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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로운 인생을 설계하자

 

 

 

새봄을 맞이하여 푸른꿈을 설계하고 젊음을 구가하는 새내기 여러분들의 입학을 축하하면서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는 신입생들에게 당부를 드리고자 한다.

 

 

  성인 대우를 받으며,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어엿한 지성인으로 가는 길목에 들어섰기에, 지금까지와는 달리 성인다운 생활을 해야 할 것 같다. 

 

 

  사람들은 이삼일동안의 여행을 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계획을 수립하면서도 막상 자신의 인생을 설계하는 데는 거의 시간을 투자하지 않는다. 왜 그럴까. 그것은 남들이 드러 내놓고 인생을 설계하는 모습을 보지 못 했거나, 너무나 긴 여행이라서 엄두를 내지 못 했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는 내가 살아야하는 인생이며, 한 번밖에 주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귀중한 삶의 기회를 가벼이 넘길 수 없기에 좀 더 알차고 수준 높은 생활과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가기 위해서 목표를 설정하고 계획해보자.

 

 

삶은 한번 밖에 없어.

 

 

첫째, 무엇을 해야겠다고 하는 확실한 계획을 세우자.

 

 

둘째, 뭘 해야 하나 하면서도 미지의 세계가 분명하지 않아 두려워서 망설이는데 이제는 그 두려움을 이겨내야 한다.

 

 

셋째, 지나가 버린 소중한 시간의 인생에 대한 자신의 모습이 실망스러워 이제 와서 하기는 뭘 해, 하고 포기해버리는데 그 체념을 "다시 한 번"으로 돌리자.

 

 

내 인생의 주인은 바로 나다. 과거는 미련 없이 잊어버려야 한다. 그러나 그것은 자신을 위해 밑그림은 되어야 하나, 그것에 얽매이지는 말아야 한다. 현재 자신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인정하는 것이 의미 있는 삶의 계단이 될 것이다. 학문과 인생이라는 큰 틀의 교육을 함께 받아 가면서 배운 것을 활용할 줄 알아야 하고, 또한 생각하여 행동에 옮길 줄 알아야 한다.

 

 

내 나름대로의 개성 있는 삶을 찾기 위해서는 "하고 싶은 일을 분명히 정하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가 내 적성은 무엇인가 꼭 하고 싶은 일을 구별하여 하고 싶은 일에 당신의 모든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여라. 그러나 일의 선택을 남들이 꺼린다거나, 여러 사람들에게 피해를 준다거나, 우리들의 삶의 굴레를 벗어난 피상적인 일이 아닌 것들을 고른 다음에는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

 

 

  자기가 "원하는 인생의 모델을 찾아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 연예인, 사업가, 운동선수, 정치인, 학자 등 무엇이 되었든 간에 어느 하나로 결론 지어지면 그 분야에 집중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영국의 수상 윌슨은 다우닝가 10번지의 수상 관저를 목표로 삼아 그 곳의 주인이 되기 위해 어렸을 때부터 그 부근에서 놀며 연구하면서 40년 뒤에는 나는 꼭 저 집의 주인이 되겠다고 한 후 소원대로 영국의 수상이 되어 그 꿈을 펼쳤다고 한다.

 

 

다음은 "10년을 투자해야 이룰 수 있는 일을 시작하여라." 성급하게 서두르면 실패할 확률이 높아진다. 시작 단계에서는 비록 초라하고, 값어치가 적고, 누가 알아주지 않는다 할지라도 한 단계씩 착실하게 걸어나가면 시간과 정비례해서 평생을 바칠 수 있는 뜻 있는 일로 변화될 것이다. 끝으로 "인생의 시간표를 작성하라." 확실한 계획을 세우면 확실한 방법이 나온다.

 

 

요즘 일부의 젊은이들은 꿈이 없다고들 한다. 다만 바라는 것이 있다면 화려하게 비춰지는 연예인이나 아니면 편하고 쉽게 돈을 벌 수 있는 일, 누구의 간섭을 받지 않고 자유롭게 사는 일 정도의 안일한 꿈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실제로 그럴 수도 없을 뿐더러 정말로 자기를 던져 가치를 느낄만한 스릴 있는 일은 아니지 않은가. 인생에 대한 확고한 시간표를 갖고 있지 않은 사람은 한 발자국도 전진하지 못 할 것이며, 결국은 후회하는 인생으로 앞서 간 친구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지난날을 그리워 할 수밖에 없다.

 

 

/김형중 (벽성대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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