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마을 근처에까지 먹이를 찾아 나선 멧돼지의 잦은 출몰로 주민들이 크게 불안에 떨고 있다.
또 수확기를 앞둔 과수와 각종 농작물도 유해조수로 인해 농가피해가 늘고 있어 대책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여진다.
23일 임실군 성수면 월평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지난 10여일 전부터 이 마을 뒷산에 있는 옥수수밭에 멧돼지떼가 자주 나타나 밭일을 나갔던 주민들이 공포에 쌓였다는 것.
멧돼지들은 대낮에도 인근지역을 다니며 먹이를 찾아 다니는 까닭에 멋모르고 들일을 나간 주민들이 이들과 마주친 뒤로는 겁에 질려 아예 농사일을 포기할 정도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이 마을 진모씨는“목격자들의 말로는 크기가 3백∼4백kg에 가까울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민들이 멧돼지를 본 뒤로 밤이면 출입을 삼가할 지경”이라고 말했다.
또 관촌면 덕천리와 신평면 가덕리 등지에서도 한창 결실을 맺고 있는 과수와 기타 농작물에 까치 등의 유해조수가 많이 나타나 농민들이 골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대해 군 관계자는“현재 멧돼지 포획을 위해 엽사를 초빙하는 등 대책마련에 힘쓰고 있다”며“유해조수의 경우는 산림축산과로 신청만 하면 즉시 포획을 승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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