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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을 희생으로 생각하지 않는 큰 마음이 바로 '보살핌'이라고 한다. 경찰의 업무는 바로 관심과 사랑을 기본으로 희생을 희생이라 생각하지 않는 보살핌에서 시작해야 한다. 모두가 잠든 시간에 범죄예방을 위해 순찰을 돌고, 바다에 빠진 자살 기도자를 구조하기 위해 차가운 밤바다에 뛰어들며, 달리는 자동차에 매달리며 범인을 검거하고, 도로에 뛰어든 노루 새끼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몸을 던지는 등 모두가 자신의 그 모습에 희생이라는 표현 보다는 '당연히 해야 할 일' 이라는 말을 한다.이런 경찰의 모습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일까?처음 경찰 제복을 입고 다짐했던 것 처럼 "국가와 국민을 위한 경찰이 되겠다"는 자세가 국민을 위한 '보살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또한 최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치안강국 대한민국'이라는 목표로 추진되고 있는 '4대 사회악 근절'은 국민을 향한 경찰의 보살핌이 가장 절실하게 필요한 곳이지 아닐까!4대 사회악이라 불리는 '성폭력·학교폭력·가정폭력·불량식품'은 우리 사회의 약자를 대상으로 하며 자신의 피해에 대해 표현조차 할 수 없도록 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사회적 약자의 눈물과 꿈과 웃음을 빼앗고 불신을 키우는 4대 사회악은 우리 사회 속에 독버섯처럼 자리를 잡아 국민의 행복을 빼앗는 주범이라 할 수 있다.이에 경찰은 4대 사회악으로부터 국민의 잃어버린 웃음과 꿈을 찾고 사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각자의 위치에서 단속과 예방, 근절에 대한 범국민적 호응과 공감대 형성이 중요한 이유다.국민의 마음 속에 꿈과 행복, 믿음과 환한 웃음꽃이 활짝 피어나는 그날을 기대해 본다.
비보호 좌회전이란 교차로에서 별도의 좌회전 신호를 주지 않고 직진 신호일 때 좌회전을 허용하는 신호 운영방식이다. 신호주기를 줄여 불필요한 대기시간을 단축, 원활한 교통소통 등을 위해 지난 2010년 8월부터 시행됐다. 비보호 좌회전 표지판이 설치된 곳에서 녹색신호가 밝혀지면 마주 오는 차량을 방해하지 않고 또 녹색신호의 횡단보도 보행자의 안전을 지키면서 좌회전하는 방식이다. 이 때 중요한 것은 적색신호에서는 좌회전이 금지되고 녹색신호에서만 좌회전이 가능하며 녹색신호 횡단보도에 주의해야 한다는 사실이다.그런데 이런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에서 아찔하고 위험한 경우가 많다.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예의 없는 운전자도 많다.이를테면 비보호 좌회전 교차로에서 적색신호일 때에도 좌회전을 하거나, 녹색신호 중이더라도 반대차선에서 주행하는 차량을 확인하지 않는 경우, 또 녹색신호의 횡단보도 보행자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좌회전을 하는 경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 반대 차선에 차량이 주행 중이거나 적색신호인 데도 뒷 차량이 앞 차량을 향해 경적을 울리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뒷 차량이 정차해 있는 앞 차량을 무시한 채 중앙선을 침범, 무모하게 좌회전을 진행하는 경우도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다른 하나는 비보호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량과 비보호 좌회전 신호의 반대방향에서 주행하는 차량들이 방향지시등을 작동시키지 않아 비보호 좌회전을 기다리는 차량이 좌회전하지 못한 채 계속 기다리는 경우도 많은데 지시등 작동에 관심을 쏟아야 한다.비보호 좌회전 교차로 통행 방법을 잘 알지 못하거나 오해하면 자칫 돌이킬 수 없는 사고로 이어지고 운전자 본인에게도 치명적인 과실 책임이 뒤따를 수 있다.비보호 좌회전 관련 교통법규와 방향지시등을 이해하고 실천한다면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고 원활한 교통 소통도 가능해질 것이다. 위에 든 잘못된 사례를 다시한번 되새긴다면 안전운전에 많은 도움이 되고 원활한 교통소통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다.
사유재산을 헌법으로 보장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도대체 수 십년 동안 개인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단 말인가? 본인은 군산시 공설운동장 주변 조촌동 산 175-1번지에 소재한 임야를 소유하고 있는 산주다. 이 땅은 선대 때부터 80년 이상을 소유하면서 평온하게 관리해 왔었다. 그런데 지난 1990년대 군산시 당국에서는 지주와 제대로 협의도 없이 이 일대에 공설운동장을 건설하면서 부근 산까지 넓혀 공원구역으로 지정해 버렸다.이 때문에 본인은 현재 재산권 행사를 전혀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도 군산시 당국은 어이없게도 매년 재산세를 부과해 너무나 억울한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정말 분통이 터져 견딜 수가 없다.행정당국이 일방적으로 도시계획 시설을 지정해 땅값은 떨어져 있고 수익도 전무한 이 땅에 세금까지 부과한다는 건 아마 사회주의 국가에서도 그러지는 않을 것이다. 이 일대에서 본인처럼 억울하게 재산권 피해를 보고 있는 지주들은 수십명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본인은 지난 1993년 7월 22일 군산시장 앞으로 공원부지 수용해제를 요구하는 이의신청 및 재조사를 요구하는 민원을 낸바 있다. 하지만 시 당국은 지금까지도 특별한 대책을 내놓지 않고 수수방관하고 있다. 과연 자신들의 재산이 이렇게 피해를 봐도 그럴 것인가? 오직 행정 편의주의에만 입각할 뿐 국민들은 안중에도 없는 처사가 아니던가.최근들어 정부에서도 장기미집행 도시계획시설에 대해서는 해제해주든지, 아니면 예산을 세워 매입해주라는 방침을 세웠다고 한다. 군산시 당국은 도대체 이런 사실을 알고나 있는지 모르겠다. 이제 강제로 공원구역에 편입한지 20여년이 넘은 만큼 군산시는 확실한 의지를 밝혀야 한다. 매입하든지, 사유임야 공원부지 수용을 해제하든지 양자택일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하는 바이다.
