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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 상수원보호구역 폐차장 둔갑



상수원 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옥정호 주변이 마구 버려진 도난 및 폐기차량들로  식수오염우려와 함께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갈수기를 맞아 호수내에는 운전자들이 버린 차량들이 몸체를 드러내 미관을 크게 해치고 물이 차있는 바닥에도 불법으로 버려진 차량들이 더 있을 것으로 예상돼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16일 임실경찰에 따르면 봄철 갈수기인 요즘 옥정호 주변을 돌아보면 심심찮게 눈에 띄는 불법투기 차량들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는 것.

 

현재까지 발견된 이들 차량은 모두 6대로 옥정호 순환도로인 국사봉 아래의 경우 2대의 차량이 수년동안 방치된 채 볼썽사나운 모습을 하고 있다.

 

또 운암면 청운리 야산에는 97년도에 도난신고를 낸 르망승용차가 고철로 변한 가운데 오랫동안 흉물로 자리잡고 있다.

 

이들 차량은 대부분 도난신고 차량인데다 일부는 자치단체에 납부해야 할 자동차세를 비롯 각종 교통 범칙금을 납부치 못해 무단으로 버려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처럼 상수원에 자동차 불법투기 행위가 적발되면 관련자는 허위신고에 의한 즉결심판 으로 10년∼20년까지의 중형에 처해지나 대부분의 자동차 소유주들은 이를 알지 못하는 형편이다.

 

특히 불법차량들이 수년동안 방치돼 있음에도 임실군과 섬진댐 관리사무소는 이러한 사실도 모른채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떠넘기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눈총마저 받고 있다.

 

더욱이 옥정호는 전주시를 비롯한 정읍과 김제 등 수십만 시민들의 수도물로 사용되고 있으나 이들 차량에서 흘러 나오는 기름과 이물질로 인해 상수원을 크게 오염시킬 우려마저 낳고 있다.

 

이와관련 임실경찰서 안모 경장은“일부 차량은 차대번호까지 지우는 치밀함을 엿볼 수 있었다”며“조사결과 대부분이 도난으로 신고된 차량”이라고 말했다.

 

박정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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