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모내기가 한창이던 진안읍 선인마을 임주환씨(63)는 이앙기가 고장나는 바람에 발을 굴러야 했다.
읍내에 있는 농기계수리점까지 운반해야 하는 불편함과 함께 시간적·금전적 소모도 가슴을 쓰리게 했다.
마침 인근 마을에서 순회수리에 나선 농업기술센터의 수리반을 만나 현장서 기계를 수리, 당일로 모내기를 끝낸 임씨는 “작년 가을에도 콤바인을 수리해줘 큰 도움을 받았는데 이번에도 20여만원의 수리비용은 물론 일을 무사히 끝낼수 있게 돼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
농촌 일손부족현상이 심해지면서 농기계사용도 더불어 늘고 있는 진안군 농촌지역은 농기계 순회수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 3월부터 3인1조의 수리반을 편성, 오지마을을 중심으로 지금까지 3백15대의 농기계를 고쳐줬다.
고장이 잦은 부품을 기종별로 확보해 무상수리에 나서고 있는 순회수리팀은 농기계 점검 정비기술과 안전사용요령, 보관관리요령 등을 현장교육하고 있다.
이제는 농가에서 먼저 일정을 알고 무더기로 용청, 밤늦도록 작업하기가 일쑤여서 큰고장은 전문수리점에서 고쳐줄 것을 당부하기도.
3∼5월은 이앙기, 6∼8월은 방제기, 9∼10월은 콤바인 등 영농시기별로 수리하고 11∼12월은 보관관리요령을 방문교육하고 있는 수리팀의 한 관계자는 “농기계는 보관이 잘돼야 고장이 적다”고 관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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