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기온과 강렬한 햇빛이 피부를 달군다. 이맘 때면 더욱 신경 쓰이는 메이크업.
늘어난 땀과 피지가 번들번들, 끈적끈적 급기야 화장이 지워지기까지 하면 얼굴은 엉망이 된다. 자칫 잘못하면 멜라닌 색소가 늘어나 거뭇거뭇 잡티가 생기기도 한다.
아모레태평양 방판전주지점 정운영 지도강사의 도움말로 시원하고 상쾌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여름철 피부관리 포인트와 메이크업 요령을 알아본다.
△자외선 B를 차단하라.
자외선에는 A·B 2종류가 있다. A는 계절에 관계없이 일정한 양이 내리쬐지만 B는 한여름에 가장 강해지는 특징이 있다. 결국 자외선 B를 차단하는 것이 관건. 최근에는 파운데이션은 물론 메이크업 베이스, 기초 화장품에까지 자외선 B 차단제가 들어있는 제품이 출시되므로 잘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요령이다.
주의할 것은 자외선 차단지수(SPF)가 높을수록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라는 점. 자외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SPF 40~50 등 강력한 차단력을 지닌 제품들도 출시되고 있는데 효과가 강한 만큼 피부에 대한 자극도 강하다는 것만 기억하자.
이런 제품은 바닷가로 피서를 가거나 실외에서 장시간 운동을 하는 등 강한 햇빛에 오래 노출될 때만 일시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상시에는 식물성 원료를 사용한 SPF 15~30 정도의 제품을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
넉넉하게 발라줘야 충분한 효과를 얻는다는 점도 잊지 말자.
△화장이 번진다.
산뜻한 타입의 선크림이 많이 출시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선크림을 바른 위에 메이크업 베이스까지 덮어 색조화장을 하면 화장이 들뜨거나 번들거리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이럴 땐 선크림을 바르면서 가볍게 두들겨 흡수를 빠르게 하거나, 다 바른 후 티슈로 눌러 겉도는 유분을 제거하면 훨씬 깔끔한 화장을 할 수 있다.
△또 다른 적 땀과 피지
먼저 피지를 없애라. 땀과 피지로 더러워진 여름 피부는 세균 번식이 쉬우므로 이중 세안으로 청결한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난히 번들거림이 심해 메이크업이 쉽게 지워지는 피부는 주 1~2회 피부 노폐물과 과잉 피지를 제거해주는 팩(마스크)을 사용해 피부를 청결하게 관리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여름에는 지속적으로 피부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 벌겋게 상기된 피부를 내버려두면 그만큼 장기적인 피부손상을 초래하기 때문. 솜에 화장수를 적셔 냉장고 속에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차가워진 화장솜으로 피부를 톡톡 두드려 주면 시원한 화장수가 더위로 달아오른 피부 열기는 식혀 주고, 두드리는 동작이 피부의 긴장감은 살려 피부 느낌을 촉촉하고 산뜻하게 만들어준다.
최근에는 아이스쿨 화장수나 아이스마사지 등 여름 전용 제품이 출시돼 보다 간편하게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매력적인 여름 화장법
시원한 계열의 고채도, 저명도 색상을 고른다. 바탕화장은 기본 보다 약간 어둡게 하고 눈은 블루 계열로 가늘게 표현한다. 눈썹은 자연스럽게 정리하고 펄로 강조하면 시원함이 배가된다.
입술은 바이올렛 계열로 입술선을 강조한 뒤 핑크, 오렌지 계열로 입체감을 더해준다. 볼은 한듯 안한듯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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