오는 10일은 제2회 '유권자의 날'이다. 1948년 5월 10일 우리나라에서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라는 민주적 선거제도를 도입해 처음으로 국회의원을 뽑은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매년 5월 10일을 '유권자의 날'로 제정했다.유권자의 날은 국민의 주권의식을 높이는데 그 취지가 있다. 유권자(有權者)는 한자어로 선거권을 가진 사람, 즉 투표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뜻이다. 선거법상의 선거권자와 국민투표법·주민투표법상의 투표권자를 아우르는 개념이며 국민과 시민사회단체·학계·언론 등에서 통용되는 용어이기도 하다.투표는 참정권을 행사할 수 있는 유권자들의 소중한 권리이며 신성한 의무다. 그렇다면 투표용지 한 장의 가치는 얼마일까? 세계의 역사 속에서의 한 표의 가치를 찾아보면 1649년 영국에서는 영국왕 찰스 1세가 반역과 모반죄로 단 한 표 때문에 처형을 당한다. 이때 한 표의 가치는 왕의 목숨과 바꿀 수 있었다. 1776년 미국에서는 단 한 표 차이로 모국어로 영어를 채택하게 돼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이 3학년 때부터 영어를 배운다. 이때 한 표의 가치는 먼 나라인 한국의 교육과정까지도 바꿀 수 있었다. 1923년 독일에서는 히틀러가 한 표차이로 나치당의 당수가 되면서 세계전쟁을 일으키고 세계의 역사까지 바꾸어 놓았다. 이렇듯 역사적인 상황에 따라 한 표의 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나 하나쯤 투표를 안 하면 어때?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데 이처럼 세계 역사 속에서 본 한 표의 소중한 가치를 살펴보면 투표에 참여하지 않을 수 없다.제2회 유권자의 날을 맞아 정치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갖고 민주시민으로서 주권의식을 함양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또한 5월 10일 하루는 국민주권의 실현과정인 선거와 투표참여에 대한 중요성과 의미를 되새겨 보는 날이 되었으면 좋겠다.국민의 또 다른 이름 유권자, 나라와 국민을 하나로 이어주는 유권자가 있어 대한민국의 미래는 한층 더 밝다. 유권자가 주인공인 희망의 축제 '유권자의 날' 그 이름에 날개를 달아 민주주의 꽃 선거가 활짝 피기를 기대해 본다.
엄동설한을 이겨내고 파릇파릇 새싹이 움트고 예쁜 옷으로 곱게 치장한 후 둥실둥실 우리들 마음을 설레게 하는 봄, 봄이 왔다.주말이면 엄마손 잡고, 아빠 어깨에 목말을 태워주는 아빠와 함께 즐거운 마음 한껏 꽃님들 향해 발산하는 봄에 개나리, 진달래 그리고 철쭉을 마주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자동차를 타고 나들이를 즐긴다. 꽃처럼 예쁘고 아름답게 마음속까지 치장을 하고,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 밀리는 자동차들로 인해 지루하고 짜증도 나지만 들뜬 마음은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해 있다. 하지만 봄나들이가 모두 즐겁고 행복으로 끝나는 것은 아닌가보다.며칠 전 대형 교통사고라는 안타까운 뉴스를 접했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에서 3중 추돌로 인해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사고였다. 즐겁고 행복해야 할 봄나들이가 이처럼 순식간에 악몽으로 변할 수도 있고, 바로 내 일이 될 수도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 4~5월 행락철 대형버스사고는 한 달 평균 15건(월 평균 4건) 발생하고 있고, 그 유형으로는 졸음운전, 휴대폰 사용, DMB시청 등 전방주시 등 안전운전을 태만히 한 것이 가장 많고, 운전미숙이나 도로시설 및 차량 불량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고 한다.따라서 경찰은 이 기간을 특별단속기간으로 지정해 사고를 예방하고자 하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이러한 교통사고 예방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지만, 그중 DMB시청, 졸음운전, 휴대폰사용 등의 금지행위는 운전자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덕목이고, 치명적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앞·뒷좌석 모두 안전띠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는 것이다. 아울러 중앙선침범, 신호위반, 과속 등은 자칫 사람의 생명까지 위협하는 대형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다.봄나들이 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안전한 운전으로 가족을 보호하고 즐거운 봄을 만끽할 수 있어야 행복한 나들이가 아닌가 싶다.
