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농민들의 전매 특허품인 고추냉이(일본명 와사비)생산이 임실지역 농가에서 시험재배에 결실을 이뤘고 또 본토로 역수출하는 쾌거를 이뤘다.
고추냉이는 일본이 원산지로서 반음지 식물로 알려졌으며 풍(風)·향(香)·신(辛) 등의 3가지 독특한 맛을 내는 고급향신료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또 생선회와 초밥·국수 등 일본인들의 식생활에 없어서는 안될 필수식품으로 국내와 외국 등지에서도 최근 선호도가 높아 성장 잠재력이 매우 높은 식품으로 알려졌다.
임실군에서는 지난해 10월 청웅과 삼계·오수 등 기후가 고른 3개 지역에서 4개 농가가 참여해 1천8백여평의 경작지에서 시험재배에 성공, 이번에 반제품 상태에서 13톤의 수출실적을 거뒀다.
매년 9월에 파종해 10월에 정식을 하고 겨울철 휴한기를 통해 무가온으로 재배되는 고추냉이는 이듬해 5월에 수확하는 1년생 작물이다.
소득면에서도 3백평에서 얻는 수익이 1백70만원 정도로 고추나 벼농사보다 곱절의 효과를 올릴 수 있지만 가공상태에서 완제품 수출시는 몇배의 부가가치를 지니고 있다.
때문에 영농법인 농미원식품(대표 서용출)은 현재 관촌면 방현리에 고추냉이 가공공장 설립을 계획하고 현재 부지를 확보, 2003년까지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따라 임실군은 오는 2006년까지 고추냉이 경작면적을 40ha까지 늘리기로 하고 연간 1천2백톤 생산을 계획, 총 8억5천만원의 수출액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고추냉이 경작자인 청웅면 최동선씨(37)는“시험삼아 5백평 정도를 재배했는데 기후 조건이나 그밖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영농방법도 비교적 쉬워 올해에는 대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북일보 인터넷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래 경우에는 고지 없이 삭제하겠습니다.
·음란 및 청소년 유해 정보 ·개인정보 ·명예훼손 소지가 있는 댓글 ·같은(또는 일부만 다르게 쓴) 글 2회 이상의 댓글 · 차별(비하)하는 단어를 사용하거나 내용의 댓글 ·기타 관련 법률 및 법령에 어긋나는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