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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필봉농악 학과목편입 시급



국내에서 학생과 일반인들의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필봉농악의 원형보존과 세계화를 위해서는 중·고교와 대학 학과과목 등에 편입시키는 노력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강사진의 처우와 전수관 운영관리도 매우 열악한 상태여서 국가차원의 지원확대가 절실한 실정이다.

 

임실군의 유일한 문화유산으로 국가가 지정한 필봉농악은 지난 88년 호남좌도농악의 정통성을 인정받아 중요무형문화재 제11-마호로 등록됐다.

 

이듬해에는 현재 생존자인 박형래(75·설장고)씨가 인간문화재 3백94호로 지정됐고 91년에는 양순용(95년 작고·상쇠)씨가 4백27호로 각각 등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필봉농악은 지난 79년 전주대사습놀이에서 장원을 차지한데 이어 80년에는 전국민속예술경연대회(제주)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후로 필봉농악의 유명세는 전국 대학가와 일반인들에 급속히 확산되면서 지난 한햇동안 강진면 필봉농악전수관 전수생이 6천여명에 달했다.

 

특히 1주일 단위로 실시되는 기수별 교육에 지난 2월의 경우 전국 각지에서 3백14명의 대학생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등 나날이 전수자들의 방문이 쇄도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필봉농악보존회(회장,양진성)는 현재 9명의 강사진을 새로 확보하는 등 여건마련에 총력을 쏟고 있다.

 

하지만 재정지원이 전무한 형편이어서 교육에 커다란 장애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그나마 임실군이 지방비로 지원하는 연간 2천8백여만원의 운영관리비도 대부분이 인력과 보수관리비로 충당되는 까닭에 교육생들의 문화혜택 제공에도 큰 어려움이 뒤따르고 있다.

 

뿐만아니라 최근 국내 농악이 세계무대에서 호평을 얻음에 따라 많은 단체가 해외공연을 나서고 있으나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필봉농악의 열악한 재정형편으로는 엄두도 못내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보존회 회원들은“필봉농악의 영구한 보존과 활성화를 위해서는 관내 소재의 중·고교에 특별과목을 지정하고 대학의 경우는 국악과목으로 접합하면 다각도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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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우 parkjw@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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