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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볏짚 애물단지 전락




 

예년 같으면 구경하기도 힘들었던 볏짚이 논에서 그대로 방치된 채 썩어나고 있어서 농심을 멍들게 하고 있다.



 

볏짚은 영양가가 풍부해 일반 육우나 젖소등의 유일한 사료로 대단위 축산농민들 뿐만 아니라 일반농가에서 많이 먹여 왔었다.



 

그런데도 올해는 논바닥에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사각형으로 쌓아 놓은채 방치돼 있어서 영농기를 앞두고 사료가 아니라 오히려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말았다.



 

이같은 사실은 임실군 청웅면 일대와 임실읍 및 각 읍면에서 흔히 볼 수가 있다.



 

농민들은 이같은 사실에 대해 “구제역 여파로 상당수의 축산 농민들이 축산을 포기함으로써 소의 수량이 엄청나게 줄어 들었고 수입개방으로 인해 사료값이 싼 관계로 볏짚을 먹이지 않은 탓이다”고 말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농민들이 다루기 힘든 볏짚보다 수입초를 먹였기 때문에 소들도 먹이 사슬의 기호도가 낮은 관계로 이용이 줄어든 것 같다”고 말해 의견 차이가 컸다.



 

이같은 실정에 대해 김모씨(50·임실읍 감성리)는 “사료작물 생산장비가 1조당 1억원 이상이나 소요돼 영세농가로써는 감당키 어려움으로 정부차원의 획기적인 보조나 지원이 시급한 실정이다”고 말했다.



 

현재 임실군은 지난해의 구제역 파동으로 1만8천두 이상의 소가 1만두 이하로 떨어진 상태다.



 

때문에 사료작물 생산장비가 현대화되고 90%이상의 1모작을 호밀이나 보리등의 사료를 생산할 수가 있는 농업 잡부체계만 갖춘다면 5만두 이상으로 늘어날 수가 있다고 전문 축산인들은 자신있게 말해 정부차원의 지원이나 대안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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