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안 있으면 장마철이 시작된다. 고온다습한 장마철은 곰팡이와 각종 병원균이 판치는 계절.
따라서 아껴 입는 비싼 옷에 곰팡이가 슬거나 집안 내부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집안 구석구석을 여느 때 보다 더 신경 써 관리해야 한다. 곰팡이 예방은 습기 관리가 최선.
곰팡이로부터 안전하게 장마철을 보낼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곰팡이 슨 옷
비 오는 날이 계속되면 빨래 걱정이 태산 같다. 빨래를 해도 잘 마르지 않는데다 실내에서 말린다해도 눅눅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때문에 날씨가 맑은 날 빨래를 하기 위해 미뤄두는 경우가 있는데 땀이 밴 곳이나 음식물이 묻은 곳에 곰팡이가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한번 의류에 붙은 곰팡이는 세탁해도 색소가 없어지지 않고 검은 점이 남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된다. 흰셔츠나 블라우스는 일단 곰팡이가 생기면 입을 수 없게 돼 더욱 신경써야 한다.
곰팡이가 핀 옷을 세탁할 때는 먼저 햇빛에 살균해 옷에 밴 쿰쿰한 냄새와 곰팡이를 날려 보낸다. 그 후 면섬유는 표백제를 2백배, 실크 계통은 암모니아를 30배 쯤 묽게 탄 물 속에 담갔다가 세탁하면 깨끗해진다.
△방과 거실
방 장롱문은 자주 열어 두고 비 오는 날은 난방을 2∼3시간 가동한다. 햇볕이 좋은 날에는 옷장 안의 옷을 꺼내 널어 준다. 옷이 많아서 힘든 경우에는 옷장 문을 열어 환기하고 일주일에 한번 선풍기 바람은 쐰다.
서랍에 개어서 보관하는 옷이나 이불은 바닥에 신문지를 까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거실은 날마다 청소기로 구석구석 청소해 습기까지 빨아들인다. 소파도 가끔 들어내 그 밑을 락스를 희석한 물로 닦아낸다. 드라이기로 소파에 바람을 쐬는 것도 좋다. 장식장에는 염소계 표백제를 뿌려 곰팡이를 없애고 여깃 드라이어로 바람을 쐰다.
△주방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만드는 주방은 가장 깨끗해야 할 곳. 특히 장마철에는 위생문제에 더욱 신경 쓴다. 음식을 만든 즉시 가스 레인지와 조리대 준비대 등을 깔끔하게 청소해 곰팡이 발생 가능성을 줄인다. 싱크대를 사용할 때는 물이 주변으로 튀지 않도록 하고 마른 걸레로 즉시 닦아 낸다.
개수대 밑의 수납장은 자주 문을 열어 선풍기 바람을 쐬어주고 수납장 안쪽에 보관하는 그릇은 마른 휴지로, 프라이팬이나 냄비는 잠깐 불을 쬐어 습기를 없앤 후 보관한다. 양념장을 보관하는 장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솜에 알코올을 묻혀 닦는다. 곰팡이가 이미 생긴 경우에는 소다 한 수저를 푼 물로 닦아 낸 후 식초로 다시 닦아 낸다.
돗자리는 사용 전 물기없는 걸레로 닦고 햇볕에 널어 건조시켜야 한다.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소독용 에탄올을 곰팡이 슨 자리에 뿌려 주고 청소기로 밀면 쉽게 없어진다. 마른걸레에 소독용 에탄올을 적셔 문질러 주고 뒷면도 같은 방법으로 해준다.
△욕실
장마철엔 욕실 청소를 조금만 게을리 해도 금방 곰팡이가 생기고 악취가 난다. 자주 청소하고 마른걸레로 물기를 닦아내야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욕실문을 자주 열어두고 욕조엔 되도록 물을 담아 두지 않는 것도 잊지 말자.
샤워기로 타일을 자주 청소하고 곰팡이가 생겼을 때는 에탄올로 닦아내거나 전용 세제를 사용한다. 욕조와 변기는 수시로 닦아 때가 끼지 않도록 한다.
△현관이나 벽
땀에 밴 신발은 베란다에서 충분히 바람을 쐬어서 신발장에 넣는다. 드라이기로 쐬거나 신문지를 말아 넣는 방법도 좋다. 신발장 전체는 선풍기나 드라이어로 가끔 환기해 준다. 방안의 습도가 높아지면 이슬이 맺히고 곰팡이가 슬게 된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는 물과 알코올을 4대 1 비율로 섞어 눅눅해진 벽에 스프레이로 뿌려두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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