바야흐로 영농철이 시작됐다. 이 때 쯤이면 농촌에서는 마을 주민들은 농사일로 바빠지고 농기계 소리가 요란하다.한 해의 농사 성패는 지금 영농철에 달려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그러나 요즘 우리 농민에게는 논밭에 나가기 전부터 짜증이 나고 원성이 높다. 농로 곳곳이 누더기 도로로 방치해 놓아 농기계를 운전하는데 큰 불편을 겪고있기 때문이다. 익산시 황등면의 경우 5년 전에 익산시 함라면 연화마을 근처 들논으로 가는 농로 입구, 익산시 황등면 하동마을 100여 미터 길이의 폭 4m 도로 하수구를 메워 폭 5m 도로로 확장공사를 한 바 있다. 그런데 이중 100여 미터 도로가 파손된 채 보수공사가 늦어져 시일이 흐르면서 도로 곳곳이 패이고 갈라져 파손일로에 놓여 있다. 최근 들어서는 도로 한쪽이 내려앉으면서 두동강이 난 채 방치되어 각종 차량과 농기계들의 통행에 애를 먹고 있다.주민들은 이곳을 지날 때면 아주 조심스럽게 지나야 한다. 자칫 각종 차량과 농기계가 농로 아래로 빠지던지 덜컹거려 매우 위험한 실정이다. 인근 마을주민 김봉섭씨 등 농민들은 이 도로가 당초 시멘트 포장으로 돼 있어 쉽게 파손됐다며 익산시 당국이 시행하기로 한 시멘트 포장도로를 하루 속히 아스콘으로 포장해야만이 안전하게 다닐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이 도로가 마을에 대단히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는 만큼 익산시 당국은 적극적인 관심을 기울여 방치된 도로 보수 포장을 시급히 시행해주기를 주민들은 한결 같이 바라고 있다.
개구리가 나오고 씨 뿌릴 준비를 할 때가 됐다. 음력 3월경 양력 4월 20일 경이면 곡우(穀雨)다. 곡우는 24절기 가운데 하나로 이때가 되면 농촌에서는 본격적인 농경이 시작된다. 그리고 봄비가 잘 내린다. 그래서 곡우에 가물면 "땅이 석자 마른다"고 해 그해 농사를 망친다는 말이 있다. 곡우 날 농가에서는 못자리를 하기 위해 볍씨를 담그고, 때로는 볍씨를 담아 두었던 가마니를 솔가지로 덮어두기도 해 상가에 조문을 했다거나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은 집안으로 들어오기 전 사립문 밖에 불을 놓아 악귀를 몰아낸 다음 집안으로 들어오고, 들어와서도 볍씨를 보아서는 안 된다. 만약 부정한 것을 본 사람이 볍씨를 보게 되면 싹이 트지 않는다고 한다. 지금 농촌에는 젊은 인력이 부족해 노인들도 나서서 일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일손이 부족해 집집마다 일품을 내서 서로 일손을 모아 힘든 일을 서로 도우면서 하자는 취지로 마을마다 '두레'라는 모임이 맺어져 있다. 두레는 품앗이 하고는 다르다. 품앗이는 서로 일손을 빌려주고 다시 일손을 되돌려 받는 것이다. 갑이 하루 가서 을의 일을 해주면 을이 갑의 일을 하루 가서 해주는 것이 품앗이다. 두레는 집집마다 일손을 내서 집단적으로 한 집의 일을 마쳐주고 돈을 받는다. 공동으로 일을 해서 번 돈을 모아두었다가 농기계도 사고 마을의 공동사업도 한다. 농사철이 끝나면 풍년을 기원하는 뜻을 살리면서 온 마을 사람들이 시름을 잊게 하는 놀이판을 벌이는 것이 두레였다. 두레는 함께 힘을 모아 서로 돕고 살자는 뜻이 배인 자발적인 모임이다. 주민 스스로 돕고 살자는 정신이 두레 정신이다. 현재 아무리 도시화되고 산업화된 사회라 할지라도 서로 함께 도우며 살자는 두레정신은 여전히 필요한 주민 정신이다.
