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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백경남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

“여성부는 여성관련 정책을 총괄적으로 개발, 입안, 집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춰야 합니다. 법령제정권과 정책집행권 여성차별개선 시정조치권 등 현재의 여성특별위원회보다 강력한 권한을 지니게 될 것입니다.”

 

18일 지난 9일 대통령직속 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후 첫 공식나들이로 고향인 전북을 방문한 신임 백경남(59·白京男)여성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여성부의 위상은 현재의 여특위보다 격상될 것은 분명하지만 그 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여성부신설 당위성에 대해서는 여·야를 초월해 공감하고 있지만 재정경제부와 교육부 승격 등 정부조직법 개정논의와 함께 진행돼야 하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여성계의 숙원인 만큼 빠른 시일내 여성부가 신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날 유종근도지사를 비롯한 전북지역 주요인사와 여성계 대표들과 잇따라 간담회를 가진 백위원장은 여성부신설과 21세기 새로운 여성정책수립을 앞두고 중책을 맡게 돼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다. 그러나 새로운 세기가 여성들에게 기회의 시간이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위원장은 그동안의 여성정책이 남녀평등기반을 구축하는 법이나 제도 관행개선 등 여성의 지위향상에 주력해왔다면 이제는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사회 전분야로의 여성참여 확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밝혔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전제되지 않고는 선진국가로의 도약을 생각할 수 없으며, 따라서 여성들의 잠재력 개발과 경쟁력확보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것.

 

“여성능력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벌일 계획입니다. 여성정보화촉진사업과 시민정치의식 향상교육 등이 대표적 사례입니다.”

 

백위원장은 또 여성 지도력개발을 위한 정책도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를 위한 지도자 발굴과 청소년과 여대생 등을 대상으로 하는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 방안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부의 위상과 구체적인 권한 등을 놓고 각계의 의견수렴중이라고 밝힌 백위원장은 “남녀의 성차가 없고, 양성이 조화롭고 건강한 가정·사회·국가를 만들어가는 것이 여성정책의 궁극적 목표”라며 여기에 전북지역 여성들도 지혜와 힘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백위원장은 전북 남원출신으로 전주여상을 졸업했으며, 동국대와 와세다대에서 정치학을 전공하고 독일 뮌휀대에서 국제정치학박사학위를 취득 ,지난 78년부터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로 재직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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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수정 eunsj@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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