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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10회 방정환 문학상 받은 김자연씨

“동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요. 이번 논문은 우리 동화가 걸어온 길을 고찰하면서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분석한 것입니다”.

 

5년여동안의 길고긴 연구를 마치고 펴낸 ‘한국동화문학연구’(도서출판 서문당)로 제10회 방정환문학상 연구부문을 수상한 김자연씨(42·전주시 효자동).

 

아이들의 전유물로만 여겨졌던 동화에 대한 관심이 어른들에게 폭넓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김씨의 이번 수상논문은 ‘한국동화는 어떻게 형성되고 정착되었나?’ ‘한국동화작가의 창작원리는 무엇인가?’라는 아동문학에 대한 가장 근본적인 질문에 대한 성과물이다.

 

특히 김씨의 논문은 그동안 동화에 대해 교육학적으로 접근한 논문은 몇 편이었지만 순수하게 문학적 접근을 시도한 첫 박사논문이라는 점에서 더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모두 6장으로 구성된 이 연구서는 개화기 이전의 신화, 전설, 민담이 전래동화라는 개념으로 자리잡게 되는 과정과, 1920년대에 창작동화가 형성되는 시기부터 1960년대까지 창작동화가 다양하게 변모하는 과정을 ‘환상’을 중심으로 연구됐다.

 

김씨는 “교육대학에서조차 동화에 대한 커리큐럼 자체가 없다는 사실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는 동화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연구자로서만이 아니라 동화작가와 동시인의 활동도 게을리하지 않은 그는 지난해 한국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에 폐교이야기를 담은 동시 ‘까치네 학교’로 입상했다. 5년여동안의 연구작업과 함께 틈틈히 동화를 써온 그는 빠르면 올 가을께 동화집을 낼 계획이다.

 

김씨는 김제출신으로 전주대와 대학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85년 아동문학평론지 신인문학상으로 등단, 방송통신대 문학상 동화당선(87), 전북아동문학상(96) 등을 수상했다. 저서로는 동화집 ‘새가 되고 싶은 할머니’등이 있으며 논문 ‘박경리 소설 연구’, ‘한국동화의 환상성 연구’등이 있다.

 

현재 한국이론문학회 회원, 한국미래문학연구원 편집위원 등으로 활동중이며 전주대와 백제예전에 출강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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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각 desk@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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