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으로 시작된 건강 돌풍이 매섭게 몰아치는 가운데 선식 생식 채식등 건강식을 찾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건강은 결국 ‘잘 먹지 않고서는’ 챙기기 어렵기 때문.
최근엔 바쁜 현대인들의 구미에 맞도록 선식 생식 채식을 위주로 한 간편한 고영양 대용식들이 줄지어 출시되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건강식의 종류와 장점, 먹는 법 등을 알아본다.
△훌륭한 아침 대용식 선식
선식은 찹쌀 보리 현미 율무 검정콩 들깨 검정깨등 7가지 곡물류와 밤 호도 잣등 건과류, 시금치 당근 감자등 야채류, 멸치 새우 다시마 등 해산물을 익혀서 미숫가루처럼 분말로 만든 것으로 물이나 쥬스 등에 타 먹으면 된다.
선식은 영양가가 높은데다 공복감도 적어 스님이나 수도자들이 장기간의 토굴 참선등 수도생활을 시작하기 전 준비하는 고단백 영양식으로 애용됐다.
최근엔 현대인의 편리성을 고려해 가공된 제품들이 시중에 많이 판매되고 있다.
특히 난치병 환자들이 식사가 어려워질 경우 영양보충의 한 방편으로도 많이 활용될 뿐 아니라 유아 이유식으로도 각광받고 있다.
생수나 우유 1컵에 선식 4큰술 정도를 타서 하루 세끼를 먹는데 꿀이나 소금을 조금 넣어도 된다.
채소나 토마토 수박 참외 등 비교적 칼로리가 낮은 과일을 곁들여 먹어도 좋은데 칼로리가 높은 드레싱은 피한다. 다이어트를 하는 경우 공복에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공복감을 줄이는 비결.
△영양의 보고 생식
생식은 말 그대로 식품을 ‘날 것’으로 먹는 것. 열처리에 따른 효소 파괴를 막아 곡류 채소류 해조류 버섯류의 음식 등을 생으로 섭취, 다양한 영양분을 보충할 수 있는 점에서 건강을 지키려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생식을 하는 데 가장 좋은 것은 직접 가정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다. 콩 현미 율무 등 무공해 농산물을 구입해 햇볕에 잘 말려 냉동보관해 뒀다가 먹기 직전 분쇄기에 적당량씩 갈아먹으면 된다.
그러나 매일 가정에서 생식을 준비하기가 번거롭다면 판매되고 있는 상품을 이용하면 된다.
이롬 황성주생식 고을빛 생식마을 가람생식 오행생식 옛날생식 서해건강 등 중소업체는 물론 풀무원과 대상까지 가세, 생식업체가 60여개에 달하는 만큼 상품의 종류도 상당하다.
제품을 이용할 때 생식 가루만 먹어서는 안되며 반드시 채소, 과일 등을 부식으로 함께 하는 것이 좋다. 또한 우유나 두유에 섞어 먹으면 단백질 보충이 쉽고,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변비예방이 된다.
단 생식은 음식의 특성상 소화 속도가 느려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오히려 생식이 맞지 않을 수도 있으므로 자신의 체질에 맞게 생식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고기는 가라’ 채식
채식은 말 그대로 살아있는 생명체나 움직이는 동물을 먹는 ‘육식’의 반대 개념.
사람은 해부학적으로 채식이 적합하며 채식을 하면 머리가 맑아지고 지구력이 세지며 잔병치레가 거의 없어진다는 것이 채식주의자들의 주장.
올해 초 채식열풍이 불면서 채식 양념치킨 양념 콩불고기 채식 라면 콩햄 등을 인터넷으로 판매하는 업체와 전문 식당들도 늘고 있다.
전주에서는 채식건강뷔페, 푸른건강채식뷔페 등 채식뷔페 전문점과 무심이, 전주밥상등 채식 한정식집이 채식요리를 전문으로 취급하고 있다. 가격은 1인분에 8천∼1만5천원.
한편 일부에서는 “채식 섭취량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채식만 할 경우 필수 단백질이 부족할 수 있다”며 “특히 생야채를 소화하기 힘든 사람 또는 노인의 경우는 흰살 생선과 살코기 등을 균형있게 섭취해야 한다”는 지적도 일고 있다.
이에 대해 한국채식연합 전북지역 대표로 전주에서 채식건강뷔페를 경영하고 있는 허인교 회장은 “채식을 어렵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평소 먹는 메뉴에서 젓갈이나 고기류만 빼면 된다”며 “대신 현미 통밀 콩단백 제품을 활용하면 영양소 부족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