우리가 물과 자연환경에 관심을 갖는 것은 그만큼 그 변화가 매우 빠르게 일어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고 있지만 이 물이 어떠한 과정을 통해 사용하게 되는지 느껴볼 겨를도 없다. 톱니바퀴 맞물리듯 살아가는 현대 물질 문명의 이기 속에 우리들은 자연의 귀중한 자산을 너무 쉽게 잊고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물을 관리한다는 것은 수자원을 잘 활용한다는 의미로, 활용을 '사용'이라는 협의(狹義)의 요소로만 표현하고 있는 아쉬움을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느낀다. 수자원을 적합한 곳에 혹은 남용되지 않도록 사용하고 재순환시켜야 한다는 의식적인 부분은 많이 간과한채 일회성으로 그치는 사용으로 자연을 힘들고 지치게 만들지 않나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물을 보호하고 물로 향유할 수 있는 문화를 영유하기 위해서는 물을 적절히 관리해야 한다. 당장 무엇을 해야 하는지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효과로 나타날지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물 문제는 점차 퇴적돼 시간이 지나면 현실로 다가오게 된다. 물 남용, 환경남용은 우리 자신들의 인식 부재로부터 시작된다. 한 사람, 한 사람의 환경윤리 부재로부터 모든 환경문제가 시작된다는 점을 모든 시민들은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한다. 물을 사랑하고 자연환경을 사랑하는 마음은 갑자기 생기는 것이 아니다. 지금 문명의 발전이 하루아침에 생긴 것이 아니듯 환경윤리 또한 어려서부터 친숙하게 인식해야 한다. 그래야 우리 후손들이 아름다운 물 문화를 만들것이며 비로소 환경윤리를 인식하고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문화를 향유할 것이다. 물질문명과 비물질문명의 조화는 나 자신의 환경 윤리 인식으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깊이 인식해야만 한다. 매년 3월 22일은 UN이 제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올해는 세계 물 협력의 해(International year of Water Cooperation)로서 유네스코(UNESCO) 주관으로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가지 이벤트와 캠페인 등을 준비하고 있다. 소중한 행사들이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도록 개인의 환경윤리를 점검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비만은 일차적인 문제보다 이차적인 합병증이 더욱 심각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고혈압, 당뇨,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질환은 물론 수면무호흡증과 관절염 등의 다양한 질환에 걸릴 확률이 높기 때문에 반드시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다. 비만이 주목 받는 이유는 이처럼 성인병의 공통분모가 바로 비만이기 때문이다. 비만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내가 왜 살이 쪘는지 그 원인부터 찾아 정확한 진단을 하는 것이다. 단순 비만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식습관이다. 식사를 자주 거른다든지, 과식이나 폭식을 자주 한다든지, 고칼로리 식품이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먹는 것이 원인인 경우가 많다. 배고프지도 않은데 괜히 음식을 찾고, 습관적으로 냉장고 문을 열어본다든지 군것질을 좋아하는 습관도 비만을 부추기는 것이다. 걷거나 움직이는 것보다는 앉거나 누워서 텔레비전을 보는 것을 좋아하거나, 짧은 거리도 항상 차를 이용하는 생활습관 역시 비만의 원인이다. 본인의 하루일과를 기록해보고 자신의 생활 습관에서 문제점을 찾아 교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왜 아무런 증상도 없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해야 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을 치료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뇌졸중(중풍)이나 심장병(협심증, 심근경색증) 같은 합병증이 올 수 있기 때문이다. 마찬가지로 비만 역시 고혈압, 당뇨병, 동맥경화, 뇌졸중, 심장병, 관절염, 암 등 훨씬 더 다양하고 심각한 합병증들을 일으킬 수 있기에 더 적극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질병이다. 나는 이러한 현상들을 가볍게 여겨 병원에 입원, 뇌경색 진단을 받고서야 정신을 차렸다. 10년 전부터 혈압약을 복용하면서도 80kg의 몸무게로 등산과 마라톤을 즐겼다. 주위의 권유로 효소식으로 식습관을 바꾸면서 80kg이던 몸무게가 12kg이 감량되어 68kg이 됐고 내가 갖고 있던 각종 질환들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다. 본인의 건강은 본인만이 지킬 수 있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필수적이다.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 박근혜 정부가 지난달 25일 드디어 대단원의 막을 올렸다. 국가중심에서 국민행복 중심의 국민대통합의 기치를 올린 새 정부에 대해 그 어느때보다 국민적 기대가 크다. 새 정부가 풀어야 할 국민행복중심의 국정과제는 무엇보다도 소외된 지역균형 발전과 편중된 인사정책 해소에서부터 시작돼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정부에서 실시한 총리와 장관, 청와대 비서진 인선을 보면 전북은 아예 염두에 두고 있지 않다는 생각이 든다. 더구나 인수위 국정핵심과제를 살펴보니 기대했던 전북의 새만금은 찾아볼 수 없어 한심하다. 지난 이명박 정부에서는 그래도 대통령 인수위때부터 새만금 관련 전문가 중심으로 TF팀을 만들어 인수위 초기 단계부터 주요 국정과제에 포함시켜 놓았었다. 그리고 활발한 토론과 정책 대안으로 30%대 70%의 농지와 산업용지의 비율을 70%대 30%로 새만금 사업 부지 대변혁을 이루어 현재의 새만금 개발계획(MP)이 탄생했다.지난 대선때 민주당 대선후보는 물론 박근혜 대통령도 "중국 특구들과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도록 국가 차원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며 "새만금개발청 약속 등 중요 3대현안을 제대로 챙기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하고 국정핵심과제에서 포함되지 않았다. 도대체 새 정부 인수위는 박근혜 대통령 인수위가 아니고 어느 정부 인수위인지 물어보고 싶다. 진정 박근혜 정부가 후손에 부끄럽지 않은 새만금 성공을 위한 초석을 다진 정부라고 듣고 싶다면 새만금 사업에 정책 대안과 준비를 해온 사회단체와 오피니언 리더들을 참여시키고 새만금 테스크포스팀을 대통령 직속으로 구성해 진정한 새만금 청사진을 준비해야 한다. 아무리 좋은 계획과 구상도 시기를 놓치면 백해무익이고 국가적 재앙이다. 제18대 대통령에 당선된 박근혜 정부는 원칙과 소신있는 지도자의 약속정치를 보여 말의 성찬이 아닌 책임과 의무를 다해 새만금 성공의 역사를 창조하는 정부가 되어주길 진심으로 기대한다.
