되면서 지난 5월 26일 한누리전당에 평화의 소녀상을 우선 설치하고 그간의 소회를 밝혔다. 지난해 8월 2일 일본 아베정부가 대한민국에 경제전쟁을 선포하는 적반하장에 우리 국민은 가슴을 치며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고 위원장은 당시 뜻을 같이하는 일본제품 불매하는 장수사람들 모임에 참여해 8월 5일 피켓을 들고 시가행진을 벌이며 일본제품 안사기, 일본여행 안가기, 친일매국신문 안보기 등을 외치며 여느 때보다 뜨거운 여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날 행진을 마치고 장수에 평화의 소녀상을 세우자는 의견이 개진(開陳)돼 구체적인 행동에 나섰다. 장수문인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던 그는 8월 7일 월례회의에서 소녀상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모든 회원이 소녀상을 설치하자는 결의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게 된다. 그 결실로 9월 27일 7개 읍면에서 주민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 창립총회를 한누리전당 소공연장에서 개최했다. 이날 추진위원장으로 추대된 고강영 위원장은 각 읍면 공동위원장과 상임위원장, 집행위원 등 35명을 위촉하고 임원단을 구성해 정관을 통과시킨다. 곧바로 설립 기금모금을 위한 기부금품모집등록증을 전북도지사로부터 교부받아 10월 1일부터 올해 8월까지 4400만 원을 목표로 모금운동에 나섰다. 그리고 지난 1월 목표액을 훨씬 초과한 6270만 원의 성금이 모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로써 장수군민의 성금으로, 장수 소녀가 모델이 되어, 장수의 조각가, 장수의 돌로 기단이 만들어진 평화의 소녀상이 완성됐다. 고강영 위원장은 오롯이 장수군민의 의지로 이뤄낸 것이 무엇보다 자랑스럽고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독실한 기독교인으로 장로 직분을 감당하고 있는 그는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추진하며 일부에서 교인이 우상을 세우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는 질책이 있었지만 윤봉길 의사가 사형을 앞두고 유언처럼 남긴 사형은 이미 각오했으므로 하등 말할 바 없다. 사나이로써 해야 할 일을 했으니 떳떳하다는 말을 인용하며 우리 추진위원들은 항일운동의 자세로 임했다고 일축했다. 장수 평화의 소녀상 설립추진위원회는 오는 8월 14일로 잠정 연기된 기념식 및 제막식 개최와 장수 평화의 소녀상 건립 백서 제작, 의암호 중앙에 논개상 포토존을 설치하는 등 모인 성금을 소진하고 소녀상과 더불어 사업의 결과물을 장수군에 기부채납한 후 자진 해산한다.
스승(강도근)의 소리를 보존계승하기 위해 앞으로 많은 노력을 할 것입니다. 최근 문화재청으로부터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흥보가) 보유자로 인정된 이난초(59)명창의 소감이다. 이 명창은 남원 국악의 상징인 고 강도근(본명 강맹근) 명창(1918~1996)에게 소리를 배우고 이어받았다. 전남 해남 출신인 이 명창과 강도근 스승의 만남은 운명과도 같았다. 1977년 여수진남제대회에서 강 명창의 소리를 접하고 이에 반해 남원의 강 명창을 찾아갔다. 다행히 스승은 너는 목이 너무 좋다. 타고난 목소리라는 칭찬과 함께 그를 제자로 받아들였다. 이 명창은 스승의 칭찬에 당시 기분이 너무 좋았다면서 스승을 찾아간 것은 운명과도 같은 만남이었고 단 한번도 후회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그렇게 수업을 시작한지 10년 후, 스승은 이 명창에게 남원춘향제 판소리명창 경연대회(현 대한민국 춘향국악대전) 출전을 권유한다. 첫 대회 출전에 3등을 한 후 1년 뒤 1992년 이 대회에서 명창부 장원으로 대통령상을 받으며 명창 반열에 올랐다. 춘향제에서 선생님의 소리를 이어받아 대통령상을 받은 사람이 당시에 단 한명도 없었습니다. 내가 선생님의 소리를 계승해 대통령상을 받은 그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이 명창은 자신의 소리인생은 강도근 명창 없이는 없다고 할 만큼 스승에 대한 깊은 존경심을 감추지 않았다. 스승이 생존했을 때 그의 목표도 명창 칭호를 얻어 자랑스러운 제자가 되는 것이었다. 그가 기회될 때마다 흥부가 수궁가 춘향가 심청가를 완창한 이유도 스승의 소리를 널리 알리기 위해서였단다. 스승의 이름을 내걸고 오는 10월 대회도 계획하고 있다. 이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라는 타이틀이 주어졌지만 나는 스승님의 제자이고 앞으로도 스승님의 소리가 훼손되지 않고 발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면서 스승의 명예에 누가 되지 않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명창은 강도근 스승에게 동편제 판소리 다섯바탕을 모두 익힌 데 이어 성우향 명창에게서 김세종제 춘향가를 익혔고, 안숙선 명창에게서 강산제 심청가를 배웠다. 동편제의 서슬과 보성소리의 섬세함을 동시에 갖춘, 두 계통 소리의 장점을 계승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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