익산시 황등면 황등농협 앞길은 익산과 함열읍, 삼기면 지역으로 통행하는 교통이 매우 분주한 지역이다.하루에도 수 백대의 버스와 각종 차량들이 황등농협 앞에 설치 된 황등육교를 통과해 군산과 인근의 웅포면, 함라면 등 지역으로 오가고 있다.또한 이 일대에는 황등남초교와 진경여고, 진경여중 등 교육기관들이 있다. 많은 학생들이 황등육교를 이용해 등하교를 하고 있으며 농사철에는 더욱 교통이 빈번한 실정이다. 이 때문에 이 일대는 교통사고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주민들은 항상 불안해하고 있다.이 같은 불안을 보다 못한 조규대 익산시의원이 매일 아침 8시부터 1시간 동안 황등농협 앞에서 추위에도 아랑곳없이 자발적으로 나서 교통안전을 위해 황등남초교 아동들의 등굣길을 보살피며 교통정리를 하고 있을 정도다.그러나 이런 조치도 한계가 있다는게 주민들의 지적이다. 주민들은 도대체 우리가 무슨 봉이냐며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더구나 이 도로 코앞에는 엄연히 황등파출소가 위치하고 있어 경찰이 본분을 망각하고 있는게 아니냐고 질책한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교통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교통사고 위험지역에 경찰이 직접 나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주민들은 개인적으로 봉사활동도 좋지만 일시적으로 나서기 보다는 익산 경찰이 항구적으로 교통경찰을 배치해 주든지 다른 교통시설물을 보강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도록 해줘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더구나 3월이면 새학기를 맞이해 많은 학생들이 이 지역을 오가고 농번기가 시작돼 시급히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는 주민들의 한결 같은 바람이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 가보면 똑같은 유니폼을 입고 동일한 공간에서 일을 하는데 2년만 되면 떠나는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비정규직이다. 우리나라 사람 100명중 15명이 비정규직이다.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며 생겨난 이 단어는 노동시장의 양극화를 상징한다. 이들 대부분은 조직에 적응할 무렵 그 조직을 떠난다. 왜 이들은 떠나야 하는가? 우습게도 이들을 보호한다는 법, '비정규직 보호법'의 핵심내용인 비정규직을 채용한 사업주는 고용 2년 후에는 정규직으로 전환해야하는 규정 때문이다. 한때 이 규정 때문에 '100만 명 해고 대란'이 일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그러나 해고대란은 없었고, '사실상 정규직 83.8% 전환'이라는 방송보도는 비정규직문제를 사회 이슈화하지 못하도록 방조했다. 당시 2010년 4월 비정규직은 136만 명으로 그 중 정규직으로 전환된 비율은 16.9%, 자동무기계약직으로 전환된 경우는 66.9%, 해고 16.2%였다. 그런데 언론은 '사실상 정규직 83.8% 전환'이라 보도했다. 틀린 말은 아니다. 하지만 비정규직의 입장, 다시 말해 언론기관이 사회적 약자의 심정으로 보도했다면 아마 '사실상 정규직 전환 16.9%에 불과'라고 했을 것이다. 이처럼 이슈 자체에 대한 본질적 문제보다는 피상적인 결과나 성과에 안주해 근본적인 문제를 봉합하려는 우리사회 저변에 깔린 문화에 더 심각성이 있다. 최근 각 기업들은 정부가 공공기관 비정규직 4만1000명을 올해 정규직으로 전환하겠다는 발표에 발맞추어 새로운 정부에게 보여주기라도 하는 듯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시작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늬만 정규직일 뿐 사실상 일종의 무기계약직으로의 전환이라는 탄식어린 목소리도 있다. 비정규직 이들이 원하는 것은 노동시장의 또 다른 계층분화가 아니다. 진정한 노동조건의 개선이라는 본질을 원한다. 우리 노동시장에도 성장과 분배에 대한 '경제민주화', '공생발전'에 대한 요구가 커져가고 있다. 이러한 사회적 요구 속에는 강력한 노동조합을 앞장세운 대기업 정규직의 우렁찬 목소리뿐만 아니라 세상을 향해 소리 없이 울부짖는 비정규직의 체념어린 아우성이 숨어있음을 알아야한다.
지난 4일 군장대 이승우 총장이 교육감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의견을 밝히면서 내년에 있는 교육감 선거에서 현 김승환 교육감과 맞설 주자로 중도·보수 진영의 단일 후보를 추대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총장은 지금 김승환 교육감은 좌편향적 교육 정책을 실시했으며 이로 인해 전북의 학력 수준이 현저하게 하락했다고 주장했고 2010년 선거 패배 원인을 보수 진영의 분열로 분석했다. 그러나 이는 지난 2010년 교육감 선거에서 누구는 진보이고 다른 후보들은 보수라며 색깔논쟁을 촉발시켰던 당시 김승환 교육감의 그릇된 인식을 재현하는 것이다. 또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의 전북 교육을 좌우 이념적 편향의 두 가지 잣대로 일관되게 규정하고 있는 전북교육의 현실 인식을 바라보면서 아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만약 이대로 간다면 내년 교육감 선거는 다시 진보냐 보수냐 하는 이념 논쟁에 휘말리게 될 가능성이 크게 될 것이다. 교육의 본질에서 벗어난 이런 이념 논쟁은 많은 도민들을 교육 현안에 대한 관심으로부터 오히려 멀어지게 할 수 있고, 정책 없는 감정싸움만 하는 것으로 오해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학문에도 왕도가 없다."는 말이 있다. 오로지 진보만이 그리고 오로지 보수만이 전북 교육을 혁신시키고 발전시켜나갈 수 있다고 하는 이분법적 논리에서 벗어나기를 바란다.이제 우리 학생들을 위해서라도 교육이 더 이상의 좌우 대결이라는 정치적 프레임에 갇히는 일이 없어야 하며 이념과 정치의 틀에서 벗어나 더불어 함께하는 따뜻한 교육공동체를 만들어 전북교육이 발전하기를 기대해 본다.임창현(전북교육공동연구원)
설명절은 생각만으로도 설렌다. 어른들은 세배를 받아 흐뭇하고, 아이들은 세뱃돈을 받아 신난다. 오랜만에 가족들이 한데 모여 나누는 덕담도, 시끌벅적하게 즐기는 전통놀이도 즐겁다. 이처럼 뜻깊은 명절을 잘 보내기 위해 꼭 기억하고 실천해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나와 가족의 행복을 위한 가스안전 실천이다. 특히 평소 소홀하기 쉬운 고향 부모님댁 가스안전 점검은 효도의 최우선이다. 최근 5년간 설 연휴 동안 16건의 가스사고로 인해 31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LPG 사고는 12건(75%)으로 가장 많았고, 원인별로는 사용자 부주의 5건(31.2%), 고의사고 3건(18.6%) 등으로 주택에서 발생한 사고가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사고가 난 뒤 후회하면 늦는다.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평소 가스안전에 대한 관심과 안전점검 생활화가 우선해야 한다. 먼저 귀향을 위해 장기간 집을 비울 경우 가정내 가스렌지 콕과 중간밸브, 메인밸브(LP가스는 용기밸브)를 잠가야 한다. 연휴 중에는 음식준비 등으로 평소보다 가스기기 사용이 늘어남에 따라 미리 가스시설 누설여부를 점검한 뒤 사용하는 것이 필수다. 또한, 연로한 부모의 안전을 위해 고향집의 낡은 가스용품은 교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와 함께 휴대용 가스렌지를 사용할 때는 삼발이보다 큰 조리기구를 사용하지 말고, 가스레인지 주위에 무심코 부탄캔을 놓아둘 경우 복사열로 인해 부탄가스 폭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더불어 연휴를 마치고 집에 돌아오면 우선 창문을 열어 집안을 환기시키고, 혹시 가스 누출이 의심되면 지역내 도시가스사나 LPG 판매점 등에 연락해 안전점검을 받은 뒤 사용해야 한다. 가스보일러를 사용하는 각 가정에서는 가스보일러 가동 중 발생하는 배기가스가 반드시 실외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고, 환기가 원활하게 되는지 확인 후 사용해야 한다. 노후된 가스보일러는 사용전·후 이상유무를 확인하고 이상 때 반드시 보일러 제조사의 A/S를 받고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국회의원들은 총선이나 대선때만 되면 의례적으로 기득권을 내려놓겠다며 공언한다. 그러나 선거가 끝나면 그들은 언제 그랬냐는 듯 그러한 개혁안을 입에 침도 안 바르고 싹둑 삼켜버린다. 이번 대선에도 역시 그랬다. 국회의원 연금제 폐지, 불체포 특권 조항 삭제, 세비 30% 삭감, 의원 정수 축소, 무노동 무임금 원칙 적용, 국회윤리위원회 기능강화 등이 바로 그것이다.이번에는 어물쩍 넘어가서는 안 된다. 지난달 21일 국회에는 국회의원 겸직과 영리 활동을 금지하고 의원 연금을 원칙적으로 폐지하는 법안 등 국회의원의 특권을 축소 또는 제거하는 10개 법안이 발의돼 있다. 이들 법안 중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국회법 개정안과 헌정회 육성법 개정안이다. 국회법 개정안에 따르면 국회의원은 원칙적으로 다른 직을 겸직할 수 없도록 하되 예외적으로 '공익목적의 명예직', '다른 법률에서 국회의원이 임명 위촉되도록 정한 직', '정당법에 따른 정당의 직'은 겸직 할 수 있도록 했다. 겸직 금지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국회의원은 변호사·교수 등을 겸직할 수 없게 된다.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일부터 열린 임시국회에서 10개 법안을 반드시 통과시켜야한다. 국회의원 특권은 많이 내려놓을수록 땅에 떨어진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게 된다.더 이상 국민들은 정치인들 특히 국회의원들의 상투적인 거짓말을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차일피일 미뤄 온 관행을 되풀이 해서는 안 된다. 국민에게 약속한 것을 빠른 시일 안에 이행해야 한다.이번에야 말로 정치 혁신을 하겠다는 결연한 자세로 나서기를 국민들은 한결 같이 바라고 있다.
최근 영화'타워'가 인기를 끌었다. 우리나라에서는 흔하지 않은 재난영화에 직업이 소방관인지라 시간을 내서 극장에 갔다. 영화가 상영되는 동안 내가 처한 근무 여건과 비교하며 조금은 과장된 느낌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소방관의 입장에서 볼 때 이 영화는 사소한 안전 불감증이 얼마나 큰 재난을 일으킬 수 있는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겠지만 소방서에서 특히 중요하게 여기는 것이 각 건물 내에 있는 스프링클러 설비이다.스프링클러는 천정에 물이 분사되는 헤드가 달려있으며, 헤드내에 빨간 캡슐이(방식은 여러 가지가 있음) 화염에 녹아 깨지게 되어 있어 헤드로 물이 분사되는 원리이다. 건물 내에 설치된 소방시설 중 화재에 가장 효과적인 설비인 것이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설비도 관리소홀이나 안전 불감증에는 무용지물이 된다. 영화속 시설관리팀장은 상사에게 스프링클러가 고장이니 보수해야 한다고 여러차례 건의하지만 상사는 이를 무시한다. "뭔 일이야 있겠어!"라는 상사의 한마디는 우리들의 안전 불감증을 여실히 보여주는 말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사례는 주변에서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삼풍백화점 붕괴, 대구지하철 화재와 같이 큰 사고에서부터, 머리에 헬멧을 착용하지 않아 부상을 당하는 공사장 인부들까지, 이 모든 것이 안전 불감증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라 할 것이다. 나는 이 영화가 더 흥행하기를 기대한다. 단순히 소방관이 주인공인 재난 영화라서이기보다, 우리들의 고질적인 안전 불감증을 고발하고 있는 이 영화를 통해 우리 사회 곳곳에 상존하는 안전 불감증이 조금이나마 청산될 수 있기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협동조합기본법이 시행된 지 한 달 만에 지방자치단체와 중앙부처에 들어온 협동조합 설립신고와 사회적협동조합 인가신청건수는 130여건에 이른다. 더욱이 각 지자체는 협동조합 육성조례안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바야흐로 협동조합시대가 열렸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협동조합설립의 근본정신내지 목적을 왜곡한 채 우후죽순처럼 늘어나지 않을까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있다. 일부 돈을 벌기 위해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이 전혀 틀린 말은 아니지만 협동조합을 해야 하는 이유의 정점이 돈벌이라면 본말이 전도된 것이다. 돈을 벌려면 기업경영이 협동조합을 만드는 것보다 수익률 면이나 성공율면에서 더 나을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직 자본이 자본을 축척시키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지역공동체에서 협동조합을 해야 하는 이유는 첫째, 협동조합은 '사회자본(social capital)'을 증가시킨다. 사회자본이란 이웃들과 상호교류하면서 공동체의 화합, 협조와 연대를 가능토록 하는 것이다. 사회자본이 높은 공동체일수록 더욱 건강하고 활력이 있으며, 지역현안 문제 해결에 구성원들의 참여비율과 협력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거대기업그룹의 대형마켓들이 아닌 작은 소점포들이 모여 큰 규모 협동조합을 구성해야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둘째, 협동조합은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소외계층에게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줌으로써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제공자의 관계로 변화시킨다. 금차 시행된 협동조합기본법 제4장 「사회적협동조합」의 조합원개념정립과 범위를 확장한다면 이들 사회적 취약계층을 의존적인 복지수혜자의 입장, 즉 '일방적 수혜'를 받는 입장에서 서로 혜택을 주고받는 '상호호혜적 관계'로 변화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관계가 형성되면 지역공동체 관계 및 의식은 더욱 강화될 것이다.셋째, 협동조합은 지역자원을 활용한다. 협동조합의 대표적인 성공사례인 스페인의 몬드라곤 협동조합에서 보듯이 지역생산물 소비운동을 가능하게 한다. 지역주민들이 협동조합네트워크를 통해 수입품을 사용하는 대신에 그 지역에서 생산한 식품과 생산물을 소비한다. 지역생산물 애용운동은 지역경제 활성화의 출발점이다.
장애는 선천적 장애도 있지만 현대사회에서는 후천적 장애가 더 많다. 비장애인들도 어느날 갑자기 장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비장애인들이 장애인들에 대해 갖는 관심은 얼마 되지 않은 것 같다. 앞을 못 보는 중증 시각장애인들은 사흘만 눈을 떠서 세상을 보았으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생각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도 보고, 해가 뜨는 광경도 보고, 아름다운 노을도 보고 싶어한다. 걷지 못 하는 중증 장애인들은 사흘만 걸어다닐 수 있다면하는 바람을 가지고 있다. 전국 유명관광지를 구석구석 구경해보고 돌아다니고 싶어한다. 볼 수 있다는 것이, 걸어다닐 수 있다는 것이, 들을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역지사지(易地思之)해 장애인들의 심정을 헤아려봐야 한다. 그런데 비장애인들은 장애인들에 대해 무관심하다. 일례로 장애인들이 체력을 단련할수 있는 시설을 한번 살펴보자. 도내 시·군 중에는 전주·익산·남원·정읍 등 일부 시·군에 마련돼 있고, 군산·김제는 추진 중에 있는걸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시·군은 언제쯤 추진될지 모르는 현실이다. 비장애인들의 체육시설은 시·군별로 수백 억 씩 투자해 웅장하지만 장애인들의 운동시설은 빈약하거나 없는 현실이다. 그렇다고 정서상 함께 운동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장애인 체육회도 일부 시·군에서는 조직이 돼 운영되고 있지만 아직 조직조차 못하고 있는 시·군이 더 많다. 행정기관들은 재정 부담이 커 어렵다고 얘기하는 데 그건 핑계에 불과하다. 각 시·군에서 서둘러 체육회도 구성하고 보치아, 론볼, 좌식배구, 탁구, 배드민턴 등 종합적으로 운동할수 있는 체육시설을 설치해 장애인들도 비장애인들과 똑같은 웃음꽃 피는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누가 왕이 될까'라는 동화가 있다. 동물들이 숲 속을 다스릴 왕을 정하기로 했다. 기운이 센 사자와 용감한 호랑이는 서로 왕이 되겠다고 싸우고, 한쪽에선 높이 날아서 멀리 보기 때문에 동물들의 형편을 두루 살필 수 있는 독수리가 왕이 되겠다고 했다. 또 한쪽에선 동물들을 다스리려면 지혜가 필요한데 나이가 가장 많은 코끼리가 당연히 왕이 되어야 한다고 싸웠다. 이 때 평소 작은 귀를 쫑긋 세워 동물들의 문제를 모두 들은 다음 척척 해결해 주는 해결사인 다람쥐가 나서 투표를 해 모두의 왕을 뽑기로 한다. 투표 결과 표를 가장 많이 얻은 도움은 사자·호랑이·독수리·코끼리가 아닌 다람쥐였다. 이유를 들어보니 많은 동물들은 "힘세고 나이 많은 왕보다 우리 생각을 잘 들어주는 왕이 필요해, 다람쥐는 어려운 문제가 있을 때마다 가장 먼저 달려와 열심히 해결해 주었어, 다람쥐라면 훌륭한 왕으로 충분해"라고 답했다. 선거에 대해서 참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는 의미있는 동화다. 진정한 리더는 힘이 세거나 특출한 능력이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닌 세상을 살아가면서 우리가 살아가는 공동체에서 어떠한 일에 부딪혔을 때 모두를 위해,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가진 자가 진정한 리더의 모습이라는 것을 알려주는 이야기다.17일 실시되는 군산 산림조합장 보궐선거는 50여년만에 3800여명의 조합원 직접 선거방식으로 치러진다. 군산산림조합장 보궐선거에 있어 후보자 선택은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후보자의 공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조합원들은 후보자의 정책과 공약 등을 비교해 누가 조합을 더 잘 이끌어 갈 것인지 또한 공약은 실현 가능한 것인지, 오로지 당선만을 위해 상대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하는 것은 아닌지 등을 잘 따져 보고 판단해야 한다. 혈연·지연·학연을 떠나 냉철한 판단력과 매서운 눈으로 훌륭한 대표자를 선출해야 하는 책임은 전적으로 조합원에게 있다. 조합원 각자가 조합의 주인으로서 투표참여를 통해 진정한 힘을 보여줘야 한다.또한 후보자는 흑색선전, 돈 선거 등 잘못된 선거관행을 버리고 정책 중심의 대결을 통해 법이 지켜지는 가운데 마지막까지 선의의 경쟁자로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깨끗하고 바른 선거운동으로 유권자의 마음을 얻어야 할 것이다.
최근 미국에서 한인관광버스 전복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9명이 사망하고 대다수 승객들이 중상을 입었다. 이 중 안전벨트를 착용했던 사람은 생존한 운전자 밖에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새삼 안전벨트의 중요성을 깨닫게 했다.안전벨트의 중요성이 인정돼 지난해 11월부터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개정으로 고속도로와 일반국도를 비롯해 각 지자체가 관할하는 도로법상 도로를 이용할 때 시내·농어촌·마을버스를 제외한 모든 차량에서 모든 좌석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했고, 처벌규정도 강화됐다.하지만 현장에서 안전벨트 단속을 하다 보면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은 운전자와 동승자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미착용 이유도 다양하다. '깜박 잊어버렸다', '잠깐 가까운 거리 이동하는 것은 괜찮은 것 아니냐' 등등. 어떤 운전자는 내가 안전띠 미착용해서 죽으면 내가 죽는 것인데 왜 간섭이냐고 한다. 정말 할말이 없다. 생명의 소중함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것인데, 단속 후 잘 이해시키고 보내지만 왜 이리 마음은 씁쓸할까.지난해 교통안전공단(TS) 조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안전띠 착용률은 73.4%로 과거에 비해 많이 상승했지만, 일본(98%), 독일(96%)등 교통선진국과 비교해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뒷좌석 안전띠 착용율은 5%대로 OECD 국가중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다. 한인관광버스 사고에서 보듯이 동승자들의 안전띠 착용은 순간 생사를 가를수 있다.특히 교통사고 당시 안전띠를 미착용 했으면 금전적으로도 손해 볼 수 있다. 안전띠 미착용으로 다친 것도 속상한데 자기신체사고 보험지급액에서 10~20% 공제하면 더욱 속이 쓰릴 것이다.좌석의 위치에 상관없이 모든 좌석에 걸쳐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습관이야말로 최선의 안전승차 요령이다. 생명줄 착용을 깜빡 잊으면 유사시 생명을 잃게 될 수도 있음을 꼭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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